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서수길 SOOP 공동대표이사

서수길 SOOP 공동대표이사.

서수길은 SOOP의 각자대표이사다. 최영우 CSO(최고운영책임자)와 함께 SOOP를 이끌고 있다.

분식회계 의혹과 함께 선정성 사행성 조장 문제로 도마에 오른 사업방식을 개선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67년3월9일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다.

서울 환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항공우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근무하다 아이텍스타일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컨설팅기업 벨모어 파트너스(clayman)의 부사장을 거쳐 SKC&C에서 기획본부장으로 근무했다.

2005년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1년 SOOP의 전신 나우콤을 인수한 뒤 아프리카TV로 사명을 바꿨다.

대한당구연맹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 1인 방송시장의 생태계를 조성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서수길 SOOP 공동대표이사

서수길 SOOP 최고BJ책임자가 2024년 11월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자사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 SOOP >

△SOOP의 지배구조
국내 대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옛 AfreecaTV)'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SOOP은 별풍선 중심의 후원 경제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SOOP의 사업은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해 온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충성도 높은 사용자를 기반으로 한다. 기반이다. 스트리머와 시청자 간의 적극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별풍선 시스템은 SOOP만의 차별화된 수익 모델로 자리잡으며 안정적인 수익 성장을 이끌었다.

2024년 SOOP으로 사명을 변경하기 전 까지 아프리카TV라는 사명을 사용했다.

본래 아프리카TV는 '나우콤'이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들 중 하나였지만 나우콤 인수 후 플랫폼 참여자가 점차 늘고 인기를 얻으면서 회사명까지 '아프리카TV'로 바꾸고 주력 서비스로 앞세웠다.

그 결과 현재 한국 내 '인터넷 방송' 플랫폼의 대명사로 통하게 됐다. 플랫폼 내에서 개인 방송을 하는 이들을 지칭하던 'BJ' 역시 국내에서 인터넷 방송인을 뜻하는 대표적인 용어로 자리잡았다.

2023부터 회사의 리브랜딩 방침에 따라 회사명과 서비스명 모두 'SOOP(숲)'으로 바뀌었고, 'BJ'도 좀 더 일반화된 용어인 '스트리머'로 대체됐다.

SOOP의 매출은 플랫폼 매출(기부경제선물, 기능성 아이템)이 79%, 광고 및 콘텐츠 제작 매출(플랫폼 광고, 콘텐츠형 광고)이 19.8%로 두 부문이 8대 2 정도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그외 기타매출이 다소(0.2%) 있다.

SOOP은 2024년 12월31일 현재 15개의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다. 쎄인트인터내셔널, AFREECATV CO., LTD. (태국), SOOP CO., LTD. (미국), SOOP CO., LTD. (홍콩), SOOP(THAILAND) COMPANY LIMITED (태국), VINA AFREECA OPENSTUDIO, JOINT STOCK COMPANY, 프리캡, 아프리카프릭스, 아프리카오픈스튜디오, 프리컷, 프리비알, 아프리카콜로세움, 프리메타, 파이브앤식스, 씨티티디 등이다. 이 중 쎄인트인터내셔널을 제외한 14개 회사는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SOOP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25.76%를 보유하고 있는 쎄인트인터내셔널이다.

쎄인트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85.43%를 보유한 서수길이다.

서수길은 2024년 12월31일 현재 SOOP의 주식을 갖고 있지 않지만 쎄인트인터내셔널을 통해 SOOP을 지배하고 있다.

이사회 구성원 가운데 사내이사는 서수길을 비롯 정찬용 공동대표가 맡고 있으며 기타비상무이사로 김성우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이 있다.

정재민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임수연 전 삼정회계법인 QRM본부 상무 등 2명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SOOP은 경영 투명성 제고 등의 목적으로 2024년 3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감사위원회를 설치했다. 정재민 사외이사, 임수연 사외이사, 김성우 기타비상무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해 감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역대급 실적' 스트리밍 플랫폼 1위 굳히기
SOOP은 2024년 매출 4232억 원, 영업이익 1135억 원, 순이익 102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26.6%, 순이익은 32.0% 증가했다.

