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상은 HS효성의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HS효성첨단소재와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사내이사도 겸하고 있다.

1971년 11월26일 조석래 전 효성 명예회장의 세 아들 가운데 셋째로 태어났다.

경복고등학교와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를 거쳐 효성에 입사해 구조조정TFT 경영혁신팀에서 근무했다.

일본 NTT커뮤니케이션에서 일하다 효성의 전략본부 경영혁신팀으로 복귀했다.

산업자재PG장과 화학PG CMO를 거쳐 전략본부장을 맡다가 효성이 인적 분할하면서 총괄사장으로 일했다.

효성과 HS효성이 지주사 체제로 분할하면서 2024년 HS효성 대표이사를 맡았다.

민간 외교관을 자처하며 국내 경제인들을 대표해 대외활동에 적극적이다.

꼼꼼하고 세심하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2024년 8월26일 ABAC 위원에 선임된 뒤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HS효성 >

​△출범 첫해부터 부진한 실적
HS효성은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 4545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 순손실 4억 원을 기록했다.

이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2.4% 증가했다. 하지만 금융비용과 비경상 비용 등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HS효성이 적자로 돌아선 데에는 핵심 계열사 HS효성첨단소재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HS효성첨단소재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536억 원, 영업이익 491억 원, 순이익 10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2.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3.4%, 순이익은 61.7%나 줄었다.

수익성 악화의 큰 원인은 타이어보강재 원가 부담 증가와 단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고객사들이 원가 절감을 요구하면서 마진이 줄었기 때문이다.

2024년에도 HS효성은 효성과 비교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4년 연결기준 HS효성은 매출 9104억 원, 영업이익 173억 원, 순이익 23억 원을 냈다. 2024년 7월 출범해 하반기 실적만 반영돼 정확한 비교가 되진 않으나 형제 지주사인 효성보다 부진했다.

효성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2조2728억 원, 영업이익 2211억 원, 순이익 4843억 원을 거뒀다. 2023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3.0%, 영업이익 283.2% 늘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로 비교하면 HS효성은 1.9%, 효성은 9.7%로 HS효성이 크게 뒤졌다.

[Who Is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HS효성 구성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HS효성 >

△타이어 스틸코드 매각으로 자금 확보 나서
HS효성첨단소재는 2025년 4월 그동안 매출의 핵심이었던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타이어 스틸코드는 타이어 내구성과 형태 안정성을 보강하는 소재다.

최근에는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무게가 증가한 전기차에 들어갈 고강도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시장 확대가 전망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실제 2023년 기준 HS효성첨단소재에서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의 26%, 이익의 40%에 이르렀다.

금융권 분석에 따르면 사업부 매각가는 대략 1조 원 중반대로 전망된다.

조현상이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반도체 등 신사업 분야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이번 매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HS효성은 2025년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향후 집중할 분야로 이들 사업들을 지목했다.

안성훈 HS효성 대표이사 부사장은 당시 “타이어 보강재 등 기존 사업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HS효성첨단소재는 2024년 11월 양극재 소재 업체 유미코아에 448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민간 외교관' 역할 자처하며 대외활동 이어가
조현상은 민간 외교관 역할을 자처하며 세계 각국 대표들과 만나 무역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현상은 2025년 5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개최한 '제7차 APEC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준비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조현상은 2025년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것으로 계획된 APEC 본회의에서 참여국 정상들에게 기업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2025년 4월에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5 ABAC 2차 회의를 의장 자격으로 주재하고 글로벌 경제 이슈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ABAC는 APEC의 기업인 자문위원회다. 조현상은 2024년 8월부터 ABAC 위원에 선임됐고 2024년 11월부터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러온 무역환경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 의견을 교환한 뒤 이를 조율해 ABAC 21개 회원국 통상 장관들에 전달할 메시지를 도출했다.

조현상은 이 자리에서 실질적 개선책 가운데 하나로 'APEC 카드' 적용 대상 및 범위 확대를 제안했다. APEC 카드는 APEC 회원국 기업인에 지급되는 카드로 해당 국가 기업인들이 비자 없이 편리하게 출입국할 수 있는 수단이다.

앞서 조현상은 2025년 3월 한국을 방문한 바르나 탄초스 루마니아 부총리를 만나 투자환경 개선을 협의했다. HS효성은 루마니아에 1억 유로가 넘는 투자를 진행했고 1천 명이 넘는 고용 효과를 내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 자회사가 보유한 글로벌세이프티텍스타일스(GST) 공장이 루마니아 중부 시기쇼아라에 위치해 있으며 에어백 원단을 생산해 유럽과 북미에 수출하고 있다.

2024년 7월에는 서울 주한베트남 대사관에 마련된 응우옌푸쭝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베트남과 협력 관계를 계속 확대해나갈 방침을 내놨다.

HS효성과 효성은 베트남 전역에 걸쳐 여러 공장을 가지고 있다. 지주사 분리 과정에서 HS효성은 베트남 물류법인을 자회사로 갖고 왔다.

