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이사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이사.

임형섭은 석경에이티의 대표이사다.

1959년 9월25일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인성엔지니어링과 선진화학을 거쳐 석경화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석경화학이 법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된 뒤 사명을 석경에이티로 변경했다.

나노 소재 분야의 한국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설비확충에 힘쓰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이사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이사. <석경에이티>

△석경에이티의 사업분야
석경에이티는 무기소재, 그 중에서도 나노소재 업스트림 기업이다.

무기소재는 금속과 산소로 이뤄진 금속산화물, 금속과 탄소로 이뤄진 금속탄화물, 금속과 질소로 이루어진 금속질화물 등을 망라한 소재를 말한다. 나노소재는 나노미터(nm, 1nm는 10억 분의 1m) 크기의 구조를 가진 소재로, 보통 1~100nm 범위의 크기를 갖는 물질을 뜻한다. 업스트림은 반제품 또는 완제품을 제조하기 전 기초소재를 생산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석경에이티는 나노소재를 활용해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전기전자 소재, 코팅 소재 등을 만들어 판매하며, 자성체 임가공(표면처리) 사업도 한다.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기준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44.60%, 전기전자 소재 6.63%, 코팅 소재 10.55%, 자성체 표면처리 38.22%의 비중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핵심 제품은 치과 수복용 필러와 임플란트 소재, 3D 덴탈 프린팅 필러 소재, 화장품 소재(자외선 차단용 무기물 입자, 색조화장품용 칼라 안료), 레이저프린터 토너 외첨제 소재, 반도체 언더필 소재, 플라스틱 하드코닝제, 디스플레이 가시광선 반사방지 코팅제, 태양전지 고투명 산화물 코팅제 등이 있다.

자성체 임가공은 반도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전자부품인 파워인덕터의 원자재 자성체의 표면산화막을 제거하고 절연 코팅을 진행하는 과정이다.

석경에이티는 미래 신사업으로 5G·6G 기판 소재용 중공실리카(Hollow Silica), OLED의 내흡습성을 향상하는 고순도 산화마그네슘, 전고체 배터리 소재인 붕화물계 고체 전해질, 전기차 배터리 열 인터페이스 재료(TIM)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석경에이티의 지배구조
임형섭은 2024년 9월 말 현재 석경에이티 주식 136만5663주(25.04%)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임형섭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6인이 40.62%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은 임형섭의 친인척과 회사 임원들로 구성돼 있다.

2024년 9월 말 현재 석경에이티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와 계열사는 일본 현지법인(SG JAPAN Co., Ltd.) 한 곳이다.

석경에이티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 사외이사 1명 등 6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임형섭과 유영철 이사(연구소장), 김기정 이사(CFO)가, 기타비상무이사는 강상헌 전 비에이에스 대표이사와 안성초 전 한성시스템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구상만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 명예교수가 사외이사로 있다.

석경에이티는 감사위원회를 두지 않고 있다. 비상근감사 1명(이두형 세무사)이 감사 업무를 하고 있다.

 [Who Is ?]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이사

▲ 석경에이티 실적.

△연구개발비 증가로 2024년 3Q 누적 영업이익 감소
석경에이티는 2024년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 99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 당기순이익 2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92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 당기순이익 25억 원에 견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94%, 1.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07% 줄었다.

치과소재 매출이 감소했지만 자성체 임가공 실적 호조로 전체 매출액은 소폭 늘었다. 다만 R&D 투자 규모를 확대하면서 연구개발비 등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석경에이티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22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 당기순이익 35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2022년 매출 123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 당기순이익 43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1.21%, 영업이익은 25.63%, 순이익은 19.60% 각각 줄었다.

회사 쪽은 “매출액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연구개발 인력을 새로 영입하면서 경상연구개발비가 늘어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 전해질 소재 특허 2건 등록
석경에이티는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 전해질 소재 기술인 ‘붕산화물 용융염계 고체 전해질 및 제조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025년 2월5일 밝혔다.

석경에이티는 앞서 같은 해 1월에도 붕산화물계 고체 전해질 소재에 대한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연이어 관련 특허 2건을 등록한 것이다.

석경에이티는 2023년 3월 보라사이트(Boracite) 결정구조를 갖는 붕산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처음 개발했다. 고체 전해질은 이온이 이동할 수 있는 고체 상태의 물질로, 배터리나 연료전지에 쓰인다. 액체 전해질(전해액)에 견줘 누출 위험이 없고 안정성이 높다. 이에 따라 고체 전해질이 사용되는 전고체 배터리가 액체 전해질이 사용되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하는 추세다.

