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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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지는 케어젠의 대표이사다.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
펩타이드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다
1970년 2월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유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화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분자생물학(Animal Science)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Postdoc) 과정을 마쳤다.
2001년 케어젠을 설립한 뒤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화장품과 필러를 제조했다.
특히 시장을 잘 읽는 실용주의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만들고 싶은 제품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내놓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시장과 소비자, 비용 대비 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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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지 케어젠 대표(오른쪽)가 2025년 1월21일 케어젠의 연구 개발 성과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식 재산 전략 등 기업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김완기 특허청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케어젠>
케어젠은 펩타이드(Biomimetic Peptide)와 성장인자 단백질(Growth Factor)에 대한 연구 개발을 기반으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펩타이드란 성장인자 단백질과 같거나 유사한 효능을 가지는 아미노산 중합체를 말한다. 성장인자 단백질은 세포의 성장, 증식, 분화에 관여하는 생체 단백질을 의미한다.
케어젠은 국내외 특허 등록이 완료된 760여 건을 포함 대규모 펩타이드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
펩타이드와 성장인자 원료 및 자체 개발한 이중 캡슐화 기술과 서방형 방출 기술 등이 적용된 전문테라피 제품(필러, 메조)과 기능성화장품을 전 세계 130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펩타이드의 응용 범위를 확대 적용해 혈당 조절 기능이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근육감소 예방 및 강화 기능이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 향후 키성장, 체중조절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을 통해 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펩타이드 응용 범위를 넓혀 황반변성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탈모 치료제, 항비만 치료제, 관절염 치료제,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의 다양한 적응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케어젠의 지배구조
케어젠은 2024년 12월31일 현재 상장사 1개(케어젠), 비상장사 3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비상장사로는 Caregen Biopharma Inc., CYJ International Company Ltd., Zhe Jiang Ke Yi Kai Jian Sheng Wu Ke Ji Co. Ltd. 등이 있다. 이 중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있는 Caregen Biopharma Inc.는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정용지는 2024년 12월31일 현재 케어젠 주식 3399만1208주(63.28%)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정용지의 장남 정연우 씨가 0.72%, 차남 정민우 씨가 0.05%의 지분을 들고 있다. 정용지는 이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 64.43%의 지분율로 케어젠을 지배하고 있다.
케어젠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을 포함 총 6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다. 사내이사는 정용지와 김은미 부사장이 맡고 있으며 김중현 신성회계법인 이사, 최진성 가톨릭대학교 약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정헌주 경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김영준 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등이 맡고 있다.
케어젠은 2025년 3월17알 현재 2인의 사외이사(김중현, 최진성)와 1인의 기타비상무이사(김영준)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 케어젠 실적 그래프.
케어젠은 2024년 잠정 매출액 82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792억 원 대비 4.26% 성장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3억 원으로 2023년 403억 원 대비 10.0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37억 원으로 전년 399억 원 대비 15.57% 줄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약 44% 선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는 연구개발비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안구 건조증 신약 'CG-T1’의 전 임상 시료 제작 비용,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G-P5’의 시료제작 비용 및 미국 FDA 임상 1상 진행비용, 글로벌 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가 반영됐다.
케어젠의 매출은 주로 해외 수출을 통해 발생했다. 2024년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약 97%를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 130여 국가에서 각 국가별 독점 또는비독점 대리점을 통해 제품 판매를 하고 있다.
케어젠은 주당 4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2024년 연 2회 현금 배당을 기본 정책으로 설정했으며, 향후 3년간 연결 기준 배당성향을 30% 이상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5년 코스닥 상장 이후 꾸준한 배당 정책을 유지해 온 케어젠은 주주 친화적인 경영 기조를 확고히 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AMWC 모나코 2025’에서 미용·항노화 제품 소개
케어젠은 2025년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미용 및 안티에이징 학회 ‘AMWC 모나코 2025’에 플래티넘 스폰서 자격으로 참가했다.
케어젠은 이번 학회에서 펩타이드 기반의 혁신적인 미용·항노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세계 각국의 의료진 및 업계 관계자들과 활발한 교류를 펼쳤다.
공식 세미나를 개최해 모발 재생, 체중 감량, 근육 강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펩타이드 기술을 소개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대표 제품 ‘DR. CYJ 헤어 필러’의 임상 효과와 실제 사례를 발표했다. ‘DR. CYJ 헤어 필러’는 생체모방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두피 전용 필러로 두피 세포 활성화를 도와 모발 성장 환경을 개선한다.
