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주시보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이다.

포스코그룹이 친환경소재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발맞춰 식량과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친환경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사업방향을 ‘그린&모빌리티’로 제시함에 따라 친환경차 부품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1960년 음력 6월21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동아고등학교와 부경대학교 기관학과를 졸업했다.

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자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석유공사와 미국 석유회사인 텍사코, 프라이드 인터내셔널에 근무하면서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영국 등에서 근무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신인 대우인터내셔널로 자리를 옮겨 미얀마E&P사무소 소장, 에너지본부장을 지냈다.

미얀마 가스전 개발사업에 오래 참여해 자원개발 전문가로 통한다.

직원들에게 늘 변화의 능동적 주체가 될 것을 주문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식량사업에서 친환경으로 발 넓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식량사업에서도 친환경과 관련한 부분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친환경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주시보는 2022년 4월29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친환경 바이오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원료 정제부터 바이오 제품 생산, 나아가 폐유 회수를 통한 차세대 바이오연료 사업까지 점진적으로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확장하기로 했다.

첫 번째 협력사업으로 인도네시아에 원료정제 시설과 바이오연료 공장을 신설하는 한편 청정개발체제(CDM)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생산과 폐유 수거를 동시에 진행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을 세웠다.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는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시행한 사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분을 투자국의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 사업 확장은 2021년 싱가포르에 팜농장법인 PT. BIA의 지주회사(AGPA PTE LTD)를 설립했을 때부터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주회사를 통해 신규 팜농장 확보, 팜유 정제 및 바이오연료 플랜트 투자 등 팜사업 밸류체인 확장에 본격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시보는 2021년 4월 글로벌 10위 종합식량사업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 미얀마 쌀 도정공장, 인도네시아 팜오일 농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농장과 시설을 통해 영농, 저장, 가공, 물류 등 유통 단계별 연계를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국제 곡물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세워뒀다.

이와 함께 농업 분야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유망 어그테크(Ag-Tech)기업과의 협업도 모색하고 있다.

'어그테크'는 농업을 의미하는 영어단어의 앞 글자 '어그'와 기술을 뜻하는 영어단어 앞 글자 '테크'를 결합한 말로 농업생명공학 기술이나 정밀농업, 대체식품, 식품 전자상거래 등을 의미한다.
[Who Is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2년 4월29일 GS칼텍스와 친환경 바이오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맺은 후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제품 온라인 판매 전문법인 세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철강제품 온라인 판매를 위해 전문법인을 세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4월7일 철강제품 온라인 판매 전문법인 ‘이스틸포유(eSteel4U)’를 설립하고 중소 고객과 직거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철강 전자상거래 규모가 급속하게 성장하는 데 대응한 것이다. 중국에서 철강제품 전자상거래 물량은 2015년 7천만 톤에서 현재 3억 톤 규모로 4배 이상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9년 9월부터 철강재 온라인 판매 플랫폼 ‘스틸트레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문법인 설립을 통해 이를 단순 판매채널이 아니라 금융·물류 서비스 등 가치통합형 플랫폼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이스틸포유는 포스코 제품뿐 아니라 철근·강관 등 포스코에서 생산하지 않은 제품도 판매한다. 지정 코일센터 등을 통해 가공품 판매를 연계하는 중개거래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호주 에너지회사 세넥스 인수합병으로 에너지 사업 확장에 속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에너지회사 세넥스에너지 인수를 마무리 지으면서 에너지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12월에 체결한 세넥스에너지 인수와 관련된 현지 주주총회 및 정부 승인절차가 완료됐다고 2022년 3월31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억4242만 호주달러(약 4052억 원)를 투자해 지분 50.1%를 취득함으로써 세넥스에너지 경영권을 확보했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3개의 가스전(아틀라스, 로마 노스, 루이지애나)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된 가스를 호주 동부의 LNG액화플랜트와 가스발전소 등에 판매하는 등 안정적 수익모델을 갖춘 호주 석유가스 분야 5위 기업이다. 가스전 외에 로키바, 아르테미스 등 2개의 탐사광구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포스코그룹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수소산업에도 전략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넥스에너지는 그동안 퀸즐랜드주 발전사인 CS에너지와 공동으로 수소사업 타당성 평가를 진행해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가 보유 중인 생산가스전을 활용해 블루수소 사업과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 인수로 2019년 기준 대한민국의 한 해 천연가스 소비량 1조9천억 입방피트(1,900 Bcf)의 44%에 해당하는 약 8천20억 입방피트 (802Bcf)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확보했다.