창사이래 최초 매출 4000억 원대와 영업이익 1000억 원대를 동시에 넘어섰다.

콘텐츠 다양화를 바탕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은 28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4%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176억 원과 227억 원이었다.

SOOP은 2024년 e스포츠, 음악, 토크쇼 콘텐츠 등을 적극 지원하며 이용자 참여와 시청률을 높였다. 특히 아바타를 이용한 버추얼(가상) 스트리머와 콘텐츠가 크게 확대됐다.

글로벌 서비스 중인 SOOP과 국내 플랫폼 간 콘텐츠 공유를 강화해 연결성을 높였던 점도 실적 제고에 기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SOOP은 기업간거래(B2B) 파트너십 확대와 생성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으로 플랫폼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Who Is ?] 서수길 SOOP 공동대표이사

▲ SOOP의 실적. <비즈니스포스트>

△해외 사업 확장 위해 e스포츠 전문가 대표 선임
SOOP은 2025년 4월초 최영우 CSO(최고운영책임자)를 대표로 추가 선임했다. 이로써 SOOP은 서수길·최영우 공동대표 체제를 갖추게 됐다.

최영우 신임 대표는 e스포츠 전문가로 EA와 라이엇게임즈에서 글로벌 e스포츠 리그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SOOP에 합류한 이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SOOP 글로벌 버전을 정식 론칭하는 데 기여했다. 베트남의 VTV라이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ON LIVE를 출시하는 등 해외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편하는 동시에 글로벌 플랫폼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내놨다.

SOOP은 글로벌 사업 성공의 핵심 콘텐츠로 e스포츠를 꼽고 있다. SOOP은 모바일 기기 보급률이 증가하며 e스포츠 수요가 급증하는 동남아 시장 등 다양한 시장을 공략 중이다.

2024년 발로란트 챌린저스 SEA(동남아시아) 2025 시즌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것도 연장선상에 있다.

최영우 신임 대표는 SOOP의 글로벌 사업과 함께 기업간 거래(B2B) 파트너십 확대를 중심으로 한 전략 수립과 실행을 전반적으로 이끌 계획이다.

자리에서 물러난 정찬용 전 대표는 상근 고문을 맡아 대외 관계 유지 및 협력 확대를 지원하게 됐다.

△대한당구연맹 회장 당선
서수길은 2025년 1월23일 대한당구연맹(KBF) 회장으로 당선됐다.

서수길은 이날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제3대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에서 김기홍 후보를 꺾고 제3대 회장에 선출됐다.

2018년부터 당구 콘텐츠 제작에 나섰던 SOOP은 세계당구연맹(UMB)과 협력해 세계 3쿠션 대회와 당구 월드컵방송을 진행해왔다.

대한당구연맹 주관 대회 방송을 맡아 왔던 SOOP은 2024년 한 해 동안 당구 대회 총 누적 시청자가 2천만 명에 달했다.

서수길은 대학생 시절부터 당구를 즐겨왔다. SOOP 대표로 재직하면서도 KBF와 함께 국내외 대회를 공동 개최하며 당구의 스포츠·글로벌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8년부터 당구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시키며 가능성을 입증해왔다.

세계캐롬연맹(UMB)과 협력해 세계 3쿠션 대회 및 당구 월드컵을 제작하고, 베트남, 튀르키예, 미국 등 여러 나라에 송출하며 다국어 중계를 선보였다.

서수길이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후, 베트남 현지의 유명 선수들과 인플루언서들로부터 지지가 이어졌다. UMB 톱 랭커인 바오 프엉 빈(Bao Phuong Vinh), 타이 홍 치엠(Thai Hong Chiem), 당구 스트리머 민디엔(Minh Dien vn)은 서수길의 글로벌 비전에 공감하며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Who Is ?] 서수길 SOOP 공동대표이사

서수길 SOOP 대표이사가 2025년1월23일 대한당구연맹 제3대 회장에 선출돼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당구연맹>

△'아프리카TV의 아버지' 대표이사 복귀
SOOP 최고BJ책임자(CBO)를 맡고 있던 서수길이 2024년 12월9일 대표이사로 돌아왔다. 블록체인·NFT·메타버스 등 신사업 발굴 집중을 위해 3년간 경영 일선에 물러났다 복귀한 서수길은 글로벌 사업 및 신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SOOP은 2024년 12월6일 이사회를 열고 정찬용 단독 대표 체제에서 서수길, 정찬용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서수길은 2021년 12월 대표직을 내려놓은 후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SOOP은 "서수길이 글로벌·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SOOP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1년 SOOP 전신인 나우콤 대표를 맡은 서수길은 2013년 사명을 '아프리카TV'로 변경하며 인터넷 방송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했다.

