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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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무제 에스티팜 대표이사 사장.
1965년 12월30일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유기화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앨라바마대학교 대학원에서 유기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노바티스에서 20여 년 간 신약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회사인 에스티팜으로 자리를 옮겨 혁신전략개발실장으로 재직하다 2024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글로벌 파트너회사로부터 원료의약품 수주를 확대하면서 신약개발 역량을 키우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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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무제 에스티팜 부사장(오른쪽)이 2024년 6월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 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에스티팜은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의 제약회사다. 저분자 신약,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등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하고 있으며 에이즈치료제, 대장암치료제 등 자체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는 20여 개의 뉴클레오사이드 단량체가 합성된 물질을 말한다. 뉴클레오사이드는 DNA(디옥시리보핵산), RNA(리보핵산) 등의 구성요소다. 유전자치료제, 진단키트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약물은 ‘핵산치료제’로도 불린다. DNA나 RNA와 직접적으로 결합해 병리적 유전정보를 차단하는 등 원천적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에스티팜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위탁개발생산 및 메신저리보핵산 기반 자체신약 개발 사업도 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2024년 6월30일 기준 STP America Research, ANAPATH SERVICES GMBH, ANAPATH RESEARCH, LEVATIO THERAPEUTICS, Vernagen 등 5개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이들 종속회사는 연구개발업, 비임상 계약연구대행업(CRO) 등을 하고 있다. 에스티팜이 지분 63.75~100%를 보유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에스티팜의 최대주주다. 에스티팜 지분 30.98%(609만6552주)를 들고 있다.
2대 주주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다. 2024년 초 지분 13.16%를 보유했으나 2024년 8월 에스티팜 주식 95만 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보유지분율이 7.75%로 줄었다.
성무제는 전문경영인으로 에스티팜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 에스티팜 실적.
에스티팜은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1580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 순이익 20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3.9%, 59% 줄었고 순이익은 168.3% 늘었다.
앞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탓에 누적 실적이 하락했다.
키움증권 쪽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2024년 2분기 고객사 요청으로 200억 원(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130억 원, 저분자 원료 70억 원) 상당의 물량 납품 일정을 2024년 하반기로 연기했다. 이에 전년 동기 대비 23% 낮은 44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에스티팜은 매출 617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6% 감소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의 3분기 영업이익을 놓고 “해외 비임상 계약연구대행업(CRO) 자회사의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손실 인식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에스티팜이 2026년 ‘본격적인 레벨업’을 실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혜민 연구원은 “2024년 8~10월 발표한 864억 원 규모 상업화용 핵산치료제 원료공급과 110억 원 규모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공급계약은 2025년부터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5년 연결 매출액은 3473억 원, 영업이익은 491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24년 3분기 에스티팜이 높은 순이익을 거둔 것은 ‘금융수익’ 영향으로 파악된다. 에스티팜은 2024년 3분기 개별기준 140억 원의 금융수익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29.6% 큰 규모다.
구체적으로 금융자산 파생상품의 가치가 크게 올랐다. 에스티팜은 2024년 3분기 금융자산 파생상품으로 125억 원의 금융수익을 냈다.
△산업부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돼
에스티팜이 2024년 11월19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돼 인증서를 받았다.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행사다. 우리나라 수출 품목의 다양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산업부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인 상품을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또 향후 세계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한다.
에스티팜은 ‘의약품용 핵산 및 핵산 유도체’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 인증서를 받았다.
최근 3년의 매출과 수출 실적을 인정받은 것으로 에스티팜은 앞으로 글로벌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에스티팜 쪽은 “이번 선정은 당사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혁신적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해외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바이오 기업과 269억 규모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 체결
에스티팜이 2024년 11월8일 미국 바이오 기업과 1923만 달러(약 269억 원)규모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티팜 쪽은 “이번 계약은 상업화를 앞둔 희귀심혈관질환 올리고핵산치료제의 또다른 적응증인 중성고지혈증치료제의 신약 허가 신청용 시험생산(PPQ) 배치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명칭은 ‘올리고핵산치료제 신약 임상3상용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이다.
해당 중성고지혈증치료제는 2024년 11월 기준 임상3상 단계에 있으며 임상 2상에서 중성고지혈증의 주요 인자인 중성지방 수치를 60% 감소시키는 등 효과를 보였다.