고체 전해질로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이 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은 습기에 민감해 유해가스인 황화수소 발생 가능성이 있고, 원료로 사용되는 황화리튬의 취급이 까다로워 대량 생산이 어려웠다. 아울러 도요타 등 일본 기업이 보유한 특허 장벽이 공고하다.

석경에이티가 개발한 붕산화물계 고체 전해질 소재는 수분에 민감하지 않고 유해가스 발생 가능성이 낮아 안정성이 높다. 또 전도성이 우수하고 저가 원료인 붕산염을 사용하므로 가격 경쟁력도 높으며, 기존 황화물계 특허에서 자유롭다. 이에 따라 석경에이티가 양산에 성공할 경우 전기차 배터리 핵심 밸류체인으로 부각될 수 있다.

회사는 2024년 7월 전용 클린룸(전고체 배터리용 고체 전해질 분석평가실)을 구축해 이 소재에 대한 기능적 검증을 진행하면서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석경에이티 관계자는 “붕산화물계 고체전해질 소재에 이어 이번 붕산화물·용융염계 고체전해질 소재 특허 등록을 바탕으로 고체전해질 배터리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환경기업과 ‘SRM 기술 실증 평가’ 진행
석경에이티는 자체 개발한 ‘표면 처리된 실리카 소재’를 적용한 태양복사관리(SRM, Solar Radiation Management) 기술이 상용화 기회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10월22일 석경에이티는 이스라엘 환경기업 S사와 협력해 개발 중인 ‘미세 입자 SRM 기술’이 실내 실증 실험을 통해 효과가 확인됐으며 프랑스 파리를 비롯 유럽 4개 지역으로 테스트를 확대해 야외 실증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햇빛을 반사하는 미세입자(에어로졸)를 약 18km 상공의 성층권에 흩뿌려 반사입자 구름을 분산시킴으로써 지표면에 도달하는 태양열을 줄이고 대기를 냉각시키는 친환경 기술이다.

석경에이티는 미세입자 SRM 기술의 실증 평가가 시작된 2023년 하반기부터 표면 처리된 실리카 입자 소재 샘플을 S사에 공급해 왔다. 실리카 입자는 미세한 이산화규소(SiO₂) 입자로 주로 천연 광물(석영, 모래)에서 추출되거나 합성 공정을 통해 제조된다. 석경에이티의 실리카 소재는 500nm(나노미터) 크기의 구형 이산화규소(SiO2) 입자로 석경에이티만의 코팅 기술력이 적용돼 입자 크기의 균일성이 우수하다. S사는 이 소재를 다시 가공해 SRM을 위한 미세입자를 만든다.

석경에이티 쪽은 미세입자 SRM 기술의 야외 실증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2025년부터 상용화에 본격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해당 기술이 세계 각 지역으로 확대되면, 이에 적용되는 실리카 소재에 대한 수요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년 1천 kg, 2026년 6천 kg의 실리카 소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용 초경량 고방열 신소재 양산·제품화 과제 선정
석경에이티가 2024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전기차 및 전자기기 배터리에 적용하는 초경량 고방열 신소재의 양산화·제품화 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과제의 정식 명칭은 ‘고열전도성 열계면 나노 코팅 소재 검증 및 양산 성능 평가’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소재부품 산업 기술개발 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석경에이티는 공동 연구개발 기관인 가톨릭대학교와 함께 세라믹 나노 화합물 열계면 소재(방열·난연 소재)’의 양산화와 제품화를 추진한다. 수요기업은 전기차용 열관리 소재 기업인 나노팀이다.

석경에이티에 따르면 회사가 개발한 세라믹 방열·난연 소재는 기존의 알루미나(산화 알루미늄) 소재에 견줘 밀도가 40% 낮아 경량성이 우수하고, 나노 계면에 의한 열 전달 경로(Heat-path) 형성이 유리해 방열이 빠르며, 알루미나에 견줘 원가를 4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높다.

이 방열·난연 소재는 전기차와 전자기기에 장착된 배터리의 열을 효율적으로 방출시켜 화재를 예방하는 핵심 부품인 ‘팀(TIM, Thermal Interface Materials, 열 인터페이스 재료)’에 쓰인다.

