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이사 회장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이사 회장.

이형환은 모트렉스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 Vehicle Infotainment) 사업을 하는 모트렉스의 창업주다.

1967년 11월30일 태어났다.

벌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현대자동차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 모트렉스를 설립해 자동차 공조부품 유통 사업에 뛰어들었다.

자동차 네비게이션 사업에 진출한 뒤 오디오와 비디오, 네비게이션을 아우르는 차량용 AVN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2018년 콘크리트펌프카 사업을 하는 전진건설로봇을 인수했다.

전기차 충전과 목적기반차량(PBV) 디스플레이에서 미래사업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이사 회장

이형환 모트렉스 회장(가운데)이 2024년 6월20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신사옥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모트렉스>

△모트렉스의 지배구조
이형환은 2024년 11월 현재 모트렉스 주식 710만1288주(28.56%)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형환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3인이 38.64%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이형환의 부인인 송은희 모트렉스 재무총괄 상무도 9.9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 특수관계자는 전문경영인인 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이사(0.10%)다.

2024년 9월 말 현재 모트렉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22개(국내 10, 해외 12)다.

모트렉스와 종속회사들은 크게 봤을 때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 Vehicle Infotainment)와 전장제품을 판매하는 전장 사업, 그리고 콘크리트펌프(Concrete Pump)를 생산하는 건설로봇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매출 비중(2023년 기준)은 전장 사업이 70.2%, 건설로봇 사업이 29.8%를 각각 차지한다.

전장사업부에서는 AVN(Audio Video Navigation), AV(Audio Video), 오디오, 뒷자석 모니터(RSE, Rear Seat Entertainment), 대시캠(Dashcam, SSD 저장장치 매립형 블랙박스), AIDA(스마트 순찰차용 통합 디바이스), 차량관리시스템(FMS, Fleet Management System), 차량용 공기청정기 등을 생산한다.

건설로봇 사업은 종속회사인 전진건설로봇에서 사업을 한다. 콘크리트펌프카(Concrete Pump Car), 숏크리트(Shotcrete), 플레이싱붐(Placing Boom), 라인펌프(Line Pump), 스테이셔너리펌프(Stationary Pump) 등을 생산한다. 모두 콘크리트를 이송 또는 타설하는 장비다.

이 밖에 자회사 한민내장에서는 자동차의 소음·진동을 막는 부품을 제조한다. 플로어 카페트(Floor Carpet), 러기지 트림(Luggage Trim), 휠가드(Wheel Guard), 언더커버(Under Cover) 등이 주요 제품이다.

모트렉스는 해외 수출 비중이 높다. 2023년 매출액 기준으로 해외에서 89%, 국내에서 11%가 발생했다.

모트렉스의 계열사는 연결대상 종속회사와 같다.

모트렉스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1명 등 3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이형환과 김준선 사장, 사외이사는 서보신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각각 맡고 있다.

모트렉스는 감사위원회 없이 상근감사를 두고 있다. 김문규 전 모트렉스 전무가 감사로 일하고 있다.

[Who Is ?]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이사 회장

▲ 모트렉스 실적.

△완성차 시장 수요 둔화로 2024년 실적 악화
모트렉스는 2024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4010억 원, 영업이익 410억 원, 당기순이익 15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액 4249억 원, 영업이익 506억 원, 당기순이익 343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5.63%, 영업이익은 18.90%, 순이익은 54.58% 각각 줄었다.

2023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완성차 시장의 수요 둔화로 실적이 나빠졌다.

모트렉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5310억 원, 영업이익 532억 원, 당기순이익 316억 원의 실적을 냈다.

2022년 매출액 5685억 원, 영업이익 588억 원, 당기순이익 385억 원과 비교해 매출액은 6.59%, 영업이익은 9.56%, 순이익은 17.90% 각각 감소했다.

2023년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기조에 따른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사업경영 난조로 이어지며 실적 악화를 가져왔다.

△인천공항 화물 견인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모트렉스가 자율주행 기술개발 기업 토르드라이브와 함께 개발한 화물 견인 자율주행 차량이 2024년 12월3일 국내 최초로 인천국제공항 제한구역 내 시험운행 자격을 획득하고 시범 운행을 본격 시작했다.

지금껏 자율주행차가 운행된 적이 없는 공항 제한구역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첫 번째 사례다.

공항 제한구역은 항공기 운항을 위해 고도의 안전성과 정밀성이 요구되는 구역이다. 항공기 주기장, 화물터미널 등이 여기 포함된다.

