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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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는 서울대학교병원의 원장이다.
▲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 원장.
진료와 연구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공공의료 역할을 수행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1963년 11월4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뒤 서울대 의대 흉부외과학교실 교수로 임용됐고 미국 메이요클리닉에서 펠로우 과정을 마쳤다.
서울대병원에서 전임상실험부장과 심폐기계중환자실장, 암진료부문 기획부장, 흉부외과장을 거쳐 중환자진료부장으로 근무했다.
2023년 서울대병원장에 임명됐다.
대한흉부외과학회 국제교류위원장과 대한폐암학회 이사장, 세계폐암학회 아시아대표이사,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폐암을 일으키는 유전자(KIF5B-RET 융합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으며, 국내 처음으로 2세가 안 된 영유아의 폐 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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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 병원장. <서울대병원>
서울대학교병원이 2025년 3월26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025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종합병원 부문 2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번 K-BPI 순위는 서울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만2800명의 의료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일대일 개별 면접조사를 토대로 한 결과로, 서울대병원은 인지도, 이미지, 이용가능성, 선호도 등 주요 평가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25년 연속 1위의 위상을 지켰다.
서울대병원은 지속 가능 성장에 관심이 깊은 김영태의 의지에 힘 입은 성과로 해석했다.
김영태는 “서울대병원의 지속적인 성장은 오랜 시간 동안 국민과 환자들의 깊은 신뢰와 격려 덕분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서울대병원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며 미래의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1885년 제중원으로 시작해 140년 동안 대한민국 의료를 선도해왔다.
△디지털·바이오 혁신 포럼 열고 첨단 미래의료 방향 제시
서울대병원은 2025년 3월21일 첨단기술과 임상의학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는 ‘디지털·바이오 혁신 포럼 2025’를 네이버와 공동으로 열었다. 이 포럼은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환자 중심 미래 의료의 초석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엔 김영태를 비롯 김용진 의생명연구원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이해진 GIO 등이 참석했다.
‘기술과 인류를 연결하다’를 부제로, 디지털 바이오 연구 성과와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고 임상 적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김영태는 “서울대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창의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고난도 연구와 다학제 과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네이버와의 시너지로 병원의 디지털 바이오 혁신을 가속화하고, 우수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해 연구-임상-사업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함으로써 첨단 미래의료의 방향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네이버와 서울대병원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연구들이 앞으로 더 많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의료 발전을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2023년 7월 네이버로부터 전달받은 기부금을 활용해 3년간 300억 원 규모의 ‘네이버 디지털 바이오 도전적 연구지원 사업’에 착수했다. 2023년 1차년도 사업에선 24건, 2024년엔 20건이 각각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국내 최초 ‘한국형 의료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서울대병원이 1년여간의 연구 개발 끝에 국내 최초로 ‘한국형 의료 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서울대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디지털병리시스템, 유전체 데이터 등 대규모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한국의 의료 시스템에 특화된 의료 정보를 처리하고 진료 효율성을 높이며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태는 “이번 한국형 의료 거대언어모델 개발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환자들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의료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2024년 3월 한국형 의료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착수해 1년 만에 완성했다. 서울대병원은 이 모델을 통해 글로벌 의료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을 선도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향후 성능을 고도화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예정이다.
△필수의료 강화 위한 기부금 후원 이어져
서울대병원이 잇따른 기부 및 후원금을 통해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재정기반에 힘이 실렸다.
김영태는 2025년 3월18일 이영술 후원인으로부터 공공의료사업 지원기금 1억 원을 포함해 누적 후원금 88억 원을 전달받았다.
이영술 후원인은 모친 고(故) 김용칠 후원인의 뜻을 이어 의료인재 양성과 의학연구 발전을 위한 기부를 18년째 지속하고 있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전공의 수련기금 55억 원, 간호사 교육 연수기금 10억 원, AI 진단 연구기금 10억 원 등 모친과 함께 총 88억 7천만 원을 후원했다.
서울대병원은 이 후원금을 통해 응급의료, 희귀난치질환 치료 등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필수의료 강화에 활용키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공공보건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앞서 2025년 2월11일 김영태는 KCH그룹으로부터 누적 후원금 5억원을 전달받았다.
KCH그룹은 자원·신재생에너지·인프라·해운 분야의 복합 기업이다. 이 후원금은 서울대병원의 교육·연구·진료 역량 향상 등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병원발전기금으로 사용키로 했다.
▲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5년 1월23일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헬스케어AI 연구원 개원식에서 유홍림 서울대 총장(오른쪽) 등 참석자들과 축하의 박수를 치고 있다.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이 AI로 진단 맞춤 치료 시대를 열었다.
서울대병원은 2025년 1월24일 인공지능(AI) 기술을 의료에 접목·연구하는 ‘헬스케어AI 연구원’을 개원했다. 헬스케어AI 연구원은 AI 연구 역량 강화, AI 의료 시스템 개발,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AI 기반 진단 시스템과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해 보다 정밀한 진단과 효율적인 치료 방법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내외 AI 기업 및 대학과의 협력은 물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강화에도 나선다.
서울대 공대, 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 IT 기업과 함께 AI 연구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초대 헬스케어AI 연구원장은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맡았다.
김영태는 “차세대 의료 AI 전문가를 양성하고 혁신적인 의료 기술을 개발해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의료 AI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5개 분야 핵심 비전과 가치 제시
2025년 김영태의 서울대병원 경영 화두는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 조직문화 등 5개 분야에서 진료지원 역할과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강화. 첨단 치료 환경 조성, 중증환자 콘트롤타워 역할 제고, 소통 협력 활성화를 이뤄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영태는 2025년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은 의료계가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서울대병원은 최고의 의료진을 교육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교육병원이다. 2025년에도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 조직문화의 다섯 가지 분야에서 비전의 가치를 지키며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교육 부문에서 교육병원의 기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진료지원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역할 다변화와 전문의 인력 확보를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주력한다.
연구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병원 도약을 위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한다. 핵심 연구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독립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헬스케어 AI연구원 신설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 성과 창출과 산업화 지원을 통한 국가 디지털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견인한다.
진료 부문에서는 개원 40주년을 맞이하는 어린이병원의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4인실 이하의 병실 구성을 통해 감염 관리와 환자 안전을 강화한 미래 어린이병원으로 변모시킨다. 지속적으로 진행된 수술실 확충과 리모델링도 마무리하고 로봇전용 수술실과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춘 첨단 치료 환경을 조성한다.
