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성상엽은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의 대표이사다.

지상용 안테나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72년 12월31일 태어났다.

대구 달성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엑센추어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2000년 미디어플래닛을 설립해 공급망관리(SCM)사업을 시작했다.

미디어플래닛를 명진아트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코스닥에 우회상장했다.

인텔리안테크를 세워 해상용 안테나 위성통신 VSAT(Very Small Aperture Terminal) 사업에 뛰어들었다.

벤처기업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가 2019년 5월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드E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최대 위성 전시회 ‘새틀라이트 2019’에서 ‘2018 올해의 위성 기술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인텔리안테크>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의 사업 분야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2004년 설립된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 기업이다. 해상용 안테나 초소형 위성통신 송수신국(VSAT)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창업 초기에는 해상용 안테나 사업에 집중해 2015년까지 매출의 99% 이상을 해상용 제품에서 달성했다. 이후 저궤도(LEO) 및 중궤도(MEO) 위성통신 시장의 발전에 따라 지상용 안테나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텔리안테크의 사업 부문은 크게 해상용과 지상용 위성통신 안테나로 구분된다. 2024년 연간 기준 인텔리안테크의 전체 매출은 2578억 원이었으며, 해상용 안테나 매출이 1507억 원(58.5%), 지상용 안테나는 976억 원(37.4%), 기타 97억 원(3.8%)을 차지했다. 해상용 안테나 시장 내 독보적인 경쟁력 및 점유율을 보유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상용 안테나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의 성장과 함께 매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해상용 위성통신 서비스는 해상에서 통신을 위해 설계된 시스템으로, 주로 선박과 해양 플랫폼 등에서 사용된다. 인텔리안테크는 정지궤도(GEO) 및 중궤도 위성 기반의 파라볼릭 초소형 위성통신 송수신국, L-밴드 이동위성서비스(L-Band MSS, L-Band Mobile Satellite Services), 해상용 위성방송 수신안테나(TVRO, TV Receive-Only) 제품을 주요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해상용 안테나의 주요 고객사로는 세계적인 위성통신 서비스 제공 업체인 국제 해상 위성 기구(인마셋, INMARSAT, 영국), 마링크(Marlink, 프랑스), 소시에 에테르 유로 펜 새틀라이트(SES, 룩셈부르크), 이리듐(Iridium, 미국), 유텔샛 원웹(Eutelsat OneWeb, 프랑스‧영국) 등이 있다. 엔드 유저로는 머스크(Maersk, 덴마크), CMA CGM(프랑스), 하팍로이드(Hapag-Lloyd, 독일) 등 글로벌 해운사와 카니발(Carnival, 미국), 로얄캐리비안(Royal Caribbean, 미국) 크루즈 선사 등이 포함된다.

지상용 위성통신 서비스는 주로 지리적 장애물로 인해 지상 통신망이 닿지 않는 지역이나 긴급 상황에서 활용된다. 기존 위성통신 서비스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리고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저궤도 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이러한 한계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이러한 저궤도 위성 시장의 성장에 맞춰 전자식 평판 안테나(ESA), 게이트웨이 안테나 등 차세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제품은 저궤도 기반의 파라볼릭 VSAT, 전자식 평판 안테나(ESA), 게이트웨이 안테나로 구성된다.

지상용 안테나 주요 고객사는 스타링크(Starlink)를 제외한 주요 글로벌 위성통신 서비스 사업자 대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텔샛 원웹(프랑스‧영국), SES(룩셈부르크), 텔레샛(Telesat, 캐나다), 이리듐(미국), 컴퍼니 A(Company A, 미국) 등이 있다. 특히, 2021년부터 유텔샛 원웹의 파라볼릭 안테나와 전자식 평판 안테나 공급 업체로 선정돼 2025년 하반기 글로벌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텔레샛과 지상용 안테나 공급 계약을 연달아 체결해 텔레샛 라이트스피드(Telesat Lightspeed) 저궤도 위성 프로젝트의 핵심 협력업체로 자리 잡았다. 또한, A사의 저궤도 위성 프로젝트에 천억 원 이상의 게이트웨이 안테나 대규모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영역으로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다.

△인텔리안테크의 지배구조
성상엽은 인텔리안테크의 최대 주주다. 17.52%(187만9955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 ㈜인텔리안시스템즈가 4.86%(52만2092주), 오인재 경영전략 전무가 0.25%(2만7200주), 박세훈 재경담당 전무가 0.24%(2만6201주) 등으로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성상엽의 부인인 이은지 씨가 0.24%(2만5793주)를, 자녀인 성서인 씨와 성영인 씨가 각각 485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인텔리안시스템즈와 5명의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5.59%다. 성상엽과 특수관계은 지분율 23.11%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이밖에 자기주식 3.28%, 우리사주조합 0.77%와 기타 주주가 72.8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12월31일 기준 인텔리안테크 전체 주주 2만8715명 중 소액주주 수는 2만8721명으로 비중은 99.97%에 달한다. 소액주주가 매입한 주식 수는 751만4847주로, 전체 1073만3334주의 70%에 이른다.

