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
신학철은 LG화학의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배터리 소재, 친환경 소재, 글로벌 신약 등 비석유화학사업을 강화해 LG화학을 ‘톱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57년 8월18일 충청북도 괴산의 농가에서 태어났다.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나왔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풍산금속공업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한국3M으로 옮긴 뒤 필리핀법인을 거쳐 미국 본사에서 근무했다. 한국3M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3M의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수석부회장까지 승진하면서 ‘혁신 전도사’로 불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할 때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입됐고 2025년 3연임에 성공했다.
LG화학 최초의 외부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리더십’과 발로 뛰는 현장경영을 중시한다.
2025년 업황 부진과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영향으로 설비투자(CAPEX)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폈다.
리더십의 필수조건으로 혁신, 학습, 소통, 토론을 강조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5년 3월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LG화학 >
2025년 9월 LG화학은 여수 지역 나프타분해시설(NCC) 통폐합을 놓고 GS칼텍스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이 GS칼텍스에 나프타분해시설을 매각한 뒤 두 회사가 함께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두 회사 사이의 통폐합 논의는 정부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제시한 결과를 반영해 국내 NCC 설비 생산능력의 4분의 1인 370만 톤을 줄인다는 목표를 세운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사와 정유사 사이 합작은 나프타분해시설 구조조정의 대표적 해법으로 여겨진다. 정유사는 직접 NCC를 운영하며 기초유분 원가를 낮출 수 있고 석유화학사는 안정적 기초유분 공급처 역할을 맡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연간 에틸렌 생산량 338만 톤 가운데 200만 톤가량을 여수에서 생산하고 있다.
실제로 논의가 현실화할 경우 GS칼텍스는 298만 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기존 생산능력인 90만 톤에서 3배 넘게 증가하는 것이다.
다만 이번 구조조정 과정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의 경우 GS에너지와 셰브론이 각각 50%의 지분율을 가지고 운영하는 공동기업으로 신규투자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하다는 부분이 구조조정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LG화학도 NCC 설비가 대부분 전방산업(다운스트림) 제품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설비 통합의 성사 여부와 구체적 방식을 확정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 LG화학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2021년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쓴 뒤 2022년부터 영업이익 감소를 겪고 있다.
LG화학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48조9161억 원, 영업이익 9168억 원을 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1.46%, 영업이익은 63.75% 감소했다.
LG화학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꾸준히 50조 원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2024년 48조9161억 원을 기록하며 50조 원대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도 2021년 5조264억 원을 기록한 뒤 2022년부터 찾아온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석유화학 업황은 국내 기업들의 최대 시장인 중국의 수요 둔화 및 자급율 상승,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 산업은 중장기적으로 단순히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 반복이 아닌 장기적 성장 정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자산유동화로 미래 신사업 투자금 확보
LG화학이 재무 건전성 제고를 목표로 자금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 9월 LG화학은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기반으로 한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 체결을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PRS는 지분을 매각한 뒤 이를 다시 매입하기로 약속하는 형태의 계약을 의미한다. 정산 시기 주식 가치가 계약 당시보다 높으면 기업이 그 차익을 확보할 수 있고 반대로 낮아지면 손실분을 투자자에게 보전해야 한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LG화학이 PRS 방식을 채택할 경우 조달할 수 있는 자금 규모는 최대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계약 규모가 큰 만큼 여러 증권사들이 모여 각각 5천억 원씩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구체적 계약 사항은 아직 조율 과정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같은해 8월에는 연간 9만 톤의 고흡수성수지(SAP)를 생산하는 김천 공장과 2만 톤 규모의 스타이렌아크릴레이트라텍스(SAL) 생산 능력을 갖춘 나주 공장의 철거를 결정하기도 했다.
김천 공장 SAP 설비는 연산 41만 톤 규모의 여수 공장 설비와 일원화하고 나주 SAL 설비는 대산 공장으로 이전한다.
LG화학은 2025년 6월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던 첨단소재사업본부의 수처리필터 사업을 ‘코리아워터솔루션홀딩스’에 양도하기도 했다. 양도가액은 1조4천억 원 규모다.
확보한 자금은 미래 신사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금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학철은 2021년 이차전지, 친환경 소재, 바이오신약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2025년까지 모두 10조 원의 자금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신학철은 업황 부진과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영향으로 투자금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 맞닥뜨리자 설비투자(CAPEX)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학철은 2025년 3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 뒤 기자들을 만나 “올해(2025년)는 2조5천억~2조7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했지만 현금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고려해 투자 규모를 1조원 이상 줄여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터리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
LG화학은 2025년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전구체 공정 및 리튬망간리치(LMR), 리튬·인산철(LFP) 등 중저가 양극재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한국기업들은 고성능으로 꼽히는 삼원계 중심으로 배터리 사업을 추진했다.
다만 최근 소비자들의 잇따른 전기차 가격 인하 요구에 중저가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재편되면서 LFP 배터리를 비롯한 중저가 배터리 필요성이 커지게 됐다.
캐즘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배터리 시장이 확대되면 중저가 배터리 수요가 더욱 커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LG화학은 선제적으로 전기차(EV)용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양극재를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25년 9월 도요타그룹의 종합상사인 토요타통상이 구미 양극재 공장(LG-HY BCM)의 지분 25%를 매입해 2대 주주로 합류하기도 했다.
LG화학의 구미 양극재 공장은 연간 6만6천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핵심 거점이다.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고 맞춤 설계된 메탈에서 바로 소성해 제품을 만드는 전구체 신공정 양극재(LGPF)를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갖췄다.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은 토요타통상의 참여로 지분구조가 LG화학 51%, 토요타통상 25%, 중국 화유코발트는 기존 49%에서 24%로 변경됐다.
LG화학은 지분구조 변경으로 2025년 7월 미국에서 새롭게 개편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의 제한 대상 외국기업(PFE)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기업 지분이 25%를 넘으면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데 이를 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5년 3월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LG화학 부스를 찾아 초고중합도 PVC로 만든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을 보고 있다. < LG화학 >
LG화학은 2025년 6월부터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전력거래소에서 직접 전기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LG화학은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전력직구 제도를 활용하게 됐다. 2024년 10월 산업용 전기요금이 kWh당 185.5원으로 9.7% 인상된 부분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전력 직구는 3만kVA(킬로볼트암페어) 이상의 대규모 전기 사용자가 한전을 거치지 않고 전력거래소에서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다만 전력직구 제도를 활용한 계약은 최소 3년 동안 이를 유지해야 한다는 제약이 존재한다.