서수길이 10년 동안 이끈 아프리카TV는 국내 인터넷 1인 방송 시장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이에 일각에선 서수길을 '아프리카TV의 아버지'로 지칭한다.

서수길은 e스포츠 등 신규 콘텐츠 육성에도 힘써왔다. 스타크래프트,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카트라이더 등을 기반으로 수많은 e스포츠 대회를 열면서 게임 팬을 새 시청자로 끌어들였다. 스트리머가 참가하는 게임 대회 '멸망전'도 SOOP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케빈'이라는 닉네임으로 직접 BJ 활동도 펼치며 이용자와의 소통을 주도했다.

한편 서수길은 2021년 12월 대표직 사임 당시 주주서한을 통해 아프리카TV의 향후 10년을 위해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아프리카TV는 NFT 콘텐츠 마켓플레이스 'AFT마켓'을, 2022년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를 출시했다. 이용자는 프리블록스에서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데 AFT마켓에서 구매한 BJ 아바타를 프리블록스 아바타로 활용할 수 있었다. 서수길은 인기 BJ 하이라이트 영상, 3D 아바타 등을 NFT로 거래하는 등의 형태로 다양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SOOP 신사업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FT 시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부진하면서 SOOP은 2024년 8월 AFT마켓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 사이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서는 네이버 게임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 '치지직'이 들어섰다. 치지직은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며 e스포츠 대회 콘텐츠를 확보하고 자사 파트너 스트리머를 끌어모았다. 결국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 앱 월 이용자 수(MAU) 부문에서 SOOP을 제쳤다.

NFT 사업에서 실패를 경험한 뒤 서수길은 SOOP의 새 경쟁력을 AI와 글로벌 시장에서 찾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2024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AI 솔루션 '싸비(SAVVY)'와 '수피(SOOPI)'를 공개하면서 도전장을 내놨다.

△AI기반 솔루션 '싸비·수피' 공개
서수길은 2024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인터넷 방송 서비스 '싸비(SAVVY)'와 '수피(SOOPI)'를 공개했다.

싸비는 스트리머의 개성과 활동에 기반해 방송 중 잠시 자리를 비워도 AI가 영상을 생성해 이용자들에게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수피는 '나의 영상 비서'라는 콘셉트로 각 이용자 시청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피는 이용자 콘텐츠 선호도를 학습해 최적화된 스트리머·콘텐츠 추천, 놓친 영상 다시보기 등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SOOP은 두 서비스를 통해 스트리머와 이용자가 모두 몰입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를 선언했다.

'싸비'와 '수피'는 국내 기업 아이덴티파이·카이가 각각 개발에 참여했다. SOOP의 스트리머 대상 시상식이 열린 2024년 12월28일 공식 출시됐다.

한편 SOOP은 AI 관리자로서 스트리머 활동을 보조하는 '쌀사'(SARSA)와 '숨마'(SUMMA), 하이라이트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샤크(SHARK)‘ 등 신규 서비스도 2025년 중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OOP은 이를 통해 단순 실시간 스트리밍을 넘어 AI 기반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글로벌 SOOP 2024년 11월 정식 출시
SOOP은 2024년 초 '아프리카TV'에서 사명을 'SOOP'으로 바꾼 후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6월 글로벌 버전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11월 정식으로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선보이며 해외 진출에 나섰다.

SOOP의 해외 사업 성공 여부는 2024년 11월 론칭한 '글로벌 SOOP'의 점유율 확대로 보는 시각이 많다.

플랫폼 점유율 확대 전략의 핵심은 AI 번역으로 여겨진다. SOOP은 스트리머들에게 글로벌 동시 송출 기능을 제공 중인데, 해당 서비스에 AI 번역 기능을 탑재했다.

