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

김환식은 한중엔시에스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삼성SDI에 편중된 매출구조를 다변화 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58년 경상북도 영천에서 태어났다.

경북공업고등학교와 경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 석사학위를 받았고 경일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상북도 지방공무원으로 일하다 1991년 한국중소기업컨설팅을 설립해 컨설팅사업을 했다.

1995년 한중을 세워 자동차부품 제조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업의 중심을 에너지저장장치(ESS) 냉각시스템으로 전환했고 회사이름을 한중시엔에스로 변경다.

코뱅코 대표이사를 맡았고 코넥스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1995년 등단한 시인으로 9권의 시집을 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 <한중엔시에스>

△한중엔시에스의 사업구조
한중엔시에스는 1995년 8월 설립돼 2010년 벤처기업으로 지정됐으며 2013년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2014년 상호를 한중에서 한중엔시에스로 변경했다.

2018년 삼성SDI 양산업체로 등록하며 에너지 저장 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부품사로 변신을 꾀해 2021년 업종을 자동차 부품 제조업에서 ESS 제조업으로 변경하고 2023년 전기자동차(EV)와 ESS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했다. 수랭식 및 공랭식 ESS 부품 매출의 비중은 2024년 60.50%에서 2025년 1분기에 66.34%까지 늘어났다.

수랭식 ESS는 배터리 셀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수를 통해 흡수하고 배출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다. 공랭식 ESS가 공기를 이용해 열을 방출하는 방식과 달리, 수랭식 ESS는 냉각 효율이 뛰어나 더 효과적인 열 관리가 가능하다. 고밀도 배터리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안전성과 성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다.

△수랭식 ESS 부품 기술 선도
한중엔시에스는 수랭식 ESS 부품 기술력 확보에 있어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ESS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제품은 공랭식 시스템이지만, 한중엔시에스는 미래 성장성 차원에서 공랭식 시스템보다 우수한 수랭식 냉각시스템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HVAC(난방, 환기, 냉방을 통합 공조시스템) 기반의 칠러(냉각기), 유량 및 온도 제어 시스템 등 대용량 ESS 구현을 위한 수랭 시스템 원천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브레이징(Brazing, 두 개 이상의 금속 부품을 함께 접합하는 방법) 라인 구축, 계열회사를 통한 대형 프레스 설비 확보 등 양산역량을 확보했으며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형 ESS 개발 등 R&D 역량을 강화해 기존의 ESS 시장에서 높은 기술적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추어 가고 있다.

한중엔시에스가 수랭식 냉각시스템에 강점을 가질 수 있었던 계기는 초기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객사인 삼성SDI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때문이다. 이러한 협력은 기술적 노하우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현재의 제품 개발 성공과 양산 및 공급 능력을 가능하게 했다.

한중엔시에스의 제품은 원천 기술을 토대로 ESS의 신뢰성, 안정성,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한중엔시에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을 통해 이러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강화해 나간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EV용 부품 분야서 기술력 확보
한중엔시에스는 기존의 주력사업이었던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사업을 EV 배터리 부품과 공조 장치 부품사업으로 대체‧재편했다. EV 공조 장치 모듈과 EV 전용 등을 주요 제품으로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전장 부품사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 EV 부품 제품군은 쿨링 모듈(Cooling Module)과 배터리 모듈(Battery Module)이 있다. 쿨링 모듈 제품군에는 엔진의 냉각 효율을 높여주는 팬 슈라우드(Fan Shroud)와 연비 향상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주행 성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액티브 에어 플랩(AAF, Active Air Flap 등이 포함돼있으며, 이는 전기자동차의 주행 가능 거리를 증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터리 모듈 제품군에는 전기적 에너지를 고전류·고전압으로 안정적으로 분배하기 위해 사용되는 도전성 금속 부품인 버스바(Busbar)와, 열을 흡수하고 방열해 장비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 쿨링 플레이트(Cooling Plate) 등이 속해 있다. 이는 EV의 배터리 안정성과 효율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중엔시에스는 경쟁사 대비 EV 부품 생산 과정에서 생산 전 공정 내재화를 가능하게 하는 제조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 국내 중소형 자동차 부품사가 보유하기 어려운 2800t급 사출 설비, 2300t급 프레스 설비, 대규모 브레이징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연구소를 통해 제품 설계와 고객사의 요구에 따른 신제품 개발 및 제품 보증도 용이하다.