공공의료 부문의 경우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역 완결형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정보 공유와 지원을 강화하고, 중증 환자 치료와 필수의료의 콘트롤타워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제고한다. 공공의료 정책 기능 강화를 통해 보편 의료에 대한 접근성 향상도 보완키로 했다.
조직문화 측면에선 구성원간 상호 이해와 존중의 자세로 교직원 간 소통과 협력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글로벌 협력, 바이오산업 해외진출 발판 마련에 기여
서울대병원이 첨단 바이오 연구 기반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을 해외에서 처음 공개했다.
서울대병원은 2024년 11월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캠브리지 혁신센터(CIC)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과 공동으로 ‘2024 보스턴-서울 바이오& AI 나이트(BOSTON-SEOUL BIO & AI NIGHT)’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서울대병원은 첨단 바이오 연구 기반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을 해외에서 처음 공개하며, 글로벌 협력과 한국 바이오 산업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글로벌 협력과 공동 연구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 자리에서 서울대병원이 선보인 ‘국가전략기술연구소 데이터 플랫폼(NSTRI Data Platform)’은 전 세계 연구자들이 협업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제공한다. MIT와 하버드대학교 연구자들도 참석해 현장에서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김영태는 “이번 행사는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을 알리고,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힌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디지털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며, 첨단 바이오 및 AI 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앞서 2024년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국가전략기술(첨단바이오-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분야) 특화연구소’로 지정된 바 있다. 대한민국 1호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이다.
서울대병원이 보유한 우수 특허 기술도 전시돼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8건의 의료 기술이 소개됐다. 이를 통해 서울대병원은 해외 기술이전과 사업화 기회를 확대하며 글로벌 연구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바탕을 다졌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첨단 바이오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강화하고,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가운데)이 2024년 11월20일 2024년 서울대학교병원 그룹 4개 병원 공공부문 성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병원>
국내 최초의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 의료시설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별칭 도토리하우스)가 2024년 11월5일 개소 1주년을 맞았다. 서울대병원은 이에 맞춰 대한외래 지하1층 인술제중광장에서 ‘도토리하우스, 첫 번째 열매’ 사진전을 열었다.
도토리하우스는 인공호흡기 등 상시 의료지원이 필요한 만 24세 이하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이 보호자 없이 머물 수 있는 단기 돌봄 의료시설이다. ‘가족 소진 방지’와 ‘환자와 가족의 정서 지원’ 등 단순 의료 돌봄을 넘어 환자 가족에 대한 정서 지원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의료 서비스를 지향한다. 넥슨재단과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설립됐다.
설립 당시 작은 도토리 같은 아이들이 커다란 참나무로 자랄 때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살피는 집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도토리하우스라는 별칭을 붙였다.
개소 후 1년간 도토리하우스를 이용한 환자는 226명이다.
이에 앞서 넥슨은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도토리하우스 개소 1주년을 맞아 ‘메이플스토리’ 운영진과 함께 기부금 3억 원을 전달했다. 2024년 4월에도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20주년 기념 메달 판매 수익금 중 1억원을 도토리하우스에 기부한 바 있다.
넥슨의 기부금은 안정적인 센터 운영에 필요한 사회복지사 인력 증원 및 유지, 환아 형제자매 및 보호자 대상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에 사용키로 했다.
김영태는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의 독립형 단기 의료돌봄센터를 운영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자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더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소아암·희귀질환 극복 사업 4년차, 3천억 원 투입해 인프라 구축
서울대병원의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이 4년차를 맞았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어린이 사랑’과 ‘인간 존중’ 철학을 바탕으로 시작된 사업은 소아암과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연구를 지원하는 10년간의 중장기 사업이다.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은 2024년 10월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를 열고 사업의 성과 및 비전을 공유했다.
김영태는 “희귀질환과 소아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및 질병 연구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선대회장의 유산이 큰 힘이 됐다”며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인 인간과 생명 존중 철학을 바탕으로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전인적 치료와 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 회장의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함께했다.
지원사업단은 앞서 2021년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유족으로부터 전달받은 기부금 3천억원을 재원으로 출범했다. 이 선대회장 유족이 환아·가족, 사업 참여 의료진과 만난 것은 지원사업단 출범 이후 처음이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희귀질환 치료 후 회복 중인 환아들을 만나 격려했다.
사업단은 현재 유족이 기부한 3천억 원 가운데 1500억 원을 소아암 환자 지원에 배정하고 완치율 향상을 위한 치료 및 연구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소아 희귀질환의 진단 네트워크 및 첨단기술 치료 플랫폼 구축 사업을 위해 600억 원을, 전국 네트워크 기반의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는 공동연구에 900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사업단에 따르면 전국 202개의 의료기관과 1504명의 의료진이 협력해 아이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2024년 11월까지 총 9521명의 소아암·희귀질환 환자들이 진단받았으며 3892명이 치료를 받았다.
▲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가운데)이 2024년 10월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이건희 소아암 희귀질환 극복사업단이 개최한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왼쪽 두 번째), 김용태 국회의원(오른쪽 두 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이 환자 안전 및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하는 IT 인프라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24년 10월2일 HIMSS24 APAC에서 서울대병원이 ‘의료정보인프라 인증(INFRAM) 6단계’를 획득했다.
INFRAM은 세계 최대 의료 IT 학회 HIMSS(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가 운영하는 디지털 전환 평가 모델 중 하나로, 의료 IT 인프라 수준을 인증하는 세계적 표준이다. 이동성, 보안, 협업, 통신, 데이터 센터 5가지 영역에서 IT 인프라 성숙도를 평가한다. 0단계부터 최고 7단계 인증을 수여한다.
서울대병원이 받은 6단계 인증은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 활용도가 뛰어나며,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충분한 기술적 기반이 갖춰져 있음을 의미한다.
서울대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외부 IDC에 SDDC(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해 원내 수술장 공간을 확보하는 등 원내 의료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서울대는 “향후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하고 보안은 더욱 강화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왼쪽)이 2024년 8월14일
아랍에미리트(UAE)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 위탁운영과 관련 2년 연장계약을 체결하고 Pure Health TMO CEO Dr. Aref Alshehhi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이 아랍에미리트(UAE) 쉐이크칼리파전문병원(Sheikh Khalifa Specialty Hospital, SKSH)과의 위탁운영 계약을 2년 더 연장했다. 이번 재계약은 앞서 2014년 8월 최초 계약 체결 이후 세 번째로, 계약 기간은 2024년 8월14일부터 2026년 8월13일까지다.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특히 UAE에서 10년 이상 병원 위탁운영을 지속한 최초의 해외 의료기관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는 존스홉킨스병원, 메이요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세계 유수의 병원들도 아직 이루지 못한 성과다. 서울대병원이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특히 이번 재계약은 한국의 병원정보시스템(HIS), 제약, 의료기기, 임상시험 등 보건의료 분야의 후방 산업이 중동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태는 “이번 재계약은 지난 10년간 UAE에서 쌓아온 탁월한 성과와 깊은 신뢰의 결과로,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전문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SKSH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UAE 간의 보건의료 협력을 더욱 강화해 중동 지역의 의료 선진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의 SKSH 위탁운영은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 대형 3차 의료기관 수탁 운영 사례다.
