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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상대원2구역 해지' 실적에 대형 변수, 박상신 버팀목은 재무체력
DL이앤씨 '상대원2구역 해지' 실적에 대형 변수, 박상신 버팀목은 재무체력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부회장이 실적 회복을 순조롭게 이어오다 상대원2구역 시공사 해지라는 대형 변수를 맞닥뜨렸다.DL이앤씨는 박 대표 체제에서 현금 흐름 중심 경영으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다졌다. 하지만 착공이 임박한 대형 사업지에서 고비를 만나 매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14일 DL이앤씨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말 기준 매출이 발생한 국내 현장 가운데 상대원 2구역(9848억 원)보다 기본도급액이 큰 현장은 에쓰오일이 발주한 샤힌 프로젝트 현장 공사(1조4566억 원)뿐이었다.울산에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를 짓는 샤힌 프로젝트는 올해 중순 기계적 완공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말 기준 계약 잔액도 3647억 원에 그쳤다.아직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현장을 봐도 상대원2구역보다 규모가 큰 곳은 부산 촉진3구역 재개발 사업(1조7952억 원)과 성남 백현 마이스(2조3880억 원) 뿐이었다.그만큼 DL이앤씨에게 착공을 앞둔 상대원2구역은 핵심 사업지였다. 그런데 DL이앤씨는 지난 13일 상대원2구역 조합으로부터 시공사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물론 조합 내홍이 여전하고 집행부 대상 경찰 수사도 진행된 데다 DL이앤씨도 법적 대응을 예고해 변수는 남아 있다. 상대원2구역은 박상신 부회장도 직접 찾아 시공권 유지에 공을 들였던 사업지이기도 하다.DL이앤씨는 "철거 공사를 마치는 등 착공을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며 "조합의 도급계약 해지 결정에 대해 시공사 지위 확인 등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그동안 박 부회장 체제에서 순항해 온 DL이앤씨가 실적 회복에 고비를 만난 것으로도 평가된다. 박 부회장은 2024년 8월 대표 취임 이후 그룹 기조에 맞춰 현금 흐름 중심 경영을 강조했고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DL이앤씨의 지난해 기준 연결 영업이익률은 5.23%로 2024년(3.26%)보다 2%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10대 건설사 기준으로 보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며 절대적 수치로도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6.64%)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특히 주택 부문의 수익성 상승이 두드러졌다. DL이앤씨의 지난해 주택 부문 원가율은 88%였다. 원가를 고려하면 10%도 남지 않던 2024년 원가율(90.7%)대비 4%포인트 가량 낮아졌다.DL이앤씨가 박상신 체제 1년을 지나며 수익성 회복에 뚜렷한 성과를 냈던 셈이다.박 부회장은 30년 넘게 주택사업에 몸담은 주택 전문가로 DL이앤씨에서는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의 리뉴얼을 이끄는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2021년 진흥기업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가 2024년 8월 DL이앤씨 대표이사로 복귀했다.DL이앤씨의 재무건전성도 박 부회장 체제에서 크게 개선됐다.DL이앤씨 연결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기준 84%로 2024년말보다 16.4%포인트 낮아졌다. 10대 건설사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두 자릿수에 머물렀다.DL이앤씨가 압구정 5구역에서 벌어지는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시공권을 가져오면 분위기를 반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사진은 DL이앤씨 관계자들이 아르카디스 관계자들과 3월 압구정 5구역을 방문한 모습. < DL이앤씨 >박 부회장은 결국 현재 시공권을 노리는 압구정5구역과 목동 6단지 등의 수주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각각 1조4960억 원과 1조2129억 원 규모로 모두 '조 단위' 사업지다. 압구정5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맞대결이 성사됐고 목동 6단지에는 단독응찰했다.물론 재개발과 재건축 등 도시정비 사업은 매출로 인식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걸린다.하지만 압구정과 목동 모두 서울 핵심지인 데다 사업 규모 자체도 커서 DL이앤씨가 시공권을 가져오면 상대원2구역을 둘러싼 갈등에도 도시정비 시장에 건재하다는 점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증권업계에서는 DL이앤씨의 실적 성장 경로에 긍정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이날까지 신한투자증권과 LS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다수 증권사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DL이앤씨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주택부문이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X-에너지와 표준화설계 계약에 따른 기대감이 더해지며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2024년에 신규 착공이 줄었던 영향에 매출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모든 사업부의 원가 안정화로 단단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X-에너지 핵심파트너로서 SMR 잠재 수주 확대 및 역할 구체화 기대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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