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 대표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

오세영은 엘브이엠씨홀딩스 대표이사다.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인 코라오그룹 회장을 겸하고 있다.

코라오그룹의 지주회사인 엘브이엠씨홀딩스를 통해 라오스를 거점으로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1963년 4월24일 강원도 동해시 묵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코오롱상사에서 근무하다 1990년 베트남에서 터보트레이딩을 설립해 봉제와 자동차 무역 사업을 벌였다.

1997년 라오스에서 자동차를 조립해 판매하는 코라오디벨로핑을 세운 뒤 자동차와 금융, 물류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세계한상대회장, 재라오스한국경제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회사 이름을 코라오(Kolao)에서 라오스·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의 앞글자를 딴 엘브이엠씨(LVMC)로 바꾸고 아세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라오스의 자동차 제왕', ‘라오스의 정주영’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 대표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 대표(가운데 오른쪽) 2024년 2월22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코라오타워(KOLAO Tower)에서 한국 유통기업 이마트 송만준 글로벌사업부장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

△엘브이엠씨홀딩스 지배구조
엘브이엠씨홀딩스(LVMC Holdings)는 라오스와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을 중심으로 설립된 사업자회사의 소유와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역외지주회사이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주요 종속회사인 코라오디벨로핑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2009년 6월16일 라오스 소재 사업자회사인 코라오디벨로핑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케이먼제도에 설립됐다.

코라오디벨로핑은 라오스에서 CBU(Completely Built Up, 완성차) 신차 판매, SKD(Semi Knock-Down)/CKD(Complete Knock-Down) 신차 제조 및 판매, 부품 판매 및 A/S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여기서 KD(Knock Down)란 분해, 분리의 뜻으로 제조 수준에 따라 CKD, SKD 등으로 구분한다.

CKD(Complete Knock Down)란 수출된 차량 부품을 현지에서 조립해 완성차로 판매되는 방식을 말한다. SKD(Semi Knock Down)란 절반쯤 조립돼 수출된 차량을 현지 공장에서 완성 조립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오세영은 2024년 9월30일 기준 엘브이엠씨홀딩스의 주식 4913만7886주(28.64%)를 들고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자 및 특수관계인으로 인도차이나뱅크 11.04%, 오경화씨 0.38%, 노성석 대표이사 0.13%, 이창엽씨 0.02%, 김선발 대표이사 0.06%의 지분을 들고 있다. 오세영은 이들을 포함 총 40.27%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2024년 9월30일 기준 계열사 16개를 두고 있다. 상장사인 KR모터스와 코라오디밸로핑(Auto World Co., Ltd.), GMS Trading Sole Co., Ltd, LVMC Holdings Singapore Pte.,Ltd., Daehan Co., Ltd., International KLM Co., Ltd., Global KLM Co., Ltd., Shwe Daehan Motors Co.Ltd., LVMC Holdings (Cambodia) Co., Ltd., LVMC Investment Limited, Chongqing Kolao-Yuan R&D Co.,Ltd., Chongqing LVMC Yuan Auto Trading Co.,Ltd., Daehan Motors Co., Ltd., Daehan Motors Trading Joint Stock Company, KB KOLAO Leasin, LDK PHARMA FACTORY CO.,LTD 등 15개 비상장사가 있다.

이 가운데 LDK PHARMA FACTORY CO.,LTD는 동구바이오제약(지분 51%)과 엘브이엠씨홀딩스(지분 49%)의 라오스 합작법인이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Auto World(KOLAO Developing) Co., Ltd., GMS Trading Sole Co., Ltd, LVMC Holdings Singapore Pte.,Ltd., LVMC Holdings (HM) Singapore Pte. Ltd., Daehan Co., Ltd., International KLM Co., Ltd., Global KLM Co., Ltd., Shwe Daehan Motors Co.Ltd., LVMC Holdings (Cambodia) Co., Ltd., LVMC Investment Limited, Chongqing Kolao-Yuan R&D Co.,Ltd., Chongqing LVMC Yuan Auto Trading Co.,Ltd., Daehan Motors Co., Ltd., Daehan Motors Trading Joint Stock Company 등 14개가 있다.

