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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인플레이션'에 경제 불확실성 더 커진다, 원인과 피해규모 파악 어려워
'기후 인플레이션'에 경제 불확실성 더 커진다, 원인과 피해규모 파악 어려워
기후변화가 농업과 전력 사용량, 철도를 비롯한 인프라 수명 등에 영향을 미치며 물가 상승을 이끄는 '기후 인플레이션'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각국 연구진과 중앙은행이 이를 우려해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기후변화 특성상 영향력을 예측하기 어려워 경제 불확실성을 더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지구 온난화의 여파가 생활비에도 점차 반영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를 계산하고 예측하는 일은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는 2022년에 유럽 대부분의 지역을 덮친 폭염 사태를 예시로 들었다. 당시 스페인의 기온은 최고 46도로 신기록을 달성했다.폭염 사태가 올리브와 가금류, 쌀을 비롯한 여러 농축산물에 피해를 입히면서 유럽의 평균 식료품 가격을 0.7%, 전체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0.3%포인트 높인 것으로 집계됐다.블룸버그는 "이 사건은 전 세계에 '기후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인식을 높이고 연구자들이 실제 경제적 영향도 측정할 수 있었던 드문 사례로 남았다"고 전했다.폭염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 들어 더 뚜렷해지고 있다. 이미 다수의 국가에서 여름에 냉방용 전기 수요가 늘어 전력 부족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다.또 철도나 도로가 열을 받아 변형되면 복구 비용이 요금에 전가될 수밖에 없어 결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됐다.블룸버그는 기후변화로 더 빈번해진 산불이나 가뭄, 폭풍 등 이상기후 현상도 가계를 넘어 국가 차원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그동안 이러한 피해 복구 비용은 가계나 국가 예산에 일시적 피해를 주는 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일상적으로 꾸준한 금전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자연히 기후과학자 및 경제학자를 넘어 각국 중앙은행마저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예측하는 일을 갈수록 중요한 과제로 삼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가뭄에 영향을 받은 미국 텍사스주 목화 농장 참고용 사진. <연합뉴스>다만 블룸버그는 기후변화 특성상 지역별로 편차가 크고 이에 따른 결과를 분명하게 구분하는 일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기후변화가 경제적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는 쉽지 않아 대응책을 마련하기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블룸버그는 농작물 생산 감소와 같은 사례는 원인과 결과, 피해 규모를 측정하기 용이한 반면 기후변화에 따른 인프라 수명 단축이나 공급망 차질 등은 상세한 진단이 어렵다는 것도 약점이라고 지적했다.기후변화가 부동산 가격이나 여행 비용 상승 등에 미치는 중장기적 영향도 연구자들이 파악하기 쉽지 않은 사례로 꼽혔다.각국 중앙은행이 기후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예방책 및 대응 방향을 수립하려면 피해를 입는 범위와 규모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일이 최우선 단계로 꼽힌다.그러나 기후변화 특성상 이를 온전히 계산하는 일은 오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어 당분간 이와 관련한 경제적 불확실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다만 블룸버그는 "연구자들은 기후변화가 극단적 이상기후 현상에 미치는 영향을 갈수록 정확하게 파악해 나가고 있다"며 "결국 탄소 배출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혔는지 추산하는 일이 가능해진 셈"이라고 전했다.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또는 경제적 피해가 더 확대될수록 관련 사례도 늘어나는 만큼 이와 관련한 연구가 활발해지는 데도 기여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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