한중엔시에스는 오랜 기간 지속해 온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EV 부품 관련 특허 및 기술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의 차기 신차 모델 개발에 따른 EV 부품 개발 및 공급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Who Is ?]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오른쪽)가 2025년 4월27일 지역기업체 현장방문지로 한중엔시에스를 찾은 최기문 영천시장(오른쪽 두 번째)에게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천시청>

△한중엔시에스의 지배구조
김환식은 한중엔시에스의 최대 주주다. 2025년 4월7일 기준 회사 보통주 주식 183만2500주(지분율 20.23%)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자 중에는 김환식의 배우자인 오승아씨가 2.63%(23만8천 주), 동생인 김환섭씨와 김환구씨가 각각 14.39%(102만4천 주)와 0.61%(5만5천 주), 제수 이정옥씨가 0.71%(6만4천 주)의 지분을 들고 있다.

회사 임원 중에는 박정현 전무가 0.09%(8천 주), 김영배 감사가 0.01%(1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환식은 본인과 특수관계인의 지분 35.59%(322만3300주)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은 0.74%(6만7191주)다.

김환식은 2024년 6월24일 한중엔시에스의 코스닥 이전상장으로 6월28일 보유 주식 수(183만500주)의 변동 없이 지분율만 27.79%에서 20.92%로 변동됐다. 같은해 12월3일 1천 주를 주당 2만450원씩 2045만 원에 장내 매수해 지분은 20.024%(183만1500주)로 더 줄었다.

김환식은 2025년 3월7일 1천 주를 주당 2만2300원씩 2230만 원에 장내 매수해 지분율은 20.23%(183만2500주)로 다소 늘었다.

한중엔시에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는 김환식을 비롯 박정현 전무, 허척 전무이 맡고 있으며 최종욱 문전 세무법인 영주지점 대표 세무사, 배근열 법무법인 큐브 대표 변호사, 이춘희 법무법인 삼일 대표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있다.

이사회 의장은 김환식이 겸직하고 있다.

한중엔시에스는 이사회 내 위원회로 내부거래위원회와 투명거래위원회를 두고 있다. 두 위원회 모두 최종욱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자회사들도 ESS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종속회사인 미국 한중 아메리카(HanJung America Co., Ltd.)는 자동차 신품 부품 공급 및 납품을 담당하고 있으며, 중국 강소호중기차영부건유한공사 (Jiangsu HanJung NCS Co., Ltd.)는 EV용 EVP 모듈 제조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 상숙호중무역유한공사(Changshu HanJung Trading Co., Ltd.)는 수출입업을 통해 관계사의 수출입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3개 회사는 한중엔시에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치디시는 에너지 저장 장치 및 자동차 부품, 즉 ESS용 수랭식 냉각기(Chiller) 및 공조기(HVAC)를, 에이치제이퓨처는 ESS용 쿨링 플레이트 등 에너지 저장 장치 및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한중엔시에스는 에이치디시의 지분 55%, 에이치제이퓨처는 51%를 갖고 있다.

2025년 3월31일 기준 미국 한중 아메리카의 총자산은 2억2053만 원, 당기순이익은 57억200만 원이었다. 반면, 중국 강소호중기차영부건유한공사는 총자산 3억4189만 원에 당기순손실이 1억9147만 원이다. 에이치디시도 총자산 500억472만 원에 당기순손실 37억776만 원을 냈으며 에이치제이퓨처는 총자산 95억5869만 원에 당기순손실 5억3757만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순익 흑자 전환, 삼성SDI 높은 의존도는 우려
한중엔시에스가 삼성SDI 덕분에 2024년 영업이익‧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삼성SDI 때문에 2025년 1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한중엔시에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4년 사업보고서 및 2025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24년 매출 1773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 당기순이익 154억 원을 기록했다. 3개 실적 수치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이며,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3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처음으로 1천억 원을 넘겼던 2023년(1216억 원)보다 45.8% 급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22년(139억 원 적자, 203억 원 적자), 2023년(127억 원 적자, 186억 원 적자)의 기록적인 적자를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2025년 1분기는 매출 331억 원에 영업이익은 6억 원 적자, 당기순이익 10억 원 적자를 냈다.

