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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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균은 안랩의 대표이사다.
▲ 안랩 대표이사.
안랩의 월드클래스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60년 9월22일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핀란드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MBA과정을 마쳤다.
엑센츄어 금융산업그룹을 거쳐 코오롱베니트에서 상무이사를 일했다.
한국IBM으로 자리를 옮겨 금융산업본부와 시스템사업본부의 영업팀장, 스토리지사업본부장으로 근무했다.
베니트에서 솔루션사업 영업총괄, 인포매티카 한국법인에서 지사장으로 일했다.
안랩에 합류해 사업부문장을 거쳐 EP 및 EPN 사업부장으로 재직하다 2020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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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균 안랩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4월1일 사우디아라비아 클라우드 공급 국영기업 SITE와 현지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한 후 H.E. 마제드 빈 모하메드 알 마지에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사이버보안국 기관장, 사드 알라부디 SITE CEO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안랩>
안랩은 컨설팅, 솔루션, 관제 등 시큐리티 라이프 사이클 상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보안업체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소프트웨어 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V3백신을 시작으로 네트워크 보안, 엔드포인트 보안, 클라우드 보안, 융합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랩은 개인 사용자뿐 아니라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통합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며, 국내 보안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안랩의 사업분야는 솔루션 및 서비스로 나뉜다.
솔루션 분야는 국내 최장수 소프트웨어 브랜드이자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의 대명사인 V3 제품군을 비롯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보안 컨설팅과 보안 관제를 아우르는 서비스와 솔루션, 보안 SI, 시큐리티 대응센터(ASEC) 침해 사고 대응 센터(CERT)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안랩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과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를 갖고 있다.
△안랩의 지배구조
안랩의 최대주주는 안철수다. 2025년 3월26일 기준 안랩의 주식 186만주(16.72%)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사이트 벤쳐스 컴퍼니가 111만 2651주(10%), 동그라미재단이 100만 주(8.99%)를 보유해 각각 2대와 3대 주주다.
안철수와 특수관계인이 약 35.70%의 지분으로 안랩을 지배하고 있다.
사이트 벤쳐스 컴퍼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사이트(SITE,Saudi Information Technology Company)'와의 합작법인(JV)으로, 2024년 9월26일 안랩 지분 10%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안랩은 2025년 1월21일 약 159억 원 규모의 자사주 25만 8434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이에 따라 자기주식 보유량은 158만 6506주, 지분율은 14.26%다.
안랩의 연결대상 종속기업은 6개사로, 이 중 안랩재팬, 안랩차이나,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등 3개사는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주)안랩클라우드메이트는 지분 95.71%, ㈜제이슨은 지분 60%, ㈜나온웍스은 지분 60%를 안랩이 들고 있다.
안랩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과 사외이사 3인, 총 6인으로 구성돼 있다.
강석균을 비롯해 김기인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있으며 원유재 충남대학교 컴퓨터융합학부 교수, 이구범 미래에셋증권 고문, 고성천 한길회계법인 부회장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2024년 9월2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하산 알후세인(Hassan M. AlHussain) SITE 최고재무책임자(CFO)인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2024년 매출 및 영업이익 역대 최고치 달성
2024년 안랩의 연결기준 매출은 2606억 원으로 전년 2392억 원 대비 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7억 원으로 전년 264억 원 대비 4.8%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랩은 보안 솔루션, 보안 관제 서비스, 컨설팅 등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차세대 엔드포인트 위협탐지·대응 솔루션 ‘안랩 EDR’과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 TIP’(티아이피)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강석균이 코로나19 전부터 준비해온 해외 시장 진출 플랜의 성공과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 ‘라킨(Rakeen)의 초기 인프라 구축 등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늘며 실적확대에 기여했다.
안랩은 2024년 1월부터 글로벌 TF를 만들어 강석균이 총괄 책임을 맡고 PM에 이상국 상무를 세우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사우디뿐 아니라 2024년 5월 사이버 보안 시장의 본진인 미국 시장에도 통합 보안 플랫폼을 선보였다.
다만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순이익은 2023년 대비 감소했다. 안랩 산하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안랩클라우드메이트’ ‘나온웍스’ ‘제이슨’ 등 4개 자회사의 수익성이 저조한 데 따른 결과다.
안랩은 2022년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를 설립하고 ‘ABC 월렛’을 출시하며 사업에 나섰다. ABC 월렛은 가상화폐,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 자산의 보관·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2024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안랩블록체인컴퍼니의 상반기 매출은 1억950만 원, 순손실 21억6386만 원을 기록했다.
