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정종민 CJCGV 대표이사

정종민 CJCGV 대표이사.

정종민은 CJCGV의 대표이사다.

극장 산업의 침체가 이어짐에 따라 사업 체질 개선과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1971년 2월5일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환경학과를 졸업했다.

TBWA코리아에서 광고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CJCGV에 합류해 마케팅기획팀장과 브랜드마케팅팀장을 거쳐 국내사업본부장으로 근무했다.

CJCGV 터키법인장을 맡아 사업구조를 혁신했다.

2025년 CJCGV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광고기획자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실적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정종민 CJCGV 대표이사

정종민 CJCGV 대표이사가 2025년 3월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 CJCGV >

△미국LA점 폐점에 이어 아시아쪽도 일부 철수 전망
2025년 10월 현재 아시아 지역 중간지주사인 CGI홀딩스의 경영권 강제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아시아 영화관 사업에서도 철수가 점쳐진다.

CGI홀딩스의 재무적 투자자(FI)인 MBK파트너스와 미래에셋증권PE 컨소시엄의 동반매도권(드래그얼롱) 행사 통보에도 CJCGV가 콜옵션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앞서 같은해 9월21일 미국 1호점이자 마지막 사업장이던 LA점을 폐점하며 북미 사업에서는 철수했다. 기술 특별관 중심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로 방향을 전환했다.

CJCGV는 본업인 멀티플렉스 사업부문에 더해 자회사 CJ4D플렉스를 통해선 기술특별관 및 콘텐츠 플랫폼 관련해,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선 IT 관련해 각각 사업을 펼치고 있다.

CJCGV는 2025년 6월 말을 기준으로 한국과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미국 6개국에 멀티플렉스 530개, 스크린 3687개를 운영하고 있다.

CJ4D플렉스는 2025년 6월 말을 기준으로 전 세계 70개국에 4DX 스크린 772개를 가졌다. 스크린X는 48개국에 438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SI와 SM 등 대내외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주사 CJ가 CJCGV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2024년 계열사에 편입됐다.

미국 1호점이 문을 닫고 아시아 일부 지역도 폐점 수순을 밟게 되면 운영극장 수는 전세계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기술 특별관 자회사 CJ4D플렉스 중심으로 사업 확장 모색
정종민은 스크린X와 4DX 등 기술 특별관 자회사인 CJ4D플렉스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기술특별관 및 콘텐츠 플랫폼 사업부문은 2024년 내부거래 조정 전 연결기준 매출 1232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연결기준 가운데 6.3% 수준이다.

CJ4D플렉스는 세계 5대 극장 체인과 파트너십을 모두 체결했다.

2025년 7월 시네마크와 기존 파트너십을 확대해 스크린X관 20개를 중남미 지역에 도입하기로 했다.

앞서 같은해 3월에는 세계 최대 극장 체인 AMC엔터테인먼트와 미국·유럽 전역에 스크린X 및 4DX 상영관 65개 개설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AMC는 유럽에서 오데온 브랜드의 스크린X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CJ4D플렉스는 2011년 CJCGV 및 시네폴리스, 2015년 시네월드, 2022년 시네마크와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

CJ4D플렉스는 2025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 모두 5500만 달러(약 8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역대 최고 박스오피스 수익을 달성했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47% 성장했다.

‘드래곤 길들이기’와 ‘릴로&스티치’, ‘F1 더 무비’ 등 영화가 4DX 포맷으로 흥행했다. 스크린X에서는 ‘마인크래프트 무비’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2025년 1월에는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 전 세계 최초로 천장으로 스크린을 확장한 ‘4면 스크린X’관을 선보였다.

△금융비용 부담으로 순손실 이어져
CJCGV는 매출은 지속 성장하지만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CJCGV는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252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6% 늘고 영업이익은 81.7% 쪼그라들었다. 순손실은 76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같은 기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2024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1조9579억 원, 영업이익 759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54.8% 늘었다. 순손실은 175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도 순손실이 계속되는 이유로는 금융비용 부담이 꼽힌다. 2024년 CJCGV는 금융비용 3022억 원을 지출했다.

