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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동전쟁  미국 중국 4월 정상회담 이란 공습으로 연기 가능성   미국이 중국 석유 공급줄 끊고 있다
[중동전쟁] 미국 중국 4월 정상회담 이란 공습으로 연기 가능성, "미국이 중국 석유 공급줄 끊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4월 베이징에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미국 클레어몬트맥케나대학교의 민신 페이 정치학 교수는 2일 닛케이아시아와 나눈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취소될 가능성은 낮지만 연기될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미국 씽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의 다니엘 러셀 특별연구원도 '확전될 경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을 연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미국은 2월28일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이란을 공격했다. 양측은 사흘째 교전중인데, 향후 상황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 일정까지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미국 백악관은 2월21일 트럼프 대통령이 3월31일부터 4월2일까지 사흘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닛케이아시아는 '회담 자체가 성사될 수 있을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외교 당국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이란 공격을 비판했다.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해 주권 국가의 지도자를 처단하고 정권 교체를 선동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관영매체 신화통신이 보도했다.자문사 로디엄그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란까지 중국 우방국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앞서 미국은 1월3일 카라카스 일대를 공습해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했다.베네수엘라와 이란 모두 중국에 석유를 공급했는데, 미국이 공급선을 끊고 있는 것이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중국의 해상 석유 수입량 가운데 14%은 이란산이다.로디엄그룹의 아가사 크라츠 중국전문가는 '(미국의 공격은) 중국의 협력망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며 '중국과 연결된 파트너는 이제 러시아와 북한만 남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란 사태로 미·중이 지난해 10월 한국 부산에서 상호 무역 보복 조치를 1년간 자제하기로 합의한 '휴전' 기조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중동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러셀 특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베이징은 미국에 대항할 역량을 강화하고 러시아와 관계를 공고히 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공격은 미·중 관계를 개선할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근호 기자

기후에너지

재래식 관측 모델  대형 겨울폭풍  더 정확히 예측  AI 기상예측 모델 시기상조론 대두
재래식 관측 모델 '대형 겨울폭풍' 더 정확히 예측, AI 기상예측 모델 시기상조론 대두
미국에서 최근 발생한 대형 겨울폭풍을 재래식 기상 관측 모델은 정확히 예측한 반면 인공지능(AI) 모델은 그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전문가 사이에선 기상 예보 체계에 AI를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온다.1일 주요 외신을 보면 주요 빅테크들의 주장과 달리 AI 기상 모델이 기존에 기대됐던 것만큼 정확한 예보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블룸버그는 미국 기상청(NWS)의 물리 기반 모델 '지구 기상 예측 시스템(GFS)'이 최근 미국 동부 일대를 덮친 겨울폭풍을 정확히 예보했다고 보도했다.반면 기상청이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는 AI 모델은 이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밥 오라벡 미국 기상청 선임 예보관은 '지금까지 AI 모델은 겨울 폭풍을 예측하는 작업을 쉽게 만들어주지 못했다'며 '아직 완벽한 모델은 없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이는 AI가 재래식 기상 관측 모델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빅테크의 기존 주장과 대조되는 결과로 여겨진다.엔비디아, 구글 딥마인드 등 빅테크들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여러 차례 자사가 개발한 AI 모델의 성능이 더 우수하다는 성과를 잇따라 발표하며 이제는 재래식 물리 관측 모델을 대체할 때가 왔다고 주장해왔다.대표적으로 엔비디아는 지난달 신형 AI 모델인 '어스-2'를 공개하고 정부 기관과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한 AI 기상 예보 결과를 제공하기 시작했다.엔비디아는 '역사적으로 일기 예보는 물리 기반 예측 모델을 실행하는 강력한 슈퍼컴퓨터에 의존해 왔다'며 'AI 기반 일기예보는 계산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해 더 많은 국가, 기상기관 및 기업이 특정 용도에 맞는 예보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 기상청의 상위기관인 해양대기청(NOAA)도 이같은 기조에 맞춰 지난해 12월부터 GFS에 AI를 접목한 AIGFS를 운용해오고 있다.당시 해양대기청은 AI를 활용하면 예보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23일(현지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노웰에서 한 남자가 집 앞마당에 켜켜이 쌓인 눈을 제설기를 이용해 밀어내고 있다. <연합뉴스>닐 제이콥스 해양대기청장은 'AI 활용은 미국 기상 모델 혁신에 있어 중요한 도약'이라며 'AI모델은 대규모 기상 현상 및 열대성 저기압 경로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계산 비용을 대폭 절감해 기상학자와 일반 대중에 예보 자료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제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AIGFS는 이번 겨울폭풍 사태를 제때 예측하는 것에는 실패했다.미국 기상청은 기존 GFS가 겨울폭풍을 정확히 예측했으나 AIGFS를 비롯한 AI 모델들이 이와 상반되는 예보를 내놔 발표를 미뤄야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전문가들은 아직 AI가 기상 예보 분야에서 주류가 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직은 보조적 수단에 머무는 단계라는 것이다.앤드류 크루키에비츠 미국 컬럼비아 기후대학원 연구원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AI가 탑재된 것은 무엇이든 더 좋다고 생각하도록 길들여져 있다'며 '모델이 더 우수하거나 품질이 높다고 여겨지더라도 의사결정 과정이 반드시 간소화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기후연구소의 칼 슈렉 부소장은 워싱턴포스트에 'AI 기술이 예측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지만, 재래식 모델을 분석하는 전문가의 필요성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페드람 하산자데 미국 시카고대 기후학자는 한 미국 지역언론과 인터뷰에서 'AI모델들은 아직 등장하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혁신의 여지가 많다'며 '대기 역학을 제대로 학습할 수 있다면 좀 더 정확한 예측법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고 전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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