석경에이티가 개발한 방열·난연 소재는 2025년 현재 고객사의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석경에이티는 세라믹 방열·난연 소재의 제조공정 기술 개발과 양산장비 구축을 이미 완료했다. 이번 과제를 통해 2025년 하반기까지 고객사의 양산성능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제품에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해당 소재를 적용한 제품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ho Is ?]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이사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이사(앞줄 가운데)가 2025년 3월5일 석경에이티 본사에서 굿네이버스 경기강원권역본부에 후원금 200만 원을 전달하고 김나희 굿네이버스 사무국장(앞줄 왼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경기강원권역본부>

△제3공장 착공
석경에이티가 2024년 5월7일 전라북도 김제시 백산면 자유무역지역에서 제3공장 건설공사를 착공했다.

석경에이티는 앞서 2023년 6월 전라북도, 김제시와 협약을 맺고 제3공장을 짓는 데 122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제3공장은 2025년 4월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석경에이티 제3공장은 생산시설과 각종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 7개 동으로 지어진다. 대지면적 3만1078㎡(약 9418평), 건축 연면적 4115㎡(약 1247평) 규모다.

제3공장은 중공실리카, TIM(열 인터페이스 재료)용 소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소재 등 회사의 신사업에 해당되는 제품 양산을 전담하게 된다.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나노소재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고 제품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기존 바이오·헬스케어 제품, 자성체 품목들은 경기 안산 본사와 전남 영암 제2공장을 활용한다.

임형섭은 “제3공장을 통해 향후 늘어날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각종 신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나노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양적 성장을 달성하고 글로벌 첨단산업을 리드하는 파트너와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우수 기업연구소 육성사업 지정
석경에이티가 2023년 7월5일 산업통상자원부 ‘우수 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에 신규 지정됐다.

연구개발 역량 향상과 제품 개발에 4년간 약 19억 원을 지원받는다. 과제에는 석경에이티와 함께 한양대학교가 참여하게 됐다.

이번 육성사업 과제는 ‘실리콘 알콕사이드 사용 졸-겔(Sol-gel) 프로세스를 활용한 변동계수(Cv) 3 이하인 단분산 실리카 양산기술 개발’이다. 저가의 실리콘 알콕사이드 정제 기술을 포함해 단분산 시드(seed) 합성 기술, 시드 성장 과정에 의한 단분산 실리카 분말, 고농도 분산액을 개발한다.

변동계수 3 이하인 단분산 실리카는 광결정 소재 물질의 규칙적인 구조에 의해 밝고 순수한 색이 표현되는 소재이다. 각도에 따라 화상과 색상이 변해 위변조 방지용 나노 광학 보안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단계적 기공 크기를 가진 세라믹 분리막용 소재로 실린지 필터 형태의 혈액 분리 등 의학·바이오 산업에서도 쓸 수 있다.

또한 반도체용 합성 투명 석영(Quartz) 제작용 소재로도 적용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용 실리카 분말은 연간 1만2천 톤 이상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번 양산기술 개발로 이 중 30% 정도인 구형 실리카 소재를 대체해 수입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형섭은 “첨단 고기능 나노소재 전문 기업으로서 국가 차원의 신소재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글로벌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며 “참여 기관들과 협업해 전기·전자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소재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공실리카 활용한 기능성 원단, 미국서 특허 취득
석경에이티는 중공실리카(hollow silica)를 활용한 ‘기능성 원단 및 그 제조방법’에 관해 미국 특허권을 취득했다.

2022년 4월27일 공시에 따르면 석경에이티의 이번 특허권은 한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 취득한 것으로 2037년까지 독점적 시장 지배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중공실리카는 내부가 비어있고 공기로 차 있는 실리카 입자를 말한다. 가볍고 저굴절률, 저유전률, 단열이 뛰어난 특성이 있어 디스플레이(OLED, Micro-LED) 재료, 5G 통신용 기판 소재, 이차전지 소재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수 있다.

석경에이티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중공실리카 입자는 강도가 우수하고 적은 양으로도 효과적인 단열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다양한 상황에서 투습, 방습 및 방수재로 활용할 수 있고, 중공 입자의 낮은 열전도도로 냉감 및 단열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능성 원단 소재에 적용할 수 있다.

