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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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로 조직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969년 11월21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당곡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교보생명보험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LG투자증권을 거쳐 동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 동원증권이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한 이후에도 줄곧 한국투자증권에 몸담았다.
프로젝트금융본부장, IB부문 그룹장, 경영기획총괄 부사장, 개인고객그룹장을 거쳐 2024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증권업계 최초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도입한 투자은행(IB) 전문가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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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4년 11월13일 홍콩 IR행사 KIS나잇에서 엑스디 양 칼라일 아시아 회장(왼쪽),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두 번째),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본부 회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세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서며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2024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조1587억 원, 순이익은 1조416억 원을 거둬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9.0%, 67.1%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은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증권업계는 한국투자증권이 2024년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거뒀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확실성도 있었지만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에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증권사 순이익 1위 자리를 지켰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으로 증권사에서 순이익 1위를 지키다 2020년 미래에셋증권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2021년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에 다시 밀려 3위로 내려앉았고 2022년 메리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계속 3위 자리에 머물렀다.
2023년 들어 한국투자증권은 실적이 회복세를 보였다.
전통 IB부문과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늘고, 해외법인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024년 12월27일 한국금융지주가 한국투자증권에 3천억 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수익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해석됐다.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연임 확실시
김성환은 2025년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연임이 확실시 된다. 한국투자증권그룹이 김성환 사장 체제에 1년 더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통상 2년 임기를 주는 다른 금융사와 달리 CEO 임기가 1년이다. 1년 후 연임을 결정하는 일종의 재신임 방식이다.
김성환은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2024년 1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7년 만에 사장에 선임됐다.
한국투자금융그룹 쪽은 김성환의 사장 승진 인사와 관련 "내외적으로는 어려운 환경 속에 직면하고 있으나 변화의 장기적 흐름과 방향성에 대비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3년 11월23일 김성환을 한국투자증권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5년 만의 대표이사 교체였다. 전임 정일문 대표이사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당시 금융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성장전략에서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세대 교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 한국투자증권 실적.
한국투자증권이 2024년 인도네시아 파생상품시장에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진출했다. 앞서 2019년 베트남과 2023년 홍콩시장에 이어 세 번째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10월11일 인도네시아 거래소(IDX)에 구조화워런트(SW) 상품 11종을 상장했다.
구조화워런트는 국내 시장에서 ELW(주식워런트증권)으로 불리는데 주식이나 주가지수 등의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사고 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ELW시장의 9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22년 9월 처음으로 구조화워런트 상품을 주식시장에 들였다.
김성환은 아시아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지닌 파생상품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개인고객 확보에 전념
한국투자증권의 개인고객 금융자산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2022년 41조6천억 원 규모에서 2024년 상반기 기준 53조4천억 원가량으로 1년6개월 만에 11조8천억 원이 늘었다.
특히 칼라일과 손잡고 만든 ‘한국투자칼라일CLO’펀드가 고액자산가 사이 인기를 끌면서 보탬이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PB(프라이빗뱅커) 전문인력을 늘려 자산관리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10월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스티펄파이낸셜의 소속 연구원을 초청해 ‘2024 스티펄 리서치 포럼’도 열고 PB 교육의 자리를 만들었다.
스티펄 소속 4명 연구원은 바이오, 시장전략, 반도체·광학·통신장비,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현장강연을 했다.
△해외 금융사와 손잡고 영토 확장 나서
한국투자증권은 아시아의 골드만삭스가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해외 수익 비중을 5%에서 2030년까지 2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스티펄파이낸셜 연구원이 작성한 주요 리포트를 선별해 국내 고객에게 제공하는 ‘슬립리스인유에이에스(Sleepless in USA)’ 서비스를 2024년 시작했다. 당일 나온 스티펄의 최신 리포트에서 핵심 보고서를 뽑아 하루에 2번씩 발송하는 것이다.
김성환은 개인고객그룹장으로 일하면서 이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스티펄과 협상을 직접 이끌었다. 2022년 스티펄과 합작사 SF크레딧파트너스도 설립했다. 한국투자증권이 65.1%, 스티펄파이낸셜이 24.9%, 우리은행이 10% 지분을 갖고 있다.