2025년 2월 기준 글로벌 동시 송출을 신청한 스트리머는 약 500여 명에 달하며, 이 중 콘텐츠를 진행하거나 준비 중인 스트리머도 200여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SOOP은 추후 AI를 활용한 글로벌 동시 송출 기능 간소화, 자동 동시통역과 채팅 통역 지원, 글로벌 스트리밍 계정 연동 등 기술적 지원 제공 기술 고도화로 스트리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단 계획을 세워뒀다.

△정체성 강화 위한 리브랜딩
2024년 초 아프리카TV에서 사명을 바꾼 SOOP은 2024년 10월15일 국내 플랫폼명도 SOOP으로 변경했다. 아프리카TV가 정식 출시된 지 18년 만에 서비스명과 사명을 모두 교체했다.

SOOP은 2024년 10월15일 정오부터 새롭게 개편한 플랫폼 SOOP의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SOOP 명칭에는 모든 구성 요소를 아우르는 ‘숲’처럼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콘텐츠로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고에는 스트리머와 이용자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넓은 세계와 연결돼 소통한다는 뜻을 담았다.

앞서 SOOP은 2023년 말 플랫폼 리브랜딩 계획을 밝히고 2024년 3월 회사명을 아프리카TV에서 SOOP으로 변경했다. 4월에는 코스닥 시장 종목명도 SOOP으로 바꿨다.

아프리카TV와 별개로 해외 시장을 노린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SOOP’도 2024년 5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SOOP은 당초 2024년 3분기까지 국내 서비스 변경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2024년 6월 연예기획사 ‘숲엔터테인먼트’가 법원에 상표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법원이 2024년 10월 초 숲엔터테인먼트 측이 낸 가처분 사건을 기각하면서 리브랜딩 을 본격화했다.

서비스명이 바뀌면서 아프리카TV에서 쓰이던 고유명사도 일부 개편됐다. 기존 아프리카TV에서 인터넷 방송인을 부르던 명칭인 ‘BJ’는 ‘스트리머’로, 방송 공간인 ‘방송국’은 ‘채널’로 바꿨다. 다만 유료 후원 화폐인 ‘별풍선’ 명칭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플랫폼의 이용자경험(UX)과 인터페이스(UI)도 여러 플랫폼 서비스에서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채택, 기존 환경보다 직관적으로 변경했다.

아프리카TV는 2006년 '더블유(W)'라는 이름의 베타 서비스로 첫선을 보였고, 음악·게임·스포츠 등 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문화를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그러나 이후 선정적인 방송, BJ가 연루된 각종 사건·사고로 플랫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하면서 넓은 이용자층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2023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국내에서 철수하고 네이버가 ‘치지직’을 선보이는 등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면서 본격적인 리브랜딩 작업에 나섰다.

SOOP은 이번 개편을 통해 ‘TV’라는 단어가 내포한 기존 방송의 개념에서 벗어나 소통을 중심으로 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Who Is ?] 서수길 SOOP 공동대표이사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이사(오른쪽)가 2023년 8월23일 장마철 폭우 및 태풍 '카눈' 피해를 본 충북 괴산군에 구호 성금 및 물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아프리카TV(현 SOOP) >

△엑토즈, 위메이드엔터 대표 시절
2005년 엑토즈소프트 대표이사로 취임한 서수길은 '라제스카`, `서기2030년 어니스와 프리키`, `라테일` 등 신작 타이틀 3건을 내놓고 실적 반등과 재도약에 진력했다.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데도 힘을 줬다.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수길은 '미르의전설' 게임 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게임퍼블리싱만 고집하지도 않을 것이며 입수합병도 적극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2007년 서수길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엑토즈소프트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지분 40% 가량을 보유했다. 소송으로 양사는 감정이 별로 좋지 못한 관계였다. 때문에 두 회사의 대표를 오갔던 서수길에게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위메이드엔터로 이동한 후 위메이드엔터에서 개발쪽은 기존 박관호 대표가 총괄하고 서수길은 사업을 총괄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나눠 맡았다.

서수길은 시스템 경영을 위한 내부 경쟁력 강화와 시장-이용자 기반의 투자 및 글로벌 성장에 주력하며 재도약의 기회를 잡고자 힘을 기울였다.