석경에이티는 쪽은 “직물에 방수·투습 기능을 부여하면서 세계적인 상표가 된 고어텍스처럼 특수 기능성 원단 시장에서 매우 효과적인 소재를 발견했고,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특허권을 취득했다”면서 “단열 플렉서블 시트와 기능성 원단의 제조 방법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과정을 통해 실제 상용화를 위한 단계적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형섭은 “중공실리카 등 이미 확보한 나노 핵심 기술이 다양한 산업과 생활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 향상에 더해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 퀀텀점프를 달성하겠다”며 연구개발과 신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영암 제2공장 클린룸 확대
석경에이티가 화장품 안료 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전남 영암 제2공장에 클린룸을 도입하는 등 리뉴얼을 단행했다.

2022년 3월3일 석경에이티에 따르면 리뉴얼한 설비를 통해 이미 수주한 색조화장품 안료 소재의 납품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신규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석경에이티 쪽은 “색조화장품에 들어가는 컬러 안료는 원료의 비중과 혼합량 차이에 의해 생산 배치마다 순도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생산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며 “색 틀림 현상을 제거하기 위해 자체 HMP(Hydrophobic mixed pigments)를 개발한 후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고객사에 차질없이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MP는 물과 친하지 않고 물 반응을 최소화하는 특성을 가진 혼합 안료를 말한다. 내수성과 내오염성이 뛰어나고 균일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으며 장시간 변색 없이 색을 유지할 수 있다.

석경에이티의 색조화장품 안료 소재는 네 가지 색상(white, red. Yellow, black)으로 구성된 컬러 안료(pigment)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석경에이티는 입자의 응집 현상을 방지하는 ‘나노 입자 표면처리 기술’을 적용해 컬러 안료와 체질 입자를 합성화함으로써 신기능성 복합 안료를 제조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

석경에이티는 2019년 영암 제2공장에 색조화장품 대량생산 설비를 구축하면서 액상법으로 제조된 단분산 이산화규소(SiO2)의 소성 처리와 표면 처리를 대량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임형섭은 4대 핵심 기반 기술 중 하나인 표면처리 기술로 2021년부터 글로벌 기업에 화장품 안료 소재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외형을 키워나갔다. 고기능 소재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해온 기술력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Who Is ?]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이사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이사. <한국기계연구원>

△‘저유전손실 기능’ 5G 기판소재용 필러 독자개발
석경에이티는 ‘저유전손실 기능’을 갖는 5G 기판소재용 필러 2종의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2021년 3월8일 석경에이티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국내 특허출원도 완료했다.

석경에이티가 새롭게 개발한 마그네슘실리케이트(Mg₂SiO₄) 계열의 화합물은 5G 기판소재로 사용되는 액정고분자(LCP) 소재, 폴리이미드(PI) 소재와 하이브리드화함으로써 5G 고속통신에서 유전손실 값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전손실은 유전체(절연체)가 흡수한 전기적 에너지가 열로 변환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존에 마그네슘실리케이트 계열의 화합물은 보통 합성 결과 작은 입자만 생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생성된 작은 입자를 고분자와 복합화하는 경우 원하는 유전손실 값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 큰 단점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석경에이티 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용융염법(molten salt synthesis)을 활용해 기능성 입자를 성장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용융염법은 염화나트륨, 염화칼륨 등 일반적으로 저온에서 녹는 성질을 갖는 수용성 염을 활용해 입자를 생성 또는 성장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임형섭은 “저유전율, 저유전손실의 특징을 갖는 2종의 신제품을 개발 완료함으로써 향후 5G 및 6G 기판소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개발 제품을 조기 출시해 고객 평가를 받음으로써 차세대 고속통신망의 발전과 더불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스닥 상장
석경에이티가 2020년 12월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석경에이티는 상장 첫날 공모가(1만 원)보다 1만6천 원(160%) 오른 2만6천 원에 마감했다. 시초가(2만 원)에 견줘서도 가격제한폭(30%, 6천 원)까지 올랐다.

석경에이티는 앞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39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희망범위(8천~1만원)의 최상단인 1만 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761대 1을 기록했다.

임형섭은 앞서 2020년 12월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나노 첨단 소재 분야의 국가대표 기업이 돼 우리 소재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면서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원천기술과 특허 확보에 집중하면서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경에이티가 걸어온 길
1994년 12월 경기도 안산에서 석경화학(현 석경에이티)이 설립됐다.

2000년 12월 사명을 석경에이·티로 바꾸고 법인 전환했다.

2001년 12월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2009년 3월 상호를 석경에이티로 변경했다.

