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이사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이사.

한기수는 필옵틱스 대표이사다. 이진우 대표이사와 함께 공동대표이사체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를 넘어 이차전지와 반도체 공정장비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1969년 5월23일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삼성SDI에서 근무하다 2008년 필옵틱스를 설립하고 OLED 디스플레이 공정장비 제조사업에 뛰어들었다.

수입에 의존하던 노광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반도체용 유리기판 공정장비 개발에 관심을 쏟고 있다.

도전정신이 강하고 혁신을 지향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이사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이사(오른쪽)가 2018년 11월1일 경기 수원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수원시 중소기업인 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한 뒤 염태영 수원시 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시>

△필옵틱스 지배구조
필옵틱스는 디스플레이 등 제조장비 전문회사다. 종속회사 필에너지를 통해 이차전지 공정장비도 만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을 주요 고객사로 삼고 있다.

필옵틱스는 회사가 보유한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크게 △OLED 레이저 장비 △이차전지 공정장비 △반도체 패키징 공정장비 △태양광 패널 제조장비 등 네 가지 부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OLED 레이저 장비 부문에서는 레이저 절단(Laser Cutting) 장비, 레이저 리프트오프(Laser Lift Off) 장비, UTG 가공 장비 등을 제조하고 있다.

레이저 절단 장비는 레이저를 이용해 디스플레이 패널을 절단하는 장비이고, 레이저 리프트오프 장비는 기판에서 박막을 분리하는 장비이다.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제작에 사용된다. 또 UTG 가공 장비는 디스플레이 커버 글래스를 커팅하는 장비를 말한다.

이차전지 공정장비 부문은 노칭(Notching, 전극 활물질이 도포되지 않은 부분을 절단하는 공정) 장비, 스태킹(Stacking, 배터리 셀을 쌓는 조립 공정) 장비 등을 제조한다.

이 밖에 반도체 부문 및 태양광 부문은 DI노광기, 레이저 드릴링(Laser Drilling), 레이저 도핑(Laser Doping) 등 장비를 만든다.

필옵틱스는 2024년 9월30일 기준 필에너지, 필머티리얼즈를 포함한 5개 계열사(상장 1, 비상장 4)를 두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필옵틱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이기도 하다.

필옵틱스는 코스닥 상장사 필에너지 지분 42.33%와 필머티리얼즈, PHILOPTICS VIETNAM, PHILOPTICS USA, PHILOPTICS CHINA 등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필옵틱스 쪽은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필에너지 지분율은 50% 미만이나 다른 의결권 보유자의 주식 분산 정도를 고려한 결과 필옵틱스가 실질적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필에너지와 필머티리얼즈는 각각 이차전지 공정설비 제작업, OLED 소재개발업을 주요사업으로 삼고 있다. 그 외 PHILOPTICS VIETNAM, PHILOPTICS USA, PHILOPTICS CHINA 등은 필옵틱스의 해외법인이다. 이들은 장비 유지보수 및 부품 유통, 3차원 측정 기술 개발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기수는 2024년 9월30일 기준 필옵틱스 주식 584만9916주(25.61%)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5인과 합쳐 26.71% 지분으로 필옵틱스를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한기수의 배우자인 김진임씨가 10만1960주(0.45%)를 갖고 있고 강상기 사업총괄 부사장과 류상길 미래전략실 실장 전무이사가 각각 2만4353주(0.11%), 5만2791주(0.23%)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 특수관계인은 필옵틱스 계열사 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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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옵틱스 실적.

△이차전지 부문이 실적 견인, 판관비 늘면서 수익성은 하락
필옵틱스는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2616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 순이익 20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은 15.6% 늘었고 영업이익은 57.4% 줄었다. 또 순손실 194억 원을 봤던 데서 흑자전환했다.

구체적 매출 현황을 보면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매출 429억 원, 이차전지 부문에서 2093억 원을 거뒀다.

디스플레이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1% 내렸지만 이차전지 관련 매출이 56% 급등하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차전지 공정장비 수주 현황을 보면 필옵틱스는 2024년 9월30일 기준 수주총액 3575억 원 가운데 2093억 원을 납품했고 1482억 원의 수주잔고를 갖고 있다.