[Who Is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상 효성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가운데)이 2023년 1월1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6세기에 제작된 조선시대 나전칠기함 기증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효성>

△첫 정기 임원 인사
HS효성은 2024년 12월 새롭게 지주사로 분리된 이후 첫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HS효성은 이번 인사를 통해 임진달 HS효성 더클래스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그 외에도 신규 임원 3명을 선임하는 등 9명의 인사를 진행했다. HS효성 더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HS효성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조현상 부회장이 강조해온 ‘가치·책임 경영’ 기조에 따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회사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개혁과 변화를 이끌고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적합한 인재를 선출했다는 것이다.

임진달 신임 사장은 HS효성 더클래스 사장 외에도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에도 내정됐다.

HS효성은 임 사장이 타이어코드 중국 상해지사 근무를 시작으로 중국 산업자재 분야를 총괄하는 등 중국통으로 활약한 이력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맡은 직무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을 뿐만 아니라 책임경영을 실천해왔기에 새로운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HS효성첨단소재 대표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효성과 계열사 지분 정리
조현상은 효성과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2024년 8월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HS효성 지분 23.12%를 모두 조현상에게 넘겨줬다. 이로써 조현상이 보유한 HS효성 지분은 31.96%에서 55.08%로 높아졌다.

조현상은 반대로 시간외매매를 통해 자신이 들고 있는 효성 보통주 133만 7684주를 조현준 회장에 매각해 효성 지분을 22.02%에서 14.06%로 낮췄다. 조현준 회장이 보유한 효성 지분은 33.02%에서 41.02%로 늘었다.

2025년 5월 공시 기준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이 보유한 지분은 2024년 8월 지분 교환 당시와 차이가 없다.

앞서 조현상은 2024년 4월 6차례에 걸쳐 효성중공업 주식도 장내 매도했다. 이에 조현상의 당시 효성중공업 지분율은 약 3.16%까지 낮아졌다.

공정거래법상 친족이 계열 분리를 하려면 상장사 기준 친족 지분이 3% 미만이어야 한다.

조현상은 2024년 5월에도 효성중공업 지분을 계속 매각해 2025년 5월 기준 0.61%까지 지분율을 낮췄다. 다만 효성화학 지분 6.16% 처리가 남아 있다.

2024년 3월 세상을 떠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남긴 지분도 계열분리 차원에서 2024년 5월30일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이의 분배 비중이 결정됐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 지분을 전부 물려받아 당시 지분율이 22.59%에서 33.93%로 올랐다. 조현상은 효성첨단소재 지분율이 12.21%에서 22.53%로 뛰었다.

조현상은 지주사 HS효성 아래에 두는 계열사를 향한 책임경영 의지를 담아 2024년 3월 처음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사내이사에 올랐다.

[Who Is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4년 10월31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두 번째)을 만나 ABAC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HS효성 >

△지주사 HS효성 출범
효성은 2024년 6월 주주총회를 통해 신설지주사 HS효성 출범을 승인했다. 이에 2024년 7월 HS효성이 공식 출범했고 대표이사로는 조현상이 선임됐다.

HS효성 산하에는 기존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토요타, 효성홀딩스USA, 광주일보, 비나물류법인 등 6개 효성 계열사가 들어갔다.

효성은 새로운 지주사 체제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키운다는 방침을 내놨다.

효성그룹은 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이 2014년 7월 형제들을 대상으로 횡령·배임 의혹을 제기한 이후 일찌감치 형제가 각자 독립경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다만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은 2024년까지 형제경영 체제를 이어왔다.

그동안 조현준 회장은 기업 경영에 집중하고, 조현상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대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형제경영을 이어왔다.

효성 관계자는 "신설 지주회사(HS효성)는 사업회사와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중심으로 다양한 신사업은 물론 인수합병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 및 효성 사내이사 재선임
조현상은 2024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효성과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사내이사에도 선임됐다.

앞서 조현상은 2022년 3월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에 처음 올랐다.

효성첨단소재 이사회는 조현상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며 “효성 산업자재PG장, 화학PG CMO, 전략본부장, 총괄사장을 역임했으며 효성 부회장으로서 글로벌 경영감각을 발휘해 사업 저반의 포트폴리오 매니지를 통해 효성그룹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효성첨단소재의 지속적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되는 바 사내이사 적임자로 생각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상은 2011년부터 효성 산업자재PG장을 맡아 2018년 6월 인적분할을 통해 효성첨단소재가 신설될 때까지 산업자재 사업을 총괄해 왔다.

이와 별도로 조현상은 2022년 3월 효성 사내이사에도 재선임됐다. 조현상의 형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역시 효성 사내이사직을 유지했다. 조현상은 2014년 3월부터 효성 사내이사직을 이어왔다.

​△동남아 사업 확대 나서
조현상은 2024년 5월17일 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현상은 중국과 베트남 투자 성공 사례와 자사의 스판덱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등 제품의 우수한 사업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상은 “캄보디아는 우호적 비즈니스 환경과 발전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며 “효성은 중국, 베트남에서의 성공에 이어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은 2025년 현재 캄보디아에 타이어 보강재, 폴리프로필렌, 현금자동입출금기 등을 수출하고 있다.

