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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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은 국민의힘의 대표다.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대여투쟁과 국민의힘 지지율 개선을 통해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기초를 닦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1969년 6월2일 충청남도 보령에서 태어났다.
충남 대천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행정사무관으로 근무했다.
43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판사를 거쳐 변호사로 일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남 보령시 서천군 보궐선거에 당선됐고, 22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했다.
국민의힘에서 사무총장과 원내수석대변인, 최고위원,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맡았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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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단독회담
장동혁이 이재명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가졌다.
장동혁은 2025년 9월8일 이 대통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회담을 가졌다. 이후 장동혁은 이 대통령과 단독회담도 가졌다.
장동혁은 이날 회동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에게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더 센 특검법안’과 ‘내란재특별재판부 설치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장동혁은 “지금 추진되는 특검 연장 및 특별재판부 설치 법안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다면 국민은 이 법안이 대통령 뜻과 같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언급된 ‘더 센 특검법안’은 3대 특검팀(내란, 김건희, 순직 해병)에 대한 수사 기간과 인력·범위 확대, 특검 관련 재판의 녹화 중계 허용 등을 담고 있다.
이후 장동혁과 이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이 이뤄졌다.
장동혁은 이날 단독 회담에서 구체적인 민생정책을 건의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장 대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밝히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이 끝난 뒤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이 대통령과 장 대표의 비공개 영수회담은 오후 1시20분부터 30분간 진행됐다”며 “영수회담에서는 정치 복원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장 대표는 획기적인 청년 고용 대책,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조정, 지방건설 경기 활성화 등 구체적인 민생정책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 박 수석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관련 부처와 협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당대표에 선출
장동혁이 국민의힘 대표에 올랐다.
장동혁은 2025년 8월26일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결선투표에서 22만301표를 얻어 당대표에 당선됐다. 같이 결선투표에 오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21만7935표를 얻는 데 그쳤다.
장동혁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18만5401표를 득표했고 여론조사에서 39.82%(선거인단 득표수 3만4901표로 환산)를 기록했다. 반면 김문수 전 장관은 선거인단 투표 16만5189표, 여론조사 60.18%(5만2746표로 환산)로 집계됐다. 장동혁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여론조사 열세를 뒤집은 셈이다.
앞서 2025년 8월22일 오후 충북 청주 오송 컨벤션센터(OSCO)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본경선 결과도 이날 함께 공개됐다. 국민의힘 본경선은 김문수, 장동혁, 안철수, 조경태 후보가 각축전을 벌였다.
본경선에서 김문수 전 장관은 13만1785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5만8669표, 장동혁은 15만3958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7만3427표를 득표했다. 여기서 김문수 전 장관과 장동혁은 상위 2명에 올라 결선 투표에 진출했고 안철수·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탈락했다.
결선투표 이전까지 정치권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이 1위, 장동혁이 2위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실제 본경선 투표 결과에서도 장동혁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
장동혁은 2025년 8월26일 당대표 당선 소감에서 “앞으로 바른 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다.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낸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동혁은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당의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장동혁은 같은날 오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원내 단일대오가 되지 않는다면 밖에 있는 우파 시민들과의 연대는 오히려 불가능하다. 107석 국민의힘이 믿어야 할 것은 우리와 함께 싸울 의지가 있는 자유우파 시민과 연대해서 싸우는 방법밖에 없다”며 “제가 이재명 정부와 싸우는 방식은 이재명 정권의 폭정에 대해 우려하고 반대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는 의지가 있는 모든 분들과 연대하는 것이다. 그 연대의 힘을 모으는 과정에서 오히려 장애가 되고 방해가 된다면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지금도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당대표 선거에서 '탄핵반대' 깃발 들고 돌풍 일으켜
장동혁이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장동혁은 2025년 7월21일 국회 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장동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혁신은 ‘탄핵의 바다’가 아니라 계엄의 원인에서 시작돼야 한다. ‘탄핵의 바다를 건너자’는 말은 민주당이 만든 보수 궤멸의 프레임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계엄은 수단은 잘못되긴 했지만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끊임없이 의회 폭거를 저지른 민주당에 커다란 책임이 있다.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내부 총질만 일삼았던 국민의힘에도 계엄 유발의 나머지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은 이어 “내부 총질과 탄핵 찬성으로 윤석열 정부와 당을 위기로 몰아넣고 민주당이 만든 ‘극우’ 프레임으로 극우 몰이를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국민의힘 107명 의원을 단일대오로 만들어 의회 폭거를 자행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우게 하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며 “싸우지 않는자는 배지를 떼라. 제대로 싸우는 사람만 공천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초반만 해도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가 당대표 선거에서 당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장동혁은 적극적으로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로 대표되는 강성 지지층과 손을 잡았고 역전에 성공했다.