성상엽은 2004년 5월2일 인텔리안테크 설립 당시 자신이 2000년 창업한 공급망 관리(SCM) 전문회사 미디어플래닛을 통해 자본금을 투자, 45%(9만 주)의 지분율로 최대 주주에 올랐다. 그해 7월20일에는 미디어플래닛과 코스닥 상장사 명진아트가 합병한 통합 명진아트(레전드테크놀로지스로 사명 변경, 현 하이퍼코파레이션)를 통해 36%(18만 주)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10월28일 명진아트를 매각한 뒤 지분을 넘겨받아 27.%(21만6천주)의 지분을 보유했다. 2016년 10월18일 코스닥 시장 상장 당시 성상엽의 지분율은 24.44%(175만1023주)였다.

한편, 인텔리안시스템즈는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개발 및 유통업체로 성상엽이 명진아트로부터 물적분할해 2005년 설립한 회사다. 뿌리는 미디어플래닛이다. 성상엽이 최대 주주로 지분 77.50%(31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법인이며, 인텔리안테크의 연결 대상 종속회사에 속하지 않는 성상엽의 개인 회사이다.

인텔리안테크는 성상엽 측 지분율이 낮아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성상엽은 회사의 성장을 위해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인데, “임직원과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하면서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 인텔리안테크가 인수하는 것과, 다른 대주주에 인수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인텔리안테크의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상근)와 1명의 사외이사(비상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사회 내 별도의 위원회는 구성되어 있지 않다.

2024년 12월31일 기준 사내이사는 성상엽을 비롯해 오인재 경영전략담당 전무와 박세훈 재경담당 전무가 맡고 있다. 석제범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사무총장이 사외이사로 있다.

감사위원회는 따로 두고 있지 않으며 한정현 법무법인 인화 변호사가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Who Is ?]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 인텔리안테크의 실적. <비즈니스포스트>

△2024년 상장 후 첫 적자 전환
인텔리안테크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25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5%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전환됐다. 영업손실은 194억 원, 당기순손실 30억 원을 기록했다.

적자를 낸 것은 회사가 코스닥에 상장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인텔리안테크가 연구개발비의 부담이 있다고는 하나 제조업체인 만큼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불안 요소다.

한국IR협의회는 영업이익 적자는 매출 부진 속에 제품 생산원가 상승과 연구개발 비용 부담 증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원가 상승은 평판형 안테나 및 게이트웨이 안테나 등 차세대 제품의 양산 초기 비용이 기존 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던 때문이다. 주력 제품인 해상용 안테나의 매출 감소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반감되면서 제조원가 부담이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2024년 61.4%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는 628억 원으로 11.3% 증가해 전체 매출액의 약 24.4%를 차지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전자식 평판 안테나, 다중 대역 초소형위성통신송수신국 안테나, Ku-Ka 듀얼밴드 안테나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투자였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양산 및 본격적인 매출 성장 단계에 진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구개발 비용이 급격히 증가해 영업손실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4년 매출감소, 신제품 시장 본궤도 진입 더뎌
인텔리안테크는 2024년 매출 감소를 겪었다. 주력제품 비중이 감소하면서, 차세대 신제품의 본궤도 진입이 더디게 진행되는 정체기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주요 고객사의 저궤도 위성 서비스 출시 지연으로 본격적인 매출 반영이 지연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2022년 전체 매출의 약 91.5%를 차지했던 주력 품목인 해상용 안테나가 2024년 매출 1507억 원으로 전년비 25.05% 감소했고, 매출 비중도 58.5%로 낮아졌다.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의 상용화 지연과 이에 따른 선박 운영사들의 신규 장비 도입 지연이 매출 감소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상용 안테나 매출은 2024년 9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3% 늘었다. 매출 비중은 2022년 6.3%, 2023년 31.5%에서 2024년 37.8%로 증가했다. 글로벌 위성통신 사업자들의 저궤도 위성통신 프로젝트 구축이 본격화하면서 지상용 안테나 매출이 가시화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지상용 안테나 매출 성장 속도가 해상용 안테나 매출 감소를 메워줄 만큼 빠르지 않아 매출 감소와 영업익 적자는 2025년 초반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이 고착할 가능성도 대두된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4월26일 ‘지상 안테나 매출의 성장’ 리포트에서 인텔리안테크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 547억 원, 영업손실 7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 매출 비중 90% 상회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의 해외 매출액은 2024년 2379억 원으로 전체의 약 92%를 차지한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국 42.1%, 유럽 32.3%, 기타 16.9% 등이다. 국내에선 7.7%의 매출이 나온다.

인텔리안테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네덜란드, 영국, 싱가포르, 홍콩, 중국, 인도,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등 여러 국가에 종속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USA(Intellian Technologies USA, Inc. 미국)와 인텔리안 B.V.(Intellian B.V., 네덜란드)는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및 고객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과 한국을 중심으로 지상 및 해상용 위성통신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동 및 기타 지역에서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확장과 함께 신규 시장 개척이 진행되고 있다.

북미 지역은 텔레샛, 이리듐, 컴퍼니 A 등 대형 위성통신 사업자들과의 계약을 통해 인텔리안테크의 주요 매출지역으로 자리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유텔샛 원웹, SES 등의 고객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위해 2023년 신설된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FZCO(Intellian Technologies FZCO, UAE)를 운영하며, 각 지역 법인을 활용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매출의 24.4% R&D에 투자
인텔리안테크가 내세우는 강점은 연구개발(R&D) 능력이다.

