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
윤재웅은 동국대학교의 총장이다.
▲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
1961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서울 용산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학교에 국어교육과 교수로 들어와 전략홍보실장과 사범대학학장으로 근무했다.
교육대학원 원장으로 재직하다 2023년 총장에 선임됐다.
수도권 중소 규모 대학과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첨단 신기술 분야의 정원확대에 관심을 쏟고 있다.
미당 서정주 시인의 제자로 미당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동악어문학회장과 문학과환경회장으로 활동했다.
- 경영활동의 공과
-
▲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오른쪽)이 2025년 2월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학년도 입학식에서 신입생 대표에게 배지를 직접 달아주고 있다. <동국대>
동국대학교가 2025년 8월27일 K-부디즘 문화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위해 공주 마곡사와 ‘디지털 사지-태화산 마곡사’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Digital) 사지(寺誌)’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동국대 불교학술원 K-부디즘 문화콘텐츠 플랫폼 구축 사업단에서 제작하는 불교문화 콘텐츠다.
태화산 마곡사는 역사, 인물, 가람, 신행 4가지 테마로 구성해 삼국사(三國師)로 불리는 자장, 범일, 도선 스님을 중심으로 천년고찰 마곡사의 역사를 다룬다. 또한, 금용 일섭 등 근현대 스님 및 백범 김구와 같은 역사적 인물 중 마곡사와 인연이 깊은 사람들을 발굴해 함께 소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단은 앞서 2025년 6월18일 순천 송광사에서 ‘디지털 사지-조계산 송광사’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디지털 사지-조계산 송광사’ 역시 역사, 인물, 가람, 신행이라는 4가지 주제로 자료를 수집, 정리해 공개하며, 모든 자료는 쉬운 한글 문장으로 제공해 누구나 쉽게 사지를 접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조계산 송광사는 승보종찰로서 보조 지눌을 비롯한 십육국사, 근현대에 활약한 송광사 고승들의 생애와 활약상을 소개하고 송광사의 소중한 기록유산인 송광사사고(松廣寺史庫)를 계승한다.
동국대는 2022년 지리산 화엄사를 시작으로 2023년 팔공산 은해사, 2024년 덕숭산 수덕사를 제작해 한국불교문화포털(https://buddhaland.dongguk.edu)에 공개해 왔다.
2025년에는 태화산 마곡사와 조계산 송광사를 제작하고, 2026년 상반기까지 포털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연구 복합시설 조성 추진
동국대학교가 736억을 투입해 교육연구 복합시설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동국대는 2025년 8월 새로 조성되는 로터스관 신축공사 건설사업자로 동부건설을 낙점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사업은 동국대 중문(혜화문) 일대에 연 면적 2만6432㎡ 규모로 들어서는 교육·연구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총 공사 금액은 736억 원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년이다.
윤재웅은 새로 조성되는 로터스관이 학생과 지역사회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만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로터스관은 본관동(지하 3층, 지상 3층)과 별관동(지하 6층, 지상 2층)으로 구성되며 대형 컨벤션 시설, 학생 복지·편의시설, 박물관 및 전시설, 불교 교육·연구 공간 등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로터스관은 동국대가 추진해 온 교육환경 혁신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완공 후에는 학생들의 학습·문화 활동 편의성 제고, 캠퍼스 접근성 개선, 주변 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동국대의 브랜드 위상을 높일 것으로 학교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평가 2년 연속 최우수등급 획득
동국대학교가 2025년 8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 2025년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추가 인센티브를 포함 총 85억55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이 자율 혁신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재정지원 사업이다.
이번 성과평가는 대학이 그동안 추진한 사업 실적과 향후 시행할 교육혁신 전략을 중심으로 ‘교육혁신 성과’와 ‘자체 성과관리’ 두 영역에 걸쳐 진행됐다.
동국대는 특히 ‘교육혁신 성과’ 영역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학생들의 실질적 전공 선택권 확대를 위한 교육단계별 혁신 성과를 비롯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도 및 진로 탐색 지원 체계, 에듀테크 기반 교수학습 환경 구축, 전공자율선택제 운영에 따른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교육수요대응위원회 신설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체 성과관리’ 영역에서도 IR성과분석팀과 평가감사실을 중심으로 통합 성과관리 및 환류 체계 구축하고, IR 기반 성과 분석 고도화 및 AI 기반 환류시스템 개발 등을 연차별로 추진하고자 계획한 점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윤재웅은 “동국대는 그동안 학생 성장을 맞춤형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학생역량통합관리시스템(DreamPATH)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전공자율선택제 시행에 따른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학생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최우선 목표로 노력해 온 점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AI 대전환 흐름 속에서 ‘다양성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5년 3월7일 동국대 법인사무실에서 박민영 배우(가운데)로부터 ‘연극학부장학기금 및 동국건학장학기금’ 5천만 원을 전달받고 동국대 법인이사장 돈관스님 등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국대>
동국대학교 창업보육센터가 2025년 8월 2025년도 경기도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S등급)을 달성했다.
경기도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는 경기도 내 창업보육센터의 운영 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동국대가 운영하고 있는 창업보육센터 ‘BMC창업보육센터’는 고용 창출과 매출 증대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4년에는 특화 역량 BI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바이오·메디컬 분야 특화기업을 집중 지원했으며, 경기도 지정형 창업 혁신 공간으로 선정되며 창업 거점을 경기 북서부권역으로 확대하는 등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견인했다. 여성기업과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포용적인 지원을 이어오며 창업생태계의 다양성과 균형까지 확보했다.
BMC창업보육센터는 입주기업의 성과를 지원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경기 북부권 창업생태계의 중심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 협력 가능성을 찾고, 이를 사업화와 네트워크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윤재웅은 “앞으로도 창업기업 발굴과 육성에 힘쓰며, 지역 창업 생태계의 중심 허브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구청과 함께 ‘ESG 업사이클링 체험 멘토링’ 운영
동국대학교는 지역 아동들에게 환경 보호와 재활용의 중요성 등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
동국대는 2025년 8월6일과 8일 서울 중구청과 손잡고 ESG 전문교육을 이수한 동국대 재학생들을 통해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ESG 업사이클링 체험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업사이클링 텀블러 가방 만들기와 커피박을 재활용한 디지털(NFC) 키링 바다에 버려진 유리조각을 활용한 공예 체험하기 등의 활동을 펼치며 ESG 핵심 가치를 이해하도록 기획된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동국대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대학의 역할을 고민해 왔으며, 올해 D-ESG 사회공헌 분야의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로 본 ESG 업사이클링 체험 멘토링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비교문학협회 총회서 기조연설
윤재웅이 2025년 7월29일 제24차 세계비교문학협회 총회(ICLA Congress) 개막식에서 인공지능의 발달에 따른 문학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불멸의 시인 – 문학의 새로운 탄생’을 주제로 기조강연했다.
만해 한용운, 미당 서정주, 의상대사의 공통점을 중심으로 한국 문학의 특징을 설명하고, 한국문학의 정신성 역시 디지털 기술을 통해 세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처음 제시했다.
특히 그 핵심이 불교 화엄 사상의 ‘상호연결성과 조화’에 있다고 보 “이 세 인물을 ‘불멸의 시인’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업을 국가 AI 정책 예산을 지원받아 시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호연결성과 조화’는 한국 문학의 특수성인 동시에 세계 문학의 보편성으로, 한국 문학의 세계적 경쟁력이 이 기반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동국대와 고양특례시, 한국동서비교문학학회와 공동으로 2025년 7월28일부터 5일간 열린 제24차 세계비교문학협회 총회에는 세계 문학계를 대표하는 30개국 석학과 문화 리더 등 2천여명 참석해 ‘비교문학과 기술’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인공지능 시대의 문학적 상상력과 기록유산의 미래를 조명하는 4개의 특별세션이 마련됐다.
ICLA Congress는 세계비교문학협회(ICLA)가 3년마다 개최하는 문학계의 최대 학술 행사이자 문학 분야 올림픽이다. ICLA는 1955년 설립된 글로벌 학술 단체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약 6천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오른쪽)이 2025년 7월11일 강원도 인제군 만해 마을에서 최상기 인제군수와 만해 기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국대>
동국대 만해연구소가 2025년 7월18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서 ‘2025년 만해로드대장정–민족 화합 기원 DMZ 평화길 순례’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 민족의 자유와 평화를 노래했던 만해 한용운 선사의 대표 시집 ‘님의 침묵’ 탈고 100주년을 기념해 만해의 평화 사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분단의 상징이자 평화의 길목인 DMZ를 순례한 이번 대장정은 만해 선사의 시가 담고 있는 저항의지와 인류의 자유‧평화 염원을 오늘날 남북 분단 현실과 연결하며, 문학이 전하는 민족 통합의 메시지를 더욱 뜻깊게 전달했다.
이에 앞서 윤재웅은 만해 한용운 기념사업을 강원도 인제군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2025년 7월11일 강원도 인제군 만해마을에서 기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하며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했다.
