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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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곽노정은 SK하이닉스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음에 따라 차세대 HBM의 기술과 생산시설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1965년 11월6일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에 입사했다.
공정기술실 개발연구원, 제조 및 기술담당 부사장을 거쳐 안전개발제조총괄 사장으로 근무했다.
2022년 이석희 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서 후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SK하이닉스의 대표적 반도체 기술 전문가다.
임직원들과 소통에 적극적이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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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2025년 상반기 인공지능(AI)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여전한 우위를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세웠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 매출 39조8710억 원, 영업이익 16조6535억 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8.1%, 영업이익은 99.3% 급증한 수치다.
순이익은 15조1044억 원으로 2024년 상반기 대비 150% 이상 늘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에도 HBM에서 압도적 선두를 유지했다. 특히 글로벌 HBM 수요의 72%를 차지하는 엔비디아에 5세대 HBM3E 12단 제품을 단독 공급하며 상당한 이익을 냈다.
회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엔비디아로 추정되는 ‘주요 고객’으로부터 발생한 매출은 10조89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매출의 27%에 달하는 금액이다.
미국 금융증권사 모건스탠리는 2025년 엔비디아 HBM 수요의 85~90% 수준을 SK하이닉스가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상 HBM 공급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25년 1분기 D램 매출 기준 점유율 36%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34% 점유율로 2위로 내려 앉았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SK하이닉스가 HBM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는 시장에서 D램을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HBM 신화는 단기성과에 매몰 안됐기 때문”
곽노정이 존폐 위기까지 몰렸던 회사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으로 성공한 것은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곽노정은 2025년 8월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에서 “20여 년 전 존폐 위기까지 몰렸던 하이닉스는 SK를 만나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다”며 “SK가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과감한 미래 투자를 지속해 오늘의 HBM 신화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천포럼은 SK그룹이 진행하는 행사로 그룹의 변화를 논의하는 자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구성원들은 인공지능(AI) 혁신, 디지털전환(DT)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공유한다.
곽노정은 SK하이닉스의 성공 이유로 SK를 만나 이뤄진 ‘근본적 변화’를 꼽았다.
최태원 회장은 앞서 2012년 경영난에 시달리던 하이닉스를 인수하며 AI 시대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성장시켰다. SK하이닉스는 그룹사 지원 아래 HBM 개발에 앞장섰으며, 2025년 8월 현재 세계 1위 메모리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했다.
곽노정은 최테원 회장이 말한 ‘근본적 변화가 없다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을 언급하며 “지난 몇 년은 이 말씀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입증하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변화의 중심에는 AI가 불러온 혁신이 있으며, 이는 점진적 혁신을 넘어 기존 산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파괴적 혁신”이라며 “오늘날 AI 시대에 주목받는 기업이 바로 SK하이닉스”라고 강조했다.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2월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노정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인공지능(AI) 협력을 논의했다.
곽노정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 등은 2025년 2월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오픈AI가 개최한 워크숍 ‘빌더랩’ 행사에 참석했다.
재계에 따르면 샘 올트먼과 SK그룹사 사장단은 고대역폭메모리(HBM)을 포함한 반도체와 AI 에이전트 관련 협력을 논의했다.
일본을 먼저 방문한 올트먼 CEO는 니혼게이자신문과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AI 전용 기기와 독자 반도체 개발, 데이터센터 설립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오픈AI가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필요한 HBM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태원 회장은 2024년 1월과 6월에도 올트먼 CEO와 회동하며 만남을 이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으로 구체적 협력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년 HBM이 이끈 사상 최대 실적
SK하이닉스가 2024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인공지능(AI)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선두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연간 매출 65조5635억 원, 영업이익 21조7906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배 이상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7조7300억 원 적자에서 큰 폭의 흑자로 전환했다.
순이익은 19조7969억 원으로, 2023년 9조 원의 순손실에서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에서 2024년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이 2024년 매출 111조1천억 원, 영업이익 15조1천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 차이는 6조7천억 원에 이른다.
실적 반등의 핵심은 고대역폭메모리(HBM)였다.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며 핵심 부품인 HBM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HBM은 2024년 SK하이닉스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 선두를 달리는 엔비디아에 5세대 HBM3E를 가장 먼저 공급한 것이 주요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GB200)’에 SK하이닉스의 HBM3E 제품을 사용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에서 70%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엔비디아의 HBM3E 인증에 실패하며 경쟁에서 뒤쳐졌다.
