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
최창원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의장 겸 SK디스커버리의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2024년부터 SK그룹 최고협의기구 수장으로 그룹 전반의 리밸런싱(사업 재편)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1964년 8월27일 서울에서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는 사촌형제간이다.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SK그룹의 전신인 선경그룹의 경영기획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SK케미칼, SK글로벌, 워커힐, SK건설에서 기획과 재무 업무를 주로 맡았다.
SK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과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를 거쳐 2024년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아이디어가 많고 추진력이 강하다. 기부에도 관심이 많다.
- 경영활동의 공과
-
△SK디앤디 지분 매각과 SK디스커버리 리밸런싱
▲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가운데)이 2025년 9월24일 열린 '커넥팅 울산, 기술과 문화로 잇다' 포럼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SK디스커버리는 2024년부터 진행된 SK그룹 전반의 기조에 맞춰 리밸런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디스커버리는 2025년 10월 초 자회사 SK디앤디 지분 전량을 공동 대주주 위치에 있던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처분 금액은 742억 원이다.
SK디앤디는 SK디스커버리 산하 부동산 개발·운영 기업이다. SK디스커버리는 2021년 SK가스 보유 지분 전량을 매입한 뒤 한앤컴퍼니와 각각 31.3% 지분으로 공동 경영체제를 구축해 왔다.
SK디스커버리는 SK디앤디 지분 매각을 놓고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따른 것”이라며 “SK디스커버리는 향후 그린소재와 에너지 및 바이오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방안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을 놓고 SK그룹 전반의 리밸런싱 작업이 SK디스커버리 계열로도 확대됐다고 바라봤다.
SK그룹은 2024년부터 핵심 사업을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고 비핵심 자산은 매각하는 ‘리밸런싱(사업 재조정)’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SK E&S 합병, SK온의 SK엔무브 합병, SK에코플랜트의 환경 자회사 매각 및 반도체 자회사 편입, SK실트론 매각 등이 추진됐다.
다만 최창원이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로 있는 SK디스커버리 계열에서는 SK디앤디 지분 매각 이전까지 리밸런싱 작업이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SK디스커버리는 아래에 SK가스와 SK케미칼, SK플라즈마, SK이터닉스, SK디앤디 등을 두고 있으며 SK그룹 내에서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영돼 왔다.
SK디스커버리는 SK디앤디 지분 매각 결정 뒤 2025년 11월 SK이터닉스 매각설에도 휩싸였다. SK이터닉스는 2024년 SK디앤디에서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곳이다.
SK디스커버리는 매각설이 흘러나오자 2025년 11월5일 해명공시를 내고 “SK이터닉스의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한 달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SK디스커버리 아래에서는 이밖에 SK가스의 LNG·LPG 혼소복합발전소 울산GPS의 유동화 등이 추진되고 있다.
△SK그룹 리밸런싱 진두지휘
SK그룹은 2024년부터 그룹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리밸런싱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창원은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이를 이끌고 있다.
그룹 내 계열사 중복투자를 줄이고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같은 내용을 꾸준히 강조했다.
SK그룹 계열사는 2024년 초 219개로 국내에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많은 계열사를 보유한 카카오(128개)보다도 91개가 많고 삼성그룹(63개), 현대자동차그룹(70개), LG그룹(60개)보다는 3배 이상 많다.
최창원은 2024년 6월중 경영진 회의에서 “이름도 다 알지 못하고 관리도 되지 않는 계열사가 이렇게 많은 것은 말이 안 된다”며 “219개 계열사를 ‘통제 가능한 범위’로 대폭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SK그룹의 리밸런싱 전략 목표는 크게 AI와 반도체 중심 사업구조 최적화를 비롯 에너지솔루션 분야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성장사업 사이 시너지 극대화 등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한다.
SK그룹이 리밸런싱에 돌입한 뒤 여러 부문에서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SK(주)는 2025년 5월 SK머티리얼즈와 SK C&C가 보유한 반도체 소재, AI 인프라 사업을 각각 SK에코플랜트와 SK브로드밴드에서 집중하도록 조정했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반도체 사업을 펼치는 에센코어와 SK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2025년 12월 SK트리켐과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앤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네 곳을 추가로 품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밖에도 리뉴어스와 리뉴원 등 환경 자회사 매각을 결정했고 SK오션플랜트도 2025년 12월 기준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SK C&C의 판교 데이터센터도 인수하며 미래 디지털 경제를 이끌고 디지털 서비스 분야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을 세워뒀다.
SK이노베이션은 2024년 알짜 계열사로 손꼽히는 E&S를 사내기업(CIC)으로 편입했다. 석화업계 위기 및 2차전지 캐즘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SK온을 아래에 둔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에는 SK이노베이션 E&S 보유자산의 유동화를 추진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밖에도 2025년 11월 계열사 SK온과 SK엔무브를 합병했다. 윤활기유 사업을 펼치며 SK이노베이션 내 ‘캐시카우’로 꼽힌 SK엔무브의 현금 창출력이 SK엔무브의 재무부담을 덜 것으로 전망됐다.
