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겸 중흥그룹 부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겸 중흥그룹 부회장.

정원주는 대우건설의 회장이자 중흥그룹의 부회장이다.

베트남과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을 확대하면서 중흥건설 아파트 브랜드 ‘중흥S클래스’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1968년 7월30일 광주광역시에서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두 아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광일고등학교와 호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동신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에서 리더십 석사학위를 받았다.

중흥건설에 입사해 2013년 광주FC 대표이사에 올랐다.

헤럴드와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회사 규모를 키웠고 지역사업 중심의 한계를 벗어났다.

2021년 중흥그룹 부회장에 올라 정창선 회장의 뒤를 이어 중흥그룹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회장, 바르게살기운중앙협의회 중앙회 회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으로 활동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겸 중흥그룹 부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4년 11월 투르크메니스탄 아쉬하바트에서 열린 CIET(건설, 산업, 에너지) 2024 컨퍼런스에 참석해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 오너경영 본격화
대우건설은 2024년 12월 김보현 총괄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오너경영 체제를 본격화했다.

김보현 총괄부사장이 2024년 12월 대우건설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백정완 사장은 이번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지만 사장직은 2025년 2월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김보현 총괄부사장은 그 뒤에 사장에 올랐다.

대우건설은 김보현 대표이사 사장 체제로 돌입하며 오너경영 체제를 본격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중흥그룹은 2022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대우건설 노조와 3년 동안 독립경영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당시 대우건설에 재직 중이던 백정완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이 3년 임기를 받고 대우건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그런데 이제 3년이 지나면서 중흥그룹이 오너일가로 분류되는 김보현 사장 체제를 도입해 오너경영을 본격화한 셈이다.

김보현 사장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다.

정창선 회장의 딸인 정향미씨의 배우자로 자녀로 3남을 두고 있으며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겸 대우건설 회장과는 처남-매형 사이다.

김보현 사장은 1966년생으로 대한민국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뒤 2021년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과정을 총괄했다.

2022년 중흥그룹 편입 이후에는 대우건설 고문직을 1년간 역임했고 2023년 사내이사에 올라 총괄부사장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김보현 총괄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내년의 건설시장 역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선제적 신임 대표이사 체제 구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대우건설에는 중흥그룹 오너일가 3세인 정정길 상무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정정길 상무는 정원주 회장의 아들로 중흥그룹 차차기 후계자로도 꼽힌다. 1998년에 태어나 중흥건설에서 대리로 일하다 2022년 대우건설 임원인사에 맞춰 대우건설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3년 11월 정기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뒤 해외사업담당 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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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이 2024년 12월26일 베트남 빈즈엉성 인민위원회에서 보 반 밍 빈즈엉성장(오른쪽)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우건설>

△베트남 남부 사업 확장 노력
정원주는 베트남 남부로 대우건설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원주는 2024년 12월26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 남부지역 빈즈엉성과 동나이성에서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남부지역사업 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신도시 사업인 '스타레이크시티' 프로젝트를 성공궤도에 올려놨다. 이 밖에도 현지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해 베트남은 대우건설의 핵심 해외사업지로 꼽힌다.

정원주는 이와 같은 성공을 베트남 남부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번에 현지 네트워크 확충에 나선 것이다.

그는 2024년 12월26일 보 반 밍 빈즈엉성장과 만나 대우건설과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간 투자협력 협약을 맺었다.

정원주는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을 언급하며 “대우건설이 신도시 개발뿐 아니라 도로, 철도, 발전, 물류 등 인프라 분야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빈즈엉성의 지역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 반 밍 성장은 “대우건설이 보여 준 뛰어난 역량을 잘 알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이 빈즈엉성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빈즈엉성 정부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고 화답했다.

정원주는 동나이성에서도 현지 당국 고위 관계자를 만나 “스타레이크시티에서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동나이성에서도 교육, 상업, 업무, 공공이 이뤄진 사람이 살기 좋은 살아있는 복합도시를 만드고자 한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빈즈엉성과 동나이성은 베트남의 경제 중심으로 불리는 호찌민과 인접해 경제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인구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이다”며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타이빈성 끼엔장신도시과 같은 사업들이 베트남 남부 지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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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이 2024년 6월3일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유수프 마이타마 투가르 나이지리아 외교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우건설>

△대한주택건설협회장으로 적극적으로 정책 건의
정원주는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으로서 정부에 적극적으로 정책 제안을 내놓고 있다.

주택건설협회는 2025년 3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금융당국 등에 정부가 2월19일 발표한 ‘지역 건설경기 보완 방안’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

협회는 이번 건의서를 통해 대출총량제 폐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기자본비율 확충 규제 시행 유예, 지방준공 후 미분양 매입 물량 확대, 지방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적용 유예, 제2금융권 대출시 중소업체 보증가능 기준 완화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협회는 이 밖에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등록임대를 허용하고 개발부담금을 한시 감면하는 법안을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2025년 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방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 등의 내용을 담은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이번 보완책을 두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건설경기를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정원주가 이끄는 주택건설협회가 앞장서서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정원주는 “실물경제 버팀목 역할을 맡는 주택건설업이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유동성 위기를 맞닥뜨렸다”며 “현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국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건의에 귀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정원주는 2022년 12월15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에 취임한 뒤 꾸준히 건설업계를 대변하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가 2022년 11월22~26일 후보자 등록을 접수한 결과 정원주만 후보 등록을 마쳤고 단독 출마한 정원주는 추대 형식으로 회장에 선임됐다.