함께 소개된 ‘코글루타이드(Korglutide)’는 경구 복용으로 GLP-1 기반 주사제의 대체 가능한 체중 감량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복용 편의성과 접근성이 높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체중 관리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밖에 근육량 증가 및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마이오키(MyoKi)’는 항마이오스타틴 기반 펩타이드로 스포츠 뉴트리션 시장은 물론 노화로 인한 근육 손실 예방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됐다.
△인도·중국서 화장품 원료 및 제품 등록
케어젠은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기구(CDSCO: Central Drugs Standard Control Organization)에 자사의 화장품 제품 및 원료를 정식 등록했다고 2025년 3월19일 밝혔다.
정용지는 “이번 인도 화장품 등록을 계기로 인도 최대 CDMO(의약품 및 화장품 위탁개발생산) 업체인 아쿰스(AKUMS)를 통해 화장품 원료와 제품을 수출한다. 아쿰스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들은 인도 최대 제약사인 썬파마(Sun Pharmaceutical) 및 씨플라(Cipla) 등 30여 개의 주요 기업을 통해 유통 및 판매에 들어간다.
케어젠은 인도에서 화장품 뿐만 아니라 Dr. CYJ 헤어필러, PTx Dimono, 레보필 등 더말필러 의료 기기 제품도 연내 5월까지 등록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ProGsterol, 마이오키(Myoki), Korglutide 에 대한 약용식품(Medical Food) 등록도 진행 중이며 연내 제품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케어젠은 2025년 3월10일 펩타이드 성분 PTx(Peptide Toxin)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에 ‘경외 신원료’로 공식 등록했다.
PTx는 물과 PTx 원료만을 사용한 4주간의 인체 임상 실험에서 주름 개선 효과가 11%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의 기능성 화장품 원료와 비교해도 탁월한 수준으로, PTx의 강력한 피부 개선 효과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데이터로 평가된다.
중국 현지 관계자들도 PTx의 혁신적인 효능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 PTx는 단순한 보습이나 일시적인 효과를 넘어, 피부 근본 개선에 기여하는 차세대 스킨 케어 성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승인으로 PTx는 중국 내 화장품 브랜드 및 제조사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료로 인정받았으며, 해외 기업들도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국 시장에서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PTx의 공식 등록은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왼쪽)가 2023년 10월23일 아모레퍼시픽과 바이오 펩타이드 분야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식에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케어젠은 자체 개발한 합성 펩타이드 원료 마이오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획득했다고 2025년 2월6일 밝혔다.
마이오키는 근감소증(Sarcopenia) 예방·치료 기능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펩타이드다. 근육 성장 억제 단백질인 마이오스타틴(Myostatin)의 기능을 저해해 근육 생성을 촉진하고 근육 퇴화를 지연시키는 기전을 가진다.
케어젠은 2024년 근감소증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마이오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환자들이 12주 동안 마이오키를 복용한 결과, 팔·다리 근육량(Skeletal Muscle Mass)이 2.52%, 제지방량(Lean Muscle Mass)이 2.56% 증가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확보했다. 악력 테스트(5.2~6.2%)와 6미터 보행 테스트(12.4%)에서도 수치가 증가했다.
근육 손상을 나타내는 이화작용(Catabolic) 바이오마커의 유의한 감소와 근육 생성을 촉진하는 동화작용(Anabolic) 바이오마커의 유의한 증가도 확인됐다.
케어젠 쪽은 “마이오키는 근육량 증가, 운동성 향상 및 신체 기능 개선과 함께 바이오마커 변화까지 폭넓은 유효성을 확보하며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케어젠에 따르면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은 미국 머크(MSD), 노바티스, 사노피, 암젠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2007년부터 집중적으로 연구를 시작했지만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 현재 근감소증 치료제로 FDA에 승인된 약물은 없는 상태다. 이에 케어젠은 2026년부터 마이오키의 의약품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을 세워뒀다.
마이오키가 근감소증 개선 외에도 비만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인한 근육 감소 보완을 비롯 스포츠 뉴트리션 제품과 반려동물 건강 보조제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특히 스포츠 뉴트리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경우 케어젠의 입지를 강화하며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특허 760개 특허, 국제특허 다출원 중소기업 선정
케어젠이 특허청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1월23일 김완기 특허청장이 국제특허(PCT) 다출원 중소기업 중 한곳으로 케어젠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제특허(PCT, Patent Cooperation Treaty)는 특허협력조약으로 회원국간 하나의 PCT 출원서로 특허 획득을 원하는 다수의 국가로 진입할 수 있는 제도다.