SK그룹은 이밖에 SK실트론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K디스커버리 실적 성장
SK디스커버리는 2025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K디스커버리는 2025년 3분기 연결 매출 2조6013억 원, 영업이익 1681억 원을 거뒀다.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각각 18.8%와 699% 늘어났다.
주력 계열사 SK가스가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린 가운데 SK케미칼도 실적을 끌어올린 영향이 컸다.
SK가스 2025년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735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03.3% 급증했다. 2024년말 상업가동을 시작한 세계 최초 LNG·LPG 복합발전 사업을 펼치는 울산GPS 효과가 컸다.
SK케미칼 2025년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56억 원으로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원료가 안정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력 시장 마케팅 강화에 따라 수익성이 양호하게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취임
▲ SK디스커버리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최창원은 2024년 초부터 SK그룹의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SK그룹의 비주력사업과 지분을 정리하는 등 ‘군살 빼기’를 당면 목표로 잡고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2023년 12월7일 회의를 열고 최창원을 새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최창원의 의장 선임 배경을 두고 “최창원 부회장이 앞으로 각 회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데 관계사 CEO들의 의견이 모아져 신임 의장에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한쪽에서는 최창원의 수펙스 의장 선임과 관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라서 ‘낙하산’으로 온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최태원 회장은 이런 주장을 두고 “하필 저와 혈연 관계에 있는 사람이냐는 생각인데 그 혈연 관계만 보고 해석하려고 하니 힘든 것”이라며 “그 사람(최창원)의 프로페셔널 커리어와 이야기를 해봤을 때 나이나 위치로 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 돼 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최창원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앞서 2000년 주 5일 근무제 도입 이후에 사라졌던 ‘토요일 사장단 회의’를 부활시켰다. 또한 수펙스추구협의회 임원들은 한 달에 두 번 금요일에 쉴 수 있었던 ‘유연근무제’도 모두 반납시켰다.
최창원은 그동안 거침이 없었던 SK그룹의 확장정책이 SK그룹에게 독이 됐다고 바라봤다.
SK그룹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의 덩치를 불려 2022년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을 제치고 재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진행했던 투자들이 현재 SK그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최창원과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2024년 4월23일 열린 회의에서 SK그룹의 ‘리밸런싱’을 언급했다.
리밸런싱은 그룹의 각 사업들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밸류업은 SK그룹 전체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뜻한다.
최창원은 이 회의에서 “CEO들이 먼저 겸손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미래 성장에 필요한 과제들을 잘 수행해 나가야 한다”며 “더 큰 도약을 위해 자신감을 갖고 기민하게 전열을 재정비하자”고 말했다.
△SK케미칼 제약사업 매각 추진과 철회
▲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025년 8월29일 울산에서 열린 'SK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창원은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인 SK케미칼의 제약사업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2024년 2월 매각을 철회했다.
SK케미칼은 2023년 9월21일 공시를 통해 “제약 사업부 매각 등을 검토하는 가운데 매각 본계약 체결에 앞서 기본적 사항을 정하기 위해 당사자간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 상대방은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였다.
이와 관련해 SK케미칼이 제약사업을 정리하고 백신 등 바이오사업에 조금 더 힘을 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SK케미칼은 2024년 2월14일 제약사업을 매각의사를 철회했다.
SK케미칼은 “대내외 여러 변수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이 제약사업을 매각하려 했던 이유가 바이오사업의 확대와 관련있다는 추측이 유력했던 만큼 SK케미칼의 제약사업 매각 철회 결정을 두고 지나친 사업 확장을 자제하겠다는 SK그룹 차원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최창원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된 후 매각 철회가 결정된 만큼 SK그룹의 ‘리밸런싱’ 과정에서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주주가치 제고 정책 지속
▲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오른쪽)이 2023년 5월8일 서울 종로에서 사넷 차토파디야 MSD 부회장(왼쪽),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바이오사이언스 >
SK디스커버리는 자사주매입과 소각 등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SK디스커버리는 2023년 7월 3년 동안 자사주 600억 원어치를 매입해 소각하는 중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해 발표했다.
해당 방안은 2023년 1백억 원, 약 26만6천 주를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해 계약완료 시점에 소각하고 2024년에서 2025년에는 매입 규모를 점차 확대해 3년 동안 모두 600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전략 소각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SK디스커버리는 “주요 자회사가 각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지주사 자체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규모는 SK디스커버리 총발행주식수의 8~9%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주주가치 제고 정책은 2021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3개년 중기 배당정책을 발표한 것의 연장선상이기도 했다.
