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노상구는 SK인천석유화학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만성 적자와 부채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68년 11월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유공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SK에너지에 최적운영실장과 에너지운영본부장으로 근무했다.

전략운영본부장과 경영기획실장을 겸직하다 2023년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사업 비용 절감과 수익 개선, 안전관리에 관심을 쏟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노상구 SK에너지 부사장(왼쪽)이 2023년 10월18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석유시장 점검회의에 앞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명함을 교환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노상구 부사장 외에도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류열 S-OIL 사장,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함께 했다. <연합뉴스>

△유일하게 수도권에 소재한 석유화학사
SK인천석유화학은 SK이노베이션 자회사다.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등 다른 계열사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

SK인천석유화학 본사는 인천광역시 서구 봉수대로에 위치해 있으며 간척사업을 통해 확장된 부지 위에 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SK에너지에 정유 및 석유화학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천광역시에 난방유도 공급하고 있다.

수도권에 소재한 유일한 석유화학사다. 통상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 대부분의 석유화학사는 울산, 대산, 여수 등에 공장을 두고 있다.

매출처로 보면 2024년 3분기 기준 SK에너지 53%, SK지오센트릭 26%, SK에너지 인터내셔널 14% 등으로 SK 계열사가 93%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과 내수 시장으로 구분하면 수출이 3조9543억 원, 내수시장이 4조4978억 원으로 내수 비중이 약 53.2%로 다소 높다.

하루 정제 능력은 원유 37만5천 배럴, 석유화학 제품 4020톤이다.

상품별 매출 비중을 보면 자동차용 경유 19.1%, 항공유 17.8%, PX(파라자일렌) 합성원료 16.2%, 나프타 14.6%, B-C연료유(산업용 연료유) 9.2%, 자동차용 무연휘발유 6.9%, 등유 0.2% 등이다.

메인 콤플렉스 부지는 약 129만㎢ 규모에 이르며 여기에 약 33만㎢ 규모 율도터미널이 함께 있다. 율도터미널에는 송유관, 제품저장소 등 시설이 갖춰져 있다.

단지 한가운데 약 1.2km 길이 산책로가 있는데 길 주변에 벚나무를 심고 1985년부터 시민들에 개방하고 있어 인천에서는 벚꽃명소로 통한다.

수도권에 위치한 데다 주택 밀집단지와 인접한 만큼 안전 관리에 인근 주민들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014년에는 SK인천석유화학 나프타 유출 사건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집단 항의에 나서기도 했다.

2019년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SK인천석유화학 측에 유해물질 감시 시설과 대기 상태를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전광판을 설치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2024년 11월 공시 기준 SK인천석유화학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지배주주는 SK그룹의 지주사인 SK이며 55.9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의 지배주주로 SK 지분 17.9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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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인천석유화학 실적.

△수익성 부진, 적자 이어져
SK인천석유화학은 SK이노베이션 계열사로서 적자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8조4520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만 보면 흑자이나 순손실 720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0.3% 감소했다. 다만 순손실은 1026억 원에서 29.8% 감소했다.

이같은 적자 흐름은 2022년 4분기부터 지속돼 왔다.

2022년도 3분기를 기준으로 누적 매출 7조3655억 원, 영업이익 4293억 원, 순이익 143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냈지만 직후 4분기부터 정유 및 석유화학 부문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해 연결기준 실적은 적자로 돌아섰다. 고정 지출 비용 증가, 석유화학 제품 마진 약세, 국제유가 하락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여타 정유사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정유업 호황으로 2022년 연간 종합 수익이 극대화됐던 것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지난 5년 동안 기록을 봐도 2021년 순이익 763억 원을 낸 것을 제외하면 적자행진이 이어졌다.

특히 코로나 위기로 정유업 수익이 급감했던 2020년에는 매출 4조942억 원, 영업적자 6627억 원, 순손실 5677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9.49% 떨어지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데다 순손실은 3239.41% 증가했다.

높아지는 유가로 인한 원료 가격 불안정, 주요 시장이었던 중국의 석유화학 산업 증대 등이 수익을 악화시켰다.

이에 노상구은 2024년 1월 신년사에서 “시황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이익 확보가 가능한 사업 기반을 구축해 생존과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며 “두려움 없는 조직 문화로서 패기 있게 도전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업 실적과 별개로 현금흐름은 점차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 2024년 3분기 기준 SK인천석유화학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8065억 원으로 2023년 3분기 6729억 원과 비교해 19.9% 늘었다.