케어젠은 2001년 설립 이후 광범위한 단백질 연구를 바탕으로 생체 모방 펩타이드 연구 및 개발에 집중해왔다.
현재 국내에서 114건, 해외에서 645건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케어젠은 이를 바탕으로 한 제품을 개발해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펩타이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수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약 'CG-P5' 점안액 임상 1상 중간 결과 발표
정용지는 2025년 1월3일 오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펩타이드 신약 CG-P5 점안액의 미국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노인성 습성 황반변성(AMD)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CG-P5 점안액 투여군, 위약(플라시보) 투여군, 양성대조군(아일리아 치료군)으로 나누어 미국 내 6개 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정용지는 "CG-T5가 최대교정시력(BCVA)과 중심망막두께(CRT)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안전성과 내약성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정용지는 특히 임상 2상에서는 습성 황반변성, 당뇨성 망막병증 등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을 시도할 계획을 세웠다.
케어젠이 개발한 CG-T5는 점안액 형태로, VEGFR-2라는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비정상적인 혈관 생성을 억제한다. VEGFR-2는 혈관 생성을 유도하는 주요 신호 전달자 역할을 한다. CG-T5는 이를 차단해 과도한 혈관 성장을 멈추고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한편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정용지는 폐 섬유화 치료제 '스파이크다운' 및 안구 건조증 치료제 'T1'등 개발 중인 치료제의 임상 현황과 글로벌 진출 계획을 설명했다. 의약품뿐만 아니라 의료기기와 건강기능식품 등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케어젠은 2025년 3월 현재 케어젠의 '1호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의 매출 목표를 1천억 원에서 400억 원으로 낮춰잡았다. 미국진출에 장애가 발생한 때문이다..
프로지스테롤은 제2형 당뇨환자와 당뇨 전단계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하며, 인슐린 수용체 민감도를 높이는 작용기전을 통해 혈중 포도당을 세포 내로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 혈당 강하에 도움을 준다.
프로지스테롤은 2022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규건강기능식품원료(NDI)로 등록됐으며, 같은해 5월 제품이 출시되면서 케어젠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품목이다.
이후 2023년 1월 프로지스테롤은 이란 파트너 회사를 통해 이란 FDA에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됐다. 2022년 11월 핵심 원료인 디글루스테롤이 등록된 이후 약 1개월 만에 이루어낸 성과다.
정용지는 2025년 1월3일 기업설명회에서 “디글루스테롤(Deglusterol·프로지스테롤의 원료)은 올해 우리 회사의 핵심 매출 제품이 될 것이다. 올해(2025년) 연매출 400억 원 수준을 넘어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케어젠은 2023년 프로지스테롤의 연매출이 1천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가 2024년엔 전망치를 700억 원으로 낮춘 바 있다. 그러다 2025년에는 400억 원으로 연매출 추정치가 더욱 낮아진 셈이다.
이처럼 매출 전망치를 낮춘 데에는 미국 진출이 늦어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케어젠은 아직 미국 유통·판매 파트너사를 확보하지 못했다.
케어젠은 프로지스테롤의 원료 디글루스테롤을 의약품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2023년 1월 이란 FDA에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된 이후 이란에서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NAFLD) 임상을 실시했다. 3개월간 대사 질환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56%의 환자가 유의적으로 지방간 질환의 중증도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케어젠은 추가적으로 20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2025년 8~9월에 해당 임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케어젠은 두번째 건기식으로 2025년 내 마이오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마이오키는 근육의 발생과 생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마이오스타틴’(Myostatin) 기능을 저해하는 펩타이드이다.
세 번째 건기식이 될 체중 조절제 코글루타이드와 관련해선 2025년 5~6월 인도 인체적용시험을 마무리하고 4분기에 FDA에 NDI를 신청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의약품 개발 미루고 화장품 사업으로 전환, 세계 첫 헤어필러 개발
정용지는 2001년 8월 케어젠을 설립한 후 당초 모유로 유방암을 진단하는 단백질 칩 사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규제로 인해 단백질 칩 허가가 까다롭다는 점을 인식하고 창업 1년 만에 화장품 원료가 되는 펩타이드(Peptide. 유사 단백질)를 개발하는 쪽으로 사업의 방향을 틀었다.
3년 개발에 전념한 끝에 2004년 초 화장품 원료가 되는 펩타이드 11종의 개발에 성공했다. 판로를 찾지 못해 고심하던 중 다행히 2004년 연내 독일의 화장품 원료 전시회에 처음 참가하며 곧바로 공급계약을 따냈다.