▲ 안랩의 실적.
안랩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 30주년 기념관을 개관했다.
1995년 3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로 출발한 안랩은 2005년 3월14일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하고, 본사 1층에 ‘안랩 히스토리관’을 오픈했다.
안랩 히스토리관은 회사 연혁, 보안 역사 속 주요 사건과 안랩의 활약상, 비하인드 스토리, 제품 출시 연혁, 주요 인증과 수상 내역, 초창기 국내외 SW제품 패키지 등 각종 사료,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이날 행사에는 강석균을 비롯해 창업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했다.
안철수 의원은 국내에 유입된 세계 최초의 컴퓨터 바이러스 ‘브레인’을 분석해 치료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경험을 비롯해 창업 초기의 어려웠던 사연 등을 공개했다.
안철수는 2024년 9월 기준 지분 17%와 직접 출연한 동그라미재단 지분을 더해 약 25% 지분을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강석균은 “현재 안랩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통합 보안기업으로 자리잡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SITE와 합작한 보안 전문기업인 ‘라킨’을 세우며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며 “안랩을 전 세계 어떤 기업과도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만들어 매출 1조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 ‘AI 바우처 사업’에 ‘안랩 SOAR’ 5종 선정
안랩은 2025년 5~11월까지 7개월간 425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인공지능(AI) 이용권(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2020년 시작된 사업으로 2024년 9월 발표한 ‘전 국민 AI 일상화 실행 계획’과 연계해 분야별 수요처가 확대되고 있다.
안랩은 최근 AI 기반 보안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관련 사업 역량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아 AI 바우처 공급사로 선정됐다.
안랩은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V3 제품군’,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형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 ‘안랩 XDR’, 엔드포인트 탐지및대응 솔루션 ‘안랩 EDR’, 샌드백스 기반 지능형위협(APT) 대응 솔루션 ‘안랩 MDS’,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및대응(SOAR) 솔루션 등 ‘안랩 SOAR’ 5종을 공급한다.
AI 바우처 사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국가적 디지털 혁신과 산업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안 기업 ‘AI 기업’으로 변모 추진
안랩은 AI 연구개발을 강화하며 보안 솔루션의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연구소 산하에 AI·머신러닝(ML) 기술 연구를 위한 ‘AI팀’을 운영하며 탐지 모델 개발 및 기반 기술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AI팀이 개발한 머신러닝(ML) 기반 탐지 기술은 악성코드 분석, 피싱 이메일·문자 탐지, 이상행위 감지 등에 활용되고 있다.
기업 고객이 더 쉽게 보안 위협 정보를 검색하고 요약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를 적용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도 진행 중이다.
안랩은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보안 강화 및 사이버 레질리언스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참여하며 차세대 보안 기술 선도에 나서고 있다.
안랩은 2025년 2월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사이버 레질리언스 확보를 위한 보안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IITP가 주관하는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공공 안전 서비스 분야에서 고난도 임무를 수행하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사이버 레질리언스란 사이버 위협과 공격에 대응해 기업, 조직, 국가 등이 지속가능 능력을 의미한다. 단순히 보안 침해를 방어하느 것에 그치지 않고 위협을 예방하고, 공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복구하며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미래의 위협에 대비하는 것을 포함한다.
안랩은 이번 과제에서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공동연구개발기관과 함께 개발한 로봇 보안기술 실증(PoC), 실증된 기술을 통합한 로봇 보안 프레임워크 개발, 로봇 보안 솔루션 기획 및 사업화 등을 담당한다.
안랩은 이번 국책 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로봇 보안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적 진전을 이루고, 공공 안전 서비스에서 지능형 로봇의 보안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랩은 “안전한 국가 사이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연구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안랩의 보안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로봇 보안기술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사주 25만8434주, 159억 원 규모 취득
안랩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1월 17까지 자기주식(보통주, 자사주) 25만8434주를 취득했다.
자기주식취득결과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1주당 취득가액은 평균 6만1585원으로 총 금액은 159억 원이다.
안랩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으로 이로써 안랩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은 158만6506주이며, 총 발행 주식 대비 보유비율은 14.26%, 총 가액은 370억7700만 원이다.