초기에는 기계식 파라볼릭 VSAT 해상용 안테나를 중심으로 사업을 성장시켜 오다가 2021년부터 저궤도 위성용 신제품 개발을 본격화하며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연간 연구개발비는 2021년 202억 원, 2022년 306억 원, 2023년 564억 원에서 2024년 628억 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22년 12.8%, 2023년 18.5%, 2024년 24.4%로 상승해 차세대 위성통신 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텔리안테크의 글로벌 R&D 역량도 주요 경쟁력 중 하나다. 현재 한국과 미국, 영국,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총 6곳의 연구소를 구축해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ADC 연구소에서 전자식 평판 안테나(ESA)를 개발하고, 영국 연구소에서 L-밴드 안테나 및 군용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인마샛 타입 어프로블(Inmarsat Type Approval) 등 다양한 글로벌 인증을 확보하며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

다만 연구개발 강화는 실적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인텔리안테크의 2024년 연구개발비는 628억 원으로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약 24.4%에 해당한다.

△HD현대와 ‘자율운항 선박 핵심 무선통신 기술’ 공동 개발
인텔리안테크는 2025년 5월2일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과 미래 자율운항 선박의 필수 요소인 ‘선박 통신 시스템 원격 제어 기술’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인텔리안테크와 HD현대중공업은 앞서 2024년 11월 저궤도 위성통신 기반의 자율운항 선박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그 후속 단계로, 2025년 9월 유럽연합(EU)의 선박 장비인증(MED) 예정인 인텔리안테크의 신형 세 개 해상 조난 및 안전 제도(GMDSS) 장비를 활용해 선박 간 및 선박-육상 통신 기능에 대한 원격 제어 및 동기화 기술을 확보하고 실증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협약을 체결한 3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역할을 분담한다. 인텔리안테크가 GMDSS 장비 제공과 시스템 연동을 책임지고, HD한국조선해양은 자율운항 선박 플랫폼과 GMDSS 시스템 연계 개발 및 실증을 총괄하며, HD현대중공업은 테스트용 선박 제공과 시험 지원을 담당한다.

3사는 치열해지는 자율운항 선박(MASS) 기술 경쟁 속에서 새로운 기술 표준을 제안하고 실증하며,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IMO(국제해사기구) 국제 표준 논의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성상엽은 “자율운항 선박 상용화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인 무선통신 분야를 HD현대 그룹과의 협력으로 실증을 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발전과 글로벌 표준 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ho Is ?]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4월17일 인텔리안테크놀로지 본사에서 열린 인텔리안테크-마링크 글로벌 파트너십 15주년 기념식에서 에릭 쿠펀 마링크 대표이사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인테리안테크>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용 평면 패널 안테나 개발
인텔리안테크는 2025년 2월29일 캐나다 위성 통신업체 텔레샛과 라이트스피드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를 위한 Ka-밴드 평면 패널 안테나 개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인테리안테크는 라이트스피드 저궤도 위성에 최적화된 전자식 빔 조향(AESA) 기술을 적용한 Ka-밴드 평면 패널 안테나를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텔레샛의 라이트스피드 네트워크는 수백 개의 저궤도 위성으로 구성된 차세대 네트워크로, 전 세계에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스타링크와 유텔셋 원웹이 Ku-밴드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는 반면, 라이트스피드 네트워크는 Ka-밴드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보다 빠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지상·차량·선박·항공 등 다양한 민간 및 공공 분야에서 안정적인 연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이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신뢰성 높은 안테나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저궤도 평판 안테나 글로벌 시장 본격 판매
인텔리안테크는 유텔셋 원웹으로부터 저궤도 평판 안테나 콤팩트 시리즈 제품들에 대한 정식 출시 인증을 획득해 2024년 11월13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 판매를 개시했다.

판매 개시한 제품들은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를 활용한 평판 안테나다. 이를 통해 인텔리안테크는 스타링크 제품에 이어 두 번째로 저궤도 위성 통신 안테나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제품은 고정형, 이동형, 해상용의 3가지 타입으로 인터넷 서비스, 자율주행, 무인 차량, 선박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2024년 2분기부터 출하한 평판 안테나 제품들은 유텔셋 원웹에 공급돼 세계 각지에서 까다로운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원웹 글로벌 위성 네트워크와 연동해 정식 판매할 수 있는 출시 인증을 획득했다.

정식 인증된 OW10 시리즈는 경쟁 제품에 비해 콤팩트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 효율적인 전력 소모로 손쉬운 설치와 높은 사용 편의성은 물론 성능 면에서도 우위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Who Is ?]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신임 회장이 2023년 2월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3년 제28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제11대 회장에 취임한 뒤 협회기를 흔들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제11대 벤처기업협회 회장 역임
성상엽은 2023년 2윌 제11대 벤처기업협회 회장에 취임해 2년간 활동했다.

1995년 10월 결성된 벤처기업협회는 2025년 1월 말 현재 회원사 1만8540곳을 두고 있는 벤처기업들의 협의체다.