케어젠이 만든 화장품 원료가 효능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해외에서 고객들이 찾아왔다. 2007년부터 수출이 급격히 늘어나 라프레리, 레브론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에서 케어젠 원료를 사용하게 됐다.
이후로 회사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얼굴뿐 아니라 탈모·두피 관리용, 비만 관리용 등 펩타이드 종류에 따라 화장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주사 형태 발모제 ‘헤어필러(DR.CYJ Hair Filler)’도 개발했다. 기존에 개발한 바르는 발모 촉진제를 주사 형태로 바꿔 효과를 높였다.
2015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한 후 헤어필러는 케어젠의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한국, 대만, 홍콩에 헤어케어 센터를 설립했으며 이후 미국 러시아 등에서도 현지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세워 헤어케어센터를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
특히 케어젠은 헤어필러가 2016년 1월 유럽 인증(CE)을 획득한 이후 러시아와 폴란드 지역에 각각 130억 원, 12억4천만 원 어치의 신제품 헤어필러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가운데)가 2015년 11월17일 케어젠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기업공개 상장기념식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2001년 8월 케어젠 법인을 설립했다.
2002년 3월 성장인자(Growth Factor), 펩타이드(Biomimetic Peptides) 연구를 시작했다.
2003년 5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2004년 7월 미국 CTFA 11개 성장인자(Growth Factor) 화장품 원료 등록을 했다.
2005년 12월 화장품 제조업 등록을 했다.
2013년 7월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합 인정(GMP)을 취득했다.
2015년 2월 식품제조가공업 영업 등록을 했다.
2015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20년 3월 디글루스테롤이 필리핀 FDA 승인을 받았다.
2020년 11월 경기 화성 신공장을 완공했다.
2020년 11월 BASF와 글로벌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3월 디글루스테롤이 미국 FDA NDI(New Dietary Ingredients) 승인을 받았다.
2022년 4월 2022년 제2차 범부처 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 지원대상 사업자로 선정됐다.
2023년 4월 프로지스테롤이 필리핀 FDA 승인을 받았다.
2023년 5월 디글루스테롤이 할랄(HALAL) 인증을 취득했다.
2023년 9월 2023년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기술 개발사업 지원대상 사업자에 선정됐다.
2023년 10월 아모레퍼시픽과 바이오 펩타이드 소재 개발 및 활용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2025년 2월 마이오키가 미국 FDA NDI(New Dietary Ingredients) 승인을 받았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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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가운데)가 2018년 10월29일 한국무역협회가 선정한 제113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펩타이드 기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 및 인증 추진이 중요하다.
규제에 민감한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의약품 개발, B2B 원료공급 확대 등 다변화 전략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 시 현지 규제 대응 역량을 확립해야 한다.
케어젠은 기술력에 비해 사회적 평판은 낮은 점이 일부 부담이다, 사회공헌활동(CSR), 외부 감사 및 평가, 투자자 커뮤니케이션(IR)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할 필요가 있다.
과도한 보수와 배당 등 논란이 일었던 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구축도 요구된다. 고배당 및 고보수는 주주 및 사회적 비판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이사회 및 배당 구조의 투명성 강화, 보수체계 재정비, 성과 기반 인센티브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 내부 구성원의 신뢰를 다지기 위해 성장과 복지를 중시하는 문화로 재정비가 필요하다.
◆ 평가
정용지는 연구자 출신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기업의 폭발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시장을 잘 읽는 실용주의자라는 평가가 있다. 자신이 만들고 싶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보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내놓는다는 원칙에 충실하다.
▲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 <케어젠>
2001년 바이오기업 케어젠을 설립한 이후 단백질과 펩타이드에 대한 연구와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04년 우량기술기업, 수출 유망 중소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2007년 일백만 불 수출의 탑 수상, 2008년 삼백만 불 수출의 탑 수상, 2011년 천만 불 수출의 탑 수상, 2015년 삼천만 불 수출의 탑 수상, 2018년 월드클래스 300기업 선정 등 지속적으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타깃 시장은 충분히 크고, 제조 원가와 기간은 가급적 최소화 한다는 원칙으로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제품들은 철저하게 시장과 소비자, 비용 대비 효과에 초점을 맞췄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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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어젠은 2025년 3월10일 펩타이드 성분 PTx(Peptide Toxin)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에 ‘경외 신원료’로 공식 등록했다. <케어젠>
케어젠이 경영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높은 배당성향을 고집하면서 정용지 대표이사 등 오너일가의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2025년 2월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케어젠의 매출은 4.3% 증가한 826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63억 원으로 전년보다 10.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주주환원을 위한 주당 400원의 기말배당을 결정했다. 이에 따른 배당금 총액은 195억 원에 달한다. 2024년 7월 중간배당으로 지급한 118억 원을 합하면 2024년도 총배당금은 313억 원에 이른다. 이는 2024년 영업이익과 맞먹는 수준이다.
