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

이돈행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대표이사다.

의사로 재직 중 창업했으며 회사 설립 이후에도 의사로 일하고 있다.

1963년 2월28일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내과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하대병원에 소화기내과 조교수로 들어와 유타-인하DDS 공동연구소 공동대표, 의생명연구원장으로 근무했다.

2014년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을 설립한 뒤 내시경 지혈재인 넥스파우더 사업을 시작했다.

국가지정 소화기질환 유효성평가센터 센터장으로 활동했다.

내시경 지혈재, 혈관 색전 미립구, 근골격계 통증 색전 치료재를 개발해 세계적인 고분자 치료제 회사로 만들겠다는 목표 갖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가 2024년 8월1일 서울 영등포구 CCMM파크뷰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넥스파우더 제품을 들어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지배구조
이돈행은 2024년 9월 말 현재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주식 213만9999주(26.46%)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돈행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8인이 32.21%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2024년 9월 말 기준으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와 계열사는 없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 등 4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이돈행과 최충렬 부사장(관리총괄), 이은혜 상무(최고기술책임자)가, 사외이사는 정진환 변호사가 각각 맡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1명의 상근감사를 두고 있다. 이판열 세무사가 감사로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사업분야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고분자 기술과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질병 치료용 재료와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바이오 솔루션 기업이다. 2014년 8월 설립됐다.

사업부문은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의 단일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2025년 현재까지 개발한 제품은 내시경 수술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출혈을 지혈하기 위해 사용하는 분말 지혈재 넥스파우더(Nexpowder™), 출혈이 발생한 혈관을 막거나 종양을 괴사시키는 데 사용되는 혈관 색전 미립구 넥스피어(Nexsphere™),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는 비정상적 혈관에 색전제를 주사해 신경세포를 괴사시키는 방식의 근골격계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에프(Nexsphere-F™) 등이다.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으로 넥스파우더 85.73%, 넥스피어 8.29%, 넥스피어-에프 5.86%, 기타 0.11%의 비중을 차지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대표 제품은 위장관 출혈 지혈재인 넥스파우더다.

기존에는 내시경을 할 때 발생한 상처 부위를 클립으로 봉합해 고정하는 내시경적 클립 지혈술을 썼다. 이 시술은 난이도가 높고 클립을 잘못 집을 경우 조직이 더욱 손상될 위험이 존재한다. 반면 내시경용 파우더 지혈재는 카테터를 통해 위장벽에 분사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고, 반창고처럼 상처 부위에 붙어있다가 1~3일 후 자동 배출되므로 안전하다.

2020년 글로벌 의료기기 1위 기업인 메드트로닉(Medtronic)과 글로벌 판권 계약(중국, 일본, 한국 제외)을 체결하고 메드트로닉의 영업망을 통해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 넥스파우더를 유통하고 있다. 국내 판매는 2021년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한 동아ST에서 담당한다.

△2024 매출 증가, 순손익 흑자전환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 73억 원, 영업손실 25억 원, 당기순이익 2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액 35억 원, 영업손실 36억 원, 당기순손실 47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111.24% 늘고 영업손실은 32.25% 줄었으며 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넥스파우더, 넥스피어, 넥스피어-에프의 매출이 모두 늘어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

아울러 전환우선주 평가에 따라 전환우선주평가부채이익(51억 원)이 발생하고 전환우선주부채평가손실(12억 원)이 사라짐에 따라 금융수익이 늘어나면서 순손익 구조도 개선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쪽은 “누적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평가 이익에 따른 것이으로, 본격적인 흑자 전환은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Who Is ?]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

▲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실적.

△넥스피어-에프 임상 결과 유럽 공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25년 1월18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근골격계 색전 학회 ‘GEST MSK 2025(MSK)’에 참가해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넥스피어-에프(Nexsphere-F™)의 임상 경과를 발표했다.

넥스피어-에프는 퇴행성 관절염 통증을 유발하는 비정상 혈관을 단시간(2~6시간) 내 분해해 통증을 줄이는 색전 치료재다. 기존 글로벌 기업이 개발한 비분해성 색전 치료재와 달리 몸 안에서 녹는 생분해성이라는 특징이 있다.

MSK는 전 세계 근골격계 색전을 선도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의 의사들과 관련 산업 관계자가 다수 참여하는 권위 있는 학회로, 해마다 파리에서 열린다. 이번 학회에서는 관절염 통증 색전 시술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플로리안 플레켄슈타인 독일 샤리테병원 교수가 넥스피어-에프를 사용한 케이스 60여 개에 대해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독일 샤리테병원은 3천 병상 이상을 보유한 독일 최대 대학병원이며, 플레켄슈타인 교수는 이번 학회의 조직위원이다.

