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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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욱은 루닛의 이사회 의장으로 최고혁신책임자(CIO·Chief Innovation Officer)를 겸하고 있다.
▲ 백승욱 루닛 이사회 의장.
미래 신사업발굴, 세계 5대 빅파마와 협업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1983년 7월20일 태어났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KAIST 힙합동아리 회원 6명이 공동르로 클디(CLDI)를 설립했다.
2015년 사명을 루닛으로 변경하고 암진단 솔류선 개발을 시작했다.
1세대 의료 인공지능 기업으로 인공지능을 통해 암을 정복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암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에서 AI를 통해 혁신적인 의료지원 체제를 구축하려고 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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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욱 루닛 의장이 2024년 4월20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재미과학기술자협회 주최 '스텝 업'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서 루닛의 창업과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재미과기협>
백승욱은 2024년 9월30일 기준 루닛의 주식 197만408주(6.82%)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공동창업자인 이정인 이사(2.87%), 팽경현 이사(2.47%), 유동근 이사(2.44%), 박승균 이사(2.11%)와 서범석 대표이사(1.14%) 등이 지분을 나눠 들고 있다. 백승욱은 특수관계인 9명의 지분을 포함 총 18.80%의 지분으로 루닛을 지배하고 있다.
루닛은 2024년 9월30일 기준 Lunit USA, Inc.(미국), Lunit China Co., Ltd.(중국), Lunit Europe Holdings B.V.(네덜란드), Lunit Europe GmbH(독일) 등 4개의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들 4개 계열사는 루닛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이다.
루닛의 이사회는 백승욱, 서범석 대표이사 등 사내이사 2명을 비롯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이사, 갈헹 콩(Garheng Kong) 헬스퀘스트캐피탈(HealthQuest Capital) 매니징 파트너(기타비상무이사) 등 사외이사 2명 총 4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인 백승욱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루닛은 감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고 있지 않으며, 2021년 3월26일 주주총회 결의에 의해 선임된 비상근 감사인 이원복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감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루닛의 사업
루닛은 딥러닝 의료AI 스타트업으로 2022년 7월21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3년 설립 이후 의료영상 분야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1세대 의료AI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주요 제품 및 서비스로는 암 진단(Cancer Screening) 관련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와 암 치료(Oncology) 관련 이미징 바이오마커 솔루션인 '루닛 스코프(Lunit SCOPE)'가 있다.
바이오마커란 질병에 대한 약물의 반응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다. 질병의 진단, 치료 효과 예측 등에 활용된다.
루닛은 국내는 물론 세계 주요 거점에 판매,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의료기자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은 증가 영업손실 2배 확대
루닛은 2024년 9월30일까지 누적 매출 341억 원, 영업손실 492억 원, 당기순손실 9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4% 증가, 영업손실은 101.0% 증가, 순손실은 62.2% 감소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매출 중 국내 매출은 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늘었다. 이같은 증가는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이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돼 2024년 3월부터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전국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진료가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4년 4분기부터는 AI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의 비급여 진료 확대 효과도 반영될 전망이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2024년 8월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신의료기술평가유예’ 제품으로 지정돼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 청구가 가능해졌다.
2024년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은 298억 원으로 전체의 87.4%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75.1% 증가한 수치이다. 루닛의 대표 제품인 ‘루닛 인사이트’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의 글로벌 성장세가 이를 견인했다.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비중은 국내 13%, 해외 87%다.
2024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492억 원으로 전년 동기(245억 원)에 비해 2배나 커졌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볼파라(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 인수에 따른 비용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볼파라는 루닛이 2024년 5월 인수를 완료한 글로벌 유방암 검진 플랫폼 기업이다.
볼파라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이 정리되고 통합 효율화가 진행되면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17.6% 개선됐다.
앞서 루닛은 2023년 한해 매출 251억 원, 영업손실 422억 원, 당기순손실 36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0.8% 증가, 영업손실과 당기순순실은 각각은 16.6%, 5.9% 감소했다.
회사 측은 “2023년 전세계적인 경기 둔화 속에 사업환경이 어려운 가운데도 루닛 인사이트 제품을 도입한 의료기관 수 3천 개 돌파, 국가암검진 사업 등의 'B2G' 신규사업 확대, 루닛 스코프 제품의 첫 연구용 매출 발생 등 성장을 지속해 창사 이래 최초로 전년 대비 영업손실 폭을 줄이는 흐름을 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루닛 실적그래프.