이로써 미얀마에 국한돼 있던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사업의 지리적 범위가 호주까지 넓어지게 됐다. 주시보는 이뿐 아니라 동남아를 중심으로 신규 탐사를 진행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7월 말레이시아 국영기업인 페트로나스와 말레이반도 동부 ‘PM524’ 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4분기부터 4년을 계획기간으로 해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물 분배계약은 탐사가 성공했을 때 생산되는 원유나 가스 일부를 계약자가 투자비 회수 목적으로 우선 거둬들인 뒤에 잔여분을 정부와 계약자가 일정 비율로 나누는 계약을 말한다.

이번 말레이시아 사업에 대한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분율은 80%로 기존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 대한 지분율 51%보다 높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국영기업인 페르타마나와 공동조사 합의서를 체결해 2022년 2월까지 신규 광구를 공동조사했다.

△분기 매출 10조 원 눈앞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철강과 에너지 사업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4월25일 공시를 통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9123억 원, 영업이익 2160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39.8%, 영업이익은 70.2% 증가했다.

순이익은 1631억 원으로 2021년 1분기보다 75.5% 늘었다.

이번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측면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과 에너지, 투자 분야의 상호보완적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위험을 관리하고 창의적 영업활동을 전개한 결과”라며 “에너지 사업에서는 탐사 및 개발, 투자계획이 진행되는 가운데 판매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연간실적에서도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3조9489억 원, 영업이익 5854억 원, 순이익 3565억 원을 거뒀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23%, 순이익은 55%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 교란 등의 문제가 있었다”면서도 “수출채널 통합 및 철강재·철강원료 트레이딩 확대, 투자법인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이 2010년 10월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해 이름을 2차례 바꾸는 과정을 거쳐 포스코그룹의 무역 부문과 에너지개발 부문을 담당하는 계열사로 자리잡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6년 3월 '포스코대우'로 회사이름을 변경한 후 2017년 포스코P&S의 철강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2019년 3월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회사이름을 다시 바꿨다.
[Who Is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 포스코인터내셔널 실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연임
주시보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3월21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주시보의 대표이사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임기는 1년인데 주시보의 임기가 2023년 3월21일까지 연장된 것이다.

주시보가 2020년 사장에 오른 뒤 3년째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이끌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사업 확장을 하고 있어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뿐 아니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으로도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주시보는 대우인터내셔널 시절인 2005년 당시 미얀마 가스전 1단계 개발사업에 참여해 성과를 냈다.

△유연한 조직문화 위해 소통 강화
주시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조직문화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사내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3월15일 △세대·조직 사이 소통 활성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강화 △국내·글로벌 네트워크 사이 정보공유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시보는 소통 강화의 일환으로 매달 계층별 간담회, 직문직답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을 활용하는 소통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분산 오피스, 유연근무 등이 확대되는 새로운 업무환경에서도 원활한 사내 소통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상사 업계의 특성상 글로벌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54개국 80여 개 해외 네트워크 사이 소통에도 힘을 싣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주요 네트워크를 연결한 글로벌 공급망 점검회의, 해외 주재원과의 정기 간담회 등을 열기로 했다.

이 외에 ‘사내커뮤니케이터’ 제도도 도입했다. 사내커뮤니케이터는 커뮤니케이터를 뽑아 사내 소통 확대, 변화관리 활동 등을 진행한다.

커뮤니케이터들은 조직의 주요 소통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수시로 회사 브랜드 관련 모니터링을 하고 개선 의견을 교환한다. 경영진의 경영방침을 전달하는 등 임직원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맡는다.

이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외부와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4월 온라인 홍보채널인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을 개설했다.

