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이사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이사.

조만호는 무신사의 총괄대표이사다.

기업공개를 추진하면서 무신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1983년 8월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단국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인터넷 커뮤니티 프리첼에 무신사의 모태인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을 만들어 운영했다.

고등학교 졸업 뒤 2008년 무신사닷컴을 설립해 신발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무신사매거진을 운영했고 무신사스토어를 만들었다.

2012년 무신사의 운영사인 그랩을 설립한 뒤 사명을 무신사로 변경했다.

한동안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만 맡다가 2024년 총괄대표이사로 복귀했다.

‘국내 패션업계의 제프 베이조스’, ‘상생의 경영자’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이사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12월 사와도 코타로 조조 대표이사 사장과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조조는 일본 온라인 패션플랫폼 회사로 '조조타운'을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

△무신사의 사업
무신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플랫폼 회사다. 이커머스 사업 위주로 성장해 약 8천 개의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있으며 2025년 현재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매장까지 빠르게 확장하면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무신사는 핵심 사업인 패션 플랫폼을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 사업과 스포츠, 홈, 뷰티 카테고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자체 브랜드로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있다.

사업 부문은 ‘패션’ 하나다. 여기에는 패션을 포함한 모든 사업 매출이 포함된다. 무신사는 품목별 매출 현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매출은 크게 제품 매출, 상품 매출, 수수료 매출로 구성된다.

제품 매출은 무신사 스탠다드 등 자체 기획 브랜드에서 발생하며 상품 매출은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 및 글로벌 브랜드 유통을 통해 발생한다. 또 무신사는 플랫폼 입점사로부터 판매 중개 서비스 대가로 수수료를 받고 있다.

채널별로는 기존 주력 채널인 온라인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신사는 2025년 6월30일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 28곳, 무신사 편집샵 3곳, 29CM 편집샵 4곳, Empty 2곳 등 총 37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의 지배구조
무신사는 2025년 6월30일 기준 무신사로지스틱스, 무신사파트너스, 무신사트레이닝, MUSINSA JAPAN 등 16개 연결대상 종속회사(국내 15, 해외 1)를 두고 있다. 계열사는 23개에 달하며 모두 비상장사다.

MUSINSA JAPAN은 일본 도쿄에 위치한 법인으로 ‘의류 및 잡화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그 외 종속회사는 모두 국내법인으로 의류 및 잡화 판매, 창고보관 및 입출고 용역, 전자지급 결제대행, 부동산 개발, 사업시설 관리 및 지원, 투자 및 자문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조만호는 2025년 6월30일 기준 무신사 주식 1억575만5900주(52.35%)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18인과 합쳐 53.17% 지분으로 무신사를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주식회사 ‘라펠’이 65만2900주(0.32%)를, 기타 특수관계자 김훈도씨가 7만7600주(0.04%)를 갖고 있다. 라펠은 조만호가 지분 100%를 보유한 부동산 임대·매매·관리 회사다.

그 외 특수관계인은 무신사와 계열사의 등기임원이다. 많게는 17만1691주(0.08%)를 들고 있다.

이사회는 2025년 6월30일 기준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조만호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며 조만호를 비롯 박준모 공동대표이사, 최영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3명의 임원이 사내이사 명단에 올라있다.

이황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원장과 이행희 사랑의달팽이 회장, 임수현 DS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 등 3명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윤원기 IMM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전무이사, 티안티안헤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 쉬차오첸 KKR Melange Holdings L.P. 디렉터 등 3명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다.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 임원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을 뒀다.

감사위원회는 사내이사인 최영준 최고재무책임자와 사외이사인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임수현 DS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 등 3인으로 구성돼 있다.

임원보상위원회는 박준모 공동대표이사가 위원장으로, 이황·이행희 등 2명의 사외이사가 위원으로 있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이황·이행희·임수현 등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Who Is ?]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이사

▲ 무신사의 실적.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온·오프라인 채널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호조
무신사는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6705억 원, 영업이익 588억 원, 순이익 371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22%, 22.9% 증가했으며 순이익의 경우 1945.8%나 성장했다.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주요 카테고리가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무신사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전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2025년 6월 잇달아 열린 프로모션 행사 ‘이구위크’와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합산 3400억 원의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했고 오프라인에서는 2025년 1~6월 신규 매장 9곳을 열면서 2025년 상반기 누적 판매액 1천 억 원을 돌파했다.

