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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이라더니 힘 못 쓰는 비트코인, 금·증시 랠리 속 부각된 '위험자산'
'디지털 금'이라더니 힘 못 쓰는 비트코인, 금·증시 랠리 속 부각된 '위험자산'
안전자산인 금과 위험자산으로 여겨지는 뉴욕증시가 동시에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가상화폐 투자자 사이에서는 안전자산 성격으로 인식되지만 글로벌 자금 흐름에서는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성격이 강해져 가격 흐름이 안정화하려면 제도권 편입 등 규제 불확실성 완화가 필요하다고 바라본다.30일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8만3천 달러(약 1억2천만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약 5~7% 하락한 수준이다.미국발 관세 위협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달러 가치 변동 등으로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졌다. 그 가운데 금과 주식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뚜렷하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최근 국제 금 가격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커진 달러가치 변동 폭 속에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뉴욕증시 역시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와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전반적 상승 흐름을 보인다.S&P500지수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낙관론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 수준인 7천 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이처럼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대표 격인 금과 주식이 각각의 논리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소외되는 모습은 '디지털 금'이라는 기존 담론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동안 비트코인은 달러 약세나 지정학적 긴장 국면에서 국가에 종속되지 않은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대체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았다.그러나 최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가상화폐 시장 내부 인식과 달리 글로벌 자금 흐름에서는 여전히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비트코인 담보대출 플랫폼 레든(Ledn)의 존 글로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달러나 미국 국채보다 금을 안전자산으로 선호하고 있다고 짚었다.그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취급돼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가상화폐 분석가 딘 첸도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헤지 수단이자 비국가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커졌다"며 "하지만 더 넓은 범위의 투자 시장에서는 여전히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는 시장 전반에서 비트코인의 자산 성격에 대한 인식이 아직 명확히 자리 잡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비트코인은 시기별로 금 또는 증시와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이들과의 상관관계가 약화한 '디커플링' 흐름이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비트코인(흰색), 금(노란색), S&P500지수(파란색)의 가격 흐름 비교 차트. <비트코인카운터플로우>시장분석플랫폼 비트코인카운터플로우 데이터를 살펴보면비트코인은 시기별로 금 또는 S&P500지수로 대표되는 뉴욕증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다만 최근 들어 특정 자산과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약해지면서 금과 독립적, 주식과는 조건부 동조로 나타나는 등 '디커플링' 양상이 관찰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현재의 정체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거시적이고 제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짚는다.그레이스케일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환경이 명확해지면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이 확대되며 비트코인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규제 불확실성이 완화하면 비트코인이 투기성 자산을 넘어 제도권 자산으로 편입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규제 명확화뿐 아니라 거시경제 환경 변화 역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시장분석업체 10x리서치 분석가인 마르쿠스 티엘렌은 "향후 미국 행정부에서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고 유동성 확대 국면이 나타난다면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모색하며 비트코인을 다시 주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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