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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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범은 에스원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보안사업에 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보안 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1964년 1월15일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30년 이상 재경팀에서 근무했다.
경리그룹장을 거쳐 재경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2년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삼성전자에서 재무 업무를 오래 담당한 재무 전문가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에 이어 삼성전자 재무라인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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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남궁범은 2022년부터 그동안 강점을 보인 물리적 시스템 보안 서비스 외에 인프라서비스 사업을 강화해 회사 매출의 새로운 축으로 성장시켰다.
회사는 물리적 보안서비스인 시큐리티 서비스, 부동산 관리와 통합보안 서비스인 인프라 서비스를 양대 사업으로 삼고 있다.
인프라 서비스 사업은 건물 통합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부동산 서비스 부문과 민간 및 공공 영역의 사이버보안 시스템을 제공하는 통합 보안ㆍ보안SI(System Integration) 부문으로 구성된다.
인프라 서비스 사업 매출도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24년 전체 매출에서 51.3%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매출 비중 추이를 보면 2022년 49.78%, 2023년 49.94%에 이어 2024년 50%를 넘으며 회사 주력 사업이 됐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빌딩 수는 739만1084동이다. 이 가운데 에스원의 건물 통합관리 솔루션처럼 부동산 서비스가 필요한 6층 이상 고층 건물은 25만3894동으로 집계된다.
통합 보안과 보안SI 부문에서도 민간과 공공 영역에서 위협 요소가 다각화하면서 안전에 대한 관심과 정부 투자 증가로 다양한 사업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102분기 연속 흑자 달성
에스원은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10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 제출이 시작된 2000년 1분기 이후 단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10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온 기업은 에스원을 포함해 국내에서 8곳이 있다.
에스원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326억 원, 영업이익 615억 원, 순이익 52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4년 2분기 대비 매출 5.32%, 영업이익 17.63%, 순이익 20.21% 각각 증가했다.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4067억 원, 영업이익 1166억 원, 순이익 941억 원을 거뒀다. 2024년 상반기 대비 매출은 3.56%, 영업이익은 15.31%, 순이익은 12.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시큐리티서비스 부문은 물리보안 사업 고객이 증가했으며, 인프라서비스 부문에서는 건물관리 사업의 신규 수주와 관리범위 확대, 보안 시스템통합(SI) 수주 증가 등 전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 의한 직접이익 확대, 수익성 제고 노력 지속 영향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에스원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2조8047억 원, 영업이익 2092억 원, 순이익 1767억 원을 냈다. 이는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7.0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8%, 순이익은 6.7% 각각 감소했다.
▲ 에스원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에스원은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 수주를 두고 SK텔레콤, KT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사 모두 차별화된 지능형 인공지능(AI) CCTV 기술력을 보유한 가운데 에스원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2025년 3월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 입찰에 참여한 업체 5곳 가운데 SK텔레콤과 KT, 에스원등 삼사를 1차 선정 업체 명단에 올렸다. 2025년 말 평가를 거친 뒤 최종 선정한다.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은 2027년까지 일반 군사 전초(GOP) 지역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감시·감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모두 465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국방부가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에 따라 AI 기반 첨단전력을 확보한다는 과제도 추진하는 만큼 이번 수주전의 최종 승자는 향후 진행될 방산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원의 지능형 AI CCTV ‘SVMS’는 보안업체 노하우를 통해 양질의 데이터를 다량 학습해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근래 이번 사업과 유사한 사업 수주 및 이행완료한 경험이 있다는 점은 선정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에스원은 2023년 방사청과 계약을 맺고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경미한 성능개량 사업’을 진행한 적이 있다. 해당 사업은 22사단 지역 GOP와 해안부대의 노후화된 감시카메라와 통제시스템을 AI 학습 데이터 기반 영상정보 분석 기능을 활용한 통제시스템으로 대체하는 사업으로, 2024년 12월 전력화를 마쳤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경미한’ 단어를 빼면 에스원이 과거 수주한 사업과 똑같은 사업이다”며 “앞으로 국방 혁신 4.0 계획 자체도 AI가 기반이 되는 것이라 기존에 수주해 왔던 업체들이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한다”고 분석했다.
더구나 최근 해킹사태로 도마 위에 오른 SKT와 KT로선 한발 밀린 감이 없지 않아 에스원의 수주가 유력하단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능형 CCTV 시대 여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선보여
남궁범은 2025년 4월 에스원의 기술력과 보안 노하우를 결집한 지능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공개했다.
