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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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호는 심텍의 회장이다. 심텍의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
▲ 전세호 심텍 회장.
반도체 업황 극복을 위해 고부가가치 MSAP 기판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1956년 5월15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나와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페어레이디 디킨슨대학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부친이 세운 섬유제조회사 청방에서 기획관리실장으로 일하다 인쇄회로기판 사업의 매력을 느껴 경영수업을 그만두고 1987년 심텍을 설립했다.
30년간 대표이사를 지내다 2015년 심텍의 인쇄회로기판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주체제로 전환한 뒤 심텍의 회장으로 있다.
도전정신이 강하다. 기업 경영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정직’을 꼽는다.
복음촌교회 장로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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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호 심텍 회장(오른쪽)이 2022년 5월9일 심텍홀딩스를 통해 말레이시아 자회사 서스티오(Sustio Sdn Berhad)를 설립하고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베스트페낭>
심텍은 인쇄회로기판(PCB)을 만드는 회사다. 국내 6개 공장과 중국·일본 등의 생산법인을 통해 인쇄회로기판을 제조히고 있다.
심텍의 주요 제품은 모듈용 인쇄회로기판(Module PCB)와 반도체 패키징 기판(Package Substrate)이다.
모듈용 인쇄회로기판은 개인용 컴퓨터나 서버 등의 기억용량을 확장하는 데 사용된다. 반도체 패키징 기판은 반도체칩을 조립할 때 사용되는 기판으로 반도체칩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모든 기능을 통합해준다.
반도체 패키징 기판 사업이 심텍의 핵심 사업이다. 2024년 3분기 기준 전체 매출 대비 반도체 패키징 기판 매출 비중은 73.7%을 차지했고 모듈용 인쇄회로기판 매출 비중은 26.3%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메모리칩 제조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과 반도체 패키징 전문 회사 ASE, Amkor, JCET 등이 있다.
△심텍의 지배구조
심텍은 2024년 9월30일 기준 20개 계열사(상장사1, 비상장사19)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상장사인 심텍홀딩스가 지주회사다.
심텍은 2015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인쇄회로기판 제조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회사 심텍을 설립했다. 존속법인은 심텍홀딩스로 지주사업만 담당하고 있다.
심텍은 8개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뒀다. 글로벌심텍, Simmtech Hong Kong Holdings Limited, STJ Holdings 등은 투자업을 하고 있고 신태전자(서안) 유한공사, SIMMTECH GRAPHICS 등은 각각 인쇄회로기판를 제조한다.
T.E.TECH(M)SDN.BHD, AI TECH, BESTICS 등은 PCB 제품검사 및 PCB 물류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전세호는 2024년 9월30일 기준 심텍홀딩스 지분 40.22%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8인과 합쳐 56.22% 지분으로 심텍홀딩스를 지배하고 있다.
심텍홀딩스는 심텍의 최대주주로 심텍 주식 1052만7150주(33.05%)를 보유하고 있다. 전세호→심텍홀딩스→심텍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 심텍 실적.
심텍이 2024년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심텍은 2024년 매출 1조2335억 원, 영업손실 469억 원, 순손실 31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매출은 18.3% 늘었고 영업손실 및 순손실은 각각 46.7%, 73%씩 줄었다.
반도체 경기 불확실성 및 수요둔화가 지속됐음에도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전년 대비 약 2천 억 원 높은 매출을 거뒀다.
특히 HDI 부문(PC, 서버, SSD, AI용 모듈 인쇄회로기판 제품)과 Tenting 부문(BOC 등 비주력 제품) 매출이 각각 전년대 비 34%, 40%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MSAP 부문(SiP모듈, FC-CSP, MCP, GDDR용 기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은 74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9% 성장했다.
매출 성장 및 원가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익구조 개편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약 400억 원 축소된 점도 고무적이다.
앞서 심텍은 2023년 매출 1조418억 원, 영업손실 881억 원, 순손실 1151억 원의 실적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38.7% 줄었고 영업손익 및 순손익은 각각 3천 억 원 이상 쪼그라들며 적자전환했다.
반도체 경기침체 및 전방시장 수요감소 탓에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반도체 경기침체가 심화 지속되면서 가동률 회복이 지연됐고 이에 수익성이 저하됐다.
△대만 ASE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심텍이 2025년 3월13일 대만 반도체 후공정 기업 ASE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SE그룹은 산하에 ASE(Advanced Semiconductor Engineering)와 SPIL(Silicon Precision Industries)을 두고 대만을 거점으로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패키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SE그룹이 신설한 GIS(Global Integrated Solution) 통합구매조직은 무역분쟁에 따른 반도체 부품 수급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시설을 보유한 심텍을 전략적 파트너사로 선정하면서 이번 협약이 이뤄졌다.