정원주는 2023년 1월에도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가 직접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청했다. 윤석열 정부의 1·3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 발표 이후 주택업계 건의사항을 정리해 내놨다.

정원주는 당시 건의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 개선을 통한 주택사업자 자금조달 여건 개선, 미분양주택 보유 주택사업자의 유동성 지원, 주택거래 정상화 지원, 탄력적 주택공급 여건 조성 등 4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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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앞줄 가운데)이 2024년 11월24일 인도 비하르 교량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지 임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대우건설>

△아쉬운 2024년 대우건설 실적
대우건설은 2024년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영향에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대우건설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0조5036억 원, 영업이익 4031억 원, 순이익 2428억 원을 거뒀다.

2023년과 비교하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줄었다.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39.2%, 순이익은 53.4% 감소했다.

모든 사업부문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주택사업부문 매출은 6조8418억 원, 토목사업부문은 2조1704억 원, 플랜트사업부문은 1조1386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각각 2023년보다 5.04%, 10.1%, 29.7% 감소했다.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원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바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2024년 신규 수주 규모를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선방했지만 해외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2024년 국내 신규 수주 규모는 9조3010억 원으로 연초 계획(8조4500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해외 신규 수주는 6118억 원으로 계획(3조500억 원)을 크게 밑돌았다.

대우건설이 진행하는 해외 사업은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많은데 수의계약 일정은 발주처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지기도 하는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조건을 고려해 2025년 신규 수주 계획으로 14조2천억 원을 제시했다.

2024년에서 이연된 해외 수주 계약 등을 고려해 2024년 달성액 대비 목표치가 크게 높아졌다. 대우건설은 2025년 신규 수주 목표의 해외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절반 이상이 해외 몫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5년 목표 매출로는 8조4천억 원을 제시했다. 2024년 매출(10조5036억)보다 20% 가량 낮아진 것으로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택건축 부문 비중이 63.1%로 가장 높고 토목(20.5%)과 플랜트(12.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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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실적.

△대우건설 해외사업 전방위 지원
정원주는 해외 주요 정부 인사와 발주처 관계자들을 만나며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있다.

정원주는 2025년 3월5일까지 일주일 동안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정·관계 인사를 만나 신도시 등 개발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은 대우건설의 핵심 해외 사업 스타레이크시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대우건설의 전략 해외사업지로 손꼽힌다. 정원주가 베트남을 찾은 것은 2025년 4월 기준 지난 3년 사이 6번에 이른다.

정원주는 베트남뿐 아니라 그동안 여러 나라를 방문하며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공을 들였다. 2024년 한 해에만 베트남과 체코, 투르크메니스탄, 인도 등을 직접 찾아 현지 당국 고위 관계자를 만났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베트남과 나이지리아, 리비아, 이라크 등의 거점국가에서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수주한다는 전략을 펼쳐 왔다.

여기에 해외 사업지역 범위를 더욱 넓히려 하고 있다. 새 시장으로는 투르크메니스탄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와 재건 기대감이 있는 리비아, 이라크 등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원주는 2024년 11월 인도 비하르 교량 건설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우건설의 미래는 해외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현장 임직원이 자부심을 갖고 회사 미래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해외사업 확대에 발맞춰 2024년 10월 정진행 전 현대건설 부회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2025년 4월 현재 금융감독원 공시를 보면 정진행 부회장은 대우건설 임원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고 있다. 다만 고문과 비슷한 역할을 맡아 해외사업 관련 경영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정진행 부회장이 과거 현대건설에서 해외사업 역량을 크게 키운 만큼 대우건설이 정 부회장의 네트워크와 경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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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가운데 왼쪽)과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오른쪽)이 2023년 7월27일 경기 수원에 위치한 인재경영원에서 신입사원과 함께하는 '한마음의 장'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한 달 동안 6개국 방문
정원주는 2023년에도 11월13일 출국해 한 달 동안 6개 국을 방문하는 '현장 경영'을 펼쳤다.

그는 이번 출장길의 마지막 여정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 부총리 겸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만나 투자개발사업을 타진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펑 규 세 카나디아댕크그룹 회장과 리씨 시어 월드브릿지 회장, 러 야오 종 슈카쿠 사장 등을 잇따라 만나 현지 부동산개발사업을 포함한 건설사업 진출 방안도 논의했다.

앞서 정원주는 2023년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삼아 인도네시아를 찾았다. 인도네시아는 신수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 확장의 가능성이 큰 곳이다.

