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

남재관은 컴투스의 대표이사다.

컴투스의 실적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1973년 1월9일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신영증권에서 근무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자리를 옮겨 최고재무잭임자(CFO)와 신사업전략그룹장을 맡았다.

카카오게임즈 CFO, 카카오IX CFO, 카카오 부사장, 카카오벤처스 CFO로 근무했다.

컴투스에 경영전략부문장 겸 부사장으로 합류한 뒤 2024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신작 게임 자체 개발과 배급(퍼블리싱)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왼쪽)가 2025년 3월26일 컴투스와 소이랩엑스간 AI 기술 및 모델의 공동 연구와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최돈현 소이랩엑스 대표이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컴투스>

△비용 통제로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 7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컴투스는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5개분기 만에 적자를 끊어내며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2025년 3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서며 실적 개선의 흐름이 다시 중단됐다.

컴투스는 2024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6939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손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18% 줄었지만 332억 원에 달하던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이었다. 기존 게임 사업에 집중하면서 적자 자회사들의 경영 효율화를 추진한 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국내프로야구(KBO)의 흥행을 바탕으로 KBO 및 메이저리그 야구(MLB) 기반 야구게임 라인업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컴투스 측은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의 장기 흥행, 야구게임 라인업의 성장, 퍼블리싱 신작 등이 출시되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며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지식재산(IP)과 야구게임 라인업 등 주력 게임들의 안정적인 매출로 실적 변동성이 심한 게임업계에서도 그간 꾸준한 실적을 내왔다. 2002년부터 20년 가까이 영업흑자를 기록했지만 2022년부터 미디어 부문 자회사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3년 말 선임된 남재관은 비용 통제를 바탕으로 2022년 4분기부터 이어진 컴투스의 연결기준 적자 흐름을 2024년 1분기부터 끊어냈다.

이후 2025년까지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컴투스는 2025년 3분기 다시 분기 적자 전환했다. 신작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에 주력했지만 신작 성과가 예상보다 부진하며 실적이 악화했다.
[Who Is ?]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

▲ 컴투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잇달아 신작 게임 내놨으나 흥행 부진
컴투스는 최근 캐릭터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컴투스 프로야구 2024, 컴투스 프로야구 V24, MLB9이닝스 등 야구 게임을 제외하고 추가적인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2025년에 출시한 신작들도 두드러진 성과를 이끌어내진 못했다.

2025년 출시작 가운데 일본 프로야구를 기반으로 한 ‘프로야구 라이징(プロ野球RISING)’, 퍼블리싱 작품 MMORPG ‘더 스타라이트’가 주요 신작으로 꼽힌다.

프로야구 라이징은 2025년 3월 일본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출시됐지만, 당초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은 성과를 거뒀다. 기대를 모았던 대형 MMORPG ‘더 스타라이트’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남재관은 3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목표로 내건 두 게임의 성과가 미진했고 시장에서 기대한 재무적 성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경영진 대표로서 죄송하다”며 “4분기를 비롯해 향후 신작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반드시 재도약하겠다”며 “내년에는 MMORPG ‘도원암귀’를 비롯한 대형 신작들이 대기 중이며 고단샤 IP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IP 기반 게임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컴투스는 2024년 1월2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 ‘더 넥스트 스테이지’를 열고, 배급(퍼블리싱) 사업을 본격화하며 다양한 작품을 서비스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2024년 안에 3종의 작품을 퍼블리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컴투스는 2024년 8월7일 국내 개발사 ‘그램퍼스’가 제작한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한국,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170여 개 지역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출시 2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지만, 회사의 차기 흥행작이 되는 데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컴투스는 2024년 11월 3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BTS 쿠킹온을 두고 “이 게임은 BTS라는 지식재산권(IP)으로 주요 국가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며 “다만 내부적으로는 전체 성과가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2024년 10월30일 중국 게임 개발사 ‘넷이즈’가 제작한 생존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를 한국을 비롯 전 세계 170여 개 국가에 선보였다. 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300만 장 이상 팔린 원작 ‘프로스트펑크’의 인기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이 역시도 유의미한 성과는 내지 못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인력 조정’에 나서
남재관은 특히 미디어·콘텐츠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

