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 흥국증권 "동원산업 내년까지 실적 양호, HMM 인수 우려로 주가 불확실성"
- 동원산업이 HMM 인수와 관련한 시장의 우려로 인해 당분간 주가가 불확실성에 놓일 것으로 전망됐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8일 동원산업 목표주가를 6만7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17일 동원산업 주가는 4만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박종렬 연구원은 "동원산업은 HMM 인수에 관한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과 자회사인 동원로엑스가 보유하고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공존하고 있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현명한 선택이 요구된다"고 바라봤다.동원산업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천억 원, 영업이익 133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4분기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4% 증가하는 것이다.박 연구원은 "전분기 부진을 만회하는 견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해양수산 부문의 안정적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 창출과 함께 식품부문, 패키징·소재, 동원건설산업 등 대부분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내년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동원산업은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9천억 원, 영업이익 581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7.7% 증가하는 수치다.그는 "HMM 인수에 대한 오너의 강한 의지에도 인수자금 마련에 대한 내부 조달 여력의 한계로 상당 부분을 외부 조달에 의존해야하는 상황 "이라며 "인수·합병(M&A) 추진과 관련해 동원산업의 주가는 당분간 불확실성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자회사 동원로엑스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1.11%를 보유하고 있어 외부자금 조달의 한 축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인수자금과 비교해서는 매우 낮은 수준에 그친다.그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배수) 매력은 높아진 상황"이라며 "현명한 선택이 결국 기업가치 재평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