성상엽은 취임사에서 임기 중 추진할 3대 과제로 근로제도·규제 개선·글로벌 촉진 등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현을 비롯 벤처 창업부터 투자·스케일업 지원 역할 강화, 역동적 협회 구현을 통한 최고 서비스 제공 등을 제시했다.

그는 “다시 한번 우리 경제에 혁신 벤처기업이 성장 동력과 위기 극복의 첨병으로 나설 때다. 3대 과제를 관철하겠다. 특히 규제 개혁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상엽은 2025년 2월24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복수의결권 도입을 주요 성과로 짚었다. IT·벤처 분야 주52시간제 연장근로 단위 확대 도입 무산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복수의결권 제도는 벤처기업 창업주가 대규모 투자를 받아 지분이 희석되더라도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1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벤처기업협회 등 업계의 요구를 받아 2023년 국회를 통과해 그해 11월 시행됐다.

성상엽은 복수의결권 도입과 관련, “국내에서 관련 내용을 시작하는 하나의 기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IT·벤처 분야에 대한 주52시간제 예외 적용을 비롯한 신산업 규제 완화 방안들이 대부분 실현되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쉬워했다.

경제 역동성을 만들려면 신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기업이 계속 나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규제 개선이 절실하다고 봤다.

성상엽은 “지금은 연장근로 시간 정산 단위가 일주일로 너무 타이트하다. 연구개발의 경우 업무량이 많은 석 달간은 일을 몰아서 하고 그다음 달에 여유롭게 해도 될 텐데 현재는 일주일 요건에 묶여 있다”며 “미국 스타트업들은 하루에 20시간씩도 일하는데, 한국 IT 벤처기업들은 커다란 제한을 두고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유 주식 수는 비슷, 지분율은 감소세
성상엽이 보유한 인텔리안테크의 주식 수는 상장이래 유사한 수준이나 지분율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10월18일 이후 총발행 주식 수 증가, 장내 매수‧매도 등에 따라 성상엽의 지분율은 9회에 걸쳐 변동이 있었다.

변동상황을 보면 2017년 10월30일 24.32%(175만5023주, 장내 매수)-> 2018년 4월7일 24.24%(175만5023주, 발행주식총수 변동)-> 2019년 4월15일 24.21%(175만5023주, 발행주식총수 변동)-> 2019년 9월23일 23.77%(175만5023주, 발행주식총수 변동)-> 2020년 7월29일 23.21%(175만5023주, 발행주식총수 변동)-> 2021년 8월3일 21.10%(193만7325주,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 2022년 7월7일 21.11%(193만8975주, 장내 매수)-> 2023년 5월30일 19.41%(178만2975주, 장외 매도)-> 2023년 7월14일 17.52%(187만9955주,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 등이다.

2016년 10월18일 코스닥 시장 상장 당시 성상엽의 지분율은 24.44%(175만1023주)였다. 2025년 4월30일 기준 주식 수는 12만 주 가량 늘어 187만9955주를 보유했으나 지분율은 17.52%로 7%포인트 가량 줄었다.

[Who Is ?]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16년 10월18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 김원식 코스닥협회 부회장(오른쪽)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2016년 10월18일 코스닥 상장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2016년 10월18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앞서 같은해 9월 28~29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가 1만9천 원으로 결정됐다. 총 668개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은 319대 1을 기록했으며, 총공모 금액은 2769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를 기준으로 1361억 원이었다. 상장 주간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인텔리안테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145만 주 공모계획을 발표했다. 2016년 10월 6~7일 청약을 거쳐 같은달 18일 상장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이날 1만87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초반 10.13% 오른 2만650원을 기록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9.07% 내린 1만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인텔리안테크가 코스닥에 상장한 가장 큰 이유는 연구개발(R&D)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서였다.

성상엽은 상장을 한 달여 앞두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상장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닦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동형 위성안테나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위성통신 시장에 대응하려면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이다. R&D 및 인력 양성 등에 아낌없이 투자해 2020년까지 매출액 2천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인텔리안테크의 주가는 2023년 3월31일 역대 최고가인 9만6324원을 기록했다. 2025년 5월12일 현재 종가는 4만950원이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가 걸어온 길
2004년 2월5일 설립됐다.

2005년 6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했다.

2007년 9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2010년 7월 경기 평택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치했다.

2011년 2월 로테르담에 네덜란드법인을 세웠다.

2012년 4월 부산지점을 설치했다.

2012년 10월 사우스앰튼에 영국법인을 세웠다.

2015년 3월 경기 성남 판교에 제2연구소를 설립했다.

2016년 3월 분 레이웨이에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했다.

2016년 10월1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23년 4월26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 소재의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연구 개발센터 확장 이전 기념식에서 사인 프린글 메릴랜드 주 상무부 차관(왼쪽), 마크 엘리치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오른쪽 두 번째) 등과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인텔리안테크>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2024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창립 때부터 내건 ‘세계 1위의 이동형 위성통신 안테나 시스템 기업’으로의 성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를 위해 성상엽은 인텔리안테크의 외형을 키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성상엽은 2024년 6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5년 안에 1조 원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처음으로 1조 원을 언급했다.