SK디스커버리의 2021년 중기 배당정책은 중간배당 실시, 주당 배당금 우상향, 주주환원율을 자본시장 요구 수준으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디스커버리의 SK가스 꾸준한 지분 매집
SK디스커버리는 2019년부터 계열 내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SK가스 지분을 꾸준히 사들여 수익원을 확보했다.
SK디스커버리는 SK가스 지분을 대상으로 2019년 11월18일 89만709주 공개매수, 2020년 7월16일 16만9318주 시간외매매(장외매수), 2021년 46만1512주 공개매수 등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2025년 9월말 기준 72.08%까지 높아졌다. SK디스커버리는 공개매수 목적을 두고 ‘경영권 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 시장에서는 최창원이 가스 등 에너지사업에 힘을 실었고 그만큼 기대감이 크다는 평가도 나왔다.
SK가스는 1985년 유공가스의 후신으로 1997년 코스피시장에 상장됐고 2010년 SK케미칼 계열로 편입됐다.
LPG 트레이딩을 주력 사업으로 삼았지만 이후 발전사업에 진출했고 2024년말에는 세계 최초 LPG·LNG 혼소 발전소인 울산GPS를 준공했다.
SK가스는 이후 SK디스커버리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SK디스커버리는 지주사로 별도 사업을 펼치지 않아 자회사의 배당수익에 의존한다.
2024년 기준 SK디스커버리가 자회사에서 수령한 배당 수익 621억 원 가운데 85.8%(533억 원)는 SK가스 몫이었다.
최창원이 계열사 가운데 유일히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곳이 SK가스이기도 하다. 최창원은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SK가스에서는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SK디스커버리 주요 계열사 직 내려놓고 지주사에 집중
최창원은 SK가스 등 계열사 주요 직을 내려놓으면서 지주사 SK디스커버리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최창원은 2017년 12월1일 SK디스커버리를 출범시키며 대표이사를 맡았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의 투자부문을 존속법인으로 하고 사업부문을 신설법인으로 하는 인적분할로 탄생한 곳으로 아래에 SK케미칼과 SK가스, SK플라즈마, SK디앤디 등을 두고 있다.
최창원은 2021년 3월30일에는 SK가스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다만 책임경영 기조를 위해 사내이사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SK가스는 최창원의 대표직 사임 이유를 두고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공식적인 설명을 내놨다.
최창원은 앞서 2020년 12월31일부로 SK디앤디 부회장도 사임했다. 최창원은 SK디앤디에서 경영총괄 부회장을 맡고 있었다.
△SK가스 사업영역 LNG 및 발전으로 다각화
▲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0년 7월28일 경기 성남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창원은 SK가스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SK가스는 액화석유가스(LPG)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던 것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등으로 에너지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SK가스는 국내 LPG 유통시장에서 점유율이 2025년 3분기 기준 32.7%에 이르는 1위 사업자다. 다만 LPG 유통사업은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것으로 영업이익이 낮아 사업 다각화 필요성이 컸다.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SK가스는 자회사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모두 발전원으로 쓸 수 있는 복합화력발전소 울산GPS를 건설했다.
울산GPS는 2024년말 상업 가동을 시작해 SK가스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2022년 1월 SK에코플랜트와 9305억 원 규모 EPC(설계·조달·시공) 도급 계약을 맺은 뒤 2년 만의 일이었다.
SK가스의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5조6576억 원, 영업이익은 407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0.7%와 147.3% 늘었다. 울산GPS 효과에 발전사업 실적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SK가스는 앞서 2021년 6월 액화천연가스, 수소 등 신사업에 2025년까지 2조2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액화수소 생산공장 가동 예상 시점인 2024년에 기존 LPG충전소 30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것을 시작해 2030년까지 LPG충전소 100여 곳 이상에 수소충전소를 세운다는 계획도 내놨다.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SK가스는 2021년 12월27일 보유하고 있던 SK디앤디 주식 756만 주 전량(34.1%)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SK디스커버리에 매각해 2828억 원을 확보했다. SK디앤디는 SK디스커버리에서 부동산 개발과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SK가스가 SK디앤디 주식 매각으로 수소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SK디스커버리가 손자회사로 있던 SK디앤디를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SK가스는 2021년 5월31일 롯데케미칼과 부생수소 기반 협력을 통한 수소 생태계 조성 및 수소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21년 4월19일에는 SK가스가 참여한 도심 상용차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분야 특수목적법인(SPC) 코하이젠이 출범했다.