플레켄슈타인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넥스피어-에프 사용 시 기존 비분해성 제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색전 후 통증, 장기간 피부 변색과 같은 부작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시술 후 통증 감소 효과가 확인돼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이번 학회를 통해 근골격계 통증 색전 시술에서 분해성 미립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넥스피어-에프는 유럽에서 사용 가능한 유일한 분해성 미립구로,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스파우더, FDA 의료기기 2등급 품목 허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24년 11월28일 내시경 지혈재 제품 ‘넥스파우더(Nexpowder™)’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2등급 품목허가를 받았다.

넥스파우더는 2022년 9월 FDA 인증을 받았는데 이는 상부 위장관에 한정된 승인이었다. FDA는 이후 하부 위장관에서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추가 자료를 요구했고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24년 10월 이 자료를 제출했다.

이번 의료기기 2등급 품목허가는 넥스파우더의 적응증이 상부 위장관에서 하부 위장관으로 확장된 것을 의미한다.

상하부 적응증의 승인 시기에 차이가 존재했던 이유는 내시경 지혈술을 실시할 경우 상부 위장관에 견줘 막이 더 얇은 하부 위장관에서 천공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적응증 확장으로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소화관 지혈 예방시장을 원활하게 개척할 수 있게 됐다. 출혈이 발생하기 전 지혈재를 미리 도포하는 예방 지혈의 필요성이 상부 위장관보다 하부 위장관에서 더 크다. 위장관 출혈은 시술 도중에 발생하기도 하지만(급성 출혈), 시술을 마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지연 출혈). 지연 출혈이 발생할 경우 환자의 상태가 악화될 위험성이 높고, 심각한 경우 소송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 큰 리스크로 작용한다.

내시경 지혈 예방시장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시장이다. 기존 경쟁사 제품은 혈액에 닿아 혈액응고 작용을 촉진하는 방식이어서 출혈이 발생해야만 사후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반면 넥스파우더는 위장관 내 수분과 만나 점착력이 높은 겔을 형성하는 방식이어서 출혈 예방 목적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넥스파우더가 예방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된 셈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약 4조 원 규모의 예방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적응증 확장으로 넥스파우더가 글로벌 표준치료재로 등재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파우더의 표준치료재 등재를 추진 중인데, 표준치료재 등재는 의료 시술 가이드라인에서 내시경 시 지혈 목적뿐 아니라 출혈 ‘예방’ 목적으로도 넥스파우더를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것을 뜻한다.

표준치료재(Standard-of-Care)는 특정 약물이나 치료법이 특정 질병이나 상태를 관리하거나 치료하는 데 가장 권장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학회에서 공식 인정하는 것이다. 표준치료재로 등재될 경우 해당 제품 사용이 권장되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이드라인은 일반적으로 5~6년 주기로 발행되는데, 미국과 유럽의 경우 2021년 마지막으로 발행됐기 때문에 다음 발행 시기는 2026년으로 예상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글로벌 판권 계약을 맺은 메드트로닉과 함께 임상 시험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표준치료재 등재를 위해선 다수 국가에서 대규모 임상을 통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2024년 6월 미국, 캐나다, 유럽 등 10개 병원 278명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시판 후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임상에 성공해 논문을 발표하면 유럽과 미국 주요 소화기 학회에서 검토한 후 내시경 지혈술 가이드라인에 등재할 수 있다.

△넥스파우더-에스 식약처 승인 완료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2024년 11월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넥스파우더-에스(Nexpowder-S™)에 대한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넥스파우더-에스는 내시경용 지혈재인 넥스파우더에 수크랄페이트(소화성궤양 치료재)를 함유해 넥스파우더의 성능과 효능을 개선한 제품이다.

기존 제품에 견줘 기술적으로 앞서고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갖고 있어 시장 내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파우더-에스의 국내 품목허가를 계기로 글로벌 인허가를 추진하고,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넥스파우더 적응증 확대 관련 건강보험 급여 등재 완료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Nexpowder™)의 사용 범위를 확대해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완료했다고 2024년 11월7일 밝혔다.

넥스파우더는 앞서 2024년 1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신의료기술 추가 인증을 받았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넥스파우더의 안전성·유효성을 검증하고 이를 인증했다. 이에 따라 넥스파우더의 사용 범위는, 기존 지혈술에 실패한 경우 구제요법으로만 사용이 가능했던 것에서, 위장관 출혈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 사용 또는 기존 지혈술과 병행 사용이 가능하도록 확대됐다.