모트렉스의 화물 견인 자율주행 차량은 공항 제한구역 내에서 화물과 수하물을 운송하는 지상조업에 활용된다.

모트렉스와 토르드라이브는 시험운행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공항 환경에서 요구되는 장애물 탐지와 회피, 보행자 대응, 무신호 교차로와 지하차도 주행 등 다양한 안전성 평가 항목을 통과했다. 특히 GPS 신호가 약하고 저조도 환경으로 어려움이 많은 지하차도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 성능을 입증했다.

이들은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통해 공항 물류환경의 특수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트렉스는 앞서 2023년 8월 토르드라이브와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공동 개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판교에 신사옥 짓고 본점소재지 변경
모트렉스는 본점 소재지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258번길 25 조이시티타워’에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로80번길 56 위든타워 1동 1301호’로 변경한다고 2024년 9월13일 공시했다.

변경 목적은 경영환경 개선과 업무효율 증대다.

모트렉스는 앞서 같은 해 4월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신사옥을 완공하고, 9월9일 사옥 이전을 완료했다. 신사옥은 2021년 12월 착공돼 2년여 만에 완공됐다. 총 414억 원이 투입됐다.

모트렉스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전환하는 데 대응하기 위해 판교 사옥 건립을 추진해 왔다.

모트렉스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가 국내 업체들과 함께 전장 제품 개발과 실증을 공동 진행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는 데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봤다.

△전진건설로봇, 코스피 상장
모트렉스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이 2024년 8월1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전진건설로봇은 상장 첫날 공모가(1만6500원)보다 4050원(25.55%) 오른 2만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진건설로봇은 1980년 설립된 국내 1위 콘크리트펌프카 제조업체다. 콘크리트펌프카는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펌프로 옮기고 고층 타설 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장비다.

모트렉스는 2018년 사모펀드(PEF)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맺고 특수목적회사(SPC) 모트렉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제2호 주식회사를 세워 전진건설로봇(당시 전진중공업)을 2563억 원에 인수했다.

이후 2021년 9월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투자금을 회수하고 엑시트하면서 단독 최대주주가 됐다.

모트렉스는 2025년 현재 모트렉스전진1호 주식회사를 통해 전진건설로봇 지분 74.5%를 들고 있다.

△한민내장·제성내장 인수
모트렉스가 2024년 7월2일 자동차 내장재 제조업체인 한민내장과 제성내장 인수작업을 완료했다.

모트렉스는 앞서 같은 해 6월 이사회 승인을 얻어 계약을 진행한 후, 한 달 만에 잔금 지불을 마쳤다.

이번 인수는 제이케이엘이에스지미래모빌리티밸류체인사모투자 합자회사와 공동으로 투자목적회사인 모빌리스를 세운 뒤, 모빌리스가 한민내장·제성내장의 기존 주주들로부터 발행주식 전부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모트렉스는 530억 원을 출자해 모빌리스 지분 50%를 보유하게 됐다.

한민내장과 제성내장은 자동차의 소음·진동을 막는 인테리어 부품을 주로 생산한다. 플로어 카페트(Floor Carpet), 러기지 트림(Luggage Trim), 휠가드(Wheel Guard), 언더커버(Under Cover) 등이 주요 제품이다.

한편 2024년 12월 한민내장과 제성내장의 합병이 이뤄졌다. 합병은 한민내장이 제성내장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합병기일은 2025년 1월20일이다.

△모트렉스EV, 에너지 신사업 진출
모트렉스 자회사 모트렉스EV가 2024년 6월11일 전기차 충전기 솔루션 개발업체 타이드와 에너지 신사업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모트렉스EV의 전기차 충전 관련 기술과 해외 네트워크 역량, 타이드의 전기차 충전 통신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제품 개발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국,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의 에너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모트렉스EV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그리드 네트워크(Smart Grid Network)를 기반으로 에너지 허브, 지능형 에너지 관리시스템(Intelligent Energy Management) 사업도 전개한다.

모트렉스는 2021년 12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 액탑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사명을 모트렉스EV로 변경했다.