역대급 실적에 따라 재무안정성도 강화됐다. SK하이닉스의 2024년 현금성 자산은 전년보다 5조2천억 원 증가한 14조2천억 원에 달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23년 87.5% 수준에서 2024년 62.2%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비율 역시 43.9%에서 15.2%로 급감하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만들었다.
▲ SK하이닉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곽노정은 SK하이닉스의 2030년 인공지능(AI) 메모리반도체 로드맵을 공개하며 ‘창의적 메모리’로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곽노정은 2024년 11월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 참석해 향후 메모리반도체 2030 로드맵을 공개했다.
곽노정은 ‘월드 퍼스트(World First)’, ‘비욘드 베스트(Beyond Best)’, ‘옵티멀 이노베이션(Optimal Innovation)’을 세 가지 방향성으로 꼽고, 이를 통해 세계 최초의 제품, 최고의 경쟁력, 최적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시대에는 개인에 국한됐던 메모리 반도체가 창의적 메모리로 진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곽노정은 “메모리가 과거 개인 기기에 국한된 ‘개인적 메모리’에서 클라우드와 SNS로 연결된 ‘연결된 메모리’를 거쳐, AI 시대에는 데이터 학습과 추론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 ‘창의적 메모리’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시대에는 데이터 자체의 중요성과 함께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연결될 것으로 바라봤다. AI 학습과 추론을 위해서 데이터의 이동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곽노정은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 이뤄지고, 데이터들이 AI 시대에 인류에게 새로운 경험과 미래를 선물할 것”이라며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SK하이닉스가 생각하는 창의적 메모리”라고 했다.
△HBM 호황에도 구성원 ‘경각심’ 강조
곽노정이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호황을 전망하면서도 구성원들에게 경각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2024년 8월20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SK하이닉스의 성장 DNA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연설을 진행했다.
곽노정은 “당분간 (메모리반도체) 호황이 예측되지만, 이전의 다운턴(침체기)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을 항상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곽노정은 앞서 같은달 7일 열린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에서도 “내년(2026년) 초까지 메모리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후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몇 년 동안 반도체 사이클에 따라 큰 폭의 실적변동을 겪어왔다.
2019년 2조7192억 원의 불과했던 영업이익은 메모리반도체 호황을 맞은 2020년 5조126억 원, 2021년 12조4103억 원까지 급증했다.
하지만 반도체업계에 겨울이 시작되면서 2022년에는 영업이익이 6조8094억 원으로 반토막 났고, 2023년에는 7조73003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최악의 시기를 보내야 했다.
다만 SK그룹의 고유 경영체계인 SKMS(SK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그동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곽노정은 “AI 반도체 선구자로서 SK하이닉스가 (시장을)주도하는 것은 구성원 모두가 원팀으로 일한 덕분”이라며 “이미 우리의 일하는 모습에 SKMS가 녹아 있어 다운턴, 중국 우시공장 화재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5년 3월31일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찾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메모리 반도체 생산 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곽노정은 고객사 개별수요에 특화된 이른바 고객맞춤형 메모리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메모리사업에 실적 안정성을 더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곽노정은 2023년 11월2일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고객별로 다양해지는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SK하이닉스만의 '시그니처 메모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곽노정은 앞서 같은 해 10월10일 창립 40주년 사내방송에서도 “범용 제품 중심의 과거 방식을 벗어나 고객을 만족시키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메모리는 계속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차별화돼야 하고 이것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노정은 고객맞춤형 메모리를 내세워 기존 범용 제품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 벗어나 고객사의 수요와 요구에 맞춰 제작되는 맞춤형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메모리사업을 재편하겠다는 비전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고도화된 맞춤형 메모리의 제작을 위해 메모리 내부에 연산 기능을 더하는 PIM(메모리내부연산)기술과 시스템 교체 없이 램 용량을 손쉽게 늘려주는 모듈화 인터페이스 CXL기술에 힘을 쏟고 있다.
PIM과 CXL 모두 메모리를 보다 다양한 형태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맞춤형 메모리를 제작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술로 꼽힌다.
△첨단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사업 성과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관련 첨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성과를 거뒀다.
특히 첨단 고부가 D램 메모리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서 지위를 다지고 2022년 6월 엔비디아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김광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지속해서 중요도가 상승할 HBM 시장에서 업계 1위 지위를 2024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D램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8월1일 DDR5 D램에 기반한 CXL 메모리 샘플을 공개했다.