SF크레딧파트너스는 미국에서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PD)사업에 주력하며 기업금융 역량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 10월 미국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제휴도 맺고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도 출시했다.
칼라일은 2024년 상반기 기준 총 425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인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로 블랙스톤,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과 함께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꼽힌다. 특히 대출 및 구조화 채권 등 크레딧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대출채권담보부증권은 여러 기업들의 담보대출을 모아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기초로 발행하는 구조화 금융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기관투자자들의 전유물이었던 구조화 상품을 개인투자자에게도 제공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5월 구조화 크레딧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앵커리지 캐피탈과도 협업관계를 구축했다. 앵커리지캐피탈은 구조화 크레딧 관리자산 규모가 230억 달러에 이른다.
▲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11월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IS Global Investors Conference 2024'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부문에서 1위를 되찾아오며 주식자본시장(ECM)부문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4년 만에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1위에 올랐다. 2022년 11위까지 내려왔던 실적을 2023년 3위로 끌어올렸고 2020년 이후 다시 2024년에 1위를 되찾았다.
한국투자증권은 2014년 기준 기업공개 16건을 주관했고 주관 금액 6328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대어 시프트업을 대표 주관해 1495억 원의 실적을 쌓았고 성우(960억 원)와 백종원의 더본코리아(612억 원) 기업공개에도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2위는 미래에셋증권(주관금액 5832억 원, 11건), 3위는 KB증권(5655억 원, 7건)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유상증자 주관부문에서도 9999억 원(12건)의 실적을 내 10여 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LG디스플레이(3553억 원), KDB생명보험(2990억 원)이 큰 규모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의 뒤를 이어 KB증권(7759억 원, 9건) 대신증권(6317억 원, 5건), NH투자증권(6026억 원, 4건) 미래에셋증권(3015억 원, 3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부채자본시장(DCM)에서도 3위를 기록했으나 1~2위인 KB증권과 NH투자증권의 주관금액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22조1937억 원의 채권을 주관해 전년(19조2890억 원)보다 성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일반회사채 10조6676억 원, 자산유동화증권(ABS, 1조5569억 원), 카드채(3조3400억 원), 기타금융채(6조6291억 원) 등으로 고른 성적을 거뒀다.
2024년 부채자본시장에서 1위는 KB증권(50조4328억 원)이 차지했고 2위는 NH투자증권(43조8766억 원)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전년보다 주관금액이 35% 늘었고 NH증권은 28.7% 증가했다.
김성환은 2024년 1월1일자 취임 첫 인사를 통해 큰 폭의 임원진 교체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새로 손발을 맞출 경영진을 새롭게 꾸렸다.
IB부문은 2명이 승진하고 IB그룹 그룹장과 본부장이 대거 물갈이되면서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김성환이 속해있던 개인고객 그룹 수장들은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IB그룹에서 그룹장을 포함해 IB2·3·4 본부장이 모두 교체됐다. 기업공개(IPO) 담당 IB1 본부장만 홀로 자리를 지켰다.
개인고객그룹에서는 김성환의 뒤를 이어 박재현 PB2본부장 상무가 개인고객그룹장 전무를 맡게 됐다. PB3·4·6본부장도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이 밖에도 사업 부문별 1위 달성, 전 부문 글로벌 역량 확보, 운영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반해 2025년 인사는 상대적으로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 전년 성과를 바탕으로 참모진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8명을 승진인사 명단에 올렸다. 유종우 리서치본부장, 홍덕규 퇴직연금본부장, 박태홍 에쿼티파생본부장, 김영우 경영기획본부장, 박철수 PF2본부장, 유명환 IB3본부장 등 6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성일 연금컨설팅3부 부서장과 신현재 KIS 베트남 법인장 등 2명은 상무보로 승진됐다. 기업공개 등을 담당하는 1B1본부장에 방한철 IPO2담당 상무보가 자리하고 경영지원본부장은 홍형성 한국금융지주 준법감시 상무가 맡게 됐다.
소폭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일부 단행됐다.