루닛은 2024년 12월1일부터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4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4)'에서 볼파라 헬스(Volpara Health, 이하 볼파라)와 첫 통합 AI 솔루션 2종을 공개했다.
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볼파라와 협력을 통해 확보한 1억3천만 건 이상의 의료영상 및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생태계(AI Ecosystem)’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루닛이 발표한 AI 생태계는 암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에서 의료진을 지원하고, 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하기 위한 포괄적 솔루션이다. 병변 탐지와 워크플로 최적화를 위한 AI 기술 제공, 위험도 예측 및 유방촬영 품질 관리를 통한 의료진 의사결정 지원, 환자 참여 향상을 위한 통합 솔루션 제공, 자율형 AI 기반 차세대 서비스 등 4대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
루닛은 AI 생태계 실제 구현 사례로 볼파라와의 첫 통합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리스크(Lunit INSIGHT Risk)’를 영상의료기기 전시회(RSNA)에서 공개했다.
루닛 인사이트 리스크는 유방촬영술 영상을 분석해 향후 1~5년 내 환자의 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다. 이 제품은 개인별 특성과 인종, 민족적 배경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정밀 위험도 평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루닛은 2025년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루닛 인사이트 리스크의 허가를 신청하고, 이후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루닛은 자율형 AI(Autonomous AI) 기반의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자동 생성기(CXR Report Generation)' 시제품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AI가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진단 보고서까지 직접 작성한다. 측정값, 중증도 등 다양한 환자 진단 정보를 체계적이고 보기 쉽게 정리하며, 특히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의 원활한 연동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솔루션이 상용화되면 의료영상 판독 및 진단 워크플로우(Workflow)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폐암약 진단시장 진출
루닛은 2024년 11월18일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비소세포폐암(NSCLC) 대상 AI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루닛이 2023년 초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출시한 이후 글로벌 빅파마 본사와 직접 체결한 최초 계약이다.
협업의 핵심은 루닛이 2024년 초 개발을 완료한 AI 병리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 지노타입 프리딕터(Lunit SCOPE Genotype Predictor)’를 활용하는 것이다.
병리 진단 시 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가능성을 가장 기본적인 조직염색 방식인 H&E 슬라이드 이미지만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솔루션의 특징이다.
기존의 EGFR 변이를 탐색하는 검사는 EGFR 양성 환자를 음성으로 잘못 판정하는 위음성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검사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루닛 AI 솔루션을 활용하면 EGFR 변이 여부 가능성을 5분 이내에 매우 신속하게 탐색할 수 있고, 작은 조직에서도 공간분석을 통해 미량 존재하는 EGFR 변이 암 세포를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약사는 치료제 적용 가능 환자군을 확대할 수 있고, 의료진은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다.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병리분석 워크플로우(Workflow)에 루닛 AI 솔루션을 적용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5년 중 이뤄질 글로벌 판매 지역과 협업 범위 확대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세대 EGFR TKI(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치료제 '이레사(성분명: 제피티닙)'에 이어 주력 제품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3세대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향후 EGFR 외 다른 암 돌연변이 예측 등으로 협업 범위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루닛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암 진단에 이어 암 치료 분야에서 글로벌 빅파마와 동행하는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1위 암 병원과 AI바이오마커 연구 성과, 머크와 협력 목전
루닛이 글로벌 빅파마 머크(Merck Sharp & Dohme Corp., MSD)와 협력을 통한 면역항암제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루닛은 2024년 11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1위 의약품 키트루다를 보유한 미국 머크와 전략적 협력을 통한 면역항암제 시장 진출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루닛에 따르면 이미징 바이오마커 솔루션 ‘루닛 스코프’는 항암제의 적합성을 보다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병리의사의 주관적 한계를 뛰어넘는 객관성과 재현성을 제공하며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했던 수준의 정밀 분석을 가능하게 만든다.
키트루다는 다국적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다. 면역항암제는 몸속 면역세포들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하도록 기능을 강화한다.