정부는 기업들이 유리할 때마다 시장을 넘나드는 것을 방지하고자 최소 계약 유지 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했다.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전력직구를 활용할 경우 기업들은 kWh(킬로와트시)당 30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
△제약 부문 강화 집중
LG화학은 2025년 6월 소아내분비 전문의를 대상으로 하는 ‘LGS(LG Growth Study)’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LG화학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 저신장증 환자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트로핀 제품군 관찰 연구’에 대한 12년차 안전성 및 4년차 유효성을 평가한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유트로핀은 LG화학이 수입산 성장호르몬 치료제를 대체하기 위해 1993년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출시한 제품이다. LG화학은 한국 소아를 대상으로 한 성장호르몬 장기 투약 데이터를 확보 하기 위해 2012년부터 ‘LGS’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 연구는 2027년까지 저신장증 환아 1만명을 모집해 유트로핀 안전성 및 유효성을 2035년까지 추적 관찰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연구 12년째인 지난해 말 기준 등록자 수는 7천여 명을 기록했다.
그동안 액상, 펜 방식 등 다양한 제품 제형을 출시했으며, 2023년에는 가장 많이 쓰이는 펜 제형 제품 생산공정 내재화에 300억 원을 투입해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도 했다.
홍용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교수는 ‘유트로핀 12년차 안전성과 4년차 유효성 결과’를 발표하며 유트로핀이 저신장 환아의 키 성장을 효과적으로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
성장호르몬 시장은 2028년 글로벌 기준 약 10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성장호르몬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2천억 원을 상회해 5년 전과 비교하면 약 5배 성장했다.
의약품 시장조시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국내 시장은 LG화학과 동아에스티가 양분하고 있다.
또한 LG화학은 미국 제약회사 리듬파마슈티컬스와 함께 개발하는 희귀비만증 신약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2025년 7월 LG화학이 제공한 먹는 방식의 희귀비만증 신약물질 글로벌 라이선스를 도입한 리듬파마슈티컬스가 신약물질 ‘비바멜라곤(Bivamelagon)’의 임상 2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비바멜라곤은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신약으로 2024년 1월 리듬파마슈티컬스가 선급금 1억 달러(약 1410억 원)로 글로벌 라이선스를 이전해간 ‘포만감 신호 유전자’ 작용제다. 이 가운데 4천만 달러는 2025년 3분기 실적으로 반영된다.
이 밖에 LG화학은 2024년 7월 초 중국 파트너사 이판제약과 함께 1회 요법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을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판제약은 2000년에 설립된 중국 항저우 종합제약사로 항염증, 항암, 내분비, 대사질환 등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이다.
시노비안은 LG화학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약품으로 국내에는 2014년에 출시한 가교제 결합 히알루론산(HA) 성분 무릎 골관절염 치료 신약이다. 1회 투여만으로도 기존 제품의 다회 투여 제형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낸다.
이판제약은 2019년 8월 현지에서 임상 3상을 시작했고 2021년 12월에 현지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2023년 4월에 판매 허가를 획득했고 중국 정부와 협상을 거쳐 국가 의약품 보험 목록에 시노비안 등재에 성공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중국 고관절염 주사제 시장은 약 2천억 원 규모로 미국과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시노비안은 기존에 중국에 출시돼 있던 다회용 제품의 효과를 1회 투여만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통풍신약 임상 중단, 고형암 치료 솔루션 개발로 선회
LG화학은 2025년 3월 고요산혈증을 동반한 통풍환자 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의 다국가 임상 3상(EURELIA-2 study)을 중단했다.
티굴릭소스타트는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로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을 생성하는 효소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다만 LG화학은 상업화 가치를 고려한 전략적 자원 재배분 결정에 따라 티굴릭소스타트 임상 시험을 종료했다.
LG화학은 대신 두경부암, 면역항암제, 암 악액질 치료제 등 주요 항암 신약을 중심으로 임상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LG화학은 2024년 6월 고형암 환자 치료 기회 확대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임상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자사 첫 자체개발 항암신약 물질 ‘LB-LR1109’ 미국 임상 1상에 시험자를 등록한 것이다.
해당 물질은 ‘LILRB1’ 억제 기전 단일 항체 약물로 다양한 면역세포에서 발현되는 면역관문 신호 분자인 LILRB1과 암세포에서 발현돼 면역세포 공격을 막는 단백질 HLA-G의 결합을 방해해 체내 면역세포 전반의 기능을 동시다발적으로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 면역세포 T세포뿐 아니라 NK세포, 대식세포 등 다수 면역세포 표면에서 공통으로 발현된다는 점에서 T세포 등 단일 면역세포 작용에 초점을 둔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와 차별된다.
면역관문억제제란 인간의 몸에서 면역반응이 너무 과하게 나타나지 않도록 조절하는 면역관문을 억제하는 물질을 말한다. 면역 작용은 몸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나타났을 때 면역체계가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데 암세포는 면역관문을 조종해 암세포가 일반 세포인 것처럼 위장해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절한다.
이 때문에 면역관문억제제를 사용하면 면역관문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해 없앨 수 있게 된다. 환자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항암치료제와 달리 부작용은 사실상 없으나 기전에 따라 다른 장기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생길 수는 있다.
LG화학은 고형암 동물모델에서 용량의존적 항암 효과 등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
미국과 한국 양국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을 모집해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하고 항암사업 전문 조직 아베오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후기 임상개발 및 허가 전략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면역관문억제제 글로벌 시장은 2023년 60조 원에서 2028년에는 약 100조 원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2024년 11월20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과 댄 홀튼 엑슨모빌 부사장이 리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LG화학 >
LG화학이 2024년 11월 전남 여수공장의 폴리염화비닐(PVC) 생산라인 가운데 일부를 초고중합도 PVC 생산라인으로 전환했다.
PVC는 일상 생활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범용 플라스틱이지만 초고중합도 PVC는 결합하는 분자 수를 극대화해 기존 소재보다 뛰어난 내열성과 내구성을 갖춘 소재로 평가된다.
2025년 1월 LG화학은 전기차 충전기 및 전력 케이블 전문기업 이엘일렉트릭과 전기차용 친환경 난연케이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전기차 충전 케이블 시장 공략에 나섰다.
초고중합도 PVC가 적용된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은 우수한 내열성과 난연성으로 화재 발생 시 화재 확산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으며 기존보다 약 30% 개선된 유연성으로 쉽게 휘어질 수 있어 여성 및 노약자들의 손쉬운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로 충전 케이블 폐기 시 재가공 및 재사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해외 고객사 대응체제 강화 나서
LG화학은 2024년 8월 미국 오하이오주 라벤나시에 미주 고객 솔루션(CS) 센터를 개관하고 해외 고객사 대응 체제를 더욱 강화했다.
LG화학은 2021년 9월 착공해 8264㎡(약 2500평) 규모 부지에 압출과 사출 장비 등 고객사 양산 설비 수준 기기를 보유한 CS센터를 마련했다. 공사 비용으로 약 700억 원이 들어갔다.
CS센터는 고객사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제품 개발,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종합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지원 전문조직 역할을 맡는다.