2024년 3분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6404억 원으로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293.3% 증가했다.

△회사 내외부적으로 안전 관리 강화에 힘써
노상구는 2025년 1월 인천광역시 원적산에서 '2025년 신년 맞이 안전 기원·다짐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노상구를 비롯해 SK인천석유화학 임직원과 현장 책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노상구는 행사를 기점으로 삼아 SHE(안전·보건·환경) 관리 체계를 재정립하고 안전관리 이행성 확보를 위한 리더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상구는 "나와 동료, 협력사 구성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안전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실질적 실천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4년 6월 SK인천석유화학은 모회사 SK이노베이션 차원에서 진행하는 소방 및 안전 관련 활동에 동참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사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사회적 기업에 찾아가 근로자 안전, 공정설비 위험 요인 파악, 산업안전 및 위험물 관련법 등에 관한 자문과 교육 서비스를 시행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장이 있는 울산, 인천, 대전 등 지역사회의 사회적 기업들이 체계적 소방 및 안전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Who Is ?]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맨 앞줄 오른쪽 세 번째)이 2025년 1월11일 신년맞이 안전기원·다짐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안전 경영 국제 인증 획득
SK인천석유화학은 2023년 12월 국제안전표준화기구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 45001은 산업보건 및 안전 관리 경영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이 받을 수 있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SK인천석유화학의 심사는 2023년 9월부터 한국품질재단을 통해 진행됐으며 적합성평가를 거쳐 인증서를 발급받았다.

SK인천석유화학은 ISO 45001 외에도 환경 쪽에선 ISO 14001과 품질 분야에서는 ISO 9001을 획득한 바 있다.

△협력사 연대 강화
SK인천석유화학은 2023년 12월 협력사 구성원을 초청해 영화관람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SK인천석유화학 본사 인근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인천 아시아드점에서 열린 행사에는 협력사 구성원과 가족 300명이 참석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회사 발전을 위해 협력한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에서 행사를 준비했다.

협력사 구성원들에게는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 관람 및 소정의 선물이 제공됐다. SK인천석유화학 임원들이 함께 자리해 협력사 구성원들과 소통 시간도 가졌다.

SK인천석유화학 쪽은 “협력사 구성원은 소속만 다를 뿐 회사를 위해 같은 곳에서 함께 땀 흘리는 우리의 소중한 가족”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동반성장과 상생 경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30억불 수출탑 수상
SK인천석유화학이 2023년 12월 ‘3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한국무역협회는 2023년 12월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SK인천석유화학은 30억불 탑을 수상했다.

수출의 탑은 전년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수출 실적이 우수한 기업과 경영자에게 시상하는 제도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22년 매출 8조966억 원의 성과를 내면서 30억불 수출의 탑 기업으로 선정됐다. 매출 절반에 가까운 4조3626억 원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수출을 통해 거둬들였다. 2023년 3분기 기준으로도 전체 매출액 가운데 51.9%인 3조8600억 원이 수출을 통한 실적이었다.

△친환경 사업 추진 이어가
노상구는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이 추진해오던 친환경 사업들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노상구는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으로 이퓨얼과 선박 운항 경제화 등 여러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앞서 최윤석 전 대표이사 사장은 2023년 2월 SK이노베이션 사내 보도채널 ‘스키노뉴스’와 나눈 인터뷰에서 "‘카본 투 그린’ 전략에 기반한 친환경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2023년 3분기 공시 자료를 보면 SK인천석유화학은 주요 연구과제로 재활용 및 재활용 피드를 활용한 친환경 연료유 제조 기술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한 친환경 석유제품 제조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효율 혁신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공정 효율 개선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기술도 연구 중이다.

노상구 본인도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탄소포집(CCUS) 기술 등 분야 업무에 참여한 적이 있다.

SK이노베이션 산하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앞서 2022년 10월 미국 이퓨얼 전문 기술기업 ‘인피니움’과 투자 협약을 맺을 때도 노상구는 SK에너지 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퓨얼은 신재생 에너지 등 탄소배출이 없거나 매우 적은 방식으로 생산한 전기를 활용한다. 물을 전기 분해해 얻은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결합시켜 휘발유 등 석유제품을 얻는다.