코하이젠은 민관합동 수소경제위원회 주도로 만들어진 법인으로 앞으로 자체 자본금 230억 원과 뉴딜펀드, 정부보조금 등으로 사업비 3300억 원을 확보해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35개소를 구축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코하이젠에는 SK가스와 한국지역난방공사, 현대자동차,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E1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2024년말 기준 지분율은 현대자동차가 47.25%로 가장 많고 한국지역난방공사가 16%로 뒤를 잇는다. 나머지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SK가스, E1, 에어리퀴드 등이 각 5.25%를 갖고 있다.
다만 수소 사업이 더딘 시장 개화에 주춤한 만큼 실적에는 2025년 기준 큰 도움이 되지는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코하이젠은 2023년 32억5391만 원, 2024년 41억6292만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코로나19 사태로 자회사 SK케미칼 수혜
▲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오른쪽)이 2022년 9월2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에서 열린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출하 기념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2020년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된 가운데서 SK디스커버리의 핵심 자회사 SK케미칼은 오히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혜를 입었다.
SK케미칼의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3월 질병관리본부가 공모한 긴급 현안 지정 학술연구 용역과제 우선협상대상업체로 백신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서브유닛백신 후보물질 제작에 필요한 항원 부위 선별과 유전자 합성, 다양한 후보물질 제작·생산·확보, 면역원성 평가분석법 개발, 후보물질의 효능평가 동물실험 등을 진행했다.
SK케미칼이 생산하는 방역용 투명소재인 ‘스카이그린’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폭증했다. 스카이그린은 투명성과 내화학성이 높아 안면보호대와 투명방역창 등의 제조에 사용된다.
SK케미칼은 미국·유럽에서 스카이그린 수요가 20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2020년 5월부터 스카이그린 공급량을 2019년 같은 기간의 2배로 확대했다.
SK케미칼은 2020년 4월부터 코로나19 관련 임상실험을 진행하는 국내 11개 의료기관에 기관지천식 예방치료제 알베스코도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
최창원은 백신 등 바이오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웠다.
SK디스커버리 계열사 바이오 사업은 SK케미칼 산하의 SK바이오사이언스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 사업 핵심인 백신 사업부문을 SK케미칼에서 물적분할해 2018년 7월 설립된 곳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내 최초로 백신을 개발했다. 다만 팬데믹 초반에 개발된 백신을 뜻하는 ‘웨이브1’ 백신에는 들지 못했다.
최창원은 다음 팬데믹에서는 발생 이후 100일 내로 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에 속도를 냈다. 특히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접어든 뒤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한 mRNA 플랫폼 기술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이와 관련해 2023년 6월16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신종 감염병과 관련해 국산 백신 개발을 독려하고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최창원은 또한 2022년 12월에는 SK디스커버리 내에 바이오전략·투자본부를 신설했다.
SK디스커버리 계열사들의 바이오사업을 총괄하는 ‘바이오 사령탑’을 설치한 것으로 첫 본부장에는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이 선임됐다. 이 본부는 SK케미칼과 SK플라즈마를 비롯한 각 기업의 투자·연구개발 인력들이 참여해 투자 대상 공동검토, 미래 기술 공동연구 등을 수행했다.
최창원은 2022년 4월에는 인도 백신기업 힐레만연구소를 직접 방문했다.
힐레만연구소는 글로벌 제약사 MSD와 의료 연구 지원재단인 영국 웰컴트러스트가 합작 투자해 2009년 설립한 연구기관으로 백신 및 의약품 개발뿐 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환경에 맞춰 효율적으로 백신 및 의약품을 전달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힐레만연구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개발 및 제조 분야에서 상당한 역량을 보유한 중요 파트너”라며 “이번 만남은 저렴한 백신과 생물학적 제제를 개발하기 위해 어떻게 협력할지를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저소득국가(LMIC)의 백신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 건강을 위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저렴한 백신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후 힐레만연구소와 밀접히 협력하고 있다.
2022년 10월에는 신규 백신개발 협력 관련 업무협약을, 2023년 11월에는 2세대 에볼라 백신 공동개발을 발표했다. 2025년 10월에는 힐레만연구소 이사진이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찾아 중장기 협력을 논의했다.
SK그룹은 이밖에도 2025년 8월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자로(SMR)와 백신 등 에너지 및 바이오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게이츠 이사장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만찬회동을 가졌을 때 최창원도 배석했다.
SK그룹과 게이츠재단은 바이오사업과 관련해서는 공공 백신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 측은 10년 넘게 저소득·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근성 확대를 위해 협력해왔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장기적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또 향후 백신 개발과 글로벌 보건 프로젝트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추진하는 차세대 팬데믹 대응 백신 등 예방의약품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협력 확대 가능성이 논의됐다.
최창원은 바이오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둔 이력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 성과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1년 개별기준 매출 9290억 원, 영업이익 4742억 원을 올렸다. 2020년보다 매출은 311.8%, 영업이익은 1157.5%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모회사 SK케미칼도 2021년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96억 원, 영업이익 5552억 원을 거둬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74.3%, 영업이익은 257.4% 늘었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케미칼은 2022년부터 실적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0.8%, 75.7% 줄었으며 2023년과 2024년에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5년 3분기에는 누적 영업손실 718억9198만 원을 냈다.