2025년 6월 말 기준 CJCGV의 부채비율은 622%다. 2022년 말의 816%와 2023년 말의 1123%와 비교해선 나아졌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의 부채비율을 보이고 있다.

[Who Is ?] 정종민 CJCGV 대표이사

▲ CJCGV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ICECON으로 극장에서 대체 콘텐츠 소비
CJCGV는 극장에서 영화 이외 여러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예술ㆍ문화 콘텐츠 브랜드 ICECON을 전개하고 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경쟁이 치열해지는 와중에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오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다.

ICECON은 플레이와 스테이지, 라이브러리, 채널 섹션으로 나눠져 있다. 플레이는 e스포츠나 월드컵 생중계 등 스포츠를, 스테이지는 콘서트나 뮤지컬 등 공연을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라이브러리는 강연과 북토크 등 지식 콘텐츠를, 채널은 각종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 등을 볼 수 있다.

CJCGV는 2025년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5~2026 KBO 리그 극장 단독 생중계 협약을 맺었다.

2024년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처음 선보인 스크린X 생중계를 ‘스크린X 라이브’라는 이름으로 공식 론칭하고 정기 상영을 이어가기로 했다. 2025년 10월5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진행되는 포스트시즌 전 경기도 ‘스크린X 라이브’로 생중계한다.

KBO 리그에서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1인을 선정해 월간 시상을 진행하는 ‘월간 CGV 씬-스틸러상’도 새로 만들었다. 선수를 포함해 스태프와 응원단 등 야구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인원이 대상자다.

이밖에 ‘2025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결승전’과 ‘데이식스 10주년 투어 더 데케이드’ 등의 ICECON이 2025년 실시간 상영됐다. 가수 임영웅의 정규 2집 ‘아임 히어로 2’ 청음회도 약 5만 명 규모로 열렸다.

△AI를 활용한 미래형 영화관 구축
정종민은 AI(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영화관 구축을 꾀하고 있다.

CJCGV는 2025년 3월 삼성전자, 하만인터내셔널과 ‘AI 시네마 혁신을 통한 미래형 영화관 구축’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세 회사는 스크린과 음향, 공간 등 각 부문에서 첨단 기술과 AI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CGV 상영관에 삼성전자의 시네마 LED(발광 다이오드) 스크린과 하만인터내셔널의 입체 음향 솔루션을 적용한다. 또 삼성전자의 고객 맞춤형 솔루션인 ‘스마트싱스’를 도입해 스크린 화면 밝기에 따라 조명을 자동 조절하고 관람객 수에 따라 온도와 습도 및 공기청정 기능을 제어한다.

세 회사는 미래형 영화관 구축을 위한 협력을 CJCGV가 진출한 해외 극장으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CJCGV는 2025년 극장사 최초로 ‘AI영화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 공모전은 생성형 AI기술을 활용해 10~20분 분량 영화 영상물을 대상으로 했다. 주제는 ‘히어로’와 ‘빌런’ 또는 ‘자유 주제’였다.

심사위원으로 엄태화 감독과 김중혁 작가,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정창익 감독이 참여하고 관객 약 7천 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CJCGV는 공모전의 수상작과 본선 진출작 모두 9편을 상영하는 ‘CGV AI 영화제’를 열어 전국 극장 31곳에서 해당 작품들을 상영했다.

△취임 후 재도약 위해 구성원과 소통 행보
정종민은 회사의 도약을 위해 구성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갖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것을 당부하며 첫 소통행보에 나섰다.