에스원이 개발한 이 AI 에이전트는 사건·사고 발생 시 위급하거나 비상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해 즉시 알리는 ‘능동형 감시 시스템’이다.
위험을 스스로 감지해 사용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필요한 대응 방안을 신속히 제시한다.
가장 큰 특징은 음성 명령만으로 CCTV의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대화형 제어 서비스’다.
사용자는 AI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누듯 영상 조회, 캡처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어제 오후 주차장 상황 보여줘”와 같은 음성 요청을 하면, AI 에이전트가 해당 영상을 자동으로 찾아 상황 설명과 함께 제공한다.
보안 현장에서의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혁신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영상기기 이상 모니터링 서비스 출시
남궁범은 2024년 11월, 고객의 보안 사각지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영상기기 이상 모니터링’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녹화기와 CCTV, 인터넷 연결 등 영상보안 장비의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이상이 감지되면 즉시 알림을 전송하는 지능형 관리 솔루션이다.
CCTV에 이상이 발생하면 고객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통보받으며, 단순한 오류나 설정 문제일 경우 에스원 관제센터가 원격으로 즉시 조치한다.
이를 통해 장비 고장이나 통신 장애로 인한 감시 공백을 최소화해, 24시간 안전한 보안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원격 복구가 어려운 경우에는 에스원의 CCTV 유지보수 전문 인력이 직접 현장에 출동해 점검 및 수리를 지원한다. 에스원은 전국 140여 개의 출동 거점을 기반으로 신속한 현장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영상렌탈 도난 보상’ 제도도 함께 운영해, 고객의 피해를 실질적으로 보상한다. CCTV에 도난이나 시설 파손 장면이 촬영된 경우 최대 1천만 원의 보상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보안 사고 발생 때 고객은 경제적 부담까지 덜 수 있도록 했다.
△늘어나는 무인매장 특화 보안솔루션 선봬
남궁범은 급증하는 무인매장보안에 특화된 보안솔루션으로 시장에 대응했다.
에스원은 2024년 6월 무인매장의 절도와 기물파손 예방을 위한 무인매장 전용 보안솔루션을 내놨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무인매장 범죄자의 46%가 10대였으며, 범죄 발생 시점도 전체의 67%가 심야 시간대, 33%가 주말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에스원이 내놓은 무인매장 특화 솔루션은 신용카드 기반 출입리더를 통해 미성년자의 출입을 제한하고, AI가 탑재된 ‘지능형 CCTV’로 기물파손과 난동 행위를 실시간 감지한다.
심야·주말 시간대에도 즉시 대응이 가능한 ‘24시간 출동서비스’를 통해 범죄 예방 효과를 극대화했다.
아울러 피해 발생 때 보상 절차를 간소화한 범죄·화재 피해 보상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해 무인매장 운영자들의 실질적 부담을 줄였다.
이 솔루션은 AI 기반 예측보안 기술과 현장 대응 시스템을 결합한 통합형 무인매장 보안 패키지로 평가받고 있다.
에스원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보안에 결합하며 '스마트 보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에스원은 2024년 9월24일 CEO스코어데일리 정책포럼에서 “모든 산업군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보안업계도 마찬가지”라며 “각종 보안기기들을 통해 확보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에스원은 인공지능 기술을 보안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찾고 있다.
에스원은 인공지능이 탑재된 지능형 CCTV를 교내에 설치해 학교폭력 행위 등을 자동 감지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2023년 4월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얼굴인식 출입 시스템 ‘얼굴인식리더 2.0’을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인식 소요시간을 1초에서 0.6초로 단축하고 출입관리 가능 인원도 3천 명에서 5만 명으로 크게 늘리는 등 코로나19 당시 출시한 얼굴인식리더의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아파트 전용 보안 솔루션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됐다.
인공지능 CCTV가 화면에 노출되는 사람들의 행동을 자동으로 분석해 범죄 징후를 포착하면 보안 요원에게 알려준다. 엘리베이터에서는 비명소리나 구조요청 음성 등을 인식해 보안 요원에게 통보한다.