그는 2023년 11월29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현지 10대 부동산 디벨로퍼인 찌뿌트라사의 부디아사 사스트라위나타 최고경영자(CEO)와 인도네시아·싱가포르에서 부동산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시나라마스사의 묵따르 위자야 최고경영자를 잇달아 만났다.

정원주는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과 침매터널 건설사업을 진행한 경험에 더해 액화천연가스(LNG)플랜트 분야 등에서 강점이 있음을 설명하고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및 인프라 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이어 정원주는 이어 같은 해 11월30일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여해 현지 기업인들을 만났고 아궁 위짝소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차관과 면담을 나눴다.

2023년 11월27~28일 싱가포르 방문에서는 림 루이스 케펠랜드 최고경영자와 리 치쿤 캐피탈랜드 최고경영자를 만났다.

케펠랜드와 캐피탈랜드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홀딩스 산하 국영기업으로 전세계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의 부동산 전문 개발사다. 테마섹홀딩스는 싱가포르 정부가 100%를 소유하고 있는 국부펀드로 운용 자산의 규모가 한화 약 400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투자회사다.

무하메드 아지즈 칸 써밋그룹(Summit Group) 회장을 만나 방글라데시 정유시설 및 부동산개발사업 관련 협력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써밋그룹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방글라데시 최대기업집단 가운데 하나이자 1위 민자발전, 항만 사업자다.

정원주는 2023년 11월2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압둘하킴 파드헬 모함메드 예멘 전력에너지부 제1차관 등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와 별도로 정원주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7월10일~7월15일 폴란드를 방문할 때 동행한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정원주는 2022년 11월에는 케냐 대통령을 만나 원자력 발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사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2022년 10월 사파예브 우즈베키스탄 국회 상원 제1부의장을 만나 에너지 및 수력발전, 고속도로 건설 등의 민관합작투자사업과 관련해 적극적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2022년 8월 필리핀을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추진되고 있는 대형 교량 등 인프라 사업과 민관합작투자 사업에 대한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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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아랫줄 오른쪽 여섯 번째)가 2023년 11월30일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투르크메니스탄 사업 확대 추진
정원주는 투르크메니스탄 사업 확장에 공을 들였다.

정원주는 2024년 11월2일부터 7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찾아 주요 관계자를 면담하고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를 비롯해 대외경제은행장, 아쉬하바트 시장, 투르크멘화학공사 회장 등 주요관계자들을 만났다.

정원주는 이들과 만나 같은 해 10월 낙찰자로 선정된 1조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공장 프로젝트의 사업 추진 및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미네랄 비료공장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 동쪽으로 약 450㎞ 떨어져 있는 투르크메니스탄 제 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투르크메나밧 미네랄비료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이다. 이 공장은 연산 35만 톤의 인산비료, 연산 10만톤의 황산암모늄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으로 구성된다.

정원주는 “지난달 대우건설을 투르크메나밧 미네랄 비료공장 건설사업의 낙찰자로 선정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에너지자원과 건설산업의 잠재력이 풍부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원주는 그동안 투르크메니스탄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공을 들여왔다.

2023년 10월31일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대우건설 지사 개소식에 직접 참여해 축사를 전달했다. 이는 5개월 만에 투르크메니스탄을 다시 방문한 것이었다.

정원주는 당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자겸 인민의사회의장을 연달아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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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4년 6월11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열린 '한국-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담당 부총리(왼쪽 세 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북미 지역 부동산 개발사업 추진
정원주는 선진국에서는 부동산 개발사업 위주로, 신흥국에서는 민관합작투자사업(PPP) 위주로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정진행 부회장과 정정길 미주개발사업담당 상무 등은 2024년 10월27일부터 11월2일까지 미국 시카고와 뉴욕을 방문해 현지 시행사 및 개발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북미시장 진출 가속화에 나섰다.

정진행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에서 40여년 동안 요직을 두루 거치며 글로벌 사업을 이끈 이력을 지닌 인물로 2024년 10월 대우건설에 영입됐다. 정정길 상무는 정원주 회장의 아들로 중흥그룹 오너일가로 분류되며 해외사업담당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정진행 부회장과 임직원은 시카고에서 사모펀드와 대형 개발사, 투자자산운용사 등과 만나 현지 시장 동향과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논의과정에서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 개발사로 토지 매입과 인허가, 착공 및 준공, 임대 및 매각 등 모든 단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놨다.

정원주는 미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2023년 말에는 투자법인 대우이앤씨USA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정원주 스스로도 2023년 4월27일부터 5월3일까지 미국 뉴욕과 토론토 등을 방문했다.