최창원은 2007년 SK케미칼 대표에 오른 뒤부터 백신개발 등 바이오 사업에 힘을 쏟았다.
SK케미칼은 섬유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선경합섬이 전신이지만 최창원은 백신 개발에 4천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했다.
SK케미칼은 10년이 넘는 지속적 투자 끝에 2016년 세계 최초로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4가’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2017년 12월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를 개발해 글로벌 백신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SK건설 지분 전량 매각과 계열분리 가능성
SK디스커버리는 2019년 6월 보유하고 있던 SK건설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최창원이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SK건설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 때문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회사는 자회사 지분을 비상장사는 40%, 상장사는 20% 이상 보유해야 하며 자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할 수 없다.
SK디스커버리는 2017년 지주회사로 출범한 이후 SK건설 지분 처분에 대해 2년의 유예기간을 받았는데 1년6개월 만에 지분을 처분했다.
다만 SK건설이 사명을 바꾼 SK에코플랜트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기업공개(IPO) 흥행 여부에 따라 SK디스커버리가 이익을 챙겨갈 가능성이 있다.
SK디스커버리가 2019년 6월 보유했던 SK건설 보유주식을 처분하면서 거래상대방 투자자들과 매각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수익스왑계약(PRS)을 체결해서다. 2025년 6월에는 PRS 계약을 2028년 6월까지 연장했다.
SK에코플랜트의 IPO 흥행으로 주가가 올라가면 SK디스커버리는 PRS 계약 당시 단가와 종료 시 처분단가와 차액을 돌려 받을 수 있다. 현재 SK에코플랜트는 2026년 7월까지는 IPO를 마쳐야 한다는 투자자들과 약정을 갖고 있다.
PRS 계약금액은 보통주 726만8287주 토대 2216억8300만 원 규모다. 1주당 가격이 3만5백 원을 넘기면 SK디스커버리가 현금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SK디스커버리 계열은 SK건설 매각 이후 SK그룹과 사실상 독립적으로 경영되고 있다.
최창원은 2006년 12월 SK케미칼 대표이사를 맡은 뒤 10년이 넘도록 SK케미칼을 독자적으로 경영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디스커버리그룹과 지분 관계가 거의 없다.
SK그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사촌들이 함께 경영하고 있는 만큼 계열분리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SK건설 경영 참여와 자진 사임
최창원은 SK건설 경영에 오랫동안 참여했다.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부사장, 부회장, 이사회 의장 등을 지내며 SK건설을 직접 이끌었다.
다만 2013년 9월 SK건설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후임은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맡았다.
최창원은 당시 이사회에서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SK건설의 근본적 체질 개선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사회 의장과 부회장직을 사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며 “SK건설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역량과 명망을 두루 갖춘 새 이사 영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시 시장은 최창원의 사임을 놓고 SK건설이 해외 부문 손실 급증에 상반기에만 2618억 원의 영업적자를 낸 데 따른 것으로 바라봤다.
최창원은 당시 회사 재무구조 개선을 돕기위해 보유하고 있던 SK건설 주식 약 564억 원어치(132만5천 주)도 무상증여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
◆ 비전과 과제최창원은 SK그룹 최고협의기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SK그룹 전체의 ‘리밸런싱(사업 재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2년 6월27일 개최된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백신사업의 미래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SK그룹이 그동안 지속 추진한 각종 인수합병이 SK그룹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검토하고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떼어내고 있다.
그결과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SK온과 SK엔무브 합병, SK에코플랜트의 환경자회사 매각과 반도체 자회사 편입, SK이노베이션 E&S의 발전 자회사 유동화 등 다방면에서 핵심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최창원은 SK그룹 전반뿐 아니라 SK디스커버리 계열의 리밸런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SK디스커버리 아래에는 SK가스와 SK케미칼, SK플라즈마, SK바이오사이언스, SK디앤디, SK이터닉스 등이 있다.
SK디스커버리가 2025년 SK디앤디의 지분 전량 매각을 결정했고 SK이터닉스 또한 지분매각을 포함해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새 사업 영역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크다.
이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SK케미칼 또한 석유화학업황 둔화에 어려움을 겪어 돌파구 마련이 절실할 것으로 여겨진다.
재계에서는 SK디스커버리의 지주사 체계가 자리잡았고 SK그룹 내에서 사실상 독립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계열분리 가능성을 제기한다. 최창원의 SK디스커버리 지분율은 2025년 9월말 기준 41.69%로 확고하다.