CXL 메모리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표준화 인터페이스다. 메모리의 용량과 성능이 고정되는 기존 서버의 한계점을 보완해 메모리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게 해준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낸드플래시 부문에도 힘을 주고 있다.
SK하이닉스가 2023년 8월 개발소식을 전한 321단 낸드플래시는 단수가 높아지는 것에 더해 효율성도 개선돼 이전 세대인 238단 512Gb(기가비트) 대비 생산성이 59% 높아졌다.
곽노정은 2022년 10월5일 열린 반도체대전(SEDEX)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당시 최고 레벨의 기술인 QLC(쿼터 레벨 셀)를 넘어 PLC(펜타 레벨 셀)로 나아가야 한다는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3년 05월17일 'ESG 경영 실천 공동 선언'의 선언문을 황철주 동반성장협의회장 겸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오른쪽)과 함께 들어 보이고 있다. < 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이천 반도체 공장 M16 본격 가동, 낸드부문 자회사 솔리다임 출범 등으로 반도체 인력 충원이 다급해졌다.
이에 반도체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대학과 손을 맞잡았다.
곽노정은 2022년 9월6일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이윤식 반도체공학회 회장, 이주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본부장, 장상윤 교육부 차관, 정칠희 네패스 회장,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등과 함께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반도체 인재 양성 지원 협업센터’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산업계는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유휴·중고 장비 제공, 현장 실습 협조 등을 통해 교육·연구계의 전문인력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앞서 2022년 4월18일 심종혁 서강대학교 총장과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계약학과로 설치·운영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서강대는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신입생 30명을 2022년 말에 뽑아 2023년부터 교육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는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학생들에게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졸업 후 채용키로 했다.
2022년 4월11일에는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과 계약을 맺고 한양대에 차세대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했다.
SK하이닉스는 한양대와 공동으로 반도체공학과 커리큘럼을 개발하기로 했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도 2023학년도 첫 신입생 40여 명을 선발했다. 이들 신입생들은 학비 전액은 물론 매달 학업 보조금도 지원받으며 졸업 후 채용도 보장받게 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제조단지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에 착수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는 2022년 4월26일 용인시에 사업 착공계를 제출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내 최초의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다.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사업비 1조7903억 원을 투입해 부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 원을 투자해 모두 4개의 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사업부지 조성은 2022년 5월에 시작됐다. SK하이닉스는 첫 번째 공장을 2025년 착공해 2027년 완공 뒤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되면 여기에 SK하이닉스와 50여 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입주해 3만1천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곽노정은 2022년 10월5일 반도체대전 기조연설에서 “2027년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가동되면 지금보다 한 차원 높은 상생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3년 10월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24회 반도체대전(SEDEX)’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 SK하이닉스 >
곽노정은 2022년 3월30일 열린 SK하이닉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된 후 이사회 의결로 대표이사가 됐다.
이에 따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의 각자대표 체제가 박정호 부회장과 곽노정의 각자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이석희 사장은 2021년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해 출범시킨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의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의 선봉을 서기 위해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자리를 내려놓았다.
곽노정은 2021년 12월부터 SK하이닉스의 신설 조직인 ‘안전개발제조총괄’과 ’기업문화 업그레이드TF’를 맡았다.
안전개발제조총괄은 기존 개발제조 총괄 역할에 전사 안전 및 보건 관리 역할이 추가된 조직이다.
기업문화 업그레이드TF는 SK하이닉스가 구성원 사이 소통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 수준의 일하는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신설했다.
한편 곽노정은 2022년 3월7일 제13대 반도체산업협회 회장에도 선임됐다. 2025년 2월까지 3년 동안 협회를 이끌었다.
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년씩 번갈아 맡는 것이 관례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회장이, 2019년부터는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과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이 협회장을 맡았다.
곽노정의 뒤를 이어 2025년 3월부터 송재혁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협회장을 맡고 있다.
△반도체 공정과 제조기술 전문가
곽노정은 30년 가까이 SK하이닉스에 몸담으며 주로 공정과 제조 분야에서 일했다.
1994년 현대전자 공정기술실에 입사해 박막 공정 개발 등을 수행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는 160나노 D램 제품 개발팀 파트리더를 맡았다.
이어 2001년부터 2004년까지 100나노, 90나노, 80나노 D램 제품 개발 과정에서 박막과 화학적기계연마(CMP) 분야 리더를 맡았다.
2006년 세계 최초 60나노급 DDR2 미세공정과 2009년 40나노급 DDR3 미세공정 개발에도 참여했다.
