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테일러메이드 인수 재무여력 커졌지만 부담 여전, 김창수 3조 규모 조달이 관건
테일러메이드 인수 재무여력 커졌지만 부담 여전
F&F 김창수 3조 원대 조달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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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SMC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의 근거 없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위축 가능성 일축
TSMC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의 근거 없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위축 가능성 일축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반도체 수요 위축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에 맞춰 공격적 시설 투자 계획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불확실성을 반영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과도한 우려에 불과하다는 시각에 힘을 보탠 셈이다. 대만 공상시보는 16일 “TSMC의 3분기 실적 및 향후 전망치가 외국계 증권사들의 눈높이를 충족했다”고 보도했다. TSMC는 2026년에 모두 600억~640억 달러(약 81조~86조 원)의 투자 집행 계획을 유지한다며 2028년까지 자본 지출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15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 시장의 수요는 상당히 강력하다”며 “성장세가 둔화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이 기존 예상치인 50% 중후반대를 훨씬 넘어설 것이며 CPU나 네트워크용 반도체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SMC는 중장기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주요 고객사의 현황뿐 아니라 미국 데이터센터 공급망과 관련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시장 전반을 직접 확인해 판단에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를 자체적으로 평가한 결과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도는 상황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제시됐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는 최근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수익성 부진과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워져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6월 중 고점을 기록한 뒤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TSMC가 시장의 부정적 관측에 선을 그으며 인공지능 시장의 반도체 수요는 수년 뒤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재확인한 셈이다. 공상시보에 따르면 투자은행 CLSA는 “TSMC가 거시적 시장 환경에 이전보다 더 명확한 시각을 제시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15일(현지시각) 미국 투자전문지 시킹알파도 “TSMC의 3분기 실적 및 향후 전망에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위축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투자은행 니덤은 TSMC가 2027년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투자 지출도 2027년에는 900억 달러(약 121조 원), 2028년에는 1천억 달러(약 135조 원)로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킹알파에 따르면 증권사 웨드부시도 TSMC 경영진이 인공지능 시장의 중장기 반도체 수요에 낙관적 전망을 제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TSMC가 자체 전망대로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도 낙수효과가 퍼질 공산이 크다. 인공지능 반도체에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낸드플래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수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TSMC의 3분기 매출은 467억 달러(약 63조 원)로 2025년 3분기와 비교해 41.2%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66.4%, 영업이익률은 58.7%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 전망치는 523억~543억달러(약 70조~73조 원)로 제시됐다. 중간값을 기준으로 해도 2025년 4분기 대비 약 58% 늘어나는 수치다. 시킹알파는 “TSMC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공급망 전반을 조사해 긍정적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며 “TSMC가 관련 분야에 높은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뢰할 만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기후에너지

유엔 기후총회 앞두고 바닥난 '손실과 피해 기금' 화두로, 부유세 통한 확충 목소리 커져
유엔 기후총회 앞두고 바닥난 '손실과 피해 기금' 화두로, 부유세 통한 확충 목소리 커져