한중엔시에스의 널뛰기 실적의 주요인은 핵심 고객사인 삼성SDI 에너지저장장치(ESS) 의존도가 높은 탓이다.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삼성SDI가 차지한다. 삼성SDI의 2025년 1분기 배터리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줄었다. ESS의 계절적 비수기와 고객사의 재고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한중엔시에스 실적도 이에 따라 줄었다.

2024년 한중엔시에스의 제품별 매출액 및 매출비중을 보면, ESS는 1072억 원(60.48%), 자동차부품 700억 원(38.46%)였다. 자동차부품은 전기차(EV) 모듈이 481억 원(27.15%), 내연기관은 218억 원(12.31%)이었다.

2025년 1분기에는 ESS가 218억 원(65.98%), 자동차부품 111억 원(33.66%)이었다. ESS 매출 비중이 더 높아진만큼 삼성SDI 의존도 또한 커진 셈이다.

다른 고객사 발굴이 필요하지만 여의치 않다. 삼성SDI와의 제품 설계 호환성과 품질 검증 체계가 이미 자리 잡혀 있기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협력하면 기존 제품과는 완전히 다른 신규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일단 한중엔시에스는 2025년 하반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2025년 전력용 ESS 제품군에서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높인 ‘SBB(Samsung Battery Box) 1.5’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SBB 1.5는 한중엔시에스가 개발한 ‘더블 셧오프(Double Shut Off)’ 기술이 적용됐다.

2분기부터 물량이 점차 늘고 있어 3분기에 본격 확대될 전망이라 한중엔시에스의 하반기 실적 개선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중엔시에스는 사업구조 전환으로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중국 법인의 기능을 기존 원자재 소싱에서 반제품 조립으로 확대했다. 미국 시장을 겨냥한 생산 거점도 마련 중이다.

한중엔시에스는 2025년 연말까지 내연기관 사업을 완전히 정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Who Is ?]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

▲ 한중엔시에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中 공장서 반제품 조립 생산, 유럽 ‘SMA’ 납품
한중엔시에스가 중국에서 반제품 조립 생산을 통해 유럽 에너지 저장 장치(ESS)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한다.

한중엔시에스는 2024년 말 세계 최대 태양광 인버터 기업 독일 ‘SMA’에 수랭식 냉각 모듈 샘플을 공급한 데 이어, 2025년 초도 물량을 납품하며 유럽 고객사 공급을 본격화했다.

특히 수익성 제고의 일환으로 중국 법인(Jiangsu Han Jung NCS)의 기능을 전환했다. 기존에는 원자재를 매입해 본사로 공급하는 조달 창고 수준에 머물렀지만, 2025년부터 반제품 조립과 부품 생산 기능을 수행하는 제조 기지로 전환해 본사 생산 부담을 줄이고, 원가 절감 효과도 노린다.

이를 위해 한중엔시에스는 중국에 부지를 추가 매입해 설비를 구축했고 생산라인도 들여왔다. 2025년 6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한중엔시에스는 경북 영천에 1~3공장을 운영 중이며, 중국 공장은 진공 센서, 진공 스위치, 전기 진공 펌프, 전기 진공 펌프(EVP) 컨트롤러인 ECU 등을 현지 모듈화 방식으로 생산해 왔다. 이번 반제품 조립 기능 확대로 국내 조립 부담은 줄이고, 동시에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도 도모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글로벌 수주 확대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중엔시에스는 세계 1위 태양광 인버터 기업이자 유럽 시장을 선도하는 SMA에 2025년해 수랭식 냉각 모듈을 공급했다.

2025년 1분기 SMA에 약 30억 원 규모의 초도 물량을 납품했다. 2024년부터 샘플을 공급하며 품질을 인정받았고, 1차 프로젝트 납품을 완료한 상태다. 2·3차 프로젝트 참여 조건도 확보해놨다.

