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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투자 "크래프톤 목표주가 하향, 단행한 M&A에서 꾸준히 잡음 나와"
- 크래프톤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9일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37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직전 거래일인 8일 크래프톤 주가는 2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최승호 연구원은 "연이은 인수기업에서 잡음과 다소 약한 신작 포트폴리오를 감안해서 목표 주가수익비율을 게임주의 중단 수준인 17배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크래프톤은 활발히 인수합병(M&A)를 추진하고 있지만 인수기업에서 꾸준히 잡음이 나오고 있다.북미 게임 개발 자회사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흥행 실패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서브노티카 개발사 언노운 월즈는 전 경영진들과 법적분쟁에 휘말렸고, 최근 인수한 라스트에포크도 최근 출시 이후 잡음에 휘말렸다.최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규모가 크다보니 레벨업을 위해서 M&A는 필수적이고 방향은 옳다"면서도 "문제는 회사가 단행한 대부분의 M&A가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내년 신작 포트폴리오도 다소 무게감이 약하다는 판단이다.다만 그는 "유의미한 신작 출시가 없었던 2025년보다는 2026년 모멘텀이 좋을 전망"이라며 "내년 맵 업데이트 등 주요 업데이트가 없어 펍지는 심심할 수 있지만 신작 모멘텀은 강화됐다"고 언급했다.크래프톤은 서브노티카2, 팰월드 모바일, 펍지: 블랙버짓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기존작인 펍지 배틀그라운드를 둘러싼 경쟁환경은 심화하고 있다.그는 "펍지 PC 서비스는 경쟁 슈터게임의 등장에도 견고한 트래픽과 매출을 보이고 있다"며 "반면 모바일은 델타포스, 발로란트 모바일의 등장이 펍지 모바일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내년 증익을 자신있게 말하기는 어려운 경쟁환경"이라고 전망했다.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