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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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은 노머스의 대표이사다.
▲ 김영준 노머스 대표이사.
1989년 10월 태어났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신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 원더월을 설립한 뒤 노머스로 사명을 바꿨다.
힙합과 음악 콘텐츠에 기반하는 원더월 아트 클래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전개했다.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확장을 넘어 테크 기반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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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준 노머스 대표이사(가운데)가 2024년 11월1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노머스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노머스는 2019년 3월 설립된 기업으로,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 팬 소통 플랫폼 ‘프롬(Fromm)’과 온라인 예술 교육 서비스 ‘원더월(Wonderwall)’을 운영하며 공연과 굿즈 판매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팬들의 연령, 국가별 평균 소비 패턴 등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티스트 IP별 맞춤형 투어 기획과 팬들의 선호도에 맞춘 콘텐츠, 커머스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노머스 비즈니스의 핵심은 아티스트 IP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데 있다. ‘엔터테크(Entertainment + technology)’기업으로서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P(Intellectual Property Rights, 지식재산)란 인간의 지적 창조물 중에서 법으로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에 법이 부여한 권리다. 기존의 유형적인 재산을 보호하고 권리를 부여하는 고전적인 재산권에서 벗어나, 무형의 지식, 즉 교육, 연구, 문화, 예술, 기술 등등 인간이 창조한 모든 것에 대한 재산권을 보호하고 권리를 부여한다.
노머스는 국내에서 보호하는 지식재산권 중에 문화예술 분야의 저작권법에 해당하는 아티스트의 IP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머스는 2025년 6월30일 현재 Knowmerce US, LLC, 엑스오디너리 2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중 Knowmerce US, LLC는 연결대상종속회사다.
노머스의 이사회는 2025년 8월14일 현재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2인으로 구성돼 있다. 김영준, 김윤아 부대표가 사내이사로 있고 오형석 법무법인 세종 조세그룹 회계사, 손재일 손재일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노머스는 2025년 8월 현재 감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BOS Semiconductors의 류종석씨가 비상근 감사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영준은 2025년 6월30일 현재 노머스 주식 246만960주(22.60%)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김영준은 동생 김영진씨 1.84%, 모친 김진아씨 1.84%, 영스인베스트먼트 1.83%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 총 32.11%의 지분율로 노머스를 지배하고 있다.
▲ 노머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노머스가 2025년 상반기 영업이익 88억 원을 내 전년도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했다.
노머스는 2025년 상반기 매출액은 351억 원, 당기순이익 78억 원, 영업이익률은 25%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86.5% 증가했으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9%, 130.4%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25년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에 이어 이익률 제고를 우선한 전략적 운영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 기조를 나타냈다.
팬덤 플랫폼 ‘프롬(fromm)’을 통한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은 이익률 개선의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 MD(굿즈), 디지털 앨범, 프라이빗 메시지 기능 고도화 등을 통해 해당 플랫폼의 이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글로벌 팬 대상 콘텐츠 공급의 증가로 플랫폼 수익 다변화도 본격화됐다.
공연 부문에서는 샤이니 온유의 미주 단독 투어, 태민 미주 투어의 파트너십 등 K팝 아티스트 기반의 국내외 신규 콘서트 기획이 두드러졌다. IP(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도 적극적으로 확장 중이다. 레드벨벳 웬디를 포함해 신규 IP 100여 건이 유입됐다.
노머스는 앞서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689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 당기순이익 9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62.9%, 영업이익 4101%, 당기순이익 131.5% 증가한 수치다.
△배우 조이현·레드벨벳 웬디 프롬 입점
노머스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프롬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들을 가까이 소통하는 공식 서비스를 내놨다.
노머스는 배우 조이현이 자사 팬덤 플랫폼 프롬에 공식 입점한다고 2025년 9월18일 밝혔다.
프롬은 노머스가 운영하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으로 아티스트와 팬이 직접 프라이빗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프롬 메시지’기능과 유료 멤버십 가입을 통해 아티스트의 독점 콘텐츠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팬들은 프롬을 통해 일상 메시지와 사진, 음성 콘텐츠 등 프라이빗 소통을 경험할 수 있다. ‘베프친(BEST fromm FRIEND)’ 이용권을 구매할 경우 라이브 방송 시청 등 더욱 다양한 소통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앞서 노머스는 걸그룹 레드벨벳(Red Velvet)의 멤버 웬디가 프롬에 입점했다고 2025년 5월7일 밝혔다.