탄소를 포집해 재활용해 기존 석유 기반 연료와 유사한 에너지원을 얻는다는 점에서 친환경 연료 가운데 하나로 주목을 끌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이 직접 추진하는 사업은 아니지만 2024년 11월 SK이노베이션과 합병한 SKE&S가 SK인천석유화학 부지 내에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액화수소란 기체수소를 고순도로 정제한 뒤 섭씨 영하 253도에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것을 말한다.

SKE&S 액화수소 플랜트는 당초 2023년 연내로 가동 예정이었으나 내부사정으로 2024년 3월 이후로 가동으로 밀렸고 2024년 5월에 준공식을 가졌다.

일 생산량 30톤급 액화설비 3기, 20톤급 저장설비 6기 등을 갖췄으며 단일 공장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약 3만 톤에 달하는 생산역량을 갖는다. 3만 톤이면 수소버스 약 5천 대를 1년 동안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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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구 인천SK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네 번째)이 2024년 7월19일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왼쪽 네 번째)과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해안 연료유 공급 협약을 맺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해운조합>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취임
노상구는 2023년 12월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당시 임원 인사를 통해 SK인천석유화학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계열사들은 대대적으로 조직이 개편됐다.

노상구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되며 SK인천석유화학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생산 지원 및 운영 최적화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으며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폭 넒은 지식과 업무 경험을 축적했다.

SK이노베이션은 당시 "이번 조직 개편은 불확실한 경영환에 대비하기 위한 위기대응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인사를 통해 정준영 SK이노베이션 옵티마이제이션 담당 부사장이 SK인천석유화학 사내이사 겸 운영혁신실장으로 옮겼다.

△SK에너지 재직 시절, 중온 아스콘 사업 지휘
노상구는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석유화학 제품 가운데 탄소 감축 기술을 활용한 ‘중온 아스콘’ 사업을 맡았다.

SK에너지는 2023년 7월 환경부로부터 국내 '아스팔트 혼합물'(콘크리트와 아스팔트의 혼합물) 생산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중온 아스콘은 기존 약 160~170도에 생산되던 아스콘 온도를 약 30도 낮춰 생산에 필요한 연료와 전력을 20~30% 아낄 수 있는 소재다. 기존 아스팔트와 비교하면 1톤 생산할 때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톤 줄일 수 있다.

저온에서 도로포장 시공도 가능해 도로공사에 필요한 기간도 단축하고 교통정체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1km 길이 왕복 4차선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6톤 줄이는 효과가 있다.

SK에너지는 아스콘 생산 전문업체 ‘인우아스콘’을 통해 중온 아스콘을 생산하고 탄소 상쇄배출권을 확보한다.

2023년 6월 환경부 심의위원회에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그보다 먼저 2022년 1월 환경부 외부사업 방법론을 승인받아 등록했다.

△SK에너지 재직 시절, 친환경 해운 협력 추진
노상구는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SK에너지의 친환경 해운 협력을 이끌었다.

SK에너지는 2022년 11월 한국해운조합과 ‘선박 운항 경제 속도 준수 캠페인’ 협약을 맺었다.

해운조합은 국적선사의 자발적 경제속도 운항 참여를 유도하고 SK에너지는 선사가 이를 준수하면 유류를 구매할 때 경유 유류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경제속도란 선박이 운행할 때 사용하는 연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속도를 말한다. 이렇게 운항하게 되면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소한다.

SK에너지가 해운조합을 통해 공급하는 선박 연료유는 매년 2억 리터에 이른다. 이 가운데 10%만 줄여도 2천만 리터를 아낄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약 5만8천 톤이다.

SK에너지는 해운조합과 선박유 생산,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협력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SK인천석유화학이 걸어온 길
SK인천석유화학은 1969년 한국화약이 미국 정유기업 ‘유니온 오일 오브 켈리포니아’와 합작해 설립한 법인 경인에너지개발에 뿌리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 세 번째로 설립된 정유사다.

1970년 경인에너지로 사명을 변경했다.

1972년 정유공장을 가동했다.

1987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1994년 한화에너지플라자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9년 현대정유에 인수돼 인천정유로 사명을 바꿨다.

2006년 SK에 인수돼 SK그룹에 SK인천정유라는 이름으로 합류했다.

2008년 SK에너지 자회사로 편입돼 SK에너지 인천 콤플렉스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2013년 인적분할을 통해 SK인천석유화학으로 출범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노상구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왼쪽에서 두번째)이 2022년 11월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선박 운항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왼쪽 세 번째),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오른쪽 세번째)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노상구는 SK인천석유화학의 만성 적자뿐 아니라 높아지고 있는 부채율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짊어지고 있다.