이에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확대된 사용 범위에도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도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최종 급여 등재를 완료한 것이다.

이번 등재 완료로 넥스파우더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Who Is ?]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오른쪽)가 2024년 11월11일 인하대병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하고 이택 병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넥스파우더 호주 판매 승인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호주 의약품관리국(TGA)로부터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Nexpowder™)의 호주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고 2024년 9월26일 밝혔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호주 승인으로 글로벌 시장 범위를 더욱 확대하게 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20년 7월 글로벌 의료기기 1위 회사인 메드트로닉과 넥스파우더 글로벌 판권 이전 계약(한국, 일본, 중국 제외)을 맺은 후 시장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판권 부여 기간은 2020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다. 2028년까지 3년 연장할 수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파우더 판매 유닛당 일정 금액을 수취하고, 판매가가 특정 상한선보다 높을 경우 차액의 30%를 추가적으로 받는다. 물류, 마케팅, 승인, 시판 후 임상 등 판매와 관련된 비용은 메드트로닉에서 지불하고,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제조비용만 부담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22년 9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11월 캐나다에서 넥스파우더 판매 승인을 얻었다. 2023년 12월에는 유럽 CE MDR(유럽연합 의료기기 규제) 인증을 획득하고 2024년 7월 처음으로 유럽에 수출했다.

한편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24년 7월1일 일본의 대형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센추리 메디칼(CMI)과 일본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 2025년 현재 일본 PMDA(신약·의료기기 인증기관) 인증 획득을 위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자궁근종 색전술 임상 국제학술지 게재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혈관 색전 미립구인 넥스피어(Nexsphere™)의 임상시험 결과가 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를 갖고 있는 국제학술지 ‘레디올로지’(Radiology, Impact factor: 19.7)에 게재됐다고 2024년 9월11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자궁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궁 동맥 색전술에서 분해성 미립구와 비분해성 미립구의 효능 및 안전성 비교’다.

연구는 자궁근종 색전술의 권위자인 김만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교수가 진행해 넥스피어와 엠보스피어(Embosphere®)의 색전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 대조군으로 사용한 엠보스피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색전물질이다.

연구 결과, 두 제품 모두 97%의 시술 성공률을 보였고 시술 후 통증이나 안전성 면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이는 넥스피어가 효능 측면에서 엠보스피어와 대등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넥스피어는 색전물질이 몸속에 영구히 남아 있게 되는 엠보스피어와는 달리 생분해된 후 몸에서 흡수되는 성분으로 돼 있어 환자가 느끼는 불안을 덜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자궁근종 색전술의 대가로 꼽히는 제임스 스피어스 조지타운대학 교수는 “오랫동안 이상적인 색전물질을 찾던 환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한 연구로, 이러한 견고한 연구가 색전물질 평가의 초기 단계에서 완료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이번 연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준을 충족하는 최소한의 평가를 이미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돈행은 “자궁근종 색전술로 세계적으로 저명한 김만득 교수 연구팀에서 진행한 이번 연구가 영상의학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레디올로지에 게재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넥스피어의 글로벌 판매를 강화할 기반을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FDA, 넥스피어-에프 임상시험계획 승인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근골격계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에프(Nexsphere-F™)’의 임상시험계획(IDE, Investigational Device Exemption) 승인을 받았다고 2024년 8월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미국 주요 대학병원 20곳에서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넥스피어-에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넥스피어-에프는 FDA ‘드 노보(De Novo)’ 의료기기 승인 과정을 밟게 됐다. 드 노보 절차는 기존에 유사한 기기가 없어 신규 의료기기로 분류될 때 사용하는 승인 경로다. 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비정상적 혈관에 색전재를 주사해 해당 부위를 괴사시키는 치료재로서는 최초 승인이라는 의미가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한달전인 7월30일 FDA에 넥스피어-에프의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했다.

넥스피어-에프는 앞서 4월18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도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유럽 CE-MDD(유럽연합 의료기기 지침) 인증도 완료한 상태다.

[Who Is ?]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가운데)가 2024년 8월2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2024년 8월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날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주가는 공모가(2만9천 원)보다 5300원(18.28%) 내린 종가 2만3700원으로 마감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앞서 같은해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4천~2만9천 원)의 상단인 2만9천 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은 356.9대 1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경쟁률은 65.83대 1이었다.