2022년 6월에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커넥트 엑스(Connect X)'를 출시했다. 에스원은 커넥트 엑스가 고객사의 서비스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DX)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커넥트 엑스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영상, 보안, 건물관리 등 에스원의 여러 가지 서비스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에스원에 따르면 커넥트 엑스는 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사로 하여금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첨단기술 활용해 고객사에 각종 관리 서비스로 영역 확장
에스원은 보안서비스에 국한하지 않고 인공지능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근태부터 에너지 사용 등 각종 관리서비스들을 고객사에게 제공하면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에스원은 재택근무제도를 도입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근태관리에 어려움을 겪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직원들의 근태관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클라우드 매니저’ 서비스를 선보였다.
클라우드 매니저 서비스는 클라우드 웹 페이지 구현, 여러 관리자가 공동으로 근태 관리를 할 수 있는 관리자 다수 설정 기능, 근태 데이터 유실을 방지하는 DB클라우드 저장 기능 등을 특징으로 하는 서비스다.
기록적 폭염이 찾아온 2024년 여름에는 기업들의 에너지 사용량 관리를 위한 스마트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에스원에 따르면 에스원의 에너지 사용 자동 제어 시스템을 활용하면 건물 내 사람들의 움직임을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해 건물 내 냉반방 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준다. 공실에 냉난방기가 돌아가거나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조명이 켜져 있는 등의 상황도 방지할 수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재해 예방 솔루션 인기
에스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사고를 예방하려는 고객사들의 재해예방 솔루션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었다.
에스원은 2022년 10월 앞서 2021년 출시한 스마트 건물 관리 솔루션 블루스캔의 가입자가 2021년 말 대비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고 밝혔다.
블루스캔은 건물의 주요 설비에 사물인터넷 기반 센서를 달아 중대재해와 재난재해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센서와 CCTV가 연동돼 폭우,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원격관제 기능을 통해 중대재해도 예방할 수 있다. 화재감시 센서를 통해 화재 방지 기능도 갖고 있다.
에스원은 스마트 첨단 기술을 중대재해 방지에 활용하는 솔루션도 출시했다. 2022년 9월 CCTV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사업장에서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에는 여러 가지 알고리즘이 적용돼 안전사고를 막는다.
가상펜스 알고리즘은 추락 위험이 높은 구역에 노동자가 진입하면 자동으로 관리자에게 알림경고를 함으로써 추락 사고를 방지한다. 넘어짐, 안전복장 미착용, 그외 위험구역 진입 등을 감지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CCTV가 위험상황을 감지하면 관리자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반 사업장뿐 아니라 항만 등 특수 사업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솔루션도 내놨다.
에스원은 항만에 특화된 '에스원 항만 보안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항만 보안 솔루션은 생체인식을 통한 출입관리, 지능형 주차관리, 외곽펜스 감지, 펜스형 레이더 감지, 지능형 영상감시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여러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경영자가 안전에 관한 사항을 소홀히 해 사업장에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경영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법률로 2022년 1월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같은 해 1월27일부터 시행됐다.
△ESG경영 강조
에스원은 남궁범 사장 취임 직후 2022년 3월29일 ESG경영을 선언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 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 6월부터는 매해 여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에스원은 친환경 차량으로의 단계적 전환, 고객중심 경영, 선제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을 구체적 목표로 내세웠다.
우선 업무용 차량을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으로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전환키로 했다.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의무 발간 시점인 2025년보다 앞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실제로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ESG경영 선언 3개월이 채 안 된 2022년 6월13일 발간됐다. 에스원은 이 보고서에서 고객사와 협력사, 지역사회, 주주와 함께하는 동반성장, 투명경영, 환경 친화 성장 등을 경영 목표로 삼았다.
특히 환경 친화 성장의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폐보안기기 재활용, 출동 차량의 친환경차 대체, 서비스 모든 과정의 그린 인프라 구축 등을 내세웠다.
2023년 7월27일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발간됐다. 에스원은 이 보고서에서 ESG경영 추진 전략을 크게 친환경 성장, 파트너와 동행, 투명한 경영의 세 부분으로 나누고 각각의 세부 전략을 제시했다.
2024년 6월28일 발간된 세 번째 보고서에선 2022년 이사회 산하에 설치했던 ESG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보고서에선 2023년 이중 중대성 평가 결과를 자세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란 환경·사회 등의 지속가능성 이슈가 기업의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인 재무 중대성과 기업 경영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인 임팩트 중대성을 모두 고려해 중대 이슈를 선정하는 평가 방식이다.