심텍은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과 반도체 패키징 기판인 서브스트레이트(Substrate)를 생산하고 있다. 충북 청주를 거점으로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 공장을 운영 중이며 업계 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심텍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ASE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생산 거점과 연계해 반도체 패키징 기판 공급량을 늘리고 첨단 반도체 패키징(Advanced Packaging)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를 통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최근 급성장하는 반도체 수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전영선 심텍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ASE그룹과 첨단 패키징 제품 거래량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메모리 반도체 분야 PCB 세계 점유율 1등 기업인 심텍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심텍 및 심텍홀딩스, 2024년 결산배당 실시
셈텍이 2025년 2월25일 이사회를 열고 ‘2024년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심텍은 2025년 3월26일 제1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안을 안건에 부친다.
배당기준일은 2024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0.9%다.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폐쇄일 2매매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 거래소 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비율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100원이고 배당금 총액은 31억8458만 원이다. 전년도와 비교해 37.5%씩 줄었다.
심텍은 이번 결산배당금을 주주총회 승인 후 1개월 이내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앞서 2023년 –4.4%에서 2024년 –10.2%가 됐다. 2023~2024년 적자를 기록한 탓에 배당성향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23년 심텍은 순손실 1151억 원의 실적에도 불구 50억9534만 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당시 심텍 쪽은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반도체 경기침체 및 시장수요 감소 지속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실적이 저하됐으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160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2월28일 지주회사 심텍홀딩스도 2024년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1주당 배당금은 10원이고 배당금 총액은 4억9582만 원이다. 심텍홀딩스도 3월2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뒤 1개월 이내 이를 지급하기로 했다.
전세호는 2024년 결산배당금으로 심텍홀딩스에서 1억9444만 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벤처기업부 ‘2024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중기부의 2024년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사업’ 대상기업으로 심텍을 선정했다.
2024년 7월12일 심텍에 띠르면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공장 내 발생하는 공정·장비간 데이터 정보를 표준화하고 표준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디지털트윈(가상공간에 현실 사물·시스템을 구현하고 시뮬레이션 등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기술)을 구축해 작업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제조 선도사업이다. 2024년 첫 시행됐으며 선정된 전국 20개 기업 가운데 충북에서는 심텍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들에는 최대 2년간 6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는 인공지능과 디지털트윈을 통해 공정을 실시간으로 확인·제어하고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사전예측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구축시 기초가 되는 데이터들을 구제표준 기반으로 표준화해 현장 공정·장비의 생산성, 안정성 및 상호운용성을 높인 자율형공장을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심텍은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제조사로 공정·장비 데이터 표준이 없고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품 오류 및 비효율성, 불량원인 파악 애로를 해소하고 화학약품 노출에 따른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심텍 쪽은 이번 지원을 통해 품질 영향 데이터를 확보·관리하고 디지털트윈을 통한 이상감지, 품질예측, ESG 관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관제를 통한 작업자, 설비, 위험상황 파악 등 대형사고 사전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들 전영선 대표이사 취임, 2세 경영 시동
전영선 심텍 전무이사가 2024년 3월29일 심텍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전영선 대표가 김영구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로 심텍을 이끌게 됐다.
전영선 대표는 전세호의 아들이다. 1982년생으로 미국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2014년 심텍에 합류해 해외지사 이사를 지냈고 2018년 영업센터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심텍 쪽은 전영선을 사내이사로 추천하면서 “10년간 당사의 해외지사 및 국내 영업센터 등에서 기술영업 및 마케팅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내외 반도체용 PCB분야에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당사의 지속적인 성장 및 기업 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충북도·청주시와 인쇄회로기판(PCB) 대규모 증설투자협약
심텍이 2023년 2월1일 충북도청에서 충북도 및 청주시와 청주 일반산업단지 내 심텍 공장에 대한 시스템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 대규모 증설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미세회로공법(MSAP)을 이용한 차세대 인쇄회로기판 제조설비 증설투자와 이에 대한 충북도 및 청주시의 지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미세회로공법은 미세회로 구현이 가능하도록 한 차세대 인쇄회로기판 제조기술을 말한다.
심텍은 2022년 10월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인쇄회로기판 분야의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기업이다. 1987년 충북에서 설립된 충북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심텍은 2022년 반도체 수요감소 등 업황 악화를 맞으며 시스템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 제조설비 투자를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과 최첨단 기술을 융합한 제조공정 혁신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김영구 심텍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구 심텍 대표이사는 “심텍은 2023년 초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보유한 청주 제9공장을 완공했으며 시스템반도체 수요대응을 위해 2025년까지 청주 제9공장에 제조설비를 추가 투자해 최첨단 랜드마크 공장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발전하고 사회적 가치를 환원하는 기업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의 향토기업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인쇄회로기판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협약이 그 자리를 굳건하게 하는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 지역 인재 고용 및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심텍이 걸어온 길
1987년 전세호가 충북전자를 설립했다.