윤재웅은 “‘님의 침묵’ 100주년 기념행사를 민족, 진영, 지역, 종교 등을 아우르는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만해 선사의 위대한 정신이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등 서울 라이즈사업 선정
동국대학교가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5 서울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수행대학으로 2025년 6월 최종 선정됐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는 정부가 대학 재정지원 사업 예산 집행권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 지역 특성과 발전 전략에 맞춰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국대는 이번 사업에서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비롯 창조산업 인재 양성 사업,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 사업 등 3개 사업 단독 주관해 사업을 시행한다. 참여과제는 AI·BIO 클러스터 혁신생태계 확산, 서울 미래키움 교육지원 생태계 구축 등 총 5개 과제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동국대는 2025년부터 2030년 2월까지 총 150억 원 가량의 관련 사업비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서울 전략산업 발전과 산학협력 혁신 인프라 구축, 지역 산업 맞춤형 전문인재 양성에 주력하게 됐다.
윤재웅은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동국대의 강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서울시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바이오메디캠퍼스(BMC), 경기도 RISE사업 선정
동국대학교 고양바이오메디캠퍼스(이하 BMC)가 2025년 6월 경기도 주관 ‘2025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동국대는 경기북부 지역의 신성장 산업 육성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됐다.
RISE사업은 교육부에서 대학 지원의 행정·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정책이다. 이를 통해 지역 맞춤형 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정주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동국대는 경기북부의 김포대학교, 농협대학교, 서영대학교와 고양특례시, 김포시, 남양주시, 연천군, 파주시 등 5개 지자체가 협력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클러스터 육성형 트랙에 선정됐다.
동국대는 경기도가 구상하는 RISE사업 목표인 ‘시·군의 참여와 대학간 협력 활성화’에 부합하는 모범적인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국대 BMC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지역 기업, 지자체,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2026년부터 첨단분야 정원 89명 증원
동국대학교는 2025년 4월 발표한 교육부 2026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정원 배정 결과 2026년 신입생부터 첨단분야에서 총 89명을 증원할 수 있게 됐다.
증원된 정원은 2026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선발한다. 이에 따라 동국대 입학정원은 2836명에서 2925명으로 늘어난다.
2026학년도 증원·신설 학과는 에너지신소재공학과(32명 증원), 융합환경과학과(16명 증원), 의료인공지능공학과(신설 21명), 지능형네트워크융합학과(신설 20명) 4개 학과이며 각각 첨단신소재, 에코업, 바이오헬스, 차세대통신 첨단 분야에서 정원을 배정받았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입학정원부터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 등 첨단분야에 인재 공급을 위해 첨단학과의 입학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첨단(신기술)분야 모집단위별 입학정원 기준 고시를 개정해 대학 신청을 받아 심사 후 정원 배정 대상 학과를 선정했다.
동국대는 2024학년도 첨단분야 정원 배정에서도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에 지능형로봇 분야 45명 정원을 순수 증원 받아 지능형로봇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첨단분야 정원 증원 결과에 따라 동국대는 교육부에서 고시한 A,B,C,D,E 5개 첨단분야에서 모두 정원을 늘렸다.
윤재웅은 “이번 2026학년도 첨단분야 정원 신청 결과, 4개 학과 64명의 순수 증원을 배정받았다. 이는 서울 소재 대학 중 가장 많은 증원 인원”이라면서 “총장으로 취임 이후 이공계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그 결과 현재까지 학부 첨단분야 정원을 총 225명(순증 109명, 편입여석 활용 116명) 증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국대는 전통적으로 문·사·철이 강한 대학이지만 이번 정원 증원을 계기로 AI, 바이오, 로봇 등 첨단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우수 교원 초빙, 인프라 확대 등 전폭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첨단 동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앞줄 왼쪽)이 2025년 5월30일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앞줄 가운데)과 ‘개교 120주년 기념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연극학부 동문인 이경규씨(앞줄 오른쪽), 김인권씨(96학번), 채정안씨(97학번), 소유진씨(00학번), 김수로씨(07학번), 손나은씨(14학번) 등 5명의 연극학부 동문을 홍보대사로 각각 위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대>
동국대학교가 가톨릭대학교, 동의대학교, 우송대학교, 전주대학교 등 4개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한국 사회가 당면한 갈등들을 극복하는 ‘포용사회’ 구축을 위해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재웅은 2025년 4월9일 이들 5개 대학과 ‘다양한 갈등 극복을 위한 포용사회 구축’을 목표로 2025년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HUSS)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5개 대학 컨소시엄은 3대 종교(불교, 천주교, 기독교)의 기본이념을 바탕으로 대학 간 융합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공유·협력, 인적·물적 자원 공유를 약속했다.
협약은 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갈등을 중재하고 해소하면서, 사회적 포용성을 높이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재웅은 “이번 업무협약은 대학의 건학이념 실현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학 간 교류 협력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포용성 높은 사회가 되는데 필요한 다양한 교육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복지 환경 개선
동국대학교가 학생들의 복지와 환경 개선에 나섰다.
이번 환경개선 사업은 2025학년도 등록금 인상에 대한 선제적 투자이자 동국대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교육·연구 및 복지 환경 개선으로,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겨울방학 동안 약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됐다.
특히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교육 및 학습 환경 개선을 추진했다.
새로 마련된 최첨단 AI-SW 교육 및 학습 공간인 네오 스페이스(Neo Space)는 약 480㎡(145평) 공간에 167석 규모의 컴퓨터실습실과 그룹 스터디 및 학습을 위한 3개소의 세미나실, 1개소의 라운지를 갖췄다.
신공학관 노후 승강기와 경영관, 사회과학관 등 5개 건물의 강의실 및 학생 공간 냉난방 시설을 교체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학습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문을 닫은 경영관 지하1층 학생식당도 300석 규모의 학생식당과 카페, 편의점을 갖춘 복합라운지로 탈바꿈했다.
연구 환경 개선으로는 만해관 4층에 석좌교수 공용라운지를 구축하고, 신임교원들을 위한 공간 확충과 환경 개선을 지원해 교원들이 교육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지원했다.
윤재웅은 “방학 기간 중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학교 곳곳의 교육, 연구 및 복지환경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환경개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특히 9월 로터스관 건립에 매진하여 우리 동국대학교가 최고의 교육, 연구 및 복지환경을 갖춘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법 특임교수 13명 국내 첫 임용
동국대학교가 2025년 2월27일 전법 특임교수 13명을 신규임용했다.
불교종립대학인 동국대에 처음 도입되는 전법특임교수제도는 기존에 운영하던 지도법사단에서 한 단계 발전한 형태로, 불교동아리 신행 활동과 전법 포교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캠퍼스, WISE캠퍼스, 의료원, 듀이카(동국대 전산원) 등에서 총 13명이 전법특임교수로 임용됐다.
윤재웅은 “학교가 내년이면 12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며 “새로 오신 분들과 합심해서 올해부터 120주년 행사를 잘 준비해 ‘미션 임파서블’을 ‘미션 파서블’로 바꾸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당 서정주와 동국 문학 관련 서적 4권 동시 출간
윤재웅이 2024년 11월 은사에 대한 그리움과 모교 문학의 전통에 대한 애정으로 책 4권을 동시 출간했다.
서정주 문학의 기원을 찾아가는 문학 여행기 ‘질마재 이야기’(도서출판 깊은샘), 미당을 주제로 21편의 논문을 집대성한 ‘서정주학파 1, 2’(동국대 출판부), 동국 인문학의 전통과 계보를 인물 중심으로 재편한 ‘동국문풍’(동국대 출판부) 등 4권이다.
동국대는 118년의 역사 동안 만해 한용운부터 대한민국 문학을 대표하는 수많은 문인을 배출했으며 지금도 매년 꾸준히 신춘문예 당선자를 양성하고 있다.
문학 전통과 인맥을 이어온 윤재웅은 동국대 국문과에 입학해 미당 서정주 시인의 마지막 제자로 수학했고, 이후 모교의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20여 년간 후학을 길러온 국문학자이자 시집을 출간한 시인이기도 하다.
‘질마재 이야기’는 미당 시의 질감과 마음결을 따라가는 여행기이자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읽는 미당문학 입문서이다. 미당의 자전적 일대기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 희귀 자료도 수록되어 문학 사료적 가치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정주학파 1, 2’는 20세기 한국 시인들 가운데 최선봉에 서 있는 미당 서정주의 업적을 기리면서, 개인적인 존경과 열정을 넘어 우리 사회가 영구적으로 기억해야 할 문화유산이자 지적 자산으로서 ‘미당학’을 구축하고자 하는 저자의 열망이 담겨있다.
‘동국문풍’은 석전 박한영을 시작으로 만해 한용운, 미당 서정주, 조지훈, 장호, 무산 조오현 스님까지 동국의 흔적을 간직한 여러 대문호의 작품을 분석하고 비평하면서 문학의 알짬과 세상의 미래를 진단하는 책이다.