미래 먹거리로 찍은 퇴직연금과 관련해 퇴직연금본부를 1·2본부 및 퇴직연금운용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개인고객그룹 투자상품본부에 채권상품담당도 새로 만들었다.
PF그룹 PF2본부에는 프로젝트금융담당을 신설했다. 운용그룹에는 그룹장 직속으로 FICC운용담당을 뒀다. 기존 투자금융본부에 있던 FICC부를 담당으로 해 이자율스와프(IRS), 선도금리계약(FRA), 파생연계증권(DLS) 등 구조화 채권 운용·판매 조직의 독립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개인그룹고객장으로 자리 옮겨
김성환은 2019년부터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을 맡아 개인고객그룹을 이끌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18년 12월21일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김성환을 개인고객그룹장으로 이동시켰다. 김성환은 정일문 그룹장이 대표에 내정되면서 공석이 된 개인고객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김성환은 프로젝트금융본부장, IB그룹장을 맡는 등 IB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나서게 됐다.
이후 김성환은 개인금융 분야에서도 성과를 올리며 한국투자증권에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했다. 김성환은 직접 고액 자산가들을 만나 고객을 유치하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해 개인금융 분야 경쟁력을 키웠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개인 금융상품 잔액은 2023년 상반기 50조 원을 넘겼다. 이는 증권업계 최초 기록으로 30조 원을 돌파한 지 3년 만이다. 한국투자증권의 2023년 3분기 누적 전체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액은 53조5700억 원에 이른다.
온라인 전용 계좌 및 거래 서비스 '뱅키스'의 금융상품 잔고도 2022년 말 4조2173억원에서 2023년 말 10조3067억 원으로 뛰어오르며 2.5배로 증가했다.
△경영기획 총괄로 성과
김성환은 경영기획 총괄로 한국투자증권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정과 단기금융 업무(발행어음 허용) 인가를 받는 성과를 냈다.
김성환은 2017년 1월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 총괄에 임명됐다. 총괄에 자리한 지 1년 만인 2017년 11월 증권사 최초로 단기금융업(발행어음사업) 인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단기금융업은 발행어음의 매매와 중개 등을 하는 업무를 말한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초대형 종합금융투자회사(IB)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단기 금융상품이다.
단기금융업은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초대형 종합금융투자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11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과 함께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다.
이때 유일하게 한국투자증권만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냈다. 경영총괄을 맡은 김성환은 인가신청을 앞두고 2017년 6월 경영총괄 조직에 초대형 IB 업무를 전담하는 종합금융투자실을 신설하는 등 초대형 IB 인가 준비 업무를 지휘했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업무를 할 수 있는 증권사는 2024년 1월 현재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모두 4곳이다.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2018년 5월 NH투자증권, 2019년 5월 KB증권, 2021년 5월 미래에셋증권이 차례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다.
인가 이후 힌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사업 안착에 힘썼다. 은행이나 다른 초대형 투자금융회사와 경쟁이 치열해질 상황에 대비해 투자처를 확보하는 데 공을 들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높은 금리를 앞세워 발행어음 판매 초기부터 흥행을 이끌어냈다.
2017년 11월27일 첫 발행어음상품 ‘퍼스트 발행어음’ 출시 당일 4141억 원을 조달했고 다음 날 1차 목표 5천억 원을 모두 채워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가 2024년 10월11일 인도네시아 거래소(IDX)에 구조화워런트(SW) 상품 11종을 상장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성환은 초대 IB그룹장을 맡아 한국투자증권 IB부문의 도약을 이끌었다.
한국투자증권은 KDB대우증권 인수에 실패한 뒤 IB 업무 역량 강화 차원에서 2016년 IB그룹을 신설했다. 김성환은 2016년 1월1일부터 초대 IB그룹장을 맡아 기업금융본부, PF본부, 퇴직연금 본부 등 기업고객 대상 IB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
김성환은 당시 40대로 주요 증권사 가운데 최연소 IB그룹장인 데다 PF전문가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IB수장 자리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았다.
김성환은 1위의 시장입지를 굳혔던 PF본부를 중심으로 IB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성환은 IB부문에서 역대 최대인 2천억 원대의 영업수익을 올리면서 당시 부동의 1위였던 NH투자증권(2650억 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강점이었던 PF부문이 수익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밥캣 등 대형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면서 IPO 리그테이블 1위를 기록했다.
