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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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원 HS화성 대표이사 회장.
1972년 9월8일 대구에서 이인중 HS화성 명예회장의 세 자녀 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대구 경북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오너3세 경영자로 화성산업(현 HS화성)에 입사해 2019년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두 숙부와 심각한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 화해했다.
대구경북 중심에서 벗어나 서울과 수도권에 진출하고 환경사업과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CGI자산운용 2대주주로 금융투자에 관심을 쏟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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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원 HS화성 회장이 2024년 7월1일 HS화성 본사에서 열린 'HS화성 사명 선포식'에서 회사 깃발을 흔들고 있다. < HS화성 >
이종원은 2024년 9월 말 기준 HS화성 주식 102만8730주(10.14%)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종원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5인이 42.39%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이종원의 아버지인 이인중 HS화성 명예회장, 숙부인 이홍중 HXD화성개발 회장과 이익중 HIBM 대표도 각각 7.91%, 6.38%, 0.8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종원의 어머니 권상미씨(0.46%), 두 동생인 이주영씨와 이정현씨(각 0.60%), 부인 황은아씨(0.15%)도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2024년 9월 말 기준 HS화성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부동산업을 하는 평택석정파크드림과 투자펀드인 케이디신성장2호투자조합 등 2개다.
HS화성은 종합 건설회사로 건축, 토목, 분양, 기타 등 4개 부문의 사업을 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기준으로 건축 58.19%, 토목 5.96%, 분양 21.27%, 기타(임대, 시설물유지관리, 제품공급 등) 14.58%의 비중을 각각 차지한다.
건축 부문에서는 관급시설물 공사(공공 발주 프로젝트), 민간 상업용 건물, 아파트 등의 건설 사업을 한다. 조달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재건축조합 등이 주요 고객이다. 아파트 브랜드로는 ‘화성파크드림’과 프리미엄 브랜드 ‘에크라’가 있다.
토목 부문에서는 도로, 교량, 터널, 지하철,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건설 사업을 한다. 한국도로공사, 국토교통부 등이 주요 고객이다.
분양 부문에서는 아파트 분양과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한다.
HS화성의 2024년 시공능력 평가액은 약 9388억 원으로, 전국 건설업체 중 47위에 올랐다.
2024년 9월 말 기준 HS화성의 계열사는 HS화성을 제외하고 5개다. 모두 국내 기업이다.
계열사 중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은 2022년 이종원과 이홍중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 후 이홍중 회장이 사실상 계열분리를 거쳐 독립 경영하고 있다. HS화성은 화성개발 지분 19.94%를 갖고 있고, 동진건설 지분은 갖고 있지 않다.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은 HS화성 지분을 각각 0.33%, 3.92%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계열사로는 KCGI자산운용이 있다. HS화성은 2022년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PEF) KCGI가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할 때 투자자로 참여했다. 2024년 현재 지분 40.00%를 갖고 있는 2대주주다.
HS화성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이종원과 최진엽 각자대표이사 사장이, 사외이사는 권업 계명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손원조 공인회계사,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 김효선 KCFA 한국탄소금융협회 대표가 각각 맡고 있다.
HS화성 이사회 안에는 경영위원회, 보수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4개의 소위원회가 있다. 이 중 경영위원회 위원은 사내이사들이, 나머지 위원회 위원은 사외이사들이 각각 맡았다.
△지역 건설경기 침체로 2024년 실적 악화
HS화성은 2024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 4616억 원, 영업이익 239억 원, 당기순이익 9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6836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 당기순이익 276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은 32.47%, 영업이익은 20.41%, 순이익은 67.50% 각각 줄었다.
토목, 분양, 기타 부문의 매출이 늘었으나 비중이 가장 큰 건축 부문의 매출이 52.72%나 줄어들면서 실적이 나빠졌다. 지역 건설경기 침체로 착공 물량이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앞서 HS화성은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9081억 원, 영업이익 253억 원, 당기순이익 192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2022년 매출 6457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 당기순이익 227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63%, 73.62% 늘었으나 순이익은 15.28% 줄었다.
회사 쪽은 “주요 재건축사업지의 준공과 공사 진행에 따른 수익인식으로 건축 부문의 매출이 늘어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재비와 외주비의 증가, 차입금 증가에 따른 금융비용 등으로 이익은 줄었다.