△마이터어택 평가서 글로벌 톱 입증
안랩이 글로벌 보안 평가인 마이터어택(MITRE ATT&CK) 평가에서 높은 탐지율을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마이터어택 평가는 특정 공격 그룹들의 침해 행위를 재구성해, 세분화된 공격 단계별 탐지 여부, 분석 수준, 차단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테스트다.
2024년 12월 열린 6라운드 평가에는 총 19개 글로벌 보안 기업이 참가했다.
안랩은 국내 보안 기업 중 유일하게 2021년부터 4년 연속 마이터어택 평가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에서는 자사 차세대 엔드포인트 탐지·대응 솔루션 ‘안랩 EDR’,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 ‘안랩 EPP’, SaaS 기반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 ‘안랩 XDR’로 탐지(Detection) 부문에 출전했다.
평가 결과 안랩은 총 59개 공격 단계 중 56개를 탐지하며 94.9%의 탐지율을 기록했다. 탐지된 공격에 대한 상세 증적과 분석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2024년 평가에서는 테스트 난이도와 평가 기준이 더욱 강화된 환경에서도 전년 대비 탐지율이 상승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안랩은 “더 높은 수준의 위협 탐지 및 분석 역량이 요구된 이번 평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강석균 안랩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7월1일 차세대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MSP) 전문 통합법인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출범식에서 고창규 안랩클라우드메이트 공동대표(왼쪽 두 번째), 김형준 안랩클라우드메이트 공동대표(오른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 <안랩>
안랩은 2024년 10월21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산하 사이버 보안 및 클라우드 공급 기업 SITE와 사이버 보안 합작법인(JV) ‘라킨(Rakeen)’을 공식 출범했다.
SITE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전환,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사우디 정부 및 기업의 IT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안랩은 라킨에 현지 IT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과 기술을 공급하며, 위협 분석 및 보안 시스템 구축 역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라킨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본사를 두고 사우디 내 공공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PC·모바일·서버 보호를 위한 엔드포인트 보안 제품군, 네트워크 보안 제품군, 클라우드 및 AI 기반 XDR(위협 탐지·대응) 솔루션 등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생성형 AI 보안, IoT·OT 보안 분야까지 확장하는 한편,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으로도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라킨은 SITE와 안랩의 인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운영되며, 안랩의 글로벌 수준 보안 기술력과 SITE의 현지 시장 전문성 및 기술 현지화 역량을 융합해 빠른 시장 진입과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한편 SITE는 안랩의 신주 인수 및 이사회 참여도 완료했다. SITE의 자회사인 SIT 벤처스는 안랩의 지분 10%(744억 원)를 확보하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했고, 하산 M. 알후세인 SITE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안랩의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 합류했다.
강석균은 “중동 지역은 디지털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이버 보안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랩은 오랜 기간 축적한 보안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라킨이 사우디 및 MENA 시장에 최적화된 보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석균은 2024년 10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국제 사이버 보안 포럼 ‘Global Cybersecurity Forum Annual Meeting 2024 (이하 GCF 2024)’에 참가해 사이버 보안 산업 발전 방안과 효과적인 위협대응 기술 등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GCF는 주요 사이버 보안 문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포럼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후원 하에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사이버보안부(National Cybersecurity Authority)가 주최한다.
△안랩 대표이사에 선임
안랩은 2020년 1월2일 강석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강석균은 2020년 3월 정기주주총회 결의로 사내이사 선임을 거쳐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안랩은 강석균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 국내외 IT기업과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에서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경영 전문가로, 2015년 엔드포인트플랫폼(EP)사업부 총괄을 맡아 사업부의 성장을 견인했고 2019년에는 네트워크 사업부문까지 통합한 ‘EPN사업부’를 총괄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 사업부 총괄 기간동안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 ‘AhnLab EPP’를 비롯해 엔드포인트 위협·탐지 대응 솔루션 ‘AhnLab EDR’, 차세대 네트워크 침입방지 솔루션 ‘AhnLab AIPS’ 등 주력 제품을 다각화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등의 성과를 들어 대표이사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2020년 4월1일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강석균은 취임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등 어려운 시기에 대표를 맡게 되어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창립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도모해야하는 중대한 시기에 고객, 임직원, 주주 등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랩이 걸어온 길
1995년 안철수가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를 설립했다.
1995년 V3+한글 윈도우 95 공식 백신으로 지정됐다. (주)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번들 공급을 개시했다.
1996년 V3Pro 95(윈도우 95용)를 출시했다.
2000년 V3Pro 2000, EnDe Pro의 일본 수출을 시작했다.