2014년 10월 일본 현지법인(SG JAPAN Co., Ltd.)을 설립했다.

2018년 11월 전남 영암군 대불자유무역지역에 신규사업장(제2공장)을 설립했다.

2020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24년 5월 김제 제3공장 신설을 위한 건축공사를 착공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이사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이사(가운데)가 2023년 6월14일 전라북도 및 김제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석경에이티는 김제자유무역지역에 122억 원을 투자해 제3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전라북도>

임형섭은 김제 제3공장 가동을 회사 성장의 새로운 전기로 보고 있다.

김제 제3공장은 2025년 4월 가동을 준비 중이다.

이 곳에서는 중공실리카와 전고체 배터리용 붕화물계 고체 전해질 소재, 전기차 배터리 열 인터페이스 재료(TIM)용 소재, 태양복사관리(SRM)용 나노 실리카 소재 등 석경에이티의 미래 성장을 이끌 신소재를 본격 양산하겠단 계획을 세워뒀다.

특히 회사 전체 생산능력이 기존의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석경에이티의 높은 수익성을 감안할 때 2025년은 회사가 새롭게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임형섭은 석경에이티를 ‘나노 첨단 소재 분야의 국가대표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원천기술과 특허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 평가

임형섭은 석경에이티를 한국을 대표하는 나노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석경에이티는 나노입자 크기 및 형상 제어기술, 나노입자 분산기술, 표면처리 기술, 기초원료 정제기술 등 나노소재 관련 4대 기반 기술력을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임형섭은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나노소재 업스트림(Upstream) 사업에 공격적으로 도전해 성과를 내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업스트림은 반제품 또는 완제품을 제조하기 전 필요한 기초소재나 원료물질을 생산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중간재를 만드는 단계인 미드스트림(Midstream), 중간재를 활용해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단계인 다운스트림(Downstream)과 구별된다.

한국의 업스트림 시장은 일본, 독일 등 소재 선진국에 견줘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다.

이 같은 앞선 기술력 덕분에 석경에이티는 70% 내외의 매출총이익률, 30%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는 높은 수익성을 갖춘 기업이 됐다.

임형섭은 한양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관(삼성SDI)에서 소재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인성엔지니어링, 선진화학 등을 거쳐 나노소재 기업인 석경에이티를 설립했다. 창업 초기부터 당시 성장 기미를 보이던 나노소재 시장을 목표로 삼았고,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임형섭은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사업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전통 제조업 기반 경제에서 지식 기반 경제로 전환하면서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낮아지고 핵심부품과 소재, 연구개발(R&D) 분야의 부가가치는 높아진다. 국내 소부장 산업의 육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소재산업과 관련해 국내에 숨은 벤처 강자들이 많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대부분 인재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가능성 있는 국내 소재기업들이 성장하고 버틸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이사

▲ 석경에이티 안산 본사 전경 <석경에이티>

△단기과열종목 지정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석경에이티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고 2023년 3월13일 공시했다.

코스닥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제28조의2에 따른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을 충족하면서다.

이는 3월10일 단기과열종목 지정예고에 뒤이은 조치다.

이에 따라 석경에이티는 3월14일부터 3월16일까지 3거래일간 30분 단위로 매매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됐다.

한국거래소는 특정 종목의 당일 종가가 직전 40매매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일(매매거래일 기준)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매매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일(매매거래일을 기준)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매매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중 한 가지 요건을 만족하면 그 종목에 대해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할 수 있다.

이어 예고일로부터 10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위 3가지 요건에 모두 해당하고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와 지정예고일의 전일 종가보다 상승한 경우에는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

석경에이티는 단기과열종목 지정예고 전날인 3월9일, 전날 종가인 2만8050원보다 8400원(29.95%) 오른 3만6450원으로 마감했다.

이어 단기과열종목 지정일인 3월13일에도 전날 3만7400원(종가)보다 5750원(15.37%)오른 4만3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3월8일 2만646건에 불과했던 거래량 역시 3월9일 31만6678건, 3월10일 338만5684건, 3월13일 421만2764건으로 크게 늘었다.

석경에이티는 3월9일 보라사이트 결정구조를 갖는 새로운 붕화물계 리튬이온 전도체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으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이사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가 2020년 12월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석경에이티>

1986년 5월부터 1991년 4월까지 삼성전관(현 삼성SDI)에서 일했다.