△미얀마 가스전사업 2~3단계 개발 본격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사업 2~3단계 추진을 위해 공격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4월5일 ‘슈웨3(Shwe3) 프로젝트’의 2, 3단계 개발을 위해 모두 8577억8464만 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2단계 투자금액은 4억7323만5천 달러(5148억7968만 원), 3단계 투자금액은 3억1517만 달러(3429억496만 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8년 7월부터 미얀마 해양가스전 개발사업인 ‘슈웨3 프로젝트’의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슈웨3 프로젝트’는 모두 3단계로 이뤄지는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에 2단계 가스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3단계 개발은 2021년 1분기에 설비를 설계하고 제작해 2024년에 마치기로 했다.

이 밖에 미얀마 해상 A-3광구에는 2019년 말 신규 시추공 3개를 박고 탐사시추에 들어갔다.

주시보는 그룹의 ‘실적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가스전사업의 규모를 키워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내건 비철강사업 확대 전략에 보조를 맞추는 데 힘쓰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2030년까지 포스코의 철강·비철강·신성장 사업의 수익 비중을 각각 40%, 40%, 20%로 만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0년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서 거둔 영업이익은 3056억 원이며 이는 포스코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12.67%에 이른다.

2021년에는 미얀마 가스전의 영업이익이 1808억 원으로 감소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쿠데타로 미얀마 현지 비필수 인력 일부를 철수시키기도 했다.

△친환경차 부품 사업 키워
주시보가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친환경차 부품 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기차 부품 수주 규모는 누적 기준으로 4억 달러(4741억 원)를 넘어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1월 베트남 전기차 회사 빈패스트와 8500만 달러 규모의 전기차 부품을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누적 기준으로 4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따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2022년 유럽에 구동모터코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거점을 마련할 계획도 세워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종합상사로는 유일하게 자동차부품 전문조직을 보유하고 있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자동차 부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3월25일 자회사인 포스코SPS를 통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과 ‘수소드론 연료전지용 초극박 금속분리판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사업을 전기차의 구동모터코어와 수소모빌리티의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등 크게 두 축으로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SPS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20μm(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미터) 두께의 금속분리판을 공동 개발하고 카고드론·도심항공교통(UAM) 등의 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하는 기회를 함께 찾기로 했다. 금속분리판에는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철강재인 ‘포스(Poss)470FC’가 사용된다.

금속분리판은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수소와 공기가 직접 만나는 것을 차단하고 발생한 전자를 집전해 회로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앞서 두 회사는 세계 최초로 50μm 두께 금속분리판을 공동 개발해 드론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에 적용했다. 50μm 금속분리판은 현존하는 분리판 중 가장 얇은 제품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분야에서도 구동모터코어 생산능력을 키워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구동모터코어는 자동차와 산업용설비 등 모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으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친환경차에 탑재되는 구동모터코어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2월8일 포항시에서 구동모터코어 생산공장이 준공돼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새 공장은 친환경차 구동모터코어 전용 공장으로 연간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다.

2021년 4월 착공해 12월 준공했으며 2022년 2월부터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말까지 전용 프레스 및 후공정 조립 라인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포항 신공장 준공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동모터코어 국내 생산목표로 삼았던 200만 대 생산 체제를 갖췄다. 이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1천만 대 규모의 구동모터코어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Who Is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 2014년 12월16일 주시보 대우인터내셔널 석유가스운영본부장 전무(오른쪽 두번째)가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2014 미얀마 CSR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미얀마 국가기획경제개발부 장관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사회적 책임경영에 고삐
주시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맡은 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력 사업인 무역과 자원개발은 외국 정부나 기업을 주요 사업 파트너로 한다. 현지 정부나 주민들과 마찰을 빚으면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이에 주시보는 현지에서 사회적 책임경영을 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시보는 2005년부터 10년 가까이 미얀마에서 일하며 사회적 책임(CSR) 경영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으로 알려진다. 주시보는 2014년 '미얀마 CSR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미얀마 국가기획경제개발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0년 3월1일 ‘팜사업 환경사회(NDPE·No Deforestation, No Peat, No Exploitation)정책’을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팜사업 환경사회정책은 산림 파괴, 이탄습지(석탄 이전 단계의 유기물 퇴적층) 파괴, 주민 착취 등을 하지 않고 팜유를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에 법인을 세우고 연간 8만 톤가량의 팜오일을 생산하고 있는데 2019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곳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기업과네트워크, 푸사카 등 한국과 인도네시아 시민단체들은 2019년 12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환경오염을 일으켜 현지 주민들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 국내 연락사무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팜유 농장을 운영하며 2만7천 헥타르(ha) 규모의 열대림을 파괴했고 이 때문에 비안강이 오염돼 인근 주민들이 식수와 생활용수를 이용하지 못하는 등 권리를 침해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피해 구제책을 마련하고 산림과 이탄습지를 파괴하지 않는 새 팜유 생산정책 등을 시행하도록 경제협력개발기구 한국 연락사무소에 중재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NCP(국가연락사무소)는 2022년 1월 위원회를 열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OCE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위반과 관련해 조정 결과를 확정했다.