윤재웅은 “저 자신이 동국 문학의 일원이자 살아있는 증인이면서, 한편으로는 총장으로서 모교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동국의 정신을 온 누리에 밝혀야 할 사명과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왼쪽 세 번째)이 2025년 8월20일 창립 50주년 맞아 교육학과기금 2300만 원을 학과 발전기금으로 출연한 교육학과 교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국대>
윤재웅이 2024년 11월11일(현지 시각) 미국 예일대학교 스털링기념 도서관 강의실에서 ‘서정주의 시와 BTS의 노래’를 주제로 영어 특강을 했다.
이날 시인 서정주의 시 ‘고창 선운사의 동백꽃 제사’와 BTS의 노래 ‘작은 것들의 시’를 비교하면서 '사랑과 위로의 한류 문화콘텐츠'에 대해 설명했다.
윤재웅은 강연에서 “오늘날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한류가 단순히 경제적 경쟁력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며, 역사와 철학과 문화와 예술이 결합한 콘텐츠이자 민족의 독특한 에너지에서 유래한 문화적 콘텐츠”라고 말했다.
또 한류의 확산은 ‘한국 문화 콘텐츠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전 세계에서 소비되고 향유되는 현상’이라며 한류의 핵심 경쟁력으로 슬픔과 상처에 대한 공감, 꿈과 희망을 향한 갈망, 생명에 대한 지혜, 실생활에 유용한 가치, 작고 주목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관심, 감각적 아름다움의 향유 등을 꼽았다.
동국대는 한류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확산을 위해 2024년 7월 한류융합학술원을 설립하고 한류와 관계된 학문·문화·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EGS위원회 출범
윤재웅이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 체계 구축에 힘을 실었다.
윤재웅은 2024년 7월23일 동국대 ESG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첫 회의를 열었다. 위원장은 윤재웅이 맡았다.
위원장을 중심으로 교수, 직원, 학생, 동문, ESG기업 대표, 관련 협의회 회장 등 내외부 의원 15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ESG위원회는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대학경영을 목표로 ‘D(동국)-ESG 경영비전’을 내놨다.
3대 추진목표로 탄소중립 실현 및 자원 절감(E), 지역사회 기여 확산 및 지역경제 활성화(S), 민주적 거버넌스와 윤리경영(G) 등을 내걸고 20개 중점사업과 34개 자체성과지표를 심의 확정했다.
윤재웅은 동국대의 차별화된 ESG경영 성과를 창출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명상의 대중화·세계화 시동
윤재웅이 동국대의 차별화된 명상법 전파로 명상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나섰다.
동국대는 불교 전통 기반의 명상을 토대로 'K-명상' 문화콘텐츠 프로그램 개발을 핵심 목표로 서울국제명상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
2023년 10월13~15일 열린 제4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는 동국대만의 차별화된 명상법을 전파하기 위해 동국대 교수진, 국내외 명상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윤재웅은 불교 전통 명상법을 표준화해 국내는 물론 세계인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파함으로써 명상엑스포를 전세계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이번 2023년 서울국제명상엑스포는 4년째 맞는 행사이다.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전쟁과 기아, 기후 위기 등 인류를 위협하는 각종 위기에 대한 불안과 고통을 명상을 통해 치유하고 극복하는 방안을 찾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행사는 학술을 비롯 산업, 체험, 교육, 문화, 명상도서관 등 6개 카테고리, 1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체험에 집중해 전통명상, 응용명상, 선지식·지성인과의 만남, 좌선실명상체험, 걷기순례명상 등이 호흥을 얻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로부터 후원을 받았다.
▲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왼쪽)이 2023년 8월30일 한국화웨이기술유한회사 발리안 황 CEO와 ICT 인재양성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국대>
동국대가 국내외 ICT 주요 기업과 손잡고 ICT 인재양성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동국대는 2023년 8월30일 한국화웨이와 ICT 인재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동국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화웨이의 글로벌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화웨이 ICT 아카데미‘를 통한 기술 분야 강의 무료 제공, ICT 전공 동국대 학생 대상 화웨이 기업과 기술 및 사업 전략 특강, 우수 학생 대상 화웨이 중국 본사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화웨이는 “이번 협약으로 동국대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첨단기술 분야의 발전을 모색하고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더 나은 미래로 나가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동국대는 2022년 2월28일 KT와 디지털메타버스 기반 신산업분야 인재양성과 공유·협업 생태계 공동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곳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메타버스 기반 미래 신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산학 기업지원 프로그램, 산학협력 사업성과 공유 프로그램 등의 운영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산림연구 새 융합서비스 기반 마련 나서
동국대가 산림정보 융합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한 산림재해 방지 플랫폼 연구개발을 위해 고려대을 비롯해 에이티지햅, 유니온플레이스 등 전문기업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동국대 환경과학융합연구실은 2023년 8월22일 고려대학교 분산클라우드컴퓨팅연구실,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에이티지랩, 자율보안 네트워크·모빌리티산업 서비스 전문기업 유니온플레이스 등과 산림연구 분야의 새 융합서비스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림정보 융합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한 산림재해·재난 방지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인 스마트 에이징(Smart Aging), 산림 치유 등 서비스 플랫폼 연구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산림정보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을 통해 산불이나 산사태와 같은 산림재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위험 정보 알림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건강하게 나이듦 즉 스마트 에이징 서비스, 산림자원을 심신치유와 회복 등에 활용하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제공한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이번 연구개발은 산림청의 ‘산림기반 사회문제 해결 실증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산림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하게 산림재해 모니터링 및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림정보와 스마트 에이징을 융합하는 대국민 서비스까지 내놓으려 한다.
에이티지랩의 플랫폼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 개발 역량과 국내 자율보안 시장을 이끌고 있는 유니온플레이스의 초고속 자율보안 네트워크를 위한 AI 지능보안 MCU(특정 시스템 제어 전용 프로세서)기술이 고려대의 분산컴퓨팅 엣지 클라우드 기술, 동국대의 산림정보 기술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동국대 WISE캠퍼스에 익명 기부 잇따라
동국대 WISE캠퍼스(옛 경주캠퍼스)에 고액의 익명 기부가 잇따르면서 화제가 됐다.
2023년 6월26일 신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스님이 장학기금으로 3억 원을 기부했다.
스님은 평소 근검절약해 모은 것을 마지막으로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교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는 불교종립대학으로서 동국대 와이즈캠퍼스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6월14일에도 익명의 한 비구니 스님이 동국대 WISE캠퍼스를 찾아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대학은 기부자들의 뜻에 따라 어려운 가정형편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인재육성 장학금과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스님들과 불자들께서 기부해 주시는 소중한 정재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혜와 자비 정신을 갖춘 불교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왼쪽)이 2023년 9월13일 이과대학 특성화 강연자로 참석하기 위해 동국대를 방문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국대>
동국대가 2016년에 이어 2023년 소프트웨어 핵심인재양성을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6년간 109억 원의 국고지원을 받게 됐다.
이를 통해 동국대는 산(기업)·학(대학)·연(연구기관)·지(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인재양성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과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체 수요기반의 SW교육과정 개편, SW 전공 정원 확대, 비전공자 대상 SW 융합교육 등을 통해 SW 전문·융합인재 양성해왔다. 사업이 시작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4만 명의 SW전공인력과 2만7천 명의 융합인력을 육성했다.
과기부는 2023년 사업에서 특히 대학 내 디지털 교육뿐 아니라 초·중·고교생 SW 기초교육 지원, 고품질의 온라인 교육콘텐츠 개발·공유, 지역 기업과의 산학협력 등 대학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방향을 설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동국대는 이번 SW중심대학사업의 중점 추진방향으로 ‘플랫폼 대학 중심 국가·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을 정했다. 혁신공유플랫폼 구축으로 다양한 교육대상에게 맞춤형 SW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편제 혁신 및 전주기적 산·학·연·지 협력교육으로 전체 학생의 SW융합역량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2023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 선정 대학 중 재선정대학은 동국대를 비롯 경희대, 고려대, 한동대, 부산대 등 5곳이다.
△AI혁신대학원 정부 지원받아
동국대가 인공지능(AI)혁신대학원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동국대는 2023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AI융합혁신대학원 지원 사업 대상으로 신규 선정됐다.
동국대는 이에 따라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52억5천만 원의 지원을 받아 매년 석·박사급 AI융합 인재 40명 이상을 배출하고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하는 등 AI융합 분야에 힘을 쏟는다.
동국대는 특히 특성화 분야인 헬스케어와 보안 영역을 중심으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캠퍼스 안에선 데이터 생성과 수집을 위한 센서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제 산업체가 직면한 애로사항과 개별 문제에 기반한 연구와 교육으로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동국대는 기업이 교육 과정을 직접 설계하고 강의나 공동 연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한다. 대학은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이 당면한 현안 해결도 지원하게 된다.
동국대는 2023년 2학기부터 인공지능 융합혁신대학원 운영에 들어갔다. 산업 수요에 특화된 실전형 AI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2022년 시작된 AI융합혁신대학원 사업은 당시 경희대, 이화여대, 인하대, 충남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등 5곳이 선정된 바 있다.