2001년 온라인 실시간 침입 차단 서비스 ‘MyFirewall’을 출시했다.
200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02년 일본 법인을 설립했다.
2003년 중국 법인을 설립했다.
2005년 미국 K2네트워크에 AhnLab Hackshield 공급 계약으로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미국 SCM 어플라이언스 업체 블루
코트시스템즈 '프록시AV'에 V3 엔진 탑재, 전 세계 공급을 개시했다.
2008년 온라인 금융 거래용 보안 브라우저 AhnLab Online Security Secure Browser를 세계 처음으로 출시했다.
2009년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사전 방역 기술 AhnLab Smart Defense를 개발했다.
2010년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 V3 Mobile for Android, V3 Mobile+ for iPhone을 개발했다.
2012년 국내 보안업계 최초로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했다. (주)안철수연구소 주식회사에서 주식회사 안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3년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2016년 하이엔드급 지능형 보안위협 대응 솔루션 ‘안랩 MDS 10000’을 출시했다.
2017년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침입방지시스템(IPS)’ 부문에 등재했다.
2018년 머신러닝 적용한 차세대 네트워크 통합보안 플랫폼 ‘안랩TMS’를 출시했다.
2020년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스타트업인 제이슨을 인수했다. 중소기업용 SaaS형 보안관리 솔루션 ‘안랩 오피스 시큐리티’를 출시했다.
2021년 OT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나온웍스’를 인수했다.
2022년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를 설립했다.
2024년 ‘안랩클라우드메이트’가 출범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사이버 보안 기업 ‘SITE’와 조인트벤처(JV)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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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강석균 안랩 대표이사가 2025년 3월14일 안랩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안랩>
안랩은 2024년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으나 순이익이 2023년 젼년비 감소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28.3%가 두 개의 총판에 집중돼 있어 경영의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높은 총판 의존도를 해결하는 것이 과제다.
여기에 매출의 90% 이상이 국내에 편중돼 있다. 매출 대비 28%에 달하는 연구개발비 부담도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한정된 국내 보안 사업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강석균은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사이버 보안 기업 ‘SITE’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등 국내에 편중돼 있는 비즈니스를 글로벌로 확대해 ‘내수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겠다는 각오를 다져왔다.
이미 대표이사 취임 이후 2023년 국내 보안시장의 한계를 타파하고자 글로벌 TF를 출범시켜 해외 시장 확대를 모색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가 타깃 국가로 꼽아왔다.
안랩은 AI 확대 적용과 신사업 발굴을 위해 최근 4년 사이 3개의 기업을 인수했다.
이로써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안랩클라우드메이트’ ‘나온웍스’ ‘제이슨’ 등 4개 자회사를 보유했으나 수익성은 여전히 저조하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한 자회사들의 뒷받침을 받기 위해서는 각 자회사들의 성과 기반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강석균은 국내외 IT 기업과 글로벌 컨설팅 기업에서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경영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안랩 엔드포인트플랫폼(EP)사업부 총괄을 맡았을 당시 사업부의 성장을 견인하며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엔드포인트플랫폼(EP)사업부에 네트워크 사업 부문까지 통합한 ‘EPN 사업부’를 총괄하며 사업부를 안정적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내수 중심의 안랩 사업 부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했다는 평가도 듣는다.
취임 이후 안랩은 글로벌 TF를 출범시켜 중동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트(SITE)’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주도했다.
기술혁신에도 기여도를 인정받고 있다. 안랩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 선정 올해의 엔드포인트 보안기업, APT 솔루션 기술혁신상 등 수상했다.
내부적으로는 조직 문화와 직원 복지 개선, ESG 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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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랩 판교 사옥. <안랩>
안랩의 1995년 회사 설립 이후 주력 상품인 V3의 가격을 거의 일정하게 유지해왔다. 외국 보안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가 가격 경쟁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런 안랩이 12년만인 2025년 1월1일부로 기업용 V3 가격을 인상했다. 인상률은 20~25%로 상당히 높다. 최근 영업비용 비율이 높아지면서 내린 결정이었다.
안랩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연결 기준 영업비용이 1334억 원에서 2128억 원까지 증가했다. 여기에 연구개발 비용은 같은 기간 329억 원에서 653억 원으로 늘었다. 연평균증가율은 7.1%다. 이에 따라 안랩은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V3의 제품 매출 규모가 7년만에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안랩의 제품 매출은 11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1215억 원 대비 1.81% 줄었다.