2025년 3월19일 정종민은 CGV용산아이파크몰 12관에서 구성원들과 회사의 성과·비전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정종민은 ‘함께 만드는 변화, 다시 도약하는 CGV’를 주제로 구성원과 첫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종민은 “구성원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중심의 성장 동력을 발굴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종민은 “국내 영화산업이 다소 침체되어 있지만, 찬바람이 불더라도 추위를 견뎌낼 수 있는 탄탄한 체질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SCREENX, 4DX 등 CGV만이 할 수 있는 미래가 유망한 분야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고잡이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 CGV만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극장을 보유한 우리만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콘텐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적인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때”라며 “글로벌 극장사와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극장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제는 콘텐츠 중심으로 생각을 전환해야 한다”며 “ICECON 콘텐츠를 비롯해 영화 이외에 고객이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장해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정종민은 성과에 대한 적시 인정과 보상도 강화해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이전에는 직원들과 ‘월간 소통의 장’을 진행했던 CGV는 앞으로 매월 정례적인 타운홀 미팅을 통해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Who Is ?] 정종민 CJCGV 대표이사

정종민 CJCGV 대표이사(왼쪽)가 2025년 5월3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AI영화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CJCGV >

△CJCGV 대표이사로 발탁
정종민은 CJ그룹이 2024년 11월 단행한 2025 정기임원인사에서 CJCGV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당시 정종민은 CJCGV 튀르키예 법인장을 맡고 있었다.

CJ그룹은 2025 정기임원인사를 발표하면서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ONLYONE정신을 재건하는 데 초점이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룹 사업 전반의 속도감 있는 밸류업(Value-up) 실행을 위해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됐고, 최고 인재를 중심으로 산하 경영진을 개편했다.

CJ그룹은 정종민은 CJCGV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2020년부터 터키법인을 총괄하며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효율적 운영을 통해 사업 건전성을 회복시켰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종민은 2025년 3월 CJCGV의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선임안이 의결됨에 따라 CJCGV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직전까지 CJCGV 대표이사로 있던 허민회 대표는 지주사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로 자리를 옮겨 그룹 중기전략 실행에 집중하게 됐다.

△CJCGV 튀르키예법인 흑자 사업으로 탈바꿈시켜
정종민이 CJCGV 튀르키예법인으로 부임하던 2020년 CJCGV는 튀르키예 지역에서 매출 332억 원, 영업손실 224억 원으로 적자운영되고 있었다.

정종민이 소방수로 투입된 후 실적은 지속 개선돼 2024년 매출 1547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을 내며 흑자 전환됐다.

정종민이 부임하기 이전 튀르키예법인은 적자를 지속하며 CJCGV 전체 연결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다.

CJCGV는 2016년 튀르키예의 최대 영화관 체인인 마르스엔터테인먼트를 8046억 원에 인수하며 튀르키예 영화관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현지 경영 환경의 어려움과 튀르키예 리라화의 인플레이션 등 위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정종민은 튀르키예법인 부임 이후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해 건전성을 회복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고기획자 시절 SKT 광고로 전문성 확인받아
정종민은 TBWA코리아에서 광고기획자로 재직시절 SK텔레콤 광고 ‘생활의 중심’ 시리즈로 상을 받으며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2006년 9월 대한민국광고대상에 광고대행사 TBWA코리아가 제작한 ‘SK텔레콤 생활의 중심 시리즈’를 선정했다.

이 광고엔 정종민이 AE로 참여했다.

광고는 일상 생활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 생활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모바일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줬다. 이동통신이라는 딱딱한 소재를 상황별로 설득력있고 감성적으로 잘 표현한 점이 높이 평가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광고연합회는 설명했다.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이영희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는 “‘생활의 중심’ 캠페인 광고는 현대생활백서 공모전을 통해 사용자의 의견을 받고, 다시 사용자의 아이디어를 광고로 제작한 명실공히 프로슈머 광고라 할 만하다. 핸드폰 단축번호로 우정의 깊이를 안다거나, 휴대폰 수다를 하도 해서 만나면 할 말이 없다는 등 생활 속의 친숙한 장면들뿐만 아니라 차범근, 이문세 등 우리에게 익숙한 목소리 활용으로 자칫 소홀해 지기 쉬운 청각이미지를 놓치지 않은 것도 광고의 맛을 더해 줬다”고 평가했다.