IB부문 수익을 역대 최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김성환은 이례적으로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문가로 활약
김성환은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부동산 PF와 관련해 최초 타이틀을 여럿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PF 전문가로 통한다.
김성환은 교보생명에서 일하던 시절 보험사 최초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도입했다.
동원증권에 재직 당시 증권사 최초로 부동산 PF 전담부서를 두고 업계에서 처음으로 부동산 PF를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도입했다. 이후 영업력과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부동산 PF 시장을 개척했다.
부동산 PF는 이후 증권사 주요 수익원으로 떠오르면서 2022년 주택시장 불안이 커지기 전까지 증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김성환은 이런 성과를 인정 받아 2012년 한국투자증권 PF 본부장 자리를 맡게 되면서 한국투자증권 역사상 최연소로 전무가 됐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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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10월24일 기업금융(IB) 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를 위해서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선진 금융시장에서도 실적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진출 기회를 찾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투자기회를 발굴해 수익원으로 삼아야 한다.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사업그룹을 신설하며 준비에 착수했다.
김성환은 2024년 1월 취임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우수한 상품과 딜을 적극적으로 런칭하고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며 "이를 통해 다른 기업과는 완전히 차별되는 국내시장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IB로 발돋움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 부동산 금융이 주요 수익원이었던 만큼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 한해 동안 부동산 PF에 대한 부실우려와 부동산 평가손실 등 악재가 실적에 반영돼 왔다.
엄격한 리스크관리에 집중하는 동시에 IB 부문 수익성 개선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한 2030세대 고객 유치에도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
2030세대가 국내 증시의 새로운 세력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장기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증권사 사이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와 연계해 고객을 모집하고 디지털 서비스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투자증권 상품을 카카오뱅크 앱에서 판매하고 연계 계좌개설 등 다각도로 협업하며 고객을 늘릴 기회로 삼고 있다.
김성환은 "대형 플랫폼사들이 업계를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반대로 플랫폼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한다"며 "향후 모든 부문에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평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4년 10월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한국투자증권과 칼라일그룹의 전략적 제휴 1주년 기념 행사에서 저스틴 플루프(Justine V. Plouffe) 칼라일그룹 CIO와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 총괄, 개인고객 부문 등을 거치며 증권사 주요 부문에서 경력을 두루 축적해왔다.
한국투자증권 최연소 타이틀을 여럿 가지고 있다.
2007년 부동산금융센터장(상무보)으로 승진하며 최연소 상무가 됐다. 2012년 한국투자증권 역사에서 최연소 전무로 승진했다. 이후 업계에서 최연소 IB 그룹장을 맡는 등 승승장구했으며 IB 그룹장 승진 이후 1년 만에 파격 인사를 통해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처럼 성과를 인정 받으면서 일찌감치 한국투자증권 차기 대표로 거론돼 왔다. 2018년 정일문 대표가 선임됐을 당시에도 김성환은 후보물망에 함께 거론된 인물이다.
경영스타일은 공격적이다. 강한 추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있어 여러 차례 위험을 감수하며 적극적으로 도전해 성과를 내왔다.
김성환은 국내 부동산 PF 1세대로서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최초로 도입해 부동산 금융시장을 개척했다.
부동산 금융이 침체됐던 시기에는 본부 내 인프라 전담 금융부서를 설립하는 등 과감한 도전을 통해 사회간접자본(SOC)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SOC는 은행과 보험사들이 도맡아 진행했던 사업이었다.