다만 판관비가 3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오르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 세부적으로는 ‘경상연구개발비’와 ‘하자보수충당금전입금’ 등이 각각 130억 원,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6%, 73.2% 올랐다.

앞서 필옵틱스는 2023년 연간 매출 3천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 순손실 8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은 1.4%, 43.3% 줄었고 순손익은 약 100억 원 줄면서 적자전환했다.

당시 필옵틱스 쪽은 실적 부진을 놓고 “자회사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반영된 탓”이라며 “사업확대에 따른 인력확충 등에 의한 원가상승의 영향을 받았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독일 특수유리 제조사와 TGV 장비 공급계약 체결
필옵틱스가 2024년 9월 독일 유리기판 소재회사 쇼트(SCHOTT)와 TGV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쇼트는 독일의 특수유리 전문 제조사다. 미국 코닝(Corning), 일본 AGC(전 아사히글라스)와 함께 글로벌 3대 유리 소재 회사로 꼽히고 있으며 반도체 유리기판용 소재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GV는 레이저를 이용해 유리기판에 구멍을 뚫는 ‘유리관통전극’ 장비를 말한다. 유리기판에 전극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필옵틱스는 2019년부터 보유한 OLED 레이저 기술을 토대로 TGV 장비를 개발해왔다.

이후 2024년 국내 최초로 TGV 양산에 성공했고 이를 SKC 미국 반도체 기판 자회사 앱솔릭스에 공급했다. 앱솔릭스는 반도체용 유리기판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도체용 유리기판이란 기존의 플라스틱 인터포저(보조기판) 대신 유리를 원재료로 만든 미래 반도체 기판을 말한다. 인공지능(AI) 산업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속도와 전력소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꿈의 기판’으로도 불린다.

필옵틱스는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앱솔릭스에 TGV 장비를 공급하게 됐다.

한기수는 “당사가 개발한 반도체용 글라스 기판 제조장비들이 고객사의 차세대 공정라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핵심 공정 장비사로 선정됐다”며 “향후 필옵틱스가 성장하는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Who Is ?]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이사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2017년 6월1일 열린 필옵틱스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이차전지 사업 계열사 필에너지, 코스닥 시장 상장
필옵틱스 계열사 필에너지가 2023년 7월1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날 필에너지 주가는 12만2600원으로 출발해 공모가(3만4천 원)보다 237% 높은 11만4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필에너지 상장은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으며 삼성증권이 인수사로 참여했다.

앞서 필에너지는 2023년 6월29~30일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12대1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밴드(2만6300~3만 원) 상단을 초과한 3만4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당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1955곳이 참여했고 참여한 기관 모두가 상단인 3만 원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3년 7월5~6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131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증거금은 15조7600억 원을 모았다.

필에너지는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핵심 설비(레이저 노칭 장비, 스태킹 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앞서 필옵틱스가 2020년 이차전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필에너지를 신설했다.

필옵티스 관계자는 물적분할 당시 “사업의 전문성 확보와 책임경영 실현을 통해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대응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원활한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물적분할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계열사 필에너지, 오산 2공장 가동 본격화
필옵틱스 계열사 필에너지가 2024년 5월 제2공장 가동을 본격화해 첫 제품을 출하했다.

필에너지 제2공장은 경기 오산 필에너지 본사 옆 부지에 연면적 1만7천㎡ 규모로 지어졌으며 2024년 4월 준공됐다.

애초 필에너지는 필옵틱스와 경기 오산 제1공장을 공동 사용해왔다. 제1공장은 2500억 원 규모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공정 장비와 2500억 원 규모 이차전지 제조공정 장비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이번 제2공장은 필에너지 전용 공장으로 설립됐으며 연산 2500억 원 규모 이차전지 제조공정 장비를 생산할 수 있다. 이로써 필에너지 생산능력은 5천 억 원으로 기존의 두 배가 됐다.