이돈행은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돈행은 “빠른 제품 상용화 경험과 풍부한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모든 제품의 글로벌 표준 치료재 등재를 통해 글로벌 신시장 창출과 선점에 앞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들을 잘 마무리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것이며, 의료기기 융복합 제품 연구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화를 가속화해 융복합 메디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걸어온 길
2014년 8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설립됐다.

2015년 5월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2019년 12월 송도 신사옥을 준공하고 본사를 이전했다.

2020년 7월 메드트로닉과 넥스파우더(Nexpowder™) 글로벌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9월 넥스파우더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2024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

이돈행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오른쪽)이 2021년 6월29일 인하대병원에서 열린 'AI 기반 진단 및 치료 보조 알고리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해성 KT 미래가치추진실 디지털&바이오헬스P-TF 상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돈행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을 '독창적인 혁신형 고분자 치료재를 만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업계 최초’를 의미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를 늘 강조한다.

특히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내시경 지혈재 제품 ‘넥스파우더(Nexpowder™)’의 판매 증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도 2025년부터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는만큼 이를 흑자전환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넥스파우더는 내시경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출혈을 지혈하기 위해 사용하는 분말 지혈재로 2024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적응증을 기존 상부 위장관에서 하부 위장관으로 확대하는 데 대한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기존 지혈 시술에 더해 지혈 예방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장의 규모는 약 4조 원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파우더의 표준치료재(Standard-of-Care) 등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내시경 지혈술 가이드라인에 표준치료재로 등재되면 시술 시 해당 제품의 사용이 적극 권장된다. 미국과 유럽의 가이드라인 개정 시기는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2024년 11월 넥스파우더 신제품인 넥스파우더-에스를 새로 출시하면서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제품으로 힘을 싣고 있다.

넥스파우더-에스는 약물을 탑재한 내시경 지혈재로, 궤양 부위에서 발생한 출혈을 막는 것은 물론 탑재된 치료재를 서서히 방출해 치료하는 역할까지 한다.

◆ 평가

이돈행은 현직 의사로 활동하며 바이오 벤처기업을 설립해 경영하고 있는 독특한 경력의 보유자다.

의료 현장에서 필요성을 직접 체감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이돈행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의 아이덴티티는 의료 현장에서 꼭 필요한 치료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서 글로벌 회사에 수출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의사가 인정하는 혁신적이고 우월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이돈행은 2025년 현재에도 인하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의료진으로 환자들을 치료하던 이돈행은 혁신적인 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2014년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을 설립했다.

회사의 핵심 제품인 내시경 지혈제의 경우 내시경 수술 시 지혈이 쉽지 않다고 느꼈던 경험이 개발의지를 낳았다. 특히 2003년 미국 유타대학교 고분자공학과에서 연수를 한 것이 계기가 돼, 스스로 고분자 물질에 대해 공부하고 개발을 시작했다.

함께 땀흘리는 직원 개개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심이 깊다.

이돈행은 ‘직원을 위한 회사’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있다.

언론 인터뷰에서 회사의 비전에 대한 질문에 “아주 심플하다. 우리 회사가 잘 돼서 직원들 개개인까지 다 잘되는 것이다. 저는 이 회사를 자식한테 물려줄 생각이 전혀 없다. 능력 있는 직원들이 오래 함께하길 바라고 특히 여성이 일하기에 좋은 회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외적으론 인하대학교 소화기내과 교수로 재직하며 미국 유타대학교와 함께하는 신의료기술 개발연구소를 유치해 외국대학과 연구 교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약물전달시스템 개발을 통해 의료제품의 효율성 증대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2010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산업기술유공자로 선정돼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국내 의학계를 대표하는 대한의학회로부터는 차별성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사업화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건사고
[Who Is ?]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

▲ 인천 연수구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본사 전경 <네이버 지도 갈무리>

△투자주의종목 지정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2024년 8월21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고 하루 전인 20일 공시했다.

투자주의종목은 정규시장 중 특정 계좌에서 순매수(순매도)한 수량이 상장주식수 대비 2% 이상이고, 당일의 종가가 전날 종가보다 5% 이상 상승(하락)하는 경우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을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시장경보종목은 투자주의종목 → 투자경고종목 → 투자위험종목의 단계를 밟는다. 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8월20일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날로, 이날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주가는 공모가(2만9천 원)보다 5300원(18.28%) 내린 2만37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이날 단일계좌에서 상장주식수(800만8066주)의 2.19%에 해당하는 17만5천 주가 순매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왼쪽)가 2023년 1월16일 한남대학교에서 인력 양성과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학기금 4400만 원을 전달한 뒤 이광섭 한남대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남대학교>

1996년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조교수로 부임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부교수를 지냈다.