순이익 폭등은 전년 동기 낮은 순이익을 거둔 기저효과다. 무신사는 2024년 상반기 이자비용으로 영업이익보다 큰 520억 원을 인식하면서 순이익 18억 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한편 무신사 쪽은 이번 순이익이 실제보다 낮게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상환전환우선주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 변경의 영향을 받아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372억 원을 달성했다”며 “이는 실제 현금 유출 없이 재무제표상 약 400억 원 규모의 이자비용이 반영된 효과이며 이를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거의 8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2025년 하반기 오프라인 거점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서울 용산, 성수에 대형 편집숍 ‘무신사 메가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며 중국 스포츠 의류 회사 안타스포츠와의 합작법인(JV) ‘무신사상해 상무유한책임공사(MUSINSA SHANGHAI)’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무신사 쪽은 “합작법인 최종 거래 승인 절차는 2025년 3분기 내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으로 동남아 화장품 시장 공략
조만호는 뷰티 사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무신사 상장을 앞두고 외형을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무신사가 말레이시아 헬스앤뷰티(H&B) 매장 ‘가디언즈’와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의 수출 및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주요 점포 2곳에 입점을 완료했다고 2025년 9월8일 밝혔다. 잎서 2024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뒤로 두 번째 글로벌 오프라인 진출이다.

가디언즈는 말레이시아에서 5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대표 H&B 매장이다. 무신사는 가디언즈의 주요 점포 입점을 시작으로 2026년 상반기까지 매장을 100여 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무신사는 2021년부터 뷰티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4년 들어서는 뷰티 전문관인 ‘무신사뷰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사업 규모를 넓히고 있다. 초창기 800여개에 불과했던 입점 브랜드 수는 2024년 9월 기준 1700여 개로 늘어났다.

△오프라인 및 해외로 사업영역 확대
조만호는 무신사의 사업 무대를 오프라인과 해외로 넓히고 있다.

무신사가 중국 스포츠 의류 회사 안타스포츠와 합작법인 ‘무신사상해 상무유한책임공사(MUSINSA SHANGHAI)’를 설립하고 공동 투자를 진행한다고 2025년 8월27일 밝혔다.

무신사상해는 중국 현지에서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맡는다.

안타스포츠는 중국에서 최대 규모의 스포츠 의류 회사다. ‘멀티 브랜드’ 전략 아래 스포츠웨어, 애슬레저,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동투자는 현지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5년 9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완료되면 무신사가 합작법인 지분 60%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오른다. 안타스포츠는 나머지 지분 40%를 갖는다.

앞서 무신사는 일본·대만 등에서 팝업스토어와 로드쇼를 열면서 중화권 및 일본 고객 유치에 나섰다. 2022년에는 영문 홈페이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열었으며 글로벌본부를 신설해 허철 맥킨지 한국사무소 부파트너를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우아한형제들 출신의 조연 최고기술책임자(CTO)도 2022년 3월 합류했다.

오프라인 매장도 홍대, 강남, 성수, 대구 동성로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확대해왔다. 무신사는 2025년 6월30일 기준 총 37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공개 절차 착수, 주관사 선정 나서
조만호는 무신사 기업공개를 본격화하고 있다.

무신사가 2025년 8월18일 국내외 복수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무신사는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 확충 수단으로 활용하겠단 계획을 갖고 있다.

시장에서는 무신사의 기업가치가 최대 10조 원에 이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비상장 주식 시장에서의 무신사 시가총액이 아직 3조 원대에 머물고 있다.