필에너지 쪽은 “수주 대응력 제고 차원에서 제2공장 건립에 나섰다”며 “앞으로 예상되는 수주에 차세대 배터리 시장 진입까지 고려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필에너지는 노칭(Notching)-스태킹(Stacking) 일체형 장비를 개발해 핵심 제품으로 삼고 있다. 2024년 3월 46파이(지름 46mm 규격의 제품군) 원통형 배터리 권취기를 개발했고 이를 유럽 고객사에 공급하는 등 거래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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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수 필옵틱스 대표이사(왼쪽 다섯 번째)가 2024년 2월15일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 및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양대학교>

△주주가치 제고 노력, 자기주식 소각 및 현금·현물배당 결정
한기수는 주주가치 보호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필옵틱스가 2024년 2월29일 62억 원 규모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소각 주식 수는 61만3281주다. 이는 필옵틱스 발행주식 총수(2329만1643주)의 2.6% 규모다.

소각금액은 62억581만 원이다. 필옵틱스 쪽은 이사회 결의일인 2024년 2월14일 기준 소각대상 자기주식의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소각금액을 산정했다.

필옵틱스 쪽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것으로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편 필옵틱스는 자사주 소각 이사회 결의일인 2024년 2월14일 현금 및 현물배당도 결정했다. 필옵틱스는 이를 2024년 3월28일 열린 제16기 주주총회를 통해 승인받았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21.3%다. 이는 배당기준일 2매매 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의 코스닥 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 산술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백분율로 산정됐다.

필옵틱스 쪽은 “현물배당 금액의 환산 기준은 주주총회 당일 필에너지 보통주 종가인 1주당 3만2150원을 적용했다”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기수는 이번 배당에서 7억3708만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필옵틱스가 걸어온 길
2008년 한기수가 자본금 2억 원으로 필옵틱스를 설립했다.

2009년 TSP용 Roll to Roll 자동노광기, 양면 자동 Roll to Roll 라미네이터 등을 출시했다.

2010년 레이저 응용 글라스 커팅 장비를 개발했다. 같은 해 BOC(Board On Chip)용 양면 Roll to Roll 노광기를 출시했다.

2011년 경기 수원 첨단산업 2단지로 사옥을 이전했다. 같은 해 레이저 응용 필름 커팅 장비를 개발했다.

2013년 경기 수원 첨단산업 3단지에 신사옥을 지었다.

2014년 이차전지용 레이저 노칭 장비, 플렉서블 OLED 레이저 커팅 장비 등을 출시했다. 같은 해 월드클래스300 기업으로 선정됐다.

2015년 레이저 리프트오프(Laser Lift Off) 장비를 출시했다. 같은 해 1천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했다.

2016년 경기 수원 첨단산업 3단지에 2공장을 증설했다.

2017년 경기 수원 첨단산업 3단지에 3공장을 증설했다. 같은 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20년 이차전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계열사 필에너지를 설립했다.

2021년 경기 오산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2022년 반도체 패키징용 DI노광기 및 Drilling 장비를 개발했다.

2023년 계열사 필에너지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24년 필에너지 2공장(에너지동)을 준공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이사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이사. <필옵틱스>

한기수는 필옵틱스 사업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애초 필옵틱스는 OLED 디스플레이 공정장비 제조회사로 출발했다. 한기수는 OLED 공정에 사용되는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이차전지, 태양광 패널 등까지 사업을 확장해왔다.

특히 필옵틱스는 2차전지 공정장비 사업부문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필옵틱스는 2020년 이차전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필에너지를 설립했고 같은 해 이차전지 사업부문 매출은 209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이차전지 사업부문 매출은 2021년 1651억 원, 2022년 1897억 원, 2023년 1967억 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93억 원에 달했다.

이에 매출 비중도 2020년 11.1%에서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80%까지 치솟았다. 한기수가 사업다각화를 통한 필옵틱스 체질개선에 성공한 셈이다.

이어 한기수는 ‘반도체용 유리기판’ 공정장비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있다.

필옵틱스는 2024년 국내 최초로 TGV(유리관통전극) 장비 양산에 성공했다. 또 이를 SKC 자회사 앱솔릭스 및 독일 특수유리 제조사 쇼트(SCHOTT)에 공급하면서 유리기판 사업을 본격화했다.

반도체용 유리기판은 기존의 플라스틱 인터포저(보조기판) 대신 유리를 원재료로 만든 미래 반도체 기판을 말한다. 인공지능(AI) 산업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속도와 전력소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꿈의 기판’으로도 불린다.