글로벌 1위 암병원인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와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대한 연구과정에서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편평세포 피부암, 부신피질암, 음경암, 고환암 등 10종의 희귀암에서 성과를 냈다.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머크가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로서 루닛의 솔루션을 키트루다와 하나로 묶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희귀암에 대한 승인신청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회 투여에 최대 1억 원의 비용이 드는 고가의 항암제인만큼 FDA는 면역항암제 사용 전 바이오마커 병행을 권고하고 있다.
루닛은 앞서 2023년 11월 미국 텍사스대학교 의대 MD 앤더슨 암센터와 다양한 암종에서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치료효과 분석을 위한 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MD앤더슨 암센터는 미국 뉴스위크 선정 암 분야 1위 병원이다.
다국적제약사인 머크는 글로벌 빅파마 중 하나다. 빅파마(Big Pharma)는 연 매출 150억 달러(약 20조 원) 이상의 제약∙바이오기업을 칭한다.
▲ 서범석 루닛 대표(오른쪽)와 테리 토마스 볼파라 대표가 2024년 5월22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인수합병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루닛>
루닛은 2024년 5월22일 글로벌 유방암 검진 플랫폼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 이하 볼파라)’ 인수(M&A)를 완료했다.
업계에서는 이 M&A의 최대 성과로 두 회사 인공지능 기술력 결합에 따른 시너지 창출을 꼽았다.
루닛의 정확도 높은 AI 알고리즘 개발 능력에 볼파라의 유방 조직밀도 정밀분석 기술을 결합해 유방암 검진 기술 수준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게 됐다는 기대감이 흘러나왔다.
루닛은 앞서 2023년 9월 볼파라 경영진과 만나 M&A를 제안했다. 같은 해 11월 독점적 실사에 착수한 뒤 12월 인수 계약을 체결하는 등 빠른 속도로 M&A를 추진했다.
2024년 초 뉴질랜드 해외투자규제청(OIO)과 고등법원(High Court)으로부터 잇따라 투자 계획안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2024년 5월 166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며 인수 준비를 마쳤다.
볼파라는 2009년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설립된 유방암 검진 특화 AI 플랫폼 기업이다. 미국 시애틀에 사무소를 두고 미국 내 임상 및 영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유방암 조기 진단을 위한 AI 플랫폼을 미국시장에 공급해왔다.
루닛은 볼파라 인수를 계기로 미국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볼파라는 미국 내 유방암 검진기관 2천 곳에 유방암 검진 관련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전체 매출의 97% 이상은 미국 시장에서 올릴 만큼 미국 내 사업 기반을 갖췄다.
▲ 혁신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MoH) 산하 세계 최대규모의 가상병원 의료 현장. 2023년 11월 루닛은 해당 병원에 폐암 및 유방암 검출 AI 솔루션을 설치하고 사우디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다. <루닛>
루닛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전략사업 '비전 2030'의 핵심 과제인 'SEHA 가상병원(SEHA Virtual Hospital)'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2023년 7월 루닛은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SEHA 가상병원'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사우디 보건부(MoH) 산하 세계 최대규모 공공의료 가상병원에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및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설치를 완료했다.
2023년 11월까지 루닛은 AI 솔루션의 임상적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과 제품 성능평가를 진행했다.
루닛 제품은 사우디 전역 국공립 가상병원에서 사우디 '국가 암 검진 및 결핵 검사' 프로그램에 활용되고 있다.
비전 2030 프로젝트는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가 기존 석유 중심의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적극 추진 중인 국가 전략과제다.
이 중 SEHA 가상병원 프로젝트는 보건의료분야 최우선 과제로서, 사우디 전역 의료기관에 의료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가상병원을 도입하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우디 정부는 가상병원 등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660억 달러(약 86조 원)를 투자하고 민간부문 참여를 40%에서 65%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루닛은 2023년 6월26일부터 7월1일까지 160여 개국, 200만 명이 참여하는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 메카 성지순례 하지(Hajj) 기간 동안 사우디 메카 및 메디나 지역의 SEHA 국공립 가상병원 의료 현장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투입하는 등 행사기간 응급 및 긴급환자 치료에 참여한 바 있다.
▲ 백승욱 루닛 이사회 의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2년 7월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루닛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왼쪽부터)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 유도석 한국IR협의회 상무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2022년 7월 코스닥에 입성한 루닛의 상장 주식 수는 1234만654주로, 2023년 5월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5월30일 루닛의 주가는 전일 대비 1.75% 오른 8만2500원(장마감 기준)으로 시가총액 1조119억 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는 암 의료 영상진단 솔루션 등 메인 제품들의 글로벌 성장세가 가파르고, 재무구조도 빠르게 개선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루닛은 암 의료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인사이트'와 항암치료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스코프'를 개발하는 등 의료AI 분야 선두기업 중 하나다.