▲ HS화성 실적.
HS화성이 ‘인피니트 피트니스 트랙’으로 2024년 11월20일 ‘2024 굿디자인(GD) 어워드’에서 국가기술표준원장상(동상)을 받았다.
인피니트 피트니스 트랙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트랙형 운동 시설물을 갖춘 복합공간이다. 사용 연령층이 주로 중장년층에 치우쳐 있는 기존 아파트 단지 내 운동시설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휴게공간과 운동시설을 조화롭게 묶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구성했다.
동선의 흐름에 따라 목적이 같은 운동 종류를 배치해 이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했고, 차분하면서도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블루 계열과 채도가 높은 핑크 계열을 적용해 역동적인 느낌을 받도록 했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해 1985년부터 시행된 상이다. 우수한 산업디자인 상품에 수여된다.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은 상위 1%에 해당한다고 HS화성 쪽은 설명했다.
HS화성은 2024년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23개 상품이 굿디자인 상을 받았다.
△서울 중랑구 면목역 2의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HS화성은 2024년 11월2일 서울 중랑구 면목역 2의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중랑구 면목역 2의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총회를 열어 HS화성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면목동 127-26 일대에 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면목역과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높고, 인근에 면목초등학교, 면목역 공원, 중랑천이 있어 주거 환경이 양호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또 면목선 경전철 예비타당성 검토가 완료됐고 GTX-B 노선 상봉역 신설이 예정돼 있어, 교통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구역에는 지하 2층 지상 10층 아파트 3개 동, 총 267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HS화성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수도권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HS화성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HS화성의 서울 수도권 랜드마크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향후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추가적인 랜드마크를 확보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도 서울 수도권 지역 우수한 입지에 HS화성의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익대학교 제1기숙사 신축공사 수주
HS화성은 2024년 8월23일 홍익대학교 제1기숙사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홍익대학교 제1기숙사는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95-7외 30필지의 위치에 연면적 1만8693.78㎡, 지하 7층 지상10층의 규모로 건립된다. 공사기간은 2024년 8월23일부터 2028년 6월22일까지 약 46개월간이다.
계약금액은 약 633억 원이다.
HS화성 쪽은 “이번 수주는 우리 회사의 뛰어난 기술과 역량을 역외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역외시장 수주를 계속 늘려갈 뿐 아니라 이미 수주한 모든 공사는 최고의 품질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주거 서비스 향상’ 업무협약 맺어
HS화성은 2024년 8월14일 삼성물산과 주거 서비스 부문 기술협력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향후 다양한 부문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S화성은 주택 브랜드 ‘화성파크드림’과 프리미엄 브랜드 ‘에크라’에 삼성물산의 아파트 생활 서비스 플랫폼 ‘홈닉’을 적용할 예정이다. 홈닉은 입주 예약, 스마트홈,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고품격 생활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홈 서비스 플랫폼이다.
HS화성 쪽은 “이번 주거 플랫폼 서비스 도입을 통해 입주민 편의성을 높이고 맞춤형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입주민의 주거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시공능력평가에서 47위에 올라
HS화성이 2024년 8월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4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평가액 9388억 원으로 47위에 올랐다.
이는 2023년보다는 4계단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구 지역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지역에서 입지가 견고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공사 실적, 경영 상태, 기술 능력과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이다. 그 결과는 발주자가 적정한 시공사를 선정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새 아파트 브랜드 ‘에크라’ 론칭
HS화성이 2024년 7월1일 하이엔드 주택브랜드 에크라(EHCRA)를 새롭게 출시하고, 기존 아파트 브랜드인 ‘화성파크드림’과 브랜드 이원화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에크라는 만물의 근원을 의미하는 아르케(ARCHE)를 거꾸로 쓴 단어다. HS화성은 기존 화성파크드림의 가치에다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의 희소성이라는 가치를 더해 에크라를 시장에 선보인다는 포부를 밝혔다.
HS화성은 1987년 녹원맨션으로 주거사업을 시작했고 1990년대 초반 파크드림을 선보였다. 하이엔드 브랜드인 에크라의 첫 상품은 2025년 연말쯤 첫 선을 보인다.