△‘트럼프 관세’ 대응, 미국 내 ESS 생산 거점 확보
한중엔시에스가 미국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수랭식 냉각시스템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섰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 5월 업계에 따르면 한중엔시에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대지 면적 5만3944㎡ 규모의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한중엔시에스는 ESS용 수랭식을 구성하는 냉각기(Chiller)와 쿨링 플레이트(Cooling Plate), 공조기(HVAC), 소화 시스템, 배터리 모듈을 생산해 삼성SDI에 납품한다. 국내 ESS 제조사들이 미국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발맞춘 행보다.

한중엔시에스는 미국법인(Hanjung America Co., Ltd.)을 두고 있었으나 CS(고객서비스) 업무 대응 역할만 담당했다. 이번에 미국 생산법인을 새롭게 설립하고 기존 법인은 청산키로 했다.

ESS 부품에는 기본 관세 10%와 추가 관세 15%를 더한 25%가 부과된다. 2025년 6월 현재 ‘90일 상호 관세 유예기간’이어서 10% 관세만 적용된다.

회사는 이번 미국 현지 생산 체제 구축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ESS 시장인 미국에 진출해 관세 문제를 해결하고 수랭식 냉각시스템 시장에서 입지를 더 확보한다면, 중국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한중엔시에스로부터 부품을 조달받아 미국 현지 공장에서 조립해 최종 고객사에 납품하게 된다. 앞서 삼성SDI는 미국 에너지 기업 넥스트라에너지에 SBB 신제품인 SBB 1.5를 약 4374억 원 규모로 공급키로 했다.

[Who Is ?]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24년 6월24일 한중엔시에스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상장기념패를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11년 만에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3% 상승
한중엔시에스는 2024년 6월2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2013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지 11년 만의 성과였다.

이전 상장에 나선 한중엔시에스는 이날 공모가(3만 원) 대비 13.33% 오른 3만4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공모가의 1.7배인 5만2천 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마감시간에 임박해선 오름폭을 줄였다.

한중엔시에스는 앞서 코스닥 이전에 좌절된 적이 있다. 코넥스 상장사였던 회사는 2017년 5월10일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을 결정하고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임을 공시했는데 한국거래소로부터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당시 자동차 산업 시황이 좋지 않았던 이유가 컸다.

첫 도전에 실패한 한중엔시에스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베스(BESS) 배터리 모듈, 전력변환기, 이동형 마이크로 ESS 등을 개발하며 ESS 제조 전문기업으로의 사업 전환에 나섰다.

사업전환에 성공하고 한중엔시에스는 2023년 11월1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한중엔시에스는 기술특례 제도를 통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했다. 한중엔시에스는 예외(기술성장기업에 대한 특례 제1항 제1호 가항 3호)를 적용받아 1곳에서만 평가를 받았다.

2023년 10월20일 한국거래소 전문 기술평가에서 ‘초격차 ESS 구현을 위한 수냉 시스템 기반 통합 모듈 설계 및 제조’ 기술이 A등급을 받아 요건을 충족했다.

상장위원회는 2024년 4월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했다.

공모 주식 수는 160만 주, 공모 희망 가격은 2만~2만3500원이었다, 공모 금액은 320억~376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1753억~2060억 원이었다.

김환식은 공모자금은 ESS 신제품 생산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차세대 수랭식 ESS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및 연구 인력 충원 등에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4년 5월20일부터 6월5일까지 5영업일 간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는 희망 공모 범위를 넘어선 3만 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725.9대 1을 기록했다.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12.66%로 2024년 2분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3개월 이상 확약은 9.38% 수준이었다.

상장의 마지막 단계인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도 1000.82대 1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같은해 6월 10~11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13만4436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액의 절반을 선납하는 증거금은 6조 48억 원이 몰렸다.

한중엔시에스 상장 후 시가총액은 2625억 원으로 예상됐다.

[Who Is ?]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

김환식 신임 코넥스 협회 회장(한중엔시에스 대표, 가운데)이 2020년 12월17일 코넥스 협회장 이취임식에서 김군호 전 회장(에프앤가이드 대표, 왼쪽), 김창호 초대 협회장(아진엑스텍 대표)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3대 코넥스 협회장 역임
김환식은 2020년 12월17일부터 2024년 6월23일까지 한국거래소 코넥스 협회 제3대 회장으로 활동했다.