2005년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됐다.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유타-인하DDS 공동연구소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가지정 소화기질환 유효성평가센터 센터장을 지냈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2014년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1988년 연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내과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내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24년 대한의학회 제9회 이민화 의료창업상(성장부문)을 수상했다.

2010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기술유공자로 선정돼 장관상을 받았다.

◆ 기타

이돈행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주식 213만9999주(26.46%)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5년 2월5일 종가(4만7700원) 기준으로 약 1021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어록
[Who Is ?]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오른쪽)가 2024년 5월28일 제이앤피메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이앤피메디>

“이번 적응증 확대 승인을 통해 넥스파우더가 다양한 위장관 출혈 예방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제품으로 자리 잡고 매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 (2024/11/28,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넥스파우더의 예방목적 사용을 승인 받고)

“넥스파우더 사용 범위 확대가 당사의 수익 창출을 넘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진의 미충족 니즈를 해결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해당 제품뿐만 아니라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4/11/07, 넥스파우더의 사용 범위를 확대해 건강보험 급여 등재 완료하고)

“세계 시장에 나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외국 제품을 저렴하게 만들거나 약간의 기능을 추가한 제품으로는 힘들다고 본다. ‘First in Class(업계 최초) 제품’이되, 반드시 임상적 근거가 확보돼야 한다.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당신 제품이 사용하기 편하고 환자에게 효과가 우수하다’이다. 이런 임상적 근거를 확보해 완제품을 생산·수출하는 글로벌 혁신형 치료재료 회사로 키워 나가겠다.” (2024/10/04, 매경이코노미와 인터뷰에서)

”넥스파우더 판매 지역을 호주까지 확장하게 돼 매우 기쁘다. 글로벌 시장 내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며 판매 지역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2024/09/26, 넥스파우더 호주 판매 승인을 받고)

“자궁 근종 색전술로 세계적으로 저명한 김만득 교수 연구팀에서 진행한 이번 연구가 영상의학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레디올로지에 게재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넥스피어의 글로벌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 (2024/09/11, 넥스피어를 이용한 자궁근종 색전술 임상연구가 국제학술지 레디올로지에 게재한 것과 관련)

“퍼스트 인 클래스와 같이 독창적인 제품을 선보여야 한다. 또한 임상적 유효성을 인정받아야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2024/09/09,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당사의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상장 이후에도 의료기기 융복합 제품 연구 확대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융복합 메디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24/08/07, 희망밴드 상단인 2만9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데 대해)

“넥스파우더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개발한 모든 제품의 표준 치료재 등극을 목표로 해 향후 제품의 매출액 증가를 견인하겠다.” (2024/06/20, 넥스파우더의 표준치료재 등재 위한 시판 후 임상시험을 개시하며)

“넥스파우더와 넥스피어 모두 그동안 시장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치료재로, 시장을 리딩할 경쟁력이 충분한 제품들이다. 꾸준한 임상 데이터 축적으로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해당 분야 치료법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이다.” (2023/12/05,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의 아이덴티티는 의료 현장에서 꼭 필요한 치료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서 글로벌 회사에 수출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의사가 인정하는 혁신적이고 우월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비전은 아주 심플하다. 우리 회사가 잘 돼서 직원들 개개인까지 다 잘되는 것이다. 저는 이 회사를 자식한테 물려줄 생각이 전혀 없다. 주식도 못 판다. 능력 있는 직원들이 오래 함께하길 바라서 기여도에 따라서 우리 사주를 주고 있다. 특히 여성이 일하기에 좋은 회사를 만들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그동안 많은 발전을 해왔다. 이 분야에 경험이 없던 직원들이 많은 노력과 고생 끝에 개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글로벌 수준의 올인원 시스템을 갖추게 됐고, 우리가 자체 개발 생산한 내시경 지혈재를 유럽과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하고 있어 자부심도 느끼고 있다. 특히 색전 통증 치료재는 녹지 않는 비분해성에서 녹는 것으로 해당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로 혁신적인 제품이라 앞으로 회사는 더 좋아지리라 기대된다.” (2023/05/18, 바이오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보건산업관련 유공자를 적극 발굴하고 기술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국내 유일의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유효성평가와 DDS(Drug Delivery System) 관련 연구를 통해 신 의료기술 및 신 의료제품 개발 위한 노력은 물론 보건의료산업 발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0/12/16, 2010보건산업기술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