이번에 건설한 CS센터는 앞서 2024년 5월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오하이오주 ABS컴파운드 공장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ABS컴파운드는 고기능성 플라스틱 아크릴로나이트릴(A), 뷰타다이엔(B) 스타이렌(S) 제품을 생산하는 최종 공정이다. 중합 공정에서 생산된 반제품과 다른 원료를 혼합해 다양한 특성과 색감 등을 구현해 고객사가 사용 가능한 최종 제품으로 압출하며 생산제품은 주로 자동차 부품 소재, 건축, 장식 자재 등에 사용된다.
북미 지역은 글로벌 ABS 수요의 10%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나 지역내 자급율이 낮고 현지 업체 및 생산 제품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최근에 자동차 및 건설장식 자재 산업 발달로 내열과 내후성이 뛰어난 고부가 ABS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하이오주는 미국 국내에서 데이터센터가 밀집된 버지니아주, 산업단지가 많은 메릴랜드주, 웨스트버니지아주 등에 인접한 곳으로 물류 편의성이 뛰어나다. LG화학의 ABS 주요 고객사들과도 인접해 있어 북미 시장 지위를 확대하고 현지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기에 유리한 지리적 요건을 갖춘 곳이다.
LG화학은 이번 북미 CS센터 개관을 통해 한국 오산, 중국 화동 및 화남, 유럽 독일, 미국 오하이오로 이어지는 고객지원 글로벌 4각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인 최초 하계 다보스포럼 공동의장 선출
신학철은 2024년 6월 한국 기업인 가운데 최초로 중국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뉴 챔피언 연차총회’에서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가했다. 뵈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총재의 추대를 받아 뉴 챔피언 연차총회 공동의장으로 선출됐다.
세계경제포럼은 화학 및 첨단소재 산업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아시아 지역 참여가 중요한 만큼 신학철을 공동의장으로 추대했다.
세계경제포럼 뉴 챔피언 연차총회는 일명 ‘하계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회의다.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갖춘 신흥국 정부 인사, 선도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차세대 글로벌 리더들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함에 따라 2007년 세계경제포럼과 중국 정부 협의로 개최하기 시작했다.
신학철 외에도 원슈강 중국 화능그룹 CEO, 챈이팅 홍콩증권거래소 CEO,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UN) 사무부총장 등이 공동의장이 됐다.
LG화학은 신학철이 세계경제포럼 현장에서 한국 화학 기업 대표로 중국 국영 석유회사 시노펙 등 주요 글로벌 리더들과도 만나 글로벌 경제 관련 주요 사항을 논의했다.
▲ LG화학이 2023년 1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항암 신약을 보유한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합병을 마무리하고 바이오 분야 투자를 통해 글로벌 30위 제약사로 도약을 선언했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대표(앞줄 오른쪽 세 번째)이 양사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화학 >
LG화학은 2024년 5월 ST인터내셔널,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영덕·영양 리파워링 풍력발전단지 재생에너지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확보한 재생에너지는 연간 최대 615기가와트시(GWh)로 국내 민간 기업 가운데 풍력 에너지를 가장 많이 확보하게 됐다.
재생에너지는 2026년부터 제3자 전력거래계약(PPA)와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매매계약 등을 통해 공급받는다.
제3자 PPA는 한국전력 중개로 발전사업자와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제도이다. REC는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를 구매해 친환경 전기 사용 및 온실가스 감축 인증을 받는 제도다.
LG화학은 확보한 재생에너지를 통해 저탄소 경쟁력을 높이고 친환경 에너지 사용 수요가 높은 글로벌 고객사들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등을 생산하는 사업장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앞서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RE100)과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한 바 있다.
△‘톱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도약 목표
신학철은 LG화학의 ‘톱 글로벌 과학기업’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배터리 소재, 친환경 소재, 신약을 핵심축으로 하는 3대 신성장동력의 2030년 매출 목표도 함께 내놨다.
신학철은 2023년 5월1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코리아 & 글로벌 전기차·이차전지 컨퍼런스’ 기조 연설에서 배터리 소재 매출을 2022년 4조7천억 원에서 2030년 30조 원으로 6배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친환경 소재 매출은 1조9천억 원에서 8조 원으로, 혁신 신약 매출은 2030년 2조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함께 제시했다.
요컨대 LG화학의 3대 신성장동력의 매출 비중을 2022년 21%에서 2030년 57%로 높이겠다는 것이었다.
먼저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부분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양극재뿐 아니라 분리막, 탄소나노튜브(CNT) 등 부가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퓨어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연구개발(R&D)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사업 강화 측면에서는 재활용, 생분해·바이오, 재생에너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한다.
신약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 5개를 보유한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위해 항암·대사질환 영역에 자원을 집중해 후속 신약을 지속적으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도 탈탄소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LG화학은 2022년 초 3대 신성장동력의 매출을 2030년 30조 원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이번에 매출 목표를 더 높였다.
앞서 신학철은 2020년 5월 14년 만에 LG화학의 새로운 비전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We co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를 제시했다. 그동안 석유화학에 주력하던 LG화학을 과학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체질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2021년 7월 처음으로 배터리 소재, 친환경 소재, 글로벌 신약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꼽았고 이 세 분야에만 2025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LG화학은 2023년 7월 글로벌 투자 자금 조달 목적으로 20억 달러(약 2조6천억 원) 규모의 외화 교환사채(교환대상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3대 신성장동력 투자 재원 확보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조’ 투자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 가동 앞둬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 원을 투자해 연간 6만 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테네시 공장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매년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60만 대분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갖춰 미국 내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2022년 11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테네시주와 양극재 공장 건설 업무협약을 맺었다.
LG화학은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고객사들이 IRA 전기자동차 보조금 기준을 맞출 수 있도록 광물 및 재활용 업체와 현지 원자재 공급망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에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한다.
고객사의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을 태양광과 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2025년 3월 LG화학은 테네시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정책포럼에 참가해 미국 내 첨단산업 발전에 필요한 지원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테네시 제조업의 성장(Growing Manufacturing in Tennessee)’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기업, 정부, 학계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 테네시주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성장 정책과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비전과 과제/평가
-
◆ 비전과 과제▲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 LG화학 >
2021년 코로나19 사태가 고비를 넘기면서 석유화학 업황이 호조를 보였지만 2022년 이후 고유가, 고환율, 업황 둔화 등으로 석유화학 사업이 좀처럼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학철은 사업 다변화에 힘을 실었다.
신학철은 LG화학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2019년 7월 기자간담회에서 “하나에 베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고 불황과 호황을 아우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들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톱 글로벌 과학기업’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2030년 3대 신성장동력에서만 40조 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양극재 사업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강자인 LG에너지솔루션을 자회사이자 양극재의 핵심 고객사로 둔 만큼 양극재 사업 성장 전망이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 평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021년 7월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배터리 소재, 친환경 소재, 신약을 핵심축으로 하는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 및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LG화학 >
현장경영을 중시한다.