다만 최창원이 사실상 SK디스커버리와 계열사를 독립적으로 경영하면서도 사촌 형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관계가 좋아 계열분리를 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창원과 최태원 회장이 10년이 넘도록 다툼 없이 각자 그룹사를 이끌어온 데다 ‘SK’라는 브랜드를 공유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득인 만큼 현재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분관계가 없지만 SK브랜드를 사용하는 느슨한 연대 형태의 지배구조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평가최창원은 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최창원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된 것도 이런 강점을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2022년 9월5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2022'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SK케미칼은 최창원이 2007년에 경영을 맡은 이후 사업구조 재편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창원은 SK케미칼이 회사의 과제와 비전을 새롭게 정립하고 친환경 소재와 헬스케어 및 바이오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도록 이끌었다.
SK케미칼은 1966년 섬유회사 선경합섬으로 출발했다. 1999년 매출 1조284억 원 가운데 77%가 섬유 및 유화 제품이 차지할 정도로 섬유사업 의존도가 높았다. 2021년 기준 SK케미칼 사업구조에선 더 이상 섬유부문은 찾을 수 없다.
1996년 선경인더스트리에서 기획 업무를 맡으면서 국내 최초로 명예퇴직제를 도입했다.
SK오너로 사촌형제들과 나란히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돼 있다. 했다. 2017년 최창원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등 SK그룹의 사촌 3형제가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이 올라있다.
2014년 1월1일 SK와이번스 구단주로 취임한 뒤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2018년 SK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당시 최태원 회장, 최신원 회장, 최재원 부회장 등과 함께 VIP석이 아닌 3루측 일반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SK와이번스를 응원했다.
SK와이번스에서 2019년까지 선발투수를 맡은 김광현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고민할 때 최창원이 격려하며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다. 김광현 선수는 메이저리그 구단인 세인트루디스 카디널스로 이적했다.
2021년 신세계그룹에 야구단을 매각하며 구단주에서 물러났다. 신세계 쪽이 인수 의사를 밝히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논의한 끝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직원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아이디어가 많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처리가 꼼꼼해 최창원이 계열사 기획 업무를 맡으면 임직원들이 긴장한다고 한다.
SK그룹 계열사의 한 임원은 “최창원 회장이 형들에게 가려있는 것처럼 보이나 경영능력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며 “오히려 다양한 아이디어로 신사업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 수완은 더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2002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아시아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한국인 리더’로 선정됐다.
- 사건사고
-
△백신 입찰 담합으로 공정위 제재
▲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9년 8월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SK디스커버리는 정부의 백신 구매 입찰에서 약 7년 동안 다른 업체들과 담합행위를 벌였던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임찰 담합에 가담한 사업자는 SK디스커버리를 포함한 백신 총판 6개 회사, 백신제조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25개 의약품 도매상 등 모두 32곳이다. 32곳에게 부과된 과징금은 모두 409억 원이다.
2023년 7월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 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모두 170건의 입찰에서 낙찰 예정자를 미리 정하고 입찰 가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담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담합 대상 백신은 인플루엔자, 간염, 결핵, 파상풍, 자궁경부암(서바릭스·가다실), 폐렴구균 백신(신플로릭스·프리베나) 등 24개 품목의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백신이다.
△SK케미칼 주가 헐값매수 논란
SK디스커버리는 2022년 9월2~21일 20여일에 걸쳐 SK케미칼 지분을 공개매수했다. 매수 규모는 전체 주식의 5.22%다.
SK디스커버리는 공개매수 전 SK케미칼 지분 34.83%를 보유하고 있었다. 해당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40.05%로 끌어올렸다.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SK케미칼의 지분은 2023년 사업보고서 기준 40.9%다. 2025년 9월30일 기준 해당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SK디스커버리가 SK케미칼 지분 매수에 나선 것은 ‘알짜 기업’ SK케미칼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서였다. 이 지분매수를 통해 SK디스커버리는 자회사 SK가스와 SK플라즈마, 손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사업확장에 필요한 투자자금을 확보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다만 이와 관련해 SK케미칼의 주식을 저가에 매수하기 위해 SK디스커버리가 SK케미칼의 기업가치 하락을 방치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시장에서는 주가가 급락하는 회사의 대주주가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해당기업의 지분을 확보하는 사례도 많다. 이와 달리 SK케미칼의 최대주주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주가가 하락세에 있는 동안 단 한 차례(2021년 9월1일)만 지분을 매수했다. 매수 규모는 434억 원, 사들인 지분 규모는 1.35%였다.
SK케미칼은 2018년 8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물적분할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1년 3월18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SK케미칼의 주가가 급락했다.
SK케미칼 주가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하기 직전인 2021년 3월17일 종가 31만8천 원에서 2022년 9월20일 종가 10만1500원까지 떨어졌다. SK케미칼의 주가는 2024년 5월 5만 원대로 상장 직전의 6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2025년 12월8일 기준 7만1천 원(종가)으로 거래됐다.