1991년 4월부터 1991년 7월까지 인성엔지니어링에서 근무했다.

1992년 3월부터 1996년 12월까지 선진화학에서 일했다.

1997년 1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석경화학(현 석경에이티)에서 일했다.

2001년 1월 석경에이티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01년 6월 석경에이티 최대주주가 됐다.

◆ 학력

1982년 2월 한양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23년 11월30일 섬유패션 및 탄소나노 산업 발전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임형섭은 석경에이티 지분 136만5663주(25.04%)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5년 3월13일 종가(4만9300원) 기준으로 약 673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어록
 [Who Is ?]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이사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오른쪽)가 2023년 11월30일 경기도 수원시 차세대융합기술원에서 열린 '2023 나노융합성과전'에서 탄소나노 산업 발전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석경에이티>

“기존 소재 사업의 안정화를 기반으로 중공실리카 기술 등을 앞세운 연구개발 부문을 강화함으로써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24년을 석경에이티의 양적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로 삼으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신사업 분야를 점검하고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2024/03/21, 2023년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5G·6G 기판소재용 중공실리카와 저유전손실 재료, 토너 외첨제 소재, 대구경 실리카 화장품 소재 등을 통해 단기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다. 기존 주력 사업에서는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기술적 차별화를 모색하는 한편, 신성장 소재 사업에서는 선제적인 특허 확보를 통해 시장의 주도 포지션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소재 기업은 특허 확보를 통한 배타적인 시장지배력 구축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주로 일본 기업이 선점해 왔던 소재 시장에서 끊임없는 나노소재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로 고기능 소재 혁신을 선도해 왔다. 나노소재를 이차전지, 6G 등으로 넓혀 성장을 가속해 나갈 것이다.” (2023/11/23,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소재산업은 기반 기술인만큼 같은 소재라도 어느 용도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기능이 달라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탄탄한 기초기술과 응용기술이 모두 요구된다.”

“전통 제조업 기반 경제에서 지식 기반 경제로 전환하면서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낮아지고 핵심부품과 소재, 연구개발 분야의 부가가치는 높아진다. 국내 소부장 산업의 육성이 절실하다. 특히 소재산업과 관련해 국내에 숨은 벤처 강자들이 많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대부분 인재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능성 있는 국내 소재기업들이 성장하고 버틸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2023/07/24, 비즈니스워치 인터뷰에서)

“첨단 고기능 나노소재 전문 기업으로서 국가 차원의 신소재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글로벌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다. 참여 기관들과 협업해 전기·전자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소재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 (2023/07/05,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우수 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에 신규 지정되고)

“새롭게 개발한 보라사이트 계열 전해질의 우수한 리튬 이온 전도 특성을 더 잘 끌어내기 위한 첨가제 등의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20여 년에 걸쳐 기반 기술로 발전시켜온 졸-겔(Sol-Gel) 기술을 활용해 고체 전해질 시대를 앞당기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2023/03/09, 보라사이트 결정구조의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 개발에 성공하고)

“이차전지 방열 소재, 반도체용 언더필 소재, 전고체 전해질 첨가제, 초고속 통신에 필요한 중공실리카의 고도화를 비롯해 2023년부터 매출이 실현될 화장품의 실적이 더해지면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22/11/23, 파이낸셜뉴스 인터뷰에서)

“중공실리카 등 이미 확보한 나노 핵심 기술이 다양한 산업과 생활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 향상에 더해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 퀀텀점프를 달성하겠다.” (2022/04/27, 중공실리카를 활용한 기능성 원단 및 그 제조방법에 관한 미국 특허권을 취득하고)

“4대 핵심 기반 기술 중 하나인 표면처리 기술로 2021년부터 글로벌 기업에 화장품 안료 소재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외형을 더욱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고기능 소재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력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 (2022/03/03, 화장품 안료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전남 영암의 제2공장 리뉴얼을 단행하고)

“저유전율, 저유전손실의 특징을 갖는 2종의 신제품을 개발 완료함으로써 향후 5G 및 6G 기판소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개발 제품을 조기 출시해 고객 평가를 받음으로써 차세대 고속통신망의 발전과 더불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 (2021/03/08, 저유전손실 기능 5G 기판소재용 필러 2종의 독자 개발에 성공하고)

“나노 첨단 소재 분야의 국가대표 기업이 돼 우리 소재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원천기술과 특허 확보에 집중하면서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다.” (2020/12/09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