[Who Is ?]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이사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이사(오른쪽)가 2020년 6월23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테라스에서 열린 유니콘 홍보대사 위촉식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안내하고 있다. <박영선 페이스북 갈무리>

△첫 사외이사 선임, 경영 투명성 강화
조만호는 기업공개를 준비하며 무신사의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무신사가 2025년 3월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행희 전 한국코닝 대표이사,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수현 DS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무신사가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신사 이사회는 2024년 12월31일 기준 사내이사 6명, 기타비상무이사 4명 등 이사 10명과 감사 1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무신사는 사외이사 선임함과 동시에 사내이사 규모를 줄였다. 이에 사내이사는 조만호, 박준모 공동대표이사, 최영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3명으로 축소됐다.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 임원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을 신설했다. 무신사는 각 위원회를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2인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무신사 관계자는 “외형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기업으로서 내실을 갖추기 위해 독립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도 새롭게 꾸렸다”며 “앞으로도 경영 투명성 제고를 통한 안정적인 거버넌스 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플랫폼 무신사의 카테고리 확대
조만호는 무신사를 다양한 카테고리를 망라하는 패션플랫폼으로 키워냈다.

특히 남성 스트리트 패션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남녀노소의 다양한 패션 및 잡화 등으로 확대해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2년 5월 X세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레이지나잇’을 출범시켰다. 레이지나잇은 의류뿐 아니라 뷰티, 예술품, 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취급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다.

같은 해 4월에는 무신사의 스포츠웨어 전문관 ‘무신사 플레이어’를 론칭했다. 무신사 플레이어 홍보대사로 국가대표를 지낸 조원희 전 축구선수와 계약해 ‘도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같은 해 2월에는 자체 아동복 브랜드 ‘무신사 키즈’를 론칭해 성장하고 있는 아동복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1년 11월 뷰티 전문관인 ‘무신사 뷰티’를 론칭하며 화장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조만호는 2021년 6월 명품 편집숍 무신사 부티크를 론칭해 해외 명품 브랜드로 무신사의 카테고리를 넓혔다. 무신사 부티크는 자체 정품인증서 ‘부티크 인증서’와 ‘보안씰’을 통해 정품 보증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2021년 4월 여성패션플랫폼 W컨셉 인수전에 참가했다가 고배를 마셨지만 1개월 뒤 스타일쉐어 및 29CM를 인수하면서 여성복 카테고리를 보강했다.

조만호는 2020년 7월 한정판 신발 리셀플랫폼 솔드아웃을 론칭하면서 패션업계의 한정판 리셀 열풍 흐름에 동참했다. 솔드아웃은 2021년 5월 무신사의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로 분사해 두나무로부터 10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무신사는 2016년 ‘우신사’를 론칭해 여성복 카테고리로 첫 사업확대에 나섰다. 우신사는 여성복 전문 패션플랫폼 업계에서 W컨셉 등과 경쟁을 펼치면서 2020년에는 3분기 누적 거래금액에서 W컨셉을 앞서기도 했다.

△대규모 외부투자 유치와 상장 추진
무신사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대규모 외부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성공적 상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는 2023년 7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웰링턴매니지먼트 등으로부터 2400억 원에 달하는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시리즈C 라운드에서 총 2400억 원을 조달하면서 당시 3조5천억 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앞서 2021년 3월 세콰이어캐피털과 IMM인베스트먼트 등에서 1300억 원을 투자받았다. 당시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2조5천억 원으로 평가됐다.

무신사는 2019년 11월 미국 세콰이어캐피털에서 투자금 1900억 원을 유치했다. 당시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2조2천억 원으로 평가받았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세콰이어캐피털 투자를 유치하면서 5년 이내 기업공개를 하지 않으면 투자금을 물어주는 풋옵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조건에 따르면 무신사는 2024년 상장을 추진해야 하나 세콰이어캐피털이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세콰이어캐피탈은 무신사 스토어, 우신사,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튜디오, 무신사 테라스, 무신사 DF(면세점)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했다.

△자체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출시
조만호는 무신사 자체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키우고 있다.