신학철은 LG화학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왔다. 2019년 1월 첫출근 이후 대전 기술연구원을 방문했고 오창 공장, 파주 공장, 대산 공장 등 국내 사업장과 독일, 폴란드, 중국, 미국 등 해외 사업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취임 후 반년 동안 신학철이 이동한 거리는 약 2만5천Km로 지구 반 바퀴에 이른다”고 말했다.
신학철은 국내외 현장을 방문해 각 현장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제시하고 고객의 입장에 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영 중점과제 중 하나로 시장과 고객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들었다.
2019년 7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지닌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개발할 때 외부 관점에서 어디에 적용되느냐를 고민해야 성공으로 이어진다”며 “바깥의 관점에서 고객의 필요를 먼저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 기술을 개선하고 선제적으로 적용해야 성공한다”고 말했다.
현장경영 철학은 3M 근무 때부터 몸에 뱄다. 3M 본사에 근무할 당시 미국 시장을 알기 위해 3개월 동안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매일 현지 고객 및 유통업체 관계자들을 만났다.
신학철은 “리더가 사무실에 앉아 고객이 중요하다고 백번 말한다고 해서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조직 구성원은 리더의 말을 따르지 않고 리더의 행동을 따른다”며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원칙과 소통의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혁신 전도사로 불린다. 3M에서 쌓은 혁신의 경험을 전하기 위해 대학, 기업 등에서 강연에 자주 나선다.
프랭크 리틀 전 한국3M 대표이사 사장은 신학철을 두고 “똑똑하고 냉철하며 이슈나 아이디어들을 빨리 습득한다”며 ‘강한 리더’라고 평가했다.
잉거 툴린 3M 회장도 신학철을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고 효과적 비즈니스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실력을 입증한 탁월한 리더”라고 평했다.
신학철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호기심을 꼽는다.
기계공학을 전공해 엔지니어로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영업으로 진로를 바꾼 이유에 관해 “여태껏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분야인 영업에 강한 호기심을 품어서”라고 말했다.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현장에 뛰어들었고 영업에서 마케팅, 경영까지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경력을 쌓았다.
한국3M에 세일즈 마케팅 담당 대리로 입사한 초기에 서울 노량진에 있는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연마재 구매계약을 성사시켰을 때 짜릿함을 느꼈다고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중요시한다. 필리핀에서 근무할 때 현지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 필리핀 신문과 소설을 쌓아놓고 읽었다.
신학철이 필리핀 법인의 지사장으로 발령됐을 때 필리핀 지사는 700여 명의 직원들이 노사분규에 휘말려 두 그룹으로 나뉜 지 5년이 넘은 상황이었다.
문제해결을 위해 4개월 동안 모든 직원과 일대일로 이야기를 나눴다. 사장실 크기를 3분의 1로 줄여 상담실을 만들고 공장 잔디밭에서 직원들과 같이 도시락을 먹기도 했다. 3년 뒤 미국 본사로 옮기게 됐을 때 직원들이 모두 모여 촛불을 들고 환송회를 열어줬다는 일화가 있다.
‘경청’을 강조하며 소통을 중요하게 봤다.
신학철은 “리더의 기본자질은 경청이며 이를 바탕으로 다른 의견을 포용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리더들이 구성원들과 대화를 할 때는 항상 스스로를 낮추는 자세, 듣는 자세, 직원들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학철은 LG화학에 영입된 뒤에도 직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 달에 2~3회 이상 ‘스피크업(Speak-UP)’을 내걸고 직원들과 만나 조직문화와 사업방향, 구성원 육성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또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리더십, 워라밸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신학철은 LG화학 대표에 취임한 후 임원 워크숍을 강연에서 토론식으로 바꾸었다. 임원 워크숍에서는 최고경영진이 LG화학의 4대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사업본부별로 어떻게 추진할지 세부내용을 놓고 토론하기도 했다. 토론을 통해 각 사업본부의 구체적 실행계획을 전사 차원에서 공유했다.
신학철은 취임 직후 여수산업단지 대기오염물질 측정값 조작 사건이 터지자 바로 사과성명을 내고 관련 공장을 폐쇄하는 등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 수세보다는 공세, 관망보다는 결단을 강조하는 신학철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조치였다.
가정에서는 성실한 남편이자 자상한 아버지라고 한다. 2013년 부산고등학교 강연에서 “나는 가족을 희생하는 성공은 원하지 않는다”며 “가족은 나의 제1의 삶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2012년 7월7일 KBS1 채널에서 방영된 ‘글로벌 성공시대’ 신학철 편에서 신학철의 아들은 “아버지는 집에 돌아오면 여동생이 사준 곰돌이 티셔츠와 반바지로 갈아입고 집안일을 한다. 힘들다는 말을 들어본 일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학철의 딸은 “아버지 때문에 남편감을 못 고른다. 모든 남자가 아버지처럼 하는 줄 알았는데 그런 남자를 이제까지 만나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학철은 자신의 성공은 한국적 토양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한국인들에게 자신이 받은 것을 돌려주겠다고 생각한다. 3M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한국적 근면성과 실행력을 꼽았다.
2016년 박병호 넥센히어로즈 야구선수가 미국 3M의 본사가 있는 미네소타의 야구팀 미네소타트윈스로 이적하자 박 선수를 만나 그의 적응을 돕기도 했다. 이때의 인연으로 미네소타트윈스 홈 경기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신학철의 좌우명은 말이 행동보다 앞서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뜻의 ‘치기언이과기행(恥其言而過其行)’이다. 논어 헌문편에 실린 글귀다.
경영철학은 고객과 시장 중심의 경영이다.
- 사건사고
-
▲ 2025년 9월22일 서울 종로구 피어선빌딩에서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연 ‘LG화학 인도참사 피해자들의 방한활동 1차 기자회견견’에서 피해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앞서 2020년 5월7일 LG화학의 인도생산법인 LG폴리머스에서는 코로나 봉쇄 기간 공장 저장탱크에 장기간 보관된 공정 원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유독성 가스 누출로 수백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합뉴스>
2020년 5월7일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에 위치한 LG폴리머스인디아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LG폴리머스인디아는 LG화학 자회사다.
당시 공장에서는 독성물질인 스티렌 818톤이 누출돼 당일에 12명이 사망하고 누적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스티렌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발암물질이다.
2024년 5월 기준 한국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사고 당시에 약 585명이 다쳐 병원에 입원했고 지역 주민 대다수가 호흡기 질환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겪었다.
2024년 9월 현재 이번 사고와 관련해 LG화학의 책임과 보상 범위 다투는 소송이 인도 현지에서 진행 중이다. 국내외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은 LG화학이 소송 진행을 이유로 주민들에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신학철은 2024년 7월 현지 주민들에게 회복 지원 확대를 약속하고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 등 임원진과 함께 아루나프라데시주를 직접 방문했다. 지원 확대 대상은 사고 발생지역 인근 마을 5천여 가구다.