2012년 SK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했을 때 상무보로 승진해 D램 공정3팀장을 맡았다.
이듬해 미래기술연구원에서 공정기술그룹장을 맡아 16나노 미세공정과 20나노 미세공정 기술 연구를 주도했다.
2015년부터 제조·기술 부서로 옮겨 D&T기술그룹장, 청주M15공장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제조·기술담당을 맡아 D램과 낸드 수율과 양산 품질을 끌어올리고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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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3월27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우위를 유지하도록 삼성전자, 마이크론과의 격차를 벌리는 것이 핵심이다.
엔비디아 외에 고객사 다각화에도 나서야 한다. 아마존, 구글, 메타 등 빅테크들이 자체적으로 맞춤형 반도체(ASIC) 제작에 나서면서 HBM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곽노정은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HBM 수요를 맞추기 위해 메모리반도체 생산시설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2025년 착공에 들어갔다. 청주에도 ‘M16X’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2026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를 피하고 주요 고객사들과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5조2천억 원을 투자해 HBM 패키징 공장 건설도 준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생산설비와 시설 확장을 위해 2025년 설비투자(CAPEX) 규모를 기존 21조 원에서 27조 원으로 확대했다.
곽노정은 SK하이닉스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ESG경영을 강화하는 일에도 힘을 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50년까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 RE100에 2020년 가입했다.
◆ 평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5월3일 SK하이닉스 소통 행사에서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
2013년 SK하이닉스가 최초로 개발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고도화해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인공지능(AI) 붐’의 수혜를 누릴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끌었다.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최대 HBM 공급사로 자리잡으며, 2025년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최대 반도체 회사로 발돋움 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공정기술실 개발연구원, 제조 및 기술담당 부사장, 안전개발제조총괄 사장 등을 지낸 SK하이닉스의 대표적 반도체 기술 전문가이며 '포스트 이석희'로 불리기도 한다.
곽노정은 SK하이닉스의 첨단공정 개발과 제품 양산을 주도해 왔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미세공정 개발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의 고민을 들어주기만 했는데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은 것을 계기로 소통의 중요성을 느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한다.
2017년 제조 및 기술부문 청주 팹(FAB) 담당으로 일하면서 생산현장 엔지니어와의 직접 소통 등을 통해 문제해결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힘썼다.
곽노정의 이러한 노력으로 제조 및 기술담당은 SK하이닉스 안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회적가치(SV) 창출 활동을 펼치는 자리로 꼽히게 됐다. 2020년에는 1천여 건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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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연합뉴스>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 지급과 관련해 쉽사리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노동조합 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태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은 2025년 8월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 행사장에서 임금협상 문제를 두고 대규모 피켓 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8월19일 이천 SKMS연구소, 8월2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앞에서도 집회를 이어갔다.
노사는 2025년 5월부터 7월까지 총 10차례 임금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갈등의 핵심은 ‘영업이익 10% 성과급 지급’ 문제다. 노조는 2021년 노사 합의를 근거로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앞서 7월 진행된 10차 교섭에서 기본급의 17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영업이익 10% 가운데 남은 재원은 미래사업 투자와 불황기를 위한 적금 형태로 남겨두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노조는 성과급 지급에 상한선을 두지 않고 영업이익 10% 전체를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23조4673억 원을 냈다. 2025년 초 사측은 기본급의 1500%에 해당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과 자사주 30주를 지급했다.
노조 측은 2023년 7조7천억 원 적자에 달하는 SK하이닉스의 불황을 직원들이 함께 견뎌냈던 만큼 2021년 합의 대로 10% 모두를 성과급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파업 등 집단행동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조합원들은 사내에서 부분 파업과 경고 집회를 예고한 상황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제재
SK하이닉스는 2022년 4월27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제재를 받았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적발된 이천 산업장의 안전보건총괄책임자였던 곽노정과 SK하이닉스가 각각 발금 300만 원을 부과받았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수도권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가 2021년 4월20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정기감독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제168조 제1호, 제38조 제1항, 제3항 제1호, 제39조 제1항 제1호, 제173조, 제168조 제1호, 제138조 제1항, 제3항 제1호, 제39조 제1항 제1호 위반 사실이 적발됐다.
SK하이닉스는 재발 방지를 위해 산업안전보건법 준수를 위한 현장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벌금은 2022년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모두 납부 완료됐다.