1988년 인쇄회로기판(PCB) 공장을 완공했다.
1993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했다.
1994년 BIB(Burn-in-Board) 생산라인을 완공했다.
1995년 사명을 심텍으로 변경했다.
1996년 BGA(Ball Grid Array) 전용 생산라인을 완공했다.
1999년 충북 청주에 제2공장을 완공했다.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03년 제3공장을 준공했다.
2005년 제4공장을 준공했다.
2007년 제5공장을 준공했다.
2010년 중국 생산법인 신태전자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1년 중국 시안공장(신태전자)을 완공했다.
2015년 인쇄회로기판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주체제를 완성했다. 같은 해 신설법인 심텍이 코스닥 시장에 재상장됐다.
2018년 심텍글로벌을 설립했다.
2020년 심텍글로벌 사명을 글로벌심텍으로 변경했다.
2021년 에이아이테크를 설립했다.
2022년 베스틱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같은 해 청주 본사 제9공장을 완공했다.
2024년 한국거래소 주관 ‘2024 코스닥 글로벌 기업’에 선정됐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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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전세호 심텍 회장. <연합뉴스>
심텍은 2023년부터 2년째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경기침체 사이클에 따른 전방시장 수요 감소 탓이다.
전세호는 심텍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아침편지에서 “심텍이 현재 데스 밸리(Death Valley)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세호는 심텍의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심텍은 2021~2022년 고부가가치 MSAP(Modified Semi-Additive Process) 기판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데 주력했다.
MSAP는 반도체 패키징용 인쇄회로기판의 미세회로 형성을 위한 공법을 말한다. 기존 공법 대비 미세한 회로패턴을 구현할 수 있어 Flip Chip BGA(FC-BGA), System in Package(SiP) 등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판 제조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앞서 2021년 심텍은 고부가가치 MSAP 기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충북 청주공장의 시설증설에 두 차례에 걸쳐 약 700억 원을 투자했다. 2022년 들어서는 9공장 건설에 1071억 원을 투자해 고다층(Multi-layer) MSAP 기판 생산능력을 확충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메모리용 기판 제품 위주에서 FC-CSP, SiP 기판 등 System IC용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체질을 개선했다.
심텍의 반도체 패키징 기판 매출은 2020년 8526억 원에서 2021년 1조279억 원, 2022년 1조3209억 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매출 비중 또한 2020년 71%에서 2021년 75%, 2022년 78%로 증가했다.
심텍 쪽은 2025년 상반기 매출 5853억 원, 영업손실 29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 등을 통해 매출 및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 평가
도전정신이 강하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전세호는 부친의 섬유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인쇄회로기판에 매력을 느꼈고 1987년 31살의 젊은 나이에 심텍을 설립했다.
당시 전세호는 모든 전자제품에 인쇄회로기판이 필수적으로 들어가면서도 국내 인쇄회로기판 시장이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여기서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내다봤고 심텍을 매출 1조 원대 회사로 키워냈다.
기업 경영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정직을 꼽는다. 정직이 고객사 및 협력업체와의 신뢰로 이어지면서 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전세호는 언론 인터뷰에서 “고객과 협력 업체, 직원, 모두와의 약속을 지키면 기업은 성장하기 마련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복음촌교회의 장로를 맡고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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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에 위치한 심텍 본사 전경. <심텍>
해외 랜섬웨어 조직 ‘언더그라운드’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심텍의 내부자료를 빼내는 데 성공했다고 2024년 12월16일 주장했다.
이들은 745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심텍 내부자료를 탈취했다며 다크웹 등을 통해 해당 자료목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공개된 자료에는 다른 회사와의 계약서, 심텍의 재무자료뿐만 아니라 전세호의 여권 사진까지 포함됐다.
심텍은 앞서 2024년 11월9일 토요일 언더그라운드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고 2~3일 내 복구에 성공해 금전적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로 공정위 경고 받아
공정거래위원회가 2019년 1월29일 불공정하도급거래 혐의로 심텍에 심사관 전결 경고 처분을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심텍은 38개 수급사업자들에게 어음대체결제수수료, 지연이자 등 총 21억4210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러한 심텍의 행위가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13조 제7항 및 제8항을 위반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심텍은 약 1년 전인 2018년 4월26일에도 공정위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심텍은 2017년 27개 수급사업자에게 어음대체결제수수료 10억4632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심텍에 심사관 전결 경고 조치를 내렸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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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전세호 심텍 회장이(앞줄 오른쪽 세 번째) 2007년 6월7일 공주대학교 공과대학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주대학교>
1987~2015년 심텍을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0년 코스닥협회 이사를 맡았다.