앞서 조현상은 2024년 3월13일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는 1992년 양국 수교 직후에 교류 촉진, 투자, 무역 기회 확대를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베트남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위원회는 양국 기업인들의 합동회의, 사절단 상호방문, 주요 인사 교류를 주도해왔다. 베트남은 2022년와 2023년 2년 연속으로 한국의 세 번째 교역대상국에 올랐다.

한국 기업 8800여 곳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효성도 2007년부터 베트남에 진출애 약 36억 달러(약 4조9천억 원)을 투자해 9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조현상은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가 양국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진출 기업 및 정책 당국과 폭넓은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2025년 3월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을 방문한 바르나 탄초스 루마니아 부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 HS효성 >

△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베트남에서 사업 확대
조현상은 효성그룹이 계열사를 분할하기 전에 퍼포먼스그룹(PG)장을 맡아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을 이끌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4년 3월30일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에 연산 20만 톤 규모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공장을 신설하기 위한 당국 허가를 받았다. 공장 건설에는 합계 1조 원을 투자한다.

부탄다이올은 스판덱스 섬유의 원요 등에 사용되는 화학 소재다.

효성첨단소재는 2020년대 들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 고객 공략에 집중했다.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신흥경제발전국의 타이어코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공장은 동남아시아 지역 공급 확대를 위한 거점지 역할을 한다.

효성첨단소재는 자동차 타이어에 보강재로 들어가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부문 세계 1위로 점유율 45% 가량을 차지한다.

이와 별도로 효성화학은 13억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폴리프로필렌(PP)과 프로판탈수소(PDH) 공장을 지었다. 베트남 내 최대 폴리프로필렌 공장을 확보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소통 지속
조현상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회 협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현상은 2024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린 제54회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참석한 것이었다.

2023년에는 다보스포럼에 3년 만에 참석했다.

'신뢰 재건'이라는 테마로 개최된 2024년 다보스포럼에서 조현상은 현장에서 여러 글로벌 기업 경영인들과 만나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이번 포럼에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가 800명 넘게 참석했다. 조현상은 한덕수 총리와 함께 기업인과의 대화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 재건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2023년에는 글로벌 리더들과 탄소중립과 관련한 소재 분야의 신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포럼 기간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 인맥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노력했다.

조현상은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된 바 있어 각국의 차세대 글로벌 리더들과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조현상은 2006년부터 다보스포럼에 꾸준히 참석해왔다. 2007년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뒤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의 ‘젊은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조현상은 2022년 7월에도 서울에서 열린 ‘2022 서울포럼’ 제2세션 토론자로 나서 ‘경제안보: 공급망과 기술협력’을 주제로 한 토론에 나섰다.

2022 서울포럼은 서울국제포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한미 관계,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 워크(IPEF), 경제안보와 공급망 회복 등 한미 협력 방향 등이 논의됐다.

[Who Is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25년 5월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PEC 준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HS효성 >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사업에 힘 실어
조현상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현상은 지주사 효성의 주요 자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효성첨단소재의 사내이사에 올라있다.

탄소섬유는 탄소 성분을 92% 이상 함유한 섬유로 철과 비교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이면서 강도가 크게 우수하다. 차세대 미래 소재로 꼽히는 탄소복합체다.

효성첨단소재는 오는 2028년까지 전주공장의 연간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2만4천 톤까지 늘리는 데 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2024년 6월 현재 효성첨단소재의 연간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9천 톤이다.

조현상은 당초 2025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던 효성첨단소재의 연간 탄소섬유 생산능력 5천 톤 증설 계획을 2024년 상반기로 1년 이상 앞당기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앞서 효성첨단소재는 2022년 10월 초고강도 탄소섬유(T-1000급)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첨단소재는 그간 주력으로 생산해온 T-700급 탄소섬유를 주로 수소연료탱크, 전선심재, 태양광 단열재 등의 용도로 공급해왔다.

효성첨단소재의 T-700급 탄소섬유는 철보다 강도가 10배 이상 높은데 T-1000급 탄소섬유는 철과 비교해 강도가 14배 이상 높다.

효성첨단소재는 초고강도 탄소섬유가 우주·항공 분야 필수 소재로 꼽히는 만큼 이 시장도 바라보고 있다.

특히 효성첨단소재의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은 일본,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미래 소재를 국산화했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조현상은 2023년 6월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 2차 총회에서도 “효성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탄소섬유는 수소를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소재로 향후 수소차량 증가 등 시장 성장에 발맞춰 생산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탄소섬유 사업에 자신감을 보였다.

△효성 유상증자 통한 지배력 강화
조현상은 효성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배력을 강화했다.

효성그룹은 2018년 6월 지주회사 효성과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등 사업회사로 나뉘었다.

이후 효성은 2018년 11월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에 나섰고, 이를 통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분율 21.94%로 효성의 최대주주가 됐다. 조현상은 지분율 21.42%를 확보했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지분은 9.34%가 됐다.

