▲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0월14일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에서 열린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주완 사장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링크드인 공식 계정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누적 수주액이 1조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올해 스마트팩토리 수주 규모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해 5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G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전자를 넘어 배터리와 반도체, 차량 부품, 중장비와 바이오·제약 산업으로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팩토리란 5G통신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상품기획과 제품설계, 부품공급, 생산운영, 물류, 안전, 환경 등의 생산과정을 자동화한 공장을 의미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초 생산기술원 내에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 사업부를 신설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술과 운영 솔루션 등을 사업화하고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이후 LG생산기술원은 지금까지 전 세계 40여개 국에서 60곳 이상의 공장을 구축·운영해 LG 계열사의 제조 인프라를 뒷받침했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생산기술원은 최근 애플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인 폭스콘과 타타일렉트로닉스, 페가트론의 인도 공장에 아이폰17 자동화 제조 공정용 장비를 공급했다.
조 사장은 “많은 기업이 비효율은 줄이고 생산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고 있다”며 “이런 목표를 실제로 달성하는 일은 절대 간단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는 단순한 자동화나 정보기술(IT) 통합을 넘어 기획,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체 제조 생애주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최적화한다”며 “LG는 60년 이상의 글로벌 제조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지 선정부터 운영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을 포괄한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앞으로도 LG는 제조 및 물류 전반에 걸쳐 첨단 AI를 지속적으로 내재화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강력한 스마트 팩토리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