조이현은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2025)’,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2022)’, 영화 ‘동감(2022)’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웬디는 2014년 레드벨벳의 멤버로 데뷔 후 2021년 미니앨범 ‘라이크 워터(Like Water)’를 발매하며 첫 솔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24년 두 번째 미니앨범 ‘위시 유 헬(Wish You Hell)’을 발매했다.
△중국 플랫폼 진출 가속화
노머스가 중국 현지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노머스는 2025년 8월 중국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전문가 장양 샤오망 이사회 의장과 협업을 강화했다.
노머스는 앞서 중국 국영 자본 플랫폼과 전략적 제휴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장양은 알리바바 그룹과 망고TV 등 중국 대표 IT·미디어 기업에서 요직을 거치며 역량을 쌓고 능력을 입증한 인물로 2023년에는 사용자 규모를 1억 5천만 명까지 확대시키며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청년 성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100도광망’을 기획해 1억 위안 규모의 창업기금을 유치하는 등 현지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음악 공연 ‘남파만·여름날 파티’와 모의 버라이어티 ‘교우’등을 제작해 커머스와 엔터테인먼트의 융합 모델을 선도했다.
노머스는 장 의장이 축적한 사업 성과와 공적 위상을 기반으로 후난방송 산하 샤오망, 망고TV 등 중국 대표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특히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과 팬덤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2025년 들어 주가 70% 올라
노머스 주가가 2025년 들어 꾸준하게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수익성이 좋아진 데다 2026년부터 중국에서 새 사업 기회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2025년 8월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2025년 들어 노머스 주가는 2024년 말 2만600원에서 3만5100원으로 70.4% 올랐다. 한때 3만8천 원까지 오르며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2025년 국내 기관투자가는 노머스 주식을 294억 원어치 누적 순매수했다. 평균 매수가는 2만7431원으로 현재 주가 기준으로 평가이익률 28%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도 164억 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평가이익률은 31%에 달한다.
팬덤 플랫폼 ‘프롬(fromm)’을 통한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프롬은 팬덤 기반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아티스트와 1대 1 메시지, 실시간 공연 스트리밍과 팬 커뮤니티 운영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티스트 굿즈를 비롯해 디지털 앨범, 프라이빗 메시지 기능 고도화 등을 통해 플랫폼의 이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전 세계 팬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공급을 늘리고 있다.
중국과 관계 개선에 따라 노머스가 꾸준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대규모 K팝 공연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노머스도 2026년 중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대표 영상 플랫폼 망고TV와 협력
노머스가 중국 망고티비와 맞손을 잡고 중국 시장 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
노머스는 2025년 8월 전략적 제휴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노머스는 망고티비와 협력하는 첫 번째 국내 사기업이 됐다.
망고TV는 후난방송(HBS) 산하 국영 자본 플랫폼으로 유료 구독자 2억5천만 명, 2024년 매출액 약 2조원을 기록한 중국 대표 영상 플랫폼이다. 이용층의 77%가 25~34세 여성으로, 구매력과 K-콘텐츠 선호도가 높은 핵심 타깃층이란 점이 노머스로선 유리한 지점으로 평가된다.
노머스는 중국 이용자들을 겨냥해 기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자사 팬덤 플랫폼 프롬의 현지 버전을 론칭한다. 프롬은 팬덤 기반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아티스트와 1대 1 메시지, 실시간 공연 스트리밍과 팬 커뮤니티 운영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망고TV와 함께 결합형 구독 상품을 출시키로 했다.
양사는 공연·가상현실(VR)·굿즈(MD)·플랫폼·광고 등 다각도의 협력을 추진한다. 망고TV 예능 프로그램 연계 노출, 앱 내 배너·팝업 광고, 콘텐츠 기반 커머스 입점 등을 통해 아티스트 굿즈와 디지털 콘텐츠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IP 기반 매출 구조를 로열티·수익배분 모델 등으로 다변화한다.
