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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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은 슈프리마와 슈프리마에이치큐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 이재원 슈프리마 및 슈프리마에이치큐 대표이사 회장.
인공지능 기반 보안솔루션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1968년 9월29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단국대학교 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제어계측공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방문연구원(Visiting Scholar)으로 있다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병역특례로 복무했다.
2000년 슈프리마를 설립해 보안 솔루션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며, 한국바이오인식협의회(KBA) 부의장,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부회장,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기술을 중시해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직원의 50%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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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2021년 4월20일 경기 성남 슈프리마 본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슈프리마>
슈프리마는 바이오인식(Biometrics) 기술과 물리적 보안(Physical Security) 기술 기반의 보안 솔루션 회사다.
사업 부문은 크게 통합보안시스템과 바이오인식 솔루션 두 가지로 나뉜다.
통합보안시스템 부문은 지문인식 기술과 얼굴인식, RF카드, 모바일 등 비접촉 기술을 활용한 출입 보안 및 근태관리 시스템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통합보안 플랫폼 BioStar, 얼굴 및 지문인식 단말기 BioStation, 얼굴인식 단말기 FaceStation, 출입통제용 지문인식 단말기 BioEntry 등이 있다.
바이오인식 솔루션 부문은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알고리즘 및 바이오인식 모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지문인식 알고리즘 BioSign, 바이오인식 모듈 SFM시리즈, 인공지능 기반 얼굴인식 알고리즘 Q-Face 등이 있다.
통합보안시스템이 슈프리마의 핵심 사업이다. 2025년 1분기 부문별 매출 현황을 보면 통합보안시스템 매출이 180억 원으로 매출 비중 72.65%를 차지했고 바이오인식 솔루션 매출은 39억 원(15.78%)을 기록했다.
한편 슈프리마는 해외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인도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2025년 1분기 기준 전체 매출 가운데 약 84.7%가 해외 수출에서 나왔다.
△슈프리마의 지배구조
슈프리마는 2025년 3월31일 기준 10개 계열사(국내3, 해외 7)를 두고 있다.
슈프리마에이치큐, 더그루, 모카시스템 등이 국내 계열사다.
슈프리마에이치큐(전 슈프리마)는 코스닥 상장사로 슈프리마의 최대주주다. 2015년 인적분할 방식으로 바이오인식 시스템 및 바이오인식 솔루션 사업 부문을 분리해 슈프리마를 신설하고 존속법인은 슈프리마에이치큐로 사명을 변경했다.
당시 지주회사로 아이디솔루션사업, 융합보안사업, 지주사업 등을 하다가 지주회사 자산요건 미해당으로 적용제외를 신청해 2020년 지주회사에서 제외됐다.
2025년 현재 바이오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안시스템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 투자업, 브랜드수수료 사업, 임대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그 외 더그루, 모카시스템 등은 각각 금융 투자업, 출입통제 솔루션 사업 등을 하고 있다.
해외 계열사는 모두 슈프리마의 연결기준 종속회사다.
Suprema System UK LTD, Suprema Europe SARL, Suprema Middle East FZCO, Suprema Japan Inc., Suprema America, LLC, Suprema Latam S.de R.L. de C.V., Suprema Biometrics Private Limited 등이 있으며 이들은 각각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일본, 미국, 멕시코, 인도 등에서 ‘해외 영업 및 영업 지원’을 하고 있다.
슈프리마의 최대주주는 슈프리마에이치큐다. 슈프리마에이치큐가 2025년 3월31일 기준 슈프리마 지분 28.33%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원은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최대주주로 지분 31.58%를 들고 있다. ‘이재원→슈프리마에이치큐→슈프리마’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 슈프리마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슈프리마는 2025년 1분기 매출 287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 순이익 8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40.7%, 156.4%, 25.8% 성장했다.
글로벌 보안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2024년 말부터 이어진 달러 강세도 매출 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슈프리마 매출은 70% 이상이 해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역별 매출 현황을 보면 슈프리마는 2025년 1분기 국내에서 매출 41억 원, 아시아에서 47억 원, 미주 지역에서 80억 원, 유럽에서 68억 원, 중동·아프리카에서 49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전 지역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미주 지역 및 중동·아프리카 쪽 매출이 각각 98.8%, 76.5%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공공기관의 비용집행이 연말에 몰려 있어 상저하고의 계절성을 가짐에도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는 “글로벌 보안 시장의 성장과 물리보안 시스템의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파라미터”라고 분석했다.
허준서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H그룹사의 북미 SI향 매출도 본격적으로 예정돼 있으며 연내 데이터 센터 고객향 신제품 퀄테스트 등 기존 보유 모멘텀도 유효하다”며 슈프리마가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지능형 영상관제(VMS) 레퍼런스도 지속 확대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공공기관은 물론 인도, 중동 등 프론티어 시장에도 진입하는 등 통합보안업체로의 전환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슈프리마는 2024년 매출 1082억 원, 영업이익 232억 원, 순이익 32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3%, 39.7%, 41.5% 증가한 수치다.