[Who Is ?]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이사 회장

이형환 모트렉스 회장이 2018년 12월14일 충북 음성 전진중공업(현 전진건설로봇) 본사에서 열린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모트렉스>

△에스유엠과 미래 모빌리티 시장 확대 MOU
모트렉스가 2024년 5월31일 자율주행 기술개발 전문기업 에스유엠과 미래 모빌리티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모트렉스는 이를 계기로 목적기반차량(PBV) 전문 자회사 엠티알(MTR)을 통해 에스유엠과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

에스유엠은 자율주행 여객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다. 서울 상암동 자율주행 실증, 경기 시흥 배곧 자율주행 실증, 세종 자율주행 실증, 차량사물통신(V2X) 실증 등을 진행하고 있다.

△모트렉스EV 전기차 충전기 3종 출시
모트렉스는 2023년 5월 자회사 모트렉스EV가 개발한 전기차 충전기 3종을 신규 출시했다.

모트렉스EV는 이들 전기차 충전기 3종의 KC인증을 완료하고 같은 해 5월부터 시장에 본격 공급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충전기는 ChargeREX-휴대형, ChargeREX-홈, ChargeREX-과금형 등 3종이다. 각각 비상용, 주거용, 상업용 충전에 특화돼 있다.

특히 전기차 소유자가 차량을 충전할 때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스마트 기능을 제공한다. 화재에 강한 난연소재를 사용해 사용자의 안전성도 강화했다.

△미국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 로보택시에 부품 공급
모트렉스가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미국 모셔널의 레벨4 로보택시에 주요 부품을 공급한다고 2023년 4월13일 밝혔다.

모셔널은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와 함께 세운 조인트벤처다.

레벨4는 도심 등의 특정 환경에서 사람의 개입 없이 주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말한다.

모트렉스는 모셔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에 들어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뒷자석 디스플레이(RSE), 외부 모니터 등 3가지 품목을 납품한다. 로보택시용 차량은 현대차 아이오닉5 기반 자율주행차를 기반으로 한다.

모셔널은 2022년 라스베이거스에서 레벨4 자율주행 기반의 택시호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자율주행차가 주요 호텔을 왕복 운행하며 승객을 태우고 내려주는 서비스가 핵심이다.

△전기차 배터리 패키징 양산 개시
모트렉스는 2022년 11월24일 전기차 배터리 패키징 양산을 시작했다.

모트렉스는 LG에너지솔루션 셀을 모듈화, 패키징해 KG모빌리티(쌍용자동차)에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2022년 초부터 패키징 시설 장비를 양수해 라인 설치를 마치고 양산에 들어갔다.

쌍용자동차는 코란도 이모션 전기차 모델의 패키징 비즈니스 파트너로 모트렉스를 선택했다.

모트렉스는 2021년 모트렉스EV를 인수하면서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했고, 동시에 전기차 배터리 패키징 사업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자율주행차 플랫폼 기술개발 주관 연구기관 선정
모트렉스가 2022년 7월14일 자율주행 상용차용 화물운송 주행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모트렉스가 연구개발 주관 기관을 맡고 한국도로공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자동차융합기술원, 소네트,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연구개발 목표는 화물 상용차용 자율운송 서비스를 위한 통합 시스템 개발이다. 33개월 동안 총 사업비 44억 원이 투입된다.

모트렉스는 2025년 사업화를 목표로 새만금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에서 사업을 수행한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이번 주관 연구기관 선정은 모트렉스가 진행하고 있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자율 운송 서비스 등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 Is ?]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이사 회장

이형환 모트렉스 회장(가운데)이 2017년 8월4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모트렉스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R&D 전문 자회사 아이노즈와 합병
모트렉스는 자회사인 아이노즈와 합병한다고 2020년 10월29일 공시했다.

모트렉스가 아이노즈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소규모 합병으로 이뤄진다.

2020년 12월31일 이들은 합병했다.

모트렉스 쪽은 “이번 합병을 통해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관리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노즈는 자동차용 전자장치 연구개발과 판매를 목적으로 2015년 8월 설립된 기업이다. 자율주행, 전기·수소차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주도해 왔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그동안 아이노즈라는 자회사를 통해 IT와 자율주행 관련 기술개발에 매진해 왔는데, 현 시점이 기술 내재화를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모트렉스는 그간 분리돼 있던 비즈니스와 R&D를 융합해 자율주행과 전기·수소차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모트렉스가 걸어온 길
2001년 10월 이형환이 서울 성수동에서 모트렉스 법인을 설립했다.

2008년 4월 미국 현지법인(AUTOREX)을 세웠다.

2012년 7월 호주 현지법인(MOTREX AUSTRALIA)을 설립했다.

2012년 11월 브라질 현지법인(MOTREX DO BRASIL)을 세웠다.

