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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홀로서기' 무대 마련, 호텔·백화점부터 테크까지 본 시험대 섰다
한화 3남 김동선 '홀로서기' 무대 마련, 호텔·백화점부터 테크까지 본 시험대 섰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홀로서기 시험대에 오른다.한화가인적분할을 통해 김 부사장이 담당했던테크와 라이프 분야 계열사를 신설 지주회사 체제로 분리하기로 결정하면서 한화그룹 셋째 아들의 독립도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다만 김 부사장의 과제는 가볍지 않다. 주력 계열사인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수년째 이어진 손실과 이익 감소로 체질 개선이 절실하다.테크 부문 역시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한화로보틱스의 적자 확대와 한화세미텍의 치열한 시장 경쟁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다.한화는 1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금융 부문이 속하는 존속법인과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이 포함된 신설법인으로 인적분할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이번 분할에서 신설 지주회사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산하로 편입되는 계열사는 테크솔루션 부문의 한화비전, 한화세미텍,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와 라이프솔루션 부문의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 리조트, 아워홈 등이다.테크 및 라이프 두 분야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부사장 몫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사실상 그가 관할해온 사업군이 통째로 분리되는 셈이다.분할비율은 존속 법인과 신설 법인 각각 76%, 24%다. 업계에서는 인적분할 뒤 형제간 지분 정리를 통해 김 부사장이 별도의 기업 집단을 이끄는 '독립 경영' 구도가 구체화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사실상 김 부사장의 '홀로서기'가 시작된 셈이라고 할 수 있다.김 부사장의 홀로서기 시도는 예상보다 빠른 편으로 여겨진다. 김 부사장은 과거 한화건설에서 경영수업을 받다가 불미스러운 일로 경영 밖에서 한동안 떠돌았다. 2020년 경영에 복귀한 뒤 2023년 초부터 보폭을 대폭 늘렸는데 이후 3년 만에 독립 경영의 발판이 마련되는 모양새다.형들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아직 한화그룹 테두리 안에서 머무는 것과 비교해도 김 부사장에게 비교적 일찍 홀로서기의 무대가 주어졌다고 볼 수 있다.다만김 부사장 앞에 놓인 미래는 녹록하지 않다. 무엇보다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한화갤러리아는 2025년 1~3분기 매출이 3818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냈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6.9% 줄었다.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17억 원으로 4배 이상 확대됐다. 2023년과 2024년 영업이익도 각각 98억 원, 3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3.7%, 68.4% 줄었고 당기순손실 역시 2023년 301억 원, 2024년 188억 원을 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 회사는 2023년 432억 원, 2024년 244억 원 등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는 하반기 들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상반기까지 누적 순손실이 213억 원에 이른다.소믈리에 로봇이 2024년 3월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4'의 한화로보틱스 부스에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신사업으로 분류되는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부문 계열사를 정상 궤도에 올리는 것도 숙제다.한화로보틱스는 2024년 매출 86억 원, 영업손실 17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3년보다 약 4배 가까이 늘었지만 영업손실도 5배 이상 늘었다.김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로보틱스는 출범 3년을 맞았다. 한화로보틱스는 2023년 10월 한화의 모멘텀 사업 부문 내 협동로봇 및 무인운반로봇(AGV)이 분리되며 설립된 한화그룹 내 산업용 로봇 회사다.김 부사장이 공을 들여온 유통산업과 로봇기술을 결합한 '푸드테크'에서 얼마나 빨리 성과를 내느냐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워홈 인수 뒤 푸드테크 솔루션과 연계한 신사업은 한화로보틱스와 외식·호텔 사업 전반의 운명을 판가름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반도체 관련 계열사인 한화세미텍은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드러내야 한다.한화세미텍이 뛰어든 TC본더 시장은 한미반도체가 높은 점유율을 얻고 있는 만큼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데 집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화세미텍은 차세대 본더인 하이브리드 본더를 올해 1분기 가운데 출시하기로 하면서 기술 선점에 나서고 있다.김 부사장은 그동안 연달아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오너3세 경영인으로서 역량을 일정 부분 입증해왔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계열사 아워홈은 지난해 5월 한화그룹 편입 이후 수개월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아워홈은 지난해 단체 급식 시장 신규 입찰 물량 가운데 약 30%를 수주해 창사 이래 최대 신규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같은 해 기준 계약 만료를 앞둔 전체 고객사 85%와 재계약을 체결해 최고의 재계약 비율도 기록했다.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12월 미국 수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 사모펀드 에이치앤큐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2023년 6월 도입 후 2년 반 만의 매각으로 금액은 600억~700억 원 선으로 전해졌다. 초기 200억 원 내외 투자액에서 세 배 이상 가치가 오른 셈이다. 조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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