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 구글 알파벳 실적 발표가 'AI 버블' 시험대, 데이터센터 투자 성과 확인이 관건
- 구글 지주사 알파벳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했다. 핵심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관련 사업의 성과가 관건으로 꼽힌다.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를 대폭 늘린 뒤 이를 회수하기 충분한 수준의 결실을 거두고 있는지가 투자자 심리 회복에 중요하기 때문이다.20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는 "구글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은 인공지능 투자 열풍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알파벳은 22일 미국 증시가 마감한 뒤 콘퍼런스콜을 열고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야후파이낸스는 월스트리트 증권사들이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뒤 수익화 여부를 확인하려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투자자들이 최근 빅테크 업체들의 투자 위축 가능성을 우려해 소극적 태도를 보이며 한 발 물러나고 있어 알파벳의 실적 발표 내용이 더 중요해졌다는 설명도 이어졌다.빅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 관련 서비스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투자 확대 필요성을 높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기 때문이다.결국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거나 데이터센터 투자를 줄이는 신호가 나타난다면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에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야후파이낸스는 알파벳이 2분기 매출 1170억 달러(약 173조 원), 주당순이익 2.95달러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평균 추정치를 전했다.2025년 2분기 매출 964억 달러(약 142조 원), 주당순이익 2.31달러와 비교해 크게 늘어나는 수치다.특히 인공지능 사업과 직결되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매출은 224억 달러(약 33조 원)로 2025년 2분기와 비교해 약 6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만약 알파벳의 실제 2분기 실적이 증권가 예측을 밑돌거나 향후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를 늦춘다는 발표가 나온다면 반도체주를 비롯한 기술주 전반에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할 가능성이 유력하다.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그동안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만큼 이러한 '버블'이 붕괴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구글을 뒤따라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를 축소하면 반도체를 비롯한 관련 업종 전반에 악재로 떠오를 수 있다.투자은행 HSBC는 알파벳 실적과 관련해 "반도체를 비롯한 하드웨어 가격 상승이 투자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지, 또 고객사들이 인공지능 서비스 관련한 지출 비용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중점적으로 파악할 것"이라고 투자전문지 인베스토피디아에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