조현상은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의 지분을 12.21% 보유하고 있었는데 효성티앤씨의 지분 전체를 효성에 넘겼다.

이 지분 정리로 조현상조현준 효성 회장 등 오너일가의 지주사 지배력은 확대됐다.

[Who Is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5년 5월2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5 ABAC 회의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HS효성 >

△효성 산업자재PG장
조현상은 효성의 산업자재PG장을 맡아 타이어코드와 스틸코드, 에어백 원단 및 쿠션 등 자동차용 소재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조현상은 2011년 효성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전무에 올랐다. 효성에 입사한 뒤부터 꾸준히 자동차용 소재사업의 외형 성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조현상이 산업자재PG장에 오를 당시 효성은 전체 매출 11조3241억 원 가운데 산업자재부문에서 1조9827억 원을 냈다.

산업자재PG장을 맡은 지 2년 만인 2013년에 효성은 산업자재부문에서 매출 2조3681억 원을 냈다. 전체 매출에서 산업자재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1.3%포인트 늘었다.

당시 주요 고객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효성 산업자재부문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2000년대부터 꾸준히 글로벌 타이어 제조기업을 인수하는 등 성장 기반을 마련해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조현상은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14년에는 산업자재PG장뿐 아니라 화학PG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겸직했다.

△자동차용 소재사업 확대
조현상은 효성의 사업을 타이어코드뿐 아니라 에어백용 원단 등 자동차용 소재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1년 8월에 세계 1위 에어백 직물 제조기업인 독일의 글로벌세이프티텍스타일스(GST)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효성은 독일과 폴란드, 루마니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멕시코 등에 있는 GST의 11개 사업장을 추가로 확보해 유럽과 북미 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에어백용 원사사업부터 원단과 쿠션부문까지 진출함으로써 자동차용 소재부문에서 수직계열화를 이뤄냈다.

△수입차 딜러사업 본격 진출
조현상은 효성의 수입차 딜러사업 확대를 이끌었다.

2003년 수입차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해 수입차 딜러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효성의 내수사업 기반이 약하다는 판단도 수입차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됐다.

수입차 판매사업을 하면 글로벌 완성차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어 효성이 기존에 하던 자동차용 소재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조현상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2008년 리스 할부금융기업인 스타리스를 인수하는 등 금융(캐피털)과 연계한 자동차 리스사업을 확대하기도 했다.

[Who Is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맨 왼쪽)이 2024년 7월26일 서울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응우옌푸쭝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 HS효성 >

△효성 타이어 보강재부문 인수합병 주도
조현상은 2000년 효성 전략본부 경영혁신팀에 배치받은 뒤 효성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2002년 효성 전략본부 이사를 맡으며 세계 최대 타이어 제조기업인 프랑스기업 미쉐린과 모두 3억5천만 달러 규모의 타이어코드 장기 공급계약과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타이어코드 생산공장을 인수하는 계약을 동시에 체결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성,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섬유 재질의 보강재다.

효성은 당시 미국 현지에 생산기지를 보유하지 못해 수출기업으로서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조현상은 미쉐린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서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계약 체결을 주도했으며 이를 통해 미쉐린과 파트너십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타이어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원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이 타이어 제조기업의 공장을 인수한 것은 타이어업계에서도 전례가 없었던 만큼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조현상은 2005년에 미쉐린과 향후 10년 동안 6억5천만 달러 규모의 스틸코드(타이어 보강재)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고 동시에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미쉐린 스틸코드공장도 인수했다.

2006년에는 글로벌 타이어 제조기업 굿이어와 32억 달러 규모의 타이어코드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미국과 유럽, 남미에 위치한 굿이어의 타이어코드 공장 4곳도 인수했다.

굿이어와의 계약 당시 굿이어의 악화한 재무 상태 때문에 타이어코드 공급이 불안정할 수 있다는 효성 경영진의 회의적 시각이 있었지만 조현상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상 효성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이 2023년 1월18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상은 각자 지주사로 개편된 HS효성의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가 차세대 신사업으로 기반을 갖춰오고 있던 아라미드, 탄소섬유 사업뿐 아니라 AI, 이차전지, 반도체 소재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에 캐시카우 역할을 해오던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결단을 내렸다.

한편으로는 효성에 있을 적부터 맡아온 대외 관계 담당 역할도 그대로 이어받아 수행하고 있다.

2025년부터 한국이 의장을 맡고 있는 APEC의 기업인 자문위원회인 ABAC 의장을 맡아 활발한 대외 협력 활동에 매진하는 한편 HS효성이 기반을 갖춘 루마니아와 베트남 등 국가와 관계도 다지고 있다.

여기에 형인 조현준 회장의 효성 그룹과 실적 격차도 메워야 한다는 부담도 안고 있다.

2024년 하반기 기준 효성과 HS효성 사이에는 이익률 격차가 매우 컸다. 2025년 들어서는 HS효성이 적자로 돌아서며 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다.