무신사는 2017년 자체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론칭했다. 각각의 브랜드에게 판매공간을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넘어 직접 패션상품을 만들게 된 것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로 유통구조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에 무신사 스탠다드의 매출 중 상품 매출이 수수료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2020년 연 매출 1100억 원을 냈다. 특히 대표 상품인 슬랙스가 연간 100만 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장에는 무신사의 자회사인 ‘위클리웨어’의 역할이 컸다. 위클리웨어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상품 제작과 생산, 원가 및 품질 관리 등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업체다.

[Who Is ?]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이사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이사가 2024년 5월28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티타임을 위해 호텔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상생경영으로 국내 패션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힘써
조만호는 무신사의 성장 과정에서 직원 복리후생, 입점 브랜드 지원, 신진 디자이너 육성 등에 힘쓰며 패션업계와 상생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만호는 2022년 3월22일 무신사 및 자회사의 임직원들에게 그가 보유한 무신사 지분 1천억 원을 무상으로 증여한다고 밝혔다. 2021년 6월 무신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임직원에게 주식을 증여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조만호는 “그동안 무신사가 사업을 확대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열정적으로 함께 일한 임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지금의 무신사를 함께 만들어온 모든 직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만호의 주식 증여는 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한다는 의미 외에 신사업 및 해외시장 개척 등에 역량을 발휘해달라는 주문으로도 여겨졌다.

조만호는 입점 브랜드 및 패션업계와 상생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무신사 입점 브랜드들이 제품생산 및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생산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무신사 동반성장 지원금 정책’이 대표적이다.

중소 규모의 패션업체는 생산비용 투입 시점과 매출에 따른 자금유입 시점이 일치하지 않아 현금흐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조만호는 입점 브랜드들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고자 동반성장 지원금 정책을 2015년 도입했다.

조만호는 동반성장 지원금을 통해 해마다 1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입점업체들에 지원했다. 무신사는 첫 자금 지원을 시작한 2015년 이후 2024년 7월 말까지 누적 3072억 원을 입점 브랜드에 지급해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이 컸던 2021년에만 521억 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공유 오피스 사업인 ‘무신사 스튜디오’도 패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만호의 동반성장 프로젝트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2018년 서울 동대문에 1호점을 낸 데 이어 2022년 2월에 한남1호점, 5월에는 성수점을 열었다. 2022년 12월 한남2호점과 2023년 5월 신당점을 잇따라 개장했다.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점은 국내 패션사업의 메카인 서울 동대문시장 인근에 위치해 패션 원단 업체 및 제작자들과 소통하는 데 유리하다. 각종 촬영 스튜디오, 제작실, 창고 등의 사무서비스는 물론 택배 발송비, 패션업계 컨설팅, 비즈니스 교육 등도 지원된다.

서울 한남점은 국내 유수의 패션 브랜드들이 운집한 한남동 거리에 자리를 잡아 브랜드 관계자들과 협업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성수점은 유통업계에서 ‘팝업의 성지’로 떠오른 성수동에 자리를 잡아 고객과 접점이 두텁다.

무신사 스튜디오에서 신진 디자이너 발굴과 육성을 위한 오디션 ‘무신사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2019년 4월부터 약 1년 동안 진행하기도 했다. 무신사는 오디션에서 상위 11위까지 선발된 디자이너 팀들에게 1년 동안 무신사 스튜디오를 무상 지원했다.

조만호는 패션브랜드 육성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조만호는 2018년 패션 전문 벤처투자캐피탈 무신사파트너스를 설립했다. 무신사파트너스는 2021년 말까지 중소브랜드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50여 건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2024년 상반기까지 누적 투자금액이 900억 원에 이른다.

무신사파트너스의 투자를 받은 대표적 패션 브랜드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커버낫, 앤더슨벨 등이 꼽힌다.

이 외에도 무신사는 2022년 2월 패션학과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급도 시작했다. 첫 해에 패션디자인 전공 대학생 28명에게 8400만 원을 지원했다.

△여성복 카테고리 확장 시도
조만호는 여러 차례 여성복 전문 패션플랫폼을 론칭하는 등 여성복 카테고리 확장에 공을 들였다.