임직원에게 고도의 업무 강도를 요구하면서도 성과에 대해선 통 크게 보상하는 방식으로 답한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2016년 IB 그룹장 시절 1년 만에 부사장으로 파격 승진한 데에는 김성환을 눈여겨 본 김남구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김성환이 IB그룹장에 이어 경영기획 총괄, 개인고객 그룹장 등 증권사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쳐온 점도 차기 대표직을 염두에 둔 인사였다는 분석도 있다. 김성환은 김남구 회장과 같은 고려대 출신이기도 하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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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왼쪽)이 2022년 8월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2025년 1월14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한국투자증권 전직 팀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및 이자제한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전직 팀장이 한국투자증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담당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한도 이상의 사금융 대출을 알선하고 고액의 이자를 챙기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 직원의 개인적 일탈행위라고 해명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사 내부통제에 고삐를 죄고 있는 상황에서 터진 사건이라 한국투자증권으로선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계열사 임원에 돈 빌려줘 금감원 '기관주의' 제재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11월26일 금감원으로부터 기관주의 조치와 과징금 1억7천만 원, 과태료 9억5050만 원의 제재조치를 받았다. 또한 관련 임직원에 관해서도 주의 및 감봉 등 징계를 내렸다.
금융감독원은 한국투자증권이 2019년 1월24일부터 2022년 5월16일까지 3년 동안 대주주 특수관계인인 사외이사에게 2억3400만 원의 수익증권담보대출을 제공하고 계열사 임원 6명에게 3억4천만 원가량의 신용공여를 한 것을 문제삼았다.
이뿐 아니라 계열사 발행 증권의 투자일임재산 편입한도 위반을 비롯 투자일임재산 간 거래 및 이익도모 금지 위반, 일반투자자에 대한 중대한 이해관계 고지의무 위반, 일반투자자에 대한 고위험 채무증권 매매권유 금지 위반, 이해상충 관리의무 위반, 기업어음증권 등에 대한 지급보증 금지 위반, 부당한 재산상 이익제공 금지 위반, 부수업무 신고 및 보고의무 위반, 투자자의 위법한 거래 은폐 목적의 부정한 방법 사용 금지 위반, 업무위탁 보고 지연 등을 지적했다.
금감원은 한국투자증권에 경영유의사항 8건 및 개선사항 15건도 전달했다.
△고평가 논란 상장사, 첫날 대량매도 비판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일던 에이럭스 주식을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2024년 11월1일 상장 첫날 대량 매도해 비판에 직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장 전에 브이원텍, 로보스타 등 높은 가치를 받았던 기업을 에이럭스의 비교대상에 포함하고 적자를 보던 로보로보와 로보티즈 등을 제외했으며 전망은 현재가 아닌 과거 실적을 활용했다. 이로 인해 에이럭스의 공모가를 부풀렸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상장 첫날 에이럭스 주가는 38.25%나 급락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 단계에서 에이럭스 48만5천 주(3.66%)를 보유하고 있었고 1개월 의무보유 물량 14만5500주(1.10%)를 제외한 나머지 매도가능 물량을 상장 첫날 처분했다.
이에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이른바 엑시트 논란이 불거졌다. 주주들은 상장 첫날 엑시트를 위해 한국투자증권이 공모가를 일부러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적정 공모가 산정 능력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나왔다.
△무디스 신용등급 전망 낮아져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24년 9월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춰 잡고 장기외화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Baa2로 확정했다.
무디스는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은 Baa2 등급을 유지하고 전망도 ‘안정적’을 그대로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이보다 높은 A3 등급을 유지했고 전망도 ‘안정적’을 받았다.
무디스는 유독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만 낮춰 잡았다. 매분기 호실적을 잇고 있지만 사업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상반기 국내 대기업 계열사의 사모 영구채 발행에 대거 참여했다. 2024년 5월 신세계건설의 65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때 3천억 원의 인수 자금을 맡았다.
이어 같은 해 6월 한국투자증권은 SK온의 5천억 원 규모 채권형 신종자본증권 발행에도 참여했다.
△이노그리드 상장승인 취소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 이노그리드의 상장이 취소됐다.
한국거래소가 2024년 6월 이노그리드의 상장예비심사 효력을 전격 철회하면서 상장 절차가 무효화됐다. 거래소 사상 상장이 취소된 첫 사례가 됐다. 주요사항인 최대주주의 지위 분쟁 가능성을 상장예비심사신청서에 누락한 것이 문제가 됐다.