노머스는 망고TV 외에도 후난TV와 광고 협업, 이커머스 플랫폼 ‘샤오망’ 입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전문사 ‘운홍’과 공연 및 VR 관련 협업 등으로 중국 시장 내 콘텐츠 및 커머스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KB인베스트먼트 투자 회수, 수익률 33%
KB인베스트먼트가 노머스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완료했다. 코스닥 상장으로 회수 기반이 마련됐고, 의무보유기간(록업)이 종료된 후 본격적인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2025년 7월3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케이비 스마트 스케일업 펀드’를 통해 노머스에 투자해 내부수익률(IRR) 32.68%를 기록했다. 2023년 8월 프리IPO 라운드에서 대성창업투자, JB인베스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참여했다.
당시 KB인베스트먼트는 1주당 82만7683원에 총 1812주를 취득했다. 이후 2024년 3월 노머스가 무상증자를 실시하면서 보유 주식은 17만2480주로 늘었고 펀드를 통한 보유 지분율은 1.61%였다.
투자 시점으로부터 상장까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코스닥 시장 규정상 일부 지분은 일정 기간 매도가 제한됐다. 전체 보유 지분 중 절반에 해당하는 0.78%는 상장 후 1개월간 매도할 수 없었고, 상장 흥행을 고려해 각각 0.39%에 해당하는 지분은 2개월, 3개월간 자발적으로 매도를 유예하기로 했다. 록업 해제와 함께 자금 회수를 진행했으며, 약 15억 원을 투자해 1.76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노머스에 투자한 케이비 스마트 스케일업 펀드는 2020년 12월 모태펀드 출자를 기반으로 결성됐다. 모태펀드 약정액 500억 원을 포함해 총 2천억 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한국벤처투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펀드 결성을 지원했다. 펀드 만기는 2028년 12월까지다.
△공연, 투어 등 잇따라 성황
노머스가 추진한 주요 공연, 월드 투어가 잇따라 성황으로 마무리됐다.
노머스는 2025년 7월19~20일 싱어송라이터 오존(O3hon)과 카더가든의 협업 공연 ‘스테레오 투(STEREO TWO)’를 전석 매진으로 마쳤다.
스테레오 투는 두 아티스트가 발표한 협업 앨범 ‘투(TWO)’를 기반으로 한 공연으로 협업 앨범에 수록된 전곡과 두 사람의 대표곡을 새롭게 편곡한 무대로 진행했다.
노머스는 소속사 씨에이엠위더스(CAM)와 함께 공연을 운영하고 프롬 스토어를 통해 공연 굿즈를 판매했다. 프롬은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기반의 팬덤 플랫폼으로 최근에는 K팝과 인디 씬을 넘나드는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앞서 노머스는 2025년 8월 프로미스나인(fromis_9)의 첫 월드투어 ‘나우 투모로우(NOW TOMORROW)’의 시작을 알리는 국내 3회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노머스는 소속사 어센드(ASND)와 협업해 서울 공연을 기획했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글로벌 투어 전개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팬덤플랫폼 ‘프롬(fromm)’과의 연계 등을 통해 팬 경험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5년 7월에는 에이티즈(ATEEZ)의 2025년 월드투어 ‘인 유어 판타지(IN YOUR FANTASY)’를 국내 공연 전석매진 사례를 이어가며 본격화했다.
이번 투어로 미국, 멕시코, 일본 등 16개 도시에서 대규모 공연을 펼친다. 노머스는 공연 기획과 운영뿐만 아니라 팬덤 플랫폼 프롬 등을 활용해 팬 경험을 극대화하며 아티스트 IP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머스는 에이티즈의 소속사 케이큐(KQ)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국내 콘서트를 주관한다. 노머스는 공연 기획과 운영뿐만 아니라 팬덤플랫폼 프롬을 비롯한 팬 경험 설계 전반을 총괄한다.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적 시너지를 확대 중이다.
한편 노머스는 2025년 7월 배우 겸 가수 이준영의 두차례에 걸친 단독 팬미팅 ‘신 바이 준영(Scene by JUNYOUNG)’의 서울 공연 온라인 스트리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노머스는 IP 기반 팬덤 플랫폼 프롬을 통해 오프라인 공연을 생중계했다. 이준영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에 돌입했다.
△해외 투자 참여
노머스는 미국 K팝 전문기업 타이탄콘텐츠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2025년 4월3일 밝혔다.
시리즈A 투자는 알더블유쓰리(RW3)벤처스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아발란체, 스페르미온 등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하며 타이탄콘텐츠의 성장성을 재확인했다.