한국 NCP는 당사자 의견교환 및 조정절차 등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최종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건을 종료했다.

최종 성명서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인도네시아 지역주민 등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앞으로 사업과정에서 기업책임경영을 적극 이행할 것을 권고했다.

더불어 조정 과정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해관계인과 소통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보인 점을 평가하며 6개월 뒤 추진실적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미얀마 가스전 사업 이끌어
주시보는 2005년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입사하자마자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 투입됐다.

2015년까지 미얀마에서 11년 동안 근무하며 현장 엔지니어들을 관리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현장 엔지니어들의 추가 시추 시도를 빠른 의사결정으로 승인한 것이 미얀마 가스전 개발 성공의 비결로 꼽힌다.

미얀마 해상 한가운데 세워진 탐사 플랫폼에서 150~200명가량의 직원들과 수 개월씩 합숙하기도 했다. 2013년 미얀마 가스전 현장을 국내 언론에 공개할 때 직접 안내를 맡았다.

미얀마 가스전에서 일하기 전에는 한국석유공사 시추선에서 일했다. 미국 석유회사인 텍사코와 미국의 석유시추회사인 프라이드 인터내셔널 등에도 몸담았다.

주시보는 자원개발본부장, 에너지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미얀마 가스전뿐 아니라 LNG 등 에너지 사업부문 전반을 이끌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2022년 2월9일 송도 본사에서 글로벌 공급망 이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는 에너지 사업 다각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실상 미얀마에서만 에너지 사업을 운영해왔는데 정치적 리스크가 불거진 데다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사업 다각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21년 11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해상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맺은 데 이어 12월 호주 천연가스 회사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하면서 미얀마 의존도를 낮추려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을 통해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에너지사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존재해왔다.

미얀마 시민단체나 국제 단체들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국영석유회사에 지급하는 배당금이 불투명한 회계를 통해 군부 정권으로 흘러간다고 주장한다. 포스코 지분을 지닌 네덜란드 연기금운용공사(APG)도 미얀마 가스전을 두고 우려를 나타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들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 지분은 51%다. 나머지 지분은 인도국영석유회사(ONGC)와 미얀마국영석유사(MOGE)가 각각 17%와 15%, 인도국영가스회사(GAIL)와 한국가스공사(KOGAS)가 각각 8.5%씩 쥐고 있다.

주시보는 무역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적에 기둥이 되는 철강무역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하며 동시에 액화천연가스(LNG)사업, 곡물 사업 등 그룹 차원의 성장동력도 육성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022년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철강기업이 아니라 친환경 종합소재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최 회장은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을 통해 철강뿐 아니라 식량과 에너지, 수소, 리튬과 니켈, 건축 및 인프라, 2차전지소재 등을 그룹의 7대 사업으로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로서는 식량과 에너지 사업을 도맡고 있는 셈이다.

주시보는 2020년 3월30일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철강, 석유개발(E&P), 식량,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육성과 함께 트레이딩 사업모델 혁신, 미래 신규 유망소재 발굴 등을 통해 신시장 개척을 선도하고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사업을 확대하는 일도 중요 과제로 꼽힌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 사업방향을 그린&모빌리티로 전환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동차 부품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차 개발업체와 협력해 구동모터코어 등의 생산능력을 늘려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목표도 세워뒀다.