상장 주관사가 주요사항을 파악해야 하는 책임이 있지만 이를 놓쳐 한국투자증권이 부실심사를 진행했다는 책임론이 불거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최대주주의 분쟁 가능성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노그리드는 2023년 2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지만 한국거래소 상장위원회로부터 미승인을 받았고 2024년 1월에야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는데 이후에도 증권신고서를 7차례나 정정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노그리드 상장 전부터 투자를 진행했다. 상장 예정 주식수의 1.79%(8만1191주)를 보유하고 있다가 상장 이후 규정에 따라 1개월 의무보유한 뒤 매각하려는 계획을 세워뒀었다.
이노그리드의 상장 승인 취소로 자체 투자 수익마저 무산됐다.
△파두 집단소송
반도체설계업체 파두 주주들이 2024년 3월 파두와 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을 대상으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주주들은 2023년 7월 파두의 기업공개 공모에 참여했다가 주가가 급락해 손해를 봤다. 이들은 파두와 상장 주관사가 근거 없는 매출과 수이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해 공모가를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2023년 8월 1조 원이 넘는 몸값을 인정 받아 증시에 입성한 파두는 상장 이후 분기 실적이 제시 실적보다 크게 밑돌면서 논란이 일었다.
파두는 증권신고서에 2023년 매출 추정치를 1202억 원으로 제시했지만 2023년 2분기 분기 매출은 5900만 원, 3분기는 3억2천만 원에 그쳤다. 이에 ‘뻥튀기’ 상장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2024년 3월 금융감독원은 파두 사태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을 압수수색했다. 같은 해 12월 파두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에 주주들이 제기한 집단소송 진행도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어음 부당대출로 징계
김성환은 2018년 8월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특수목적법인(SPC) '키스아이비제16차'에 대출해 줘 자본시장법을 어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키스아이비제16차는 페이퍼컴패니로 대출금으로 SK실트론 지분 19.4%를 인수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해당 SPC가 최태원 SK회장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고 있어 결국 법인이 아닌 최 회장 개인에게 대출을 해준 셈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개인대출이라면 규정 위반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초대형 IB는 발행어음으로 기업금융 외 대출은 불가하다.
당시 김성환을 비롯해 임원 5명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 대상에 포함됐고 일부 임원해임 권고 등이 사전 통보됐다.
하지만 금감원은 2019년 4월3일 제재 수위를 '기관경고'로 낮췄고 임직원을 놓고서도 경징계로 마무리했다.
제재 수위가 낮춰지며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금감원은 단기금융업무 운용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기관경고 조치와 과징금 및 과태료 부과, 임직원 주의와 감봉을 금융위원회에 건의했다. 금융위원회는 같은 해 6월26일 정례회의를 열고 해당 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에 과태료 5천만 원 부과하는 제재를 의결했다.
그러나 2020년 7월 서울행정법원은 금감원의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부당대출 혐의' 제재를 뒤집었다.
서울행정법원 제6부(부장판사 이성용)는 전모 한국투자증권 상무보가 금감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감봉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이 해당 대출은 개인대출이 아니라 기업대출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2022년 1월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도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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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8월7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해외 대학교 재학생 대상 채용 설명회 'KIS 챗 인 서울'에서 글로벌 진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2001년 LG투자증권 ABS·PF 팀장이 됐다.
2005년 동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7년 한국투자증권 부동산금융센터장으로 일했다.
20012년 한국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이 됐다.
2016년 한국투자증권 IB부문 그룹장으로 일했다.
2017년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3년 11월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2024년 1월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24년 6월 한국거래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82년 서울 당곡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부동산금융학과를 졸업했다.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부동산금융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05년 한국증권업협회 제1회 증권인기념 공로패를 받았다.
2014년 금융위원회 제14회 금융증권대상을 수상했다.
2013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표창을 받았다.
2014년 한국IB대상(주식발행부문)을 수상했다.
2017년 한국거래소 2016년 컴플라이언스우수증권사 대상을 받았다.