노머스는 이번 투자로 IP 확장과 콘텐츠 다각화를 기대했다. K팝의 글로벌 확산 추세와 함께 시장 내 점유율 및 수익성을 높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강정아 타이탄콘텐츠 대표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서 K팝 캐스팅 트레이닝 시스템을 구축한 경력이 있으며,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에프엑스, 샤이니, 엑소, 더보이즈 등 수많은 아티스트를 배출했다.
노머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본 참여를 넘어 타이탄콘텐츠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유망한 IP를 보유한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
노머스가 2024년 11월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격은 3만200원으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2024년 11월4~5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2.62대 1의 경쟁률로, 112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는 2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7200~3만200원) 맨 위로 결정했다.
김영준은 2024년 10월29일 진행한 IPO 기자간담회에서 “하나의 엔터 서비스를 특화하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가 성장하는 사이클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집결해 제공하겠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엔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50억 PRE-IPO 라운드 성공, 총 600억 규모 투자 달성
노머스가 250억 원 규모의 PRE-IPO 라운드 투자를 유치하며, 총 600억 원 규모의 누적 투자액을 달성했다.
노머스는 2022년부터 극심하게 악화된 자본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번 PRE-IPO 라운드를 통해 KB인베스트먼트, 대성 창업투자, 파인만 자산운용 등 신규 기관 투자를 포함, 일부 기존 주주의 추가 투자까지 25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노머스는 2020년 4월 시리즈 A, 2021년 5월 시리즈 B에 이어 2022년 5월 시리즈 C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이번 PRE-IPO 라운드로 총 600억 원 규모의 누적 투자 금액을 달성했다.
노머스는 2019년 말 원더월을 론칭한 후 콘텐츠, 커머스, 공연 사업 등을 필두로 2022년 약 185억 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론칭 3년 만인 2022년 말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노머스는 엔터와 IT를 접목한 ‘엔터 테크’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분야를 개척하며 국내에서는 드물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팬덤 플랫폼이다.
K팝 시장과 엔터 산업 확대에 따라 국내 투자 기관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이고 있다.
△원더월, 악뮤 이찬혁 브랜드 ‘세이투셰’와 두번째 콜라보 ‘바이 아트’ 출시
노머스가 운영하는 종합 아티스트 IP 플랫폼 원더월이 악뮤(AKMU) 이찬혁·아트디렉터 임재린 작가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세이투셰(Saytouche)’와의 두번째 콜라보레이션 ‘바이 아트(BUY ART)’를 2022년 10월21일 출시했다.
‘원더월 X 세이투셰 바이 아트(BUY ART)’는 2022년 1월 이후 원더월과 세이투셰가 두번째로 선보이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이다. 탄탄하고 퀄리티 높은 원단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색다른 스타일을 연출해 준다. 후드티와 반팔 티셔츠 2종으로 구성됐으며, 원더월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세이투셰는 두 아티스트의 영감을 바탕으로 ‘작품과 제품 경계에 있는 디자인’이라는 모토 아래 일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독창적인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예술이 삶을 바꾼다(Art Changes Life)’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 원더월은 세이투셰와 공감대를 형성해 2022년 1월 첫 콜라보레이션으로 배스 키트(Bath Kit), 자개 테이블, 자개 폰케이스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원더월은 세이투셰뿐 아니라 뮤지션 이찬혁의 영감과 철학을 담은 뮤직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 히트곡들의 작곡 과정과 아티스트로서 사고하고 표현하는 방법 등을 직접 전해 유저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아티스트 강의 영상 ‘원더월 클래스’로 출발
노머스 창업 당시는 코로나팬데믹으로 비대면이 활성화되던 시기였다.
미국 ‘마스터 클래스’플랫폼이 있었는데, 유명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세계를 강의하는 플랫폼이었다.
김영준은 K팝 등 엔터 사업이 발전한 한국에도 이러한 플랫폼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노머스는 그렇게 아티스트와 함께 클래스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초기 사업 모델로 아티스트가 직접 촬영한 ‘교육 영상’ 제작을 했다.
김영준은 “모든 산업은 진입장벽이라는 게 있는데, 엔터테인먼트는 바로 아티스트”라며 “아티스트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며 이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책임감 있게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김영준은 지인을 총동원해 배우 하정우를 찾아 명함을 건내며 수시로 인사를 했고, 결국 식사 자리가 잡히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캐스팅에 성공했다. 하정우씨의 연기론 강의를 촬영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이어 배우 황정민, 공효진, 김희원, 박정민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연기 클래스로 이어졌다.