SKSH는 UAE 라스알카이마(RAK)에 위치한 246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99명의 인력을 포함한 총 664명의 의료진이 진료하고 있다. 2023년 외래진료 건수는 8만4859명에 이르며, 매월 7천여 명 이상의 환자가 SKSH를 찾고 있다.
SKSH는 특히 암센터, 뇌신경센터, 심혈관센터 등 3개의 특수센터를 통해 UAE 내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질환에 대해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한국 의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신뢰도를 구축했다.
그 결과, SKSH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0년에는 UAE 의료혁신상을 수상하며, 중동 지역에서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KSH는 쉐이크 칼리파 왕립병원 중 가장 높은 환자 만족도를 달성했다.
△암환자 위한 복합 공간 ‘동행라운지’ 개소
서울대병원이 2024년 9월2일 암병원 1층에 ‘동행라운지’를 개소하고 환자 맞춤형 상담 서비스와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이번 개소로 암환자와 가족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암 치료와 회복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김영태는 “동행라운지 개소를 통해 암환자와 가족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치료 과정이 한층 편안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 공간이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안정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환자들의 건강한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행라운지는 70평 규모의 복합 공간으로, 암환자와 가족들이 다양한 필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공간에는 암정보교육센터를 비롯해 상담센터, 오픈 스튜디오, 멀티미디어 존, 라운지 등이 마련돼 치료 중 겪는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암병원 1층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며, 환자들이 치료 중간에 쉬며 재충전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암정보교육센터는 앞서 2011년 설립 이래 암환자와 가족들에게 암 치료 관련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왔으며, 이번 동행라운지 이전을 통해 더욱 넓고 현대적인 공간에서 환자 맞춤형 상담과 암정보 콘텐츠를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한층 더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산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착공
서울대병원이 2027년 부산에 중입자치료센터를 건립하고 암 환자 치료에 들어간다.
서울대병원은 2024년 2월7일 부산시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가속기실에서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김영태는 “최첨단 기술과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인 서울대병원 중입자치료센터는 암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연구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은 체계적인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개원 준비와 함께 다양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난치성 암 치료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중입자치료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소인 탄소 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나온 에너지를 암세포에 정확히 충돌시켜 파괴하는 최첨단 치료법이다. 기존 화학·방사선요법과 비교해 부작용은 줄고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치료 효과를 높여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다양한 각도에서 빔을 쏘아 환자가 움직일 필요 없이 편안하게 치료 자세를 조정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회전 갠트리'를 비롯해 중입자가속기 관련 설비 등을 보강한다.
2024년부터 2년간 총 250억원을 투자해 보강공사를 완료하고 중입자가속기 조립·설치, 인수·검사, 시운전, 식약처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27년부터 환자 치료 시작을 계획하고 있다.
기장 중입자치료센터는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13,657㎡(약 4,100평) 규모로 건립되며, 총 공사비는 약 250억원이다.
앞서 2016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입자가속기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완공된 건물을 토대로, 회전 갠트리 치료실 증축, 진료실 및 치료실 리모델링, 가속기실 설비 시공 등이 진행되어 치료 공간을 최적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주로 난치성 암종 환차 치료에 중점을 둔다.
▲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가운데)이 2024년 2월7일 부산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착공식’에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왼쪽 두 번째), 정동만 국회의원(오른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과 착공을 알리는 기념버튼을 누르고 있다.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의학연구를 선도할 첨단바이오 분야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영태는 2023년 12월19일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과 ‘국가전략기술(첨단바이오) 연구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가전략기술은 경제·외교·안보 등의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술을 의미한다. 그중 유전자·세포치료, 디지털 헬스케어로 대표되는 ‘첨단바이오 분야’는 인공지능 등 고도화된 기술과의 결합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높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김영태는 “유전자·세포치료, AI 기반 신약 개발 등 첨단바이오 기술은 중증희귀난치질환 치료 발전의 기반으로서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은 기초·중개·임상연구 역량을 극대화하여 생명연과 함께 첨단 의과학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대병원의 임상연구 및 첨단 디지털헬스 역량과 생명연의 바이오 원천연구를 결집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바이오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을 뒀다. 나아가 양 기관을 주축으로 국내 산·학·연·병 연계를 강화하고 이를 거점삼아 글로벌 R&D 협력까지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생명연의 원천 R&D와 서울대병원의 연구·임상 역량을 연계한 첨단바이오분야 R&D 고도화,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협력 확대 및 가속화, 첨단바이오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데이터·유전체·장비 및 시설 등 연구자원 공동 활용, 전문인력 양성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왼쪽)이 2023년 12월19일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과 ‘국가전략기술(첨단바이오) 연구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신종 감염병 위기 상황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을 위해 손을 잡았다.
김영태는 2023년 6월19일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과 ‘중앙감염병병원 설립과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영태는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병 관리 지침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의료안전망 최전선에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 왔다”며 “이러한 경험과 우수한 교육·진료·연구 역량을 토대로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에 참여하여 신종 감염병에서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2027년 준공 예정인 중앙감염병병원의 감염병 진료·연구 역량을 증진하고, 신속하고 유연한 신종 감염병 대응 체계를 수립하는 데 목적을 뒀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에 있어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인력 및 감염병 위기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전문 인력을 파견해 설립 과정에서 중앙감염병병원의 의료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기여키로 했다.
양 기관은 중앙감염병병원 운영 및 서비스 구축, 국내 및 글로벌 감염병 공동연구, 감염 분야 인력교류, 공공보건의료 강화 등을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간다.
중앙감염병병원은 신종·고위험 감염병 환자에 대한 전문치료를 실시하고 감염병 연구·예방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의료기관으로, 2017년 국립중앙의료원이 복지부로부터 지정된 바 있다.
▲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왼쪽)이 2023년 6월19일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과 ‘중앙감염병병원 설립과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이 여성장애인이 불편 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 및 장비를 갖춘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2023년 5월23일 개소했다.
