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 삼성전자 주가 어디까지 갈까, 증권가 전망도 '14만' '15만' '16만' 계속 상향 중
-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새해 첫날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계속해서 상향하며 추가 주가 상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역대급 실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 원동력으로 꼽힌다.2일 삼성전자 주식은 직전거래일보다 7.17%(8600원) 오른 12만8500원에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는 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26일 장중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쓴 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반도체업계 호황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 속에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자극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이달 8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5년 4분기 DDR5·낸드(NAND) 가격이 모두 급등하고 있고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DS사업부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를 21.8% 상회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9조5420억 원으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였던 16조5060억 원보다 18.4% 높여 잡은 것이다.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증권가가 제시하는 목표주가도 함께 오르고 있다.다올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6천 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했다.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을 유의미한 주가 상승 추세의 시작점으로 판단한다"며 "단기 우려들이 충분히 반영된 상황에서 강력한 메모리업종 데이터 포인트는 다시 한 번 기대감을 형성 시켜줄 수 있는 재료"라고 설명헀다.IBK투자증권도 이날 삼선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5만5천 원으로 높였다.증권업계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풍경.증권가의 삼성전자 '재평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지난해 12월29일에는 NH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4만5천 원에서 15만5천 원으로 상향했다.하나증권은 17일 14만 원에서 15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고, 15일에는 미래에셋증권이 14만2천원에서 15만5천 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10일에는 삼성증권이 13만 원에서 14만 원, 8일에는 LS증권이 11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였다.사실상 지난달 내내 목표주가가 '우상향' 한 셈이다.증권가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SK증권이다. SK증권은 11월 말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17만 원을 제시했다.이처럼 가파른 목표주가 상향 배경으로는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강화와 메모리 업황 개선 등이 꼽힌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가 엔비디아 시스템인패키지(SiP) 테스트에서 최고 평가를 획득하며 내년 HBM4 공급 물량 확대가 기대된다"며 "차세대 엔비디아인공지능(AI) 서버 메모리인 소캠2(SOCAMM2)는 내년 삼성전자 공급량이 100억 기가바이트(Gb)로 추정돼 공급 점유율 1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김 센터장은 "특히 올해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112억Gb, HBM4 비중은 전체 HBM 출하량의 절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2026년 HBM 매출은 1년 전 보다 3배 급증한 26조 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시장은 공급자 우위의 상황 속에서도 제한적 공간과 전략적 투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는 이번 사이클이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AI용 HBM 수출 확대와 범용 메모리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내년 1분기에도 반도체 수출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올해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KB증권리서치 센터는 2026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97조1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29% 증가한 수준이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