이와 함께 수소 모빌리티의 핵심부품인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등에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회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프리카 인프라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아프리카의 각국 정부들은 제조업 육성과 더불어 인프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전체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는 자금은 2017년 기준 연간 82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물산이나 두산중공업, 효성중공업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의 기업들도 아프리카 인프라 수주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 평가
[Who Is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8월19일 포스텍홀딩스와 함께 온라인으로 진행된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 수출지원 상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는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 10년 넘게 참여해 자원개발사업 전문가로 불린다.

자원개발의 탐사 과정, 설비, 공법 등을 속속들이 꿰고 있다.

그동안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데 높은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미얀마에서 일할 때 가스탐사를 위해 바다 한가운데 만든 플랫폼에서 200명 남짓한 직원들과 3개월씩 합숙생활을 하기도 했다.

직원들에게 변화의 능동적 주체가 될 것과 현장에서 묵묵히 일할 것을 강조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에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 중앙관제실, 미화사무실을 둘러봤다고 한다.

직원들과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주시보는 매달 소통 강화의 일환으로 사내에서 계층별 간담회, 직문직답 토크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현재 재계에 얼마 남지 않은 대우 출신 경영자로 꼽힌다.

양수영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2005~15년 미얀마 가스전에서 함께 일했다. 양수영 전 사장은 이때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자원실장, 석유가스개발 본부장 등을 지냈다.

사건사고
[Who Is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1월1일 동남아시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와 말레이반도 동부 천해 PM524 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외개발 관련 기업책임경영 이행 권고
정부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팜유농장 개발과 관련해 기업책임경영을 이행할 것을 권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 1월18일 한국NCP(국가연락사무소)가 최근 위원회를 열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OCED(경제협력개발기구)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위반과 관련해 조정 결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및 인도네시아 시민단체들이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유농장 개발과 관련해 이의신청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 NCP는 당사자 의견교환 및 조정절차 등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최종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건을 종료했다.

최종 성명서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인도네시아 지역주민 등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앞으로 사업 과정에서 기업책임경영을 적극 이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조정과정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해관계인과 소통하며 책임경영의지를 보인 점을 평가하며 6개월 뒤 추진실적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은 다국적기업의 경영활동이 인권·노사·환경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책임경영을 권장하기 위해 1976년 제정한 지침이다. 법적 구속력은 없다.

다국적기업의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인한 피해자나 이해관계자는 국가별로 설치된 NCP에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고 NCP는 양측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조정 등을 통해 사건을 처리한다.

NCP는 OECD 38개 가입국과 비가입국 가운데 가이드라인을 수락한 12개국 등 총 50개국에 설치됐다. 한국은 2001년 산업부 안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의 군함 구매대행 의혹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9년 미얀마 군부에 수출한 '다목적 지원함'이 사실은 군함이며 포스코 쪽에서 불법으로 구매를 대행해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MBC는 2021년 4월6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군부의 요청에 따라 대선조선에 주문을 넣고 배를 받아 미얀마 군부에 넘겨줘 무기를 구매대행해 줬다"고 단독 보도했다.

MBC는 이 보도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9년 6월 부산에서 열린 상륙수송함 진수식에 미얀마 해군 고위 관계자 등을 초청한 사실도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방위사업청은 같은 달 15일 해당 보도를 두고 "미얀마 함정 수출허가는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서도 "미얀마 해군이 무기 미탑재, 대민지원용 등 수출허가 목적 외로 사용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대선조선이 2017년 2월 방위사업청에 미얀마 해군에 군수 지원용 상륙지원함의 수출 가능 여부와 관련해 문의했을 때 방위사업청은 수출허가를 보류했다.

하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7년 7월 똑같은 함정을 놓고 자연재해에 대비한 다목적 지원선이라면서 수출 여부를 문의하자 방위사업청은 2018년 8월 수출을 허가했다.