기리보이, 더콰이엇, 개코 등 유명 가수부터 시작해 유명 K팝 프로듀서와 작사·작곡가들의 강연도 담았다.
음악, 연기, 사진, 미술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원더월 클래스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클래스의 증가는 사업 확장의 기회로 이어졌다.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는 지식재산(IP)을 이용해 새로운 제품 등을 만들었는데 시장의 반응이 좋았다.
김영준은 “클래스를 만들면서 K팝 아티스트의 다큐멘터리와 화보 등을 촬영했는데 팬은 물론 아티스트의 피드백도 상당히 좋았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자체 상품(MD)을 제작하는 사업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한 굿즈를 판매하는 ‘아트랩 패키지’와 자체브랜드 패션 상품 ‘원더월 에디션’이 탄생했다. 이어 아티스트와 1대 1로 메시지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 프롬을 출시해 아티스트와의 소통에 목마른 팬층을 끌어들였다.
공연기획 비즈니스인 ‘원더월 스테이지’를 출시해 SM, 하이브와 같은 대형 기획사 외에는 아티스트의 팬덤 플랫폼을 운영하기 어려운 만큼 이를 대행하는 종합 IP 플랫폼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노머스가 걸어온 길
2019년 3월 원더월(노머스) 법인을 설립했다.
2019년 12월 힙합·음악 콘텐츠 기반 원더월 아트 클래스 서비스를 오픈했다.
2020년 4월 시리즈A(약 4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 5월 원더월 아트랩을 출시했다.
2020년 11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원더월 에디션(PB)을 출시했다.
2021년 4월 아이돌 아트랩 패키지를 출시했다.
2021년 5월 시리즈B(약 1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9월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를 출시했다.
2022년 2월 공연 브랜드 원더월 스테이지(Wonderwall Stage)를 출시했다.
2022년 6월 시리즈 C(약 25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2022년 9월 노머스 미국법인(Knowmerce US, LLC)을 설립했다.
2022년 11월 프라이빗 메신저 ‘프롬(Fromm)’을 출시했다.
2023년 5월 아트랩을 프롬스토어(Fromm store)로 변경, 프롬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2023년 8월 Pre-IPO(약 25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2024년 1월 프롬 멤버십·채널서비스를 출시했다. 통합 팬덤 플랫폼 고도화를 시작했다.
2024년 4월 프라이빗 비디오 메시지 ‘Wishy’를 론칭했다.
2024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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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김영준 노머스 대표가 2024년 10월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노머스>
아티스트 중심, 팬 중심의 테크 플랫폼으로 시장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내놓고 있다.
특히 기존 엔터산업에서 기획자의 감에 따라 좌우되는 전통적 운영 방식을 탈피해 데이터·기술 기반으로 팬과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글로벌 팬 플랫폼 프롬 중심의 IP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 역시 장기적으로는 프롬을 글로벌 시장 특히 북미·동남아에 진출시켜 글로벌 팬덤 기반 데이터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려는 구상에서 나온 것이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본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장 가속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갖춘 엔터테크 기업으로서 상장 이후에도 확장 가능성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를 위해 매출 확대, 조직역량 제고, 전문성 강화, 플랫폼 경쟁 심화 대응 등의 과제가 남겨져 있다.
‘1천억 원대 매출 목표, 308억 원 영업이익’ 등의 수치로 시장의 기대를 높였지만 실제 실현력과 수익 구조의 지속성이 관건이다.
공연, 플랫폼, MD 등 각 사업 축에서 얼마나 일관된 수익성을 유지할지가 핵심 과제다.
공연 기획, 플랫폼 기술, 글로벌 MD 생산 등은 각각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이므로 이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려면 기획·운영·기술·데이터·해외사업 부문 간의 유기적 협업 체계가 필수적이다. 내부 조직이 빠른 속도의 사업 확장을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 시장은 이미 위버스(하이브), 버블(디어유), 유튜브 멤버십 등 강자가 존재한다. 노머스의 ‘프롬’이 차별화된 팬 경험(직접 메시지, 게이미피케이션, 독점 콘텐츠 등)을 얼마나 제공할 수 있느냐가 생존의 관건이다.
이에 팬 충성도 유지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 고도화가 필수 과제다.