HS효성의 슬로건으로 ‘가치 또 같이’를 내걸고 있으며 구성원들을 넘어 사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치경영을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장애·비장애 통합 실내악 연주단 ‘가온 솔로이스츠’ 정기연주회 후원, 장애아동 요양시설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 평가
[Who Is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이 2020년 10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효성>

정이 많고 주변을 챙기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만능 스포츠맨이다. 어려서부터 야구, 수영, 축구 등 다양한 운동을 접했다.

초등학생 시절 전국 빙상 경기대회에 학교 대표로 출전했고 브라운대학교 축구팀 선수로도 활약했다.

음악에도 관심이 많아 대학시절 브라운대학교 아카펠라그룹에 가입해 해외 공연에 나서기도 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조현상 삼형제 가운데 경제학을 전공한 것은 조현상이 유일하다.

효성그룹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조현준 회장이 선이 굵은 경영스타일이라면 조현상은 섬세한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2018년 9월5일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횡령·배임과 탈세, 분식회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조현준 회장은 집행유예를 받은 상황 속에서 조현상의 섬세한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했다는 말도 나왔다.

다국적 컨설팅기업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신사업 발굴과 인수합병 등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4년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해 서울지사와 도쿄지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이후 아버지 조석래 회장의 부름을 받고 효성 구조조정TFT 경영혁신팀에 입사해 사내 컨설턴트 역할로 구조조정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일본 통신기업인 NTT커뮤니케이션 기업의 요청으로 1999년 NTT에 파견돼 NTT 유무선 관련 전략 프로젝트와 법인 영업 등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후 NTT의 한국지사 설립을 주도했다.

효성 전략본부에서만 15년 넘게 일하며 타이어코드와 스틸코드, 에어백용 원단 등 자동차용 소재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인수합병을 앞장 서 이끌었다.

인수합병에 회의적 시각을 지닌 경영진들은 물론이고 피인수기업 경영진을 1년이 넘도록 끈질기게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효성그룹 내에서 조현상을 두고 ‘협상에 능숙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조현상은 효성의 인수합병 성과를 인정받으며 재계의 주목받았다.

2007년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차세대 글로벌리더(YGL)’에 선정됐고 2009년에는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아젠다위원회의 멤버로 아젠다 선정 작업에 참여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미국과 아시아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창설된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아시아 21 글로벌 영리더’에 선정됐고 2005년 한국 중국 일본 3개 국가의 외교부가 선정한 ‘한중일 차세대 지도자’에도 뽑혔다.

2010년 세계경제포럼 차세대 글로벌 리더의 주요 20개국(G20) 관련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선정됐다.

YGL G20 이니셔티브 멤버에는 지미 웨일스 위키피디아 창립자와 실바나 코흐메린 유럽의회 부의장, 케빈 루 세계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프랑수아 자비에 드 말만 골드만삭스 상무 등이 포함됐다.

조현상은 YGL G20 이니셔티브들과 한국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담 결과를 논의한 의견을 각국 지도층에게 전달했다.

2015년부터 효성나눔봉사단장을 맡아 그룹의 사회공헌활동도 주도하고 있다. 2018년 1월에는 신입사원들과 상암 노을공원에서 사랑의 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했고 같은 해 4월에는 산업자재PG 임직원들과 장애아동 요양시설을 방문해 체육대회를 열었다.

사건사고
[Who Is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이 2023년 8월21일 이른바 '효성 형제의 난'과 관련된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효성 '형제의 난'
조현상의 작은 형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2013년 2월 효성그룹 경영에서 물러난 뒤 효성그룹의 불법 비리행위와 연루자들을 언론에 폭로했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2012년 3월에 더클래스효성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효성그룹 6개 계열사의 등기이사와 감사에서 모두 물러났으며 2013년 초에도 4개 계열사의 등기이사직도 내려 놓았다.

당시 조현문 전 부사장이 효성그룹 경영에서 물러난 이유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형제끼리 경영권 갈등을 벌이는 과정에서 불만을 품고 나왔을 것이라는 추측만 무성했다.

조 전 부사장이 2014년 효성그룹 계열사 대표를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하고 아버지인 조석래 명예회장과 형제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상 등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면서 실상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한겨레에 보낸 이메일에서 “그룹 내의 불법행위를 바로잡고 진실을 밝히려 해왔다”며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그룹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의 이메일에 따르면 2011년 조석래 명예회장에게 “불법비리를 이대로 두면 안 된다. 가족들 모두가 감옥에 갈 수 있다”고 호소했지만 “내 회사를 내 뜻대로 경영하는데 네가 무슨 상관이냐. 차라리 나가라”라는 대답을 듣고 회사를 떠났다는 것이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6월 효성그룹 계열사인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와 신동진의 최모 대표를 100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두 회사는 조현상조현준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다만 조현상은 2015년 10월 두 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기소되지 않았다.

