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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앤트로픽 상장 적신호  스페이스X 기업공개에 투자자  올인  가능성
오픈AI와 앤트로픽 상장 적신호, 스페이스X 기업공개에 투자자 '올인' 가능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생성형 AI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란 전쟁 여파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데다 스페이스X가 상장하며 투자자 자금을 대거 흡수해 갈수록 불리한 기업공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7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블록버스터급 대어로 평가받는 스페이스X가 올해 기업공개 시장의 '산소'를 모두 빨아들일 수 있다"며 "다른 기업들이 그늘에 가려지고 말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가 투자금을 모두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스페이스X는 이르면 6월 중 기업공개를 목표로 금융기관 및 투자자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로이터에 따르면 상장으로 조달하려는 목표 금액은 750억 달러(약 111조 원)로 사상 최대 규모다. 기존 최고 기록이던 아람코의 290억 달러(약 43조 원)를 크게 웃돈다.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높은 인지도와 그를 지지하는 강력한 투자자 기반, 우주항공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시너지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로이터는 "스페이스X는 투자 수요의 상당 부분을 흡수할 것"이라며 올해 기업공개에 나서는 다른 기업들에 돌아갈 몫이 자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올해 들어 미국 기업공개 시장은 다소 위축되어 있다. 투자기관 르네상스캐피털은 연초부터 현재까지 상장 절차에 나선 기업들의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5% 줄었다고 전했다.이란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 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위기 재현 리스크가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런 상황에서 스페이스X의 자금 조달 규모가 목표대로 전례 없는 수준을 기록한다면 다른 기업들에 돌아갈 투자자 자금은 자연히 줄어들 공산이 크다.특히 올해 스페이스X와 더불어 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던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스페이스X는 상장을 앞두고 생성형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와 합병했다. 결국 스페이스X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직접적 경쟁사로 거듭나게 됐다.자연히 스페이스X가 선제적으로 기업공개에 나선다면 주요 투자자들의 성격이 대부분 겹치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오픈AI 기업로고가 띄워진 스마트폰 화면. [사진=연합뉴스 제공]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각각 하반기에 기업공개를 목표로 두고 있다. 상장으로 조달하려는 목표 자금은 각각 500억 달러(약 73조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만약 이들 기업이 모두 상장해 목표한 만큼의 자금 조달에 성공한다면 이는 미국 증시에서 지난 10년 동안 벤처캐피털 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상장으로 확보한 금액 총합에 맞먹는다는 조사기관 피치북의 분석이 제시됐다.현재 전 세계의 지정학적 및 거시경제 상황,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 투자심리 불안 등을 고려한다면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규모로 여겨진다.스페이스X가 성공적으로 상장할 가능성에도 여전히 회의적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전례 없는 규모의 기업공개가 추진되는 만큼 예측이 불가능한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미국 CNBC는 스페이스X의 연매출이 160억 달러(약 24조 원)에 불과한 반면 시가총액 2조 달러(약 2946조 원)를 목표로 상장을 시도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투자기관 레퀴지트캐피털의 분석을 전했다.레퀴지트캐피털은 스페이스X 상장이 이미 상당한 화제를 모아 "단물이 다 빠졌다"며 기업공개 뒤 주가 상승 가능성에 기대감이 다소 낮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피치북은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결국 미래 신사업을 향한 일론 머스크 CEO의 비전이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는 분석을 블룸버그에 전했다.스페이스X가 실적과 같은 구체적 숫자보다 공상과학에 가까운 미래 비전을 투자자들에 제시하면서 가치를 증명하는 데 쉽지 않은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로이터도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를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에 관심을 모으는 일은 예상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을 제시했다.스페이스X 상장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면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다시금 투자자 자금이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그러나 기업공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던 대어가 기대치를 밑도는 성과를 거둔다면 오히려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더욱 악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조사기관 IPOX는 로이터에 "상장을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는 기업이라고 해도 성공을 위해서는 유연성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스페이스X가 자금 조달 목표치를 낮추는 방안도 유리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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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개방에도  에너지 위기  해소 난망   유조선 복귀에 확신 부족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도 '에너지 위기' 해소 난망, "유조선 복귀에 확신 부족"
미국과 이란이 중동의 석유 및 천연가스 주요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한시적 개방에 합의했다.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셈이다.그러나 군사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해운사들이 운항 재개를 꺼릴 수밖에 없어 단기간에 수출 물량이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로이터는 8일 "이란 전쟁이 휴전 국면에 진입했지만 글로벌 에너지 시장 상황은 아직 안갯속"이라며 "조속한 공급망 회복에 기대를 걸어서는 안 된다"고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이란과 2주에 걸친 군사공격 중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뒤 주변 국가의 에너지 설비를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 공격을 감행하며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 큰 타격을 입혔다.자연히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발표 뒤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로이터는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에너지 공급 리스크가 해소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특히 중동에 석유 및 천연가스 공급을 크게 의존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큰 타격을 받았던 만큼 해당 지역의 경제와 에너지 시장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이러한 시장의 낙관적 기대감이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 및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실제로 복귀할지는 미지수기 때문이다.로이터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은 한시적 조치에 불과하고 불안정하다"며 언제든 군사 충돌이 재발해 선박 이동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해운사들 사이에 만연하다고 진단했다.자연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 및 천연가스 운반을 재개하는 사례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화석연료 생산 위축도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에 큰 약점으로 꼽혔다.중동에서 다수의 업체가 이란 전쟁으로 생산을 중단하거나 축소했던 만큼 설비 가동을 정상화하는 데 최소 몇 주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휴전 기간이 2주에 불과한 만큼 화석연료 업체들이 서둘러 생산을 재개하기보다 상황을 관망하는 태도를 보일 공산도 크다.로이터는 이란의 공격으로 직접 타격을 받은 정유 및 수출 설비를 재건하는 데도 수 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이 과정에서 관련 장비 수급이나 인력 차질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아 복구와 재건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제시됐다.결국 이란 전쟁의 여파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예상보다 오랜 타격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로이터는 "가장 낙관적 시나리오를 고려한다고 해도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은 앞으로 수 년 동안 전쟁 이전과 비교해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기관 MST마퀴의 분석을 전했다.전례 없는 수준의 에너지 공급 차질이 해소되려면 미국과 이란 사이에 완전한 평화 협정이 이뤄지고 충분한 시간이 지나야 할 것으로 관측됐다.현재 미국과 이란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는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월스트리트저널도 "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당분간 기업과 시장에 부담을 키울 것"이라며 "이란 전쟁의 비용은 앞으로 수 개월에 걸쳐 전 세계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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