올해 11월에 열리는 유엔 기후총회에 앞서 개발도상국들의 기후피해 복구를 돕는 '손실과 피해 기금'을 서둘러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개도국들이 입고 있는 피해보다 실제로 마련된 기금 규모가 월등히 적어 효과적으로 재원을 조달하려면 화석연료 기업과 부유층 등에 추가적인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 개도국, 유엔 기후총회 의제에 '손실과 피해 기금' 제시 15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외교부는 다른 개도국들과 연대해 오는 11월9일부터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 의제로 손실과 피해 기금 마련의 성실한 이행을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손실과 피해 기금이란 기후변화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으나 스스로 회복할 능력이 부족한 개도국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기금이다. 2023년 11월에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당시 설립됐다. 기후변화에 역사적 책임이 큰 선진국들이 내는 출연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민간 기관, 기업의 자발적 지원금까지 포괄한다. 방글라데시 외에도 필리핀, 파키스탄, 리비아 등 최근 몇 년 동안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에 큰 피해를 입은 여러 국가들은 손실과 피해 기금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손실과 피해 기금의 규모를 보면 애초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국내 기후단체 플랜1.5가 15일에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손실과 피해 기금에 공여될 것으로 약속된 금액은 약 8억2219만 달러(약 1조1천억 원)로 이 가운데 4억4048만 달러(약 5900억 원)만 실제로 집행됐다. 하지만 개도국들이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당시에 공동으로 내놓은 제안에 따르면 손실과 피해 기금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보려면 2030년 기준 연간 운용 규모가 1천억 달러(약 134조 원)는 돼야 한다. 현재 실제 필요한 금액의 단 0.82%만이 공여가 약속된 셈이다. ◆ 네팔 홍수 참사로 손실과 피해 기금 확충 논의 다시 불 붙어 손실과 피해 기금 문제가 올해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된 결정적 원인은 지난 8월에 발생한 네팔 홍수 참사 때문이다. 영국 기후단체 '카본브리프'에 따르면 네팔 홍수 참사로 네팔이 입은 물리적 피해와 경제적 손실액만 해도 약 27억 달러(약 3조6천억 원)에 달한다. 손실과 피해 기금에 공여된 금액을 모두 동원해도 모자라다. 이에 네팔 정부는 앞서 9월에 손실과 피해 기금의 긴급 확충을 촉구하는 서한을 국제통화기금(IMF)에 보내기도 했다. 스와르님 와글레 네팔 재무 장관은 서한을 통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이 자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손실과 피해에 직면했을 때 신속하고 유연하며 연대감 있는 대응 수단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 이사회는 네팔을 돕기 위해 선진국 회원국들이 협의를 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도 실제 자금 지원을 약속하지는 않았다. 이미 손실과 피해 기금은 네팔 홍수 참사 건 외에도 다른 기후피해 복구 신청 건으로 사실상 고갈을 앞두고 있다. 카본브리프에 따르면 손실과 피해 기금은 약 176건에 달하는 신청을 받았으며 이는 누적 28억 달러(약 3조7천억 원) 규모에 달한다. 현재 실제 공여된 금액보다 신청 금액이 약 6배 이상 큰 것이다. ◆ '부유세' 통한 해결 요구하는 목소리 커져 COP28 당시 발표된 손실과 피해 기금에 관한 합의문을 보면 각국 정부 공여금이나 민간 기업의 기부 외에도 다른 혁신적 방안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환경단체들은 초부유층과 화석연료 기업들을 대상으로 부유세를 매겨 개도국들이 입는 손실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후변화를 실제로 일으킨 책임은 이들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그린피스가 올해 6월에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최상위 부유층 0.01%의 연간 기후부채 규모는 약 9920억 달러(약 1330조 원)에 달한다. 기후부채란 기후목표를 지키는 선에서 1명당 배출할 수 있는 '공정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넘겨 배출한 양을 화폐 가치로 환산한 금액을 말한다. 실질적으로 특정 개인이 기후변화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입힌 피해를 금액으로 환산한 개념인 셈이다. 이에 국제 캠페인의 전략을 조정하고, 조직 간 협력과 재정·법률·과학 지원 등을 담당하는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은 12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에 각국 정부가 고액 자산가, 화석연료 기업들에 부유세를 매겨 이를 기반으로 기후피해 복구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했다. 세계은행은 손실과 피해 기금 운용 주체를 맡고 있다. 게란스 무트월 그린피스 아프리카 공정 분배 프로젝트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기후위기가 악화되는 가운데 정책 대응만으로는 기후변화 완화, 적응, 그리고 손실과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긴급한 자금 지원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초부유층 오염 유발자들은 이런 와중 기후위기를 초래하는 고오염 산업을 소유하고 투자하며 계속 이익을 얻어왔다"고 지적했다. 국제 기후단체 350.org도 15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각국 정부는 화석연료 기업, 고액 자산가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 과세를 통해 기후변화 적응 및 피해 복구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50.org 인도네시아 지부의 시실리아 데위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대규모 오염 유발자의 이익에 세금을 부과해 정부들은 피해 복구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자금은 공공 재원이 아니라 피해로 이익을 얻은 곳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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