2025년 3월 또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1차 마일스톤(milestone·이정표)은 5천억 원이다. 2025~2026년쯤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M&A도 살펴보고 있다는 의중도 드러냈다. 성상엽은 “매출 5천억 원 수준까지는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지만, 1조 원을 달성하려면 그중 2천억~3천억 원은 M&A를 통해야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2023년 연매출이 처음으로 3천억 원을 넘기며(3050억 원) 1조 원 달성 계획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2024년 2578억 원으로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설립이래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각각 194억 원, 3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 역시 최초다.

매출의 95% 내외가 나오는 세계시장이 위축됐다고는 하나 창업 20년 만에 처음 맞는 외형‧수익 축소라는 점에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적자를 기록한 데 앞서 이미 영업이익률의 하락이 상당기간 지속돼 왔다는 점이 이같은 지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2007년 21.5%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2012년(12.14%)까지는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2013년 9.48%로 한자리 수로 떨어진 뒤 2017년 5.73%, 2020년 2.91%, 2021년 1.59%로 계속 하향세를 보였다. 2022년 6.39%로 회복했지만 2023년 3.51%로 다시 떨어지더니 결국 2024년에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률이 5% 미만이면 사실상 적자라고 본다. 중국 등 경쟁사와의 영업 전쟁이 치열하고, 높은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고려하더라도 이같은 적자가 고착화될 우려는 여전히 남는다.

인텔리아테크의 주력사업인 해상용 안테나가 성장성과 부가가치 측면에서 한계점을 인식하고 성상엽은 신성장 동력으로 지상용 안테나 분야를 키우고 있다. 다만 기술 진입 장벽이 높다.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커 매출만 커진다면 수익성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 개화 시기가 지연되는 측면은 부담이다.

성상엽이 매출을 1조 원대로 키우려고 하는 이유는 낮은 이익률을 규모의 사업으로 만회하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5년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으킨 통상 분쟁과 경기 부진으로 사업 환경이 더욱 안 좋은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인텔리안테크도 2025년 1분기에도 영업이익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 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량이 줄었지만, 해외 고객사에 대한 판매는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새로운 사업의 추진이 원만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이럴 때 수익성을 개선하는 조치가 필요하며, 송상엽의 결단이 필요하다. M&A가 가장 유력한 방안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직 대상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 평가
[Who Is ?]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 2019년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가 그렉 와일러 원웹 창업자가 파트너십에 대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인텔리안테크>

성상엽은 2000년대 전후 국내 산업과 경제에 바람을 일으켰던 ‘벤처 키드(Venture Kid)’ 가운데 한 명이다.

벤처 키드는 창업과 인수합병(M&A)에 거부감이 없는, 도전적이면서 자유로운 사업 추진과 투자 마인드로 국내외 시장을 가리지 않고 사업 영역을 넓혔다.

성상엽은 이러한 벤처 키드의 특성을 그대로 갖춘 전형적인 벤처기업가다.

성상엽이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1997년 말, IMF 외환위기로 벤처기업의 성공 신화가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젊은 인재들이 창업 열풍 속으로 뛰어들었다.

글로벌 IT 컨설팅회사 액센츄어에 취직한 성상엽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2000년 공급망관리(SCM) 전문회사 미디어플래닛을 설립하며 벤처기업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2004년 코스닥 상장사였던 바이오기업 명진아트를 인수한 뒤 미디어플래닛과 합병해 우회상장시켰다.

명진아트는 레전드테크놀로지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당시는 벤처기업끼리 M&A를 통해 규모를 키운 뒤 코스닥에 상장하는 과정이 흔했다.

상장 후 성상엽은 인쇄사업 부문의 물적분할을 단행해 2005년 소프트웨어 개발 및 유통업체 인텔리안시스템즈를 설립했다. 기존 명진아트, 즉 레전드테크놀로지스는 매각했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고등학교 절친이 선박용 위성 안테나 사업을 해보자는 제안을 받은 성상엽은 안테나에는 문외한이었으나 성공 가능성을 보고 5명의 창업 멤버를 모아 2004년 2월5일 회사를 설립했다.

성상엽은 사업 경험과 자본을 대고, 다른 멤버들은 기술을 연구했다. 설립 자금은 운영하던 명진아트를 팔아서 마련했다.

성상엽은 사업 초기부터 해외시장에 집중했다. 국내 시장은 협소한 탓이었다. 법인 설립 1주일 후에 전 직원을 데리고 미국 마이애미 국제 보트 쇼를 참관하며 해상안테나 시장에 다가섰다.

세계화와 R&D는 성상엽이 가장 우선시하는 인텔리안테크 경영 원칙이다. 한국에서의 연구개발 및 생산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싱가포르, 홍콩에 이르기까지 4개의 해외법인 및 11개의 현지사무소를 설립해 전 세계 고객들이 인텔리안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해양 통신 및 전자장비 분야의 기업들이 30년 이상 걸려 이룩한 성과들을 10여 년 만에 뛰어넘는 성장과 성공을 이루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텔리안테크와 같은 기술 기반 제조업체는 빠른 기술 유행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제품을 예측하고 경쟁사보다 먼저 개발하고 양산해야 한다. 따라가지 않고 먼저 앞서 나가는 전략을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기술 및 제품을 연구해야 한다. 전통 제조기업뿐만 아니라 벤처 열풍 신화를 만들어낸 닷컴기업이 붕괴한 이유가 시대의 변화에 맞춘 기술과 제품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목격한 성상엽은 편집증 환자에 가까울만큼 세계화와 R&D에 집착한다.