2014년 4월 천안공장을 준공했다.

2014년 9월 인도 현지법인(MOTREX INDIA)과 멕시코 현지법인(MOTREX Mexico)을 설립했다.

2016년 10월 중국 현지법인(MOTREX CHINA)을 세웠다.

2017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7년 11월 베트남 현지법인(MOTREX Vietnam)을 세웠다.

2018년 4월 칠레 현지법인(MOTREX Chile)을 설립했다.

2018년 12월 전진중공업(현 전진건설로봇)을 인수했다.

2020년 12월 아이노즈를 흡수합병했다.

2021년 12월 모트렉스EV를 인수했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신사옥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

2022년 1월 엠티알을 인수했다.

2023년 2월 유럽 현지법인(MOTREX EUROPE GMBH)을 설립했다.

2023년 3월 카자흐스탄 현지법인(MOTREX KAZ)을 세웠다.

2024년 4월 판교 제2테크노밸리 신사옥을 완공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이사 회장

이형환 모트렉스 회장(왼쪽)이 2018년 11월1일 모트렉스 본사를 방문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맨 오른쪽)과 정부기관 관계자들에게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모트렉스>

이형환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 Vehicle Infotainment)에 치우쳤던 회사의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전진건설로봇의 콘크리트펌프카 사업과 모트렉스EV의 전기차 충전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먼저 콘크리트펌프카 사업에서는 2024년 8월 전진건설로봇의 코스피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라는 목표를 내걸고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진건설로봇은 2024년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북미시장 점유율 2위다.

친환경 하이브리드 제품과 무인화를 지향하는 스마트 건설로봇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면서 미래 산업에 대비하고자 한다.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는 자회사 모트렉스EV를 통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단계다. 국내 시장을 비롯해 북미 지역의 가정용·휴대용 충전기 시장 진입을 통해 2025년부터 매출을 본격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형환은 모트렉스의 미래 신사업으로 목적기반차량(PBV)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PBV는 차량의 서비스를 탑승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특별한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를 적용한다. 개별 디스플레이는 탑승자가 디바이스를 컨트롤하거나 디바이스의 상태를 알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야 한다.

모트렉스는 IVI와 뒷자석 디스플레이(RSE) 개발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PBV용 디스플레이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이사 회장

이형환 모트렉스 회장(오른쪽)이 2019년 12월11일 네팔투자청과 현지에 자동차조립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PIA(Project Investment Agreement) 계약 협의를 완료하고 네팔투자청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 <모트렉스>

이형환은 맨손에서 시작해 매출 수천억 원대의 중견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경영인이다.

특히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 역량에 따라 회사의 성패가 좌우되는 IT 및 자동차 전장 시장에서 이룬 성과여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형환은 전남 보성 벌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6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구매 분야에서 일하면서 자동차 산업을 익혔다.

현대차를 나온 뒤 2001년 10월 서울 성수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직원 두 명과 함께 공조기기 부품 유통 회사를 차리고 오퍼상으로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 Vehicle Infotainment)로 사업을 전환했고 2006년 내비게이션을 개발했다.

현대차에 AVN(Audio, Video, Navigation)을 납품하면서 사세를 키웠다. 당시 유행하던 외장(이동형) 내비게이션이 아닌, 내장(매립형) 내비게이션을 고집하는 차량 고급화 전략을 통해 사업을 차별화했다.

이형환은 단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이 아닌 PIO(Post Installed Option)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면서 이익률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PIO는 자동차를 구매한 후에 추가 옵션 또는 기능을 설치하는 거래 구조를 말한다. 모트렉스는 완성차 업체와 공급 계약을 맺은 후 자동차 대리점 또는 딜러에게서 IVI 발주를 받아 고객별로 적합한 제품을 공급한다. 이 덕분에 모트렉스는 완성차 업체의 비용 절감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높은 마진을 유지할 수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이사 회장

▲ 모트렉스 천안공장 전경 <모트렉스>

△전진건설로봇 이사회에서 물러나
이형환이 2024년 7월31일 열린 전진건설로봇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전진건설로봇 기타비상무이사(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이형환은 2018년 전진건설로봇 인수 후 대표이사에 올랐다. 하지만 2021년 2월 기타비상무이사로 물러난 데 이어, 2024년 8월19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이사회에서 완전히 빠진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 쪽은 “상장 후 투자자 보호 및 경영 독립성 강화를 위해 지배주주인 이형환 기타비상무이사가 물러났다”고 밝혔다.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위한 결정이었다.

