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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유엔 사무총장 "화석연료 업계 방해에도 기후대응 국제 다자주의 여전히 작동"
유엔 사무총장이 글로벌 기후대응을 위한 국제 다자주의 체제가 여전히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모총장은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로이터 콘퍼런스에서 '이번 기후총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면서도 '여전히 국제 다자주의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앞서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각) 종료됐다. 개최국 브라질은 이번 총회가 '이행의 COP'가 될 것이라고 홍보했으나 실제 결과물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 로드맵, 산림 보호를 위한 국제 이니셔티브 등 주요 의제들이 모두 각국의 자발적 참여로 남겨두는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구테흐스 총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 COP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갖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미국이 빠진 채 국제 기후대응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화석연료 업계가 진전을 막으려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도출했다는 것이 놀랍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는 다자주의가 아직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유럽연합(EU), 콜롬비아, 페루 등 여러 국가들은 이번 회의가 화석연료 퇴출을 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종료된 것에 불만을 가지고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구테흐스 총장은 '걱정되는 점은 현재 과학계가 세계가 기후목표의 임계점인 1.5도를 넘어설 것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임계점 초과는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재난들이 더 빈번하고 극적으로 일어날 것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세계 각국은 지금 당장 온실가스 배출량 정점을 찍고 향후 몇 년 동안 급격한 감축을 단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글로벌 기후대응에서 미국의 역할 축소는 중국에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구테흐스 총장은 '미국의 이탈은 세계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려는 중국에게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줬다'며 '중국은 올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점 대비 10%만 줄이겠다고 약속하며 목표를 낮게 잡았으나 그들은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선진국들이 중국을 뛰어넘으려면 태양광과 풍력을 넘어 그린수소와 같은 차세대 청정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그린수소는 서방 국가들이 차세대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걸어야 할 중요한 승부수'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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