2009년 위메이드엔터의 코스닥 상장을 주도했으며 이 공적으로 2010년 3월 주총에선 서수길의 3년 연임을 확정했다. 위메이드엔터 측은 서수길이 회사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성장의 또다른 발판을 마련하는 등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2011년 4월 서수길은 자신이 보유했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당시 지분매각으로 236억원 차익을 얻었다는 언론보도가 났다.

회사는 서수길 개인의 사정에 따른 매각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업계는 대표가 회사를 떠나기 위한 수순으로 읽었다.

결국 2개월만인 2011년 6월 서수길은 위메이드엔터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으며 4개월 후인 2011년 6월 나우콤을 인수하고 나우콤 대표이사에 올랐다.

△아프리카TV의 전신 나우콤의 합병
아프리카TV의 전신인 나우콤이 보안업체 윈스테크넷과 합병됐다.

2007년 12월31일 나우콤은 웬스테크넷과 나우콤의 합병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각각 양사의 대표를 부문별 대표로 하는 각자대표체제로 출발했다.

합병법인 나우콤은 글로벌 인터넷 및 솔루션업체로 기존 나우콤의 인터넷 서비스와 보안 부문을 모두 아우르게 됐다.

앞서 2007년 5월 원스테크넷은 나우콤 지분 48.81%를 216억여 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나우콤이 윈스테크넷과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에 나서기 위한 작업으로 양사는 우회상장에도 합의를 마쳤다.

△SOOP이 걸어온 길
1994년 4월 나우콤을 설립했다.

1994년 10월 PC통신망 나우누리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1995년 5월 대한민국 최초의 인터넷 카페 'NowSarangbang'을 오픈했다.

2000년 03월 PC통신업체 최초 유무선 포털 사이트 'Motizen'를 개설했다.

2001년 2월 대한민국 최초의 게임형 커뮤니티 '★NOW' 출시했다.

2006년 1월 캐주얼 런닝 게임 '테일즈런너'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6년 3월 멀티미디어 개인 방송 서비스 '아프리카TV' 를 공식 출시했다.

2008년 1월 '나우콤'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 윈스테크넷과 나우콤이 합병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2011년 4월 합작법인 나우게임즈(NowGames)를 설립했다.

2011년 6월 웹 스토리지 사업 분사하고 ZetaMedia를 설립했다.

2011년 12월 세인트인터내셔널이 나우콤을 인수했다.

2013년 1월 일본 현지법인 '아프리카TV'를 설립했다.

2013년 3월 사명을 '아프리카TV'로 변경했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블루윈드 경영권을 인수했다.

2015년 10월 소상공인 위한 쇼핑 플랫폼 '샵프리카'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소셜트레이딩 해외선물 투자서비스 '프리캡(FreeCap)'을 런칭했다.

2018년 1월 영상 콘텐츠 전문 제작사 스크립토나이츠를 인수했다.

2018년 2월 영상 콘텐츠 전문 제작 자회사 스크립토나이츠의 사명을 프리콩으로 변경했다.

2018년 5월 자회사 '프릭'의 인적분할을 통한 1인 미디어 콘텐츠 개발 전문 '프릭엔' 법인을 신설했다.

2018년 7월 BJ를 위한 영상 편집 서비스 전문 프리컷 법인을 신설했다.

2023년 4월 당구 마케팅 회사 '파이브 앤 식스'를 인수했다.

2024년 3월 'SOOP(숲)’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4년 4월 '아프리카TV'서 'SOOP'으로 주식 종목명을 변경했다.

2024년 11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을 정식 론칭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서수길 SOOP 공동대표이사

서수길 SOOP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12월28일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스트리머 대상 시상식에서 스트리머 박틸다와 신규 AI 서비스 '싸비'를 시연하고 있다. < SOOP >

분식회계 의혹으로 낮아진 주가와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매출 부풀리기로 스트리머에게 지급되는 광고비를 SOOP의 매출에 포함시켜 인식하는 ‘총액법’ 적용이 문제가 됐다. SOOP은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의 감리를 받고 있다.

