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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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식 환인제약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18년 10월15일 환인제약 회장실에서 '제5회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발전공로상'을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학교>
환인제약은 정신신경용제 전문 제약회사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약 80%가 정신신경용제에서 나온다.
환인제약은 2024년 9월30일 기준 5개 계열사(상장1, 비상장4)를 두고 있다. 비피도가 상장사이고 앰브로비앤피, 애즈유, 마이다스동아바이오내비게이터투자조합, BIFIDO Shanghai 등은 비상장사이다.
앰브로비앤피, 애즈유 등 2곳 계열사는 환인제약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환인제약이 지분 100%씩을 들고 있다.
앰브로비앤피는 2018년 설립한 의약품 연구개발 법인이다. 애즈유는 2020년 설립한 종합유통업 법인으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광식은 2024년 9월30일 기준 환인제약 주식 372만394주(20%)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인 아들 이원범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23.27% 지분으로 환인제약을 지배하고 있다.
2대주주는 국민연금이고 3대주주는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다. 각각 107만2300주(5.76%), 104만9105주(5.64%)를 보유하고 있다.
▲ 환인제약 실적.
환인제약이 2024년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환인제약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2595억 원, 영업이익 223억 원, 순이익 240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대비 매출은 12.7% 증가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25.9%, 19.2% 감소했다.
환인제약은 2023년부터 외형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외국 제약사들과 협업을 통한 상품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2022년 11월에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정신신경용제 주요 의약품 6종에 대한 국내 판매 및 유통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상품 매출 증가와 동시에 쿠에타핀 등 기존 정신신경용제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
다만 상품 특성상 원가율이 높은 탓에 수익성이 하락했다. 여기에 연구개발비용과 향남공장에 투입된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이 내렸다.
환인제약은 2023년 매출 2303억 원, 영업이익 301억 원, 순이익 297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도 대비 각각 15.8%, 1.2%, 25.4% 늘었다.
환인제약 쪽은 공시를 통해 “2023년부터 GSK로부터 도입해 독점공급하고 있는 신경계 약물의 매출 증가와 기존 정신신경용제 매출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 환인제약의 눈 영양제 '아이리프 조건눈 눈건강' 제품군. <환인제약>
환인제약 자회사 애즈유가 2024년 2월 눈 영양제 제품 ‘아이리프 조건눈 눈건강’을 출시했다.
환인제약이 직접 연구·개발한 개별인정형 원료 ‘감잎주정추출분말’이 제품에 함유됐다. 환인제약은 인체적용시험 및 식약처 인증을 통해 해당 원료가 눈건조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환인제약 쪽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89명을 대상으로 감잎주정추출분말을 매일 600mg씩 12주 동안 섭취시킨 결과 눈물막 파괴시간이 좌안은 대조군 대비 14.7배 높은 1.62초, 우안은 대조군 대비 6.5배 높은 1.44초로 증가했다.
또 눈물생성량(샤머검사)의 경우 대조군은 –1.30mm인 반면 12주 동안 감잎주정추출분말을 섭취한 대상자는 1.53mm로 유의적으로 증가했다.
‘아이리프 조건눈 눈건강’은 퍼펙트원, 올인원팩, 아이듀얼샷 등 3개 종류로 출시됐다. 3종 제품에는 국내산 감잎에서 95% 이상 주정추출한 감잎주정추출분말 600mg이 기본 함유됐다. 제품마다 추가적인 기능성 원료가 배합돼 있어 소비자들은 필요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퍼펙트원에는 비타민E, 아연, 구리 등이, 올인원팩에는 루테인지아잔틴, 헤마토코쿠스추출물, 베타카로틴 등 8중 복합기능성원료가 추가됐으며 아이듀얼샷에는 고함량 비타민B군과 5중 복합기능성 원료가 배합됐다.
환인제약 쪽은 “눈 건조증을 비롯한 다양한 눈 질환이 주요 건강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요즘, 환인제약이 개발한 감잎주정추출분말 원료는 눈 건조 개선 및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뇌대사개선제 니세온정 10mg 출시
환인제약이 2024년 10월 뇌대사개선제 니세르골린의 저함량 제제 ‘니세온정 10mg’을 출시했다.
니세르골린은 뇌경색, 급성 및 만성 말초순환장애, 혈관성 치매 등의 질환에 30년 이상 임상적으로 사용된 성분이다.
기존 뇌기능개선제로 사용되던 아세틸-L-카르니틴, 옥시라세탐 등이 급여 재평가에서 탈락하면서 시장 퇴출 수순을 밟았고 대체재로 꼽히던 콜린알포세레이트마저 임상재평가 시험대에 오르면서 니세르골린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앞서 환인제약은 2024년 3월1일 니세온정 30mg을 출시한 바 있다. 니세온정 30mg은 일차 퇴행성 혈관치매 및 복합성치매와 관련된 기억력 손상, 집중력 장애, 판단력 장애 등 치매증후군의 일차적 치료에 사용된다.