△가습기살균제 사건
최창원은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책임 추궁을 당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사람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폐질환에 걸리거나 사망했는데 원인이 가습기살균제에 포함된 유독성 물질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 사건이다. 2021년 기준으로 사망자만 1700여명에 이른다.
1994년에 가습기 살균제가 처음 출시된 지 17년이 지난 2011년에야 원인이 규명됐다. 보건복지부는 역학조사 등을 통해 2011년 8월 가습기 살균제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피해자모임 등은 2012년 가습기 제조사 등을 상대로 1차 형사고발을 진행했다. 다만 당시에는 가습기살균제에 사용된 원료의 유해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아 SK케미칼과 애경산업에 대한 기소가 증거 불충분으로 중지됐다.
이후 환경부가 그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자료들을 검찰에 제출해 고발인 조사가 이뤄지면서 수사가 재개됐다.
서울중앙지검은 2019년 1월부터 전담 수사팀을 꾸려 재수사를 진행해 2019년 7월23일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 SK디스커버리와 애경산업 임직원 등 34명을 기소했다.
이때 최창원은 비공개 소환 및 서면조사 등에서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창원은 2019년 8월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채동석 애경산업 부회장과 함께 가습기 살균제 사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최창원은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피해를 보고 고통을 당한 피해자와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국민 여러분께도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피해자와 가족들은 최창원이 구체적 보상을 약속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말뿐인 사과’라고 비판했다.
대법원은 2024년 12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 13명에 대해 금고 4년을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환송시켰다. 과실범의 공동정범이 성립하지 않았다는 이유였고 파기환송심은 2025년 12월 현재 진행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검찰수사와 별개로 2018년 2월 SK케미칼과 애경산업에 각각 3900만 원과 88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이 사용된 가습기살균제의 유해성이 인정됨에도 제품 라벨에 독성물질이 포함된 사실이 기재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은 공정위 판정에 불복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명령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고등법원은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의 손을 들어줬지만 대법원은 고법의 판단을 뒤바꿨다.
대법원은 시정조치가 완료될 때까지를 위반행위 종료일로 보고 원심을 파기했다. 앞서 서울고법은 공정위 처분이 위반행위 종료일로부터 5년을 지나 이뤄졌다고 보고 원고 승소 판단을 내렸다.
이밖에 애경산업은 2025년 11월 서울서부지법에 SK케미칼을 상대로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343억 원 규모의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SK디스커버리의 전신인 유공은 1994년 ‘가습기 메이트’를 만들어 판매에 들어간 뒤 2002년 판매권을 애경에 넘겼다. 그 뒤 가습기 메이트는 애경 이름을 달고 10년 동안 165만3천 개가 팔렸다.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집계에 따르면 가습기 메이트는 연간 60만~70만 개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 경력/학력/가족
-
◆ 경력
1994년 선경인더스트리에 경영기획실 과장으로 입사했다.
1997년 선경인더스트리 전략기획실장 이사로 승진했다.
1998년 SK케미칼(전 선경인더스트리)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다. SK케미칼과 SK상사에서 임원을 지냈다.
2000년 SK글로벌(전 SK상사) 상사부문 기획조정실장 부사장을 맡았다.
2003년 SK케미칼 경영지원부문 부사장으로 이동했다.
2004년 SK 투자회사관리실 부사장을 맡았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SK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
2011년 SK가스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SK와이번스 구단주를 맡았다.
2015년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부터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21년 3월 SK가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사내이사 직위는 유지하고 있다.
2023년 12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 학력
1983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막내아들이다.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의 동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최태원, 최재원의 부친인 최종현 SK선대회장은 최종건 창업주의 동생이다.
1994년 서울대학교 동문인 최유경씨와 결혼해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최유경씨는 치과의사로 SK건설 사내 치과병원 원장을 지냈다.
◆ 상훈
2009년 12월22일 SK케미칼이 도시·농어촌 발전 및 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 기타
최창원은 2025년 9월말 기준 SK디스커버리 보통주 765만128주(지분율 41.69%)와 우선주 5782주(0.44%)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12월1일 종가 기준 보통주(5만9천 원)는 4513억5755만 원, 우선주(3만8400원)는 2억2202만 원어치다.
SK케미칼 우선주는 9312주(0.44%)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12월1일 종가(2만9650원) 기준 2억7610만 원어치다.
최창원의 아들 최민근씨는 2025년 9월말 기준 SK디스커버리 보통주 48만4천 주(2.64%)를 들고 있다.
최창원은 2024년 SK디스커버리에서 보수로 17억 원(급여 15억 및 상여 2억 원), SK가스에서 SK가스에서 21억100만 원(급여 15억 및 상여 6억, 기타근로소득 100만 원)을 받았다.