△개교 120주년 계기로 ‘동국 Meta Plan 120’ 제시
동국대가 ICT기반의 새 대학 경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동국 ‘Meta Plan 120’을 발표했다.
동국대는 2023년 5월4일 개교 117주년 기념식에서 동국 Meta Plan 120를 발표하고 개교 120주년인 2026년까지 ‘혁신적 상상력으로 인류에 기여하는 동국’을 목표로 한 향후 4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동국 Meta Plan 120은 ‘더 좋은 동국 더 나은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ICT 기반의 새 대학 경영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뼈대로 한다. 이를 위해 창의와 도전, 개방과 협력, 디지털 전환 등의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25개 핵심과제와 50개 세부과제를 구체화했다. 동국 Meta Plan 120을 바탕으로 비전 2040의 첫걸음을 내딛겠다는 것이다.
앞서 동국대는 국내 톱3, 글로벌 톱50를 목표로 하는 ‘동국 미래 VISION 2040’을 선포했다.
동국대는 2022년 5월4일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를 비전으로 하는 동국 미래 VISION 2040을 선포하고 세계적 불교중심대학, 화쟁형 인재 플랫폼 대학, 인류의 지속성장 기여 연구 선도대학, 미래산업 선도대학, 미래가치 창출 글로벌 경영시스템 구축 등을 5대 전략목표로 세웠다.
3단계 로드맵도 그렸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미래가치 창출 도약, 2027년부터 2030년까지 동국 글로벌 클러스터 구축, 2031년부터 2040년까지 글로벌 미래 사회 선도 등을 통해 국내 톱3와 글로벌 톱50 대학 달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윤재웅, 제20대 총장에 선임
윤재웅이 동국대 제20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윤재웅은 2023년 3월15일 열린 총장 취임식에서 “대학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혁신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동국대가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재웅은 특히 대학 위기 대응을 위해 대학 정원·재정을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수도권 중소규모 대학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첨단 신기술 분야 정원 증원도 함께 추진해 대학 정원·재정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2023년 1월5일 이사회를 열고 윤재웅 국어교육과 교수를 제20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023년 3월1일부터 2027년 2월28일까지 4년이다.
동국대는 총장 선임을 위해 2022년 12월6일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를 꾸리고 12월15일 지원자 자격심사를 통해 이사회에 올릴 최종 후보자를 확정했다. 같은 달 26일 후보자 소견발표와 총추위 질의응답이 진행됐으며 온라인 중계를 통해 이 과정이 공개됐다.
2022년 12월27일 최종후보자를 선정하고 이사회에 추천했으며 이사회는 2023년 1월5일 총추위가 추천한 최종 후보자 가운데 윤재웅 교수를 만장일치로 신임총장으로 선임했다.
윤재웅 총장은 이사회에서 소견발표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선도하는 세계의 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동국대를 전국 톱5, 글로벌 톱 100위권 대학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오른쪽)이 2023년 3월15일 동국대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교기를 흔들고 있다. <동국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가 제2건학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동국대 법인은 2021년 4월29일 개교 115주년을 맞아 건학위원회를 발족하고 최고위원·상임위원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윤재웅은 건학위원회 위원으로 있다.
건학위원회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을 증명으로, 조계종 자승 전 총무원장을 고문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그 아래 최고위와 상임위를 두고 자문단과 교육, 의료, 지역, 글로벌 등 4개의 분과위원회가 구성됐다. 사무국은 서울캠퍼스 본관에 마련됐다.
위원회는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전략 수립을 비롯해 프로그램, 시설 등의 구성과 설치, 활동 운영 및 지원 등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전방위적 기능을 담당한다.
동국대는 불교종립대학으로 교육보국과 인재불사를 위한 선각자 스님들이 1906년 설립했다.
△재무 안전성과 법인 책무성 모두 낮아 교육여건 개선 필요
동국대의 재무 안전성과 법인 책무성 모두 대학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사학진흥재단 대학재정정보공시 대학재정알리미에 따르면 2024년도 공시기준 동국대(본교 기준) 등록금 의존율은 56.7%로 대학 평균 50.4% 보다 높다. 그만큼 여타 대학들보다 등록금에 대학 재정을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등록금 의존율은 재무 안전성을 가늠하는 잣대다.
법인 책무성도 대학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24년 공시 기준 동국대의 법인전입금 비율은 2.5%에 그쳐 대학 평균 4.2%를 밑돈다. 수익용기본재산확보율 역시 57.8%에 그쳤다.
교육비 환원율은 2024년 공시 기준 203.9%로 대학평균 227.1% 대비 23%포인트 가량 낮고, 장학금 지급률도 31.8%로 대학평균 46.8%에 비해 15%포인트 더 낮다.
수용률 역시 대학평균을 밑돈다.
2024년 기준 동국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14%로 대학 평균 23.4%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교육개발원의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2025년 기준 385만원으로 대학평균과 동일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학생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845만8천원으로 대학평균 709만7천원보다 136만원 가량 비싸다.
동국대의 법정전입금 부담률은 2024년 공시 기준 63.7%로 법정전입금으로 94억4천만 원을 동국대 법인이 납부해야 하나 실제로는 60억 원만 납부하고 나머지 34억 원 가량은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조성된 교비에서 대신 납부했다. 법정전입금이란 학교 법인이 의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대학 교직원들의 사학연금, 건강보험 등 4대 보험료를 말한다.
한편 동국대의 적립금은 2025년 공시기준 803억5천만 원이고 기부금은 142억6천만 원이다.
△대학이 걸어온 길
동국대는 1906년 불교계 선각자들이 신교육을 위한 중앙교육기관으로 당시 원흥사에 전문학교 수준의 명진학교를 설립한 것이 시초다.
1910년 명진학교가 불교사범학교로 이름을 변경했다.
1919년 3.1운동 주도를 이유로 강제 폐교조치됐다.
1928년 불교전수학교 설립허가를 받아 재개교했다.
1930년 중앙불교전문학교로 승격했다.
1940년 혜화전문학교로 명칭을 바꿨다.
1946년 문교부 인가를 받아 동국대학으로 승격했다.
1953년 종합대학교 동국대학교로 승격했다.
1974년 종학연구소와 산업과학기술연구소를 개소했다.
1979년 경주캠퍼스를 개교했다.
2021년 학교법인 건학위원회를 출범했다.
2022년 경주캠퍼스 명칭을 WISE캠퍼스로 바꾸고 동국 미래 VISION2040을 선포했다.
2023년 동국 Meta Plan 120을 발표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
◆ 비전과 과제▲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이 2023년 8월28일 제2회 동국 '야단법석' 포럼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동국대>
이를 위해 건학이념 구현, 학생이 성장하고 성공하는 교육 실천, 연구 및 산학협력 강화, 신 경영 인프라 구축, 대학재정 확충 등 5가지 사업을 전략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다른 종교 기반 대학의 대학병원보다 연간 외래환자와 병상 규모가 크게 적다는 문제의식에서 제2병원 건립 추진안을 내놨다. 다만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적정 수준의 병상 규모 확보, 의료 수요 요충지의 선택 등 논의 와중에 정부가 대학병원의 수도권 건립에 제동을 걸고 나선 때문이다.
동국대가 염두에 두고 있던 우선 후보지 경기도 화성, 남양주, 고양 중에서 화성은 수원권으로 병상공급가능 지역에 포함되지만 남양주와 고양은 병상과잉이거나 병상과잉이 우려되는 공급 제한 혹은 조정지역에 들어가 병상을 늘리기 어렵다.
게다가 2023년 말부터 불거진 이른바 의정갈등으로 전공의, 전임의 공백사태가 야기되며 진료 축소로 거의 모든 대학병원들이 재정상 심각한 타격을 입은 만큼 새 대학병원 건립 등이 당분간 추진력을 받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재웅은 중단됐던 사이버대학 설립 논의를 다시 시작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미 2015년부터 사이버대학 설립 논의가 진행돼 당시 총장이었던 보광 스님이 임기 내 이를 성사시키고자 했지만 진척을 보지 못하며 윤재웅이 총장에 오른 2023년까지 8년간 논의는 중단된 상태였다.
동국대 사이버대학은 특히 동국대가 강점을 가진 불교 관련 분야 강의를 집중적으로 편성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종립대학으로 디지털 대장경 사업, 삼국유사 콘텐츠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교육과 관련해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화쟁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공과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동국대 미래 인재의 방향성이라고 바라본다.
이를 위해 융합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학생 성장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소통협력, 자기개발, 글로벌시민 교육과 같은 교양교육부터 창의융합 디지털을 접목한 전공교육, 자기탐색, 리더십, 학습역량 강화, 진로 취·창업 및 해외교류 프로그램 등으로 학생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기본적으론 대학재정 확대가 관건이다. 공언했던 구조혁신,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발전기금 1000억 원 조성에도 매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윤재웅은 서울 소재 타 경쟁대학들의 입학정원이 4천~5천 명대 인대 반해 2800여명 수준인 동국대의 입학정원을 확충해 규모의 경제가 원활해지도록 수도권 중소규모 대학과 인수합병(M&A) 추진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다만 M&A와 관련한 본격적인 움직임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윤재웅은 총장 직선제에 대한 구성원의 요구가 높은 가운데 종립대학 총장으로서 투명하고 강직한 리더십을 요청받고 있다.