기술 개발을 위해서라면 최대 주주의 지위를 내려놓을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개방적 사고를 갖고 있다. 성상엽은 “만약 임직원과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하면서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인수되는 것도 상관없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연 매출 1조 원 달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내놓았다. 다만 현재 성장 둔화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은 부담이다.

사건사고
[Who Is ?]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의 경기도 평택시 제2사업장 전경. <인텔리안테크>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 매수 혐의로 경찰 수사받아
인텔리안테크 전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통해 주식을 거래해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아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025년 2월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판교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인텔리안테크 전 임원 A 씨 등이 2021년 인텔리안테크가 미국 빅테크 기업에 안테나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자 해당 내용을 공시하기 전 주식을 매수해 상당한 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해당 계약 여부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해당 계역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자 주가는 급등했다. 인텔리안테크는 비밀유지계약으로 정확한 계약 상대방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같은 해 계약을 맺은 빅테크 기업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인사를 영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두 회사 간의 협력관계가 감지됐다.

이 프로젝트는 위성을 지구 궤도로 발사해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투자 비용만 100억 달러(약 14조 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이 회사와의 계약 성사 여부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적자인데 상여금만 9억 원” vs. “2022년 성과 기준 지급”
성상엽은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가 2023년과 2024년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여금 9억 원을 포함해 연간 14억 원 내외의 연봉을 받아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을 샀다.

인텔리안테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성상엽의 2023년 보수총액은 14억600만 원이었다. 급여는 5억600만 원, 상여금은 9억 원이었다. 당시 성상엽은 인텔리안테크 지분 17.52%(187만9955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주당 100원으로 책정된 배당금까지 더하면 급여·상여·배당금 총액이 약 16억 원에 이른다.

성상엽은 2024년에도 12억6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급여는 3억6400만 원, 상여금은 9억 원이었다. 그해 배당금은 주당 100원으로 책정돼 이를 더하면 성상엽은 2024년에도 16억 여원을 수령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 말 인텔리안테크 주가는 그해 3월 고점 대비 40% 하락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컸다. 2024년은 코스닥 상장(2016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전환됐다. 회사 실적과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성상엽이 대표이사로서 잇속만 챙기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인텔리안테크 측은 “(성상엽의 보수는)임원 보수 규정에 의거, 전년도 재무성과 등 계량 지표 및 핵심과제 평가, 미래 준비를 위한 중장기 기대 사항 이행 정도 등 비계량지표를 평가해 연봉의 200% 수준 내에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두 차례 유증으로 개미투자자 손해
인텔리테크놀로지스에 대해 두 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로 주가를 떨어뜨려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텔리안테크는 2021년 7월26~27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700억 원 규모의 첫 번째 유상증자 청약을 시행, 발행 예정 주식 160만8천 주에 대해 총 176만3115주가 청약되며 청약률 109.65%를 기록했다. 2021년 2월23일 9만7100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주가는 청약을 마감한 7월27일 5만8700원으로 39.54% 급락했으며, 6개월 후인 2022년 3월30일이 돼서야 9만 원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2023년에는 천억 원 규모의 두 번째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그러나, 시황 부진과 더불어 최대 주주인 성상엽과 2대 주주인 인텔리안시스템즈가 자금 부족을 이유로 보유하고 있는 회사 지분을 블록딜(장외 대량매매)로 처분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힌 뒤 901억 원으로 규모가 줄었다. 그해 7월6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주주배정 청약을 진행한 결과 108.72%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발행 예정 주식 수 154만6천 주를 초과한 168만743주가 청약됐다.

2차 유상증자 단행 소식이 들리던 2023년 3월31일 9만6300원이던 인텔리안테크 주가는 유상증자 청약을 마감한 7월6일 7만1100원으로 26.17% 떨어졌다. 6개월여가 지난 2024년 3월22일에는 5만8300원으로 39.46% 하락해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주가등락에는 여러 변수가 있는만큼 유상증자 하나의 이유로 주가가 내려갔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다만 경기가 불황인 가운데에서 유상증자로 인해 주식 유통 물량이 늘어난 것은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

특히, 2024년 12월31일 기준 인텔리안테크 전체 주주 2만8715명 중 소액주주 수는 2만8721명으로 비중은 99.97%이며, 소액주주가 매입한 주식 수는 751만4847주로, 전체 1073만3334주의 70%에 이른다. 주가 변동의 손해는 고스란히 소액주주가 입을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이에 투자자들은 성상엽 등 인텔리안테크 측이 소통을 일방향으로만 한다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고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2023년 7월23일 전라북도 전주시 소재 라힌호텔에서 개막한 ‘제21회 벤처썸머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1998년 액센츄어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2000년 공급망관리(SCM) 전문회사 미디어플래닛을 설립했다.