1인 라이브 방송 생태계를 만들었던 주인공이었던 만큼 소통을 중심으로 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정체성 강화와 윤리성, 책임성 등의 생태계 지속가능 요소들에 대한 정착에도 힘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선정성 높은 엑셀방송이나 사행성 도박을 제지하지 않은 채 수개월을 방치한 SOOP은 2024년 국정감사와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은 바 있으며 일부 BJ들은 탈세로 국세청의 조사와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

각자 대표 체제에서 서수길은 신규 사업과 프로젝트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자 한다.

서수길은 'e스포츠 전문가인 최영우 대표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유저와 스트리머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18년만에 추진한 리브랜딩 작업이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 나가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새 서비스명 도입과 UX, UI 개편을 통해 SOOP이 사용자 중심의 열린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스트리머와 유저가 SOOP이라는 플랫폼에서 다양하게 소통하고 참여하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 평가
[Who Is ?] 서수길 SOOP 공동대표이사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가 2014년 3월24일 2014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선수단 후원금을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전달하고 양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서수길은 '아프리카TV의 아버지' 또는 'BJ들의 아버지'로 불렸다.

SOOP의 전신인 나우콤을 인수하며 1세대 인터넷 세대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쳤던 나우누리의 나우콤을 아프리카TV로 새롭게 정체성을 정립했다.

2011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2021년까지 10년 동안 아프리카TV를 이끌며 국내 인터넷 1인 방송시장의 생태계를 만든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서수길은 e스포츠 등 신규 콘텐츠 육성에도 힘 써왔다. 스타크래프트,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카트라이더 등을 기반으로 수많은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면서 게임 팬을 새 시청자로 끌어들였다. 스트리머가 참가하는 게임 대회 '멸망전'도 SOOP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는 데 기여했다.

서수길은 2017년 4월부터는 'BJ케빈UP'이란 닉네임으로 아프리카 TV에 BJ로 데뷔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대표로서 이용자와의 소통도 주도했다.

주기적으로 한 달에 1~2번 쯤 시청자가 물어보는 질문들에 답하는 방송을 진행하며 인터넷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넓혔다.

다양한 SOOP 방송들에 들어와서 별풍선을 쏘고, 스트리머들과 시청자와 소통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2021년 12월 서수길은 대표직을 내려놓고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 새 동력발굴와 도입에 주력했다.

다만 그가 주도한 신사업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SOOP은 2024년 8월 AFT마켓 서비스를 종료했다. NFT 시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부진을 겪은 탓이다.

서수길은 2025년 1월 대한당구연맹(KBF) 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SOOP 대표로 재직하면서도 KBF와 함께 국내외 대회를 공동 개최하며 당구의 스포츠·글로벌화에 앞장섰다.

한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 재직 당시 2011년 4월 자신이 보유한 위메이드엔터 지분 등을 매각하며 230억 원의 차익을 얻었고, 두달 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위메이드엔터와 주주들이 3년 연임을 결정하며 위메이드엔터에서의 역할을 주문하고 기대를 밝힌지 1년 3개월만이었다.

사건사고
[Who Is ?] 서수길 SOOP 공동대표이사

▲ 최영우 SOOP 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2025년 2월12일 진행한 '2024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방송에서 SOOP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해명하고 있다. < SOOP >

△'엑셀방송’ BJ들 탈세 혐의 세무조사
국세청은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 ‘SOOP(옛 아프리카TV)’을 중심으로 시청자가 급증하고 있는 ‘엑셀방송’ BJ들의 탈세 행위를 포착하고,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2025년 3월6일 밝혔다.

엑셀방송은 출연 BJ들이 시청자 후원에 따라 선정적 행위(댄스나 탈의 등)를 하고, 출연 BJ별 후원금 순위를 엑셀(Excel)문서처럼 정리해 보여줘 후원 경쟁을 유도하는 방송을 말한다.

선정적 수위가 높아 ‘사이버 룸살롱’이라고도 불린다. 인기 BJ들은 해당 방송을 운영하면서 연간 2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얻고 있다. 엑셀방송 1위 BJ로 알려진 ‘커맨더지코’(본명 박광우)는 연수익만 300억 원에 달한다고 자신의 방송에서 주식 계좌를 인증하기도 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세무조사 대상이 된 BJ 9명은 방송 출연 BJ에게 지급한 출연료를 사실과 달리 과다 신고하거나, 가족에게 거짓으로 인건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연 BJ에게 출연료로 지급했다가, 이중 일부를 리베이트 방식으로 되돌려 받은 사실도 포착됐다.