종립대학인 만큼 동국대 총장, 이사장 등 대학경영자의 리더십이나 재정 및 인사 등에서의 투명성에 대한 일반인들의 기대 수준이 높은 반면 그간 교비 횡령, 배임 등 사립학교법 위반과 같은 여러 의혹과 논란을 빚은 동국대 총장, 이사장이 적지 않았던 점이 윤재웅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여기에 첨단 ICT기술, AI, 반도체 등 이공학분야가 살아남기 유리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인문분야로 특화된 대학의 새로운 생존방식을 터득해내는 게 윤재웅의 향후 남은 임기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재웅은 한류 분야 선도를 위해 한류융합학술원을 설립하고 한류전문대학원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 착공예정인 로터스관을 통해선 교육·연구 공간 확장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 평가▲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이 2025년 4월11일 북한산 4·19민주묘지 내 기념식장에서 추모식을 갖고, 순국선열께 합장 발원하고 있다. <동국대>
구성원 누구나 언제든지 만나서 대화하고 소통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소통의 부재를 해결하는 방안을 취임과 동시에 내놓았다. 구성원과 주 2회 아침 7시 누구나 주제를 미리 정하지 않고 만나는 ‘순례의 아침’ 시간을 마련했다. 동국발전을 위한 순례길에 오른 수행자의 마음으로 학교를 운영하겠다는 소통의 의지를 담아 구성원에게 청한 자리다.
동국대 국문과 81학번으로 미당 서정주 시인에게 직접 배운 마지막 제자다. 미당 전문 연구자로 평가받는다.
대학위기 시대 대학 총장을 맡았지만 무거운 부담감을 갖기 보다는 즐거운 긴장감과 자유로운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40년간 동국대 토박이였던 만큼 후배와 학교에 애정이 남다르다.
다르마칼리지(교양대학) 학장을 지내면서 후배 학생들이 후대에 책의 주인공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동국대를 빛낸 인물 7명에 대한 평전시리즈를 집필했다.
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간 동국대에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성급한 혁신은 경계하는 신중론을 갖고 있다.
생각이 다른 구성원들을 포용하고 설득할 수 있는 혁신의 그릇에 담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던 만큼 포용력과 설득력을 갖춘 총장이 돼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창출하는 것이 바로 ‘혁신적 상상력’이라고 보고 총장 취임 후 교내 회의 문화부터 바꿨다.
대학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책위원회와 교무위원회 방식을 일방적 보고에서 토론 중심으로 바꾸고 좌석도 서열식의 지정좌석에서 자율좌석으로 변경했다. 자리를 바꾸면 다른 시각에서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대학 최초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추진단(DX추진단)’을 신설해 기존 패러다임을 뛰어넘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 가르치는 방식, 배우는 방식의 전면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대가 디지털 시대 대학 교육의 뉴노멀로 자리잡는 데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 사건사고
-
▲ 동국대학교 전경 <동국대>
동국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교수인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성소수자 혐오 주장을 담은 저서를 발간했으며 더불어민주당 등을 ‘빨갱이’라 칭한 발언을 공식 석상에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임명 7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보수 언론계 인사들의 추천으로 2025년 7월15일 첫 국민통합비서관에 임명된 강준욱 동국대 교수는 관련 보도가 나온 7월20일 대통령실 출입기자단들에 “오늘 언론보도를 통해 저에게 가해진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 비서관은 같은해 3월15일 발간한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에서 밝힌 견해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겨레는 강 비서관이 해당 책에서 비상계엄을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야만’이라 옹호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에게 상황의 답답함과 막막함을 알리는 방식으로 계엄을 선택한 것’이라 두둔했다고 보도했다. 책에서 강 비서관은 특히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민주주의를 앞세운 수많은 폭거는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당연한 일인 듯 받아들이면서 계엄은 단죄되어야 할 일로 간주하는 데는 ‘민주화-정의로움’이라는 국민 의식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고 적었다.
한겨레는 강 비서관이 해당 저서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 일환인 서울퀴어퍼레이드를 두고는 “공공장소에서 그런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므로, 비록 그것이 물리적으로 피해를 주지 않는다 해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과 공무원 500여 명을 동원해 대구 퀴어문화축제 집회를 저지한 대구시의 홍준표 시장 방침을 두고는 “현실적으로 틀리지 않았다”고 쓴 대목도 지적했다.
세계일보도 강 비서관이 5년 전 유튜브로 공개된 강연 영상에서 “저쪽(좌파)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있다. 조금 지독한 빨갱이와 그냥 빨갱이의 느낌이 든다”는 강 비서관의 발언을 기사로 실었다. 이 강연에서 강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하는 일이 황당한 거에 더해서 김정은 하는 수준이 아닌가 생각한다”거나 “좌파 중에서도 극심한 ‘대깨문’ 이런 사람들은 대책이 없다”고도 했다.
강 비서관에 대한 논란은 정치권과 시민단체까지 일파만파로 확대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의원은 7월22일 강 비서관의 자진 사퇴를 공식 촉구했으며 하루 앞서 7월21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역시 신속한 사퇴를 촉구했다.
내란 종식과 국민 기본권 확대를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과 정반대의 방향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논평까지 나오면서 결국 강 비서관은 임명 7일 만인 7월22일 자진 사퇴했다.
△고등법원, 동국대 진우스님 해고 무효 판결
2023년 해고된 동국대 정각원 교법사 진우스님에 대한 해고 처분이 취소돼야 한다는 서울고등법원 판결이 나왔다.
진우스님의 해고 처분은 종단(대한불교조계종)을 향해 비판을 제기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진우스님은 여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조계종과 전 총무원장의 행보에 대해 비판하는 발언을 해왔다.
재판부는 진우스님의 비판 발언을 ‘공익적 의견 표명’으로 인정하며 해고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불교계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부(재판장 김상우)는 2025년 7월11일 진우스님이 학교법인 동국대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무효 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1심에서는 해임이 정당하다고 봤지만, 항소심에서는 징계 사유 대부분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원고의 발언은 조계종과 동국대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 표현으로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아야 한다”며 특히 “은처승 의혹, 건학위원회 사조직화 주장은 언론과 불교계에서 지속 제기된 공적 문제”라고 했다.
중앙종회의원 후보 선거 과정 중 발언들에 대해서도 “공적 입장 표명이며 표현의 자유 보장이 특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는 원고에게 반복적으로 부당한 면직과 승적 제적 조치를 취했고 이로 인해 신뢰관계가 무너진 측면이 있다”며 해임을 과도한 징계로 판단했다. 이어 “종교 조직은 고도의 청렴성이 요구되며 대학은 자율성을 핵심으로 한다”며 “이에 관한 내부 비판은 폭넓게 허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는 7월14일 성명을 내고 “종교계와 대학 내부의 정당한 비판이 표현의 자유로 보장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자정센터는 조계종과 동국대를 향해 “내부 비판을 종단 위상 훼손으로 매도하지 말고 자정과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권력자들이 비판을 억누르기 위해 징계권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며 “불교의 가르침처럼 진리를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내란 사건으로 재소환된 동국대 신정아 학력위조 사건
동국대 허위 학력으로 교수 임용됐던 신정아씨가 회고한 ‘검사 윤석열’에 대한 기억이 내란혐의로 구속돼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으로 소환되며 동국대 신정아 허위 학력 채용 사건이 다시 회자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됐다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앞서 3월8일 석방된 지 124일 만인 2025년 7월10일 전격 재구속됐다.
신정아씨는 2007년 예일대 박사 학위 위조와 후원금 관련 의혹으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 시절 윤석열 검사로부터 수사를 받았다. 이른바 ‘신정아 스캔들’로 불렸다. 검찰은 예일대 박사학위 위조 과정과 정부·기업체 등의 각종 후원을 변 전 실장에게 부탁했는지 여부와 도피과정에서의 공범 여부 등을 조사했다.
신 씨는 2011년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 ‘4001’에서 당시 윤석열 검사의 수사과정을 상세히 묘사했다. 4001은 신 씨의 수인번호였다.
신 씨는 윤석열 검사에 대해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자 소리치고 비아냥거리며 손가락질했다”며 “변양균이 권력을 이용해 자신을 이용했다고 이간질했고 협조하지 않으면 평생 감옥에 갇힐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적었다. 특히 “영장이 기각되자 윤석열 검사가 ‘미쳤다’고 소리치며 다음번에는 반드시 구속시키겠다고 했다”면서 윤석열 검사로부터 조사를 받던 과정에서 겪었던 분노와 수치심을 털어놨다. 신 씨는 “수치와 고통으로 차라리 사형선고를 받고 싶었다”며 “두려움에 의자에 앉은 채 실수를 했다”고도 했다.