서울대병원은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여성 장애인 진료 환경 개선 및 장애 유형에 맞춘 다학제적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공공의료에 이바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장애친화 산부인과 사업’에 참여했다.
김영태는 “공공의료를 실천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앞으로도 본연의 사회적 책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애 친화 산부인과는 365일 24시간 고위험 임산부의 분만과 응급 진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외래 진료 시 산부인과 검진 및 초음파 검사가 모두 한 진료실에서 이뤄지며, 외래·분만장·병동·신생아실·장애인 전용 화장실 등이 모두 한 층에 위치해 필요한 서비스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환자 이동 동선에 손잡이와 점자블록 표지를 부착했고, 휠체어 활동 공간을 확보한 화장실을 갖췄다.
태아의 이상 질환이나 희귀 난치성 유전 질환 의심 시 다학제적 진료가 가능한 태아센터 및 희귀질환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9개월 기관장 공백사태 끝내고 병원장 취임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3월 제19대 서울대병원장으로 김영태 폐암센터장을 임명했다.
김영태는 2023년 3월15일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김영태 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디지털헬스와 첨단의료기술을 접목해 질병을 예측하고 치료하는 세계 최고의 미래 서울대병원의 청사진을 마련할 것”이라며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경영원칙으로 전 직원이 서로 존중·소통·협력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환자중심 의료문화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3년 3월6일부터 2026년 3월5일까지 3년이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2022년 7월 제19대 병원장 공모에 나섰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같은 해 8월8일 1차 심사, 8월10일 2차 심사를 거쳐 박재현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와 정승용 외과 교수를 최종 후보로 지명하고 교육부 장관에 이들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임명은 지연됐고 최종 후보 추천 4개월 만인 2022년 12월 대통령은 서울대병원장 임명을 거부하고 반려했다.
서울대병원은 긴급하게 병원장 재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2023년 1월 2차 공모에선 역대 가장 많은 11명의 후보가 공모에 참여했다.
2023년 2월15일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김영태 폐암센터장과 김병관 진료부원장을 최종 후보로 지명해 교육부에 재추천했고 같은 해 3월4일 윤석열 대통령은 김영태 센터장을 새 서울대병원장으로 임명했다.
서울대병원장은 차관급 예우를 받는다. 분당서울대병원, 강남헬스케어센터, 서울보라매병원 원장에 대한 인사권을 갖고 있다. 3년 임기로 1회 연임할 수 있다.
▲ 서울대병원 전경. <서울대병원>
서울대학교병원은 1885년 제중원으로 출발해 1946년 국립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1978년 특수법인 서울대학교병원으로 개편됐다.
2025년 현재 어린이병원, 암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국립교통재활병원, SKSH 등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중증질환 및 필수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800여개의 병상을 운영하며, 약 2천 명의 의사를 포함해 9천 명의 구성원들이 연간 300만 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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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왼쪽)이 2024년 10월21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행사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두 번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세 번째) 등과 나란히 앉아있다. <삼성전자>
새로운 그룹 미션·비전(One SNUH Network-미래의료를 개척하는 국민의 병원)을 선포하며 조직의 목표와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특히 2025년 서울대병원 경영 화두를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 조직문화 등 5개 분야에서 진료 및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강화, 첨단 치료 환경 조성, 중증환자 콘트롤타워 역할 제고, 소통 협력 활성화로 삼았다.
아부다비에 2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설립과 운영을 관장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배곧서울대병원의 개원에 박차를 가하며, 기장중입자치료센터 및 국립소방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힘을 쏟고 있는 분야는 특히 글로벌 협업이다. 이를 통해 첨단바이오 및 디지털헬스 연구개발을 선도하고자 한다. 제1호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 지정을 토대로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NSTRI)을 구축하고, 하버드대와 MIT 등 세계 유수의 기관들과 협력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 환경을 마련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도 디지털 및 바이오 허브로서 글로벌 협력을 통해 미래 의료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로 지정됨에 따라 첨단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 분야를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
김영태는 필수 의료 붕괴와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의 도전을 받고 있다.
2023년 3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필수 의료 붕괴에 강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서울대병원마저 필수 의료 기피현상이 심화될 정도로 의료공백이 심각하다.
김영태는 필수의료 TFT를 만들어 필수과 전공의 확보를 위해 진력했다. 워라벨, 의료분쟁 부담 등으로 필수과에 대한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생명권 사수에 대한 강한 책무성과 사명감을 갖고 있는 의대생, 전공의가 많다며 사태 해결을 낙관했다.
이같은 낙관적 기대가 무색하게 2024년 의정갈등이 극에 치달아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등 병원 의료 공백이 전체 의료과로 확대되는 사태가 발생해 의료대란을 우려하는 상황으로까지 번졌다. 중증환자들의 치료를 도맡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콘트롤 타워 서울대병원장으로서 중증환자들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지켜보며 또 사명감으로 남아있는 의료진들이 누적된 피로도로 지쳐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사태를 극복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상당한 부담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 평가▲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2025년 3월14일 아동학대 예방과 긍정양육 문화 확산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폐암에 대한 임상 및 폐암 유전체 연구에 관한 수백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폐암을 일으키는 유전자(KIF5B-RET 융합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밝혀내기도 했다. 일찌감치 EBS에서 폐암 명의로 소개됐다.
폐암 수술, 폐 이식 수술뿐 아니라 폐암의 표적치료 및 면역치료와 수술을 병합하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김영태는 서울대병원장 임명 당시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부원장이나 기획조정실장 같은 주요 보직을 수행한 경험이 없었던 탓이었다. 당시 경쟁 후보는 보라매병원장을 연임한 경력에 진료부원장도 지낸 인물이었다.
다만 이전 전임자들과 비교해 보직경험을 갖고 있지 않지만 나름 안정적 운영을 이뤄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취임당시나 경영과정에서 내놨던 계획들을 차근히 추진해 성과를 내고 있다.
임기중 서울대병원은 K-BPI 종합병원 부문 24년 연속 1위, NBCI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의료 분야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아랍에미리트(UAE) 쉐이크칼리파전문병원(Sheikh Khalifa Specialty Hospital, SKSH)과의 위탁운영 재계약에 성공했다. 기장중입자치료센터 오픈도 막바지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의료 디지털 분야와 첨단바이오 및 디지털헬스 연구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보였다.
국내 최초 ‘한국형 의료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했고 헬스케어AI 연구원을 개원했다. 첨단 바이오 연구 기반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을 해외에 처음으로 공개하며, 글로벌 협력과 한국 바이오 산업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협력과 공동 연구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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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2024년 10월15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흥시가 그간 공사입찰이 유찰되면서 난항을 겪었던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을 2025년 착공하기로 하고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지역사회와 소통에 나섰다.