코라오그룹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자동차 조립과 판매 사업을 시작으로 바이오에너지, 전자유통, 금융, 레저 등 7개 분야의 사업을 하며 인도차이나 반도를 무대로 성장해 왔다.

엘브이엠씨홀딩스의 이사회는 오세영, 노성석 대표이사(홀딩스 경영관리), 김선발 대표이사(미얀마법인 경영), 이승기 부사장(홀딩스 인사총괄), Nouxay Vensavanh 라오스 법인장 등 5명의 사내이사와 한인구 KAIST 경영대학 명예교수, 윤재두 법무법인 시아 대표변호사 등 사외이사 2명을 합쳐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의장은 노성석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2024년 9월30일 기준 감사위원회를 설치하지 않고 있으며, 주주총회 결의에 의하여 선임된 감사 1명(정정태 법무법인 지평 호치민 사무소장)이 감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차 수요 지속, 2024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85.7% 증가
엘브이엠씨홀딩스는 2024년 1~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 1억4337만 달러(1939억 원/2024년 3분기 누적 평균환율 1352.85원 기준), 영업이익 616만 달러(83억 원), 당기순손실 771만 달러(104억 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5.7%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71.7% 줄어들었다.

엘브이엠씨홀딩스 측은 2024년 1~3분기 실적을 두고 "사업국가 중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라오스에서 환율 프로모션 종료 후에도 신차 수요가 꾸준히 지속된 점이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앞서 엘브이엠씨홀딩스는 2023년 연간 매출 1억9953만 달러(2605억 원/2023년 평균환율 1305.41원 기준), 영업손실 1196만 달러(156억 원), 당기순손실 3172만 달러(414억 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4.2% 증가했으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각각 7.1%, 31.8% 증가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 측은 2023년 실적을 두고 "2023년은 고물가, 고금리, 고달러의 '3고' 현상을 겪으며 인플레이션 및 달러강세로 인한 신흥국의 화폐가치 하락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3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라오스의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어 LAK(라오스 낍) 대비 USD(달러) 환율 변동을 판가에 다 반영하지 못하면서 비용이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3년 4분기 들어 라오스와 베트남의 매출이 늘고 손익이 개선됐다.

[Who Is ?]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 대표

▲ 엘브이엠씨홀딩스 실적.

△이마트와 손잡고 라오스 유통업 본격 진출
엘브이엠씨홀딩스는 2024년 2월23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코라오타워(KOLAO Tower)에서 한국 대형 유통기업 이마트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이번 협업을 위해 유통사업 회사 우디(UDEE.CO.,Ltd)를 설립하고 자회사 오토월드(KDC)가 지분을 출자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라오스 현지에서 활동하는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의 기업이다.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의 계약을 읽컫는다.

신설된 우디는 2024년 하반기 라오스 현지에 이마트 매장 1개, 노브랜드 매장 3개를 개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0년 안에 이마트 매장 20개, 노브랜드 매장 70개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도 내놨다.

앞서 오세영은 2022년 11월 비엔티안에 '콕콕마트'(KOK KOK MART) 1호점을 오픈하면서 본격 유통업 진출을 선언했다. 한국식 편의점 사업도 추진해 2023년 7월 '콕콕편의점' 1호점이 비엔티안에 문을 열었다.

콕콕마트는 한국인을 상대하는 한인 마트가 아니라 라오스 현지인 소비자들을 겨냥한 대형마트다.

콕콕마트의 '콕콕'은 노크 소리를 의미하는 라오스말로, 한국어로 치면 '똑똑'이다. 누구나 마트의 문을 쉽게 두드리며 이용할 수 있게끔 만들기 위해 '콕콕'이라는 이름으로 정했다고 한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2024년 말까지 라오스 전역에 20여 개 콕콕마트를 연다는 목표를 내놨다. 편의점 사업 역시 공격적 확장에 나선다.