미국 부동산개발 시행사인 릴레이티드그룹을 비롯해 여러 현지 시행사를 만나 미국 개발사업 투자방안 등을 협의했다. 캐나다에서도 부동산개발기업 미즈라히디벨롭먼트와 토론토지역 콘도미니엄 프로젝트 투자와 시공에 대우건설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정원주가 2022년 5월 미국 텍사스를 방문했을 때 대우건설은 도시개발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텍사스 지역 루이스빌, 오스틴, 프리스코, 록허트, 캐럴턴 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미국 텍사스는 생활비와 주거비용이 저렴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지구가 조성되어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부동산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달 미국 뉴저지주에서 주거개발사업에 위한 협력의향서(LOI)에 서명했다. 대우건설은 뉴저지 주거개발사업에서 한국식 온돌, 마감 등을 적용해 '건설 한류'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내놨다.

△중흥그룹 실적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이전까지 자체사업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이뤄왔다.

특히 중흥그룹은 2015년 이후 살아난 비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중흥S클래스를 앞세워 흥행을 거뒀다.

다만 2018년 이후에는 비수도권 부동산시장이 조금씩 얼어붙자 실적이 하락했다.

다행히 2021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2년에는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는데 대우건설이 4334억 원을 기여했다.

그러나 2024년 이후 대우건설도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가율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침체됐다. 이는 중흥그룹 실적에 직격탄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흥그룹 전체 실적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4월 현재 2024년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Who Is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겸 중흥그룹 부회장

▲ 중흥그룹 실적.

△대우건설 회장으로 취임
정원주는 2023년 6월1일 대우건설 회장에 취임했다. 회장 취임식은 따로 열지 않았다.

대우건설은 불확실한 외부 경영환경 속에서 해외 신규 시장 개척과 거점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회장 취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원주는 2023년 5월29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국가정상급 지도자를 예방하며 대우건설 회장으로 공식적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정원주는 회장 취임 이후에도 이전과 동일하게 현 대우건설 경영진의 경영활동의 독립성과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해외 시장 개척과 확대를 통한 대우건설의 지속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할 것이라고 대우건설 쪽은 밝혔다.

다만 정원주가 대우건설 회장에 오르면서 일각에서는 대우건설 독립경영을 향한 의구심이 일었다. 전결권이 없는 회장으로 명함에도 프레지던트(President)가 아닌 체어맨(ChairMan)으로 표기되지만 경영 전반에 관여할 것이란 말이 나왔다.

 [Who Is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겸 중흥그룹 부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2024년 1월3일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대우건설>

△중흥그룹 지주사 전환
중흥그룹이 2023년 5월 지주사로 전환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전환 신고를 마쳤다. 금융지주사와 달리 일반지주사는 설립 또는 전환 때 관련 서류를 공정위에 사후에 신고할 수 있다.

중흥그룹이 2022년 4월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포함된 것을 계기로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한 지배구조 효율화에 속도를 냈다. 상호출자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중흥그룹은 정원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중흥토건을 지주회사로 세우는 쪽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지주사 체제가 출범하면서 정원주의 그룹 지배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

공정위 발표에 따라 중흥그룹은 2022년 5월1일부터 자산 규모 10조 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분류됐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적용되는 규제 외에 추가로 상호·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을 적용받는다.

공정위가 공개한 2022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재무현황을 보면 중흥그룹의 자산총액은 20조2920억 원에 이른다.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전년(9조2천억 원)보다 두 배 넘게 자산이 늘어났다.

2023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재무현황에서 중흥그룹의 자산총액은 23조3210억 원으로 14.9% 증가했다.

중흥그룹은 정원주가 지배하는 중흥토건과 정창선 회장이 지배하는 중흥건설을 두 축으로 하고 있다. 중흥그룹이 중흥토건 위주의 지배구조를 재정립하려면 중흥건설과 지분을 나누고 있는 자회사들의 재편이 필요하다.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이 공동으로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의 지분을 한 곳으로 몰아줘야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선원하이파크배리는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이 49%, 51% 지분을 나눠 들고 있다. 나주관광개발도 중흥토건 20%, 중흥건설 17.84% 등으로 지분이 구성돼 있다.

정원주는 이를 정리하기 위해 계열사 사이 주식교환, 장외처분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

중흥산업개발은 2023년 10월25일 중흥건설에 150억 원을 대여했다. 중흥건설은 이를 활용해 정창선 회장이 가진 계열사 세흥건설 지분 24.25%를 사들였다. 정원주가 가진 지분 24.25%와 중흥토건 등의 지분을 전량 사들인 것이다.

중흥그룹은 이미 자회사 편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더욱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중흥그룹 계열사 중봉건설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세종이엔지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어 중흥에스클래스가 중흥산업개발을 자회사로 두게 됐다.

중흥에스클래스는 중흥산업개발이 지분 32.6%를 보유하고 있었다. 나머지 중흥산업개발 지분을 중흥개발(50.6%)과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16.8%)으로부터 받고 각각 1734억9800만 원과 372억5400만 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 대가를 치렀다.

중봉건설은 중흥토건에 1801억9200만 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 주고 중흥토건의 세종이엔지 지분 50%를 들고왔다. 이를 통해 세종이엔지는 중봉건설의 100% 자회사, 중흥산업개발은 중흥에스클래스의 100% 자회사가 됐다.