LG폴리머스인디아 측은 인도환경재판소 등 명령에 2024년까지 공탁금 약 200억 원을 납부했다.
추가 지원금액 규모는 약 200억 원으로 LG화학은 주 정부와 협의를 통해 생활지원금으로 지급한다. 또 지역 주민 요구에 따라 건강 추적 검사 및 경과 관리를 위한 검진센터를 운영한다.
신학철은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지 매체와 한국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주민들은 LG화학이 제공한 보상이 피해 규모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신학철이 직접 아루나프라데시주를 찾았음에도 그를 직접 만날 수 없었던 것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지연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GM(제너럴모터스) 리콜 조치의 영향으로 한동안 지연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6월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면서 코스피시장 상장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기간이 45거래일인 점, 일반적으로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난 뒤 두달 안팎으로 상장이 마무리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LG에너지솔루션이 2021년 9월 또는 10월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GM 전기차 쉐보레 볼트EV에 대한 잇따른 리콜 조치로 인해 상장예비심사가 중단됐다.
GM은 2021년 7월과 8월 쉐보레 볼트EV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8월30일 상장절차 진행을 잠시 멈추고 10월까지 상장 추진 여부와 추진 시 그 시기 등에 관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10월12일 배터리 모듈 교체를 결정한 LG전자, GM과 리콜 관련 합의가 원만하게 마무리됐다며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 진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상장 시기는 발표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는 구형 배터리 전수 교체, 신형 배터리 선별 교체를 기준으로 1조4천억 원(12억 달러가량) 규모의 리콜 부담비용을 충당금으로 설정했다.
GM의 리콜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 LG화학은 우선 2021년 3분기 실적에 충당금 6200억 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2분기에는 충당금 910억 원을 반영했다.
LG전자는 2021년 3분기에 충당금 4800억 원을 반영해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에는 충당금으로 2346억 원을 설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지주사 할인(모회사 할인) 우려도 상장 과정에서 제기됐다. 지주사 할인은 모회사와 사업 자회사가 동시에 상장하면 모회사의 기업가치에 반영되는 자회사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되는 현상을 말한다.
LG화학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성장성 높은 배터리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배터리 소재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유여곡절 끝에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1월27일 코스피에 입성했다. 상장일 종가 기준(50만5천 원) 시가총액 118조1700억 원으로 단숨에 코스피 시가총액 2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과 소송 합의로 마무리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SK이노베이션과 벌여온 미국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관련 분쟁에 대해 합의를 이뤄 오랜 다툼에 마침표를 찍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4월11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의에 따라 그동안 진행돼온 국내외의 모든 쟁송을 접고 향후 10년 동안 추가 쟁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합의 당시 가치 기준으로 2조 원(현금 1조 원+로열티 1조 원) 규모의 합의금을 SK이노베이션에게서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길게 이어져온 분쟁을 마무리함으로써 글로벌 배터리 시장 1위 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되는 문제를 제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이 기존에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진 규모(3조 원)보다 적은 금액으로 분쟁을 마무리한 점을 두고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명분’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정부의 직간접적 지원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된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전지사업부)은 그동안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소송전을 벌여왔다.
LG화학은 2019년 4월30일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대상으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한 배터리셀, 팩, 샘플 등의 제품에 대해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내릴 것을 요청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2017년부터 2년 동안 연구개발, 생산, 품질구매, 영업 등 2차전지 사업과 관련된 모든 직군에서 핵심 인력 76명을 빼갔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6월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LG화학을 대상으로 ‘명예 및 신뢰 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의 영업비밀을 전혀 침해하지 않았음을 인정받기 위해 ‘채무부존재 확인’도 함께 청구했다.
2019년 9월3일에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LG화학과 LG화학의 미국 법인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제소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2020년 2월14일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낸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2021년 2월10일 최종 판결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하며 SK이노베이션의 일부 배터리와 부품, 소재에 대해 10년 동안 미국 수입금지를 결정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포드와 폴크스바겐에 각각 4년간과 2년간 배터리와 부품을 공급하는 것을 허용하는 유예 조치도 함께 내렸다.
△대산 공장 작업장의 폭발사고
2020년 5월19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단 LG화학 촉매센터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화상을 입었다.
LG화학 측은 파우더 형태 촉매를 용기에 나눠 담는 과정에서 압력 때문에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소방당국에서는 당시 사고로 유해물질 누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신학철은 대산 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서산시·롯데케미칼·현대오일뱅크 등과 함께 8700억 원을 투자해 공단의 안전 및 환경 강화에 나섰다.
△여수산업단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
LG화학은 2019년 4월 여수산업단지에서 측정대행 업체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기소됐다.
환경부 소속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019년 4월17일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 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먼지와 황산화물 등을 배출하며 관련 수치를 속인 혐의로 LG화학과 한화케미칼 등 여수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을 적발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신학철은 평소 ‘기본과 원칙’을 강조해왔다. 그는 3M에 근무하던 시절부터 “기업은 사회적 책임에 아주 강한 의무감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왔기에 취임 직후 발생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 사건은 더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신학철은 즉시 사과문을 발표하고 “LG화학의 경영이념과, 또 저의 경영철학과도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어떠한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고 어떠한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모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과문 발표 후 폴리염화비닐 공장을 즉각 폐쇄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또 지역 주민들에게 건강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 경력/학력/가족
-
◆ 경력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2019년 7월25일 경북 구미 컨벤션센터인 구미코에서 열린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날 투자협약과 관련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4년 한국3M에 입사해 기술지원담당 및 산업제품담당으로 일했다.
1987년 한국3M 산업제품팀 팀장을 맡았다.
1991년 한국3M에서 소비자사업본부장으로 승진했다.
1995부터 1997년까지 3M 필리핀지사장으로 근무했다.
1997년부터 1999년까지 3M 사무용 및 연마재 사업부 이사를 지냈다.
1999년 3M 연마재사업부 부사장이 됐다.
2002년 3M 전자소재사업부장 부사장을 맡았다.
2003년 3M 산업용접착제 및 테이프사업부장 부사장으로 옮겼다.
2005년 3M 산업용비즈니스 총괄 수석부사장에 승진했다.
2006년 3M 산업 및 운송비즈니스 수석부회장이 됐다.
2008년 퍼블릭서비스엔터프라이즈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2011년 3M 해외사업부문 총괄 수석부회장에 취임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3M 글로벌 연구개발(R&D), 전략 및 사업개발, 제조물류본부, 공급망 관리(SCM), 정보통신(IT) 총괄 책임자 수석 부회장으로 일했다.
2018년 11월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에 내정됐다.
2019년 1월 LG화학 부회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2019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2022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2025년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임기는 2027년 3월24일까지다.
◆ 학력
1975년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김미겸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09년 외교통상부로부터 세계 한인의 날 기념 대한민국 국민포장을 받았다.