장동혁은 2025년 7월29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전씨의 국민의힘 입당을 둘러싼 당내 비판을 두고 “그냥 목소리를 내는 차원에 머물러 있어도 극우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느냐. 우리 당 대통령의 공과 과가 다 있는데, 공을 주로 보면서 옹호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극우로 모는 것이 과연 맞는 기준이냐. 당원들께서 극우라고 얘기하는 후보 중 한 명엔 저도 포함될 것”이라며 “당대표가 되려면 결선투표를 통해 50% 이상 당원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극우로 꼽히는) 그분들 중 한 명이 당대표가 될 경우 이 극우 정당을 본인들은 떠날 것인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장동혁은 2025년 7월31일 전한길씨 등이 진행하는 합동토론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극우 유튜버들에게 ‘면접’을 봤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1등을 하던 김문수 전 장관은 '장동혁-전한길 연합'에 격차를 따라잡히기 시작했다. 전당대회 날짜가 다가오자 장동혁이 김문수 전 장관을 제치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기도 했다.
장동혁이 친한(한동훈)계 핵심에서 ‘반탄’(윤석열 탄핵 반대) 세력의 핵심으로 변신했다.
장동혁은 2024년 12월14일 윤석열 탄핵안이 통과된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친한계로 분류되는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최고위원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장동혁은 최고위원 4인 가운데 가장 먼저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한동훈 대표 체제는 붕괴 수순에 들어갔다.
아울러 장동혁은 2025년 1월6일에는 친윤(윤석열)계 국회의원 40여 명과 함께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을 찾아가 당시 대통령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를 몸으로 막고자 했다.
그는 2025년 1월8일과 1월13일 연달아 열린 내란 특검법안 및 김건희 특검법안 관련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그 어떠한 특검에도 반대한다”, “계엄 선포를 내란죄로 연결할 수 있는지 확신을 못 하지 않나”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국민의힘에서 2025년 1월17일 자체적인 ‘계엄 특검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는데, 장동혁은 여기에조차 반대하며 법안에 서명하지 않은 4인 가운데 1명이었다. 나머지 3인은 유영하·윤상현·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다.
또한 장동혁은 2025년 2월22일 대전에서 열렸던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서는 탄핵 정국을 두고 “이번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 “하나님이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은 2025년 3월29일 울산에서 열렸던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서는 “민주당이 행정부를 장악해서 대통령 탄핵을 선동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후 국민의힘 대선 경선 국면이 되자 장동혁은 김문수 캠프에 처음부터 합류해 총괄선대본부장직을 맡아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를 맡았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경선 승리에 공헌했다.
장동혁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대선 후보에 오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지명으로 당의 요핵심 요직인 사무총장직에 내정됐다.
하지만 장동혁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명분으로 사무총장직을 거절했다. 이에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유임됐다.
장동혁이 친한(한동훈)계 핵심으로 급부상했다.
장동혁은 2023년 12월29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장동혁의 사무총장 임명을 두고 파격적인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보통 사무총장은 당의 핵심 요직이다 보니 주로 3선 의원이 맡는게 관례인데 초선인 장동혁이 맡았기 때문이다.