HS화성 쪽은 “파크드림이 가지고 있는 신뢰와 편안함이라는 가치에 프리미엄의 가치를 더한 에크라를 통해 주거 브랜드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산업, HS화성으로 사명 변경
화성산업이 2024년 7월 ‘HS화성’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을 선언했다.
화성산업은 2024년 7월1일 대구 수성구 본사에서 이종원과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HS화성 사명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창조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새 이름 ‘HS’는 화성산업의 유산을 계승하되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는 회사의 지향을 담았다. 또한 ‘Human Sustainability(인류의 지속가능성)’라는 중의적 의미도 담고 있다.
이종원은 이 행사에서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해법을 만들다(Make Solutions For Human Sustainability)’를 새 미션으로 내놨다.
또 ‘창의, 혁신, 조화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글로벌 창조 기업(Global Value Creator)으로 도약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종원은 “건설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종에 진출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해법을 위해 함께 도전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 이종원 HS화성 회장(오른쪽)이 2023년 12월19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 원의 성금을 전달한 뒤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HS화성 >
화성산업(현 HS화성)이 2023년 7월5일 KCGI자산운용(옛 메리츠자산운용) 2대주주에 올랐다.
메리츠자산운용 지분을 공동으로 인수한 KCGI(강성부 펀드)가 이날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으면서 화성산업도 2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앞서 화성산업은 같은 해 1월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와 함께 메리츠자산운용 지분 100%(264만6천 주)를 공동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CGI가 지분 60%를, 화성산업이 40%를 각각 확보했다.
이로써 화성산업은 금융투자업에 첫발을 내디디게 됐다.
이종원은 비상무이사로 KCGI자산운용 경영에 참여한다.
이종원은 미래 성장사업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메리츠자산운용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금융투자업 진출을 통해 사업 확장과 수익 구조 다변화, 부동산 개발사업 참여 기회 확보 등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자회사인 메리츠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된 종합자산운용사다. 2022년 6월 당시 존리 대표가 차명 투자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사퇴하면서 신뢰도에 타격을 입자, 메리츠금융그룹 차원에서 매각을 추진했다.
△대표이사 회장 취임
이종원이 2022년 3월31일 주주총회를 거쳐 화성산업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2019년 3월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지 3년 만이다.
이종원은 1972년생으로 오너 2세 이인중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경북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1998년 화성산업에 입사해 화성산업 상품본부장, 영업본부장, 기획본부장 등을 거쳤다.
△HS화성이 걸어온 길
1958년 9월 이종원의 조부인 고 이윤석 명예회장이 토목 업체인 삼용사를 창업했다.
1960년 10월 화성산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72년 9월 유통업에 진출했다. 동아백화점을 신축했다.
1976년 7월 대구지역 최초로 주택사업을 시행했다.
1977년 8월 화성개발을 설립했다.
1978년 5월 주택건설지정업자로 선정됐다.
1988년 9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1993년 12월 화성장학문화재단을 설립했다.
1994년 3월 기술연구소를 세웠다.
1994년 12월 의성공장(철구, PC)을 준공했다.
2001년 1월 신사옥을 세우고 본사를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847-2로 이전했다.
2007년 9월 관계사 대가야푸른환경을 설립했다.
2010년 4월 유통사업부문을 이랜드리테일에 영업양도했다.
2024년 7월 사명을 HS화성으로 변경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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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이종원 HS화성 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HS화성 대표이사가 2023년 1월2일 열린 시무식에서 이인중 명예회장(앞줄 가운데) 및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HS화성 >
서울·수도권의 건축·토목 사업을 적극 수주하고, 관급 토목사업 일감을 확보하면서, 환경 사업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대구 지역 건설경기 침체와 착공물량 감소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HS화성의 수도권 건축·토목 사업은 2024년 들어 서울 중랑구 면목역 2의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홍익대학교 제1기숙사 신축공사 등을 수주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발주한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 공공주택 공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외 사업은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한다.
