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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반도체 생산 한계에 엔비디아 주문 거절, 삼성전자 반사이익 기대 키워
TSMC 반도체 생산 한계에 엔비디아 주문 거절, 삼성전자 반사이익 기대 키워
대만 TSMC가 첨단 미세공정 반도체 생산 능력에 한계를 맞아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추가 주문마저 거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반도체 설계 기업들이 TSMC에만 공급망을 의존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만큼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점차 반사이익을 보게 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15일 IT전문지 디인포메이션는 TSMC가 최근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에 반도체 생산 라인을 필요한 만큼 배정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엔비디아는 자체 설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제품을, 브로드컴은 구글과 협력해 개발한 텐서 프로세서(TPU) 인공지능 반도체 생산을 모두 TSMC에 맡기고 있다.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열풍이 이어지면서 자연히 고성능 반도체 수요도 급증해 TSMC에 파운드리 주문이 더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TSMC가 핵심 고객사로 자리잡은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에 생산 확대 불가를 통보하면서 공급 부족 상황이 뚜렷하게 확인된 셈이다.TSMC가 인공지능 반도체와 고성능 스마트폰 및 PC용 프로세서 제조에 주로 활용하는 5나노 이하 미세공정 생산라인은 이미 장기간 포화 상태를 겪고 있다.고객사들이 자연히 웃돈을 주고 생산라인을 확보하려는 사례도 늘어나면서 TSMC의 가파른 매출 성장과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하지만 TSMC가 이제 대형 고객사들의 추가 파운드리 주문마저 거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것은 성장세가 한계를 맞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TSMC는 대만과 미국 애리조나에 운영하는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실제 가동이 이뤄지기까지는 수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디인포메이션은 "한동안 이어진 인공지능 열풍이 결국 TSMC의 생산 능력을 넘어섰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결국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대형 반도체 설계 업체들이 파운드리 공급망에 TSMC 의존도를 낮추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오르게 됐다.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 홍보용 사진.삼성전자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든다.5나노 이하 첨단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와 경쟁할 수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미국 인텔뿐이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인텔과 비교해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 훨씬 일찍 진출한 만큼 폭넓은 고객사 기반과 사업 경험 및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자체 제작하는 인텔과 달리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사업 범위가 매우 좁다는 점도 잠재 고객사들이 경쟁이나 기술 유출 가능성 등을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로 꼽힌다.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장기화로 빅테크 및 시스템반도체 기업들이 삼성전자와 관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것도 유리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및 파운드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인 만큼 전략적 협력사로 자리잡는다면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다만 투자전문지 벤징가는 TSMC 첨단 반도체 공급 능력 제약에 따른 반사이익이 삼성전자보다는 인텔에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인텔이 미국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제조업 활성화 정책에 가장 중요한 기업으로 자리잡았고 생산 거점 다변화 등 장점을 확보하고 있어 유리한 위치에 놓였다는 것이다.벤징가는 "TSMC의 반도체 생산라인 포화 상태는 인공지능 열풍이 강력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며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은 그동안 외면받아 왔지만 이제는 진정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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