김환식은 코넥스 협회장 취임식에서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처럼 일반 개인이 활발하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환식은 까다로운 코넥스 상장 요건 때문에 초기 중소기업의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시장 조성의 의미가 퇴색됐다고 봤다. 개인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제도적으로 막혀 코넥스 상장사들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했다.

이에 김환식은 3년 6개월여의 재임 기간 중 기본 예탁금 폐지, 코스닥 이전상장제도 개선 등 코넥스 회원사의 권익 보호와 시장 발전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협회가 회원사의 구심점이 되는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퇴임을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도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 활성화와 이전상장 제도개선, IR 활동 지원강화 등 제도적 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환식은 2024년 6월 이임사를 통해 “코넥스 시장은 중소·벤처기업 재도약의 산실”이라면서 “앞으로도 협회가 구심점이 돼 코넥스 시장과 회원사의 상생발전을 도모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식 등단한 시인
김환식은 1995년 계간 ‘시와 반시’에 ‘귀향’으로 등단한 시인이다.

학창 시절 문학 소년으로 시 쓰는 걸 좋아했다. 회사 생활로 미뤄왔다가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대구문인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2021년 제5회 문학청춘작품상에 김환식의 시 '비밀번호'가 선정됐다.

당시 심사를 맡았던 홍용히 문학평론가는 "김환식의 시 세계는 추위와 어둠은 추위와 어둠으로 치유하고 밝힐 수 있다는 것을 자득하고 있고 마치 밤이 새벽을 낳듯이 시적 삶의 어둠이 빛의 근원으로 치환될 때 진정한 시적 치유와 해방의 가능성과 미덕이 있다"고 설명했다.

‘산다는 것’(1995), ‘낯선 손 하나를 뒤집어 놓고’(현대시문학사, 2005), ‘낙인’(시와반시, 2007), ‘물결무늬’(시와반시, 2009), ‘천년의 감옥’(천년의 시작, 2011), ‘버팀목’(황금알, 2015), ‘참 고약한 버릇’(지혜, 2013), ‘붉은 혀’(지혜, 2017), ‘생각이 어둑어둑해질 때까지’(황금알, 2022) 등 아홉 권의 시집을 냈다.

‘시인시대’, ‘시인부락’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환식은 “시를 쓰다 보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며 “시 창작이나 제품 생산은 무언가를 새로 만든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중엔시에스가 걸어온 길
1995년 8월 한중을 설립했다.

2013년 12월 한국거래소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2014년 3월 사명을 한중에서 한중엔시에스로 변경했다.

2021년 12월 업종을 ‘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에서 ‘에너지저장장치 제조업’으로 변경했다.

2023년 4월 EV, ESS R&D Center를 구축했다.

2024년 6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이전 상장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 <한중엔시에스>

김환식은 2025년 한중엔시에스의 중장기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은 수랭식 에너지저장장치(ESS) 냉각시스템에 올인키로 하는 결정을 내렸다.

2025년 1분기 ESS 부품사업의 매출 비중은 65.98%까지 급증했다. 주 고객인 삼성SDI와의 매출 연동이 더욱 강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건은 ESS 시장의 주류를 이루는 공랭식 냉각시스템이 수랭식으로 대체되는 시점이 언제이냐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ESS 설치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의 공랭식 ESS 냉각시스템은 배터리 열 관리에 있어 한계가 있었다. 한중엔시에스의 수랭식 ESS 냉각시스템은 냉각수를 활용한 효율적인 열 관리는 물론, 고용량·고밀도 배터리에도 적용이 가능해 주목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수랭식 ESS 냉각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신규 매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모태 사업인 내연기관 부품 제조업을 2025년 연말 사업을 종료키로 했다.

일각에선 너무 서두르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2020년대 초반 내연기관 시대의 종말을 선언했던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자 입장을 번복하고 있다.