이번 출시한 저함량 제제는 기존 30mg 제품과 달리 뇌경색 후유증에 수반되는 만성 뇌순환장애에 의한 의욕저하 개선, 노인 동맥경화성 두통, 고혈압의 보조요법 등에 사용된다.
사험결과 60명의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니세르골린 10mg을 1일 3회 투여한 결과 환자의 인지기능이 향상됐고 뇌동맥의 혈류속도가 증가됐다.
건강보험 급여기준에 따라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뇌경색 후유증에만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 이광식 환인제약 대표이사 회장(오른쪽 세번 째)이 2017년 11월6일 환인제약 신사옥 준공기념식에서 아들 이원범 환인제약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환인제약>
환인제약이 2024년 9월13일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제조사 비피도의 인수를 마쳤다. 비피도 최대주주가 ‘아미코젠 외 1명’에서 ‘환인제약 외 1명’으로 변경됐다.
비피도는 1999년 설립돼 인체유래 균주를 기반으로 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비피더스균 기반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앞서 환인제약은 2024년 8월30일 아미코젠과 비피도 주식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환인제약은 아미코젠이 보유한 비피도 주식 전량(245만4천 주, 30%)을 150억 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는 아미코젠이 비피도 지분을 인수했을 당시보다 약 450억 원 낮은 액수다.
계약체결 당시 비피도는 2024년 6월 발생한 80억대 횡령·배임 사건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고 있었다. 이에 환인제약이 저렴한 가격에 지분을 양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환인제약은 계약체결일인 2024년 8월30일 계약금으로 30억 원을, 2024년 9월13일 잔금 120억 원을 아미코젠에 지급했다.
환인제약은 비피도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R&D역량 및 파이프라인 활용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환인제약은 비피도가 보유한 비피더스균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헬스케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비피도의 우수한 원료, 연구개발, 글로벌 인증 역량 등을 활용해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가진 비피도와 건기식 유통 자회사 애즈유와의 사업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2023년 결산배당으로 45억 원 지급
환인제약이 2024년 4월17일 ‘2023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45억8012만 원을 지급했다.
환인제약은 앞서 2024년 3월22일 서울 송파구 환인제약 본사에서 열린 제4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안건을 승인받았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2%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폐쇄일 2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300원이고 배당금 총액은 45억8012만 원이다. 이는 전년도와 같은 규모다.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15.3%로 전년도의 19.2% 대비 3.9%포인트 내렸다.
환인제약은 유입되는 현금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최우선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주주중심의 경영을 시현하고자 배당도 계속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광식은 이번 결산배당에서 11억1611만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 환인제약의 뇌전증 치료제 페라넬정. <환인제약>
환인제약은 2023년 10월 뇌전증 치료제 페라넬정(성분명 페람파넬)을 시장에 내놨다.
페라넬정의 주성분 페람파넬은 AMPA 수용체에 선택적 및 비경합적으로 작용하는 길항제다. 뇌전증 환자의 발작과 연관성이 있는 뉴런의 이상 상태 및 흥분 상태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환인제약은 환자의 증상, 내성 등에 따라 투여 용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이번 제품을 페람파넬 함량 기준 2, 4, 6, 8, 10, 12mg 등 6가지로 나눠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뇌전증 약물치료는 단독요법을 우선 시도하고 이후 복합요법을 진행한다.
환인제약은 페람파넬이 부분발작의 단독요법 및 부분발작과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의 부가요법 모두에 사용될 수 있는 약제로 약물치료가 필요한 뇌전증 환자에 있어 폭넓은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남공장 가동 개시
이광식은 환인제약 생산능력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환인제약은 2023년 10월 경기 화성 향남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잔금을 내고 양수를 마친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앞서 환인제약은 2020년 11월27일 글로벌 제약회사 얀센의 한국법인과 경기 화성 향남읍 소재 토지 33,047.7㎡, 건물 8,870.9㎡, 기계장치 495식 등 자산을 460억 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맺었다.
중장기적으로 생산 및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산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맺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환인제약 안성공장 가동률이 2020년 90%를 기록하는 등 생산설비 추가 확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이원범 환인제약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2년 11월30일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중추신경계 주요 의약품 6종에 대한 국내 판매 및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롭 켐프턴 GSK 한국법인 대표이사 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환인제약>
환인제약은 2022년 11월30일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중추신경계(CNS) 주요 의약품 6종에 대한 국내 판매 및 유통계약을 맺었다.