자체 개발 제품들의 글로벌 시장 성장세 등에 힘입어 2023년 초부터 시가총액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여기에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의 부상과 함께 향후 의료 AI 관련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맞물리면서 시총 1조 원 돌파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루닛은 2023년 5월16일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글로벌 스몰캡(Global Small Capital, 소형주) 지수에도 새롭게 편입됐다.
MSCI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에서 발표하는 지수로 국제금융 펀드의 투자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지표다.
루닛의 2025년 1월31일 종가는 6만8300원으로 시가총액 1조9768억 원, 코스닥 19위를 기록했다.
▲ 백승욱 의장(맨 오른쪽)과 2013년 루닛의 공동 창업자 5인이 창업 전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루닛>
백승욱은 2002년 KAIST 2학년 시절 선배가 창업한 스타트업 ‘에빅사(Evixar)’에 참여하면서 창업에 대한 열망을 키웠다.
당시 에빅사는 ‘컴퓨터 원격 조정 프로그램’으로 IT업계에서 꽤 이름을 알리고 있던 스타트업이었다.
에빅사에서 연구를 진행하다 2009년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이미지 인식 기술과 딥러닝을 처음 접하게 된다.
이후 친구, 후배들을 모아 이미지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클디’라는 연구팀을 만들었다.
2013년 8월 KAIST 힙합동아리 친구 사이였던 백승욱, 장민홍, 박승균, 팽경현, 이정인, 유동근 등과 함께 '클디(cldi)'를 창업했다.
첫 사업 아이템은 패션 시뮬레이션 서비스로 서비스명은 '룩피커(LookPickr)'였다. 옷을 직접 입어보지 않고 미리 이미지로 옷을 입어보는, 인공지능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한 획기적인 서비스였다.
그러나 다분히 주관적 취향이 강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아이템 추천에 대해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2014년 룩피커 서비스를 중단했다.
실패를 겪은 백승욱은 2015년 상호를 루닛으로 변경했다. 루닛은 딥러닝의 '러닝(Learning)'과 구성단위를 뜻하는 '유닛(Unit)'을 합친 말이다.
사업 방향은 암 진단 솔루션으로 정했다.
당시는 의료산업이 데이터기반으로 변화되는 시점이었다. 백승욱은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암의 30% 이상이 병리 판독에서 놓치고 있다는 사실에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공동 창업자 6명 중에는 의료 지식을 가진 사람이 없었다. 그 때 서울대병원 의료진이었던 서범석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의학총괄이사(CMO, Chief Medical Officer)로 영입했다. 백승욱과 KAIST 동기로 10년 지기였다.
서범석 의학총괄이사는 KAIST 생명과학과를 거쳐 서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쳤다. 연세대학교에서 보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경희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2016년 루닛에 합류 후 루닛의 의료 파트를 총괄해오다 2018년 10월24일 백승욱을 대신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후 백승욱은 이사회 의장 겸 최고혁신책임자로 루닛의 미래전략를 구상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6명의 공동 창업자는 2025년 2월 현재까지 한 명의 이탈자 없이 함께 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인 백승욱을 비롯해 박승균 캔서스크리닝그룹 최고제품책임자(CPO), 장민홍 캔서스크리닝그룹 최고사업책임자(CBO), 팽경현 온콜로지그룹 최고제품책임자(CPO), 유동근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이정인 인프라스트럭쳐실장(VP) 등이 루닛에서 각자 역할을 수행 중이다.
KAIST 친구들이 원팀으로 일군 루닛은 창업 10년 만인 2023년 5월 시가총액 1조 원을 돌파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루닛이 걸어온 길
2013년 백승욱과 KAIST 힙합동아리 친구 사이였던 장민홍, 박승균, 팽경현, 이정인, 유동근 등 6명이 '클디'를 설립했다.
2014년 카카오벤처스로부터 1억 원 투자(시드)를 유치했다. 의료영상 사업으로 분야를 변경하고 사명을 루닛으로 변경했다.
2015년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리딩으로부터 21억 원 투자(시리즈A)를 유치했다.