하지만 엔진의 전동화 여부와 별개로 자동차 구성의 전동화와 모듈화는 계속 진화할 것인만큼 한중엔시에스는 더 이상 내연기관 부품에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봤다.

전동차 부품 공급사를 충분히 확보한 것도 탈내연기관을 결정한 요인이다.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실리를 얻어내기 위한 묘수를 마련했다.

한중엔시에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대지 면적 5만3944㎡ 규모의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 원자재를 매입해 본사로 공급하는 조달 창고 수준에 머물렀던 중국 법인(Jiangsu Han Jung NCS)의 기능을 반제품 조립과 부품 생산 기능을 수행하는 제조 기지로 전환했다.

미국과 중국은 공급망 단절이 가시화하면서 자국 내 생산 유지를 위해 제3국 제조업체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와 ESS는 핵심 사업으로 분류하고 양국 정부 모두 기업에 자국의 편으로 들어올 것을 설득하고 있다.

이에 한중엔시에스는 미국 현지에 제조업 사업장을 마련해 주 고객인 삼성SDI에 효율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미국에 진출한 또 다른 ESS 관련 기업으로 고객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중국 공장은 로컬 업체와의 경쟁으로 내수 시장 공략은 한계가 있겠지만, 대신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통상 규제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제조 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 나라 제조사업장이 완공되면 한중엔시에스는 한‧미‧중 3국 생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평가
[Who Is ?]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6월10일 새로 개관하는 영천시립박물관에 무상기증키로 한 개인 소장 유물 '동국팔도대총도'를 최기문 영천시장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 유물은 구한말 이후 제작된 석판본 지도로 조선시대 각 군현별 지도 및 조선전도, 중국 및 일본지도를 망라한 판본이다. <영천시>

김환식은 ‘변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코넥스이전 상장으로 코스닥 기업 1년차가 된 한중엔시에스가 계속적인 혁신을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사업의 중심인 업종과 제품을 발빠르게 전환하는 결단력을 보였다.

전동화 시대로 급속히 변모하자 전기자동차 부품으로 생산 품목을 바꾸고 전기파 시장 둔화가 점쳐지자 이차전지를 적용한 에너지 저장 장치 부품 제조 사업으로 빠르게 전환했다.

ESS 냉각 기술 가운데에서도 미래 전도유망한 수랭식 냉각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김환식은 “수랭식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업체는 우리밖에 없다”며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지방 업체지만 최신 스마트 팩토리 생산공정을 도입해 최고 기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고자 한다.

한중엔시에스 성장의 핸디캡 중 하나는 경북 영천 소재 기업이라는 지리적 한계다. 한중엔시에스는 서울 본사를 두고. 지방은 사업장을 운영하는 일반 패턴을 깨고 영천 본사‧사업장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지방 업체이면서 중소벤처기업으로 부딪힐 수 밖에 없는 인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회사를 대학 캠퍼스처럼 만들었다.

기업 연구소를 김환식 직할로 두고 직접 연구‧개발(R&D)을 관리하며 사내 독서실은 물론 사내대학 제도도 운영하며 학업도 지원한다.

김환식의 모교인 경일대학교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를 신설하자 바로 협약기업으로 참여해 매년 일정 수의 후배 졸업생들을 채용하고 있다.

지방기업, 후발 기업의 불리함을 혁신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외 활동도 활발하다.

코넥스 3대 협회장을 역임하며 기본 예탁금 폐지, 코스닥 이전상장제도 개선 등 코넥스 회원사의 권익 보호와 시장 발전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협회가 회원사의 구심점이 되는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칠순이 다 돼가지만 영천 상공회의소 부회장, 경북 차량용 임베디드 기술연구원 이사, 한국무역협회 이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 명예 원장, 경상북도 4차 산업 혁명 전략 위원, 경북 프라이드 기업 CEO 협회 이사 등으로 여전히 활동을 펼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공식 등단한 시인이다. 아홉권의 시집을 펴냈으며 제5회 문학청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건사고
[Who Is ?]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

▲ 경상북도 영천시 소재 한중엔시에스 본사 <한중엔시에스>

△주가 급등으로 투자주의경고종목 지정
한중엔시에스는 코넥스 상장 시절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으나 2024년 6월24일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후에는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적이 없다.