HS화성은 2024년 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파키스탄 카라치 주거환경개선 및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아울러 회사는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주목할 시장으로 보고 법인 또는 지사를 설립해 동남아시아 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종원은 환경 사업에도 관심이 많다. 쓰레기 매립장, 탄소 배출권, 수소연료전지 등 다양한 환경 관련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 평가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외롭게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 너무 많고, 연탄불을 올려 생활하는 사람도 참 많다. 도배, 장판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과 협업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돕고 있다. 만약 아이가 있는 집이면 책상을 조립해서 선물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대구에서만 펼쳐오던 봉사활동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그는 “본사가 대구에 소재하다 보니 봉사활동도 주로 대구에서만 했는데, 전국 곳곳에 있는 사업장 근처에 사는 이들에게도 HS화성의 진정성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봉사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협력업체와 상생도 중요하게 여긴다. 2024년 9월 추억을 앞두고는 협력업체 공사대금 135억 원을 전액 현금으로 조기에 지급하기도 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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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S화성 대구 본사 전경.
이종원이 숙부인 이홍중 HXD화성개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가 극적으로 화해했다.
분쟁은 2019년 3월 이종원의 부친인 이인중 명예회장(당시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이 되고 이종원이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시작됐다. 그 전까지 화성산업은 이인중·이홍중 형제의 형제경영 체제로 운영돼 왔는데, 이홍중 회장-이종원 사장의 숙질 경영체제로 전환됐다.
그러던 중 이홍중 회장이 2021년 말 화성개발이 보유한 화성산업 지분 9.27%(112만 주)를 동진건설에 매각하면서 갈등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은 이홍중 회장이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계열사였다.
지분 매각으로 동진건설은 기존 지분 0.96%에 더해 화성산업 지분 10.23%를 갖게 됐다. 이홍중 회장(5.2%)과 동진건설(10.23%)의 지분율은 15.43%가 돼, 이인중(9.34%)·이종원(5.31%) 부자의 지분율 14.65%를 넘어섰다.
문제는 이홍중 회장이 의결권이 없는 상호주를 동진개발로 넘기면서 의결권이 복원됐다는 점이다. 이는 화성산업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될 수 있었다.
이인중·이종원 부자 쪽은 “이 주식은 적대적 인수합병(M&A) 공격에 대비할 목적으로 매입한 것”이라며 “이홍중 회장이 회사의 이익을 침해하고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회사 경영권을 침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이홍중 회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반면 이홍중 회장 쪽은 “이인중 명예회장과 이종원 대표가 본인들의 경영능력 부족을 인지하지 못하고 이홍중 회장을 회사 경영에서 배제하려는 터무니없는 시도를 통해 지금의 사태를 초래했다”고 맞섰다. 또한 이종원을 8억6천만 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인중·이종원 부자 쪽은 2022년 3월2일 열린 이사회에 이종원을 회장으로 선임하고 이홍중 회장을 사장으로 내리는 ‘직책 변경안’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이홍중 회장 쪽이 반발하자 이종원은 ‘대표이사 회장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대구지법에 냈고, 법원은 “이종원이 정기주주총회 종료 후 최초로 열리는 화성산업의 이사회 종료 때까지 대표이사 회장 지위에 있고, 이홍중은 회장 지위에 있지 않다”면서 이를 받아들였다.
극한으로 치닫던 양쪽의 갈등은 2022년 3월31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직전인 3월29일 극적으로 해결됐다. 양쪽은 이종원이 화성산업을 경영하고 이홍중 회장은 계열 분리와 지분 조정을 거쳐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의 경영에만 주력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홍중 회장은 계열 분리와 지분 정리가 완료될 때까지 3개월간 사내이사직을 맡고, 이후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는 안을 받아들였다.
업계에서는 이종원이 HS화성을 지배하게 됐지만 이홍중 회장도 명분을 얻으면서 양쪽 다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 화해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조달청 입찰참가자격 8개월 제한 처분 받아
HS화성(당시 화성산업)이 2020년 11월20일 조달청으로부터 국내 관급공사 입찰참가자격 8개월 제한 처분을 받았다.
HS화성의 건축면허 소재지인 대구광역시는 HS화성의 영업정지 1개월을 공고했다.
HS화성은 2020년 11월 대전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인포~보은(제2공구) 도로건설공사를 수행하면서 주요 구조물(방하목교 보은방향 교각)이 설계도서와 다르게 시공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즉각 재시공하지 않고, 후속공정인 교각 높이, 교량받침 규격, 교량받침 콘크리트 높이, 종단경사, 거더 높이 및 하부철근 피복 두께, 바닥판 두께, 포장 두께 등 7개 공종을 고의로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했다가 적발됐다.