중성고지혈증은 미국에서만 환자 수가 300만 명에 달하는 만성질환으로 이 신약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올리고핵산치료제의 원료 수요는 톤 단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티팜 쪽은 “2024년 에스티팜의 올리고(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수주금액은 1억3629만 달러(약 1910억 원)로 2023년 연간 올리고 매출 1696억 원을 이미 초과했다”며 “2024년 12월 희귀심혈관질환치료제와 2025년 상반기 유전성혈관부종치료제의 상업화를 앞두고 상업화 초도물량의 수주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하반기 제2올리고동의 가동을 앞두고 올리고 신규 수주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4년 신규 프로젝트 8건의 원료공급사로 선정됐으며 제안서 작성 및 제출완료가 9건, 고객사로부터 제안요청서(RFP) 대기 중인 것은 4건이다.
앞서 에스티팜은 2024년 10월 미국 바이오 기업과 797만 달러(약 110억 원) 규모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티팜 쪽은 “해당 계약은 2024년 7월 공시한 혈액암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의 2025년 공급계약에 추가된 공급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티팜은 2024년 7월19일 미국 바이오 회사와 2776만 달러(약 384억 원) 규모의 혈액암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이 추가되면서 2025년 납품 예상 규모는 올리고핵산 제조 전 단계인 '모노머'(단백질 단량체)를 제외하고 3570만 달러(약 495억 원)로 늘었다.
당시 에스티팜 쪽은 “해당 혈액암(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제 올리고 신약의 2025년 매출 전망치가 상향되고 고지혈증치료제 올리고 신약의 글로벌 매출이 2024년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에스티팜의 올리고 매출 성장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구용 대장암치료제 신약후보물질 바스로파립, 임상1상 효과 확인
에스티팜의 대장암치료제 신약후보물질 바스로파립 임상1상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
2024년 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에서 에스티팜은 바스로파립의 임상1상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바스로파립은 대장암 외에도 비소세포성폐암, 유방암, 간암 등 진행성고형암 등에 효능을 갖도록 개발되고 있다.
바스로파립은 암세포 형성에 관여하는 효소인 ‘탄키라제’ 1/2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으로 인체 대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같은 기전으로 개발되던 경쟁약물들은 장 독성 문제로 전임상에서 모두 실패했다.
에스티팜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바스로파립의 최초 인간 대상 단계적 용량 증량 연구’라는 주제로 포스터 발표에 나섰다.
임상1상에서는 총 25명의 환자(대장암 23명, 신장암 2명)를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PK)을 평가하고 최대 내약용량(MTD)을 결정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됐다. 에스티팜은 바스로파립 용량을 30 mg에서 360mg까지 7단계에 걸쳐 늘리며 28일 주기(21일 투약기, 7일 휴약기)로 1일 1회 경구투여했다.
에스티팜에 따르면 안전성 평가 결과 총 25건의 치료관련 이상반응은 대부분 피로감, 구토와 같은 경미한 수준이었다. 임상 실험실 검사, 신체검사, 활력징후 및 심전도 평가에서도 임상적으로 유의한 이상반응은 물론 특히 뼈 손실 관련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
총 1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 효능 평가에서는 4명의 환자에서 안정병변(종양 크기에 유의한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에서 용량제한독성반응이 관찰되지 않아 최대 내약용량(복약량)은 설정되지 않았지만 안정성모니터링위원회(SMC) 회의를 통해 모든 코호트(특정기간 공통된 특성이나 경험을 갖는 사용자 집단)에 대한 통계분석 결과와 약동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대 내약용량과 임상2상 권장용량을 360mg으로 결정했다.
임상시험 책임자인 크로스토퍼 리우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암센터 교수는 “이번 임상1상에서 바스로파립의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여러 약물(MEK 저해제, 화학요법, 면역항암제)과 병용투여 전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현재까지 탄키라제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으로 임상단계에 진입한 약물은 바스로파립이 유일하다”며 “이번 임상1상과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임상시험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며 적극적으로 기술이전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에스티팜이 2015년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인 반월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회장(왼쪽 다섯번째) 등이 반월공장 준공 기념 떡 커팅을 하고 있다. <에스티팜>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이 2024년 8월20일 에스티팜 주식 95만 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강 회장의 주식 처분 단가는 주당 8만9768원으로 총 매각 규모는 852억7960원이다.
강 회장이 처분한 주식은 에스티팜 발행주식 총수 대비 4.83% 규모다. 이에 강 회장의 에스티팜 지분율은 7.75%로 줄었다.
강정석 회장은 에스티팜의 2대주주로 지분율은 2024년 초 13.16%였다.
2024년 7월25일 제1회차 전환사채 전환청구권행사로 신주 21만8248주가 추가 상장되면서 지분율이 12.72%로 희석됐고 이번 시간외매매 방식 주식매도로 지분율이 7.75%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번 매각은 강정석 회장의 상속세와 증여세 납부를 위한 것이었다.
△전환사채 전환가액 상향조정
에스티팜이 2024년 8월9일 ‘제2회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을 상향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환가액은 조정 전 7만1684원에서 조정 후 7만9648원으로 11.1% 올랐다. 해당 전환사채 발행 당시 설정한 전환가액과 같은 액수이다.