MBC는 이런 과정을 상세히 전하면서 방위사업청에 신고한 수출 허가 내용과 다르게 미얀마 해군은 해당 함정을 해군 상륙함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함정은 헬기 2대, 장갑차 15대, 해군 250명을 수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당시 미얀마 군부는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학살로 국제사회의 비난과 제재를 받고 있었기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행위는 논란을 피하기 힘들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군부에 군함을 지원했다는 보도를 두고 "다목적 지원선을 인도한 것일 뿐 MBC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8년 민선 아웅산 수치 정부 당시 미얀마 조달청으로부터 다목적 지원선 수주 계약을 체결해 대선조선이 배를 건조해 2019년 미얀마로 인도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한 다목적 지원선이 군용 함정이 아니라는 주장의 근거로 "대선조선은 방위사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전함 등 군용 옵션을 적용한 배를 건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이어 "인도한 다목적 지원선은 영국 로이드(Lloyd) 상선 기준이 적용되는 비무장 상선으로 자연재해 발생 때 구호물자와 인력을 수송하는 인도적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얀마 가스전 배당금 군부세력에 자금줄 의혹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운영하면서 미얀마국영석유사(MOGE)에 배당금을 지급해왔는데 이 돈이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공공운수노조)는 2021년 3월3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 이윤의 일정금액을 군부 통제 아래에 있는 국영기업에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군부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들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 지분은 51%다. 나머지 지분은 인도국영석유회사(ONGC)와 미얀마국영석유회사(MOGE)가 각각 17%, 15%를, 인도국영가스회사(GAIL)와 한국가스공사(KOGAS)가 각각 8.5%씩 쥐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대주주로서 지분에 따라 이익을 분배하고 있는데 이 돈이 군부로 흘러들어간다는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사업이 군부와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미얀마 국영기업이 가스전에 지분투자를 했을 뿐 군부 쪽 기업과 함께 사업을 벌이지는 않다고 해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은 20년 동안 미얀마 정권과 관계없이 추진해온 사업"이라며 "수익은 계약에 따라 미얀마 정부와 가스전 컨소시엄사에만 분배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의사와 상관없이 미얀마 가스전 사업의 수익 일부가 군부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비정부기구인 '미얀마에정의를'은 “최근 미얀마 군부가 MOGE와 다른 정부기관들을 군부 통제 아래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우’ 상표권 놓고 위니아대우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위니아대우는 2020년 2월28일 서울중앙지법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상대로 상표권 사용계약과 관련해 100억 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장을 접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계약상 상표권 관리 의무 등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위니아대우는 중국과 프랑스 등에서 중소 가전업체가 ‘대우’ 상표권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방치한 탓에 영업과 마케팅 측면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여러 번 요청했음에도 성실하게 대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위니아대우는 2003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상표권 사용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에서 대우 브랜드를 사용했다. 해마다 해외매출의 0.5%를 로열티로 지불했으며 2019년까지 모두 356억 원을 로열티로 지급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위니아대우의 요청이 계약 내용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2010년 6월 갱신한 브랜드 상표권 사용계약에 따라 사용권을 부여받은 제품만이 상표사용권 대상이므로 위니아대우가 계약 외 상품의 상표권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위니아대우의 전신인 대우전자는 대우그룹에 소속돼 있던 1984년부터 여러 국가에서 대우전자 명의로 상표권을 출원했다. 그런데 대우그룹은 1987년 브랜드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대우전자가 보유한 해외 상표권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신인 ‘대우’로 이전한 바 있다.

이에 1999년 대우그룹 해체로 상표권 문제가 발생했다. 대우와 대우전자의 공동채권단은 해외영업에 강점을 지닌 대우전자를 위해 상표권 사용료를 내고 계속 사용할 것을 요구했고 대우전자는 이런 채권단의 의견을 따라 2003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상표권 사용계약을 맺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1년 10월21일 BGF리테일과 '편의점 CU' 해외 공동진출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에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2005년 3월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했다.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E&P사무소장 상무에 올랐다.

2011년 해외생산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13년 전무로 승진했다.

2014년 석유가스운영본부 본부장을 지냈다.