엘브이엠씨는 2023년 11월 라오스판 카톡인 '콕콕챗'(Kokkok Chat)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콕콕챗에서는 채팅뿐 아니라 쇼핑과 금융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마트·편의점과 콕콕챗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세영은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콕콕마트와 콕콕편의점을 온·오프라인 통합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키우려 한다"며 "인도차이나은행도 운영하고 있는데, 콕콕챗을 통한 비대면 금융서비스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 자회사 인도차이나은행은 라오스 민간 은행 중 1위다. 점포 수는 24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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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 회장(가운제)이 2014년 5월9~12일 라오스의 코라오 그룹 본사를 방문한 KR모터스의 주요대리점 및 이륜차 언론사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

△상장 계열사 KR모터스 매각 사실상 무산
엘브이엠씨홀딩스 계열사이자 코스피 상장사인 KR모터스가 2024년 2월 인수합병(M&A) 시장의 매물로 나왔지만 주가가 액면가(500원) 아래로 빠지면서 매각이 사실상 무산됐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R모터스의 대주주인 엘브이엠씨홀딩스가 2024년 2월20일 KB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KR모터스의 경영권 지분 51% 매각에 나섰다.

KR모터스는 2024년 3월 보통주 3.3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를 진행했다. 감자 직후 1342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반 년여 만에 176.13% 하락했다.

상법에 따라 유상증자와 CB 발행 등 신주발행 시 액면가 이하로 발행할 수는 없기 때문에 KR모터스의 자금조달 여력도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KR모터스가 2024년 초 무상감자를 단행한 것 역시 주가를 액면가보다 높이려는 이유가 컸다. KR모터스는 2023년 말 자본잠식률 53.39%를 기록했는데,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이후 감자와 유증으로 자본잠식은 해소했으나 열악한 재무구조로 인해 주가는 계속 하락했다.

KR모터스는 2024년 12월20일 486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KR모터스의 액면가(500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KR모터스는 1978년 설립된 효성기계공업의 후신이다. 1979년 일본 스즈키와 기술 제휴를 맺고 바이크 생산을 시작했고, 1987년 자체 기술로 양산에 성공하면서 국내 대표 이륜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1997년 IMF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면서 부도가 났다. 이후 효성그룹에서 분리된 뒤 2007년 S&T그룹 품에 안겼고, 2014년 엘브이엠씨홀딩스에 인수됐다.

이후 사명을 KR모터스로 바꾸고, 2016년 중국의 국영기업인 난팡그룹 산하의 칭치모터스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중국에 생산기지를 만드는 등 이륜차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부터 영업적자에 빠진 데다 회사 운영 자금 마련 등을 위해 빌린 돈을 갚아야 할 시기가 다가오자 매각을 결정했다.

KR모터스의 최대주주인 엘브이엠씨홀딩스는 2024년 9월30일 기준 지분 36.88%를 보유 중이다. 2대 주주는 오세영(지분율 10.2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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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브이엠씨홀딩스는 2023년 6월부터 라오스의 전국 주요 도시 거점 지역에 스마트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을 위해 EV충전소를 설립하고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

△라오스 주요 도시에 EV충전소 구축
엘브이엠씨홀딩스는 2023년 6월20일 스마트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을 위해 라오스 주요 도시 거점 지역에 보유한 사업 부지를 활용해 전기차(EV) 충전소를 설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라오스에 있는 DC(직류)급속충전기 중 가장 빠른 사양인 200㎾ 급속충전기를 수도 비엔티안에 구축했다.

회사 쪽은 "신차 브랜드 딜러 중에 유일하게 엘브이엠씨홀딩스만 충전소를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다"며 "전기차의 지방 판매 확대에 따라 전국 지점에 설치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라오스는 전력을 수출할 정도로 전기에너지가 풍부한 국가로, 전기 자동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 구축하는 데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라오스 정부의 전기차 운용 정책 발표 후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라오스전력공사(EDL)와 전국적인 충전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라오스에서 꾸준한 사회공헌활동
오세영은 라오스에서 20년 넘게 꾸준히 성장시킬 수 있었던 비결로 사회공헌 활동을 꼽았다.