컴투스는 2024년 게임 관련 인력이 전년도 3분기 대비 약 2.7%(40명) 줄어든 1455명으로 집계됐다. 구조 조정에 영향이었다. 컴투스는 2024년 7월 게임 개발 자회사 ‘올엠’을 흡수합병했으며, 노바코어 등 실적을 내지 못하는 개발 자회사의 인력을 감축했다.

컴투스는 연결기준 적자의 주요 요인이 된 미디어·콘텐츠 자회사의 인력도 줄이고 있다.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의 직원 수는 2024년 3분기 30명으로, 전년도 3분기보다 약 72%(77명) 감소했다. 이는 남재관이 2023년 7월 부사장으로 부임한 직후 단행한 희망퇴직의 여파에 따른 것이다. 같은 시기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의 직원 130여 명 가운데 100여 명을 전환배치 및 희망 퇴직하기도 했다.

남재관은 2024년 11월7일 3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게임 부문과 미디어·콘텐츠 부문 모두 계속해서 경영 효율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자금 마련을 위해 다른 회사의 보유 지분을 처분했으며, 투자 유치도 추진했다.

남재관은 2024년 8월16일, 7월4일, 7월3일 세 차례에 걸쳐 데브시스터즈의 지분을 매각하며 약 28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사업 시너지가 발생하지 않는 데브시스터즈의 지분을 정리하고, 자체 개발하거나 배급(퍼블리싱)을 맡고 있는 신작 게임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대표이사 선임
컴투스는 2024년 3월14일 이사회를 열어 남재관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2024년 3월29일 제26회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임기는 2027년3월28일까지다.

회사 측은 2024년 3월22일 주주총회소집 공고에서 “남재관은 컴투스의 사업경영담당 임원으로서 게임산업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의사결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회사의 장기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돼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남재관은 2023년 7월3일 컴투스에 경영전략부문장 겸 부사장으로 합류한 뒤 경영 기획, 인사 및 재무 등을 비롯해 신사업 투자 전략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부사장으로 취임할 당시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글로벌 역량을 갖춘 컴투스는 오래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보던 기업으로 이렇게 합류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고, 책임 또한 무겁게 느낀다”며 “컴투스가 세계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갖추고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 시절
남재관은 1998년 신영증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2024년까지 약 27년 동안 재무 경영 부문에서 역할을 해왔다.

2023년 7월 컴투스 경영전략부문장 겸 부사장으로 합류하기 전까지 카카오벤처스 최고재무관리자(CFO), 카카오IX CFO, 카카오게임즈 CFO 등을 지냈다.

카카오와 다음 인수합병이 이뤄짐에 따라 2016년 7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카카오게임즈 CFO를 역임했다.

2014년부터 다음게임 CFO를 맡고 있던 남재관은 2016년 4월 카카오 게임 계열사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이 완료됨에 따라 통합법인의 CFO 자리에 올랐다. 이 통합법인이 3개월 뒤인 2016년 7월 사명을 ‘카카오게임즈’로 변경하면서 남재관은 카카오게임즈의 CFO가 됐다.

당시 카카오게임즈 대표였던 조계현과 함께 회사의 기업공개(IPO)를 준비한 핵심인물로 평가된다.

앞서 남재관은 2003년 7월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입사해 재무본부장과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다.

2010년부터 다음커뮤니메이션 CFO를 맡았으며, 2011년 다음커뮤니케이션 전략부문장, 2012년 신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컴투스가 걸어온 길
컴투스는 국내 개발사 ‘해긴’의 이영일 대표와 배우자 박지영씨가 1998년 8월7일 설립했다. 박지영씨가 대표를, 이영일 대표가 부사장을 맡아 회사를 꾸렸다.