이에 따라 '중흥토건→중흥에스클래스→중흥산업개발', '중흥토건→중봉건설→세종이엔지'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성립됐다.

중흥그룹은 이전부터 계열사 정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2019년에는 주력 계열사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이 자회사들을 흡수합병했다.

중흥그룹은 2019년 3월 시티건설과 계열분리도 마쳤다.

시티건설은 정원주의 남동생 정원철 사장이 지배하는 기업이며 중흥그룹은 시티건설 계열분리를 통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우건설 인수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을 피할 수 없었다.

△대우건설 인수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한 단계 도약했다.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은 2021년 12월9일 대우건설 주식 50.7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2조1천억 원이었다.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이 각각 대우건설 지분 40.6%와 10.15%를 인수하면서 중흥토건이 대우건설 인수의 중심에 섰다.

2022년 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주식 취득에 대해 경쟁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인수 작업이 마무리됐다. 대우건설은 중흥그룹에 계열사로 완전히 편입됐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에 앞서 부실 요소를 철저히 검토했다. 삼정회계법인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대우건설의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상세실사를 진행했다.

실사 결과 대우건설에 우발채무나 해외현장 부실 등의 특별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021년 6월 초 대우건설 매각주관사로 산업은행 인수합병(M&A) 컨설팅실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선정되면서 대우건설 인수전의 막이 올랐다. 매각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50.75%였다.

정창선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다시 경영에 복귀했다. 중흥건설은 DS네트웍스를 꺾고 인수전에서 승리했다.

정창선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 작업을 전면에 나서 지휘하는 동안 정원주는 안정적으로 중흥그룹을 이끌면서 대우건설 인수에 정 회장이 집중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Who Is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겸 중흥그룹 부회장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왼쪽)이 2022년 12월21일 베트남 빈즈엉성에서 응우옌 반 자잉(nguyen van danh) 부성장과 인프라 투자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대우건설>

△중흥그룹 부회장으로 승진
정원주는 2021년 1월1일 중흥그룹 부회장이 됐다. 중흥건설 사장에서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중흥그룹의 핵심 계열사가 중흥건설에서 중흥토건으로 바뀌었는데 정원주는 중흥토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정창선 회장은 2013년 아들 정원주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내주며 물러났다. 정원주는 2016년 3월까지 중흥건설 대표이사를 맡았다.

그러나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하게 되자 정창선 회장이 다시 전면에 모습을 나타냈다. 대우건설 인수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정원주는 안정적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원주는 부회장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정원주가 중흥그룹을 지휘하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흥건설이 아니라 정원주가 지분 100%를 소유한 중흥토건이 대우건설 인수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인수했는데 중흥토건이 지분 40.6%, 중흥건설이 10.15%를 확보해 인수 지분을 8:2 비율로 나눠 가졌다. 이는 인수자금 조달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으나 중흥그룹은 자금조달 문제와 상관없다고 해명했다.

 [Who Is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겸 중흥그룹 부회장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2022년 10월5일 우즈베키스탄 사디크 사파예브 국회 상원 제1부의장과 면담을 나눈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우건설>

△‘중흥S-클래스’ 서울 진출 시동
정원주는 중흥그룹의 아파트 브랜드 ‘중흥S-클래스’의 서울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정원주가 지분을 100% 보유한 중흥토건은 2020년 8월11일 서울 강동구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의 특별공급을 제외한 531세대 1순위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는 1순위 분양에서 평균 35.6 대 1, 최고 114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해당 분양은 중흥그룹의 사실상 첫 서울 도전이었다. 여기에 ‘강남4구’에 속하는 강동구에서 분양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을 계열사로 둔 중흥그룹은 전국구 대형 건설사의 잣대로 여겨지는 서울 분양 실적이 적다는 점이 한계로 꼽혀왔다.

중흥그룹은 2020년 중흥토건을 통해 서울 구로구 길훈아파트 재건축, 관악구 봉천2구역 재개발 등 서울 도시정비사업도 따냈고, 이어 2021년 서울 노원구 월계동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중흥S-클래스’의 서울 진출을 본격화할 기반을 마련했다.

 [Who Is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겸 중흥그룹 부회장

정원주 주택산업연구원 이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가 2023년 7월5일 국회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미분양주택리츠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앞줄 왼쪽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헤럴드 인수
중흥건설은 2019년 6월 말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간하는 헤럴드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홍정욱 전 헤럴드 회장 및 일부 주주들로부터 헤럴드 지분 47.8%를 인수했다.

정원주는 헤럴드를 인수한 뒤 직접 회장을 맡았다.