2015년 심텍 회장이 됐다.
◆ 학력
1974년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미국 페어레이디 디킨슨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과정을 마쳤다.
미국 위스콘신주립대학교 MBA과정을 마쳐다.
◆ 가족관계
배우자는 박은경씨로 1남1녀를 뒀다.
박은경씨는 복음촌교회의 권사로 활동했다.
아들은 전영선 심텍 대표이사 사장이다.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 대학교(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를 졸업하고 심텍에 합류해 영업센터장 등을 역임했고 2024년 들어 심텍의 각자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박은경씨와 전영선 심텍 대표는 심텍 및 심텍홀딩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전혜연씨가 딸이다. 2024년 9월30일 기준 심텍홀딩스 주식 3681주를 보유하고 있다.
◆ 상훈
2004년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23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 기타
전세호, 전영선 대표이사 사장, 김영구 대표이사 사장 등 3인은 심텍의 등기이사로 2024년 3분기 총 9억742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3억2473만 원이다.
앞서 전세호는 2023년 심텍 회장으로 12억381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액 급여다.
전세호는 2024년 9월30일 기준 심텍홀딩스 주식 1944만4223주(40.22%)를 들고 있다. 2025년 3월14일 종가(1528원) 기준 평가액은 297억1077만 원이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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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호 심텍 회장 겸 이사회 의장. <심텍>
“첫 번째 새로운 패러다임은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이어진 PC시대였다. 두 번째는 2000년대 중반부터 2020년 초까지의 스마트폰 시대였다. 그리고 현재 우리는 2022년 11월 챗지피티의 출현으로 시작된 AI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세 번째 새로운 패러다임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큰 변화다. 예수님 오시기 전후를 BC와 AD로 나누듯 인류의 삶이 AI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으로 생각한다. 이렇듯 우리에게 큰 충격을 준 새로운 시대를 맞으며 우리는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올바르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AI시대 이전과 이후에는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 공통점은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문생산이 우리의 본업인만큼 고객과 함께 업턴 마켓을 기다리는 인내가 중요하다. 그리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업턴 마켓을 기다리는 동안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고 하지 않아야 할 일은 확실히 안 하는 것, 그리고 고객과 발맞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차이점은 AI시대에는 선택과 집중만으로는 부족하며 우리 고객이 하는 일에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 소수가 우리의 현재 고객인 까닭에 AI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리 고객들이 다방면으로 개발하는 새로운 제품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거기에 필요한 실력과 기술력도 갖춰야 한다.”
“예를 들어 Advanced Packaging과 같은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 또 고객의 주력 비즈니스 중 우리가 참여하지 못했던 분야, 예를 들어 RF PCB, SLP 등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BOC, CPG 등 그동안 우리가 제외했던 저가 제품군에도 참여하고 도전해야 한다. 이러한 참여와 도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경영진의 업무 지시를 충분히 이해하고 자기 동료와 부하직원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합심해 실행에 옮길 수 있어야 한다. 즉 한 몸이 되어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2025/01/10, 심텍 직원들에게 보내는 55번째 아침편지에서)
"심텍을 설립할 1987년 당시 부친이 운영하고 있는 충북 청주의 섬유제조업체에서 기획관리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우연히 모든 전자제품의 필수품인 PCB를 보는 순간 이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당시 황무지나 다름없었던 반도체용 PCB 시장은 취약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그래서 반도체용 PCB 제조에 강한 매력을 느끼게 됐고 창업과 동시에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독자 기술로 메모리 반도체용 기판 개발에 성공했다. 심텍은 이때 주로 생산하던 Single in line memory module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1995년 2월 국내기술로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인식돼 전량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메모리 반도체 모듈 기판을 독자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자금이 없어 속을 태웠다. 여기에 1997년 불어닥친 IMF 한파와 더불어 반도체 불경기까지 정말 혹독한 시련기가 왔었다. 모든 PCB 업체들이 어려운 시기를 맞아 투자를 축소한 것과 반대로 심텍은 불필요한 비용은 줄이면서 메모리용 모듈과 반도체용 기판을 뼈대로 패키지용 서브스트레이트 기판, 휴대폰용 빌드업 기판 등의 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다.”
“모두가 힘들 때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다는 것만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오늘날 세계적인 PCB 업체로 심텍이 존재하게 된 것은 그때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2005/06/03, 디지털타임스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