△종속회사 슈프리마에이아이 흡수합병
슈프리마가 2025년 2월20일을 합병기일로 종속회사 슈프리마에이아이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슈프리마에이아이는 슈프리마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였다. 인공지능(AI) 솔루션 및 제품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해왔다.
이번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합병비율은 1대 0이고 대주주 등의 지분 변동은 발생하지 않았다.
상법 제527조의3에 따른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슈프리마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되지 않았고 합병계약에 따른 주주총회 승인은 이사회 승인으로 갈음됐다.
합병 목적은 ‘시너지효과 창출 및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경영효율화’다.
슈프리마는 이번 합병을 통해 인공지능 알고리즘 연구 및 개발 역량을 내재화하고 인공지능 기술의 통합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현대자동차·기아와 손잡고 로봇 친화 빌딩 구축 나서
슈프리마가 2025년 3월19일 일산 킨텍스에서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과 ‘AI 및 로보틱스 기반 토탈 보안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로보틱스 및 물리보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로봇 친화 빌딩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을 융합한 토탈 보안 솔루션 개발, 로봇-인프라 연동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로봇 서비스 구현, 로보틱스 기반 신규 보안서비스 개발 및 표준화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슈프리마는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를 로봇 친화 빌딩으로 구축하는 데 협력한 바 있다.
슈프리마는 “물리보안 업계에서 AIoT 기술이 미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슈프리마는 로보틱스랩과 협업해 클라우드, 로봇, AI, 다양한 센서, 현장 대응 솔루션 등을 통합한 AI 기반 로봇친화빌딩 보안으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상관제 솔루션 ’바이오스타2 VMS’, GS인 증 1등급 획득
슈프리마는 자사 인공지능 기반 영상관제 솔루션 ‘바이오스타2 VMS(BioStar2 VMS)’가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2025년 2월5일 밝혔다.
바이오스타2 VMS는 출입통제 기술에 지능형 영상관제(VMS)를 융합한 영상관제 솔루션이다. 하나의 화면으로 실시간 출입관리, 영상 모니터링, 지능형 영상분석 등을 수행해 운영의 효율성, 신속성 등이 향상됐다.
GS(Good Software)인증은 ISO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 공인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제도다. 소프트웨어 품질 경쟁력 향상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해 2001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기능 적합성, 성능 효율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슈프리마는 인공지능 얼굴인식 기술이 블랙리스트 검출, 실종자 수색 등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들며 국가시설 보안, 범죄예방 등 분야에 바이오스타2 VMS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슈프리마는 “이번 GS인증 획득은 그동안 슈프리마가 인공지능 기반 영상관제 통합 솔루션 기술개발에 집중해온 성과”라며 “바이오스타2 VMS를 공공,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보안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밝혔다.
▲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08년 7월11일 코스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상장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슈프리마가 2024년 8월28일 한국거래소의 ‘2024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선정됐다. 이로써 슈프리마는 6년 연속으로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거나 혁신산업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매년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선정하고 있다. 선정기업들은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거쳐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2024년에는 총 39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6년 이상 연속 선정된 기업은 슈프리마를 포함해 7곳뿐이다.
슈프리마는 생체인증 출입통제 분야 글로벌 1위 시장 지배력과 최근 3년간 연평균 17%의 매출성장률, 인공지능 기술력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슈프리마는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의 50%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했고 매출의 12.8%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이를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출입통제 솔루션을 출시했다.
글로벌 보안 전문 매체 A&S가 발표한 ‘2024 글로벌 탑 50 보안 기업’에 1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이재원은 “6년 연속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선정됨으로써 슈프리마의 시장지배력, 매출성장성, 혁신적인 기술력이 더욱 공고해졌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AI와 클라우드 등 혁신적인 보안 기술을 통해 보안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2020년 6월19일 슈프리마 임직원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슈프리마>
이재원이 2021년 1월 한국공학한림원의 신입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앞서 2018년 일반회원으로 선정된 지 약 3년 만이다.
한국공학한림원은 학계, 산업계 및 국가 기관 등에서 공학 및 기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을 세운 우수한 공학기술인을 발굴하고 학술연구 및 지원사업을 통해 공학기술 개발과 지속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됐다.
공학·산업기술 및 관련 분야에서 15년 이상 활동하며 업적을 달성한 사람 중 일반 회원을 선정하고 일반회원을 대상으로 심사와 투표를 거쳐 정회원을 선발한다.