무신사는 2022년 5월2일 X세대(1965~76년 출생) 여성을 대상으로 한 패션플랫폼 레이지나잇을 론칭했다.

무신사는 레이지나잇을 패션뿐 아니라 뷰티, 예술품,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취급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무신사는 2021년 말부터 4050세대를 위한 패션플랫폼 론칭을 준비해 왔다. 일반적으로 4050세대 중년층은 무신사의 기존 고객층인 1020세대보다 구매력도 크고 브랜드 이탈률도 낮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4050세대도 온라인 구매에 익숙해지면서 ‘퀸잇’, ‘포스티’ 등의 중년 대상 패션플랫폼이 급성장했다.

조만호는 2021년 5월 경쟁 패션플랫폼 회사인 스타일쉐어와 그 자회사 29CM를 3천억 원에 인수했다. 이는 여성복 카테고리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여겨졌다.

스타일쉐어 인수에는 롯데쇼핑, SK텔레콤, CJENM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무신사 품에 안겼다.

앞서 조만호가 우신사를 통해 여성복 카테고리에서 처음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만호는 2016년 우신사를 론칭했다. 2030세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무신사 내 전문관이었다. 조만호는 2030세대 여성을 핵심 고객층으로 유치하기 위해 강력한 프로모션 정책을 펼쳤다.

[Who Is ?]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이사

▲ 무신사 로고. <무신사>

△무신사가 걸어온 길
조만호는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2년 인터넷 커뮤니티 프리챌에 무신사의 전신인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을 만들었다. 무신사의 이름은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에서 앞글자 3개를 따와 지은 것이다.

조만호는 그저 신발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사용자들끼리 국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운동화 사진을 공유한다는 목적으로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을 만들었다.

인터넷 커뮤니티 시대가 저물고 무진장 신발 많은 곳의 회원수가 많아지자 조만호는 2003년 프리챌에서 벗어나 무신사닷컴을 설립했다.

무신사닷컴은 국내외 패션 유행을 짚어보고 다양한 브랜드의 신상품 발매 및 할인 소식을 볼 수 있는 유저 중심의 커뮤니티로 운영됐다. 무신사닷컴은 2005년, 2008년, 2011년 등 3차례 리뉴얼을 거쳤다.

조만호는 무신사닷컴 회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자 자체 패션화보, 상품추천 등 패션 관련 콘텐츠를 실은 ‘무신사 매거진’을 2005년부터 발간했다. 무신사 매거진은 국내 최초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발매되는 패션잡지였다.

조만호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마케팅 및 유통 채널 확보에 목말라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무신사 매거진 발간을 시작했다. 무신사 매거진은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한 브랜드 홍보, 룩북 제작, 화보 촬영 대행으로 콘텐츠를 확보해나갔다.

무신사 매거진이 수익원으로 자리잡지 못하자 조만호는 2009년 직접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유통을 맡기 위해 무신사 스토어를 설립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온라인 패션쇼핑이 2020년대만큼 활발하지 않을 때였다.

조만호는 신진 디자이너에게 무신사 입점을 제안하면서 화보 촬영이나 룩북 제작 등의 지원책을 제시해 입점 브랜드를 늘려나갔다. 또한 리뷰, 착장샷 등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1020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무신사의 영향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패션 마니아들이 함께 모인 커뮤니티라는 무신사의 정체성은 2024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고, 무신사가 수많은 온라인 패션몰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 비결로 꼽히기도 한다.

무신사 스토어는 설립 이후 빠르게 외형을 키워나갔다. 무신사의 거래금액은 2013년 10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15년에는 1천억 원, 2020년에는 1조 원, 2021년에는 2조 원, 2023년 4조 원을 각각 돌파했다.

스트리트 패션으로부터 시작한 무신사는 2024년 현재 여성복, 명품, 화장품, 한정판 패션잡화 등의 자매 플랫폼과 아동복, 골프, 스포츠웨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보유한 국내 패션플랫폼 1위 업체가 돼있다.

