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2월 초 '갤럭시Z 트라이폴드' 출시, 노태문 인기 식는 폴더블폰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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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XMT 신형 LPDDR5X 메모리 공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정면 도전
중국 CXMT 신형 LPDDR5X 메모리 공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정면 도전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가 최신 DDR5 및 LPDDR5X 규격 D램을 선보이며 상위 기업인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 대등한 경쟁을 예고했다.최근 인공지능(AI) 분야의 메모리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고사양 D램 물량 부족이 심각해지자 CXMT가 본격적으로 시장 진입을 확대할 기회를 노린다는 분석도 나온다.24일 IT전문지 WCCF테크에 따르면 CXMT는 중국에서 열린 반도체 박람회 IC차이나2025에 참가해 최신 DDR5 규격 D램 신제품을 선보였다.DDR5 및 LPDDR5X 규격으로 구성된 새 메모리반도체는 데이터 처리 속도와 용량 등이 글로벌 상위 기업의 제품 성능과 맞먹는다는 설명이 제시됐다.중국 기업에서 자체 개발하고 생산하는 D램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사양이 높아졌다는 것이다.WCCF테크는 "CXMT는 수 개월 전 해당 제품의 양산 계획을 수립할 때부터 'D램 삼총사'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및 마이크론과 맞대결을 목표로 두고 있었다"고 전했다.이번에 공개된 DDR5와 LPDDR5X는 전 세계 PC와 스마트폰, 인공지능 데이터서버 등 분야에 널리 사용되는 최신 규격의 D램이다.최근 인공지능 분야를 중심으로 고성능 D램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제조사들의 설비 투자는 부진해 심각한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CXMT가 이러한 시점에 상위 경쟁사를 겨냥해 사양을 대폭 높인 신형 메모리반도체를 선보이면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 영업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대체할 수 있는 D램 공급사로 CXMT를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서 최신 규격 제품을 선보였다는 것이다.CXMT 관계자는 중국 매체 IC뷰와 인터뷰에서 "D램 수요 급증이 공급량과 단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은 해외 제조사에 의존을 낮추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CXMT가 설비 투자 확대로 규모의 경제를 갖춰낼 것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IC뷰는 "CXMT의 신형 메모리반도체 출시는 글로벌 시장에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새 선택지를 제공한다"며 "프리미엄 반도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김용원 기자

기후에너지

기후변화행동연구소 포럼   농업 공적원조 사업 기후위기 맞춰 구조개편 해야
기후변화행동연구소 포럼, "농업 공적원조 사업 기후위기 맞춰 구조개편 해야"
한국 정부가 시행하는 농업 분야 공적원조(ODA) 사업이 기후위기에 따른 상황 변화를 염두에 두고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지금까지 공적원조 사업들은 설비를 지어주거나 농지를 개간해주는 수준에 그쳤는데 이제는 한국의 기술이나 농법을 전파해주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는 분석도 제시됐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2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국회기후적응사회포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과 함께 '저탄소·기후회복형 농업 ODA 정책'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초 '제1차 국제농업협력사업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농업 ODA 국가를 지난해 33개국에서 2029년까지 50개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해당 계획을 통해 ODA 피지원국 환경에 맞춘 전략을 개발하고 ODA 지원과 함께 한국 농업 산업의 해외 진출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과거에는 한국 농업 ODA 사업이 단순히 비용을 지원해 생산량을 늘리는 것에 그쳤다면 이제는 한국의 쌀 품종과 농업 기술까지 전수해 한국 농업 산업의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것이다.안규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개발전략팀장은 '한국의 농업 ODA 사업을 브랜드화하고 영향력 제고를 실질적으로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와 관련해 아직은 확정안을 넣지 못했다'며 '단순히 벼 생산 기술 전파, 설비 조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로 현지에 적합한 품종에 대해서도 현장 경험이 많은 기관들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사업 브랜드로는 'K-라이스벨트'가 있다. 2027년까지 아프리카에 벼 종자 생산 단지를 구축해 연간 1만 톤 규모의 벼 종자를 생산해 약 3천만 명에 식량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해당 사업은 기후 적응과 회복력 관점에서도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의 기술로 개량한 벼 종자가 기후변화로 갈수록 가혹해지고 있는 아프리카의 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아프리카의 식량안보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안 팀장은 '기후변화라던지 시장 통합이라던지 여러 요소들이 아직 무르익은 상황은 아니다'며 '그럼에도 수원국(피지원국)에서는 계속 수요가 들어오고 있어 100억 원대까지 사업 규모들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또 농업 ODA 사업 재원 확보가 어려운 이유가 불확실성에 있는 만큼 사업 성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디지털화, 스마트화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24일 열린 기후변화행동연구소 포럼에서 참석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강문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신재은 국제협력민간개발협의회(KCOC) 정책센터장, 박도현 한국국제협력단 기후ODA 담당관, 이나라 유엔 식량농업기구 한국협력연락사무소 소장. <비즈니스포스트>김재완 연세대 융합인문사회과학부 조교수는 '현장에서 저탄소 농법 기술을 도입하고 그 성과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를 고민해봐야 한다'며 '농업 ODA에 기후 문제를 주류화시키려면 '측정, 보고, 검증(MRV)' 등 정량적 평가를 통해 개발재원을 끌어올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앞서 2023년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는 국가별 기후대응 계획에 농업 분야를 통합시키기로 했으나 이를 정량적으로 어떻게 추진할지에 관한 글로벌 대응 전략이 수립돼 있지 않다.이나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한국협력연락사무소 부소장도 '전반적으로 농업 가치사슬 전체를 다루는 설계가 필요하다'며 '생각보다 한국의 민간 기업들 가운데서는 이같은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많아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특히 전반적인 ODA 재원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량 평가를 통한 효율화가 필수적일 것으로 전망됐다.박도현 한국국제협력단 기후ODA 담당관은 'ODA 총량 자체를 늘리려고 하는 노력을 계속 기울여 왔으나 올해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된다'며 '내년에도 감소세를 보일 것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에 ODA 프로그램들을 효과성 중심으로 개편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농업 ODA는 전반적으로 다른 기후 적응 분야와 비교해 성과를 명확하게 측정하고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ODA 재원이 감소하는 주요 원인은 글로벌 경기 악화와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인한 다른 분야로의 지출 확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강문수 대외경제협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K-라이스벨트 관련해서 성과가 굉장히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후변화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쌀 재배 관련해서 각종 인프라나 개발재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수원국들에 기술을 전수할 것인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강 연구위원은 이어 '예산은 제한돼 있고 리스크 관리를 어떻게 현실화할 것인가 관련해서 사업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민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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