해당 광고는 앞서 2006년 3월에도 한국광고주협회로부터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 광고가 유비쿼터스 개념을 생활 속에서 쉽게 풀어내 소비자와의 공감대 형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종민 CJCGV 대표이사

정종민 CJCGV 대표이사(가운데)가 2025년 3월17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 스크린X 4관에서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왼쪽), 아마르 수바시 하만인터내셔널 아시아 태평양 및 인도 총괄 부사장과 'AI 시네마 혁신을 통한 미래형 영화관 구축'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전자>

정종민은 CJCGV의 실적을 반등시켜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CJ그룹은 문화 사업 기업의 자존심으로 영화관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를 품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달라진 콘텐츠 소비 환경에 따라 영화관 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관객이 이동한 한편 높은 영화관 티켓 값에 대한 반대 여론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영화관 사업은 해당 시기 개봉한 영화의 흥행에 실적을 의존한다는 구조적 약점도 가졌다.

이에 정종민은 대체콘텐츠인 ICECON 브랜드로 영화관을 영화만 보는 곳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시키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CJ4D플레스에서 도맡고 있는 스크린X와 4DX 등 기술특별관으로 영화관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OTT와 차별성을 모색하고 있다.

정종민은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을 추진하면서 달라질 국내 멀티플렉스 산업 지형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하게 되면 단순 합산으로 시장점유율이 약 50%에 육박하며 CJCGV의 점유율을 넘어서게 된다.

◆ 평가

광고기획자(AE)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불린다.

TBWA코리아에서 광고기획자로 재직시절 SK텔레콤 광고 ‘생활의 중심’ 시리즈로 한국광고단체연합회와 한국광고협회로부터 대상을 받으며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CJCGV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튀르키예법인을 맡아 경영능력도 발휘했다. 부임 전 적자행진을 보이던 튀르키예법인은 2024년 흑자로 돌아섰다.

당시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해 건전성을 회복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건사고
[Who Is ?] 정종민 CJCGV 대표이사

▲ CJCGV 극장 간판 <연합뉴스>

△인력·지점 구조조정, 임대차 문제로 220억 임차료 소송 당해
정종민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 희망퇴직에 이어 4년만인 2025년 두 차례에 걸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첫 희망퇴직 실시는 정종민이 대표이사로 취임한지 두 달만이었다.

CJCGV는 2025년 5월 근속 7년 이상의 대리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고 이를 통해 약 80명이 회사를 떠났다. 퇴직자에게는 위로금으로 월 기본급 100% 이상이 지급됐다.

이후 4개월만인 2025년 9월 다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일부 부서의 통·폐합도 이루어졌다.

정종민은 영화관 지점 정리에도 속도를 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임대인들과의 소송전을 벌이며 패소해 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200억 원이 넘는 임차료를 지불하라는 소송에도 휘말렸다.

CJCGV는 2025년에만 12곳 이상의 영화관의 문을 닫았다. 이 가운데는 예술 영화를 많이 상영하던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도 포함돼 이 분야 관심을 두고 있던 영화 팬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샀다.

CJCGV는 영화관 폐점에 따라 상가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기 전 계약을 해지해 임대인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CJCGV는 2025년 8월 인천 논현점 임대인과 1심 소송에서 패소해 원금 약 6억 원을 배상하게 됐다.

인천 연수역점을 관리해왔던 IBK기업은행은 손해보전을 요구하며 약 212억 원 규모의 임차료 등 지급 소송를 제기했다. 이 금액은 CJCGV 자기자본의 약 3.6% 수준이다.