이원범 환인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환인제약의 주요 전략 분야인 중추신경계 부분에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의약품은 파킨슨병 치료제 리큅 및 리큅PD(성분명 로피니롤), 편두통 치료제 나라믹(성분명 나라트립탄)과 이미그란(성분명 수마트립탄), 항우울제 웰부트린XL(성분명 부프로피온), 팍실CR(성분명 파록세틴), 세로자트(성분명 파록세틴) 등이다.
환인제약은 앞서 2019년 8월부터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파트너십을 맺고 리큅 및 리큅PD, 라믹탈, 나라믹, 이미그란 등 4종 신경과 의약품 브랜드에 대한 국내 영업활동을 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환인제약은 웰부트린XL, 팍실CR, 세로자트 등 항우울제 라인업을 추가하게 됐다. 이는 환인제약의 매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환인제약의 기존 항우울제 아고틴정, 에프람정 등의 매출액은 2020년 46억 원에서 2021년 142억 원으로 208% 성장했다. 고령화 및 정신계 의약품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로 시장규모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환인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중추신경계통 의약품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하고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6개 품목 중 나라믹, 이미그란의 종합병원급 영업활동은 양사가 함께 담당키로 했다.
△아들 이원범 대표이사 사장 선임, 부자경영 시작
환인제약은 2012년 3월20일 이사회를 통해 이원범 총괄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원범 대표는 이광식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이원범 대표는 이광식 회장의 아들이다.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으로 건너가 듀크대학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이후 2006년 환인제약에 입사해 경영지원실 실장, 총괄부사장 등을 거쳤다.
이원범 대표는 2023년 9월30일 기준 환인제약 주식 60만9067주(3.27%)를 들고 있다.
대표이사 선임 당시인 2012년 초 22만 주(1.18%)를 보유하다가 이후 장내매수로 지분을 꾸준히 늘렸다.
△환인제약이 걸어온 길
환인제약은 일본인이 경영하던 마루진제약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45년 11월 해방 직후 신호균 중앙약품공업 창업자가 마루진제약을 적산으로 인수받아 환인제약소를 세웠다.
1978년 6월 이광식이 환인제약소를 인수했다.
1982년 환인제약으로 사명을 바꾸고 법인전환했다.
1987년 안성 KGMP 공장을 준공했다.
1994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199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2002년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 한국법인과 렉사프로(LEXAPRO) 발매협약을 체결했다.
2003년 조현병 치료제 리페리돈정을 출시했다.
2006년 항우울제 렉사프로를 출시했다.
2007년 항우울제 렉사프로가 출시 1년만에 1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주력 제품이 됐다.
2008~2010년 조현병 치료제 쿠에타핀정, 자이레핀정 등을 출시했다.
2020년 한국얀센으로부터 경기 화성 향남공장을 사들였다.
2022년 한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중추신경계 의약품 6개 품목의 국내 판매 및 유통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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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이광식은 환인제약 외형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제휴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환인제약은 2022년 11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6종에 대한 국내 판매·유통계약을 맺었다.
2024년 들어서는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의 한국법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류마티스 치료제 아라바정의 국내 단독판매 및 유통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환인제약 매출액은 2022년 1989억 원에서 2023년 2303억 원, 2024년 2595억 원까지 상승했다. 이광식이 외형성장에서 성과를 거뒀다.
다만 원가율이 높은 상품 비중이 높아진 탓에 수익성이 떨어졌다. 이광식은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이광식은 환인제약의 정신신경용제 의존도 낮추기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20년 자회사 애즈유를 설립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유통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고 이어 2024년 코스닥 상장사인 비피도를 인수하면서 건기식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비피도 인수는 환인제약의 수익성과도 연관지어 볼 수 있다.
애즈유는 건강기능식품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환인제약은 비피도 인수를 통해 건기식을 자체생산·판매함으로써 원가율을 낮추고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아들인 이원범 대표와 각자대표이사를 맡으며 승계작업도 치근히 진행하고 있다.
이원범 각자대표이사는 입사 6년만인 2012년 3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그간 경영지원실 실장, 총괄부사장 등으로 경영수업을 쌓도록 했다.
이원범 대표는 2023년 9월30일 기준 환인제약 주식 3.27%를 보유하고 있고 계속 지분을 늘려가며 승계 수순을 밟고 있다.
◆ 평가▲ 이광식 환인제약 대표이사 회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2024년 9월25일 경기 안성공장 자동화창고 준공식에서 아들 이원범 환인제약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네 번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환인제약>
중추신경계 의약품 사업으로 환인제약을 연매출 2천 억대 제약회사로 키워냈다.
추진력이 강하다. 이광식은 환인제약을 설립한 1982년 이후 끊임없이 글로벌 제약사들과 정신신경용제 국내 판매에 관한 협약을 맺어 왔다.