2016년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리딩으로부터 37억 원 추가 투자(시리즈A1)를 유치했다.
2017년 첫 제품 '루닛 인사이트 CXR'을 출시했다.
2018년 인터베스트 리딩으로부터 163억 원 추가 투자(시리즈 B)를 유치했다. '루닛 인사이트 CXR-Nodule'가 한국 식약처 인증을 받았다. 유방암 스크리닝 제품 '루닛 인사이트 MMG'를 출시했다. 후지필름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루닛 인사이트 MMG' 한국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루닛 인사이트 CXR'가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GE헬스케어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후지필름 리딩으로부터 56억 원 추가 투자(시리즈 B1)를 유치했다.
2020년 신한금융투자 리딩으로부터 300억 원 추가 투자(시리즈 C-A)를 유치했다.
2021년 세계보건기구(WHO)의 결핵 검진 인공지능 단독 활용 소프트웨어에 포함됐다. 헬스케어 기업 최초 기술성 평가 역대 최고 등급 'AA-AA'를 획득했다. 가던트헬스로부터 292억 원 규모 투자(시리즈 C-B)를 유치했다. 네이버 및 미국 헬스퀘스트 리딩으로부터 720억 원 규모 추가 투자(Pre-IPO) 를 유치했다. 후지필름과 공동 개발 'CXR-AID'이 일본 식약처 (PMDA) 인증을 받았다. '루닛 인사이트 MMG'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가를 받았다.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가를 받았다. '루닛 인사이트 체스트 CT', '루닛 인사이트 DBT' 신제품을 사전 공개했다.
2022년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 제품 '루닛 스코프 IO' 및 '루닛 스코프 PD-L1'를 사전공개했다.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2023년 루닛 의료 AI 도입 기관 ‘글로벌 2천 곳’을 돌파했다. 루닛 스코프 PD-L1 기반의 '가던트360 티슈넥스트'를 글로벌 출시했다.
2024년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 M&A를 최종 완료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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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백승욱 루닛 이사회 의장. <루닛>
'비전 2030’ 사업 계획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으로서 신약개발까지 이뤄내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비전의 실현을 위해 특히 신사업 고도화와 함께 인수합병(M&A),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 등에 힘을 쏟고자 한다.
특히 루닛은 2024년말 글로벌 빅파마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전략적 협약을 통해 폐암약 진단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임상연구를 통해 다국적 제약사 머크와 면역항암제 시장에도 함께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루닛은 2023년 8월24일 개최한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10년 뒤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5조 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당장엔 루닛의 악화된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 성장세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4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492억 원으로 전년 동기(245억 원)에 비해 2배나 커졌다.
글로벌 유방암 검진 플랫폼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 인수에 따른 비용이 주효했다.
인수가 마무리되자 업계는 두 회사의 인공지능 기술력 결합에 따른 시너지 창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루닛은 볼파라 인수를 통해 기대했던 만큼 미국시장에서 실적을 확실히 끌어올려야 한다.
◆ 평가▲ 백승욱 루닛 대표가 2017년 '정주영 창업 경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산나눔재단>
인류의 '암 정복'이란 꿈을 AI를 활용해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0년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가로 방향을 찾기 위해 백승욱은 직접 현장에서 부딪히며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루닛은 GE헬스케어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협업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병원과도 접점을 넓혀갈 수 있었던 것은 이같은 현장성이 기반이 됐다.
백승욱은 말 그대로 바닥부터 해외 병원 네트워크를 쌓아 올렸다.
국제적인 영상의학회에서 전문가들을 무조건 찾아갔고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갔다. 이들이 또 다른 전문가들을 소개해주면서 점차 네트워크 확대를 이뤄갈 수 있었다.
백승욱은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는 선택을 했다.
루닛의 주요 고객인 의사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가 엔지니어라는 점이 회사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 서범석 대표에게 경영을 맡긴 이유다.
전문성 높은 인력들의 영입에도 힘을 기울여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자 했다.