조현준 회장은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횡령·배임 혐의 등 수십 건의 고발사건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결국 기소됐다. 조 회장은 2016년 1월 1심에 이어 2018년 9월 2심에서도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과 벌금 1363억 원을 선고받은 뒤 2020년 2심에서도 징역 3년에 벌금 1352억 원을 선고받았다. 다만 고령임이 고려돼 법정구속은 면했다. 대법원이 2020년 12월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 판결을 내렸다.

조 명예회장의 둘러싼 형사재판은 2022년 11월 파기환송심이 시작됐으나, 조 명예회장이 2024년 3월 별세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한편 조현준 회장 측은 2017년 조 전 부사장을 강요미수,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부사장이 해외로 잠적하자 검찰은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2022년 조 전 부사장이 국내에 입국하면서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강요미수 혐의만 적용해 2022년 11월 불구속기소했다.

이에 조 회장 측은 항고했고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공갈미수 혐의에 관한 재수사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24년 5월 조현상을 대상으로 2차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는 조 전 부사장이 조석래 명예회장의 상속분을 놓고 유류분 소송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조 전 부사장은 이를 부인했다.

2025년 5월 현재 관련 재판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계속 진행되고 있다.

△국민연금, 조현상의 효성 계열사 사내이사 선임 반대
조현상은 효성그룹 계열사 사내이사 선임 과정에서 국민연금 등의 반대에 부딪혔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022년 3월17일 제5차 회의를 통해 2022년 3월18일 열린 효성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상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조 회장과 조현상이 각각 횡령, 배임 등 기업가치 훼손 이력이 있고 과도하게 겸임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도 국민연금에 앞서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가 조 회장과 조현상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한 점을 비판했다.

국민연금은 2020년에도 효성이 조 회장과 조현상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한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은 2022년 12월31일 기준 효성 주식 164만8879주(7.83%)를 들고 있다.

그럼에도 조 회장과 조현상은 각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국민연금은 2024년 3월7일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통해 감시의무 소홀과 과도한 겸임을 사유로 효성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과 조현상의 사내이사 선임을 재차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 반대에도 조 회장과 조현상 모두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외국환거래법 위반
조현상은 해외부동산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

조현상은 2008년 미국 하와이의 콘도를 262만 달러(약 25억 원)에 구입하고 이를 정부에 신고하지 않았다. 검찰은 2009년 12월과 2010년 7월 조현상을 두차례 불러 조사한 뒤 불구속기소했다.

조현상은 부동산을 취득하고 당국에 신고하지 않으면 해당 부동산을 몰수하거나 추징하도록 한 외국환거래법 제30조에 대해 위헌법률 심판제청을 신청했다. 이에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법원의 선고가 미뤄졌다.

조현상은 "해당 법률이 만들어진 1960년대 당시에는 일반인들이 해외에서 부동산이나 증권 등을 취득하지 못했다"며 "시대가 변하고 법·제도가 바뀌었는데 해당 법률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개인의 재산권과 자유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2012년 5월 “미신고 해외부동산을 몰수하도록 한 제도는 신고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통화가치 안정을 위해 정당하다”며 전원일치 합헌 결정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권기만 판사는 2012년 9월27일 조현상에게 벌금 1천만 원을 선고하고, 25억2000여만 원을 추징했다. 앞서 검찰은 조현상에게 징역 8개월에 추징금 226만 달러를 구형했다.

권기만 판사는 “국제적으로 해외부동산 투자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는 추세"라며 "초기부터 잘못을 뉘우치는 점, 부동산 취득이 비자금 조성과 무관해 보이는 점 등을 함께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상 효성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맨 왼쪽)이 2023년 6월14이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효성>

1995년 베인앤컴퍼니 서울지점에서 근무했다.

1998년 효성에 입사해 구조조정 태스크포스팀(TFT) 경영혁신팀에서 일했다.

1999년 일본 NTT 커뮤니케이션 본사 법인영업담당을 맡았다.

2000년 효성 전략본부 경영혁신팀에 재합류했다.

2001년 효성 전략본부 이사가 됐다.

2003년 효성 전략본부 상무로 승진했다.

2007년 효성 전무로 승진했다.

2011년 효성 산업자재PG장을 맡았다.

2012년 효성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효성 화학PG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을 겸직했다.

2017년 효성 전략본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효성 총괄사장이 됐다.

2021년 효성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 이사로 활동했다.

2022년 효성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에도 선임됐다.

2024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24년 7월 HS효성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4년 8월 ABAC 위원에 임명됐다.

2024년 11월 ABAC 공동의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4년 경기초등학교를 나왔다.

1987년 청운중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경복고등학교를 나왔다.

1994년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아버지, 송광자 전 경운박물관장이 어머니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작은아버지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큰 형,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작은 형이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회장과 사촌지간이다.

2009년 10월18일 비올리스트 김유영씨와 결혼했다.

김유영씨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수석(비올라)으로 입학했으며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커티스음악학교를 거쳐 줄리어드 음대와 예일대학교 음대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26세에 뉴욕대학교 조교수로 임용됐다.

장인 김여송씨는 광주일보 대표이사 회장이다.