코넥스 상장사 시절인 2023년 7월25일 한국거래소는 한중엔시에스의 이날 종가가 5일 전 종가보다 45% 이상 상승함에 따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하면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공시했다.

2023년 07월25일 한중엔시에스의 종가는 2만950원으로 5일 전인 7월18일 1만3850원 대비 51.3% 올랐다. 7월25일 이후 주가가 낮아져서 한중엔시에스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

김환식 제3대 코넥스협회장(왼쪽)과 강윤근 제4대 코넥스협회장이 2024년 6월24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본관 홍보관에서 열린 코넥스협회장 이·취임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넥스협회>

1983년 3월부터 1991년 2월까지 경상북도 지방 공무원으로 일했다.

1991년 1월부터 1995년 10월까지 한국중소기업컨설팅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1995년 8월 한중엔시에스를 창업해 대표이사가 됐다.

1999년 6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코뱅코 대표이사로 일했다.

2012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사)한국경영혁신 중소기업협회 대구경북연합회장을 맡았다.

2016년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코넥스 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2017년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중기벤처부 중기정책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20년 12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코넥스 협회 제3대 회장을 지냈다.

2008년 1월부터 영천 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있다.

2015년 3월부터 한국무역협회 이사로 있다.

2015년 10월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 명예원장으로 추대됐다.

2017년 9월부터 (사)경북 프라이드 기업 CEO 협회 이사로 있다.

2024년 6월 코넥스 협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 학력

1979년 경북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5년 경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인사관리 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3년 경일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6년 ‘중소기업 융합 대전’에서 융합기술혁신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20년 ‘제7회 코넥스 대상’에서 ‘최우수 경영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25년 6월10일 기준 김환식은 한중엔시에스의 지분 20.23%(183만2500주)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이날 종가(2만5600원) 기준 김환식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469억 원 규모다.

논문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전략 :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로 2003년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인사관리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논문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디지털 관리관행과 디지털 성숙역량이 인더스트리 4.0 채택 수준에 미치는 영향 = The Effects of Digital Management Practices and Digital Maturity Capabilities on the Level of Industry 4.0 Adoption in SMEs in Korea’로 2023년 경일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으로 박시학위를 받았다.

어록
[Who Is ?]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1월9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영천시자원봉사센터에 취약계층을 위한 보금자리지원 사업인 '러브하우스 사업' 등에 쓰일 수 있도록 4천만 원의 성금을 기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환식 대표와 한중엔시에스 임직원들은 2014년부터 10년째 성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총 1억5천만 원의 성금이 기탁됐다. <영천시>

“코넥스 시장은 중소·벤처기업 재도약의 산실이다. 앞으로도 협회가 구심점이 돼 코넥스 시장과 회원사의 상생발전을 도모해 나가길 바란다.” (2024/06/24, 코스닥협회 회장 이임사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코넥스에도 이런 기술 기업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주주들이 사랑하고 아끼는 회사를 만들겠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벤처기업)을 꿈꾸는 회사가 있다면 코넥스 상장을 망설이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코넥스 시장 안에서 성공하고 실패하고 도전하고 혁신하는 수많은 기업들을 보면서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2013년 12월에 상장했으니 만 10년을 코넥스 시장에 있었다. 한중엔시에스에 너무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사실 코넥스에 오기 전에는 주먹구구식 경영을 했다. 그런데 코넥스에 오고 나서 기업 경영에 대한 기본을 닦을 수 있었고 산업의 트렌드도 빨리 읽을 수 있었다.”

“경영자로서 주주들이 원하는 걸 100% 충족시키긴 어렵겠지만 적어도 '한중엔시에스에 투자한 보람이 있네' 하는 회사는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중략) 우리 사주를 매입하는 임직원들과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투자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 드리고 싶었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이 더 큰 꿈과 희망, 행복을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 나보다 주주들이 더 아끼고 사랑해 주는 회사가 되면 반드시 그런 꿈은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 (2024/06/23,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한중엔시에스의 사훈은 ‘No future without change’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벤처 정신과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이 업종 전환의 열쇠가 됐다. 2012년부터 큐브젠(Cubegen)이라는 휴대용 파워팩(배터리)을 독자 개발해 양산했다. 당시 공랭식 ESS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술을 이해할 수 있었던 계기가 오늘 수랭식 ESS 냉각시스템을 주목하는 데 도움이 됐다.”