백승욱은 자신들이 가진 기술에 도메인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영입했다. 전문의 14명이 루닛에 재직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을 영입, 스톡옵션을 제공하면서 자문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설득과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한번 결정하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은만큼 모든 구성원들이 진심으로 동의할 때까지 충분히 논의하려고 한다. 그러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디렉션을 설정하면서 일을 추진하는 스타일이다.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고수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욕심낼 만한 기업들이 다양한 협업을 요청하고 있지만 오로지 암 하나에만 집중하겠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공동창업자 6명이 한명의 이탈도 없이 여전히 공동의 목표를 위해 각자 맡은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창업자들이 서로 초심을 일깨울 수 있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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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닛은 2024년 12월1일부터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4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4)'에서 볼파라헬스(Volpara Health, 이하 볼파라)와의 첫 통합 AI 솔루션 중 ‘루닛 인사이트 리스크(Lunit INSIGHT Risk)’를 공개했다. <루닛>
루닛의 2대 주주이자 전략적 투자자였던 미국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가 2024년 12월말 루닛 보유 지분 전량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선비즈가 2025년 1월31일 보도했다.
루닛은 가던트헬스의 이번 매각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이다.
가던트헬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보유한 루닛 주식 약 3400만달러(약 493억 원) 어치를 2024년말 매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매도 방식과 매수 기관은 밝히지 않았다. 가던트헬스의 최대 주주는 뱅가드그룹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던트헬스의 루닛 보유 지분과 이번 매각 거래 금액을 따져보면 사실상 보유 주식 전량을 다 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루닛 관계자는 “가던트헬스가 주식을 매각한 사실을 회사도 알지 못했다”며 “앞서 가던트헬스의 기존 지분율이 5% 아래로 내려가면서 지분 변동 공시 의무가 없어져 이번 추가 매도분에 대해 별도로 공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가던트헬스는 2024년 8월27일에도 루닛 주식 약 40만 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이때 지분율이 5.44%에서 3.99%로 줄었다. 당시 주식 40만주를 사들인 기관은 미국 자산운용사 브룩데일 에셋메니지먼트(Brookdale asset management)였다.
앞서 2023년 2월1일 루닛은 미국 가던트헬스와 협업해 완성한 AI 기반의 병리분석 솔루션 ‘가던트360 티슈넥스트(Guardant360 TissueNext)’를 글로벌 시장에 전격 공개했다.
루닛과 가던트헬스는 2021년 독점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첫 공동작품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가던트360 티슈넥스트를 개발했다.
가던트헬스의 주식 매각 배경에 대해 루닛 측은 “3년 이상 루닛의 장기 투자자로 활동해 온 가던트헬스의 자체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핵심 사업 지속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는 지분 매각과 무관하게 기존의 사업적 협력관계는 지속 유지하고 있고, 현재 진행 중인 협력 프로젝트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가던트헬스는 세계적인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암 정밀 분석법인 액체생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2024년 말 임원들 블록딜 방식 주식 매각 '꼼수' 논란
루닛 전현직 임원 7명이 2024년 12월18일 장이 열리기 전 보유한 일부 주식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업계에선 사전공시를 피하기 위한 '꼼수 매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들 사이 불만도 고조됐다.
루닛은 2024년 12월18일 장 초반 임원들의 블록딜 사실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18일 개장 전 팽경현 상무이사(6만 4156주), 유동근 상무이사(6만4156주), 박승균 상무이사(6만4156주), 이정인 이사(6만4156주), 박현성 상무이사(6만4156주), 옥찬영 상무이사(9554주)는 총 38만334주를 주당 7만7934원에 블록딜로 처분했다.
현직 임원은 아니지만 주요주주인 장민홍 공동 창업자(전 최고사업책임자)도 보유 중인 5만 주를 7만7934원에 블록딜로 매도했다.
이날 매각된 주식은 미국계 롱펀드 운용사가 사들였다. 특히 박현성 상무이사, 이정인 이사, 박승균 상무이사, 유동근 상무이사, 팽경현 상무이사 등은 각각 보통주 6만4156주를 7만7934원에 팔았다. 1인당 매도 금액을 계산하면 49억9993만3704원이다. 50억 원에 다소 못 미치는 금액이다.
루닛 임원들이 1인당 매도 수량을 6만4156주로 정해 2023년 7월부터 시행된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를 피하고자 ‘꼼수’를 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매도금액이 50억 원이 넘으면 사전 공시 의무가 발생한다.