중흥건설은 헤럴드를 인수한 이유로 사업 다각화를 내세웠다. 하지만 중앙지 인수를 바탕으로 서울 진출을 강화해 '전국구 건설사'로 도약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흥건설은 2017년 5월 광주전남 언론사인 남도일보를 인수하며 언론계로 외연을 확장한 데 이번 중앙 언론사로도 발을 넓힌 셈이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겸 중흥그룹 부회장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왼쪽)이 2022년 11월14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과 함께 주거안전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정원주는 대우건설의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국내 부동산시장이 냉각되자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중흥그룹이 대형건설사 수준으로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그룹 인지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중흥그룹은 자체 아파트 브랜드 ‘중흥S클래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에서는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흥그룹은 공공택지를 싸게 낙찰받아 분양하는 방식으로 사세를 키웠다. 정부가 공공택지 입찰 수를 줄일 것으로 보이는 데다 중흥그룹이 이른바 '벌떼입찰' 관련 비판의 중심에 있는 만큼 재개발사업 등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흥그룹은 호남 건설사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서울뿐 아니라 영남 등의 재개발사업 입찰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겸 중흥그룹 부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2024년 11월20일 인도 뉴델리에서 마하트마 간디 국제상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 회장으로 취임한 뒤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적극적으로 해외를 방문하며 대우건설 사업을 지원했고 대우건설 부채비율 100%가 될 때까지 배당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아버지 정창선 회장의 경영철학을 본받아 철저한 자금운영으로 내실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업무용이 아닌 자산은 사지 않고, 보증은 되도록 서지 않으며, 적자가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수주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3불 원칙’을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

성격은 차분하고 조용한 편이다. 상대방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의사결정을 내린다. 직원들에게 소탈한 이미지로 친근하게 다가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 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서 배우자 이화진씨, 아버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어머니 안양임 중흥건설 감사와 함께 가족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준급 골프 실력을 갖추고 있다. 나주 골드레이크CC를 운영하는 나주관광개발 지분 20%를 들고 있으며 골드레이크CC에서 종종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빈희망나눔원정대 단장을 맡아 2017년과 2018년 히말라야를 고도 5천m까지 등반했다.

정원주는 불굴의 정신으로 도전을 이어간 김홍빈 대장으로부터 삶과 경영에 도움이 되는 배움을 얻었다고 한다.

2019년에는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걸었다.

‘기회는 공평하나 결과는 다르다. 노력하고 자기계발에 투자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정원주는 2013년 5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광주FC 대표이사를 맡았다. 선수들의 사기를 복돋우려고 고기 파티를 여는 등 선수들과 허물 없는 관계를 유지했고, 선수단 역량 강화를 위해 기성용 선수의 부친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을 직접 설득해 영입하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겸 중흥그룹 부회장

▲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에 건설 중인 스타레이크 신도시의 빌라와 부지 전경. <연합뉴스>

△대우건설, 상위 20위 건설사 가운데 사망사고 가장 많아
대우건설은 2024년 시공능력 상위 20위 건설사 가운데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5년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4년 공사 현장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대우건설로 모두 7명이 목숨을 잃었다.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각 5명), 현대건설(3명)이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호반건설, DL건설, 중흥토건 4곳은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2024년 시공 능력 평가 상위 20위 건설사들의 건설 현장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모두 1868명이었다.

대우건설이 공사현장 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만 그 성과가 나오지 않아 많은 비판이 나온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2024년 12월 취임식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 가족을 지킨다'는 각오로 정성을 다해 현장 관리를 하자"며 건설업 위기 타개를 위한 청사진 가운데 하나로 '안전 최우선 문화 강조'를 제시했다.

△주택건설협회장 자격으로 국토부 ‘주택공급 혁신위원회’ 활동
정원주가 2023년 8월29일 주택공급 혁신위원회에 참여한 것을 두고 비판 여론이 일었다.

주택공급 혁신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민간 공급여건 개선, 차질없는 공공주택 공급 등 공급 전반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보았다.

이 자리에서는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공공택지 전매제한을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 제도는 건설사들이 벌떼입찰을 위해 계열사를 동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실제 국토부는 2023년 10월16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전매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입법예고를 실시했다.

국토부는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공동주택 용지를 분양받은 업체가 계약 뒤 2년이 되도록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다면 최초 공급가 이하로 다른 사업자에게 1년 동안 1회에 한해 용지를 넘기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벌떼입찰 차단을 위해 계열사 사이 전매는 금지했다.

이에 벌떼입찰 관련 이름을 올리고 있는 중흥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원주가 주택공급 혁신위원회에 참여해 관련 정책에 관여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부담
정원주를 비롯한 중흥그룹 오너일가는 강화된 일감 몰아주기 규제의 부담에 직면했다. 정원주가 지배하는 중흥토건은 수의계약을 통해 몸집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중흥그룹이 오너2세 정원주가 지배하는 중흥토건은 그룹 차원의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급격히 성장했다.

중흥토건은 2012년에 매출 2600억 원을 내는 회사였는데 2021년에는 매출 1조7675억 원을 내는 회사로 급성장했다. 2022년에는 매출 11조1065억 원을 거뒀다. 이는 대우건설이 연결 자회사로 들어왔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대우건설의 지분구조를 보면 중흥토건이 40.6%, 중흥건설이 10.15%를 쥐고 있다. 중흥토건은 대우건설을 연결 자회사로 두고 있고 중흥건설은 관계기업으로 지분법을 적용해 회계를 처리하고 있다.