중고등학교 시절 야구선수가 되려고 했다. 결혼식 전날 한국시리즈 경기를 보러 야구장에 가고 결혼식이 끝난 뒤에도 야구 경기를 보러 갔을 정도로 야구광이다.
마음수련법의 일종인 ‘동사섭’에 관심이 많다. 경남 함양에 동사섭 문화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에 30억 원을 기부했다. 2012년 SK건설 빌딩 2층에 동사섭 서울센터를 열기도 했다.
1995년 동사섭을 처음 접하고 마음수련을 시작했고,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도 권유해 동사섭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고 한다.
시력이 나빠 병역을 면제받았다.
- 어록
-
“최근 기업과 지역사회는 지역소멸, 기후변화, 지경학적 요인들로 인해 지속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제조업도 경쟁력을 잃을 수 있는데 AI가 구세주같이 나타났다.”
▲ 최창원 SK 와이번스 구단주(오른쪽 세 번째)가 2018년 11월13일 서울에서 열린 우승 기념식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 SK와이번스 >
“오늘 포럼에서 논의된 것처럼 각 기업의 품질, 원가, 안전관리, 의사결정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우리는 AI 기술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다시 회복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2025/09/24, SK 울산포럼에서)
“삼각파도 등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이해관계자들은 SK에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리더들이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용기를 갖춰 해법을 찾아내 돌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리더들이 업의 핵심과 본질을 짚고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스스로를 경계해야 할 시점이다. 솔선수범 리더십과 SKMS(SK그룹 고유의 경영철학) 회복을 바탕으로 성과를 실현해 나가자." (2025/02/25, SK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환경변화를 미리 읽고 계획을 정비하는 것은 일상적 경영활동으로 당연한 일인데 미리 잘 대비한 사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영역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CEO들이 먼저 겸손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미래 성장에 필요한 과제들을 잘 수행해 나가야 한다. SK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사업군과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포트폴리오, 탄탄한 기술·사업 역량과 자원 등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더 큰 도약을 위해 자신감을 갖고 기민하게 전열을 재정비하자.” (2024/04/23, SK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에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훌륭한 분이다. 산업계에 정말 큰 영향을 주셨다.” (2024/03/30, 조석래 명예회장 빈소에 조문하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10년의 개발을 2년으로 단축했지만 거기서 다시 100일로 단축해야 한다. 기존의 전통적인 방법과 기술로는 달성 불가능한 목표지만 미리 준비할 수 있다면 불가능하지 않다. 핵심은 팬데믹 이전에 대부분의 준비를 마쳐야 한다는 것이다.” (2022/09/05,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2022' 기조연설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피해를 입고 고통을 당한 피해자분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그동안 피해자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소통하는 점에서 부족했다는 질책도 잘 알고 있다. 법적 책임 여부를 떠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한 걸음 나아간 모습을 보이겠다.” (2019/08/27,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판결이 나오면 구체적 보상과 관련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 임직원들이 재판을 받고 있고 SK케미칼이 상장사라는 점을 이해해달라.” (2019/08/27,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지주회사 전환은 기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사업의 정체성을 명확히 해 더 나은 고객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SK디스커버리는 지주회사로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기업문화 혁신,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SK케미칼 등 사업회사는 각사의 비전과 미션에 부합하는 전략의 실행을 통해 더 많은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수 있을 것이다.” (2018/03/27, SK디스커버리 주주총회에서)
“겸손한 자세로 정진하겠다.” (2018/01/02, SK그룹 신년회 자리에서 SK디스커버리 실적 전망을 놓고)
“문화예술을 통해 경기도민과 소통하고, 경기도민들이 생활 속에 공감하는 문화예술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5/02/27,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에 선임된 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라. 셰일가스 개발 붐과 같은 에너지 시장의 흐름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꿔라.” (2014/10, 임직원에게)
“최근 최태원 회장님께서 저를 불러 야구단을 맡아달라고 하셨다. 머니볼을 너무 재밌게 봐서 빌리 빈 같은 단장이나 사장을 해보고 싶었다. 아직은 여러 가지 부족함이 많은 열혈 팬이지만 많은 것을 보고 들으며 제 역할을 잘 하겠다. SK는 명문구단의 DNA를 갖췄다. 감독의 열정적 리더십, 선수의 열정과 패기, 프런트의 적극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2014/01/06, SK와이번스 신년식에서)
“SK건설의 근본적 조직체질 개선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사회 의장과 부회장직을 사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 건설의 미래 성장을 강도 높게 추진할 역량과 명망을 두루 갖춘 신임이사 영입이 필요하다.” (2013/09/11, SK건설 이사회에서)
▲ 최창원 SK와이번스 구단주(오른쪽)가 2018년 11월15일 인천에서 열린 염경엽 감독 취임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