2015년 상장 이후 꾸준한 배당 정책을 유지해 온 케어젠은 연결 기준 배당 성향을 30% 이상으로 유지해 왔다. 2023년에도 케어젠은 배당금으로 총 314억 원을 지출했다.
하지만 케어젠 지분의 절반 이상을 창업자인 정용지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만큼, 2025년도 두둑한 배당잔치를 벌이게 됐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케어젠은 정용지(63.15%)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지분 64.3%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너 일가는 약 202억 원의 배당수익을 얻게 된다. 이 중 198억 원가량은 정용지의 몫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고배당 정책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투자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케어젠 주력사업과 신사업 실적이 모두 부진하단 점을 문제삼은 것이다.
실제로 전체 매출의 약 67%를 차지하는 전문테라피(필러, 메조)는 2024년 1~3분기 40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428억 원) 대비 4.6% 감소한 수치다.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건기식 사업도 기대에 비해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2022년 5월 출시한 혈당관리 건기식 '프로지스테롤'은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2024년 1~3분기 케어젠의 프로지스테롤 매출은 전년 동기(85억 원)보다 2억 원가량 감소한 83억 원에 그쳤다. 프로지스테롤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4%로 0.4%포인트 하락했다.
2025년 실적 전망이 부정적이란 점도 고배당을 이어가는 기조가 지적받는 이유가 됐다. 2025년 1월2일 개최된 기업설명회에서 정용지는 당초 700억 원 수준이던 프로지스테롤의 연 매출 전망치를 400억 원대로 낮춘 바 있다.
△주가 바닥일 때 장남에 100억 원 주식 증여
2023년 12월5일 지분 보고서에 따르면 정용지는 이 날짜로 장남 정연우 씨에게 36만1000주(0.67%)를 증여했다. 증여 금액은 100억3580만원이다. 2003년생인 정연우 씨 보유 주식은 2024년 12월31일 기준 38만6635주(0.72%)로 늘었다.
특히 이번 증여는 성년이 된 장남에게만을 대상으로 했다. 2006년생인 차남은 2024년 12월31일 기준 2만5635주를 갖고 있다.
이번 증여는 케어젠 주가가 2023년 연중 고점에서 크게 하락한 상태에서 진행됐다는 점이 논란을 낳았다. 그민큼 증여부담이 줄기 때문이다.
케어젠 주가는 2023년 7월 중순, 프로지스테롤이 출시된 2022년말보다 약 두 배 가량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2023년 3분기 이후 프로지스테롤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9월 중순 증시 급락과 함께 큰 폭으로 하락해 11월 중순 고점 대비 무려 57% 급락해 2만3000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소폭 반등해 2만8000원을 넘나들었지만 여전히 고점 대비 하락률이 48%대로 정체돼 있다.
2025년 4월4일 종가 기준 케어젠의 주가는 2만6천 원이다.
△감사의견 거절 상장폐지 위기
케어젠이 상장 3년 4개월만인 2019년 3월18일,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받았다.
2019년 3월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어젠은 전날 외부감사인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전년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 받았다고 공시했다. 회계법인은 회사의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 등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는 것을 근거로 들며 감사의견을 거절했다.
이에 케어젠의 실적이나 재무안전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됐던 적이 없다는 점에서 다소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시장에서는 케어젠의 감사의견 거절과 관련해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거래소는 이날 회사 주식을 계속 거래정지 상태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거래소 측은 “의견거절은 상장폐지 사유”라며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부터 영업일 7일이내엔 3월27일까지 회사가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이 없으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딩시 업계에서는 감사의견 거절의 이유로 미국의 이란 자금동결 규제로 인해 이란 측 거래처로부터 대규모의 거래대금을 제때 수령하지 못한 것이 새로 변경된 회계기준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회사는 2019년 4월11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2020년 4월 9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으며 개선기간 중에는 매매거래정지가 지속된다고 공시했다.
케어젠은 2020년 3월23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으며, 거래소는 2020년 4월3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케어젠의 2018사업연도 감사의견이 적정으로 변경돼 감사의견 관련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음을 확인했다.