2019년 국내 10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2023년 기준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무신사의 기업가치를 약 3조5천억 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1년 특정 고객 대상 쿠폰 발행과 이벤트 이미지 논란 등의 책임을 지고 조만호가 무신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2022년 한문일 대표이사가 무신사를 이끌면서 해외진출과 카테고리 확대에 속도를 냈다.

2024년 조만호 총괄대표이사가 다시 무신사의 대표자리로 복귀하고 이후 한문일 대표이사가 사임했다. 2024년 현재 조만호, 박준모 공동대표 체제로 무신사를 경영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이사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이사가 2018년 8월28일 서울 중구 스카이워크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전 2020’을 발표하고 있다. <무신사>

조만호는 무신사를 단순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 아닌 지역과 결합된 브랜드로 성장시키려 한다.

무신사는 2025년 현재 성수역 역명 병행 표기를 추진하고 있다. 입찰에서는 경쟁 후보였던 에이블리가 무효 처리되면서 유찰됐지만 이어지는 수의계약에서 무신사가 역명병기를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무신사는 이를 바탕으로 성수동을 상징하는 대표적 패션 뷰티 기업으로 자리 잡으려 하고 있다. 지역 상징성과 기업 브랜드를 결합해 ‘성수=무신사’라는 공식을 굳히게 되면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조만호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단기 수익성보다 장기적 브랜드 파워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무게를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매출 비중은 2022년 연간 25.4%에서 2025년 1분기 29.3%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만호가 이를 ‘한국형 유니클로’로 키우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조만호는 무신사의 기업공개를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무신사 기업가치를 놓고 시장에서는 최대 10조 원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과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미국·싱가포르·호주 등 해외 시장 진출, 중국 안타스포츠와의 합작법인 설립, 성수·용산을 비롯한 국내 오프라인 매장 확대 등은 모두 기업가치를 키우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조만호는 무신사 지배구조 개편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무신사는 2025년 3월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했으며 사내이사 규모 축소, 위원회 신설 등 이사회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 평가

조만호는 패션을 향한 열정 하나로 국내 1위 패션플랫폼을 일궈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취미생활로 패션 커뮤니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떡잎’ 시절부터 강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조만호는 무신사닷컴을 운영하면서 패션 종사자들과 많은 교류를 하는 과정에서 영세한 보세옷 브랜드들의 열악한 현실을 마주했다. 이 경험이 그로 하여금 패션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했다.

국내 온라인 패션시장의 1인자로 우뚝 서며 ‘국내 패션업계의 제프 베이조스’라는 말을 듣고 있다.

상생의 경영을 통해 국내 패션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무신사는 입점업체에 대한 동반성장 생산자금 지원, 임직원에 대한 주식 무상증여, 패션 디자이너 및 패션 스타트업 지원 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2021년 3월에는 무신사가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서 신규 인력 채용으로 청년 고용을 창출하고 투명한 회계처리를 바탕으로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국가 재정수입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내성적이며 언론에 모습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다. 무신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조만호와 인터뷰 콘텐츠를 제작할 때도 채팅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0년에 인터뷰를 할 때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의 리셀플랫폼 솔드아웃을 자주 이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7대3’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는 무신사의 사업에서 입점 브랜드가 7, 무신사가 3의 비중을 차지하며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를 돋보이게 하는 지원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이사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이사(앞줄 오른쪽)가 2021년 2월16일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이사(앞줄 왼쪽)와 공동 상품기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무신사>

2008년 무신사닷컴의 운영사 그레이큐브 대표를 맡았다.

2012년 무신사의 운영사 그랩 대표를 맡았다.

2019년 법인명을 그랩에서 무신사로 변경했다.

2021년 무신사 대표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24년 무신사 총괄대표이사로 복귀했다.

◆ 학력

통영초등학교를 졸업했다.

통영중학교를 졸업했다.

통영고등학교를 1학년까지 다니다 상경해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단국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는 박형미씨다.

◆ 상훈

2017년 11월10일 섬유·패션산업 발전 유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 기타

조만호는 2025년 상반기 무신사 대표이사로 6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액 급여다.