시장조사기관 더인사이트파트너스(The Insight Partners)에 따르면 글로벌 유리기판 시장 규모는 2024년 2300만 달러(약 300억 원)에서 2034년 42억 달러(약 6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필옵틱스의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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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수 필옵틱스 대표이사. <필옵틱스>

수입에 의존하던 노광기(디스플레이 등 제조공정에서 빛을 조사해 회로를 만드는 장비)를 국산화해냈다.

당시 노광기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의 기술통제 등으로 노광기의 국산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한기수는 필옵틱스 설립 직후 보유한 레이저 관련 기술을 토대로 노광기 국산화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 도전정신을 지닌 혁신지향형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기수는 삼성SDI에서 10년을 근무한 뒤 회사를 나왔고 이후 필옵틱스를 창업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괜찮은 보수를 받았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그런데 이런 삶이 과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과다한 업무에 내 스스로를 혹사시켜봤지만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면서 삼성SDI 사직 당시를 회고했다.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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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옵틱스가 생산하고 있는 레이저 커팅 장비. <필옵틱스>

△한국거래소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한국거래소가 2024년 4월9일 필옵틱스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한국거래소는 특정종목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경우 투자자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해당 종목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는 가수요를 억제하고 주가급등을 진정시키는 등 시장안정화를 위한 조치다.

앞서 필옵틱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뒤 △2024년 4월8일의 종가가 15일 전의 종가보다 100%이상 상승 △2024년 4월8일의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 △15일간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지수 상승률의 3배 이상 등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이에 투자경고종목이 됐다.

한국거래소 쪽은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이후 2일 동안 40% 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 종목 지정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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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수 필옵티스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2022년 한양대 경영관에서 열린 '한양 경영인의 밤'행사에서 '제13회 한양경영대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양대>

1994~2004년 삼성SDI에서 일했다.

2008년 필옵틱스를 설립하고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1994년 한양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김진임씨와 혼인했다.

김진임씨는 2024년 9월30일 기준 필옵틱스 주식 10만1960주(0.45%)를 보유하고 있다.

◆ 상훈

2022년 '제13회 한양경영대상'을 수상했다.

◆ 기타

한기수는 필옵틱스의 대표이사로 2024년 3분기 누적 보수총액 9억9천만 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급여가 7억300만 원이고 상여가 2억8700만 원이다.

필옵틱스 쪽은 한기수의 급여를 놓고 “직급, 업무의 성격, 업무 수행결과 등을 고려한 임원 임금 책정기준 등 내부기준에 의거해 기본연봉 7억300만 원을 공시 대상기간 중 분할해 지급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또 상여에 대해서는 “명절 상여 3200만 원 및 수익달성에 따른 성과급 2억5500만 원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한기수는 2024년 9월30일 기준 필옵틱스 주식 584만9916주(25.61%)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12월19일 종가(2만150원) 기준 1178억7580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이사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이사.

“필옵틱스는 2008년 설립 이후 독보적인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노광기 국산화와 세계 최초 OLED 디스플레이 Laser 가공 표준 설비 양산 등 첨단장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필옵틱스가 지속해서 성장해온 것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위기 상황에서도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와 신규 아이템 개발에 대한 과감한 도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래의 필옵틱스는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와 더불어 반도체 산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장비 기업으로 새로이 도약할 것이다.”

“저희 임직원 일동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다.” (2024/12, 필옵틱스 홈페이지 CEO인사말에서)

“코스닥 상장 이후 입사 지원자가 늘고 임직원들 사기도 높아졌다. 유능한 인재를 선발해 좋은 제품을 만들고 이것이 다시 유능한 직원을 불러 들이는 선순환을 만들겠다. 저의 직장인 시절 꿈이었다.”

“(삼성SDI 근무 당시) 괜찮은 보수를 받았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그런데 이런 삶이 과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과다한 업무에 내 스스로를 혹사시켜봤지만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조만간 올 것이라고 생각한 OLED 시대가 지연됐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시대를 확신하지 못하고 이 분야 투자를 망설였다.”

“(2015년 실적 부진을 겪고) 모두가 저를 바라봤다. 임직원들을 불러 모아 OLED가 시대의 대세이고 지금의 전략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평직원과도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했다. 그러자 회사에 다시 생기가 돌았다.”

“아무리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도 투자를 유치해야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지금보다 더 과감하게 스타트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2017/08/30, 뉴스핌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