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 비트코인 시세 금값과 상반된 흐름 보여, "저점 뒤 반등 예고하는 신호" 분석
- 금 시세가 최근 빠르게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비트코인과 금값 사이 연관성이 약해지는 것은 향후 가상화폐 시장에 강세장 재진입을 예고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가상화폐 전문지 비인크립토는 16일 "비트코인과 금 시세 흐름 사이에 차이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시장에 전환점이 임박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비인크립토의 집계 시점 기준으로 금 시세는 온스당 4305달러까지 상승하며 10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4381달러에 가까워졌다.투자자들이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대응해 인플레이션 영향을 회피할 수 있는 투자수단을 찾아 나서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반면 비트코인 시세는 10월 기록했던 고점인 12만6210달러 대비 약 30%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비인크립토는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 비트코인이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면서 안전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금값 대비 비트코인 시세를 나타내는 지수가 현재 역사상 네번째로 30 이하로 떨어졌다는 분석도 이어졌다.이는 2015년과 2018년, 2022년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을 기록했을 때 나타난 현상이다.비인크립토는 이를 근거로 비트코인 현재 시세가 바닥을 찍은 뒤 본격적으로 반등 추세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을 제시했다.금 시세와 비트코인 가격의 차이가 커질수록 강세장에 다시 진입할 가능성은 높아진다는 것이다.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8만5902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