중흥토건의 별도기준 매출을 살펴보면 2022년 1조3187억 원, 영업이익 1133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8.6%, 영업이익은 19.8% 늘어난 것이다.

중흥건설도 2012년 3426억 원에서 2019년 9162억 원으로 매출이 가파르게 늘었다. 그 뒤로는 매출이 2020년 5310억 원, 2021년 2308억 원으로 줄어 중흥토건에 훨씬 뒤지게 됐다. 2022년에는 385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흥토건의 내부거래 규모는 2017년 8317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21년 5200억 원(46.77%), 2022년 6636억 원(50.32%)으로 집계됐다.

중흥토건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는 중흥토건 사세 확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중흥그룹은 2015년에 처음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지정되면서 공정거래법에 따른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업에 포함됐지만 2023년까지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았다.

공정거래법은 기업의 특수관계인(동일인 및 친족, 오너와 오너일가 등)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내부거래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국정감사 출석 피해
정원주는 2019년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결국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9년 상반기에 중흥그룹 건설현장 3곳에서 발행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정원주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이들 사망사고가 중흥건설이 아닌 중흥토건의 현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원주가 최종 증인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장세면 중흥토건 대표이사가 2019년 10월21일 국회의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중흥건설 부실시공 논란
2018년 중흥건설이 건설한 아파트의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됐다.

2018년 9월 입주를 시작한 충북 청주시 방서지구 중흥S클래스 아파트에서 3만4천 건 이상의 하자가 접수됐다.

같은 해 10월 부산시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테라스에서도 누수와 벽면 기울어짐 등의 현상이 나타나 세대당 하자가 100건 이상 접수됐다.

2018년 11월에는 전남 순천시 신대지구 중흥S클래스의 수돗물에서 철 등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중흥건설은 원인을 파악해 입주자들의 불만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겸 중흥그룹 부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2023년 10월31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 지사 개소식에서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대우건설>

1992년 중흥건설에 입사했다.

2004년 10월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이사를 맡았다.

2010년 12월 광주광역시체육회 이사에 취임했다.

2012년 3월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이사장을 맡았다.

2013년 중흥건설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13년 6월 광주FC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16년 3월 중흥건설과 중흥토건, 중흥건설산업, 중흥산업개발, 중흥개발, 중봉건설의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2019년 헤럴드 회장이 됐다.

2019년 10월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회장을 맡았다.

2020년 2월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중앙회장에 선출됐다.

2021년 중흥건설 사장에서 중흥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12월 중흥주택 무한책임사원, 세종중흥건설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2023년 6월1일 대우건설 회장이 됐다.

2024년 6월 제28대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에 당선됐다.

2025년 2월 한국건설경영협회장에 선출됐다.

◆ 학력
 [Who Is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겸 중흥그룹 부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이 2024년 5월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우건설>

1986년 광주 광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호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동신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에서 리더십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과 안양임 중흥건설 감사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정원철 시티건설 사장이 동생이다.

배우자 이화진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24년 11월20일 인도 뉴델리에서 마하트마 간디 국제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21년 조선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어록
 [Who Is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겸 중흥그룹 부회장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이 2015년 3월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 출정식에서 윤장현 광주시장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장에 와보니 최근 심각하다고 하는 스모그 현상이 두드러지게 확인되면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본인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임직원들이 새삼 더욱 대단하고 존경스럽게 생각되었다. 준공하는 날까지 안전과 품질에 만전을 기해 현장업무에 임해주기를 부탁한다.”

“회사의 미래는 해외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현장의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회사의 미래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 (2024/11/24, 인도 비하르 교량 건설 현장을 찾아서)

"등산을 하면 꼭 산사와 산내 암자들을 찾게 되더군요. 그렇게 찾은 사찰에서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불보살님께 기원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광주불교방송 운영에도 참여하고, 네팔의 히말라야에 가서 부처님의 탄생지 룸비니 동산에 가게 됐습니다. 인도에서는 달라이라마 존자를 친견하기도 했습니다. 불교는 자연스럽게 찾아 온 것 같아요. 제 삶에 스며든 것이죠." (2024/10/22, 현대불교와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취임 인터뷰에서)

“대우건설은 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 수출기지, 저장태크 건설분야 최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앞으로 예멘 전력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2023/11/24, 예멘 전력에너지부 제1차관과 만나 업무협약을 맺은 뒤)

“지사 설립에 적극적 지원을 한 투르크메니스탄과 대한민국 정부 및 발주처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우건설은 민간기업 그 이상으로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양국의 가교 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하겠다.” (2023/11/03, 투르크메니스탄 지사를 개소하며)

“4차 산업혁명, 미래 먹거리 등의 신사업이 화두로 등장하고 있지만 결국 신사업도 건설이 선행돼야 해 여러분의 업무는 매우 중요하다. 회사의 미래도 여러분 손에 달렸고 현업에 배치돼면 차분한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 (2023/07/27,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인재경영원에서 하반기 신입사원과 한마음의 장 행사에 참여해)