오세영은 2013년 상장 3년차를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외국에서 성공하려면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아니라 존경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 사회공헌 활동은 회사 이미지와 남들의 시선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 이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해주는 국가와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오세영은 2021년 4월 라오스 상공부 장관으로부터 최우수 납세 모범 기업상을 두번째 수상하는 등 CSR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세영은 라오스 초·중·고교 학생과 청년 활동을 돕고 깨끗한 물 마시기 프로젝트를 펼치는 등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교육 지원 사업으로 2002년부터 약 200만 달러를 지원했다. 그는 외국인 최초로 라오스 국가장학재단 고문을 역임했으며 매년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각 지역에 500명 규모의 지역사회 학교를 설립하고 있다.

또 라오스 청년연맹을 후원하며 2007년부터 교육, 체육, 마약 퇴치 등에 250만 달러를 지원했다. 또한 깨끗한 물 마시기 프로젝트(90만 달러),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초석 복원 사업 지원(100만 달러), 2010년부터 의료 및 장애인 지원사업 지원(120만 달러), 2011년부터 라오스 교민 정착 지원(100만 달러) 등을 이어왔다. 이 밖에 수해, 재난, 코로나 사태 등에 다수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오세영의 기부 및 후원 금액은 최근까지 1천만 달러(약 117억 원)에 달하며 라오스 정부는 오세영에게 노동(2008년), 용맹(2009년), 경제발전(2015년) 훈장 등을 수여했다.

한편 오세영은 국내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2016년 제15차 세계한상대회장을 맡아 청년인터십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한상장학재단 설립을 주도해 장학금 기부해왔다.

이에 오세영은 2020년 10월30일 ‘제5회 장보고 한상 어워드(장한상)’ 대상을 수상했다.

장보고글로벌재단은 "장한상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 영토를 확장하는데 기여하고 거주국의 한인사회 발전과 한민족 정체성 확립에 앞장선 한상들에게 주는 가장 명예로운 상"이라고 밝혔다.

[Who Is ?]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 대표

▲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 위치한 코라오 타워 전경. 코라오그룹은 '라오스 국민기업'으로 불린다. <엘브이엠씨홀딩스>

△세 번의 해외 창업 도전 끝 '라오스의 삼성' 일궈
오세영은 코오롱상사 근무 시절 베트남 봉제품 수출 및 중고차, 가전제품 등 다양한 상품의 수출 및 현지 판매 업무를 담당했다.

오세영은 입사한 지 3년 만인 1990년 무작정 베트남으로 건너가 '터보트레이딩'을 창업하고 봉제공장을 시작했다. 27세 나이에 해외 창업에 도전한 것이다.

하지만 경험 부족, 현지 사정에 대한 무지로 인해 2년도 채 되지 않아 현지 파트너에게 사기를 당하며 무일푼이 됐다.

하지만 오세영은 다시 베트남에서 쌓은 무역과 판매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국산 중고 오토바이, 자동차, 건설 플렌트, 전자 기기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한 무역 거래와 현지 판매를 진행했다.

당시 베트남은 기간산업과 제조업이 취약해 자체 생산품이 거의 없고 미국 정부의 경제 제재까지 받고 있었기에 소비 대비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오세영은 싸리 빗자루에서 헬리콥터까지 고객이 원하는 물건이라면 무엇이든 취급했다. '중고왕'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사업이 흥했지만 베트남에서 벌인 두 번째 사업 역시 오래 가지 못했다.

베트남 정부는 1996년 아세안 연합(ASEAN)에 가입하면서 1997년부터 한국산 중고 물품들을 전면 수입 금지했다. 이에 오세영의 중고 물품 사업은 치명타를 입었다.

베트남에서 두 번의 실패를 뒤로 하고 오세영은 1997년 라오스로 건너갔다. Korea와 Laos의 앞 글자를 합쳐 만든 '코라오(KOLAO)'를 사명으로 하는 '코라오 디밸로핑컴퍼니'를 창업하고 라오스 중고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라오스는 길거리에서 자동차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수입 신차를 구매하기에는 너무 가난했다.