이에 조달청은 HS화성이 구조물 내구성 및 안전성 결함을 초래했다면서 8개월간 관급공사 입찰을 제한하는 처분을 내렸다.
이에 HS화성은 즉시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취소소송 1심과 2심에서 화성산업은 연이어 패소했다. 화성산업이 상고를 취하하면서 2024년 2월22일자로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이 재개됐고, 화성산업은 9월30일까지 국내 관급공사 입찰 참가가 제한됐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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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이종원 HS화성 회장(오른쪽 네 번째)이 2022년 7월8일 대구 본사 5층에서 진행된 ‘창업주 고 이윤석 선대 명예회장 흉상 제막식’에서 제막 후 박수를 치고 있다. < HS화성 >
2019년 화성산업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22년 화성산업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2024년 HS화성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 학력
1991년 대구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8년 경북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이수했다.
◆ 가족관계
이종원의 할아버지는 고 이윤석 명예회장(1918∼2015)이다. 1958년 토목 업체인 삼용사(현 화성산업)을 창업했다.
고 이윤석 명예회장은 3남 2녀를 뒀다. 이종원의 부친인 이인중 명예회장(1945년생)은 장남이다.
이종원에게는 이홍중 HXD화성개발 회장(1949년생)과 이익중 HIBM 대표(1954년생) 등 두 숙부가 있다.
이인중 명예회장은 부인 권상미씨(1948년생)와 사이에 이종원, 이주영씨(1974년생), 이정현씨(1977년생) 등 세 자녀를 뒀다.
이종원은 부인 황은아씨(1972년생)와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이종원은 HS화성 주식 102만8730주(10.14%)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12월19일 종가(9860원) 기준으로 약 101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이종원은 2023년 HS화성에서 6억4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6억3600만 원, 상여(특별격려금) 2백만 원, 기타 근로소득(학자금) 3백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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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원 HS화성 회장(두 번째 줄 가운데)이 2024년 9월2일 대구 본사에서 열린 창업 66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HS화성 >
“HS화성은 1958년 9월1일 창업 이래 인간과 자연의 조화라는 신념 하에서, 각자의 꿈과 미래를 담을 수 있는 ‘가능성의 힘’을 실현하며 발전해 왔다. 이제는 HS화성이 글로벌 종합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해 창의·혁신·조화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건설의 실천, 협력과 소통을 통한 조직 문화 혁신 등 새로운 목표를 제안한다.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힘차게 나아가자.” (2024/09/01, 창업 66주년 기념식에서)
“건설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종에 진출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해법을 위해 함께 도전하자.” (2024/07/01, HS화성 사명 선포식에서)
“신규 사명을 통해 회사의 지난 역사와 성과를 계승하고 미래 100년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 공간을 재정의하고 가치를 창조하며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 (2024/06/30, 매일신문 인터뷰에서 사명 변경에 대해)
“대구시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걸고 HS화성을 수도권을 넘어 해외까지 더 큰 무대로 진출시키고 싶다.” (2024/06/27, 이코노미조선 인터뷰에서)
“부동산 시장은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대구 역시 부동산 시장이 좋을 때는 건설 사업이 원활히 이뤄지지만, 반대로 지금처럼 주택 공급량이 많을 때는 일감이 크게 줄어든다.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대구 지역에만 한정해서는 HS화성의 미래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해외로 진출해 환경 관련 신사업을 모색하고, 지방과 달리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수도권 정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2024/06/27, 이코노미조선 인터뷰에서)
“대표이사 사장일 때, 대표이사 회장일 때, 최대주주로서의 회장일 때 느낌이 다 다릅니다. 최대주주로서의 회장이 된 후 쏟아지는 언론의 주목, 주변의 덕담과 응원에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2024/02/07, 영남일보 인터뷰에서 부친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아 최대주주에 오른 데 대해)
“경기 침체로 기업의 경영환경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의 대표 향토기업으로 지역민을 위한 나눔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2023/12/19,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 원을 기부하고)
“상호 적대적 행위와 경영권 다툼을 하지 않을 것을 서약했고, 조만간 고소를 취하하고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 오너십과 순혈주의에 기반한 조직체계로 화성산업이 다소 부족했던 ‘변화와 혁신’의 DNA를 심겠다. 회장으로서 대외업무와 미래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인 신규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매진할 것이다.” (2022/08/04, 2022년에 있었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