한편 동국대의 신정아 학력 위조 사건은 동국대가 신 씨를 교수로 임용했으나 가짜 학위임이 드러나면서 동국대 법인의 특혜 채용 의혹과 신 씨와 얽힌 정관계 인맥이 언론에 공개되는 등 학계와 정관계까지 큰 논란이 일었다. 결국 신 씨는 학력 위조와 미술관 공금 황령 등의 혐의로 2007년 10월 구속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2009년 4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출석 기록 위조 후 임용’ 의혹 교수 2인, 시민단체에 고발 당해
교수 임용 과정에서 대학원 출석을 위조했다며 사제 관계인 동국대학교 교수들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이들을 고발한 시민단체는 교수 권한을 남용한 채용 비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2025년 5월7일 문화일보는 서울 중부경찰서가 조모 동국대 연극학부 교수(전 학부장), 권모 교수(현 학부장)에 대한 배임·업무방해·사문서위조 혐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7년 당시 학과장이던 조모 교수는 권모 교수가 동국대 연극학과 박사과정재학 시절, 3월 개강부터 15주차 종강까지 충남 당진 세한대학교에 시간강사로 출강하느라 자신의 수업에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처리했다. 학교 규정상 결석이 수업일의 3분의 1을 넘으면 ‘F’ 처리하도록 돼 있다.
권모 교수는 매주 월요일 4~8교시 충남에 소재한 세한대에서 수업을 진행했는데, 동국대 수업도 같은 시간에 열려 출석이 불가능했다는 게 고발인들의 주장이다.
고발장을 낸 오종택 대학인권연구회 대표는 “조 교수가 직접 대학원 수업의 출결을 관리했으므로 비밀리에 출결 관리를 조작할 수 있었다”며 “연극 교육의 중심인 동국대에서 비리가 발생한 점을 엄중히 봐야 한다”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반면 고발된 두 교수 모두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권모 교수는 문화일보에 “어느 시대인데 결석을 하고도 학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박했고, 강의 시간이 겹치는 데 대해선 “출강했던 대학이 많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모 교수도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무단결석자에게 학점을 줄 수 없다”는 취지로 해당 보도에 답했다.
조모 교수는 취재가 시작된 뒤 당시 수강생들에게 연락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나타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논술 문제 오류’ 사고, 모든 응시자 정답 처리
동국대학교가 2024년 11월17일 실시한 논술고사에서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일자 모든 응시자의 답안을 정답 처리하기로 했다.
동국대는 2024년 11월19일 학교홈페이지에 입학처장 명의로 올린 안내문을 통해 “17일 실시한 논술고사 문제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오류가 발견된 건 자연계열 2번 문제로 임의로 3명을 뽑았을 때 비만이 1명일 확률이 0.75³이고 임의로 3명을 뽑았을 때 과체중이 1명일 확률은 48/125이라면 체질량 지수가 23 초과 27 이하일 확률을 제시문을 이용해 구하는 것이었다.
동국대는 “출제 의도와 달리 ‘비만’과 ‘과체중’이라는 단어의 위치가 바뀐 점이 확인됐다”며 “해당 오류는 본교 논술고사 출제위원회 및 해당 분야 전문가의 재검토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문제에 대해 모든 응시자의 답안을 정답 처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입학 전형 과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일산병원 화재로 입원환자 190여 명 대피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입원환자 191명이 대피하는 등 일대 혼란을 겪었다.
언론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024년 2월17일 오전 7시경 동국대일산병원 10층 병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병원 간호사들에 의해 1차 진화됐으며 화재가 발생한 10층 입원환자 191명이 급히 대피했다. 움직일 수 없는 환자들은 침대째로 이동하면서 혼란은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나 간호사들의 빠른 대처로 인명피해를 막았다.
당시 소방당국은 환자 대피를 위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인력 전체가 출동해 배연작업에 나섰다.
화재는 병실 내 콘센트에서 스파크가 발생하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승가대와의 통합 ‘없던 일로’ 논의 중단
동국대와 중앙승가대 사이 통합 논의가 중단됐다. 대신 중앙승가대가 자구책을 모색키로 했다.
2024년 1월29일 학교법인 승가학원은 이사회를 열고 동국대와의 통폐합 논의를 ‘없던 일’로 하기로 결정했다. 동국대, 중앙승가대 모두 통합에 부정적인 기류가 원인이었다.
중앙승가대는 학내 TF를 구성하고 자구책 마련에 나서는 것으로 통합 논의가 일단락됐다.
앞서 2023년 11월9일 중앙승가대는 이사회를 열어 재정위기 심화에 따라 동국대와 통합을 결의하고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장이었던 자승 스님은 사견임을 전제로 중앙승가대가 문을 닫게 되면 5천억 원 가까이 국고로 환수된다면서 동국대가 순위가 떨어지고 연간 100억 원 가까이 적자가 나는 손해를 보더라도 중앙승가대를 지켜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하지만 3개월 가까이 통합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중앙승가대가 이사회 결의 후 구체적 통합 논의에 대한 적극적인 제스처를 동국대에 취하지 않은 때문인지, 동국대가 중앙승가대와 통합할 경우 연간 최대 100억 원 가까운 재정부담을 받아들이기 곤란한 때문인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두 대학 모두 통합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분위기였던 것만은 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대 건학위원장 자승 스님 입적 논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의 입적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초기 소신공양이냐 방화냐를 두고 초반 혼란이 있었다. 하지만 방화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는 조용히 사그라들었고 조계종은 소신공양으로
판단, 종단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계종의 실권자, 최고 실력자였던 자승의 사망 원인을 밝히는 데 경찰과 언론이 무책임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2023년 11월29일 오후 6시 50분쯤 경기도 안성에 있는 칠장사에서 화재로 자승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 입적했다.
경찰과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자승 스님은 승려들의 거처인 요사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주차돼 있던 그의 차량에선 메모가 발견됐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CTV 자료 등을 바탕으로 자승 스님이 혼자 요사채에 들어갔고, 다른 출입자는 없었으며, 당시 사찰에 있던 스님 3명은 요사채가 아닌 곳에서 머물렀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경찰은 메모가 자승 스님의 필적과 일치하는지 등도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만 3일도 지나지 않아 경기남부경찰청과 국과수, 소방당국 등 합동감식반은 자승 스스로가 입적한 것으로 추정하는 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일각에선 자승이 직전까지도 포교 활동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는데 갑작스런 소신공양은 설득력이 없다며 의구심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승려가 스스로 불을 내 목숨을 끊는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도 이같은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자승 스님은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을 지냈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조계종 33대, 34대 총무원장을 연임해 총 8년의 임기를 마치기도 했다.
2021년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위원장과 고문까지 겸하면서 조계종 내에서 근 10년간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로 조계종 내에선 1인자, 절대자, 최고 실력자로 통했다.
△비정규직 대상 코로나 지원금, 정규직이 타갔다가 적발
동국대에서 비정규직 대상 코로나 생활지원금을 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하게 수급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2023년 1월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동국대 정규직 교직원 40여 명이 코로나 생활지원금을 부정수급한 사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적발됐다. 이들 부정수급자 가운데는 교수도 포함돼 있었다.
권익위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지자체는 지원금을 환수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방역 제한이 강화되면서 정부는 1인당 100여만 원의 코로나 생활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렇게 동국대 정규직 40여 명이 부당하게 빼간 정부지원금은 4천만 원에 달했다.
동국대는 “정규직도 받을 수 있는 줄로 알았다”며 “지원 대상에 ‘비정규직 등’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있어 지원대상에 정규직이 포함된 것으로 봤다"고 해명에 나섰다.
△학내서 실탄 29발 발견
동국대 학내에서 권총 실탄이 발견되며 학내외에서 상당한 논란이 일었다.
2022년 10월26일 오후 동국대 학술관 지하 연구실에 있던 캐비닛 안에서 권총 실탄 29발이 발견됐다.
언론과 경찰 등이 따르면 당시 발견된 실탄은 색이 바랜 상태였으며 관련해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탄은 건물 리모델링을 앞두고 각 실의 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캐비닛 안에서 이를 발견하고 신고하면서 존재가 알려졌다.
경찰은 발견된 실탄이 1953년 미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당시 미군과 우리 군이 함께 사용했던 실탄이라고 밝혔다.
△전·현직 총장, 교비로 무단 기부하다 횡령으로 고발 당해
동국대 전·현직 총장들이 교비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불교계 시민단체 교단자정센터는 2022년 5월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동국대 전현직 총장 2명을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당시 윤성이 총장과 보광 전 총장이 학내 사찰인 정각원의 불전함에 들어온 현금을 조계종단에 무단으로 기부했다고 주장했다.
정각원은 종립대학인 동국대의 학교 소유 사찰로 학내 구성원들의 종교 활동과 강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교육시설이다. 이 정각원에서 일하는 승려, 직원 등의 인건비는 교비에서 나간다.