앞서 에스티팜은 2024년 2월14일 제2회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을 7만9648원에서 7만1684원으로 하향조정한 적이 있다.
당시 에스티팜 쪽은 ‘시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의 조정’이라고 공시했다. 주가가 전환가액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해당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기간은 2024년 8월9일부터 2028년 7월9일까지다. 에스티팜은 제2회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기간이 도래함과 동시에 하향된 전환가액을 원래대로 되돌리게 됐다.
△에스티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성무제가 에스티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에스티팜은 2024년 6월19일 경기 안산 반월캠퍼스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성무제를 선임했다. 앞서 2023년 4월 부사장으로 영입한 지 약 1년 만이다.
성무제 신임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신약 전문가다.
고려대학교 화학과를 나와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유기화학 석사학위, 미국 앨라바마대학교에서 유기화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성무제는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에서 약 20년 동안 근무하면서 경구용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Kisqali)'를 공동개발하는 등 여러 신약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에스티팜에 입사한 뒤로는 에스티팜과 미국 바이오텍 기업 인테론의 종양괴사인자 수용체(TNFR) 저해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주도했다.
에스티팜은 성무제 대표 선임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네트워크 확대 및 R&D 파이프라인 구축, 기존사업 재정비, 신규 사업전략 수립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에스티팜 쪽은 이번 대표이사 선임으로 동아쏘시오그룹과 에스티팜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리가켐바이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링커 위탁개발생산 계약 체결
에스티팜이 리가켐바이오(당시 레고켐바이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링커 제조 공정 공동연구 및 제조위탁계약을 체결했다고 2024년 3월11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에스티팜은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에 필수적인 링커의 일부분에 대한 공정 최적화 연구부터 cGMP 기반의 생산 전반에 걸친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리가켐바이오는 ADC기술과 합성신약 분야에 차별적인 R&D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2024년 3월 기준 글로벌 제약사들과 맺은 기술이전 계약은 총 13건이며 규모는 최대 8조7천억 원에 이른다.
리가켐바이오의 핵심 기술인 ADC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고도의 치료효능을 가진 페이로드(약물)을 부착함으로써 항암치료의 효능을 높이는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이다. 암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링커는 항체와 페이로드를 연결하는 화학적 구조로 항체와 페이로드를 안정적으로 결합해 체내 순환 중 약물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고, 표적 세포에 도달하면 페이로드가 효과적으로 방출되도록 돕는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에스티팜과의 협력을 통해 ADC 링커의 핵심 구성품에 대한 국내 조달이 가능하게 됐다"며 "ADC의 주요 구성품인 항체, 링커 및 페이로드까지 모든 요소의 국내 공급망이 구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2올리고동 착공, 2026년까지 생산라인 최대 2.5배 확대
에스티팜이 2026년까지 주축사업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전문 생산라인을 최대 2.5배 확대에 나섰다.
2023년 9월18일 경기도 안산 반월캠퍼스에서 제2올리고동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 김경진 당시 에스티팜 대표이사 사장,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 등 각 그룹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제2올리고동은 올리고 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전문 생산공장이다. 연면적 약 1만900㎡ 규모에 7층 높이로 지어진다.
1~5층에는 대형, 중형, 소형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6~7층에는 대형 생산라인 2개를 추가할 수 있는 예비공간을 두기로 했다. 에스티팜은 향후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해당 공간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에스티팜은 준공시점을 2025년 하반기로 예상했다. 다만 2026년까지 제2올리고동의 1차 증설을 완료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제2올리고동 1차 증설이 완료되면 에스티팜은 총 10개 생산라인을 보유하게 된다. 제1동만 보유하던 2021년 1개, 2022년 4개에서 제2올리고동이 완공되는 2025년 에스티팜 생산라인은 7개로 늘어나고 제2올리고동의 1차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라인은 10개가 된다.
이에 따라 에스티팜은 연산 최대 7톤(12~14mole)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에스티팜 쪽은 “제2올리고동은 생산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며 “생산능력 자체를 2배가량 키우는 것과 동시에 생산효율성은 4~5배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증설을 통해 더 많은 고객사를 유치하고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동아쏘시오그룹 계통도. <에스티팜>
2008년 설립된 동아제약 자회사 유켐(현 에스티팜)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10년 삼천리제약을 인수합병하면서 상호를 유켐에서 에스티팜으로 변경했다.
2012년 보건복지부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았다.
2013년 우수기술연구센터(ATG)로 선정됐다.
2015년 경기 반월1공장을 준공했다. 같은 해 동아에스티의 반월2공장을 영업양수했다.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18년 경기 반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전용 신공장을 준공했다.