2022년부터 외국계 보안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미친 악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와중에 글로벌 통신장비기업 ‘시스코’는 국내 시장에서 보안 사업 매출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보안업체들
의 국내 시장 공략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수익악화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안철수 창업자 행보에 따른 주가변동성 우려
안랩의 설립자이자 대주주인 안철수 관련 정치적 이슈에 따른 주가 급락 혹은 주가 급상승이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안정성을 야기한다는 시각이 있다. 창업자의 정치 활동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4년 12월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며 당론을 따르지 않고 독자행보에 나서자 안랩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2024년 12월9일 25.57% 급등한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2022년 3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시절 윤석열정부의 국무총리를 맡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안랩의 주가가 하루만에 8.55% 하락하기도 했다.
△안랩USA 관련 의혹
안랩은 2013년 미국법인을 설립했으나 사업성과 부진으로 인해 2016년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일각에서 안랩의 미국법인은 안철수 창업자의 딸 안설희 씨의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박사과정 입학을 앞두고 인근에 설립돼, 설립자의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것 아니었느냐는 의혹을 받았다.
안랩USA는 별다른 영업 활동 없이 설립 첫 해 1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15억6천만 원의 자금을 추가 투입했다.
이듬해에는 10억 원 이상의 적자를 냈으나, 2015년 적자 규모가 2200만 원으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안랩은 2017년 미국법인을 청산했다.
이에 대해 안랩 이사회는 “실리콘밸리에는 유력 IT 기업들이 위치하고 우수인력 확보와 정보 수집도 용이했기 때문에 그곳에 설립한 것”이라며 “안랩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했으나 기대했던 사업성과에 미치지 못했고 이에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안랩 USA를 통해 설립자의 가족에 대한 지원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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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강석균 안랩 신임 대표이사가 2020년 4월1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열린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안랩>
코오롱베니트로 옮겨 상무이사를 지냈다.
1986년 한국IBM에 합류했다.
1989년 한국IBM 금융기관 담당 영업대표 및 어카운트 매니저로 일했다.
1997년 한국IBM 금융산업본부 영업팀장을 맡았다.
2001년 한국IBM 시스템사업본부 영업팀장으로 이동했다.
2002년 한국IBM 스토리지사업본부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 베니트로 이직해 솔루션사업본부장을 맡았다.
2006년 인포매티카로 옮겨 한국지사장을 지냈다.
2010년 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2013년 안랩에 합류했다.
2014년 안랩 사업부문장 전무가 됐다.
2016년 안랩 EP사업부장 전무로 이동했다.
2018년 안랩 EP사업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안랩 EPN사업부장 부사장을 맡았다.
2020년 안랩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6년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핀란드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1997년 ‘제1회 벤처기업대상’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1998년 안티바이러스 워프 엔진(WARP Engine)의 특허를 획득했다.
1999년 서울경제신문 ‘20세기 한국의 100대 기술’에 안티바이러스 워프엔진이 선정됐다.
2019년 프로스트 앤 설리번 ‘올해의 엔드포인트 보안 기업’으로 선정됐다.
2021년 AhnLab MDS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2021년 강석균이 ‘제7회 중견기업인의 날’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2022년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
2023년 ‘2023년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2023년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디지털포렌식 챌린지 2023’ 챌린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24년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의 ‘올해의 한국 엔드포인트 보안 기업(South Korean Endpoint Security Company of the Year)’으로 6년 연속 선정됐다.
◆ 기타
안랩은 2024년 강석균 대표이사를 비롯해 등기이사 5명에게 총 15억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예상 평균보수액은 3억 원이다.
강석균은 안랩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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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균 안랩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2월14일 네이버클라우드와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랩>
“디지털 혁신은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동시에 기술 격차·불평등·사이버 범죄 등 다양한 리스크를 수반할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주요 인프라 보호를 위한 강력하고 비용 효율적인 보안 솔루션 개발과 함께 기관과 기업 등 주요 주체 간 국제적인 기술 협력이 필요하다.” (2024/10/02, 국제 사이버 보안 포럼에서)
“급변하는 IT기술 트렌드에 맞춰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빠르게 습득하고 이를 반영한 계획과 실행을 꾸준히 반복해야 한다. 안랩은 앞으로도 업무 계획 수립 및 실행력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성과 체계를 마련해 구성원들의 직무 전문성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다.”(2023/10/29, 사내 R&D 인력 직무역량 강화 컨퍼런스 오프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