“미분양 문제 등으로 건설경기가 악화하고 있어 건설 경기회복을 위해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건설사가 과도한 이익을 가져가는 것 같은 인식이 크지만 표준건축비에 맞춰 집을 짓고 이윤도 5~7%에 불과하다. 주택경기가 좋지 않으면 입주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 있다. 미분양, 계약해지, 준공후미입주는 주택사업자뿐 아니라 금융권 부실 등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 (2023/01/31, 1·3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 발표 이후 주택업계 건의사항을 발표하며)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이 하나가 돼 처음으로 함께 맞이하는 새해인 만큼 감회가 새롭다. 지난해 어려운 위기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의 노력 덕분에 소기의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신 비전을 실현해 낼 튼튼한 기초도 마련했다. 올해를 대우건설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 부채비율 100%가 되기까지 배당도 받지 않겠다. 준법정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회사가 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 달라.” (2023/01/03, 2023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대우건설 시무식에 참여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지속적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거점국가로 향후 인프라 구축 및 신도시 개발 등에서 많은 투자기회가 있을 것이다. 세계경영을 선도하며 베트남 시장을 가장 먼저 개척했던 대우건설의 저력으로 대한민국 국위선양에 앞장서겠다.” (2022/12/21, 베트남 빈즈엉성에서 응우옌 반 자잉 부성장과 인프라 투자 관련 논의를 진행하며)

“공장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발전을 돕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 (2022/11/29,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트산 비료공장 건설 양해각서를 맺기 전 베르디무하베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상원의장과 만나)

“윌리엄 루토 대통령의 대우건설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길 바라며 앞으로 케냐의 주요 사업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2022/11/24,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을 만난 뒤)

 [Who Is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겸 중흥그룹 부회장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가운데)이 2019년 6월3일 임직원들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의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흥그룹>

“나이지리아에서 의료지원 사업,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지역민 직업훈련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공헌에 힘쓰고 있다. 나이지리아 Train7 건설공사와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대한 지원과 신규 발주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지지를 부탁한다.” (2022/10/27,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낙찰의향서를 접수한 뒤)

“대우건설이 우리나라 기업 중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해 30여 년 동안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한 베트남 정부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향후에도 대우건설은 베트남 현지 법인으로 협력의 범위를 넓혀 사회공헌활동과 기부를 통해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더욱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아가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 (2022/10/18, 원오사 쉼터건립 헌정식에서)

“정치적 안정을 토대로 성장 가능성이 큰 필리핀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2/08/15,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며)

“대우건설 경영진 구성과 관련해 고민하고 있고 차기 사장 승진은 내부에서 할 생각이다.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이 100% 수준으로 내려올 때까지 기존 주주들에게만 배당이 돌아갈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2021/12/09,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중흥그룹과 KDB인베스트먼트의 대우건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 수여는 기업경영에 매진해 사회공헌과 참경영을 실천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아름답고 존경받는 기업이 될 것을 다짐한다.” (2021/09/28, 조선대학교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으며)

“전남지역 수재민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라며 성금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전남도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 함께 하겠다.” (2020/08/14. 전남도청에서 열린 수재의연금 기탁식에서)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바르게살기운동 전국 80만 회원이 하나 되어 이번 사태를 이겨내고 국민이 모두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할 때다.” (2020/02/20,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중앙회장 당선증을 전달받으며)

“건설회사는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줘야 하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많이 찾고 있다. 부담이 가는 현장일 것 같으면 택지를 그대로 보유하고 수익성 있는 사업만 추진하면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2017/09/26,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홍빈 대장을 오래 만나다보니 그분에게 도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움을 받는다. 장애인은 우리와 다르지 않고 똑같이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2017/03/17,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히말라야를 5천m까지 다녀왔다. 좋은 산을 다녀오면 분명히 기를 받아온다.”

“아버지 밑에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 (2017/01/09, 우리은행 유튜브의 고객 인터뷰에서)

“입주자들로부터 살기 좋은 아파트라는 말을 듣는 것이 최고의 브랜드 홍보다. 좋은 아파트를 짓기 위해 아파트 평면도를 침대 머리맡에 놓고 수십 번씩 고친다.”

“시간이 날 때마다 직접 땅을 보러 뛰어다닌다. 아파트를 지을 땅을 선택하는 것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2014/12/26,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나이트클럽 몰래 가서 사고치는 것보다 당당하게 가는 게 낫지 않겠나. 나이트클럽 비용 전액을 지원하겠다. 놀 땐 즐겁게 놀고 운동할 땐 제대로 하자.” (2013/07/24, 광주FC 대표 취임 이후 선수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광주 시민들의 염원이 모여 탄생한 광주FC가 스포츠, 문화, 레저산업의 시발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밝은 내일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최고의 명문 프로축구단으로 키우겠다.” (2013/05/15, 광주FC 대표이사를 맡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