2025년 6월23일 발간된 네 번째 보고서는 2024년 에스원이 운용 중인 차량의 5.5%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했으며 계약이 만료된 고객에게서 보안기기를 회수해 57.5%를 재활용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이와 함께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하고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여성 사외이사를 새롭게 선임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더욱 강화했다.
△사내이사 재선임으로 연임 확정
남궁범이 2025년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연임에 성공했다.
2025년 3월 에스원 정기 주주총회에서 남궁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연임을 확정했다. 임기 만료일은 2028년 3월 19일이다.
에스원은 “삼성전자 재경팀장을 역임하며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의 견실한 성장을 이끈 경험이 있다”며 “이후 2022년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최근 3년간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경영 건전성 확보를 이끌어 2024년에는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에스원은 경영인으로서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 주주이익 극대화를 주도할 적임자로 평가하며 사내이사로 재선임한 설명했다.
남궁범은 앞서 2021년 12월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에스원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당시 삼성전자 재경팀장 부사장이었던 남궁범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2022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으로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당시 에스원은 “남궁 사장이 전자사업 분야의 경험과 글로벌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스원을 국내 최고의 종합 안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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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에스원은 국내 보안시장을 절반가량 차지하고 있으며 2위 업체와 상당한 격차를 두고 있다.
SK쉴더스(옛 ADT캡스), KT텔레캅 등 경쟁사들이 통신서비스와 융합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며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만큼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남궁범은 에스원을 ‘국내 최고의 종합 안심 솔루션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대재해 예방, 무인매장 관리, 정보보안, 아파트 보안서비스 등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 공략에 힘을 기울이며 첨단기술과 보안의 융합,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의 융합을 꾀하고 있다.
에스원은 특히 인프라 서비스 부문 보안SI 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스원은 경쟁사 추격을 뿌리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국내 보안시장의 약 40배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중국, 동남아 등 신흥국에서 빠르게 보안S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기회를 잡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에 중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현지 진출 국내 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SI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눈에 띄는 글로벌 사업 진행상황은 확인되지 않는다.
에스원의 인프라 서비스 부문을 구성하는 다른 한 축은 부동산 안전 서비스다. 에스원은 건물의 대형화, 첨단화라는 건설시장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대형건물 신축 자체가 줄어들면서 단기적으로 이 분야의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어 시장 상황에도 대처가 필요하다.
에스원은 건물 가치 유지와 건물의 시설 및 설비 관리는 끊임없이 증가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이 분야의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4651억 원 규모로 방위사업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보안 경계시스템 도입 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전방 전역의 군 경계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성능 개량 사업 입찰을 진행 중이다.
1차 평가결과 SKT, KT와 함께 에스원은 삼사간 대결양상으로 구도가 짜였다. 연말께 최종 수주결과가 나온다.
앞서 회사는 2013년 방위사업청과 계약을 맺고 중·서부전선에 GOP 과학화경계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있어,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더구나 경쟁대상인 SKT, KT가 최근 해킹사태로 보안 시스템 불신이 가증되고 있어 에스원의 수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남궁범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통합 보안과 부동산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2025년 인프라 서비스 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회사 매출이 역대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LS증권은 에스원이 2025년 매출 2조9210억 원, 2026년 매출 3조840억 원을 각각 낼 것으로 예상했다. iM증권도 2025년 매출 2조9260억 원, 2026년 매출 3조660억 원을 각각 거둘 것으로 전망하는 등 2025년 매출은 3조원 수준에 육박하고 2026년엔 3조원을 뛰어넘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 평가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재무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에서 줄곧 재무 부문에 몸담아왔으며, 삼성전자 재무라인에서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에 이어 2인자로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연말 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친을 대신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시점에 50세의 나이로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데이비스 스틸 북미총괄 기획홍보팀장(48세)에 이어 두 번째로 젊은 부사장 승진자였으며, 외국인을 제외하면 최연소 부사장이었다.
삼성전자의 핵심 요직인 재경팀장으로 장기간 재직했다. 전임자인 이선종 전 삼성벤처투자 사장이 3년 만에 계열사 대표로 이동한 것과 달리, 8년간 재경팀장 자리를 지켰다.