◆ 평가
실행력을 갖췄으며 목표 지향적인 전략가로 평가받는다.
수치와 계획을 단명하게 제시하고 공격적으로 행보한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테크를 접목시키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으며 그것을 구현하기 위한 다각적 사업 추진 전략을 내놨다.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지녔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테크 측면에서 뒤처졌다고 판단하고 ‘엔터+테크’ 결합을 통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시도라는 점에서 평가를 받는다.
IP 기반 비즈니스, 팬-아티스트 소통 플랫폼, 공연 기획 등 다양한 축을 염두에 두고 사업 모델을 확장하는 전략도 평가받을 만하다.
특히 매출 1천억 원대 목표, 공연 비중 확대, 해외 공연 비중 85% 등 매우 적극적인 목표들을 제시하는 등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험 분산과 균형을 강조한다.
특정 아티스트나 매출처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사업의 축을 공연, MD, 플랫폼 등으로 분산하며 서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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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이펙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2025년 5월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5월31일 푸저우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공연이 현지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연기됐다"고 밝혔다.
한한령 완화의 기대감을 모았던 그룹 이펙스(EPEX)의 중국 공연이 연기됐다.
2025년 5월9일 JT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전원 한국 국적으로 구성된 그룹 이펙스가 같은달 31일 중국 푸저우에서 현지 단독 콘서트 ‘2025 EPEX 3rd 콘서트 청춘결핍 in 푸저우’를 열 예정이었으나, 중국 현지 사정으로 공연이 연기됐다.
이펙스의 중국 공연 허가가 많은 관심을 모으면서 중국 내에서 관련 공연업체 사칭·사기가 급증, 예측하지 못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당국에서 공연 연기를 결정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앞서 이펙스는 한한령 이후 무려 9년 만에 중국 단독 공연을 승인받아 국내 가요계에도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중국은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류 콘텐트 금지령을 발령하면서 K팝 스타들의 중국 현지 활동은 사실상 막혔다. 한국 가수의 중국 투어 공연은 2015년 빅뱅이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이펙스의 공연이 연기되면서 중국과 교류의 문이 다시 닫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펙스의 공연 성사 소식 이후 중국 본토 공연의 기회를 잡으려는 K팝 그룹들이 급증한 상황이라 업계의 파장이 예상된다.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 급락
노머스가 코스닥 입성 첫날인 2024년 11월12일 공모가(3만200원) 대비 36%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노머스는 공모가 대비 35.76% 떨어진 1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6.03% 하락한 1만932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3만200원에 확정하고, 경쟁률은 288대 1을 기록했다.
2024년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노머스는 2.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총 9247건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112억 원이었다.
공모주 한파가 지속되면서 노머스는 공모청약에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2024년 10월 실시된 수요예측 참여 건수도 1042건에 그쳐 288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당시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90% 이상이 신청가격으로 희망밴드(2만7200~3만200원) 최상단 이상을 제시하면서 공모가는 3만200원으로 확정됐다.
한편, 이번 IPO 공모는 113만 주의 전량 신주로 구성됐으며,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에게 각각 25%(28만 2,500주), 75%(84만 7,500주)의 물량이 배정됐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의 약 26%(274만 720주)이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약 32%에는 최대 2년의 보호예수가 설정된다.
노머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약 333억 원의 자금을 신규 IP 및 운전자본 확보와 연구개발을 통한 플랫폼 고도화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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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김영준 노머스 대표이사 <노머스>
2019년 3월 노머스를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2014년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arnegie Mellon Univ.)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16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Colombia grad.)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김영준은 2025년 상반기 노머스로부터 5억2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2700만 원과 상여 5억 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김영준은 2025년 6월30일 현재 노머스 주식 246만960주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5년 10월10일 종가(2만9850원) 기준 734억5965만6천 원의 가치를 지닌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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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준 노머스 대표가 2024년 10월28일 영상을 통해 회사 사업방향과 목표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IR협의회 >
“기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장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아티스트와 팬을 존중하고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IP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아티스트가 자신의 IP를 키우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전개할 때 반드시 찾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싶다.” (2023/12/05,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흑자 경영’이다. 기업 경영에서 이익이 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익을 내지 못해 투자를 계속 받으면 대표의 지분이 감소하고, 반대로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면 회사가 위태로워지기 때문이다. 결국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2023/11/29, 서울경제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