시흥시는 2025년 3월5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단,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병원 건립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단은 병원 건립의 필요성과 주요 시설 계획을 공개했다. 건립단은 2024년 12월 현대건설과 우선시공분 계약을 했으며, 2025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6월 시흥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됐으며,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지역의 핵심 선도시설로 연구와 진료가 결합한 혁신적인 병원 모델을 도입해 지역 의료 발전을 선도하겠단 청사진을 갖고 있다.
앞서 배곧서울대병원은 2023년 2월24일 공사입찰이 유찰되면서 난항을 겪었다. 배곧서울대병원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서류제출 마감결과 단 한곳의 건설사도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대도 공사비 인상에 난색을 표했다.
시흥 배곧서울대병원 건립사업은 2019년 5월30일 서울대병원을 비롯 서울대, 배곧신도시특성화타운(주) 등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대 시흥캠퍼스 부지내 병원설립 추진을 최종 합의하면서 시작됐다. 빠르면 2026년말 늦어도 2027년 상반기 병원 개원을 계획했으나 3년 가량 늦춰지게 됐다.
△세계 병원 평가서 국내 3위 기록해
서울대병원이 2025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국내 3위, 세계 42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2025년 2월27일 미국 뉴스위크가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와 함께 30개국 의료 전문가의 평가와 환자 만족도 등을 종합해 선정한 2025 세계 최고 병원 250에서 우리 병원 가운데 3위, 세계 순위는 42위를 기록했다.
서울아산병원이 1위(세계 25위), 삼성서울병원이 2위(세계 30위)에 올랐고 그 뒤를 서울대병원이 따랐다. 세브란스병원이 그 다음으로 4위(세계 46위), 분당서울대병원이 5위(세계 68위). 강남세브란스병원이 6위(87위)에 랭크됐다.
이에 앞서 서울대병원은 ‘2023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도 국내 병원 중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다음으로 3위를 기록했다.
국내 병원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중환자실·급성질환·암·약제 등에 대한 적정성 평가 결과와 의사·간호사·병원 환경 등에 대한 환자경험 평가 결과가 반영됐다.
△빅5 중 서울대병원만 'B등급’
국내 응급의료기관 의료서비스 수준 평가 결과 빅5 병원 중 서울대병원만 B등급을 받았다.
2025년 1월3일 보건복지부가 전국 408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보상을 연계하고 응급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은 모두 A등급을 받은 데 반해 서울대병원은 B등급 평가를 받았다.
다만, 서울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나머지 네 곳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분류해 평가가 이뤄졌다.
전국 408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결과 동일 종별 그룹 내 상위 30%에게 A등급을 주며 필수영역을 미충족하거나 부정행위가 발견된 기관 등은 C등급을 줬다. 그 외는 B등급의 종합등급을 부여한다.
2024년 평가에선 A등급 131곳, B등급 215곳이었으며 C등급도 62개소나 됐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하며 중증응급환자 중심 진료 및 재난거점병원 등으로 역할한다. 반면,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시·도지사가 지정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A등급을 받은 기관은 14개소로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 울산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아주대병원 등이 서울대병원 보다 높은 등급을 받았다.
지역응급의료센터 평가 결과 A등급 기관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중 4곳이 포함됐으며 이들과 함께 건국대병원, 부산대병원, 국제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중앙대광명병원, 강원대병원, 대자인병원, 아산충무병원 등이 같은 A등급을 받았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앞으로도 각 기관들의 응급의료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평가 및 보상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렴도 평가 4등급 성적표 받아
서울대병원이 국민권익위원회 2024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4등급 평가를 받았다.
전년(2023년) 보다 한 계단 더 떨어졌다. 서울대병원은 2022년 평가에서는 공공의료기관 중 가장 낮은 5등급의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당시 5등급을 받았던 곳은 17개 공공의료기관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유일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24년 12월19일 발표한 ‘2024년도 공공의료기관·국공립대학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서울대병원은 국립암센터와 함께 4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
평가는 총 13개 기관(국립대병원 10곳, 국립암센터, 국립중앙의료원, 원자력병원)을 대상으로 청렴체감도(60점)과 청렴노력도(40점)을 합산하고 부패실태(-10점)를 반영해 최종 점수를 반영했다.
국립경상대병원이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국립중앙의료원(NMC), 충북대병원, 원자력병원 등이 2등급을 받았고 강원대병원, 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제주대병원이 3등급으로 평가됐다.
4등급을 받은 곳은 국립암센터와 서울대병원 단 두 곳 뿐이었다.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는 국민권익위와 해당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에게 공개된다.
△무기한 파업 결의, 3개월 교섭 끝에 철회
공공병상 축소와 의료대란 책임 전가, 임금근로조건 개선거부 등을 문제삼아 서울대병원 노조가 무기한 노조 파업을 선언하면서 병원안팎으로 우려감이 커졌다. 다만 3개월간의 노사 교섭 끝에 파업을 철회했다.
2024년 10월24일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같은해 7월부터 3개월간 진행한 교섭 결과 서울대병원 측과 잠정 합의를 이뤘다. 이에 따라 노조는 같은달 31일 시행키로 했던 무기한 전면 파업을 철회했다.
노조는 “의료개혁 시범사업으로 공공병상이 축소되지 않도록 국립대병원협회가 정부에 건의하기로 병원 측과 합의했다”며 “지난해(2023년)에 이어 올해(2024년)도 어린이 환자 병원비 부담을 경감하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고, 진료지원(PA) 간호사는 간호등급제 인력 기준에서 제외하고 이들에 대한 업무영역을 벗어난 의료행위 지시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의료대란 이후 경영 손실을 이유로 재직 중인 직원에게 신분상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근로조건을 저하하지 않겠다는 데 합의했다”면서 “의료 공공성 강화 투쟁은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대 노조는 2024년 10월17일 9차 임시 대의원회에서 사측과의 교섭에서 요구한 공공병상 축소 저지와 의료대란 책임 전가 중단, 임금·근로조건 개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10월 3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환자 불편에 여론 악화, 교수들 복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사상 초유의 무기한 집단휴진 사태를 중단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교수 비대위)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강남센터 등 서울대병원 그룹 전체 교수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집단휴진 중단을 결정했다. 이로써 의정 갈등과 전공의 파업 등으로 촉발된 사상 초유의 서울대병원 교수 집단 휴진 사태는 5일간 이어진 후 종결됐다.