2015년 석유가스운영실장을 맡았다.

2016년 포스코대우 자원개발본부장 부사장에 올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16년 '포스코대우'로 이름을 바꿨다.

2019년 에너지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포스코대우는 2019년 3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됐다.

2020년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21년 3월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연임에 성공했다.

2022년 3월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에 재선임됐다.

◆ 학력

1978년 동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부경대학교 기관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한양대학교 자원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3년 12월4일 미얀마 가스전 개발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주시보는 2021년 12월31일 기준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식 1만793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5월6일 종가 기준 약 2억7144만 원 규모다.

주시보는 2021년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급여 3억7500만 원, 상여 2억7500만 원 등 모두 6억5400만 원을 받았다.

2020년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급여 3억6900만 원, 상여 4억4800만 원 등 모두 8억2천만 원을 수령했다.

육군에서 복무한 뒤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어록
[Who Is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3월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세넥스에너지 인수는 단기적으로는 천연가스 추가매장량 확보,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이라는 회사의 미래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세넥스에너지 인수 및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광구 탐사 등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문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 (2022/03/31, 세넥스에너지 인수를 마무리했다는 보도자료를 통해)

“포스코홀딩스 출범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의 첨병으로서 전통 상사의 역할을 뛰어넘어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다.” (2022/03/22, 창립기념사를 통해)

“지주회사 전략 아래서 친환경 미래 사업 분야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 (2022/03/21, 포스코인터내셔널 정기 주주총회에서)

“계속해서 미얀마 현장 조직장들과 긴밀히 협의하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우리 직원과 가족들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 미얀마 상황이 조속히 해결돼 모든 직원과 가족들이 이른 시일 안에 안정된 상황 속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하며 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2021/04,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전략회의에서)

“수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회사가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던 것은 임직원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대적 전환기에 임직원의 집단지성을 발휘한다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지만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이류기업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2021/03/22, 포스코인터내셔널 창립 54돌을 맞아 ‘임직원에게 드리는 레터’에서)

“코로나19로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한층 성장하겠다.” (2021/03/15, 포스코인터내셔널 제2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포스코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지속가능경영을 중요한 정책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가 직면한 어려운 현실을 함께 고민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시민’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2020/08/02, ‘2019 기업시민보고서’에서)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투자사업 구조조정, 트레이딩 수익성 제고,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위기를 극복할 역량을 지니고 있다. 철강, 석유개발(E&P), 식량,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육성과 함께 트레이딩 사업모델 혁신, 미래 신규 유망소재 발굴 등을 통해 신시장 개척을 선도하고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 (2020/03/30, 포스코인터내셔널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올 한 해도 우리는 국가간 무역분쟁, 글로벌 저성장 기조 등 여전히 불확실한 환경에 놓여 있다.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의 실질적 성과 도출과 내실 있는 경영을 위해 우리 모두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자.”

“아프리카 시장과 투자사업 발굴로 그룹의 신시장 개척을 선도해야 한다. 자동차 분야는 미래차와 신시장 중심으로 육성하고 비철강 분야는 그룹 연계사업과 고부가 품목을 확대하려고 한다.” (2020/01/03, 포스코인터내셔널 신년사에서)

“에너지자원의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자원안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10년 이상의 투자기간과 대규모 투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원개발 수익이 재투자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중국과 일본은 해외자원개발에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자원개발 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신규투자 제한 및 지원예산 축소로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이 위축돼 있다. 특별융자금 예산 확대 및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 강화로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신규투자를 독려할 필요가 있다.” (2017/06/08, ‘글로벌 에너지·자원 시장 변화와 자원안보’에 관한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해외자원개발 사업 재도약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미얀마 현지에서의 활동을 통해 수익을 얻는 만큼 지역사회에 일정 부분을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활동이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하는 지원이지만 대우인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언젠가 더 큰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2013/07/16, 미얀마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해)

"외국 오일메이저들이 모두 실패했던 미얀마 서부 심해에서 당시 대우만이 가스층 발굴에 성공했다." (2012/11/04, 미얀마 가스전 탐사 발굴 성공과 관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