고가 사치품 구매비용을 사업용 경비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세금 신고를 축소한 혐의도 드러났다.

해외 성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방송을 송출한 일부 성인 BJ의 경우, 플랫폼으로부터 정산받은 수익금을 가족 명의로 된 차명계좌로 수취하고 은닉하기도 했다.

△사상최대 실적에도 ‘분식회계' 의혹
SOOP이 2024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분식회계 의혹에 휘말렸다. SOOP은 매출을 부풀릴 동기가 없다고 반박했다.

SOOP은 게임 콘텐츠 광고 매출 회계처리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감리를 받고 있다.

분식회계 혐의의 쟁점은 스트리머에게 지급되는 광고비를 SOOP의 매출에 포함시켜 인식하는 ‘총액법’ 적용의 적정성 여부다. SOOP은 광고주로부터 받은 광고비의 약 90%를 실제 광고 방송을 진행하는 스트리머에게 지급하고 수수료만 가져가는데, 광고비 전체를 회사 매출로 잡았다는 게 문제가 됐다.

최영우 SOOP 대표이사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025년 2월12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의 게임 콘텐츠 광고가 단순 중개와는 다른 형태의 비즈니스라고 해명했다.

최영우 대표이사는 “게임 콘텐츠 광고의 경우 SOOP 자체 플랫폼 데이터와 유저·스트리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광고의 콘셉트 기획부터 책임까지 토탈 광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광고 제작의 종합적 책임과 리스크를 모두 회사가 부담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게임 콘텐츠 광고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에 불과하고 기업공개(IPO)나 투자 유치 등 매출을 부풀릴 동기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3월11일에는 2019~2023년 총 5년간의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 주요 실적을 일괄 정정해 공기했다. 이로 인해 5년 매출은 8%까지 낮춰졌다.

다만 이같은 해명과 공시정정에도 불구하고 앞서 2월10일 장중 13만 원을 상회했던 주가는 분식회계 의혹이 일면서 떨어지기를 반복, 일부 반등이 있었지만 2025년 4월25일 마감 기준 8만1500원까지 하락했다.

△수천만 원 사행성 도박 라이브방송 비판
2024년 국정감사에서 ‘SOOP’(구 아프리카 TV)이 2024년초부터 수개월째 BJ-시청자 간 수천만 원 사행성 도박을 라이브방송으로 진행한 사실을 두고 거센 비판을 받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은 2024년 10월24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온 정찬용 SOOP 대표이사에게 “SOOP에서 BJ-시청자 간 사행성 도박이 수개월째 라이브방송으로 이어졌다”며 “BJ는 판돈 개념으로 별풍선을 받고 이후에 시청자들과 배달의민족 상품권을 주고 받는 행태가 지속됐다. 이는 사행행위특례법에 명백히 위반하며 도박이 맞다”고 비판했다.

2024년 초부터 수개월째 SOOP을 통해 LOL(리그오브레전드) BJ들은 시청자들과 도전미션을 매개삼아 별풍선을 판돈으로 두고 게임 승패여부에 따라 별풍선과 이에 상응하는 배달의민족 상품권을 주고 받은 것이 적발됐다.

별풍선은 1개당 100원(부가세포함 110원)으로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 동의하에 월 20만 원까지 구매가능하며, 성인은 1일 100만 원까지 구입가능하다.