이때 장동혁은 친한계의 핵심으로서 공천을 두고 대통령실의 의중에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혁은 이후 2024년 5월13일 추경호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수석대변인에 임명됐다.
이후 2024년 6월21일 원내수석대변인직을 사퇴하고 3일 뒤인 24일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했다. 당시 국민의힘 대표 후보로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출마했다.
장동혁은 2024년 7월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9명의 최고위원 후보들 가운데 최다 득표자가 돼 수석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장동혁은 이날 20.61%(20만7163표) 득표율로 당선됐다.
장동혁은 이날 수락연설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우고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민주주의를 지켰던 떳떳한 보수정당 국민의힘을 새롭게 다시 세울 것이다”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을 재창출하고 대한민국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 입문
장동혁은 2020년 1월 광주지법 부장판사 시절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장동혁은 당시 전두환씨 사자명예훼손 재판을 맡고 있었다. 전두환씨가 광주에 와서 재판받는지 여부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는데, 장동혁은 이 당시 ‘불출석’을 허가했다. 이를 두고 보수 정당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전두환씨의 불출석을 봐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후 장동혁은 2020년 총선에서 대전 유성갑 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16.18%포인트란 큰 차이로 패배했다. 황교안 대표의 지휘 아래 미래통합당이 극우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다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불운까지 겹쳤다.
당시 상대였던 조승래 의원은 장동혁을 두고 “무명의 정치인이지만, 예의 바르고 합리적이며 상대 후보의 의견을 경청하는 균형 잡히고 중도적인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이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광역시장 출마를 선언했으나 2022년 4월12일 컷오프됐다.
장동혁은 2022년 6월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김태흠 충남지사의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2.03%포인트로 차이로 이겼다.
△행정고시 이어 사법고시 합격
장동혁은 1991년 행정고시에 합격 후 10년 만에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양시 합격’ 타이틀을 갖게 됐다.
앞서 장동혁은 1999년 8월 사직서를 제출하고 다시 사법시험에 도전했다.
이후 사법연수원 제33기를 수료해 2004년 2월 대전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인천지방법원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판사를 지냈으며 2014년 8월부터 2015년 8월까지 프랑스 국립사법관학교에 파견돼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2016년 2월부터 2018년 2월까지는 국회 파견 판사(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문관)로 2년간 근무했다.
2019년 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행정고시 합격으로 교육부 행정사무관으로
장동혁이 교육부 행정사무관으로 사회에 발을 내딛었다.
1969년 충남 보령의 작은 마을인 웅천 한내마을에서 태어난 장동혁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대전이나 공주, 천안으로 유학을 가지 못하고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대천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학비가 없는 육군사관학교나 경찰대학 진학을 알아보다 1988년 3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에 입학했다.
장동혁의 어릴 적 꿈은 법조인이었으나 법대에 진학하지 못하는 바람에 방향을 선회해 대학교 2학년 때부터 행정고시 공부를 시작했다. 장동혁은 여전히 가정 형편이 어려워 작은 아버지의 도움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시험공부를 최대한 빨리 끝내야만 했다.
장동혁은 서울대학교 4학년 재학 중이던 1991년 11월 제35회 행정고시 교육행정직렬에 합격했다. 이후 1993년 2월 서울대학교를 졸업해 그해 4월 교육부 행정사무관으로 임용돼 부여고등학교 행정실장으로 근무했다.