2024년 6월20일 교수 비대위가 실시한 투표 결과 응답자 948명 중 73.6%가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교수 비대위는 같은달 6일 정부에 전공의 행정처분 취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휴진을 결의했고, 17일부터 응급·중증·희귀질환 등을 제외한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 및 시술을 중단했다. 휴진에는 4개 병원 진료 교수 54.8%가 참여했다. 휴진은 닷새간 이어졌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우리가 전면 휴진을 중단하는 이유는 당장 지금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피해를 그대로 둘 수 없어서이다”며 “앞으로 닥칠 의료계와 교육계의 혼란과 붕괴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국민 건강권에 미치는 위협이 커진다면 다시 적극적인 행동을 결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이 환자 피해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환우회와 소비자단체 등이 휴진 철회를 요구했다.
이보다 먼저 대한의사협회 주도로 시행된 집단휴진에 참여한 의사가 진료를 봐달라는 환자의 요청에도 의원 문을 닫자 환자가 고소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휴진에 대한 여론도 크게 악화됐다. 정부는 정부대로 진료거부로 인한 병원 손실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고 이를 방치한 병원에 건강보험 지급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압박했다.
△비상경영 선언하고서 병원장 연봉 인상 논란
2024년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한 서울대병원이 정작 병원장의 연봉을 인상한 것으로 확인돼 구성원 사이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공공기관 알리오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2024년 기준 병원장 연봉으로 고정·실적수당 합쳐 2억4246만원을 책정했다. 고정수당(직책수당, 업무보조비, 의학연구비)이 9348만원, 실적수당(진료수당, 경영지원수당, 진료기여수당)이 1억4898만원이다.
앞서 서울대병원장의 연봉은 2021년 1억9656만원, 2022년 1억9888만원, 2023년 2억3655만원이 지급됐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약 600만원 가량 인상됐다.
문제는 서울대병원이 전공의 공백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비상경영 체제’ 전환을 선언했다는 점이다. 병원이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황에서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병원장의 연봉이 인상됐다는 데 대한 저항감이 나타났다. 연봉에 비해 인상분은 적지만 상징적으로라도 병원장이 인상하지 말라고 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2024년 5월 기준 서울대병원은 전체 병동 60여개 중 응급실 단기병동, 암병원 별관 일부 등 10개 병동을 폐쇄했고 기존 500억 원 규모였던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를 2배인 1000억 원 규모로 늘려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었다. 병동 간호사들을 중심으로 무급휴가 신청까지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2024년 4월 초, 김영태는 온라인 게시판에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 병원을 포함한 수련병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서울대학교병원 그룹은 부득이 비상 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배정된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비상진료체계는 절대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언론에 “2024년도 병원장의 연봉 책정은 비상경영체제 전환을 발표하기 이전인 2023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일괄 적용한 것”이라며 “직원들 역시 똑같은 기준으로 반영됐다”고 해명했다.
△고객만족도 전년에 이어 ‘B등급’
서울대병원이 2023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전년에 이어 ‘보통’ 평가를 받았다.
기획재정부가 2024년 4월17일 공개한 ‘2023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 서울대병원은 보통(B)등급을 받았다.
서울대와 같은 B등급으로 성적이 매겨진 곳은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4곳이다.
서울대병원은 2022년 평가에서도 B등급을 받았으며 2021년엔 C등급을 기록한 바 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제13조에 따라 매년 공공기관 서비스 이용자의 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 동의 발언 논란
김영태가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서울대 의대 증원에 동의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병원계와 의료계에서 논란이 일었다.
김영태는 2023년 10월2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의대 정원 확대에 동의하냐는 질의를 받은 뒤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이 의원이 의대 정원을 얼마나 늘려야 하느냐고 질의한 데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김영태는 “필수의료 혁신 방안의 하나로 의대 정원이 확대돼야 하는 데 동의한다”며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여러 연구기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단 의료 인력 수요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의대 교육 여건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대 정원 증원에는 동의하지만, 늘어나는 의사들이 애초 기대했던 바와 달리 비필수 진료과목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김영태는 “비필수의료와 필수의료과목을 같이 해서 의사 인력을 충원하게 되면 워낙 많은 인원이 비필수의료로 갈 수 있다”며 “그걸 막으면서 의사 정원을 충원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보건복지부가 필수의료 혁신방안을 추진하는 만큼 적정 규모를 잘 조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태규 의원이 “이런 대답으로는 지방 국립대병원의 전공의 부족 현상이 해결될 것 같지 않다”고 질타하자 김영태는 “이번에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환자 등 83만 명 개인정보유출
서울대병원에서 환자 등 83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사고가 터진 직후 교육부와 국정원이 개인정보 보안 관리에 대한 취약점을 지적하고 보완을 요구했으나 이를 3개월 넘게 그대로 방치하는 등 안이하게 대응하는 바람에 서울대병원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공기관으로선 처음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교육부로부터는 기관경고조치까지 받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3년 5월10일 북한 해킹조직이 2021년 5~6월 국내외 서버 7대를 통해 서울대병원 내부망에 침입해 환자 등 83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으며 이는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받은 주요 인사 개인정보 탈취에 목적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킹 사건 발표 직후 교육부와 국정원이 조사에 나서 2021년 7월 보안취약 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으나 서울대병원은 3개월 넘게 이를 그대로 방치했다.
교육부는 같은해 10월 정보보안감사를 벌인 결과 정보시스템 유지보수 계약시 보안 취약점 방치 금지 등 항목을 계약 내용에 포함하지 않았던 점과 다량의 의료정보 유출 이후에도 서울대병원이 보안 준수사항 점검조차 하지 않았던 사실도 확인했다.
서울대병원은 계획을 수립해 조치하겠다는 업체의 보고만 믿고 검증도 없이 병원 시스템의 보안관리 전체를 해당업체에 계속 맡겼다. 이 업체는 2017년 2월7일 서울대병원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회의를 통해 DB 암호화를 완료한 것으로 병원에 보고했으나, 조사 결과 시스템 내 여전히 주민번호 등 개인 의료정보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방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소홀히 해 북한 해킹조직에 환자와 교직원 83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두 차례에 걸쳐 탈취당한 서울대병원에 과징금 7500만 원을 부과했다.
교육부는 서울대병원에 기관경고 처분을 내렸다.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부실한 환자개인정보관리 수준을 드러낸 서울대병원에 대한 징계로는 지나치게 가볍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대통령, 사상 초유 서울대병원장 임명 반려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서울대병원장 임명을 반려했다. 사상 초유의 반려 사태였던 만큼 대통령실이 이미 내정한 인물이 있는 것 아니냐며 뒷말을 키웠다.
