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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GM  LG엔솔에 공장 매각  이어 전기차 전략 더 후퇴  구조조정에 대규모 손실
GM 'LG엔솔에 공장 매각' 이어 전기차 전략 더 후퇴, 구조조정에 대규모 손실
미국 GM이 전기차 및 배터리 사업을 축소하고 내연기관차 중심으로 체질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손실을 실적에 반영한다.GM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설립하는 현지 합작공장 지분을 매각하는 등 공격적으로 변화에 나서며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조에 적극 발맞추고 있다.투자전문지 배런스는 9일 "GM이 이번에도 전기차 사업과 관련된 거액의 비용을 지출했다"며 "다만 이러한 손실은 당분간 끝을 맺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보도했다.GM은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축소에 따라 발생하는 60억 달러(약 8조7천억 원)의 손실을 실적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이는 전기차 생산 공장의 설비를 내연기관 차량 용도로 전환하거나 공급망 협력사에 보상을 하는 등 작업에 필요한 비용이다.GM은 지난해 10월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전했는데 합치면 누적 76억 달러(약 11조 원)의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게 된 셈이다.이번 발표에서 GM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 폐지와 소비자 수요 감소를 이유로 들었다. 따라서 전기차 생산 물량을 줄이는 일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이다.또한 2026년에도 공급망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미국 1위 자동차 기업인 포드도 최근 전기차 사업을 축소하고 내연기관 차량 중심으로 사업을 대폭 전환하며 195억 달러(약 28조3천억 원) 가량의 손해를 발표했다.포드와 GM이 과거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우선 정책에 힘입어 공격적으로 생산 확대에 나선 후폭풍이 뒤늦게 찾아오고 있는 셈이다.그동안 포드는 전기차 사업에서 이미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던 만큼 구조조정에 나서는 일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왔다.하지만 수익성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던 GM마저 전기차 중심의 체질 전환을 사실상 중단한 것은 다소 예측하기 어려웠던 결과다.블룸버그는 "GM은 한동안 어려웠던 시기에도 충분한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줬다"며 메리 바라 회장의 과감한 베팅이 결국에는 전기차 사업 손실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투자 조사업체 모닝스타는 BYD와 샤오미 등 중국 기업의 전기차 공세가 GM과 포드에 큰 위협이 되어 왔다는 분석도 내놓았다.모닝스타는 "BYD가 미국 시장에 들어오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이들이 시장에 진입한다면 GM이 쉽지 않은 경쟁 환경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GM은 이미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에 건설한 세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지분을 LG 측에 매각하는 등 관련 사업을 축소하는 수순을 순차적으로 밟아 왔다.최근에는 기존에 가동하고 있던 배터리 공장의 인력도 대폭 감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원 기자

기후에너지

트럼프 국제기구 탈퇴에 기후대응 실패론 고개 들어   태양빛 막는 기술  도입 힘 실려
트럼프 국제기구 탈퇴에 기후대응 실패론 고개 들어, '태양빛 막는 기술' 도입 힘 실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기구들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공식적으로 관련 국제협력에서 발을 뺐다.이에 기후학자들부터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CEO) 등 전문가들은 이제는 기후대응 실패를 염두에 두고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빛을 줄이는 '태양 지구공학' 같은 수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다만 태양 지구공학은 한 번 적용하면 돌이킬 수 없는 데다 그 영향을 정확히 파악할 방법이 없어 최근까지는 도입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아 당분간 갑론을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8일(현지시각) BBC, 가디언 등 외신 보도를 보면 유럽연합(EU)과 영국 등 주요국들은 주요 기후대응 관련 국제기구들에서 탈퇴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붑커 훅스트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기후위원은 BBC를 통해 '미국의 후퇴는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BBC는 미국의 탈퇴로 글로벌 기후대응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차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 발표가 늦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IPCC가 보고서 작성에 활용하는 핵심 데이터는미국 해양대기청(NOAA)와 항공우주국(NASA) 등 미국 연방 기관들로부터 제공받고 있기 때문이다.세계 최강대국이자 주요 탄소배출국인 미국이 국제 기구에서 빠지면서 범 지구적 기후 대응이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이네스 카밀로니 IPCC 실무그룹 부의장은 가디언 사설을 통해 기후변화가 곧 임계점에 다다를 가능성이 높아 '태양 지구공학' 같은 극단적 기술 사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태양 지구공학은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열을 일정부분 차단하는 모든 종류의 기술을 말한다. 주로 성층권에 특정 입자를 뿌려 태양빛 반사율을 높이는 방식을 사용한다.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11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사용하기만 한다면 지구의 기온상승을 크게 억제할 수 있으나 지구 전체의 환경을 인위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인 만큼 광범위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카밀로니 부의장은 '현재 글로벌 노스 국가(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이 기술이 점점 더 빠르게 연구되고 있다'며 '하지만 글로벌 사우스(개발도상국) 국가들 사이에서는 기술이 공론화되거나 정책 결정 과정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을 공론화하는 쪽으로 빠르게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태양 지구공학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능열쇠'는 아니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이 기술을 도입하자고 주장하는 카밀로니 부의장도 '태양 지구공학은 해양 산성화를 막거나 화석연료 의존에서 벗어나게 해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기껏해야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말하며 한계를 분명히 했다.태양 지구공학을 활용해 당장 기온상승을 억제한다고 해도 결국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지 못하면 같은 문제가 다시 반복될 것이라는 뜻이다.선진국들에서는 이미 일부 투자자들이 기후대응 실패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 태양 지구공학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폴리티코는 시장 조사 결과 50곳이 넘는 금융 회사, 부유층, 정부 기관 등이 태양 지구공학 스타트업 9곳에 1억1580만 달러(약 1684억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최근 보도했다.조우 킴 시장조사업체 '사이트라인 클라이밋' 최고경영자는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이제는 시간은 흘러가는데 탈탄소화에 크게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 것 같다'며 '그래서 기후 기술 및 벤처 투자 업계에서 태양 지구공학을 이해하기 위한 질문이 훨씬 더 많이 제기되고 있고 이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앞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는 자사의 인공위성 네트워크 '스타링크'를 활용한 햇빛 차양막 방식의 태양 지구공학 기술 활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최근 엑스매거진을 통해 '대규모 태양광 동력 방식의 인공지능(AI) 위성군을 활용해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 에너지의 양을 미세 조정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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