◆ 상훈

◆ 기타
[Who Is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상 효성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왼쪽)이 2024년 5월17일 한국 캄보디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효성>

조현상은 2025년 5월27일 기준 HS효성 주식 205만2293주(55.0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HS효성의 자회사 HS효성첨단소재 주식도 100만9124주(22.53%), HS효성토요타 주식 8만 주(20.00%) 갖고 있다.

여기에 효성 235만4205주(14.06%), 효성중공업 5만6619주(0.61%), 효성화학 23만3663주(6.16%)를 들고 있다.

이 밖에도 조현상은 효성그룹 계열사 8곳의 주식을 더 보유하고 있다.

조현상은 갤럭시아에스엠 주식 24만1592주(0.88%), 신동진 주식 5만5천 주(80.00%), 에이에스씨 주식 6만9877주(100.00%), 동륭실업 주식 1204주(10.00%), 신화인터텍 주식 7500주(0.03%),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주식 8250주(10.00%), 효성티앤에스 주식 11만7637주(14.13%)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5월27일 종가 기준 조현상이 보유한 효성과 HS효성 상장 계열사 주식 가치는 약 4655억 원이다. 가장 비중이 큰 것은 HS효성첨단소재 지분으로 약 2028억 원에 이른다.

조현상은 2024년 HS효성에서 급여 23억7500만 원, 상여 20억1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500만 원을 더해 43억9000만 원을 받았다.

조현상은 2023년에는 효성에서 급여 40억 원, 상여 17억 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 원 등 약 57억 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만씨와 경기초등학교 동창이다.

어록
[Who Is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앞줄 가운데)이 2019년 1월9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서 연탄 나눔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53기 신입사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효성>

“ABAC 한국의 주도로 ‘APEC Business Travel Card의 활성화’와 같은 실질적인 결과물들을 도출하겠다. 이번 대한민국 APEC을 그 간의 APEC과 차별화하여 이른바 경주 선언, 대한민국 선언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5/05/22, APEC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은 미국의 최대투자국으로 미국 주요 기간산업의 공급망 빈자리를 한국기업들이 채우고 있다. 한미간 무역수지 산정에 있어서도 투자로 인한 설비나 원재료 수입은 제외하고 서비스 분야 수지는 포함해야 한다.” (2025/04/23, ABAC 회의에서)

“앞으로도 장애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예술을 통해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2025/04/18, 장애·비장애 통합 실내악 연주단 ‘가온 솔로이스츠’ 정기연주회 후원 발표에서)

“기업가치 제고에 앞장선 올해의 자랑스러운 HS효성인상 수상자의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앞으로도 가치 경영을 통해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2024/12/20, 올해의 HS효성인상 시상식에서)

“베트남 발전에 헌신하신 당서기님의 영면을 기원한다. 양국의 발전을 위해 한∙베트남 경협위원장으로서, 한국 경제인들과 HS효성 가족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4/07/26,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조문에서)

“우리는 고객과 주주에게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고, 우리의 활동이 온 인류의 미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우리 HS효성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가치’를 최우선의 DNA로 삼아야 한다. HS효성은 주주와 고객, HS효성 가족,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가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 (2024/06/27, HS효성 타운홀 미팅에서)

“캄보디아는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발전 잠재력이 있는 나라다. 효성은 중국, 베트남에서의 성공에 이어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정부에서도 관심과 지원 확대를 요청드린다.” (2024/05/17, 캄보디아 총리와 만남에서)

“베트남에서 한류 열풍이 커지고 있고,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관광객 3명 중 1명이 한국인일 정도로 민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한-베트남 경협위가 양국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래의 협력 방향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진출 기업, 정책당국과 폭넓은 교류를 추진하겠다.” (2024/03/12,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위촉식에서)

“이번 콘서트를 통해 나와 다름에 대한 마음의 편견을 내려놓고 더욱 포용적이고 성숙한 사회로 성장해 나가길 소망한다. 앞으로도 비전을 제시하는 문화예술 후원 활동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접하고 그 감동을 함께 나누며 작은 변화의 씨앗을 퍼뜨려 나가는 데에 힘을 보태겠다.” (2024/02/06, 효성 컬쳐 시리즈 여덟 번째 프로그램 '오은영의 토크콘서트 동행'에서)

“효성그룹은 2000년부터 CNG 충전사업, LNG, 수소충전소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장 저변 확대에 노력해 왔고 국내에 가장 많은 수소충전소를 건설했다. 울산에 건설 중인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직영하는 액화수소 충전소도 전국에 구축할 예정이다.”