이 때문에 이전 재경팀장들과 비교해 더 큰 자리로 이동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00년 이후 재경팀장을 맡았던 최외홍·이선종 전 사장은 모두 삼성벤처투자 대표로 옮겼지만, 남궁범은 계열사 대표로 발탁됐다.
육현표·노희찬 전 에스원 대표가 대표 선임 전부터 이미 사장급이었던 것과 달리, 남궁범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에스원 대표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영 노하우를 에스원에 접목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에서 쌓은 재무와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에스원의 지속 성장과 빠른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제를 이끌 인물로 기대를 받고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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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원 표지석. <연합뉴스>
에스원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을 둘러싸고 사업자 평가 방식의 공정성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2025년 3월 이데일리는 방위사업청이 해당 사업의 시스템 성능 평가를 진행할 예정인 육군 9사단 지역이 평가에 적합하지 않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9사단 지역은 시야 확보가 쉬운 평지로, 실제 GOP가 위치한 험준한 산악 지형과는 환경이 크게 달라 AI(인공지능) 기반 감시·감지 성능을 제대로 검증하기 어려운 지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감시·감지체계 설계와 평가 기준이 허술하다는 지점도 문제로 언급됐다.
감지시스템보다 카메라 중심의 감시시스템에 예산을 집중하고, 월책 보조도구 감지나 오경보 평가 등 핵심 항목을 제대로 시험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성능시험이 6~11월로 한정돼 혹한기·혹서기 환경에서의 검증이 빠지는 등 실제 작전환경에 맞지 않은 평가 절차도 문제로 꼽혔다.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은 2027년까지 일반 군사전초(GOP) 지역에 AI 기반 감시·감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대형 국방 프로젝트로, 현재 에스원은 SK텔레콤, KT와 함께 1차 평가를 통과하고 최종 선정을 위해 사업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근감사 선임에 반대 의견 제시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2022년 3월16일, 에스원이 김윤환 전 인천경찰청장을 상근감사로 재선임하려는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연구소는 김윤환 전 청장이 상근감사(계열사 포함)로 장기간 재직해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청장은 2016년부터 에스원의 상근감사로 재직해왔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내이사 선임안, 삼성증권의 안동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사외이사 선임안에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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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남궁범 삼성전자 재무팀장 부사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2019년 9월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9차 조세위원회에서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오른쪽), 김병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2007년 삼성전자 재경팀 상무보로 승진했다.
2009년 삼성전자 경영지원팀 상무가 됐다.
2012년 삼성전자 경영지원팀 전무로 승진했다.
2014년 삼성전자 재경팀장 전무를 맡았다.
2015년 삼성전자 재경팀장 부사장에 임명됐다.
2022년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9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5년 반기보고서 기준 에스원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2025년 상반기에 에스원으로부터 급여 4억6300만 원, 상여 2억44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 원 등 모두 7억1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4년 에스원으로부터 연간 보수액 14억73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8억6700만 원, 상여 5억93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3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2023년의 경우 에스원은 연간 보수로 17억500만 원을 지급했다. 급여 8억3600만 원, 상여 5억4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억2700만 원 등이다.
2022년 연간 보수는 11억8천만 원으로 급여 7억5500만 원, 상여 3억4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83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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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세번째 발간하는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지난 한해 우리 임직원 모두가 마스터플랜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에스원은 창사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회 안전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에스원만이 해낼 수 있는 책임과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오늘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의 가치와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2024/06, 2023 에스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CEO인사말에서)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는 시니어 세대의 생활 속 불편 해소와 일자리 마련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 세대가 디지털 사회에서 생활 속 불편함이 없이 제 2의 인생을 누릴 수 있도록 동행해 나갈 것이다.” (2024/04/24, 시니어 디지털 체험센터를 개소하면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사회공헌사업과 컴플라이언스 준수, ESG 경영 등을 실천함으로써 고객은 물론 사회 구성원 모두로부터 사랑과 존중을 받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23/11, 에스원 홈페이지의 CEO 인사말에서)
“ESG 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변화다. 에스원은 이 변화 속에 회사 발전과 생존의 길이 있다고 확신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더불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사랑과 존경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 (2023/07/27, 2022 에스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에스원은 올해(2022년)를 본격적인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자 한다. 경제적 성과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원칙을 추구함으로써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로부터 사랑과 존중을 받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2022/06/13, 2021 에스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