컴투스는 1999년 8월 ‘다마고치’, ‘오목’, ‘심리테스트’, ‘블랙잭’, ‘퀴즈나라’ 등 국내 최초의 모바일 게임 5종을 LG텔레콤에 출시하며 게임 사업에 발을 들였다. 같은 해 12월 KTF와 모바일 게임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2000년 SKT와도 모바일 게임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통신 3사 모두에 모바일 게임을 공급하게 됐다.

2001년 ‘붕어빵타이쿤’을, 2002년 ‘붕어빵타이쿤2’와 ‘한국프로야구(현 컴투스프로야구)’를 출시하면서 타이쿤류(단순 조작 기반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라는 장르를 유행시키고, 스포츠 게임 전문 회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2005년 8월 ‘미니게임천국’을, 2006년 5월 ‘슈퍼액션히어로’와 같은 대표 피처폰 게임들을 선보였다. 2006년 7월 KT를 통해서 국내 최초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모’를 출시했다.

2007년 7월 모바일 게임사 가운데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앞서 2007년 6월28일 32만주(공모가 1만2천 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에서 최종 청약 경쟁율은 846.8 대 1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1조6338억 원에 달했다.

설립자 이영일 대표와 박지영씨, 특수관계인 8인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가던 2013년 10월4일 보통주 215만5813주(21.37%)를 주당 3만2470원에 매각하는 양해각서를 게임빌과 체결했다.

컴투스는 송병준 현 컴투스홀딩스 이사장이 세운 게임빌과 모바일게임 초기부터 경쟁해왔다. 게임빌이 컴투스를 인수함으로써 한 식구가 됐고 이후 회사명도 컴투스홀딩스로 바뀌었다.

컴투스가 글로벌 개발사로 발돋움하는 데에는 2014년 4월 구글과 애플의 양대 엡스토어에 출시한 캐릭터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큰 역할을 했다.

이 게임은 출시 4개월여 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2014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 게임’으로 선정됐다.

컴투스 측은 2017년 3월28일 해당 게임이 국내 단일 모바일 게임 최초로 글로벌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2월7일에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가 1억 건을, 같은 해 11월12일에는 글로벌 누적 매출이 2조 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2022년 9월20일 글로벌 누적 매출 3조 원, 2024년 6월13일에는 누적 매출 30억 달러(약 4조2045억 원)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서머너즈 워 IP는 출시 10년이 넘어가는 지금까지도 회사의 핵심 수익원 가운데 하나다.

컴투스는 2021년 8월25일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 경영권 인수를 시작으로 미디어·콘텐츠 사업으로의 영역 확대 시도를 본격화했다. 회사는 2057억 원을 투입해 2021년 3월17일 위지윅스튜디오의 신주 500만 주, 같은 해 8월25일 1127만 주를 인수해 총 38.11%의 지분을 확보했다.

또 2022년 3월28일에는 글로벌 공연 기획 플랫폼 ‘마이뮤직테이스트’의 지분 58.47%를 인수했다. 사용된 금액의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컴투스는 2025년 6월31일 기준 위지윅스튜디오, 마이뮤직테이스트, 컴투스위드 등의 미디어·콘텐츠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9월31일 기준 컴투스의 최대주주는 컴투스홀딩스로 29.68%(378만308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송병준 이사회 의장이 최대주주로 지분 33.44%(220만5432주)를 들고 있다. 송 의장은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의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

주력 사업은 게임 부문과 미디어·콘텐츠 부문으로 구분된다. 2025년 3분기 기준으로 게임 부문의 매출 비중이 약 81.5%, 미디어·콘텐츠 부문의 매출 비중이 약 18.5%를 차지한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

남재관은 게임 부문과 미디어·콘텐츠 부문의 경쟁력을 키워 매출을 한 단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회사의 주요 캐시카우인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IP)이 노후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작 성과가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 게임 라인업의 확장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자체 개발 게임의 성과와 더불어 외부 퍼블리싱 사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퍼블리싱 부문에서 마땅한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다.