아프리카 TV(현 SOOP) 대통령이라고 불리우는 유명 BJ는 1경기당 20~30 분밖에 걸리지 않는 LOL 경기에 시청자들이 2800만 원 넘는 별풍선을 배팅해 논란이 있었고, 다른 유명 BJ는 ‘도전미션’에 시청자들이 5000만 원 넘는 별풍선을 배팅해 인터넷 플랫폼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해당 게임에 미성년자는 아무런 제재 없이 참여가 가능하고 미성년자도 별풍선을 판돈으로 BJ에게 보내는 것은 승패여부에 따라 상품권을 받기 때문에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SOOP 측은 자체적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사행성 조장을 금지하도록 공지를 내렸다. SOOP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BJ-시청자 간 사행성 유도 및 도박을 진행한 BJ명단은 총 12명이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실이 사전에 자체 전수조사한 내용과 SOOP측이 제공한 자료와 비교·분석한 결과, SOOP측의 자료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실이 이같은 문제를 SOOP측에 제기하자 SOOP측은 100여 명 가까이 되는 문제 BJ의 명단을 그제서야 추가로 내놨다.

경찰도 SOOP BJ의 사행성 조장 관련해 수사에 들어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서수길 SOOP 공동대표이사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이사(왼쪽)가 2019년 2월13일 KT GiGA사업본부장 김원경 전무와 1인 미디어(BJ) 활성화 및 e스포츠 생태계 확장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T >

1997년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2000년 아이텍스타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01년 컨설팅기업 Valmore Partners(clayman) 부사장에 선임됐다.

2002년 SK C&C(현재 SK주식회사)의 기획본부장 상무를 맡으며 당시 SK그룹의 최연소 임원의 기록을 남겼다.

2005년 액토즈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2007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1년 6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2011년 10월 나우콤 지분 21.8%를 사들여 인수하고 나우콤 대표이사가 됐다.

2013년 3월 나우콤의 사명을 아프리카TV로 변경했다.

2021년에 아프리카TV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CBO(Chief BJ Officer)로 일했다.

2024년 3월 숲(SOOP)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024년 12월 SOOP 각자대표이사로 선임됐다. CBO(Chief BJ Officer) 겸직하고 있다.

2025년 2월 대한당구연맹 회장에 선출됐다.

◆ 학력

1986년 서울 환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대학교 항공우주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2005년 3월 나우콤이 한국SW산업협회 '대한민국SW사업자대상' 특별상을 받았다.

2005년 11월 나우콤이 정보통신부 '2005 올해의 정보통신중소기업상' SW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08년 10월 아프리카TV가 촛불집회를 생중계해 안종필 자유언론상 특별상을 받았다.

2019년 7월 아프리카TV가 포브스로부터 '2019 아시아 2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됐다.

2022년 1월 아프리카TV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22년 9월 아프리카TV가 ‘2022 한국IR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22년 11월 아프리카TV가 한국 코스닥 '일자리 창출 기업상'을 받았다.

◆ 기타

서수길은 2024년 SOOP으로부터 14억9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2억9900만원, 상여 11억 9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0만 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서수길은 2024년 12월31일 기준 SOOP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서수길이 지분 85.43%를 보유하고 있는 쎄인트인터내셔널은 SOOP의 최대주주로 주식 291만2133주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5년 4월16일 종가(7만8800원) 기준 2294억7608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1990년부터 1995년까지 국방과학연구소 유도무기추진기관본부 전문연구요원으로 5년간 병역을 마쳤다.

어록
[Who Is ?] 서수길 SOOP 공동대표이사

서수길 SOOP 대표이사가 제3대 대한당구연맹 회장으로 당선됐다. <대한당구연맹>

"당구는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스포츠다. 당구를 더 재미있고 가깝게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면서, 대한민국이 세계 당구 무대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당구를 콘텐츠로, 문화로,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 (2025/01/06, 빌리어즈앤스포츠 인터뷰 중 출마의 변에 대한 질문에)

"싸비는 처음 20명의 스트리머와 그들의 열혈팬 400명과 구독팬 4228명부터 시작한다. 내년 1월 100명의 스트리머와 2만 명쯤의 팬에게 싸비 서비스를 공급하고 6월에는 글로벌의 모든 스트리머와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다." (2024/12/30, IT조선 2024 스트리머 대상 시상식 에서)

"SOOP의 AI 기술 개발에서 가장 큰 과제는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구현하는 것이었다.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스트리머의 영상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생성형 AI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고, 이를 통해 스트리머와 유저 간 깊은 감정적 연결을 지원하고, 유저 개개인에게 진정한 도움이 되는 AI를 만들고자 한다." (2024/11/14,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술과 제품을 공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