오세영은 한국에서 10년도 넘은 중고차를 수입해 싼 가격에 팔기 시작했고 큰 성공을 거뒀다.

라오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신차에 대한 수요가 생기자 현대·기아차 신차를 직접 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중상류층을 타깃으로 삼는 현대·기아차 외에 훨씬 저가인 중국 체리자동차도 수입 판매했다.

라오스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코라오디벨로핑도 성장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22.1%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연평균 44.7% 성장했다.

애프터서비스(AS) 사업과 코라오그룹 금융 계열사인 인도차이나뱅크의 자동차할부판매 사업도 자연스럽게 뒤따라 성장했다. 이들 후속 사업은 향후 코라오그룹의 지속적 성장의 발판이 됐다.

코라오홀딩스는 2010년 11월30일 한상 기업 최초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코라오그룹은 라오스를 넘어 인도차이나반도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인도차이나반도 내 국가별 주요 소비층들의 소비문화, 구매능력, 매입패턴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철저한 시장분석을 실시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차량을 개발했다. 2013년에는 자체 브랜드인 '대한모터스'로 트럭을 생산하기 시작해 3년 만에 라오스 전체 자동차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코라오홀딩스는 2017년 12월5일 본사를 라오스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회사명도 엘브이엠씨홀딩스(LVMC Holdings)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사업영역이 인도차이나 국가들로 확대됨에 따라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를 상징하는 ‘LVMC Holdings’로 상호를 변경하고 인도차이나 반도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가 걸어온 길
1997년 5월 오세영이 ‘코라오디벨로핑(Kolao Developing Co., Ltd)’을 설립했다.

1999년 라오스 공업도시 사바나켓에서 공장을 인수해 자동차 조립라인을 갖췄다.

2002년 라오스 최초의 자동차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열었다.

2003년 독자 브랜드 ‘코라오(KOLAO)’로 오토바이 사업을 시작했다.

2009년 6월 지주회사 ‘코라오홀딩스’를 설립했다. ‘인도차이나 뱅크’를 오픈하면서 금융산업을 시작했다.(원스톱 서비스, 자동차 할부금융의 도입)

2009년 12월 코라오디벨로핑의 지분 100%를 코라오홀딩스로 출자 완료했다.

2010년 9월 한상기업 최초로 코스피에 상장했다.

2013년 6월 코라오홀딩스싱가포르에 출자했다. KDC코리아에 출자했다.

2013년 11월 GDR 싱가포르거래소(SGX-ST)에 상장하고 싱가포르 시장에 글로벌 예탁증서(GDR)를 발행했다. 신차 CKD 브랜드 ‘DAEHAN’ 을 출시했다. 미얀마에서 현대자동차 판매를 개시했다.

2014년 2월 LVMC Investment Limited에 출자했다.

2014년 8월 한국 오토바이 제조회사 ‘S&T모터스’ 를 인수하고 사명을 ‘KR모터스’로 변경했다.

2016년 10월 KDC코리아를 청산했다.

2017년 12월 베트남 호치민 대표사무소를 설립했다.

2018년 3월 엘브이엠씨홀딩스(LVMC Holdings)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9년 2월 미얀마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9월 코라오홀딩스 Myanmar Co.,Ltd.를 청산했다.

2023년 3월 유상증자(일반공모) 및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2023년 5월 엘브이엠씨 그린에너지를 청산했다.

2023년 9월 LDK PHARMA FACTORY CO.,LTD 지분을 취득했다.

2024년 2월 우디(U-DEE CO., Ltd) 지분을 취득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 대표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 대표의 라오스 사업 초기 시절 모습. 오 대표는 베트남에서 두 번의 실패를 뒤로 하고 1997년 라오스로 건너갔다. Korea와 Laos의 앞 글자를 합쳐 만든 '코라오(KOLAO)'를 사명으로 하는 '코라오 디벨로핑컴퍼니'를 창업하고 라오스 중고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엘브이엠씨홀딩스>

오세영은 라오스에서 새롭게 진출한 유통업을 본궤도에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의 투자회사 유디는 2024년 2월 이마트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의 유통 대기업과 함께 본격적으로 라오스 유통산업 진출에 나선 것이다.