남재관은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수익성 강화를 주요 과제로 받아들고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대표 선임 이후 이뤄진 경영 효율화로 2024년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흑자 기조를 굳히고 자회사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게 주요 과제로 꼽힌다.

대표이사를 맡은 2024년 1분기부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고, 2025년 2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다만 회사 실적을 키울 새로운 수익원은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 평가

남재관은 풍부한 재무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인력 조정과 수익성이 낮은 자회사들의 인수합병 등을 통해 컴투스를 흑자로 전환시켰다.

남재관이 2025년에 회사 매출을 한 단계 성장시킬 작품으로 지목한 일본 프로야구 게임 ‘프로야구 라이징’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더 스타라이트’가 나란히 부진하면서 시장이 기대에 못 미쳤다.

이로 인해 2025년 3분기 다시 적자를 냈다.

남재관은 컴투스의 부사장으로 부임한 직후인 2023년 2분기 콘퍼런스 콜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콘퍼런스 콜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그 밖에는 외부 활동에는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사건사고
[Who Is ?]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

▲ 컴투스 본사 현판 <컴투스>

△구글과 담합 의혹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한국게임이용자협회, 한국게임소비자협회는 등 3개 시민단체가 2024년 11월19일 컴투스가 2019년 8월부터 구글 앱마켓 ‘플레이스토어’에 모바일 게임 앱을 출시하는 대가로 리베이트(수익 배분액), 앱 피처링(노출), 광고비 등을 지원받았다고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2024년 11월2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컴투스와 구글을 담합 등의 사유로 고발했다.

3개 시민단체 측은 게임 플랫폼이자 3인칭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구글과 반독점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글이 2019년 8월 작성한 내부 문건이 공개하면서 컴투스가 얻은 경제적 혜택이 8200만 달러(약 1147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8년 공정위의 구글 조사가 시작됐음에도 국내 게임사 4곳은 구글의 포섭 정책을 받아들였다”며 “이를 통해 구글의 지원을 받으며 다른 게임사와 불공정 경쟁을 벌였다”고 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른 앱스토어 출시 제한 등의 불공정 행위 담합과 이에 대한 대가를 받은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컴투스 외 국내 게임사 3곳에 대해서도 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모두 함께 고발했다.

△서브컬처 방치형 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국내 운영 논란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2024년 3월28일 국내 출시된 서브컬처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남재관의 컴투스 대표 취임과 출발을 같이한 게임인 셈이다.

이 게임은 출시 후 약 11일이 후인 2024년 4월8일 기준 구글 앱마켓 ‘플레이스토어’에서 인기 앱·게임 9위, 최고 매출 8위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지표를 보였다.

그러나 출시 후 약 2달 동안 운영 관련 논란이 몇 차례 발생하면서 이러한 흐름이 빠르게 꺾였다.

먼저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수단인 ‘장비’의 세트 옵션이 실제로 뜰 확률이 겉으로 표기된 24%보다 낮다는 소비자 불만이 들끓었다.

이에 컴투스는 2024년 5월9일 공식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일부 섹터 구간에서 작전 보상 내 세트 장비가 기재된 확률보다 낮게 나오는 문제가 수정됐다”며 단순 오류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게임 이용을 중단하거나 환불을 요구했고 단체소송도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회사는 같은 날 공지 내용을 추가하며 사과와 함께 보상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확률 오류가 발생한 구체적인 원인이 설명되지 않아 불만은 진정되지 않았다.

결국 2024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조사로까지 이어졌다.