2025년 2월 현재 전진건설로봇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고현국 대표이사와 고대곤 상무이사가 맡고 김종은, 김홍근 등이 사외이사로 있다. 이형환은 전진건설로봇에서 아무런 직책도 맡고 있지 않다.

△자사주 매입 놓고 내부정보 이용 논란
이형환이 모트렉스의 대규모 공급계약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자사주를 대거 사들여 논란이 됐다.

모트렉스는 2018년 8월22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하고, 알제리 현지기업인 TMC에 향후 10년 동안 4479억 원 규모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모트렉스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9.92%(1580원) 오른 6860원에 마감했다.

논란은 이형환이 이에 앞서 8월13일과 14일, 16일 세 차례에 걸쳐 모트렉스 자사주 2만3270주를 6억 원을 들여 사들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공급계약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이 기간 이형환이 사들인 주식 가치는 약 1억8천만 원 상승했다.

이에 대해 모트렉스 쪽은 “이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매도하려는 목적을 전혀 지니지 않은 매입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최근 주가가 고점 대비 최고 40% 이상 하락하면서 주가 하락을 방어해야 한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이 대표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이사 회장

이형환 모트렉스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3년 7월21일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경제신문에서 주관한 '한국을 빛낸 무역인' 시상식에서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모트렉스>

1986년 3월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2001년 4월 현대자동차에서 퇴사했다.

2001년 10월 모트렉스를 창업하고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1986년 전남 보성 소재 벌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15년 행정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이형환의 부인은 송은희씨(1972년생)다. 송은희씨는 모트렉스에서 재무총괄 상무로 일하고 있다.

◆ 상훈

2004년 11월26일 무역의 날에 수출 유공으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2016년 5월20일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이형환은 모트렉스 주식 710만1288주(28.56%)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5년 1월24일 종가(1만370원) 기준으로 약 736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이형환은 상장 자회사인 전진건설로봇의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전진건설로봇의 최대주주(74.5%)인 모트렉스전진1호주식회사의 최대주주(100%)인 모트렉스의 최대주주다.

이를 감안해 환산하면 이형환의 전진건설로봇 지분 가치는 2025년 1월24일 종가(4만6500원) 기준으로 약 1520억 원가량으로 평가된다.

이형환이 모트렉스로부터 받은 보수는 5억 미만으로 공시되지 않았으나 이형환은 사내이사로 모트렉스가 2023년 사내이사 2명에게 지급한 보수 6억8630만 원의 보수의 절반인 3억4315만 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상업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루지 못한 학업의 꿈을 창업 14년 만인 2015년 이뤘다. 행정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다만 회사측은 어떤 경로로 취득한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어록
[Who Is ?]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이사 회장

이형환 모트렉스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8년 12월28일 열린 HMC 페루향 LPG Bi-Fuel 개조차량 제작완료 기념행사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모트렉스>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에 따라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더 나아가 기술적 방면에 뛰어난 글로벌 기업이 되고자 끊임없이 달리는 모트렉스가 되도록 하겠다.” (2025/02, 누리집 인사말)

“한민내장·제성내장은 국내 완성차 내장재 시장의 강자로, 수출 전문 기업인 모트렉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매출처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향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가 도래하면 모빌리티는 또 하나의 공간이 되고 내장재는 인테리어를 위한 필수 제품이 될 것이다.” (2024/07/03, 한민내장과 제성내장 인수를 완료하고)

“이 상은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애쓰고 있는 모트렉스 임직원과 함께 수상한 것이다. 앞으로도 차량 전장사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2023/07/21, ‘한국을 빛낸 무역인’ 상을 수상하고)

“모트렉스와 전진중공업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으로 이끌어 갈 것이다. 스마트시티 건설과 건설로봇 분야를 선도하며 4차산업혁명시대 생태계를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다.” (2018/12/14, 전진건설로봇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IMF 때 현대차를 나갔던 사람들 대부분이 오퍼상을 했다. 비공식 집계로 했을 때 1천 명 정도가 오퍼상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2~3년 지나니까 다들 업종 변경하거나 경력을 살려서 다른 회사로 들어가거나 했더라. 남은 사람이 얼마 없었다.. 이제 나도 오퍼상을 해봐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매일 출근할 때마다 가슴이 뛴다. 오늘은 또 무슨 새로운 일을 우리가 할 수 있을까 해서다.” (2017/08/04, 조선비즈와 한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