△화학물질 유출 사고로 ESG 등급 하락
기업지배구조원은 2022년 1월5일 ESG등급위원회를 열고 2022년 1차 ESG 등급 조정을 하면서 SK하이닉스의 ESG 등급 가운데 환경경영(E) 부문 등급을 A에서 B+로 낮췄다.
이는 SK하이닉스의 공장에서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3월 청주 3공장에서 액화물질 TDMAT가 유출됐고, 10월에는 청주 4공장에서 액화물질 TEOS가 유출됐다. 4월 이천 공장에서도 불산이 유출돼 3명이 부상을 입었다.
SK하이닉스 공장에서 이처럼 유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것을 놓고 SK하이닉스의 시설 안전관리가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에도 청주 공장에서 화학물질 TDMAT가 유출돼 직원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SK하이닉스는 사회책임경영(S)과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기존의 A+와 A등급을 유지했고, 종합점수도 기존 A등급을 그대로 받았다.
반면 모건스탠리캐피날인터내셔날(MSCI)은 SK하이닉스의 ESG 등급을 2020년 BB에서 2021년 12월 A로 상향 조정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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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9월6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인재 양성 지원 협업센터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4년 현대전자(옛 SK하이닉스)에 입사해 공정기술실 개발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12년 SK하이닉스 D램 공정3팀장 상무보를 맡았다.
2013년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공정기술그룹장 상무보가 됐다.
2014년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상무로 승진했다.
2017년 SK하이닉스 제조 및 기술부문 청주 팹(M15) 담당 겸 안전보건총괄책임 전무가 됐다.
2019년 SK하이닉스 제조 및 기술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한국공학한림원 재료자원공학부문 일반회원으로 선정됐다.
2021년 SK하이닉스 안전개발제조총괄 사장 겸 기업문화 업그레이드TF 담당이 됐다.
2022~2024년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으로 활동했다.
2022년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23년 한국공학한림원 재료자원공학부문 정회원이 됐다.
2024년 9월 대통령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민간위원에 위촉됐다.
2024년 12월부터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5년 2월부터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89년 고려대학교 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고려대학교 재료공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고려대학교 재료공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2013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관한 제6회 반도체의 날 기념행사에서 20나노급 D램과 낸드플래시 핵심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23년 12월 대한전자공학회가 주관하고 해동과학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33회 해동상 시상식에 메모리반도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한 점을 인정받아 해동기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 기타
곽노정은 2025년 상반기에 급여 7억7천만 원, 상여 26억9500만 원 등을 포함해 총 34억6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4년에는 연간 급여 14억 원, 상여 5억7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100만 원을 합쳐 총 19억6800만 원을 수령했다.
2025년 8월19일 기준으로 SK하이닉스 주식을 5770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같은날 종가 기준 15억2039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이순신 장군과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곽노정은 2021년 1월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에서 “이순신 장군은 치밀함과 과감함을 겸비한 이상적 전략가이자 리더”라고 말했다. 박태준 전 회장을 놓고는 “업무에 철저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리더"라고 평가했다.
1990년 고려대학교 재료공학과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으로 ‘CdTe 기판의 이탈방위각이 LPE법으로 성장시킨 Hg0.7 Cd0.3 Te 박막의 표면 형상에 미치는 영향’을 썼다.