앞서 엘브이엠씨홀딩스는 2022년부터 독자적으로 라오스 유통업 진출을 시작했다.

오세영은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특정 계층이 아닌 국민 전체와 소통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싶었다.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사업을 찾던 중 선택한 것이 마트"라고 설명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2022년 11월 수도 비엔티안에 콕콕마트 1호점을, 2023년 6월 콕콕마트 2호점을 열었다. 한국식 편의점 사업도 시동을 걸어 2023년 7월 비엔티안에 콕콕편의점 1호점을 열었다.

오세영은 라오스에서 바이오산업 진출의 채비도 갖추고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2023년 2월23일 동구바이오제약과 함께 라오스 의약품 생산기지 구축 등의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2023년 1월 진행된 동남아 헬스케어 시장 진출 양해각서(MOU)를 구체화한 것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K-제네릭 생산 및 보급을 위한 라오스 의약품 생산공장 설립과 동남아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오세영은 상장 계열사 KR모터스 매각 작업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상장 계열사 KR모터스를 매물로 내놨지만 2025년 1월 현재까지 새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추진했음에도 KR모터스 주가는 액면가(500원) 아래로 떨어져 있다. KR모터스의 주가 하락으로 경영권 매각도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평가
[Who Is ?]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 대표

오세영 라오스 코라오 그룹 회장(둘째 줄 가운데)이 2020년 10월3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장보고글로벌재단이 개최한 '2020 장보고 한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장보고글로벌재단>

오세영은 '맨손으로 라오스 1등기업 일군 창업가', '라오스에서 한국기업 신화를 일궈낸 기업가'로 평가된다.

오세영은 편안한 삶이 보장된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20대 나이에 생소했던 인도차이나반도로 건너가 해외 창업에 도전했고, 20여년 만에 라오스 최대 기업을 일궈냈다.

그는 '라오스의 정주영'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또한 코라오그룹은 '라오스의 삼성', '라오스의 현대그룹'으로 불린다.

1997년 라오스로 건너가 자동차 조립, 판매사업을 시작했다. 코라오그룹과 인도차이나뱅크를 창업했으며 최근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반도 국가에 진출해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코라오그룹을 2018년 기준 1조8천억 원의 매출을 올려 라오스 최대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라오스 국가예산의 11%에 이르는 세금을 납부하기도 했다.

라오스 초·중·고교 학생과 청년 활동 지원, 깨끗한 물 마시기 프로젝트 수행 등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도 1천만 달러를 기부해 여러차례 훈장을 받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 대표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은 2022년 11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콕콕마트(KOK KOK MART) 1호점(사진)을 개장하면서 본격 유통업 진출을 선언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

△시세조종 혐의로 집행유예형 선고 받아
오세영이 주가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집행유예 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은 2018년 3월20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오세영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오세영 회장은 눈앞의 목표에 집착해 최고경영자의 직업윤리를 저버렸다. 다행히 보통의 시세조종과 달리 일반투자자가 손실을 보지 않았다”면서 양형 이유를 밝혔다.

법원은 오세영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코라오홀딩스(현 엘브이엠씨홀딩스) 계열사 대표 성모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코라오홀딩스의 전직 직원 조모씨에게 벌금 15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오세영은 2013년 11월 코라오홀딩스에서 글로벌 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할 때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시세조종세력과 결탁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글로벌 주식예탁증서는 특정 기업이 상장된 주식시장이 아닌 해외에서 주식을 발행하기 위해 외국 예탁기관을 통해 현지 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주식대체증서를 말한다.

검찰은 코라오홀딩스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오세영이 시세차익을 얻지 않았지만 부당이득을 챙겼던 세력들과 공모했다고 판단해 2017년 11월 불구속기소했다.