2019년 비임상 계약연구대행업(CRO) 업체 ANAPATH SERVICES GMBH, ANAPATH RESEARCH 등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 및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2020년 메신저리보핵산(mRNA) 치료제 및 백신 신사업에 진출했다.
2021년 미국 애틀랜타에 계열사 연구개발 자회사 버나젠(VERNAGEN)을 설립했다.
2022년 코스닥 라이징스타 신규기업으로 선정됐다.
2023년 통합 R&D 연구소 이노베이션센터를 준공했다. 같은 해 제2올리고동의 신축을 개시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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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성무제 에스티팜 대표이사 사장. <에스티팜>
에스티팜은 2024년 11월8일 미국 바이오 기업과 269억 원 규모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같은해 7월 384억 원 규모, 10월 110억 원 규모의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4년 하반기 들어서만 세 번째다.
이는 미국 생물보안법안 발의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생물보안법안은 미국인의 건강 및 유전정보를 타국 기업들이 비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법안이다. 법안이 발효되면 미국 정부와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민간 기업, 연구기관 등은 중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다. 이에 중국 바이오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 우시앱테크 등이 거래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이 중국 바이오기업의 거래를 제한하는 쪽으로 움직이면서 에스티팜이 수혜를 보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한국바이오협회 쪽에 따르면 생물보안법안은 미국 현지 시각 기준 2024년 12월17일 미국 예산지속결의안에 최종 포함되지 못했다. 2024년 내 통과가 불발된 셈이다.
이어 해당 법안을 반대했던 랜드 폴 상원의원이 미국 상원의 국토안보위원장이 되면서 생물보안법안이 통과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티팜의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어 이를 타개할 방책을 준비하는 것도 성무제가 풀어야 할 과제다.
◆ 평가
성무제는 유기화학 석·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유기화학 전문가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에서 약 20년간 근무하면서 신약개발에 집중했던 신약 전문가이기도 하다.
노바티스에서 수석연구원(Sr. Principal Scientist)으로 일하면서 경구용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Kisqali) 공동개발 등 여러 신약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원료의약품 사업에서 핵심은 글로벌 제약사를 파트너로 확보해 대규모 수주를 하는 것이다. 성무제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기대감이 실리는 이유다.
에스티팜 쪽은 성무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미국 앨러바마대학교 유기화학 박사 출신으로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후과정을 밟았으며 화학 및 생명과학 분야의 전문가”라며 “스위스 제약사인 노바티스 바이오메디컬 연구소에서 쌓은 신약 연구개발 등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탁월한 역량을 겸비하고 있다”고 평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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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안산에 위치한 에스티팜 이노베이션센터 전경. <에스티팜>
2024년 5월29일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에스티팜 본사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0대 직원 2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에 따르면 이번 폭발사고는 원료의약품 제조공정의 건조기에 메틸알코올 50L를 투입해 세척하던 중 정전기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화학물질안전원 쪽은 해당 사고 원인을 놓고 ‘안전기준 미준수’로 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거래소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돼
한국거래소가 2020년 12월9일 하루 동안 에스티팜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주의종목은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을 말한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의 잠재적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투자주의종목을 공표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스팸관여과다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투자주의종목이 됐다.
이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에스티팜 주식매매관련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로 신고된 건수가 직전 5일 또는 20일 평균 신고 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당일 거래량이 최근 5일 평균 거래량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특정 요건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한국거래소 쪽은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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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노바티스에서 근무하던 성무제의 모습.
2023년 에스티팜에 혁신전략개발실장 부사장으로 입사했다.
2024년 에스티팜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고려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유기화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미국 앨라바마대학교(The University of Alabama)에서 유기화학(Organic Chemistry)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2004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Postdoctoral Fellow)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성무제는 2023년 ‘미등기이사’ 부사장으로 에스티팜에 입사했다.
성무제는 전문경영인으로 에스티팜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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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티팜 사무실. <에스티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의 제약사들로부터 에스티팜의 품질, 서비스를 인정받아 왔으며 그 덕분에 공정개발 및 대량생산 최적화의 전문 역량을 갖춘 CDMO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저분자 약물(Small molecule)부터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및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RNA 전 분야의 신약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로서 생명을 살리는 혁신 기업으로 동반 성장하고자 한다.” (2025/01, 에스티팜 홈페이지에서)
“에스티팜은 글로벌 대표 CDMO기업으로서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규제에 앞서 지속가능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는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다.”
“에스티팜의 비전인 생명을 살리는 혁신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경영활동의 원칙을 준수하겠다.” (2024/09, 에스티팜 반월캠퍼스가 에코바디스에서 골드메달을 획득한 것을 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