1994년 고려대학교 재료공학과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으로 ‘CdZnTe 완충층을 이용한 LPE 성장 Hg Cd Te 에피층의 전기적 성질 개선 및 광전도 특성’을 썼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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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가 2023년 10월10일 SK하이닉스 사내 방송을 통해 방영된 프로그램에서 SK하이닉스 구성원들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 SK하이닉스 >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이 지속 하향되는 등 불확실성이 높지만 AI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는 확대 중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맞춤형 칩(ASIC) 등의 증가로 HBM의 폭발적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2025/03/27,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2025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세미콘 코리아 2025에서 보낸 시간을 되돌아보면 반도체 업계가 짊어진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AI가 계속 진화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것도 분명하다.” (2025/02/20,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올린 글을 통해)
“2024년은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그룹 멤버사와의 긴밀한 협업에 힘입어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업계의 역사를 새로 쓴 한 해였다. 이 과정에서 여러 현장의 어려움에도 ‘원 팀 스피릿(One Team Spirit)’으로 최선을 다해준 구성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2025/01/02,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메모리가 과거 개인 기기에 국한된 ‘개인적 메모리’에서 클라우드와 SNS로 연결된 ‘연결된 메모리’를 거쳐, AI 시대에는 데이터 학습과 추론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 ‘창의적 메모리’로 진화할 것으로 본다.” (2024/11/04,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는 반도체다. 챗GPT가 등장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고객들은 필요에 부합하는 최적화된 스펙의 메모리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AI에 집중해 시그니처 메모리를 개발하고 있다. 이미 고대역폭 메모리(HBM) 같은 제품을 통해 AI용 메모리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3/11/02,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비전과 인재 육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강연에서)
“뉴진스 히트곡 ‘ETA’의 각 이니셜을 변형해 회사가 추구하는 초기술의 3가지 방향성 (친환경E, 첨단기술T, 융복합 응용기술A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구 곳곳에서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 해결에 일조하고자 SK하이닉스는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에 노력하고 있다.” (2023/10/11,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초기술로 세상을 더 행복하게’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메모리는 계속해서 고객 요구에 맞춰 차별화돼야 하고 이것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스페셜티를 먼저 파악해야 하며 이러한 변화가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메모리 자체에 연산 기능을 넣은 PIM(지능형반도체) 같은 제품이 고도화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의 활용 범위가 매우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3/10/10, SK하이닉스 사내방송으로 방영된 SK하이닉스 창립 40주년 특별대담에서)
“반도체 업계를 둘러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국내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SK하이닉스와 국내 협력사들이 기술개발에 강한 의지로 협력한다면 지속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23/07/24,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7기 기술혁신기업 협약식을 가지며)
“SK하이닉스는 협력사와 함께 같은 철학과 목표로 달려오며 지금의 동반성장을 이뤘다. 이제는 단기적인 것과 동시에 멀리 보는 노력이 중요한 만큼 ESG 경영 활동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 (2023/05/18,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에서 ‘2023년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협의회 소속 협력사들과 함께 ‘ESG 경영 실천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며)
“진정성 있는 아이디어를 내준 구성원에게 감사하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원팀, 원컴퍼니’가 되면 지금의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2023/05/03, SK하이닉스 사내 소통 행사에서)
“용인클러스터 사업은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추진한 가장 큰 사업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많았다. 2027년 상반기 첫 팹을 신속히 완공함으로써 용인이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 생산의 메카, 연구개발의 중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2022/11/21,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여해)
“현재 공급망 문제뿐 아니라 지정학 이슈, 환경 문제, 컴퓨팅 환경 변화 등의 극복을 위해 협력,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인재가 중요하다. 메모리반도체는 장비, 기술, 자본, 지식의 싸움인데 결국 이 모든 걸 아우르는 건 사람이다. 이제는 정말 어느 한쪽의 책임이 아니라 업계 전체가 인재 양성을 위해 매진해야 할 시기가 왔다.” (2022/10/05,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4회 반도체대전 기조연설에서)
“과거에 D램은 100나노미터(nm)가 한계라고 했지만 우리는 이제 10나노대를 구현하고 있다. 이런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의 실력이라면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앞으로 한계를 넘어설 것이다.” (2022/06/03,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임직원 소통 행사에서)
“산학연계 교육으로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한양대와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 SK하이닉스가 힘을 합치게 돼 기쁘다. 첨단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며 반도체 산업 전 영역에서 인력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만큼 한양대에서 글로벌 무대를 누빌 최고의 반도체 인재들이 다수 배출되기를 기대한다.” (2022/04/11, 차세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한양대에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면서)
“회원사와의 교류를 확대해 업계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하고 반도체협회가 이를 대변함으로써 ‘세계 1위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한 전략 파트너로 거듭나겠다.” (2022/03/08,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으로 선출된 후)
“우리 회사 팹(FAB) 기술의 총합을 ‘수율’로 정의할 수 있다. 그렇기에 수율을 업계 내 최고(Best In Class)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우리 제조기술 담당이 모든 역량을 모아 추진하고 있는 목표다.” (2021/01/27,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에서)
“회사 내 제조/기술 담당은 양산을 맡고 있다. 개발 담당과 협업해 양산 완성도를 높이고, 원가절감 측면에서 수율을 높이고, 비용을 최적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장비 매칭(Matching) 수준을 높이고 자동화를 통해 실시간 점검 체계를 구축하겠다.” (2021/01/27,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에서)
“(SK하이닉스의 3D 낸드플래시는) 책 200만 권을 저장할 수 있는 고용량 기술이다. 이 조그마한 것에 국회도서관 하나가 통째로 들어간다.” (2018/10/04, 문재인 대통령이 충북 청주에 있는 SK하이닉스 팹(M15)에서 열린 준공식에 참석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