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에 '가성비 중질유' 의존 흔들, 정부 정유 구조 '경질유 확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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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로보택시가 자동차 시장 판도 바꾼다  제조사 밀리고 엔비디아 테슬라  양강체제 로 재편 전망
로보택시가 자동차 시장 판도 바꾼다, 제조사 밀리고 엔비디아 테슬라 '양강체제'로 재편 전망
자율주행 무인 차량호출 서비스인 로보택시가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수 있다는 외신 관측이 나왔다.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각각 자율주행과 반도체 설계 기술을 갖추고 로보택시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기존 상위권 완성차 기업을 제치고 시장을 양강 체제로 재편할 가능성이 떠오른다.7일 닛케이아시아는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로보택시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기존 자율주행과 로보택시는 고정밀 지도에 의존해 작동했다. 많은 주행 데이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선하는 작업이 핵심으로 꼽혔다.그런데 인공지능 모델과 고성능 반도체가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시장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것이다.앞서 엔비디아는 1월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 박람회 CES에서 자율주행 인공지능 개발 도구 알파마요를 선보였다.알파마요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도록 설루션이다. 엔비디아는 알파마요를 외부 완성차 업체가 자유롭게 쓰도록 개방형 오픈소스로 풀었다.이후 메르세데스-벤츠와 닛산 및 중국 BYD 등 업체가 알파마요를 도입했다.또한 엔비디아는 차량호출 플랫폼 기업 우버와 손잡고 2028년까지 세계 28개 도시에서 자율주행 차량 무인호출 서비스인 로보택시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테슬라도 로보택시 중심의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테슬라는 카메라에 기반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4월부터 로보택시용 차량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또한 테슬라는 자율주행용 반도체를 양산할 공장(테라팹) 구상도 꺼냈다.닛케이아시아는"더 높은 연산 능력을 갖춘 반도체를 개발하고 인공지능 모델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업이 로보택시 분야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는 자동차 산업 구도를 재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닛케이아시아는 내놨다.과거 자동차 산업은 자동차 완성차 기업이 부품 공급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완성차 기업이 차량 기능을 좌우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이나 고성능 반도체가 차량 부가가치를 결정짓는 시기가 오면서 기술 기업 중심으로자동차 산업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테슬라와 엔비디아 외에 중국 화웨이나 이스라엘 모빌아이 등도 자동차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 기업으로 꼽혔다.투자은행 미즈호은행의 탕 진 비즈니스설루션 담당은 "완성차 업체가 내연기관 중심 생태계를 유지하는 한 테슬라와 같은 업체에 비용이나 속도 면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며 "리더십이 옮겨갈 수 있다"고 바라봤다.이근호 기자

기후에너지

 기후변화 주범인데 이란 전쟁 반사이익 집중   화석연료 가격 상승이 생산 대폭 증가 자극
"기후변화 주범인데 이란 전쟁 반사이익 집중", 화석연료 가격 상승이 생산 대폭 증가 자극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화석연료를 생산하는 국가와 기업에 반사이익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는 자연히 해당 국가와 관련 기업들이 화석연료 생산을 대폭 늘리는 동기로 작용해 기후변화를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는 비판도 제기됐다.영국 가디언은 7일 "이란 전쟁이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전 세계의 현실을 뚜렷하게 보여줬다"며 "기후변화 주범국들이 이익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뒤 이란군은 주변 국가의 정유 설비와 항구를 공격하고 원유 수출에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며 대응에 나섰다.이는 자연히 중동에서 생산 비중이 높은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가디언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는 데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철강과 화학 등 주요 산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전 세계 시민들에도 난방비와 교통비 부담이 커졌고 글로벌 식품 가격이 상승하며 식량 안보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가디언은 코로나19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이란 전쟁도 전 세계 경제가 화석연료에 얼마나 크게 의존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계기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일부 국가와 기업들은 이번 사태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했다. 화석연료 가격이 상승하며 이를 생산하는 주체들에 '특수'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가디언은 특히 화석연료 시장의 호황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상위권에 포함되는 강대국들이 이득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가 대표적 예시로 꼽혔다. 이들이 생산하는 석유 및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며 이란 전쟁에 수혜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의 경우 이란의 공격으로 정유 설비에 타격을 받았지만 전쟁이 발발한 뒤 주가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카타르에 위치한 천연가스 생산 설비 참고용 사진. [사진=연합뉴스 제공]가디언은 해당 국가들이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더 많은 화석연료 생산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특히 러시아는 이를 계기로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에 화석연료 공급 능력을 무기로 삼고 있어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노력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도 나왔다.이러한 추세는 자연히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중국과 인도 역시 배출량이 많은 기후변화 주범 국가에 포함된다. 가디언은 이들 국가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하지만 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석탄 발전을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쓰고 있어 긍정적 효과가 다소 상쇄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가디언은 이란 전쟁이 이른 시일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사태의 영향은 앞으로도 남아 지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특히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기후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화석연료 생산국들이 이런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돌아설지, 아니면 전 세계가 화석연료에 더 의존하도록 만드는 쪽으로 나아갈지가 이란 전쟁 여파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란 전쟁과 화석연료 가격 상승을 계기로 여러 국가에서 재생에너지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 및 공급이 늘어난다면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은 낮아진다.가디언은 "만약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2도 이상 상승한다면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적 비용은 해마다 전쟁이 벌어지는 수준에 필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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