따라서 정각원으로 들어오는 헌금은 교비 수입으로서 정각원 운영 등 학교운영비로 사용돼야 하는데 불전함 헌금을 학교 계좌 대신 정각원장 개인 명의의 비자금 통장에 보관하다 조계종단에 불사기금 명목으로 전달됐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보광 전 총장은 2017년 8월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에게 자기앞수표 2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한다.
당시 보광 전 총장이 자승 총무원장에게 “동국대 구성원들이 몰라야 한다”며 사진촬영을 거부했고 언론 비보도를 요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교신문 기부내역 명단에도 동국대(정각원) 명의가 아닌 동국대 총장 보광의 개인 명의로 표기됐다.
보광 전 총장은 2018년 6월에도 당시 설정 총무원장에게 성역화불사 기금 명목으로 자기앞수표 2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단체는 덧붙였다.
윤성이 총장도 2019년 6월 원행 총무원장에게 백만원력결집불사 기금으로 2천만 원을 지급했다고 했다.
단체는 정각원장 비자금 통장에 보관돼 온 자금 중 200만 원이 2019년 12월 자승 전 원장이 주도한 상월선원에 전달됐다고도 주장했다. 동국대와 전혀 관련이 없는 위례신도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시작된 천막결사에 교비를 불법 집행됐다고 했다.
교육부도 교비횡령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조사에 나섰다.
이 단체는 2002년 6월8일 성우 이사장에 대한 배임·횡령과 파행적 학교운영과 관련해 경찰에 추가 고발하고 교육부에 학교법인 동국대의 종합감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합동야외 철야법회 비용과 이사장 법문비까지 정각원 예산에서 집행됐다고 주장했다.
2019년 1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주말 철야법회와 특별법회에 교수, 직원, 총학생회 간부 등을 동원했고 참석 유무를 확인해 인사고과에 반영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동국대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동국대는 “윤성이 총장, 이사장 성우 스님은 업무상 배임·횡령을 한 적이 없다. 교육부에 같은 내용으로 두 차례 민원이 제기됐고 동국대는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하고 이미 종결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 진통 계속돼
동국대가 학과 구조조정의 진통은 겪었다.
동국대 와이즈캠퍼스(옛 경주캠퍼스) 4개 학과 폐지가 확정되면서 대학이 내홍을 겪었다.
동국대 이사회는 2021년 3월 학과 통폐합과 학생정원 조정을 논의하면서 한국음악과를 비롯해 신소재화학전공, 의생명공학전공, 빅데이터·응용통계학 전공 등 4개 학과 및 전공을 와이즈캠퍼스에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보건의료정보학과와 뷰티메티컬학과, 스포츠의학전공 등 3개 학과를 신설하는 학사구조개편안을 확정했다.
구조조정 대상이 된 해당 학과 학생, 교수 등 구성원은 즉각 반발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과학기술대학 비상대책위원회와 불교대학 한국음악과는 같은 달 2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수렵 과정 없이 학과 고유 특성을 무시한 학사구조개편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주캠퍼스 교수회도 정상적 절차 규정을 따라 학사구조개편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21학번 신입생들은 입학한 지 몇 일 되지도 않아 학과가 사라지게 됐다는 소식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학생들의
혼란은 물론 학사일정에도 차질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신입생들은 “이미 입시가 사실상 끝난 상황에서 갑작스레 폐과 결정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고 동국대는 “이미 오래전부터 학과역량 평가를 거쳐 숙고해 결정한 일”이라고 했다.
학사구조 개편안에 대해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가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면서 학내 혼란은 더 가중됐다.
구조조정은 10년 전에도 진통을 불렀다. 앞서 2011년 12월6일 동국대 학생 100여 명이 학과 통폐합에 반대하며 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내놓은 학문구조 개편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학생들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취업률과 비용절감 등의 경제논리만으로 진행된 학문구조 개편에 반대의견을 내며 모든 학과를 취업률이라는 획일적 잣대로 평가하고 서열화하는 학과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2011년 9월 동국대는 북한학과를 비롯 윤리문화학과, 문예창작학과, 반도체학과 등 5개 단과대 9개 학과를 2013년부터 통폐합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학문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연이은 학생 고공농성, ‘총장 직선제’ 요구
동국대 학생이 총장 직선제를 요구하며 4년 만에 다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안드레 전 동국대 총학생회장은 2018년 11월14일 만해광장 조명탑 위에 올라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동국대 학생들로 구성된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추진위원회’는 총장 직선제와 보광 총장의 연임 반대를 요구했다.
안드레 전 총학생회장은 “차기 총장에서 학생, 교수, 직원 등 학내 구성원 뜻이 아닌 종단 개입이나 낙하산 등은 없도록 총학생회장 임기 동안 총장직선제를 이끌지 못한 책임을 지고자 한다”면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동국대 학생이 고공농성을 벌인 건 이번이 두 번째였다.
앞서 2015년 4월21일 당시 최장훈 대학원총학생회장이 총장선거 전면 재실시를 요구하며 조명탑에 올랐다. 탱화절도 의혹을 받은 일면 이사장과 논문 표절 의혹을 낳은 보광 총장 등 대학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조명탑에 올라 45일간 농성을 벌였다.
일면 이사장은 2004년 발견된 흥국사 도난 탱화 2점을 고의로 측근에게 넘겼다는 의혹을 받았고, 보광 총장은 2015년 1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로부터 2007년, 2010년 발표 논문 2편에 대해 표절 판정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일면 이사장은 도난당한 것이지 절도에 관여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고 보광 총장은 표절심사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국대는 50일 단식으로 법인 임원 총사퇴 결의를 불러온 김건중 전 부총학생회장에게 학생명부 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무기정학 징계처분을 내렸고 안드레 전 학생회장 등 4명의 학생에겐 보광 총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형사 고소했다.
△‘신정아 사건’ 멍에, 예일대 소송비 대납하다 회계 부정
2017년 교육부 회계감사에서 2015년 1월 교비에서 동국대 학교법인이 치러야 하는 예일대학교 소송비 3억4천만 원가량을 충당했다가 적발돼 시정처분을 받았다.
동국대는 신정아 학력 위조 사건으로 국제적 망신을 당한 데다 예일대가 청구한 수억 원의 소송비용까지 떠안았다.
동국대는 신씨를 교수로 임용하는 과정에서 예일대가 박사학위에 문제가 없다는 답신을 받아 채용했으나 가짜 학위임이 드러나 대학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예일대를 상대로 558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2012년 미국 코넷티컷주 지방법원에 이어 2014년 항소법원도 모두 동국대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 예일대가 고의로 학위를 잘못 확인해줬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로 인해 소송비는 고스란히 동국대가 부담하게 됐다.
예일대는 2013년 소송비와 관련 우리 법원에 집행판결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동국대 학교법인에 소송비 29만7천 달러(3억3천만 원)를 예일대에 물어주라고 판결했다.
동국대는 예일대의 소송 지출비 내역이 적정한지 심리해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보광 총장, 소송비 위해 교비 횡령 의혹
동국대 총장이 학생들을 상대로 한 개인 소송비를 교비회계에서 지출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불교시민단체가 총장을 고발하고 학생들은 총장의 기소를 촉구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무죄 판결했다.
보광 총장은 2016년 4월 총장 선출 과정에 문제가 많았다는 취지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학생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변호사비 550만 원을 교비회계에서 사용했다.
당시 일부 학생들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이 한 모임에서 보광을 총장으로 결정했다”, “보광은 총장 4수 하면서 돈을 많이 썼다”, “보광은 자승에게 위스키를 선물했다” 등 총장 선출 과정의 종단 개입과 개인 비리 등을 문제 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불교시민단체 참여불교재가연대는 2016년 9월 업무상 횡령과 사학법 위반 혐의로 보광 총장을 당국에 고발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는 “횡령죄를 범하고 비도덕적 행위를 한 총장을 파면 징계절차를 개시하고 직위를 해제하라”고 주장했다.
고발한 지 반년이 넘도록 조사가 이뤄지지 않자 학생들이 형사처벌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동국대 학생들로 구성된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추진위원회’는 2017년 6월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국대 총장 보광의 기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동국대는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 근거에 따른 합법적 교비 집행임을 확인하고 진행했다"면서 법 위반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교비횡령 등 사학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고발 1년여 만인 2017년 10월 벌금 100만 원에 보광 총장을 약식기소했다. 이에 보광 총장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대법원은 2019년 5월16일 업무상 횡령,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보광 전 총장에 대해 검사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최종 확정했다.
당초 1심 재판부는 보광 총장에게 “개인 소송에 교비회계를 전용한 것은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원심을 뒤집고 고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했다. 2심 법원은 “학교회계비용 처리 담당자의 업무상 착오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당시 보광 총장이 교비에서의 지출을 사전에 지시했거나 사후에 승인했다고 볼만한 증거가 없다”고 했다. 대법원은 항소심 판단을 그대로 인정했다.
법원 판결을 두고 일각에선 “직원이 알아서 한 것이고 총장은 모른다고 하면 교비 횡령의 책임은 누가 지는가”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 경력/학력/가족
-
◆ 경력
▲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이 2025년 7월29일 제24차 세계비교문학협회 총회(ICLA Congress) 개막식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동국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시 인문장학생 운영 기획교수로 있었다.