◆ 기타
김성환은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보수 7억6778만 원 가량을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급여 4억2380만 원, 상여 3억4398만 원 등이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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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5월30일 환경보호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우리의 사명은 고객의 필요에 부합하는 최상의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며, 그 해답은 글로벌 시장에 있다고 확신한다.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로서 전 세계 자본과 금융의 흐름이 교차하는 홍콩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 (2024/11/13, 홍콩에서 IR행사 KIS나잇을 진행한 뒤)
“한국투자증권은 고객들과 더불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플랫폼 파워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참석하신 모든 기업과 투자자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 (2024/11/11,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KIS 글로벌 투자자 콘퍼런스 2024를 개최하며)
“이번 행사는 한국투자증권이 그간 기업금융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층 더 발전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과 세계 곳곳에서 빚어지는 무력 충돌 등 복합적인 거시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의 활로를 찾는데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024/10/24 기업금융(IB) 포럼에서)
“실전투자대회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거래 시스템을 고도화해 최적의 매매환경을 지원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2024/10/16, 뱅키스 실전투자대회 시상식에서)
“최근 1년간 칼라일과의 협업을 통해 양질의 금융 상품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힘써왔다.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리테일 상품 파이프라인 강화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 (2024/10/14, 미국 칼라일과 전략적 제휴 1주년을 기념하며)
“앞으로도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지닌 파생상품 사업자로 성장하겠다.” (2024/10/10,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거래소(IDX)에 구조화워런트(SW) 상품 11종을 상장한 뒤)
“영업 일선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PB들이 글로벌 시장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얻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PB들의 역량을 높여 궁극적으로 고객 자산을 효과적으로 증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2024/10/05, 미국 스티펄파이낸셜 소속 연구원을 초청한 2024 스티펄 리서치 포럼을 개최하며)
“헌혈 행사를 통해 긴급히 필요한 혈액을 확보하고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 사회 공동체에 이바지하고 ESG경영을 실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천하겠다.” (2024/09/30, 사랑의 헌혈 행사에 참여한 뒤)
“회사 차원에서 2030년 중장기 계획을 짜고 있고 아시아증권사 1위 노무라증권의 순이익과 자산을 넘도록 하겠다. 순이익이 현재보다 3배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워뒀고 한국투자증권의 성장률을 고려하면 순이익 측면에서 노무라 증권이나 국내 4대 금융지주를 2030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2024/09/09,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이번 업무협약은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의 구호사업에 민간자금이 투입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양사가 보다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 (2024/09/04, 굿네이버스글로벌임팩트와 온실가스 감축사업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 없이 캄캄한 밤을 보내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내일을 밝히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동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 (2024/09/02, 에너지 빈곤국 아동들을 위해 임직원 및 가족들이 제작한 태양광 랜턴 300를 후원하며)
“임직원들이 건넨 작은 도움의 손길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들에게 미약하나마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이어가겠다.” (2024/08/13, 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한 지원 사업을 시작하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상품 역량을 내재화하고 모든 사업부문을 글로벌화 하는 등 구체적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업금융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일을 통해 성장하고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는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다.” (2024/08/07, 해외 대학교 재학생 대상 채용설명회 ‘KIS 챗 인 서울’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해외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고 ESG경영을 더욱 확대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 (2024/07/18,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금융사 최초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확보하자)