CGV연수역점이 임차한 건물은 현대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 자산으로 IBK기업은행이 신탁사로 있다.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 유예
CJCGV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았다. 다만 유예 처리됐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025년 7월15일 CJCGV를 두고 공시불이행에 따른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CJCGV가 앞서 7월10일 당초 9억8천만 원 가량이었던 손해배상 청구 규모가 약 212억 원으로 늘어났지만 이를 늑장공시한 데 따른 것이다.

CJCGV는 같은해 2월 CGV연수역점에 상가임대차법상 법정 해지권을 행사했다. 법정 해지권이란 임차인이나 임대인이 법에서 정한 특정 사유에 따라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았더라도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해당 상가는 현대자산운용의 펀드 자산으로 IBK기업은행이 신탁업자로서 신탁회사를 맡아 관리하고 있었다. 이후 같은해 4월 IBK기업은행은 계약 해지를 인정하지 않고 임대료 4개월분과 과거 임대료 감액분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때 청구된 금액은 약 9억7728만 원이었다.

다시 같은해 7월 IBK기업은행이 임대차계약 해지는 인정하되 잔여 임대 기간 전체의 임대료를 CJCGV에 손해배상 청구하는 내용으로 소송을 변경했다. 그러면서 손배액이 더해져 지급 요구액이 212억 원으로 변경됐다.

해당 소송은 공시 대상에 해당한다.

CJCGV는 소송 청구 변경을 7월10일 확인하고도 하루 늦은 7월11일 해당 내용을 지연공시했다.

CJCGV는 10일 오후 6시 이후 해당 서면을 확인했다면서 고의적인 공시지연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국거래소는 7월30일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통해 CJCGV가 최근 5년 내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된 이력이 있어 감경 및 벌점 유예를 결정했다.

다만 유예기간인 6개월 내 다시 공시위반 사실이 발생하면 유예됐던 벌점이 합산 부과된다. 부과 벌점이 10점 이상이 되는 경우 지정일 당일 1일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한편 IBK기업은행이 CJCGV에 제기한 212억 원 가량의 임차료 등 손해배상 지급 소송의 규모가 청구내용이 변경되며 220억8천 만원 수준으로 더 늘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시스템 개편에 따른 소비자 혼란
CJCGV는 2025년 7월 전 지점 휴업을 감행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키오스크, 극장 영업시스템, IT 인프라 등 시스템을 개편했다.

이후 CJCGV가 앱 개편과 함께 의도적으로 할인 혜택을 축소했다는 주장이 소비자들 사이에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여러 좌석을 예매하는 경우 할인 쿠폰을 좌석마다 적용되지 않고 한 좌석에만 적용되는 등 할인 혜택이 이전과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CJCGV는 공지를 올려 “일부 고객들이 기존 서비스 정책이 변경된 것으로 오인하는 부분은 정책 변경이 아닌 시스템상 오류”라고 해명했다.

이후 해당 오류들은 모두 조치가 취해져 원상복귀됐다.

더불어 달라진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두고도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CJCGV와 CJ4D플렉스, 계열사 부당지원행위로 공정위 과징금 부과
CJCGV는 총수익스와프(RFS)를 이용해 계열사를 부당지원했다는 혐의로 2025년 7월16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6200만 원을 부과 받았다. CJ4D플렉스에도 같은 혐의로 동일한 과징금 10억6200만 원이 부과됐다.

CJCGV를 비롯해 CJ그룹 회사 4곳에 부과된 과징금은 모두 65억4100만 원 규모다.

공정위는 CJ와 CJCGV가 2015년 총수익스와프(TRS·Total Return Swap) 계약을 신용보강·지급보증 수단으로 이용해 계열사인 CJ건설과 시뮬라인(현 CJ4D플렉스)이 영구전환사채를 저금리로 발행할 수 있도록 부당 지원했다고 판단했다.

이후 CJ건설이 CJ대한통운에, 시뮬라인이 CJ4D플렉스에 흡수합병됨에 따라 제재는 합병 이후 존속기업으로 돌아갔다.