회사는 확률 논란이 일고 있던 2024년 5월9일 특수속성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 ‘프리미엄 모집’도 공개했는데, 이 역시 이용자 불만을 키우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프리미엄 모집은 기존 일반 모집보다 10번의 뽑기에 드는 스타비트(뽑기 재화)가 2배 더 많이 필요했는데, 문제는 각각의 뽑기 횟수에 확률이 적용되는 방식이 아니라 마지막에만 특수속성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부과됐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뽑을 수 있는 확률이 4%라고 하면, 일반 모집에서는 10번을 뽑을 때 각각의 시도에서 4% 확률로 높은 등급의 캐릭터가 등장할 수 있다. 반면 프리미엄 모집은 10번을 뽑을 때 마지막 시도에서만 4% 확률로 해당 캐릭터가 등장할 수 있다. 10번의 뽑기 시도가 사실상 1회 시도와 동일한 것이다.

게다가 기존 일반 모집은 뽑기 횟수에 따라 마일리지를 제공됐다. 2만 스타비트를 사용해 100회를 뽑으면 100마일리지가 쌓여 원하는 캐릭터를 스타비트 소모 없이 마일리지만으로 획득할 수 있었다. 반면 프리미엄 모집은 1개의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획득하기 위해 8만 스타비트를 소비해야 했고, 마일리지가 제공되지 않았다.

게임 이용자들이 프리미엄 모집 방식을 계속해서 비판하자, 회사 측은 2024년 5월22일 프리미엄 모집 개선안을 발표했다. 10회에 필요한 스타비트의 양을 기존 4천에서 3천으로 줄였고, 모든 뽑기 시도에서 특수속성 캐릭터가 등장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그럼에도 긍정적 반응이 나오지 않자, 결국 2024년 9월5일 공지사항을 통해 프리미엄 모집을 폐지하고 2024년 9월12일부터 ‘상위 코어 확률업 모집’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모집은 일반 모집과 마찬가지로 마일리지 시스템이 존재하며, 뽑기에 드는 스타비트의 양도 동일하게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

남재관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오른쪽)이 2012년 6월26일 신한은행과 온라인 기반의 '스마트 금융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김영표 신한은행 부행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은행>

1998년 신영증권에 입사했다.

2003년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이직해 재무본부장 및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2010년 다음커뮤니케이션 최고재무잭임자(CFO)를 맡았다.

2011년 다음커뮤니케이션 전략부문장으로 재직했다.

2012년 다음커뮤니케이션 신사업부문장과 CFO를 겸했다.

2014년 다음게임 CFO를 맡았다.

2016년 카카오 게임 계열사 ‘엔진’과 다음게임의 통합법인 카카오게임즈의 CFO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017년 카카오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카카오IX(현 카카오스페이스) CFO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020년 10월26일 사내이사에서 해임됐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카카오벤처스 CFO,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023년 7월 컴투스에 경영전략부문장 겸 부사장으로 합류한 후 경영 기획, 인사, 재무 등 경영 전략과 게임 사업을 총괄했다.

2024년 3월 컴투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0년 제10회 한국IR대상 시상식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코스닥부문 대상과 베스트 IR담당자(IRO)상을 수상했다.

2011년 제11회 한국IR대상 시상식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코스닥부문 대상을 받았다.

2012년 제12회 한국IR대상 시상식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3년 연속 코스닥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24년 11월4일 ‘제1회 장애인 고용컨설팅 성과공유대회’ 시상식에서 민간기업 부문 최우수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 기타

컴투스는 2024년 남재관을 비롯한 등기이사에게 연간 보수로 1인당 평균 8억4200만 원을 지급했다.