2014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으로부터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상을 받았다.
2021년 서울대학교로부터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수상자로 선정됐다.
◆ 기타
신학철은 2025년 상반기 LG화학으로부터 급여로만 9억3600만 원을 받았다.
2024년에는 LG화학에서 급여 18억4천만 원, 상여 4억6천만 원 등 23억 원을 연간 보수로 수령했다.
2023년의 경우 LG화학은 급여 18억4천만 원, 상여 16억8600만 원 등 총 35억2600만 원을 보수로 지급했다.
2022년 신학철은 LG화학으로부터 급여 18억2100만 원, 상여 23억 5200만 원을 더해 41억7300만 원을 연간 보수로 수령했다.
- 어록
-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2025년 7월1~4일 개최된 ‘제3회 커리어 위크(Career Week)’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LG화학 >
“전례 없는 화학산업의 위기다. LG화학은 탄소 중립을 실천하면서 동시에 성장을 이뤄낼 것이다.” (2025/02/11, 여수상공회의소 열린 오찬 강연회에서 ‘화학산업의 현재와 미래,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강의를 하며)
“정부에서 석유화학업계의 쉽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여러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정부와 업계가 함께 힘을 합쳐 현재 위기를 극복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2025/01/08, ‘2025 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모든 비용은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제로 베이스에서 면밀히 분석하자. 고객 경험 기반의 원가 및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대비 영업이익율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2025/01/02, LG화학 2025년 신년사에서)
“앞으로도 LG화학뿐만 아니라 LG그룹이 미국에 계속 투자를 진행할 것이다. 이와 관련한 협조, 한국과 미국 모두에 좋게 할 수 있는 바람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2024/12/9,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샤 블랙번 공화당 의원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슨모빌과 리튬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 챂으로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 (2024/11/20, 액슨모빌과 리튬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고객이 모든 비즈니스의 중심,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하겠다.” (2024/08/28, 오하이오주 CS센터 준공 축사에서)
“LG화학이라는 무대에서 임직원 여러분이 꿈을 펼치며 도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 지속가능한 과학기업으로 LG화학도 구성원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 (2024/07/04, LG화학 커리어 위크에서)
“글로벌 산업계의 탈탄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비즈니스 경쟁력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산업과 협력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LG화학은 글로벌 선도 과학기업으로 더욱 개방적이고 혁신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공동의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 (2024/07/02,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과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산업계의 전방위적인 공조가 필수적이다. LG화학은 화학첨단소재 산업 분야부터 AI, 에너지,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협력해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등 3대 신성장동력 비즈니스로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겠다.” (2024/06/24, 하계 다보스포럼 공동의장 선출 발표에서)
“AI 기술은 인류 역사에 손꼽히는 혁명이자 현 시대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가장 뛰어난 기술이다. 고객들도 깜짝 놀랄 만한 AI 기반의 DX 기술로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여 차별화된 가치를 만드는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 (2024/03/13, CDS 플랫폼 도입 발표에서)
“미국 1위 자동차 기업인 GM과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며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겠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등을 통해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 (2024/02/07, 제너럴모터스와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중심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북미 1위 양극재 업체로 도약하겠다.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한다는 LG화학의 비전을 실행해 나가겠다.” (2023/12/20,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이번 협력으로 친환경 인증 제품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친환경, 저탄소 원료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해 탄소 감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2023/09/14, 이탈리아 에니와 충남 대산 사업장에 HVO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며)
“유럽CS센터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창의성과 혁신의 중심이다.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고 새로운 성장을 만드는 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미래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 (2023/09/13, 독일 프랑크푸르트시 유럽CS센터 준공식 축사를 통해)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운 지금을 누군가는 위기와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하겠지만 저는 오히려 모든 것이 가능한 기회의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2023/08/31,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BC투어’에서)
“RO멤브레인 생산 거점인 청주에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해수담수화 시장에 이어 산업용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해 나가겠다. 이번 증설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수처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향후 리튬 수출, 이산화탄소 분리 등 관련 분야로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 (2023/08/28, 청주공장 RO멤브레인 증설을 결정하며)
“자체적인 공급망 ESG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협력을 통해 고객과 협력사를 잇는 탈탄소 공급망 생태계를 이끌어 나가겠다.” (2023/07/21,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는 미래 배터리 소재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이자 고객들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할 열쇠다. 전지 소재 기술력과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며 글로벌 최대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 (2023/06/26, 국내 최초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에 돌입하며)
“해양생태계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은 지역사회와의 상생뿐 아니라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다. 글로벌 과학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탈탄소 경영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가능 리더십을 이어나가겠다.” (2023/06/08,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을 시작하며)
“LG화학은 유례없는 팬데믹과 지경학적 갈등 속에서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면서 글로벌 메가 트렌드와 지속가능 전략에 기반한 신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왔다. LG화학의 중심축이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이라는 3대 신성장동력 비즈니스로 이동하는 근본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2023/05/16, ‘글로벌 톱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전략을 포함한 2030년 3대 신성장동력 매출 계획을 발표하며)
“3대 신성장동력의 사업화 추진 속도를 제고해 시장 가치가 높은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나가겠다. 지속가능성을 우리의 경쟁력으로 만들어 가겠다. 고객경험혁신 활동을 지속하고 고객 감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 (2023/03/28, 2023년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원자재 확보를 우선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미래를 위한 충분한 원자재를 확보하는 것이다. 안정적 배터리소재 원자재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LG화학이 광산회사가 되지는 않겠지만 좋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투자를 지속할 수 있다.” (2023/02/13,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번 인수합병으로 과학과 혁신을 통해 인류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비전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아베오를 항암사업 개척 및 성장을 이끌 미래 바이오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항암 중심의 글로벌 톱 30 제약사’로 도약해 나가겠다.” (2023/01/18, 미국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합병을 마무리하며)
“작년에 이어 2023년을 ‘고객의 해’로 선포하고 이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객에 보다 집중하고 또 다시 고객에게서 답을 찾고자 한다.” (2023/01/02, 2023년 신년사에서)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LG화학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차세대 전지소재 사업의 핵심 기지가 될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전지 소재 시장과 글로벌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 (2022/11/22, 미국 테네시주에 4조 원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을 결정하며)