장동혁은 이후 1995년 7월1일 공군사관후보생 94기로 임관해 공군사관학교 교관으로 복무해 1998년 6월30일 중위로 전역해 병역을 마쳤다. 이후 대통령자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교육부 등 공직에 머물다 1999년 8월 사직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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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2025년 9월4일 서울 여의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민의힘-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간담회에 앞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이른바 ‘3대 특검팀’이 국민의힘에 수사의 칼날을 겨누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을 잘 지켜내야 한다. 이미 권성동 의원이 구속됐고 추경호 의원 등이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아울러 김건희 특검팀은 통일교 신도들의 무더기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장동혁은 2026년 6월3일에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이를 위한 당면 과제는 당 지지율 회복이다. 당의 우경화 논란 속 당심과 민심의 간극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를 얼마나 빨리 수습하느냐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대선 이후 당 혁신위원회의 잇따른 좌초,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세력인 ‘윤어게인’과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의 전면 등장으로 당내 ‘우경화’ 우려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장동혁은 당대표 선거 기간 윤어게인, 전씨와의 연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장동혁은 2025년 8월26일 당대표 취임 기자회견에서 “진정한 협치가 이뤄지려면 힘의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 결국 국민들이 보내는 지지율밖에 없다”며 지지율 회복 의지를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선 장동혁이 민심을 신속히 수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 경우 곧장 대권 주자 반열에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최소 서울과 부산 등 국민의힘이 기존에 갖고 있는 주요 광역자치단체를 지켜야 한다.
장동혁은 당대표 취임 기자회견에서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 공정한 공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조속한 시일 내에 지방선거 준비기획단을 발족시키겠다”며 “지금 중원 지도부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에 맞서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중원에서 이길 수 있는 싸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은 이어 “중원에서 민주당과 제대로 된 싸움을 못한다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강원도나 부산 지역이 우리 강세지역이지만 그런 곳 싸움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서울에서의 싸움도 정말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를 갈망하는 당원들께서 그런 점 때문에도 저를 선택한 측면이 있다.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분들을 공천 받을 시스템을 최대한 빨리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평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25년 9월4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서 강력한 대 여당, 대 정부 투쟁을 선언하는 규탄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대표적인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됐다. 2024년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해 후보들 가운데 최다 득표를 얻어 수석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장동혁은 당시 친한계 핵심 의원이었지만 일부 강성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를 제외하고는 원내 의원들과 두루 관계가 원만하고 유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장동혁을 두고 “무명의 정치인이지만, 예의 바르고 합리적이며 상대 후보의 의견을 경청하는 균형 잡히고 중도적인 사람이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2024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달리 장동혁은 ‘반탄’(윤석열 탄핵 반대) 노선을 택했다.
장동혁은 2024년 12월1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가장 먼저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체제는 붕괴 수순으로 이어졌다.
장동혁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전 세이브코리아 기도회에 참석하는 등 아스팔트 보수의 선두에 서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더불어 이번 전당대회에서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로 대표되는 강성 지지층 및 극우 세력과 손을 잡으며 당 안팎에서 국민의힘 ‘우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기도 했다.
아울러 장동혁은 선거 과정에서 찬탄(윤석열 탄핵 찬성)파와 줄곧 충돌하면서 형성된 앙금이 해소되지 않아 당내 통합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장동혁의 행보를 두고 여러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친한계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25년 8월1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 연판장 돌릴 때 그때 거기 서명했다. 그때는 친윤이었고 그러다가 친한으로 왔었고 그러다가 다시 친윤으로 돌아갔고 이제는 친길(친전한길)로 갔다”며 “그래서 상당히 많은 변화를 짧은 시간 내에 거치고 계셔서 제가 어느 페북에 쓰면서 ‘변검, 얼굴 바꾸는 것도 아니고 이분이 뭐지? 그러니까 원래 자기 생각이 뭐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는 좀 궁금하다. 진짜로 내가 옛날에 알고 있던 장동혁이 맞나? 이 사람이 그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지적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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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025년 8월13일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의 전당대회 연설이 논란이 됐다.
장동혁은 2025년 8월13일 대전광역시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던 도중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 찬성 입장을 밝히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하는 안철수·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들에게 대놓고 비난을 퍼부었다.
장동혁은 이날 연설 중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를 옹호하다가 갑자기 “당과 정권을 지키자고 함께 싸운 사람들에게 대선 끝났다고 '냄새나니 가까이 오지 말라, 더러우니 나가라'고 하는 여러분이 부끄럽다”며 찬탄(윤석열 탄핵 찬성)파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당원들을 비난했다.