“풍력, 태양광, ESS 사업과 연계된 그린수소 사회 건설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효성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탄소섬유는 수소를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소재로, 향후 수소차량 증가 등 시장 성장에 발맞춰 생산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3/06/14, 최고경영자 수소 협의체인 ‘코리아H2비즈니스서밋’ 2차 총회에 참석해)

“오늘날 글로벌 넘버 원(NO.1) 타이어코드 제조사로서의 위상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존의 조직이나 문화에 접목시키고 이를 개선, 발전시켜온 혁신적인 ‘기술경영’에 의해 탄생했다.” (2022/11/14, 기술경영경제학회 주관으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기술혁신대상’ 시상식 기조연설에서)

“여러분들 앞에 놓인 창대한 희망과 기회 안에서 자신을 위한 삶과 동시에 ‘우리 모두’를 위한 삶을 만들어 가야하는 일종의 사명이 있다. 여러분이 얻는 값진 경험과 열정을 남을 위해 쓸 수 있는 용기를 갖자.” (2022/08/26, 2022년 연세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입학 32년 만에 명예 졸업증서를 받고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Who Is ?] 조현상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

조현상 효성나눔봉사단장이 2016년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영락애니아의 집'을 찾아 장애아동의 식사를 도와주고 있다. <효성>

“지금 글로벌 환경은 팬데믹, 기후변화 등 새로운 리스크들이 등장하고 있고 기존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과 겹처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복잡한 환경이 됐다. 또 기술개발로 인한 환경변화로 경제안보가 외교와 국방만큼이나 중요해졌다.” (2022/07/01, 2022 서울포럼 제2세션 토론자로 참석해)

“효성은 수소 생산과 공급, 저장, 활용 등 수소 생태계를 망라하고 있다. 향후 배터리와 연료전지, 모빌리티 차체 등 미래 에너지 분야 소재 및 부품 사업에도 R&D 투자를 확대하겠다.” (2021/09/08, 국내 최대 수소 산업 전시회 ‘수소모빌리티+ 쇼’에 참석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화훼농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작은 나눔이지만 이 활동을 통해서 우리를 위해 항상 고생해 주시는 이웃들에게 작은 행복과 웃음을 드렸으면 좋겠다.” (2020/10/08,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며)

“연탄이 작고 대단치 않아 보일 수 있겠지만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담아 나눠주었으면 한다.”
(2019/01/08,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서 신입사원과 함께 진행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서)

“요요마 티칭 클래스는 효성이 만들고 진행했지만 지난 약 10년 동안의 음악적 소통과 교감 면에서 우리가 요요마와 아이들에게 배운 게 더 많은 행사였다.” (2018/10/17,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요요마&실크로드 앙상블’ 단원들과 함께 한 ‘요요마 티칭 클래스’에 참석해)

“벤츠의 안전벨트나 에어백, 타이어에 효성의 부품이 꽤 많이 들어간다. 제일 하이엔드 차량인 벤츠 S클래스에 우리가 만든 제품으로 채워진 ‘S-클래스 코리이아버전’을 들여오고 싶다.” (2018/07/07, 경기 스타필드 하남 벤츠 전시장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면 자동차 산업이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자율주행차 등장이 시장에 주는 충격도 꽤 클 것이다.” (2018/07/07, 경기 스타필드 하남 벤츠 전시장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인터뷰에서)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통해 아이뿐 아니라 임직원들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뿌듯하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재활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2018/04/19, 장애아동들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행사에서)

“앞으로 효성은 탄소섬유 및 성형 기술에 대한 차별화 연구를 지속하고, 다양한 탄소강소기업의 제품 개발, 마케팅, 경영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한국 탄소섬유 산업이 세계 시장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2016/03/08~10,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복합재료 전시회 JEC World 2016에서)

“효성이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고부가가치 아라미드 섬유인 알켁스를 적용해 엑시아머티리얼스와 공동개발한 신제품 ‘열가소성 방탄 판넬’을 Milipol Paris 2015를 찾은 고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라미드 용도개발에 앞장서 고객에게 꼭 필요한 안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2015/11/17~20,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15’에서)

“기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보다 내구성과 내화학성 등이 탁월한 차세대 소재 폴리케톤의 본격적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활용될 우리 폴리케톤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려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 (2015/05/21,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5’에서)

“폴리케톤은 탄소섬유, 스판덱스, 아라미드 등과 함께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신소재로 기술과 품질을 중시하는 효성이 글로벌 화학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사업이 될 것이다. 폴리케톤 공장을 조속히 완공하여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용도 개발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 세계 화학 시장의 판도를 흔들겠다.” (2014/07/28, 폴리케톤 공장 건립에 착수하며)

“탄소섬유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기간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에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탄소섬유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길 바란다.” (2013/05/14, 전주 탄소섬유 공장 준공식 후 리셉션에서)

“이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는 기업뿐 아니라 시민사회, 정부를 아우르는 CSE(Creative Social Ecosystemㆍ창의ㆍ사회적 에코시스템)로 정착돼야 한다.” (2012/10/09, 2012년 세계지식포럼 'CSR, 새로운 지평을 향해' 세션)

“효성은 입사 10~15년 만에 부장급 임원이 되는 것이 가능한 유연하고 탄력적인 기업이다.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많은 경쟁자를 따돌리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악착같은 열의를 지닌 사람, 글로벌 효성을 함께 이끌어갈 인재가 필요하다.” (2012/09/11, 서울대 채용설명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