이는 환인제약이 매출 2천 억대 제약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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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환인제약 본사 전경. <환인제약>
한국거래소가 2024년 10월2일 환인제약 계열사 비피도의 주식매매거래 정지를 해제했다. 이틀 전인 2024년 9월30일 비피도를 상장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비피도는 비피더스균 기반 건강기능식품(프로바이오틱스)을 만드는 회사다. 아미코젠이 2021년 601억 원에 비피도 주식 245만4천 주를 인수했고 이를 전량 환인제약에 되팔았다.
비피도가 환인제약에 인수되기 전인 2024년 6월26일 비피도에 80억 원 규모 횡령·배임 사건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비피도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생겼고 하루 뒤인 2024년 6월27일 그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비피도 쪽은 이후 2024년 7월1일 횡령금액의 99%인 79억9893만 원을 회수 중이라고 공시했지만 2024년 8월8일 한국거래소는 비피도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어 주식매매거래 정지 기간을 ‘상장폐지사유 해당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로 변경했다
환인제약은 상장폐지 위기에 빠진 비피도를 인수하기로 결정, 지난 2024년 9월13일 아미코젠으로부터 비피도 주식 245만4천 주(30%)를 150억 원에 인수하면서 비피도 최대주주에 올랐다.
환인제약은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R&D 역량 및 파이프라인 활용을 통한 사업확장, 건강기능식품 분야 시장지배력 확대 등을 위해 비피도를 인수했다.
한국거래소는 3개월 동안 비피도의 영업·재무·지배구조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심사를 했고 2024년 9월30일 최종 상장유지 결정을 했다. 이는 비피도 최대주주인 환인제약의 자발적 보호예수 확약 등 조치가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환인제약은 비피도 최대주주로서 기업경영의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보유주식 전량(245만45천 주)을 1년간(2024년 10월2일~2025년 10월1일) 의무보유하기로 확약했다.
△직장 내 성희롱 문제 생겨
업계에 따르면 환인제약의 직원 A씨가 2023년 8월 같은 팀 내 직원 B씨를 상대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행을 일삼아 감봉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환인제약의 직원으로 보이는 블라인드 이용자는 “피해자는 다른 부서 발령, 가해자는 부서 잔류 및 감봉 3개월, 가해자의 팀장 및 부서장은 경고 처분을 받았다”며 “징계 수준이 적당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성희롱의 정도를 묻는 다른 이용자의 말에 “구두로 성희롱해 성적 수치심이 들게 했다”고 답했다.
환인제약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가해 직원이 부서에 잔류하고 감봉 3개월의 가벼운 징계만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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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이광식 환인제약 대표이사 회장이 2018년 6월1일 서울 송파구 환인제약 본사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환인제약>
1978년 환인제약소을 인수하고 대표이사가 됐다.
1982년 환인제약으로 사명을 바꿔 대표이사를 맡았다.
1998년 환인제약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 학력
1964년 전북 익산 남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0년 서울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자녀로 장원밤 환인제약 대표이사 사장과 이수진씨 등 1남1녀를 뒀다.
아들 이원범 대표이사는 2006년 박지영씨와 혼인했다.
이원범 대표이사는 2024년 9월30일 기준 환인제약 주식 60만9067주(3.27%)를 들고 있다.
딸 이수진씨는 2003년 김남형씨와 혼인했다. 환인제약 내에서는 직책을 맡고 있지 않다. 환인제약 주식 또한 들고 있지 않다.
◆ 상훈
2018년 제5회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발전공로상을 수상했다.
◆ 기타
이광식과 아들 이원범 대표이사 사장은 2024년 3분기 환인제약의 등기이사로 총 10억7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5억3600만 원이다.
앞서 이광식은 2023년 환인제약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9억3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액 급여다.
이광식은 2024년 9월30일 기준 환인제약 주식 372만394주(20%)를 들고 있다. 이는 2025년 2월26일 종가(1만1600원) 기준 431억5657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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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식 환인제약 대표이사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3년 1월19일 환인제약 연구센터 완공식에서 아들 이원범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 등과 함께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환인제약>
“임직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회사, 공동체 정신으로 화합과 단결로 뭉쳐진 회사, 최고의 품질을 통하여 사회에 이바지하는 회사 등 우리회사의 소명정신은 앞으로도 계속 돼야 한다.”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어 내야 한다는 각오와 용기를 가지고 직원들의 노력을 통해 회사의 앞날을 만들어가자.” (2007/06/05, 환인제약 창립 29주년 기념식에서)
“오늘날의 환인제약이 있기까지 수고해 온 모든 전현직 임직원들과 그 가족, 또한 물심양면으로 협조를 아끼지 않은 주위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창립 기념일을 맞은 오늘 강력한 조직과 힘을 바탕으로 이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우리들 자신과 서로를 믿으면서 알차고 강한 회사, 좋은 회사로 만들어 나가자.” (2005/06/01, 환인제약 창립 제27주년 기념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