공정위에 따르면 부당지원 행위가 시작된 2015년 당시 CJ건설은 5년 동안 순손실 980억 원이 발생하고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는 등 신용등급 하락 위기에 있었다. 시뮬라인 또한 3년 동안 순손실 78억 원을 내며 자본잠식 상태에 도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CJ건설과 시뮬라인은 영구전환사채를 발행해 자본을 확충하려 했다. 영구전환사채란 주식으로 전환할 권리가 있고 만기를 영구히 연장할 수 있는 회사채를 뜻한다.

하지만 이들 회사는 영구전환사채를 인수할 금융회사를 찾기 어려웠고 찾더라도 금리가 약 2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CJ와 CJCGV는 금융회사가 CJ건설과 시뮬라인이 발행한 영구전환사채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같은 날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체결했다. 총수익스와프(TRS)는 파생상품의 하나로 기초자산에서 앞으로 발생할 현금흐름과 사전에 약정된 현금흐름을 교환하는 거래다.

영구전환사채 인수계약과 TRS 계약은 일괄거래 방식으로 체결됐다. 금융회사가 영구전환사채를 인수함에 따른 위험을 TRS 계약으로 CJ와 CJCGV에 이전했기 때문에 TRS 계약이 사실상 신용보강·지급보증 수단으로 이용됐다고 공정위는 봤다.

TRS 계약 특성에 따라 CJ·CJCGV가 CJ건설·시뮬라인이 발행한 영구전환사채의 미래 가치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가능성도 인수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영구전환사채 계약조건에 따르면 TRS 계약 기간 전환권 행사가 불가능해 CJ·CJCGV는 해당 계약으로 영구전환사채의 신용상 위험만을 인수한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당시 CJ 이사회에서는 이 TRS 계약이 ‘실적이 안 좋은 계열사에 대한 보증으로서 배임’이라는 지적과 ‘CJ건설·시뮬라인 부도 또는 상환 불능에 따른 손실 문제’ 등이 제기돼 안건이 한 차례 부결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영구전환사채 발행과 TRS 계약으로 CJ건설은 자금 500억 원, 시뮬라인은 150억 원을 조달할 수 있었다. 이는 각각 당시 자본총액의 51.5%와 417.4%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더불어 발행금리도 CJ·CJCGV의 신용도를 기준으로 결정돼 이자비용을 CJ건설은 최소 31억5600만 원, 시뮬라인은 21억2500만 원 절감할 수 있던 것으로 공정위는 파악했다.

이러한 부당지원의 결과 CJ건설과 시뮬라인은 경쟁 사업자보다 유리한 경쟁 조건을 확보해 종합건설업 시장과 4D 영화관 장비 공급 시장에서 공정한 거래 질서의 저해를 유발했다.

CJ건설은 인위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용등급 강등 위기를 벗어남으로써 외부 주 기회가 확대돼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지속 상승했고 그 결과 독립 중소기업의 경쟁 기회가 제한됐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시뮬라인 또한 인위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돼 시장 퇴출 위기를 피했을 뿐 아니라 잠재적 경쟁 사업자가 배제됨으로써 관련 시장에서 유일하고 유력한 사업자로서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봤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종민 CJCGV 대표이사

정종민 CJCGV 마케팅실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4년 9월16일 '시니어 공동마케팅 업무제휴 협약식'에서 라이나생명과 업무 협약을 맺고 이철환 라이나생명 전무(왼쪽 두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CJCGV >

TBWA코리아에서 AE(광고기획자)로 재직했다.

2012년 3월 CJCGV에 합류해 마케팅기획팀장을 지냈다.

2014년 CJCGV 마케팅담당을 맡았다.

2018년 CJCGV 국내사업본부장이 됐다.

2020년 CJCGV 터키법인장을 맡았다.

2024년 11월 CJCGV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2025년 3월 CJCGV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 학력

경희대학교에서 환경학을 전공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06년 TBWA코리아 AE(광고기획자) 재직 당시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SK텔레콤 ‘생활의 중심’ 시리즈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 기타

CJCGV는 2025년 상반기 정종민을 비롯 등기이사 3명에게 3억84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1억2800만 원이다.