덧붙여 장동혁은 내란 특검팀의 참고인 조사에 응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며 동지들을 팔아넘기는 게 부끄러운 것"이라며 조경태 의원의 지지 당원들에게 삿대질을 했다.
이에 삿대질을 당한 일부 지지자들이 격분해 장동혁에게 삿대질을 하거나 손가락 욕을 하는 등 전당대회가 의원과 당원의 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친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장동혁의 연설이 히틀러 같다고 비판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25년 8월1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장동혁의 연설을 두고 “극우단체의 그 정치인들 연설할 때와 같았다. 히틀러의 연설과 너무나 유사할 정도”라며 “물론 그분이 거기를 보고 흉내 내서 한 건 아니겠지만 그 이미지나 막 고함을 지르고 막 제스처를 하고 이러는 것들이 진짜 그냥 깜짝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윤석열 탄핵 관련 발언 논란
장동혁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발언들이 논란이 됐다.
장동혁은 2025년 2월22일 대전에서 열렸던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서 탄핵 정국을 전쟁에 빗대면서 “정답은 탄핵기각이다. 모든 일이 이유 없이 된 것이 아님을 알 것이라 이번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 “하나님이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또한 장동혁은 2025년 3월15일 구미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서는 “헌재는 내란 몰이만 믿고 날뛰다가 황소 발에 밟혀 죽는 개구리 신세가 됐다”는 과격한 발언을 광장에서 서스럼없이 해 비판을 받았다.
장동혁은 2025년 8월9일 TV조선 ‘강적들’에서 문제 발언과 이로 인해 극우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지적이 있다고 비판을 받자 “기독교인 행사에서 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발언했을 뿐이며 의도와 달리 국민께 받아들여졌다면 사과하겠다”면서도 “하지만 정치인이라고 종교적 견해를 드러내지 못할 건 없다”고 계속해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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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25년 9월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1993년 교육행정사무관이 됐다.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4년 사법연수원(33기)을 수료했다.
2004년 대전지법 예비판사로 일했다.
2006년 대전지법 판사가 됐다.
2007년 대전지법 서산지원 판사로 활동했다.
2009년 대전지법 가정지원 판사로 근무했다.
2011년 대전지법 판사로 임명됐다.
2013년 대전지법 서산지원·대전가정법원 서산지원 판사를 맡았다.
2015년 인천지법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자문관으로 파견 근무를 했다.
201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가 됐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광주지법 부장판사를 맡았다.
2020년 판사를 그만두고 법무법인 베스트로 변호사로 자리를 옮겼다.
2020년 미래통합당 대전 유성구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지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대전 유성구갑, 미래통합당)에 출마했다.
2020년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위원장을 맡았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국민의힘 대전유성구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지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 정책개발위원회 위원장,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20년 법무법인 윈 변호사로 자리를 옮겼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6월 법무법인 윈 대표변호사를 맡았다.
2022년 6월 보궐로 제21대 국회의원(충남 보령시 서천군 보궐선거 당선, 국민의힘)에 당선됐다.
2022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을 지냈다.
2022년 10월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다.
2023년 12월부터 2024년 4월까지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지냈다.
2024년 5월 제22대 국회의원(충남 보령시서천군, 국민의힘)에 재선됐다.
2024년 5월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을 지냈다.
2024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24년 6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이 됐다.
2024년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임명됐다.
2024년 7월 국민의힘 사기탄핵공작진상규명TF위원장을 맡았다.
2025년 5월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이 됐다.
2025년 6월부터 2025년 9월까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2025년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가 됐다.
2025년 7월 국회 산업통상지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2025년 8월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됐다.
◆ 학력
1982년 충남 보령 대창초등학교를 나왔다.
1985년 충남 보령 웅천중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충남 보령 대천고등학교를 나왔다.
1993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인 곽민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23년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국리민복상(우수국감위원)을 받았다.