남재관은 2025년 3분기 기준으로 컴투스 주식 24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5년 12월3일 종가 기준으로 7500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가 2024년 4월2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과의 게임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규 넷마블 각자 대표이사, 김정욱 넥슨 공동대표이사, 정우진 NHN 대표이사, 성준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남재관 대표이사.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 분야 자회사는 쉽지 않다. 영상 콘텐츠 업계가 전체적으로 어려워 한 회사의 역량 만으로는 드라마틱한 반등을 만들기 쉽지 않다. 미디어 사업의 경우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가운데 수익성을 최대한 방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25/02/13, 4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2025년은 인공지능(AI) 연구개발 노력이 빛을 발하는 해가 될 것이다. 2024년에는 ‘서너머즈 워’가 출시 10주년에도 끊임없이 성장했고 야구 게임 라인업도 역대 최대로 성장했다. 다양한 장르의 퍼블리싱 작품들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추진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일부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를 통해 얻은 교훈과 통찰은 우리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드는 자산이 될 것이다.” (2025/01/02, 2025년 신년사에서)

“2025년 1분기부터 자체 개발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규 야구 게임 ‘프로야구 라이징’은 지난 2024년 10월30일부터 일본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해 출시 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체적인 실적이 크게 개선될 시점은 신작 라인업이 오픈할 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 ‘프로야구 라이징’, 하반기 ‘더 스타라이트’ 등 이 두 게임의 출시 시점이 굉장히 중요하다.” (2024/11/07, 컴투스 2024년 3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경영 효율화는 끊임없이 해 나갈 예정이다. 자회사 ‘컴투버스’ 인력 100여명 이상을 정리했다. 인원 정리로 인해 10개월 이후부터 비용 축소로 반영돼 상반기 일부가 반영됐고, 하반기에는 풀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본다.” (2024/08/09, 컴투스 2024년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지금 게임 시장을 보면 좋은 개발사들이 여전히 많이 있고, 또 생겨나고 있다. 이런 개발회사들의 경우, 투자 유치도 잘 되고, 퍼블리싱 계약도 잘 체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게임 시장의 건강성이나 역동성이 살아있다는 증거로서 조만간 반등이 기대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2024/05/10, 컴투스 2024년 1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기존 라이브게임의 성과는 잘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로 2분기부터 시작되는 퍼블리싱 신작 게임의 성과가 더해질 것. 게임 자회사의 성과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령 연초 출시한 티키타카 스튜디오의 ‘소울 스트라이크’가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인건비, 마케팅비 등 비용도 효율적으로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게임 사업 분야에서는 예년 성과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4/02/15, 컴투스 2023년 4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컴투스는 5천억원 이상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현금 투자 여력을 가지고, 게임 사업 부문을 최우선으로 국내외 유력 게임사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 전략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좋은 게임사들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2023/11/08, 컴투스 2023년 3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실제로 게임과 미디어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만큼 저희가 노력하겠다. 미디어와 관련해 하반기엔 콘텐츠 제작 건수가 늘어나고, 온에어되는 콘텐츠도 집중돼 있으며 K팝 공연도 준비돼 있어 톱라인도 성장할 것으로 본다.” (2023/08/03, 컴투스 2023년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상반기에 심사 청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반기쯤엔 상장 완료하지 않을까 싶다. 코스피냐 코스닥이냐에 관한 부분도 고민이다. IT회사는 코스닥 선택하고 중견 기업 이상은 코스피를 선택하는 추세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이런 전례가 깨진 게 많다. 게임사도 코스피에 상장하는 사례가 있기에 고민 중이다. 우리의 기업 가치를 진짜 평가해줄 그룹과 만날 수 있는 부분으로 갈 것이다.​” (2018/02/07,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 기자 간담회에서 상장 관련 질문에 답하며)

“다음은 그 동안 투명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기업과 주주, 투자자의 공동 이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도 꾸준한 투명경영을 통해 기업과 주주 가치를 높이는 한편,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해 나가겠다.” (2012/10/24, 제12회 한국IR대상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며)

“다음은 앞으로도 기업가치의 향상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투명경영 실천으로 기업과 주주, 투자자의 공동 이익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하겠다.” (2011/10/13, 제11회 한국IR대상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며)

“다음은 창사 이후 꾸준히 투명경영을 실천함으로써 기업과 주주, 투자자의 공동이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업과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2010/10/21, 제10회 한국IR대상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