앞서 2024년에는 연보수로 12억1400만 원을 수령했다.

조만호는 2025년 6월30일 기준 무신사 주식 1억575만5900주(52.35%)를 갖고 있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2025년 9월10일 기준 무신사의 주당 기준가는 1만8700원이다.

조만호의 지분 가치는 이에 따라 1조9776억3533만 원으로 추산된다.

어록
[Who Is ?]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이사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이사(가운데)가 2021년 2월 임직원들과 사무실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머그컵과 텀블러 사용을 늘리는 ‘고고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무신사>

“통영 출신으로서 코로나19 엔데믹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건강한 통영이 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국내 최고 미항인 강구안 주변 경관 개선, 로컬 스티치 유치 등을 통해 통영이 흐르는 관광에서 머무르는 관광 도시로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 (2022/04/26, 통영시에 이웃돕기 성금과 물품을 기탁하며)

“그동안 무신사가 사업을 확대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열정적으로 함께 일한 임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무신사를 함께 만들어온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2022/03/22, 무신사 주식 1천억 원 규모를 임직원에게 무상 증여하며)

“우리는 백화점과 대기업 위주였던 패션유통산업 구조에서 중소 규모 브랜드들이 큰 영역을 차지할 수 있도록 도와 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실력과 노력이 뒷받침된 브랜드는 큰 자본과 전국적인 오프라인 유통망 없이도 무신사를 잘 활용해 수백억 원대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되었고, 실제 이런 과정을 거쳐 수천억 원대의 가치를 인정받는 회사가 생겨났다.” (2021/06/03, 무신사 대표직을 내려놓으며)

“무신사는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세상에 알리고 싶은 대표님들의 꿈이 모인 곳이다. 우리는 매일 같은 일을 하지만 ‘내가 만든 옷을 누군가가 멋있게 입어주는 기쁨’,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발견하는 즐거움’, ‘마음에 꼭 드는 스타일이 연출되었을 때의 자신감’ 등 그 일을 통해 매일 십수만 건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을 스스로 기억했으면 좋겠다.” (2021/06/03, 무신사 대표직을 내려놓으며)

“국내 브랜드 패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패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은 필수다. 앞으로 무신사, 스타일쉐어, 29CM 입점 브랜드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패션유통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21/05/17, 여성복 패션플랫폼 스타일쉐어와 29CM를 인수하며)

“2020년 인재 영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패션시장에서 TV 광고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진행해 매출상승 효과를 얻었다. 국내 패션시장에서 현재 무신사가 차지하는 규모는 아직 작기 때문에 2021년에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입점 브랜드 지원을 강화하고 신규 카테고리 확대와 플랫폼 기능 확장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개선 작업에 주력하겠다.” (2021/04/17, 무신사의 2020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17년 전 동대문 일대에서 카메라 한 대로 거리패션을 촬영한 것이 무신사의 시작이었다. 당시엔 취미였지만 현재는 한국의 패션 및 커머스 사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2019년에는 해외배송 서비스를 시작해 본격적으로 해외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 입주사를 위한 물류 공동화 작업, 소비자를 위한 고객서비스(CS) 확대,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콘텐츠를 강화해 아시아 최대 패션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 (2018/08/28, 무신사의 ‘비전 2020’을 발표하며)

“2천 개가 훌쩍 넘는 브랜드를 관리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이들이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브랜드 스스로가 자생할 수 있는 창구를 도맡는다. 이들 중에서 한 달에 5억~1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스타급 브랜드도 있고 트렌디 아이템으로 이제 막 시작한 브랜드도 있다.” (2017/03,28, 패션비즈 인터뷰에서)

“지금 소비자들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다. 오히려 개성 있는 디자인과 소재,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호한다. 디자이너 브랜드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무신사’이고, 이것이 무신사가 젊은층의 쇼핑 허브가 된 이유다. 무신사의 성장은 지금부터다. K패션이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향후 5년 내에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2016/07/22, 어패럴뉴스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