2011년부터 사단법인 미당기념사업회 사무총장으로 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1문화상 심사위원을 맡았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동국대학교 총동창회 이사를 지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동국대학교 전략홍보실장으로 일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동국대학교 사범대학장 겸 교육대학원장을 지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동국대학교 다르마칼리지 학장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위원으로 있다.
2023년 동국대학교 총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80년 서울 용산고등학교를 나왔다.
1985년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주요 연구로는 ‘서정주 <질마재 신화>에 미친 <삼국유사>의 영향에 대하여(한국시학연구 62, 2020)’, ‘서정주의 고향 서사에 대한 고찰–1942년 산문을 중심으로(국어국문학 191, 2020)’, ‘서정주 <화사집>에 나타난 체험과 창작의 상관관계: 중앙불전 재학 및 해인사 체류 시절을 중심으로(국어국문학 195, 2021)’, <만해 한용운 한시 선역> 주석에 대한 고찰(한국문학연구 65, 2021‘, ’한용운의 불교사상과 한시에 나타난 불이론(동악어문학 84, 2021)‘, ’조지훈 불교문학의 형성배경에 대한 고찰(한국문학연구 68, 2022)‘, ’한국 불교시문학에 나타난 ‘아유일권경’ 게송의 계보와 ‘상방대광명’의 불교생태학적 의의(문학과환경 21(2), 2022)’, ‘한용운 문학에 나타난 사투리의 문제: <님의 침묵> 초간본(1926)을 중심으로(국제한인문학연구 33, 2022)’, ‘서정주의 새 자료 <해동사화초> 연구(국어국문학, 2022)’ 등이 있다.
주요 저서는 ‘미당 서정주 전집’(전 20권·공편, 은행나무, 2015~2017), ‘유럽 인문 산책’(은행나무, 2019), ‘누구의 흰 가슴에 붉은 꽃이 피는가–서정주 시세계를 찾아가는 문학여행’(깊은샘, 2021), ‘한국시의 큰 별, 미당 서정주’(동국대학교 출판문화원, 2022), ‘서정주 시의 사계’(전 4권, 동악, 2022) 등이 있다.
2024년 11월 은사에 대한 그리움과 모교 문학의 전통에 대한 애정을 담아 서정주 문학의 기원을 찾아가는 문학 여행기 ‘질마재 이야기’(도서출판 깊은샘)를 비롯 미당을 주제로 21편의 논문을 집대성한 ‘서정주학파 1, 2’(동국대학교 출판부, 2024), 동국 인문학의 전통과 계보를 인물 중심으로 재편한 ‘동국문풍’(동국대학교 출판부, 2024) 등 4권을 동시 출간했다.
1991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서 당선됐다.
2011년 ‘최초의 세계인, 혜초의 발자취를 따라’를 주제로 혜초원정대 프로젝트의 기획과 운영을 맡았다.
- 어록
-
▲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왼쪽)이 2025년 4월23일 서울캠퍼스 팔정도에서 진행된 ‘총장님과 총학생회가 함께하는 간식 나눔’ 행사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간식을 직접 나눠주고 있다. <동국대>
“동국대학교는 세계의 어떤 대학도 시도하지 않는 특별한 교육을 하면서도 인류의 보편적 가치 향상에 기여하는 특성화 교육을 실행할 것이다.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경험하고, 현장실습 및 체험학습 강화를 통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이 동국 교육 특성화의 두 근간이다. 이를 통해서 ‘세계를 선도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고자 한다.” (2025/03/01, 홈페이지 총장 인사말에서)
“지혜는 상구보리의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요, 자비는 하화중생의 보시를 베푸는 일이다. 쉽게 말하면 나 스스로를 기쁘게 하고 이웃을 행복하게 하라는 게 부처님 가르침의 요체다. 이를 알지 못하면 삶은 힘들고 괴로우며 인생은 불평과 갈망으로 허덕이게 된다. 알고도 실천하지 않으면 이 역시 부처님께서 가신 길이 아니다.” (2024/05/14,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봉축사 가운데)
“취임 이후 미래비전인 ‘동국 메타플랜 120’을 선포하고 실행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계획을 실현해 나갈 때다. (중략) AI,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미래 사회를 선도할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 상위 1% 연구자를 3명 이상 육성 초빙하는 한편 첨단분여 학생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다. 글로벌 리딩 연구집단지성을 육성하고 AI산학협력관을 건립해 첨단분야 교육 연구를 뒷받침하겠다.” (2024/05/02, 118주년 개교기념식 기념사 중에서)
“총장 취임 이후 4년간의 청사진을 담은 ‘동국 메타플랜 120’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모집 단위 광역화, 교양교육 개편, 교원인사 및 연구지원 제도 개편, 시설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을 도모한 바 있다. (중략) 사회와 동문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대학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겁다. 이 책임감은 우리 모두가 지니는 무게감일 것이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학령인구의 감소 등 사회경제 변화 속에서 우리 대학이 지속 가능한 대학으로 전진하려면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 (2024/01/01, 2024년 신년사 가운데)
“5000만 글자가 넘는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내용을 다섯 글자로 요약하는 실험을 해봤다.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국어로 옮겨보니 ‘착하게 살자’가 적격이었다. 위대한 경전도 소통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사람들 속으로 다가가야 한다.” (2023/09/07, 한국경제 칼럼 ‘한경에세이’ 가운데)
“교육과 입법이 제 기능을 하면 흉흉한 세상을 위험천만하게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일이 터지고 나야 뒷북 수습으로 분주한 모습을 언제까지 봐야 할까. 국민을 향한 위로는커녕 상대방 탓하기에 급급한 정치인들은 누가 나무라나. 시인 윤동주가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고 했는데, 이즈음의 부끄러움은 온전히 국민의 몫이다.” (2023/08/31, 한국경제 칼럼 ‘한경에세이’ 중에서)
“동국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화쟁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이공계열 양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국내 ICT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화웨이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분야 인력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3/08/30, 한국화웨이와 ICT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동국의 정체성을 우리가 얼마나 공유하고 있는지 (각자에게)질문 해보면 좋겠다. 동국의 역사를 바로 알고 이해해야 한다. 불교가 세상이 원하는 종교가 되고, 동국대가 잘 되기 위해서도 불교가 잘 돼야 한다. 불교가 잘 되면 동국대도 잘 되고, 동국대가 잘 되면 불교도 잘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2023/08/24, 동국대 7080동창회 주관 제2회 야단법석 포럼 특강에 앞서)
“올해 만해축전의 주제는 출발과 세계로, 인류역사에 남을 커다란 시련이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그간의 상처와 피로를 치유하며 단절의 세계에서 통합의 세계로 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시의적절한 주제다. (중략) 만해선사가 보여준 평화와 생명정신을 본받아 전 세계 인류가 평화와 행복을 느끼고 더불어 사는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하자.” (2023/08/12, 제27회 만해대상 시상식 축사에서)
“이전부터 갈등을 포기하면서 얻는 평화와 존중의 가치를 변화와 혁신보다 더 높게 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급격하게 변하는 대학 혁신을 미처 따라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동국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선 변화와 혁신은 꼭 필요하다. 다만 성급한 혁신은 지양할 것이다. 너무 급하게 일을 추진하면 시행착오도 거치지 못한 채 폐기되는 모습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대학의 수장으로서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을 포용하고 설득할 수 있는 ‘혁신의 그릇’에 이들을 담아낼 생각이다.” (2023/06/19, 한국대학신문 인터뷰에서)
“조계종립 동국대학교는 올해 건학 117주년을 맞이하여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다. 동국대학교는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인 ‘깨달음을 얻으면서 또한 이웃을 이롭게 하라’, 즉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내재화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학교다. 교육과 연구와 봉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반겨주는 ‘세상에 필요한 학교’로 거듭나겠다.” (2023/05/25, 불교신문 불기 2567년 봉축사 중에서)
“1981년 동국대에 입학해 불교를 접하고 배웠다. 그 이후 동국대에서 신행활동하면서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불교를 어떻게 가르쳐야 된다’는 방법론이 부재했다. 매년 동국대에는 2778명의 학생들이 입학한다. 이중 4년 뒤 불자로 졸업하는 학생이 몇 퍼센트가 될까? 당장 매년 입학하는 2700여 동국인들에게 불교를 제대로 가르쳐 불교 인재로 만들어야 한다.” (2023/04/25, 총장 취임 후 교계 기자 초청 첫 간담회 자리에서)
“일상 공간은 학습자가 매일의 생활을 영위하는 공간으로 학습자의 삶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교육의 영역에서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일상 공간을 시를 통해 재인식하게 함으로써 일상 공간은 다양한 관계적 자질을 회복하고 학습자의 삶의 변화와 질의 향상을 추동하는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다.” (2017/09, 문학과환경 16권3호 ‘시을 토한 일산공간의 성찰과 재인식의 교육’ 초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