서울대병원 이사회가 최종 후보 2인을 교육부에 추천하고 교육부가 청와대에 임명 제청한 지 4개월 만에 대통령실은 임명을 반려하고 제청안을 돌려보냈다. 이 때문에 서울대병원장 자리는 9개월간 공석사태를 맞았다.
대통령실은 2022년 12월 서울대병원 이사회가 병원장으로 추천한 최종 후보자 박재현 교수와 정승용 교수 등 2명에 대해 모두 부적합 인물이라며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 않은 채 임명을 거부하고 반려했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2022년 7월18일 병원장 공모를 냈고 같은달 29일까지 5명이 후보등록을 완료했다.
서울의대교수협의회는 후보자들 대상 온라인 정견 발표회를 열었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이들 후보 5명에 대한 1차 심사를 거쳐 권준수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박재현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정승용 외과 교수 등 3인을 1차 추천자로 지명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2차 심사를 통해 박재현 교수와 정승용 교수를 최종 후보로 의결해 이들을 교육부에 추천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서울대병원장 임명은 계속 미뤘다.
윤석열 정부 첫 교육부 수장이었던 박순애 장관이 만5세 입학 학제 개편 논란으로 사퇴하고 4개월이 넘어선 11월에서야 이주호 장관이 임명되는 등 변수도 다소간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결국 대통령실은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2022년 12월 최종후보 2명 모두 서울대병원장에 부적합하다며 임명을 거부하고 돌려보냈다.
사상 초유의 사태에 서울대병원과 이사회는 당혹스러워했다. 서울대병원장에 정치권이 관심을 가졌던 예가 없었고 서울대병원장 최종 후보 2명을 다 마다하고 돌려보낼 만큼 대통령실의 숙고가 필요한 자리도 아니라며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지 소문이 무성했다.
사실 박근혜 정부 당시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서창석 전 병원장을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서울대병원장 인선에도 정치권의 입김이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
JTBC는 2023년 3월4일 서울대병원 최종후보 2명의 반려와 관련해 이들 두 후보 가운데 한 명이 여권 유력인사와 가깝다는 언급을 스스로 하고 다녔고 대통령실과 연이 있는 후보가 있다는 이야기가 떠돌았다고 보도했다.
JTBC는 반려 끝에 이날 임명된 김영태 신임 병원장도 ‘대통령실의 뜻’이 반영된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경쟁후보였던 김병관 소화기내과 교수가 서울보라매병원장을 연임하고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직을 지낸 인물인 반면 김영태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상대적으로 부원장이나 기조실장 등 주요 보직을 맡은 적이 없어 병원 내에서도 이번 임명이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고도 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른바 ‘대통령실 의중’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구성, 병원장 선거방식 바꿔야” 목소리도
정부가 입맛에 맞는 인물을 찾느라 국가중앙병원 수장의 장기 공석 사태를 초래하는 건 문제란 지적이 제기되면서 일각에선 이사회 구성을 변경하고 병원장 선거방식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임명권자의 임명을 마냥 기다리는 방식으로는 내부 구성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리더를 선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영태가 임명되기까지 서울대병원장 자리는 9개월간 공석상태가 이어졌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서울대 총장과 서울대 의대 학장, 서울대 치과병원장, 서울대병원장, 교육부 및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 각 부처 차관, 사외이사 2명 등 총 9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서울대병원장은 공모에 참여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과 투표를 거쳐 1~2순위 후보를 정해 교육부에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병원장을 최종 임명하게 된다.
이사회 구성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왔다.
병원장 선출시기 병원 분위기는 적지 않게 어수선해진다. 그런데 이사회는 정작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 구조를 갖고 있다.
때문에 병원장과 실행 이사 2명은 내부 구성원이 선거를 통해 선출하는 방식이 적합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성원과 환자, 지역사회, 시민사회 의견이 개진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직선제는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직선제는 내부 파벌 형성과 이들 간 대결구도로 선거가 과열되는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 때문에 부정적 시선이 존재한다. 구성원들 사이 인기보다는 경영능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도 직선제를 반대하는 이들이 내세우는 이유이다.
고대의료원이 의무부총장(의료원장) 선출을 직선제로 시행하다 구성원 분열과 선거 이상과열 등 내부 진통으로 폐지된 것이 대표적 사례로 언급된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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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오른쪽)이 2025년 3월21일 네이버와 공동으로 개최한 ‘디지털·바이오 혁신 포럼 2025’에서 정기영, 윤수빈 교수에게 지원과제 선정 증서를 수여하고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병원>
1989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과정을 거쳤다.
1996년 서울대학교 의대 흉부외과학교실 교수로 임용됐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메이요클리닉에서 펠로우과정을 밟았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대병원 전임상실험부장으로 일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대병원 심폐기계중환자실장을 지냈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병원 암진료부문 기획부장을 맡았다.
2012년 서울대병원 흉부외과장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대병원 의생명동물자원연구센터장으로 활동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폐암학회 국제교류위원장을 지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대한흉부외과학회 국제교류위원장을 맡았다.
2016년 서울대병원 중환자진료부장으로 일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대한폐암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세계폐암학회 아시아대표이사로 있다.
2023년 3월 서울대병원장에 취임했다.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직도 맡고 있다.
◆ 학력
1982년 동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왔다.
1993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 상훈
2020년 유한의학상을 수상했다.
' ◆ 기타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의 2024년 공식 연봉은 2억4246만 원이다. 전년비 약 600만원 가량 인상됐다. 세부적으로는 진료수당·경영지원수당·진료기여수당 등으로 지급되는 실적수당이 1억4898만원, 직책수당·업무보조비·의학연구비로 지급되는 고정 수당이 9348만원이었다.
서울대병원장의 공식 연봉은 2021년 1억 9656만원, 2022년 1억 9888만원, 2023년 2억 3655만원, 2024년 2억 4246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27일 신고 기준 김영태의 재산은 75억6191만 원이다. 1년 사이에 2억8700만 원 가량늘었다.
본인과 배우자 및 장남의 급여소득 증가와 저축 예금 소득, 본인 명의 해외주식 처분에 의한 예금액 증가와 아파트 임대 수입 발생 등에 따른 것이다.
가족예금은 50억여원으로 가족 3인 명의 예금액은 49억7498만 원이다. 종전 45억4638만 원보다 4억2800만 원 가량 증가했다. 본인 명의 예금은 25억 원 가량으로 종전 신고액 21억4천여만 원보다 3억6천여만 원 늘었다. 배우자는 4700여만 원 증가한 22억3500여만 원, 장남은 2천여만원 늘어난 2억4300만원을 신고했다.