2025년 6월30일 기준으로 정종민은 CJCGV 주식 3천 주를 들고 있다. 이는 10월27일 종가를 기준 1539만 원 규모다.

어록
[Who Is ?] 정종민 CJCGV 대표이사

정종민 CJCGV 대표이사(왼쪽)가 2025년 3월12일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회관에서 열린 '2025, 2026 KBO 리그 극장 단독 생중계 협약식'에서 허구연 KBO 총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CJCGV >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시상식이 아니라 AI(인공지능) 기술의 진화와 AI가 가져올 변화와 가능성을 상상하는 자리다. AI를 빼면 이야기가 안 될 정도로 많은 사업 분야에서 AI를 활발하고 활용하고 있고 콘텐츠 제작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기술력을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어느 정도 완성도 있게 표현할 수 있을지 궁금해 AI 영화 공모전을 시행했다. 출품된 작품 수도, 완성도도, 그 속에 담긴 이야기도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이번 공모전을 시작으로 AI 콘텐츠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상영할 것이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리며 출품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2025/05/30,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AI영화 공모전 시상식’에서)

“영화 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하만의 첨단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영화관은 고객에게 영화 관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최적화된 공간과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가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5/03/17,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CJCGV-삼성전자-하만 ‘AI 시네마 혁신을 통한 미래형 영화관 구축’에 대한 업무 협약식에서)

“지난해 프로야구 관중이 천만을 돌파한 가운데 극장에서도 야구를 즐기는 새로운 문화가 확산되고 있음을 극장 생중계를 통해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KBO와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극장에서 즐기는 야구가 또 하나의 대세 문화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즐길거리 제공에 힘쓰겠다.” (2025/03/12,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회관에서 열린 CJCGV-한국야구위원회(KBO) ‘2025~2026 KBO 리그 극장 단독 생중계 협약식’에서)

“기술 특별관인 스크린X와 4DX는 글로벌 확산과 콘텐츠 경쟁력 제고를 통해 혁신 성장을 가속화하겠다. 국내외 멀티플렉스 운영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실행해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높여 나가겠다.” (2025/02/07, 2024년 실적 보도자료에서)

“국내 영화산업이 다소 침체돼 있지만 찬바람이 불더라도 추위를 견뎌낼 수 있는 탄탄한 체질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스크린X, 4DX 등 CGV만이 할 수 있는 미래가 유망한 분야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 구성원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중심의 성장 동력을 발굴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 성과에 대한 적시 인정과 보상도 강화해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 하고잡이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 CGV만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극장을 보유한 우리만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내야 한다. 콘텐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적인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때다.”

“글로벌 극장사와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극장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제는 콘텐츠 중심으로 생각을 전환해야 한다. ICECON 콘텐츠를 비롯해 영화 이외에 고객이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장해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한다. 스스로의 한계를 정하지 말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우리가 가진 인프라와 강점을 잘 활용한다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 NEXT CGV를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2024/03/12,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CJCGV 구성원을 만나)

“CGV는 시니어 영화관람 문화 확대를 위해 3년 전부터 CGV노블레스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앞으로 라이나생명과 함께 시니어 여가 문화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 (2014/09/17, CJCGV-라이나생명 시니어 공동마케팅 업무제휴 협약식에서)

“생활 속 필수품이 된 휴대전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아이디어는 광고 전문인도 미처 생각하지 못할 만큼 참신한 것이 많다.” (2009/10/18,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월드컵 광고는 순간순간 변하는 트렌드를 읽어내야 하고 기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2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준다는 점은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2006/05/19, 아이뉴스24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을 통해 명쾌한 해설과 전략적 분석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차범근씨와 향후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은 차두리 부자가 00700의 모델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차범근·차두리 부자를 캐스팅했다.” (2002/08/17, 전자신문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