◆ 기타
1995년 7월 공군 장교로 입대해 1998년 6월 공군 중위로 만기 전역했다.
2025년 국회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장동혁은 본인과 배우자 등 명의로 총 29억3491만8천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종교는 기독교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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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25년 8월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 바른 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다.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낸 승리라고 생각한다.” (2025/08/26,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당선 소감을 밝히며)
“그냥 목소리를 내는 차원에 머물러 있어도 극우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느냐. 우리 당 대통령의 공과 과가 다 있는데, 공을 주로 보면서 옹호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극우로 모는 것이 과연 맞는 기준이냐. 당원들께서 극우라고 얘기하는 후보 중 한 명엔 저도 포함될 것이다. 당대표가 되려면 결선투표를 통해 50% 이상 당원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극우로 꼽히는) 그분들 중 한 명이 당대표가 될 경우 이 극우 정당을 본인들은 떠날 것인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 (2025/07/29,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의 국민의힘 입당을 둘러싼 당내 비판을 두고)
“혁신은 ‘탄핵의 바다’가 아니라 계엄의 원인에서 시작돼야 한다. ‘탄핵의 바다를 건너자’는 말은 민주당이 만든 보수 궤멸의 프레임에 동조하는 것이다. 계엄은 수단은 잘못되긴 했지만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끊임없이 의회 폭거를 저지른 민주당에 커다란 책임이 있다.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내부 총질만 일삼았던 국민의힘에도 계엄 유발의 나머지 책임이 있다. 내부 총질과 탄핵 찬성으로 윤석열 정부와 당을 위기로 몰아넣고 민주당이 만든 ‘극우’ 프레임으로 극우 몰이를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국민의힘 107명 의원을 단일대오로 만들어 의회 폭거를 자행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우게 하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다. 싸우지 않는자는 배지를 떼라. 제대로 싸우는 사람만 공천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2025/07/21, 국회 박물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행정부를 장악해서 대통령 탄핵을 선동하려고 한다.” (2025/03/29, 울산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이번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 하나님이 승리로 이끌 것이다.” (2025/02/22, 대전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서 탄핵 정국을 두고
“당원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에 감사드린다. 전국을 돌며 당원들의 뜨거운 열망을 기억한다. 변화에 대한 열망이자 미래로 나아가길 희망하는 열망이라 생각한다. 이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전진하길 바라는 열망이며 이곳의 당원 동지들의 뜨거운 함성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전당대회 과정의 아픔과 상처를 씻어내고 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라는 명령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하나가 아니면 변화할 수 없고, 싸울 수 없고 이길 수 없을 것이며 여러분들의 뜨거운 박수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앞서서 싸우라는 의미라 생각하고 우리당을 변화시킬 것이고 미래로 나아갈 것이며 당의 힘을 하나로 모을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우고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민주주의를 지켰던 떳떳한 보수정당 국민의힘을 새롭게 다시 세울 것이다.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을 재창출하고 대한민국을 지킬 것이다.” (2024/0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수석최고위원으로 당선된 뒤 수락연설에서)
“저희 국민의힘에서 그런 특검법을 발의한다면 이제 민주당이 싸워야 할 대상, 그리고 민주당이 설득해야 할 대상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이 될 것이다. 저희는 그 논쟁에서 빠져나와서 이제 여당으로서 민생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4/06/24,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채상병 특검법안 대안을 제시한 것을 두고)
“의석수가 부족한 국민의힘이 절대다수의 야당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민심’이라는 창과 방패를 들고 싸우는 것이다.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필요하다면 정부와 대통령실에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도 마다치 않겠다.” (2024/06/24,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패배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거 운동할 때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지원 유세 한 번만 더 와달라고 해놓고 지금 와서는 그것 때문에 졌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조심판론’(이재명·조국 심판론)은 선거 구도의 하나로 선거 패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마치 그것이 큰 (패배) 원인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너무 결과를 갖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2024/05/16,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총선 참패 원인으로 ‘이조 심판론’이 지목되는 것을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