“차별화된 회사로 변신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하고 싶었다.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것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2024/06/07,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전기는 피크전력 관리가 핵심이다. 전력예비율을 표준 10%로 관리해야 하고 그 미만으로 떨어지면 비상 발전에 들어가야 한다. ESS가 있으면 전력예비율이 떨어졌을 때 (ESS에서) 자동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ESS 산업은 어쩌면 전기차 배터리보다 더 커질 수 있는 산업이다.”

“만약 수랭식 시스템에서 배터리 모듈 1개에 문제가 생기면, 냉각수를 모두 빼내고 배터리를 교환한 뒤 냉각수를 다시 주입해 재가동하는 데 경쟁업체 기술로는 5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우리는 커넥터만 빼내면 물이 양방향 차단되고 다시 꽂으면 바로 물이 흘러가는 글로벌 특허 기술을 갖고 있다. 수랭식을 말로는 누구든지 할 수 있지만 제대로 할 수 있는 업체는 우리밖에 없다.” (2024/12/02, 더벨 인터뷰에서)

“제조시설이나 사업 품목만 혁신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도 창조와 혁신을 거듭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저희 회사의 사훈은 ‘변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이다. 그래서 저부터 늘 학습하는 자세로 회사 경영에 임하고 있으며, 직원들도 마찬가지로 공부하고 발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2024/01/30, 아시아투데이 인터뷰에서)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처럼 일반 개인이 활발하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2020/12/28,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1985년에 농공단지를 조성하면서 기업 유치·지원 업무를 맡았고 자연스레 기업을 알게 됐다. (중략) 당시는 창업하려면 도장만 2백 개를 찍어야 했던 시절이었다. 이들을 돕기 위해 인허가 서류를 직접 들고 관련 부서 협조하려고 하면 다들 기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업체들을 찾아다니며 ‘일단 6개월만 지켜보고 그때도 아니다 싶으면 계약을 끊어도 좋다’고 설득해 납품 수주를 받았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자동차 램프에서 시작한 한중엔시에스의 생산 품목은 프레스 단품·볼트·너트 등으로 다양해졌다.”

“IMF 때 많은 영세기업들이 도산하고 살아남은 기업은 대부분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우리는 그때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덕분에) 2005년 1백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08년 200억 원으로 2배로 뛰었고 현재는 600억 원대로 뛰었다.”

“한중엔시에스는 내일채움공제 1호 기업이다. 직장어린이집은 물론 사내대학 프로그램도 개설했다. 고졸 직원들은 사내에서 학위를 딸 수 있어 좋고, 기업은 대학 진학을 이유로 직원들이 퇴사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연구소를 제 직속 조직으로 두고 회사 미래 성장 동력을 직접 챙기고 있으며 고졸·전문대졸 사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대학 과정’을 마련하기도 했다. 제가 R&D 인력 확보를 위해 생각해 낸 것이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는 R&D 인력 확보다. 인재들이 중소기업들을 기피할 수 있어 회사 자체적으로 인재를 양성하게 됐다.”

“현대차 등 탄탄한 고객사 한 곳을 두면 회사 영업은 편해지겠지만 고객사가 흔들리면 연쇄적으로 따라 흔들리는 위험 부담이 있다. 중소기업들은 사정이 어려워도 R&D 투자에 나서 해외 고객사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해야 한다.”

“경영자와 시인 모두 현상이나 사안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공통점이 있다. 똑같은 환경을 봐도 시인은 보통 사람과 달리 자신만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낸다. 경영자도 남들이 보지 못하는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도전할 수 있는 시야가 있어야 한다.” (2016/06/20,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Who Is ?]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

김환식 한중시엔에스 대표이사가 2006년 12월12일 호텔 인터불고에서 (사)대구경북이업종교류연합회가 주최한 ‘대구‧경북이업종교류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한중엔시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