2024년 3분기 기준 부채총계는 4조5556억 원으로 2023년 3분기 4조1118억 원보다 11.6% 증가했다. 보유자본 총계는 1조3680억 원으로 2023년 3분기 1조6053억 원보다 14.8% 감소했다.

자본총계 대비 부채율이 2023년 3분기 기준 256%에서 2024년 3분기 333%로 늘어난 셈이다.

2018년 부채율 110%와 비교하면 3배 가량 커진 수치로 2018년에는 부채총계가 2조9828억 원, 자본총계는 2조7032억 원이다.

다만 현금성 자산과 현금 흐름 등은 개선되는 추세다.

2024년 3분기 기준 SK인천석유화학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8065억 원으로 2023년 3분기 6729억 원과 비교해 19.9% 증가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2023년 3분기 1628억 원에서 2024년 6404억 원으로 293.3% 늘었다.

2024년 3분기 합계 금융자산도 2023년 3분기 1조6219억 원에서 7.0% 증가한 1조7358억 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4년 1월 신년사를 통해 “획기적 비용 절감과 수익 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노상구는 구성원들에게 안전을 강조하며 회사 내외적으로 산업재해 관리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 평가
[Who Is ?]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노상구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오른쪽)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인피니움 전략투자협약식에서 서석원 SK 트레이딩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왼쪽), 로버트 슈츨레 인피니움 최고경영자와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노상구는 SK이노베이션 내에서 생산 부문과 운영에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산 지원 및 운영 최적화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치며 축적한 석유화학 사업의 폭넓은 지식과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SK인천석유화학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됐다.

적자와 부채라는 양대 과제를 해소하기 위한 적임자로 발탁됐다.

김원기 SK엔무브 대표이사 사장과 동문으로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나이로 보면 노상구가 1968년생으로 1970년생인 김원기보다 2살이 많다.

사건사고
[Who Is ?]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 공장. < SK이노베이션 >

△화학물질 유출 사고 연이어
인천 서구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종합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3월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자일렌 저장탱크를 개방검사하는 도중 취급시설인 펌프 케이싱이 파손돼 자일렌이 누출됐다. 누출된 양은 4리터로 양이 많지는 않았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사고 원인이 시설 결함에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2023년 12월에는 같은 공장에서 수산화나트륨 이송배관 파손으로 수산화나트륨 1100리터가 방류벽에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 역시 시설 결함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거듭된 사고에 SK인천석유화학 공장이 위치한 인천 서구에서는 2024년 11월 기준 SK인천석유화학이 인근 지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4년 11월6일 인천광역시에 전달한 기부금의 답례로 인천 소방본부로부터 기념패를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1995년 1월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했다.

2016년 SK에너지 최적화운영팀장이 됐다.

2017년 1월 SK에너지 최적운영실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12월 SK에너지 에너지운영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 12월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과 경영기획실장을 겸직했다.

2023년 SK인천석유화학의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 학력

경남 마산경상고등학교를 나왔다.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어록
[Who Is ?]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4년 11월6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소방의 날 행사에서 기부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안전은 최우선으로 추구해야 하는 가치이자 생존과 미래 성장의 핵심 기반이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활용한 SHE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 및 설비 전 영역에 걸친 신뢰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하나의 팀' 정신으로 패기있는 도전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 (2025/01/02, 신년사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가속화하겠다.” (2024/01/02, 신년사 가운데)

“중온 아스팔트 외부사업으로 SK에너지의 탄소감축 노력을 아스콘 업계와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게 됐다. 탄소감축을 위해 SK에너지는 국내외 이해관계자들과 관련 사업을 지속 발굴, 확대하겠다.” (2023/07/09, SK에너지 중온 아스콘 감축사업 환경부 감축실적 인정 발표에서)

“이번에 환경부 외부사업 방법론 승인으로 국내 중온 아스콘, 도로포장 산업 활성화 및 관련 산업 탄소중립 추진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SK에너지는 넷제로 달성을 위해 저탄소,탈탄소 관련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장하는데 앞장서겠다.” (2022/02/04, SK에너지 ‘중온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 생산을 통한 연료 및 온실가스 저감 방안’ 환경부 승인발표에서)

“평소 누굴 도와야지 하는 마음에 있었는데 발달 장애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닿아 기뻤다. 앞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행복을 나누며 살고 싶다.” (2018/11/09, SK에너지 임직원 서울정애학교 가을 소풍 행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