오세영 등은 재판을 받는 동안 공모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이들은 주가를 고의로 올린 뒤 주가가 상한가를 치면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얻는 일반 주가조작 수법과 달리, 주가가 내려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했기 때문에 부당이득은 구체적으로 산정되지 않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 대표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대표(오른쪽)가 2010년 한상 기업 최초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

1987년 코오롱상사에 입사했다.

1990년 베트남에서 터보트레이딩을 창업했다.

1997년 라오스에서 코라오디벨로핑을 창업했다.

2008년 인도차이나은행을 설립했다.

2016년 제15차 세계한상대회장을 역임했다.

2020년 재라오스한국경제인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성균관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00년 산업자원부장관이 수여하는 상공업진흥공로상을 수상했다.

2003년 라오스 최우수기업인상을 받았다.

2004년 상공업진흥국가발전공로상을 수상했다.

2006년 대한민국 경영혁신대상을 받았다.

2009년 라오스 용맹훈장을 수훈했다.

2014년 자랑스러운 성균인상을 수상했다.

2008년·2016년 라오스 경제발전훈장을 받았다.

2020 장보고한상 대상을 받았다.

2008년·2009년·2012년·2013년·2018년 라오스정부로부터 노동훈장을 받았다.

◆ 기타

오세영이 2024년 3분기까지 엘브이엠씨홀딩스로부터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라 공개되지 않았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2024년 1~3분기 누적 5명의 등기이사에게 총 6억3861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 2772만 원이다.

앞서 오세영이 2023년 엘브이엠씨홀딩스로부터 받은 보수 역시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2023년 5명의 등기이사에게 총 8억177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6354만 원이다.

오세영은 2024년 9월30일 기준 엘브이엠씨홀딩스 주식 4913만7886주(28.64%)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12월23일 종가(1690원) 기준 830억4302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어록
[Who Is ?]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 대표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2020년 11월18일 라오스한국경제인연합회(KOCHAM) 출범식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

"차별화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다. 냉철하게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지금 환경에서 경쟁력 있는지 따져보라. 레드오션과 같은 상황이라면 나 자신이 희소가치가 큰 곳에서 다시 시작하라. 나는 한국에 있어봤자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기 때문에 성공하려면 동남아시아로 건너가 한국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2019/03/10, 매일경제 CEO인터뷰에서 '취업과 진로 때문에 고민하는 젊은 세대를 위한 조언'으로)

"올해 한상대회는 세계 각지의 동포 경제인이 고국에 모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자리가 되도록 여러모로 노력을 기울이겠다. 특히 이번 대회가 제주도에서 열리는 만큼 최대한 많은 동포 경제인이 참가해 세계와 모국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도록 힘쓰겠다." (2016/05/12, '세계한상대회장'으로 선출된 뒤 연합뉴스 기자에게)

“사업규모가 커질수록 여기서 그만하면 될 것 같지만 아직 물러설 만한 규모가 아니다. 한국 사람으로서 한국이 그립고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많았지만 이제 겨우 기업이 자리를 잡고 자본도 생기고 있어 이런 기회의 땅에서 재도약을 포기하고 주저앉을 수는 없다. 제 이름이나 자식들이 잘 되는 것을 통한 만족감보다 코라오 그룹이 멋지게 인정받고 100년, 200년 갈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어 놓고 눈을 감고 싶다." (2016/01/05, 스페셜경제 '중경기업 지배구조' 기사에서)

“코라오그룹은 라오스를 넘어 적극적인 인도차이나반도 해외개척과 신사업 추진으로 '2020년 매출 2조 원, 시가총액 2조 원' 목표를 달성하겠다. 지난해 라오스 전역에 구축한 310개 코라오 네트워크망을 기반으로 자동차·오토바이 등 기존 사업은 물론 전자, 가구, 농기계 사업을 지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라오스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인도차이나반도 내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태국, 등 주변국으로 해외진출도 적극 나갈 예정이다." (2012/02/05, 이투데이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