한국거래소는 2020년 4월24일 케어젠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제외 결정과 이에 따른 주권매매 거래 정지 해제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케어젠 주식은 2020년 4월27일부터 코스닥에서 거래가 재개됐다. 회사 측은 재감사와 함께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으나 문제없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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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25년 1월21일 경기도 안양시 소재 화장품 및 의약품 제조 기업 케어젠을 방문한 김완기 특허청장(왼쪽 두 번째) 일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허청>
◆ 학력
1994년 성균관대 유전공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대학교에서 생화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미국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분자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Postdoc) 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두 아들 정연우 씨(2003년), 정민우 씨(2006년)가 있다.
장남 정연우 씨는 정용지로부터 주식 36만1000주(0.67%)를 증여받아 2024년 12월31일 기준 38만6635주(0.72%)를 보유하고 있다.
◆ 상훈
2003년 7월 케어젠이 경기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2004년 6월 케어젠이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우량기술기업으로 선정됐다.
2004년 8월 케어젠이 경기중소기업수출센터 수출 유망 중소기업 선정됐다.
2007년 11월 케어젠이 한국무역협회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08년 6월 케어젠이 경기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됐다.
2008년11월 케어젠이 한국무역협회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08년 12월 케어젠이 중소기업청 선정 100대 우수특허제품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0년 11월 케어젠이 한국무역협회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11년 11월 케어젠이 한국무역협회 1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15년 12월 케어젠이 한국무역협회 3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16년 5월 케어젠이 중소기업인의 날 산업통산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6년 6월 케어젠이 대한민국 코스닥대상 최우수차세대기업상(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2019년 3월 케어젠이 경기테크노파크 글로벌 IP스타기업에 선정됐다.
2020년 12월 정용지가 '2020년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21년 6월 케어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연구소에 선정됐다.
◆ 기타
정용지는 2024년 케어젠으로부터 16억2555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6억 2500만 원, 상여 50만 원, 기타 근로소득 5만 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케어젠은 2023년 정용지에게 15억5천 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전액 급여였다.
정용지는 2024년 12월31일 기준 케어젠 주식 3399만1208주를 들고 있다. 이는 2025년 4월1일 종가(2만5600원) 기준 8701억 7492만4800원의 가치를 지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23년 2월5일 정용지를 한국의 억만장자 중 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정용지의 케어젠 주식 평가액은 약 1조3860억 원으로 2016년(5221억 원)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정용지는 케어젠 주식 64% 가량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포브스는 "주식시장 침체와 금융시장 불안 등의 여파에도 케어젠의 주식평가액은 1년 간 세 배 이상 늘었다"며 "정용지도 억만장자로 등극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2022년 7월 김재영 온라인 게임 개발사 라이언하트 스튜디오 창업자가 카카오로부터 9억2500만달러를 투자받아 억만장자 클럽에 합류한 이후 한국에서 처음으로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라고 소개했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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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12월4일 케어젠을 방문한 인도 CDMO 제약업체 ‘아쿰스’ 그룹 창립자 산지브 재인과 산제이 샤르마 대표이사 등 핵심 임원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케어젠은 2024년 11월 인도 최대 CDMO 제약업체 아쿰스(AKUMS)와 9개 주요 핵심 제품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쉽 계약를 맺었으며, 연이어 자사 신제품 ‘마이오키(Myoki)’ 임상결과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인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케어젠>
“케어젠은 24년간 펩타이드로만 한 우물을 파고 있는 회사인 만큼 R&D 파이프라인도 풍부하다. 올해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을 것이다. 디글루스테롤은 올해 우리 회사의 핵심 매출 제품이 될 것이다. 올해는 연매출 400억 원 수준을 넘어갈 것 같다.” (2025/01/03, 한국거래소 기업설명회에서)
"내가 만들고 싶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창업가는 대부분 실패다. 반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내놓는 창업가는 성공 확률이 매우 높다. 의약품 개발에 성공하자면 1, 2, 3상까지 5~10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 2, 3상을 거칠 때마다 100억~150억 원이 들어간다. 이렇게 엄청난 자금과 시간을 쏟아부어 제품 개발에 성공해도 실제로 시장에서 성공할 확률은 높지 않다. 이 경우 대부분의 창업가들은 원래 개발하고자 하는 제품의 꿈을 버리지 않는다. 만약 당시 내가 의약품 개발을 고집했다면 지금의 케어젠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2018/02/12, 뉴스핌 인터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