2004년 코스닥 상장사 명진아트를 인수했다. 명진아트를 미디어플래닛과 합병해 통합 명진아트를 설립했다. 바이오업체 레전드테크놀로지(현 하이퍼코파레이션)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4년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를 창업했다.

2005년 명진아트로부터 물적분할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유통업체 인텔리안시스템즈를 설립했다.

2013년 학교법인 청원학원(청원중고등학교) 이사장에 선임됐다.

2020년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다.

2023년 벤처기업협회 제11대 회장에 취임했다,

2025년 벤처기업협회 회장에서 물러났다.

◆ 학력

1991년 대구 달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7년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성상엽은 부인 이은지씨(1980년생)과 사이에 성서인씨(2010년생)과 성영인씨(2014년생) 등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부인 이은지씨는 인텔리안테크의 주식 2만5793주(0.24%)를, 자녀 성서인씨와 성영인씨는 각각 485주(0.00%)를 들고 있다.

◆ 상훈

2011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산업기술 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12년 11월 제13회 전파방송신기술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016년 11월 제17회 전파방송 진흥 ‘산업분야’ 유공자로 선정됐다.

2016년 12월 제53회 무역의날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22년 12월 제59회 무역의날 시상식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24년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의날 기념식에서 동탑 산업훈장을 수훈했다.

◆ 기타

성상엽은 인텔리안테크에서 2024년 12억6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3억6400만 원, 상여금 9억 원이 포함됐다.

인텔리안테크는 2023년 보수총액 14억600만 원을 지급했다. 이 중 급여는 5억600만 원, 상여금은 9억 원이었다.

2025년 4월30일 기준, 성상엽은 인텔리안테크 지분 187만9955주(17.5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날 종가(3만8400원) 기준, 성상엽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721억9027만 원의 가치를 갖는다.

성상엽은 비상장법인인 인텔리안시스템즈 지분 31만주(77.5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이 주식은 2024년 12월31일 기준으로 1억5500만 원의 가치를 갖는다.

어록
[Who Is ?]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성상엽 대표이사(가운데)가 2024년 4월6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인텔리안테크 제2사업장에서 회사가 개발·생산한 평판 안테나 첫 출하 기념식을 갖고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테리안테크>

“한국경제는 벤처기업이 최상위에 더 많이 진입할 수 있도록 역동성을 갖춰야 한다. 미국의 경우 현재 시총 상위 7대 기업이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메타, 테슬라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이다.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시총 상위 20위권에 네이버와 셀트리온만이 새로 진출했을 뿐이다.”

“지금은 연장근로 시간 정산 단위가 일주일로 너무 타이트하다. 연구개발의 경우 업무량이 많은 석 달간은 일을 몰아서 하고 그 다음달에 여유롭게 해도 될 텐데 현재는 일주일 요건에 묶여 있다. 미국 스타트업들은 하루에 20시간씩도 일하는데, 한국 IT 벤처기업들은 커다란 제한을 두고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이다.” (2025/02/25,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밴처 재창업공제 도입을 통해 창업 → 투자‧회수 → 재창업의 선순환 환경을 조성하여 창업 실패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확보하겠다. 벤처기업들이 도전과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회가 앞장서겠다.” (2024/02/01, ‘벤처재창업공제 추진위원회 발족 및 1차 위원회’에서)

“이 시대가 다시 벤처를 부르고 있다. 올해는 대내외 기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벤처기업 특유의 혁신 역량을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전환점이 될 것이다.” (2025/01/22, ‘2025년 혁신벤처업계 신년 인사회’ 환영사 중에서)

“민간자금을 대규모로 유치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정책금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혁신 벤처 금융제도 도입과 인수·합병(M&A) 시장, 세컨더리 펀드 활성화 등 벤처금융 유동성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환경을 조성해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산업에 진출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신산업 진입을 가로막는 수많은 규제가 대한민국의 혁신 벤처기업이 성장할 기회를 막고 있다.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환경을 조성해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산업에 진출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이 시대가 다시 벤처를 부르고 있다. 벤처는 항상 위기 속에서 강했고 IMF,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대한민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벤처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밀알이 되어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한해로 만들겠다.” (2024/12/31, ‘2025년 신년사’ 가운데)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환경 불확실성 및 최근 국내정세 불안까지 겹치면서 벤처기업들의 불안감이 매우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 및 외환시장의 불안, 국내 대기업 주력산업의 경쟁력 쇠퇴 등 최근 30년간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우리 벤처기업이 다시 한번 한국경제의 구원투수로 나설 수 있도록 행정부 및 입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간곡히 요청한다.” (2024/12/23,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국내 벤처기업 영향’ 설문조사 결과 중에서)

“2024년 대내외 쉽지 않은 여건에도 우리 벤처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정과 개척 정신으로 힘겨운 한 걸음 한 걸음으로 전진해 왔다. 앞으로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극복해 냈을 때의 초심과 기업가정신을 되새기며, 모든 벤처기업들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버텨내고, 다시 전진하여 세계시장으로 약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4/12/10, ‘2024년 벤처기업인의 밤’ 환영사 가운데)