“리서치는 자본시장의 가장 앞 열에서 기업과 투자자 사이 소통을 돕는 중요한 직무다. 학생 여러분이 예비 애널리스트로서 가진 꿈을 크게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2024/06/19, 2024 리서치챌린저 시상식에서)
“환경의 날을 맞아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한 생태숲 조성 프로젝트의 성과를 나눌 수 있어 뜻깊다. 앞으로도 생활 속 실천에 초점을 맞춘 환경보호 활동과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 펼치겠다.” (2024/06/05, 서울 중랑천에서 생태숲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하며)
“우리 청년 세대에 국내외 주식시장에 관한 다양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고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4/06/05, 제9회 뱅키스 대학생 모의투자대회 시상식에서)
▲ (왼쪽부터) 유도석 한국IR협의회 상무, 미경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최영섭 차이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김준만 코스닥협회장이 2024년 9월27일 차이커뮤니케이션 상장을 기념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새롭게 단장한 도서관을 보고 즐거워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책을 읽고 성장하고 건강하게 자라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서관 지원 사업을 지속하겠다.” (2024/05/22, 인천 부평구 소재 해피홈 보육원에 ‘한국투자 꿈 도서관 5호’를 개관한 뒤)
“한국은 리테일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고객을 위한 우수한 금융상품 발굴과 공급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 해답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고 오늘 행사가 그 해답을 찾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24/05/20,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공동주관 ‘인베스트 K-파이낸스행사’ 투자설명회 KIS나잇을 개최하며)
“미국은 성장률도 높고 기준금리도 한국보다 높지만 위험은 낮아 미국에서 딜을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덩치 큰 기업과 인수합병(M&A)을 할 수 없고 같이 투자해 조인트벤처(JV)를 만들거나 빠른 시일 내 상품으로 돈을 벌어보고자 스티펄과 제휴했고 칼라일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칼라일 펀드에 투자했다.” (2024/05/19, 미국 뉴욕 콘래드 다운타운호텔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초고액 자산가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섬세하고 차별화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 (2024/02/29,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객 환영 만찬 행사에서)
“지금의 증권업은 과거와 달리 자금의 수요와 공급을 창출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하는 창의 융합 활동이다.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창의적 사고가 회사 발전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다.” (2024/01/28, 2024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우리는 자본시장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내며 1위를 다투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잘하고 있는 부분은 보다 업그레이드하고, 보완할 부분은 정교하게 다듬어 빠르게 한단계 수준을 높인다면, 업계 전 부문 1위는 물론이고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2024/01/02, 한국투자증권 사장 취임사에서)
"국내에서의 치킨게임은 답이 없다. 큰 옷을 마련하긴 했지만 내수에선 체격을 키울 수 없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은 수익의 25%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올해는 35%로 비중을 넓힐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50%까지 늘리려 한다."
"국내 부동산 PF에 그치지 않고 해외부동산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지난해 호주 캔버라 오피스, 폴란드 아마존 물류센터 등 해외 오피스빌딩 5건에 1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딜 소싱부터 계약까지 진두지휘 했다. 한 번 투자할 때마다 나를 포함한 직원들이 20~30번씩 직접 방문한다." (2017/03/16, 인베스트조선 인터뷰에서)
"IB는 좋은 사람이 있어야 돈을 번다. 성과를 내면 보상이 주어진다는 원칙으로 의욕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게 하는 선순환 조직을 만드는 게 목표다."
"그룹장 임명 당시 걱정부터 된 게 사실이다. 하지만 곧 설레기 시작했고 이제 자신감이 붙었다. 한국투자증권 IB그룹을 국내 최고로 끌어올리겠다. 본부장은 부서장보다 많이 알아야하고 그룹장은 본부장보다 많이 알아야 한다. 당분간은 걷는 속도부터 달라질 것이다." (2016/01/12, IB 토마토 인터뷰에서)
"내가 잘 하는 것은 그해의 주력상품을 잘 만드는 것이다. 여러가지 상품에서 전반적인 수익을 향상시키기보다는 현 시점에 어떤 상품이 흐름에 적합한지 선별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감각이 뛰어나다고 자신한다. 백화점에 들어서면 1층 전면에 배치돼 가장 잘 팔리는 상품들이 있는가 하면 맨 꼭대기층 어딘가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더라도 필요한 상품들이 자리해 있다. 지금은 1층에 어떤 상품들을 진열할 것인지 고르는 중이다."
"올 한해만은 사람 좋다는 얘기를 듣고 싶지 않다. 날카로운 사람, 쎈 사람, 만만치 않은 선수라는 말을 많이 듣는 것이 1년 목표다." (2016/01/12, 뉴스핌 인터뷰에서)
"지난 20년 동안 프로젝트금융(PF) 분야에 몸담으며 관련 상품 시장을 개척한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2013/10/31,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은행과 보험사의 대출 전유물이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유동화시장(직접금융)으로 전환한 장본인이다. 간접금융에 머물고 있는 사회간접자본(SOC) 딜도 둑을 허물어 작접 금융시장으로 나오게 하겠다. 간접금융에 있던 PF를 직접금융에 가져온 것 처럼 인프라시장에서 다시 한번 직접금융의 르네상스를 이루겠다." (2012/10/18, 대한경제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