다주택자이기도 하다. 부인과 공동명의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아파트 122.9㎡, 서울 중구 남산아파트 176.4㎡를 보유해 공시지가 기준 25억원3500여만원 가량으로 신고했지만 아파트값 상승으로 공시지가 기준 3억여원 올랐다. 실제 가격은 이보다 훨씬 높게 형성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 신고액은 3436만 원으로 종전보다 줄었다. 이는 본인 명의 해외주식 처분으로 인한 감소와 장남의 해외주식 구매 등에 따른 변동 사항이 반영된 결과다.
차는 부인 명의 2011년식 포르쉐 카이엔, 2018년식 제네시스 G70이 있으며, 1억5천만 원 상당의 배우자 명의 헬스클럽 회원권도 함께 재산목록에 등록됐다.
저서로는 ‘Mycotic Infections of the Lung(공저)’(2002), 주요 논문으로는 ‘Is it necessary to resect the diseased esophagus in performing reconstruction for corrosive esophageal stricture?’(2001) 등이 있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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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오른쪽)이 2025년 3월4일 프로골퍼 최예지 씨(가운데)를 서울대병원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기념사진을 찍교 있다. <서울대병원>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는 공공의료에 대한 이영술 후원인의 따뜻한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 서울대학교병원은 국가 최종책임의료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5년째 지속 중인 KCH그룹의 뜻깊은 나눔을 바탕으로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주어진 소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교육·연구·진료·공공의료 전 분야에 걸친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5/02/11, KCH그룹으로부터 발전기금을 전달받는 자리에서)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의 독립형 단기 의료돌봄센터를 운영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환자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더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 (2024/11/05,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1주년 기념식에서)
"사업단이 희귀질환과 소아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및 질병 연구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이건희 선대 회장의 유산이 큰 힘이 됐다.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인 인간과 생명 존중 철학을 바탕으로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전인적 치료와 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2024/10/21,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의 성과 비전 공유회에서)
“서울대병원은 글로벌 수준의 의료 역량과 혁신적인 연구로 미래의료를 선도하며 국내외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스승과 같은 마음으로 꾸준히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후원인 여러분 덕분이다. 후원인과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치료와 지속 가능한 최첨단 미래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024/09/25, ‘2024 서울대병원 발전후원의 밤’ 행사에서)
“이번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과 재계약은 지난 10년간 UAE에서 쌓아온 탁월한 성과와 깊은 신뢰의 결과로,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전문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앞으로도 SKSH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UAE 간의 보건의료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중동 지역의 의료 선진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2024/08/14, UAE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과 위탁운영 재계약 자리에서)
“서울대학교병원 소속 일부 전공의들이 2월 20일 오전 6시를 기해 근무를 중단했다. 따라서 병원 진료에 일부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울대학교병원은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했다. 병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내원객 여러분들과 현재 입원하여 치유 중인 환자 여러분들을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은 최선을 다할 것임을 말씀드린다. 진료에 일부 차질이 발생함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우리 의료진은 환자분들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며, 진료에 만전을 기할 것을 노력하겠다.” (2024/02/20, 병원 파업과 관련해 환자 및 보호자에게 드리는 호소 글을 통해)
“최첨단 기술과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인 서울대병원 중입자치료센터는 암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연구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특히 체계적인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개원 준비와 함께 다양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난치성 암 치료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 향상에 앞장서겠다.” (2024/02/07, 서울대병원 중입자 치료센터 착공식 개회사에서)
“지난해는 서울대학교병원 그룹 모든 구성원이 함께 공유하고 추진할 미션과 비전, 슬로건을 선포하여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 의미 있는 한 해이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교육, 연구, 진료를 통하여 인류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미션 하에 ‘One SNUH Network-미래의료를 개척하는 국민의 병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최고 지향ㆍ환자중심ㆍ인재양성ㆍ혁신추구ㆍ사회공헌ㆍ상호존중’이라는 6가지 핵심가치를 확립해 서울대학교병원 그룹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통합과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2024년 새해에는 서울대학교병원 그룹 역량을 더욱 결집하고 강화해 나가기 위해 각 병원 간 소통채널 다양화와 유기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동교육 등 만남의 장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 또한 작년 10월 19일 정부의 필수의료 혁신전략 발표에 따라 명실상부한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가 중앙의료 네트워크를 이끌기 위해 필수의료 인력의 충원 및 양성과 우수한 의사과학자를 육성하는데도 힘쓰겠다. 이를 통해 첨단의료바이오산업을 이끌고 국내 혁신연구를 견인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2024/01/02, 병원장 신년사에서)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병 관리 지침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의료안전망 최전선에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 왔다. 이러한 경험과 우수한 교육·진료·연구 역량을 토대로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에 참여하여 신종 감염병에서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 (2023/06/19, ‘중앙감염병병원 설립과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노원에 새 병원을 건립하는 사업은 서울대병원의 미션과 너무나 잘 부합하기에 진행할 것이다. (중략) 서울시와 노원구가 해결해야 할 문제고, 우리 역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지금 문제가 있어 늦어지는 것도 맞고, 언제 건립할 수 있을지 모르는 것도 맞지만 기본 방향은 진행한다는 것이다.” (2023/04/21, 기자간담회에서 노원서울대병원 건립 계획은 백지화되는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답하며)
“우리 앞에 놓여있는 위기를 담대하게 극복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은 디지털헬스와 첨단의료기술을 접목해 질병을 예측하고 치료하는 세계 최고의 미래 서울대병원의 청사진을 마련할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4차 진료병원으로서 중증희귀난치성 질환 중심의 연구중심병원으로 특화하고, 각 병원별 진료특성화 및 전국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통해 국민건강수호에 만전을 기하겠다.” (2023/03/15,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개최된 서울대학교병원장 이취임식 취임사 중에서)
“8년 간 대표적 기피과인 흉부외과 과장으로서 전공의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경험을 살려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의료분쟁과 격무, 낮은 보수 등으로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필수의료진 확보 태스크포스팀(TFT)을 기반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도출된 개선안을 바탕으로 필수의료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 (2023/04/24,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2차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중앙병원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너무 많은 의사와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의료쇼핑은 지양해야 한다. 의료쇼핑은 우리나라에서만 누리를 수 있는 특권 아닌 특권이다. 2명 정도의 의견을 듣는 건 매우 바람직하지만, 2명을 넘어서면 의료진의 말이 조금씩 다르거나, 환자가 같은 말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2021/04/09, 연합뉴스와 서울대암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암 환자들의 궁금증 10가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