“회사의 기술력과 품질, 신뢰성을 인정받아 K-방산의 선두 주자인 한화시스템과 군 통신 관련 개발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 이러한 협업을 통해 우리 군과 글로벌 군에서 통신 안테나 및 시스템 구축에 더욱 다각화된 사업 확장을 이어 나갈 것이다.” (2024/05/20, 한화시스템과 군용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개발 계약체결 후)

“인텔리안테크와 마링크는 지난 15년간 지속된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업계 선두를 달성하였고 현재까지 지켜오고 있다. 양사가 추구하는 유연하고 안정적인 위성통신 서비스인 저궤도‧중궤도‧정지궤도(LEO‧MEO‧GEO) 하이브리드 혁신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마링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새로운 확장과 도약을 추진하겠다.” (2024/04/17, 인텔리안테크-마링크 파트너십 15주년 기념식 인사말 가운데)

“위성통신과 관련해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과는 다른 방식의 ‘혁신’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단기간에 비즈니스적인 이익이 생기진 않을 것으로 보지만, 통신 관련 연구는 함께할 것이다.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와 자주 만나 상의하고 있다.”

“당장 구체적인 M&A 대상을 정하지는 않았다. 지금은 (사업 확장) 스피드가 중요하다. 투자하거나 M&A를 통해 회사를 키우는 방안을 시작해야 한다. 외국 회사를 M&A 하는 것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인텔리안테크의 피인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기본적으로 우리 회사는 개인에 의한 회사도, 가족 경영을 하는 회사도 아니다. 상장사로서 냉철하게 시장에서 퍼포먼스를 나타내고, 이익을 내 주주에게 환원하는 기업이다. 만약 임직원과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하면서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면, (피인수 등)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2024/03/22,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이동통신서비스업체 스테이지파이브는)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투자를 선택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아마 올해나 내년 중 상장할 텐데, 선제적 투자를 통해 좋은 가치로 지분을 얻었다. 또 위성통신이 향후 6G 시대의 새로운 통신 표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시너지를 낼 방안을 찾고 있다.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와 자주 만나면서 상의하고 있다.”

“우리의 1차 마일스톤(milestone·이정표)은 5천억 원이다. 2025~2026년쯤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회가 있다면 인수·합병(M&A)도 살펴보고 있다. 매출 5천억 원 수준까지는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지만, 1조 원을 달성하려면 그중 2천억~3천억 원은 M&A를 통해야 할 수도 있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2024/03/21,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한국경제의 희망은 혁신벤처기업으로 이번 CES 혁신상의 30%를 한국의 중소벤처기업이 차지하는 성과가 있었다. 새해에는 위기 극복이 아닌 혁신성장에 초점을 맞추어 기술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노력해야 한다.” (2024/01/19, ‘2024년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 인사말 중에서)

“복수의결권 주식 제도와 납품 대금 연동제 등 공들여 만든 제도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24년에도 벤처기업인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고 응원하며, 회원사의 성장 발전을 돕고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혁신벤처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3/12/05, ‘2023 벤처기업인의 밤’ 개회사 가운데)

“벤처 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복수의결권 주식 제도가 어렵게 도입된 만큼, 복수의결권 도입으로 경영권 위협 없이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벤처에 도전하는 벤처기업이 많이 늘어나길 바란다. 협회도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제도 도입을 위한 컨설팅 등을 꾸준히 지원하겠다.” (2023/11/16, ‘복수의결권 주식 제도’ 설문조사 보도자료 중에서)

“벤처는 끊임없이 혁신해야 하는 주체로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도전하고 영토를 확산하고 개척하여 국가 경제에 기여 및 후배 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협회는 앞으로도 벤처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벤처금융 활성화’, ‘벤처 인재 혁신’, ‘벤처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춰 벤처기업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3/08/23, ‘제21회 벤처썸머포럼’ 개회사 가운데)

“올해 양산을 시작하는 전자식 평판 안테나 매출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잡힐 것으로 기대한다. 4~5년 안에 1조 원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상 모빌리티, 항공 분야, 군사용 등의 시장에 필요한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을 개척하려면 (유상증자로 유치한 자금으로) 투자를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도 많이 뽑고 있다. 지금 전 세계 직원 수가 610명 정도인데, 지난 3년간 250명을 뽑았다. 미국 메릴랜드 연구소를 비롯해 판교와 평택, 부산과 런던 등에서 5개의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회사) 지분은 4% 정도 줄어드는데, 지배력에 문제가 생기는 정도까지는 아니다.” (2023/06/25, 파이낸셜뉴스 인터뷰에서)

“지구를 도는 인공위성은 이미 너무 많고,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등 규제 기관은 안테나가 위성을 향해 쏘는 전파가 인접 위성에 혼선을 주지 않기 위해 까다로운 기술 수준을 요구한다. 이런 규제를 충족하면서 효율성이 좋은 안테나를 설계하고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점이 회사의 경쟁력이다. 규격이 표준화되지 않은 위성통신 시장에서, 안테나 한 대로 여러 종류의 위성통신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밴드(multi band), 멀티오빗(multi orbit) 기술도 갖고 있다.” (2023/06/25,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이번 (코스닥) 상장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닦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동형 위성 안테나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겠다.” (2016/04/17, 매일경제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