투자자들은 이같은 루닛 임원들의 행태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지라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게 만드는 행동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루닛의 주가도 매도당일 전날보다 10.26% 하락한 7만5200원에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불만은 더 커졌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는 상장사 내부자의 대량 매도로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지분 10% 이상 주요 주주와 회사 경영진, 전략적투자자(SI)는 지분 1% 이상 혹은 50억 원 이상을 거래할 때 거래 가격과 수량·기간을 최소 30일 전에 공시해야 한다.
당시 루닛 관계자는 “회사의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에 임원과 관계자가 적극 동참한 데 따른 대출금 상환 등 개인적인 사유에 의한 것”이라며 “회사 성장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같은 날 루닛은 백승욱과 서범석 대표이사가 총 6억 원 규모의 회사 주식 7747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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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2013년 KAIST 선후배와 함께 클디(CLDI)라는 이름으로 창업을 했다.
2015년 사명을 루닛으로 변경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7년 4차산업혁명위원회 최연소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2018년 이사회 의장 겸 최고혁신책임자(CIO·Chief Innovation Officer)로 선임됐다.
◆ 학력
KAIST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KAIST 대학원에서 전자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KAIST 대학원에서 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7년 CB 인사이트(CB Insights) 선정 '세계 100대 인공지능 기업’에 선정됐다. NVIDIA ‘세계에서 가장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5대 인공지능 스타트업’ 선정됐다.
2019년 CB 인사이트(CB Insights) ‘디지털 헬스 150’에 선정됐다. '루닛 인사이트 CXR'가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2020년 '루닛 인사이트 MMG'가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 100’에 선정됐다. CB 인사이트(CB Insights) ‘디지털 헬스 150’에 2년 연속 선정됐다.
2021년 3년 연속 CB인사이트(CB Insights) '디지털헬스 150'에 선정됐다.
2022년 '루닛 스코프 PD-L1' CE 인증을 획득했다.
2023년 '루닛 인사이트 DBT' 정식 출시 및 EU MDR 인증을 받았다.
◆ 기타
루닛은 2024년 9월30일까지 백승욱을 포함한 등기이사 2명에게 5억6800만 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억8400만 원이다.
앞서 2023년에는 백승욱을 비롯 등기이사 3명에게 6억7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억200만 원이다.
백승욱은 2024년 9월30일 기준 루닛 주식 197만408주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5년 1월31일 종가(6만8300원) 기준 1345억7886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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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욱 루닛 이사회 의장이 2023년 11월 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헬스케어 이노베이션'에서 실제 암 치료 분야 현장에 활용되고 있는 루닛의 의료 AI 기술과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루닛>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AI 알파고(AlphaGo)가 이세돌 9단을 꺾으면서 화제를 일으켰던 해가 2016년인데, 루닛을 창업한 연도가 2013년이다. AI라는 개념이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부터, 암 치료 영역에서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보고 도전했다." (2023/11/09 팜뉴스, '2023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에서 루닛의 의료 AI 기술과 개발 과정을 설명하며)
“처음엔 우리가 의료 사업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1년이 지나고 보면 의대 교수님들과 프로젝트를 얘기하고 있었고, 다음해엔 논문을 냈다. 그 다음해엔 학회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와 초기 대화를 나누고 있더라. 매년 상상할 수 없는 걸 이뤄내고 있다는 느낌이 있는데 이 기쁨이 정말 큰 것 같다. 끊임없이 자기 객관화를 하면서 안주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11/01, 서울경제 '이사람' 중에서)
"서범석 대표와는 카이스트 재학 시절부터 가까이 지내 서로 인간적으로 신뢰가 두터운 사이이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으로서 더 크게 도약하는 현 시점에서 의료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 대표로 더욱 적합하겠다고 판단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고 앞으로는 의장으로서 회사의 중장기적인 도약을 위한 전략에 집중할 것이다." (2018/10/24, 루닛미디어 중에서)
“대학원에서 제가 연구했던 분야는 회로설계였다. 자연스럽게 딥러닝을 접하게 됐다. 뇌의 신경회로와 같은 구도를 컴퓨터를 통해 구축하는 딥러닝은 내가 연구했던 회로설계와 방향성이 일치했어요. 무엇보다 굉장히 어려운 연구과제였다. 기술 장벽도 높았고 상용화도 어려운 분야임이 분명했다. 일종의 승부욕이 생겼다고나 할까. 바로 연구팀을 꾸려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2015/12/10, 서울경제 '벤처인 톡!톡!'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