“오늘 옐런 장관님을 모시고 LG화학이 그리는 배터리 공급망의 로드맵에 대한 뜻깊은 대화를 나누다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올해는 우리가 배터리 연구개발을 시작한지 꼭 30년이 되는 해다. LG화학은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2/07/19,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을 맞아 인사말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전 인류의 문제이자 고객과 시장의 기준이다. 우리 사업과 연관된 모든 공급망에서도 탄소배출을 줄여나가는 등 글로벌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LG화학이 앞장설 것이다.” (2022/05/25,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LG화학이 추구하는 성장전략은 글로벌 산업 대전환기를 기회 삼아 R&D, 전략적 투자는 물론 M&A까지 포함한 내외부의 모든 성장기회를 모색하여 블루오션을 선점해 나가는 것이다. 2030년까지 친환경 비즈니스, 전지 소재, 신약 중심의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비즈니스의 핵심 축을 전환하고 어떤 경영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성장해 나갈 것이다.” (2022/02/08, 투자자설명회에서)
“2022년을 ‘고객의 해(The Year of Customer)’로 선포하고자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 속에서도 본질을 잃지 않는 것이다. 우리 사업의 나침반이자 본질은 바로 ‘고객’이다. 구성원 각자가 고객가치 중심으로 확실하게 변화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 (2022/01/03, 2022년 LG화학 신년사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리막 사업을 적극 육성해 세계 1위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 (2021/10/27, 일본 도레이와 유럽 헝가리에 이차전지용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으며)
“소통을 통해 서로 이해와 공감이 이뤄져야 진정한 협업의 시너지가 발생한다. 앞으로도 세대공감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소통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2021/10/20, 최고경영진과 MZ세대 젊은 직원이 서로의 멘토가 되어주는 ‘코멘토링’ 프로그램에서)
“LG화학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와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창사 이래 가장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추진 중이다. 여러분과 같은 자유롭고 창의적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그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직장으로 만들겠다.” (2021/09, 미국 뉴저지주 티넥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채용 행사 ‘BC(Business & Campus)투어’에서)
“AD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환경과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이끌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다. 지속가능 선도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 (2021/09/13, 미국 메이저 곡물 가공기업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와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하며)
“전체 임직원의 55%를 차지하는 MZ세대들은 향후 회사의 주축으로 부상할 소중한 인적자원이며 이들의 다양한 업무능력을 육성하는 것이야말로 회사 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다.” (2021/08/24, 사내 공모전 ‘제1회 Young Talent 해커톤’을 열고)
“새로운 환경에서는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변화하는 기업만이 지속가능하다.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았으며 이것만이 기업의 유일한 생존방식이자 번영의 길이다.” (2021/07/27, 15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이제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은 매출과 영업이익에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전제돼야 하며 이는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부터 전략, 투자 등에 반영돼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ESG 기반으로 혁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가겠다.” (2021/07/14,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3대 신성장동력을 발표하고)
“혁신과 기술진보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궁극적인 해결책이다. 탄소중립 기술 상업화를 위해 과학·공학 분야를 지원하고 활성화해야 한다.” (2021/05/28,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사전행사 특별세션 기조강연에서)
“LG화학은 올해 급변하는 사업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을 가속하겠다. LG화학만의 강한 실행력과 집요함으로 글로벌 톱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21/03/25,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0회 LG화학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확산 및 시대적 변화에 따라 온라인 회의나 재택근무 등 업무방식에 직결되는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마음을 보듬고 심리적 안정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복지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 (2021/02/23, 비대면 심리상담 프로그램 ‘더(The) 좋은 마음그린’을 도입하며)
“경영실적이 무너진 기업은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환경안전 사고 등 위기를 관리하는 데 실패한 기업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가능성이 0%에 가까운 시나리오까지 대응할 수 있는 다중의 예방체계를 구축해 모든 사업장의 환경안전 관리체계를 상향 평준화해야 한다.” (2021/01/04, 2021년 LG화학 신년사에서)
“전기차 시대의 본격 도래로 배터리 사업은 앞으로 엄청난 성장이 예상되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배터리 사업의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지사업본부의 분할을 결정했다. 분사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기존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의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 LG화학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 있는 발전을 추구할 수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할 수 있어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2020/10/14, 배터리 사업 분할과 관련한 주주서한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일이 안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세상이 열렸고 이 바뀐 세상에선 먼저 기회를 잡는 사람이 승리할 것이다.” (2020/07, 연구원들과 진행한 스피크업 행사에서)
“지속가능성 전략이 모두 달성되는 2050년은 LG화학이 창립 100돌을 넘어 다음 세기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점이다.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지속가능 솔루션을 통해 고객은 물론 환경, 사회의 취약점(Pain Point)까지 해결하며 영속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겠다.” (2020/07/06, ‘2050 탄소중립 성장’ 전략을 발표하면서)
“환경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은 절대 추진하지 않겠다. 철저한 반성을 통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높이겠다.” (2020/05/26, 환경안전 강화 대책을 내놓으며)
“새 비전을 바탕으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생산, 구매, 영업 등 다양한 직군별로 생산 과학자(Product Scientist)나 영업 과학자(Sales Scientist) 등 구성원들 모두가 ‘과학과의 연결’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 (2020/05/07, 새 비전을 선포하면서)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2024년 9월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화학 명장 인증식을 갖고 명장으로 선발된 고영춘 전문과장(왼쪽 두 번째), 성기욱 계장(오른쪽 두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화학 >
“글로벌 경기 침체가 더욱 장기화하고 코로나19 등으로 올해 경영 환경이 어느 해보다 녹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변화와 혁신의 주도자가 돼 '글로벌 톱5 화학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도약하겠다.” (2020/03/20, 제 44기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소재와 자동차 소재 중심으로 미래 과제 개발에 집중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을 굳건히 다지겠다. 회사가 보유한 특허와 지적재산이 침해받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하겠다.” (2020/03/20, 제 44기 주주총회에서)
“과거의 성장방식과 경쟁전략에서 벗어나자. 철저하게 시장과 고객을 중심에 두고 우리의 사업방식을 혁신해 커머셜 엑설런스(상업적 탁월함)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2020/01/02, 신년사에서 제시한 4대 이니셔티브 가운데 첫 번째 내용)
“배터리 소재와 자동차 소재 중심으로 미래 과제 개발에 집중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기술을 굳건히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해 연구개발 인력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2020/01/02, 신년사에서 제시한 4대 이니셔티브 가운데 두 번째 내용)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 비전과 추진 체계를 확립해 혁신 과제들을 발굴하고 실행해야 한다. 우리의 전원 참여 혁신활동인 린 식스 시그마를 통해 사업의 시행착오와 손실을 줄이고 효율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2020/01/02, 신년사에서 제시한 4대 이니셔티브 가운데 세 번째 내용)
“영감을 주는 리더십, 끊임 없이 공부하고 변화에 앞장서는 리더십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객의 수요 변화에 맞춰가고 앞서나갈 수 있도록 수평적·역동적 조직문화를 모두 함께 만들어 나가자.” (2020/01/02, 신년사에서 제시한 4대 이니셔티브 가운데 네 번째 내용)
“GM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배출가스 없는 사회를 만들고 친환경차 시대로 변혁을 이끌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다. LG화학의 세계 최고 수준 배터리 기술력과 안전성, 신뢰성, 양산경험 등 기술 솔루션을 고객에게 공급해 글로벌 시장의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2019/12/06,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전기차 배터리는 ‘제2의 반도체’로 불릴 만큼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미래 성장동력이다. 세계 배터리 시장을 제패하기 위해서는 소재·부품·장비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2019/11/15, 배터리 협력사를 방문해)
“이번 구미 투자를 시작으로 핵심소재 내재화를 통한 국산화율 제고에 박차를 가해 전지 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9/07/25, 구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상북도, 구미시, LG화학과의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2024년까지 매출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59조 원까지 늘리고 전지 사업의 매출을 31조 원까지 끌어올리겠다.”
“한국을 떠난 지 약 25년이 됐다. 샐러리맨으로 성공을 거두다 보니 25년 동안 글로벌 기업에서 실무를 해오며 배운 노하우를 우리나라를 위해 어떤 식으로든 사용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촉발제가 됐다. LG화학이 추구하는 방향이 좀 더 글로벌하고 좀 더 혁신적인 기업이라 제가 추구하는 바와도 잘 맞았다.”
“LG화학의 석유화학 사업은 동북아 시장에서 강한데 지역 다각화를 통해 세계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필요한 부분에 대한 투자를 늘려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고자 한다. 전지 사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큰 맥락에서 보면 석유화학은 더 세계적 강자로 만들고 전지 부분은 큰 폭의 성장을 안정적으로 끌어내려고 한다.”
“생명과학과 바이오 사업은 15년에서 20년 이상의 장기간을 내다보며 투자하려고 한다. 하나에만 다 거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 불황과 호황을 아루를 수 있는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정부 조사 결과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사고는) 배터리 문제는 아니라고 공식적인 발표가 났다. 어쨌든 현재보다는 제품의 디자인, 보호장치 등을 더 강화하는 설계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품질 개선을 하고 있다. 디자인 및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서 사전에 위험을 차단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물론 전력변환장치(PCS) 및 주변 설치 환경 등도 다 같이 유기적으로 받쳐줘야 한다.” (2019/07/09, LG화학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신약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사업을 육성하겠다.” (2019/06/04, 미국 보스턴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개소식에서)
“업계 리더로서 세계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모험을 즐기는 인재가 필요하다. 우수한 인재들이 꿈꾸는 것을 마음껏 실행하며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LG화학이 제공할 것이다. 최고의 인재들이 즐겁게 일하며 혁신을 이뤄내는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 (2019/05/31,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메이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대표해 내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나? 내게 그럴 자격이 있나? 나의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가? 항상 고민한다. 리더가 이런 책임감을 갖는다면 하루도 배우는 것을 게을리할 수 없다. 학습은 리더의 기본 책임이다.”
“리더가 배우는 자세를 매일 보여줄 때 조직을 리드할 수 있는 강한 힘이 생성된다. 기술, 제품, 해외시장 등을 배움으로써 시대를 앞서 나갈 수 있는 많은 학습주제들이 있다. 배움 없이 누구도 성장할 수 없다. 함께 배움이 있는 조직을 만들어가겠다.”
“조직 구성원은 리더의 말을 따르지 않고 리더의 행동을 따른다. 경영자가 자기 기업이 처한 현실을 정확하게 알려면 많이 돌아보는 것이 최선이다.”
“리더가 배우는 자세를 보여줄 때 조직을 이끌 수 있는 강한 힘이 생긴다. 기술, 제품, 해외시장 등 시대를 앞서나갈 수 있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학습해야 한다.”
“리더의 기본 자질은 경청이며 이를 바탕으로 다른 의견을 포용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리더가 구성원들과 대화를 할 때는 항상 자신을 낮추는 자세, 듣는 자세, 직원들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입사를 하면 회사는 각각의 개인에게 하나의 그릇을 준다. 이때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은 그릇을 넘치게 만드는 것이다. 직원이 본인에게 주어진 그릇보다 더 많은 일을 해서 물이 넘치게 되면 조직은 직원에게 더 큰 그릇을 주게 된다.” (평소 강조하는 리더십 철학)
“기업은 고객과 주주, 임직원, 사회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 타협할 수 없는 가치관을 조직에 뿌리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2019/06, LG화학 임원 워크숍에서)
“수십 년 전부터 지금까지 하루 90분씩 경제, 정치, 기술 분야 책을 읽는다. 리더가 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어떤 자격으로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할 수 있겠느냐.” (2017/10/31, SKC 임원 및 팀장 워크숍 강연에서)
“반바지 입는 걸 허용했다고 혁신이 일어나는 게 아니다. 반바지뿐 아니라 러닝셔츠를 입도록 허용해도 마찬가지다. 리더의 생각이 바뀌어야 하고 사람이 바뀌어야 하는 문제다. 10년 또는 20년의 장기 계획을 세우고 기업의 체질을 바꿔야 100년을 간다.” (2016/10/16, 미국 한국상공회의소(KOCHAM)가 주최한 연례 경제포럼에서)
“어떤 일을 하든 늘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며 무슨 일이든 스스로 부딪쳐보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인생의 변곡점이 왔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도전 정신과 혁신의 자세를 갖고 자신만의 핵심역량(core competency)을 찾아 발전해 나가야 한다.” (2016/05/05,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열린 ‘혁신과 글로벌 리더십’ 강연에서)
“한국의 수직적 의사결정 시스템이 문제다.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나오기 어렵다. 선진 기업의 혁신 기법을 받아들인 기업들도 아이디어를 받는 데만 치중한다. 중요한 것은 많은 아이디어 가운데 시장에서 통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걸러내는 체계다. 한국 기업에서는 신입사원이 관찰을 열심히 해서 아이디어를 내 상사에게 보고해도 ‘말도 안 되는 소리’란 말을 들을 때가 많다.” (2016/03/22,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들은 왜 지속가능한 혁신이 어려운가’라는 물음에 답하며)
“기본적으로 기업은 고객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집단이다. 가치 창출을 해야만 이익 창출이 되는 것이다. 기술뿐 아니라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고객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기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 없이는 가치 창출이 될 수 없고, 가치 창출을 못 하면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 혁신을 못 한다면 기업은 도태되고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다.” (2015/10/02,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부분적 개선은 과정을 개선하고 노력에 의해 가능하지만 혁신적 변화는 개인의 통찰력과 리더십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2014/3/19,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혁신과 글로벌 리더십’ 강연에서)
“열정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 평생 열정을 바칠 수 있는 대상을 찾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라.” (2013/10/21, 부산고등학교에서 열린 ‘글로벌 지도자와의 만남’ 강연에서)
“빠르게 가려면 느리게 가는 법부터 배워야 하지 않나, 혹은 느리게 가는 법을 꼭 배워야 우리가 빨리 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2012/07/07, KBS1 채널에서 방영된 ‘글로벌 성공시대’에서)
“한국3M은 전 세계 지사 중 매출액 2위로 짧은 기간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3M은 앞으로도 한국과 경기도에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미력이나마 한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07/10/29,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