이재원은 2000년 슈프리마를 창업한 뒤 바이오 인식 기술 개발에 앞장서면서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이끌었다.
이를 통해 슈프리마를 바이오 인식 출입통제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슈프리마, 슈프리마에이치큐, 슈프리마아이디 등 3곳 회사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키는 등 우수한 경영 성과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재원은 “한국공학한림원을 통해 슈프리마 바이오인식 기술의 우수성과 한국 공학산〮업 발전 기여도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바이오 인식 출입통제 분야의 글로벌 최고 기업을 넘어 향후 AI 생체인식 및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슈프리마 대표이사 맡아
슈프리마가 2021년 3월23일 이사회를 열고 이재원, 김한철 부사장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문영수 대표이사는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이번 인사는 사업 확장에 따른 책임경영체제 구축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재원은 1968년생으로 2000년 슈프리마(현 슈프리마에이치큐)를 설립한 뒤 약 20년 동안 대표직을 맡아 왔다. 2015년 인적분할을 통해 슈프리마와 슈프리마에이치큐로 나뉜 뒤 처음으로 슈프리마 경영에 직접 나서게 됐다.
이재원은 이번 슈프리마 대표 선임으로 신사업 및 전체 경영을 총괄한다. 각자대표로 선임된 김한철 대표는 바이오스타(BioStar) 사업 부문을 총괄 담당한다.
슈프리마은 이재원을 놓고 “슈프리마 그룹의 창립자로써 연구영역 및 사업영역에서의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Ai, ACaaS, Cloud 등의 신사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한철 각자대표에 대해서는 “모토롤라, 삼성전자 등에서의 풍부한 연구개발 경험과 슈프리마 해외 영업을 담당하며 쌓은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20년간 슈프리마의 신기술을 해외시장에 정착 및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2011년 1월26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최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원은 공학도 출신으로 외환위기 이후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제어계측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대학교에서 제어계측공학 석사학위,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지능형 차량시스템’ 개발에 참여하는 등 연구자로서 커리어를 쌓다가 외환위기로 인한 프로젝트 중단을 계기로 창업의 뜻을 다졌다.
또 지도교수였던 권욱현 서울대 명예교수의 ‘창업이야말로 공학도로서 사회에 이바지할 좋은 기회’라는 가르침을 토대로 2000년 슈프리마를 창업했다.
이재원은 처음부터 지문인식 기술을 염두에 두진 않았다.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라는 첨단기술로 사업을 시작했다가 당시 시장성 및 수익성의 한계에 마주치면서 지문인식 기술로 방향을 전환했다.
2000년대 초 당시 ‘윤태식 게이트’와 ‘패스21 사건’ 탓에 세간에서는 지문인식 기술에 대해 불신이 가득했다. 다만 이재원은 이러한 부정적 인식을 오히려 기회로 바라봤다.
서울대 전기공학과 후배들을 중심으로 개발팀을 꾸리고 본격적으로 지문인식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해외로 눈을 돌려 세계 최대 보안전시회인 ISC WEST에 직접 참가했고 제품을 들고 바이어들을 찾아다니며 설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슈프리마는 2004년과 2006년 세계 지문인식 알고리즘 경연대회(FVC)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고 FBI 인증까지 획득해 제품에 대한 해외 신뢰도가 높아졌다.
이후 슈프리마는 세계 각국에 지문인식 솔루션을 수출하면서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성장했고 이재원은 기술중심 경영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슈프리마가 걸어온 길
2000년 이재원이 슈프리마(현 슈프리마에이치큐)를 설립했다.
2007년 슈프리마비브이를 인수했다.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10년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2015년 인적분할을 통해 슈프리마를 신설했다. 존속법인은 슈프리마에이치큐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6년 신설법인 슈프리마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25년 종속회사 슈프리마에이아이를 흡수합병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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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이사 회장. <페이스북 갈무리>
앞서 슈프리마는 2025년 1월 열린 ‘CES 2025’에서 Q-Vision Pro 모듈이 임베디드 기술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다.
슈프리마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슈프리마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바이오인식 출입보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체 시장 기준으로는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슈프리마는 북미, 유럽, 일본, 두바이, 인도, 멕시코 등 전략적 거점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영업인력을 통해 직접 진출하고 있으며 지역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이재원은 ‘현지화’와 ‘확장’ 중심의 해외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이재원은 기술개발에 대한 지속적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슈프리마 연구개발비는 2025년 1분기 기준 총 32억7900만 원으로 매출의 11.39%를 차지했다. 이는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바이오사인(BioSing), SFM6000, BioStation3 등 고성능 제품 라인업을 개발하며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위조지문 검출, 얼굴인식 성능 개선, 지능형 이상상황 감지 등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평가
사고가 유연하다. 판단이 빠르다.
초기 사업 아이템이던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이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 지문인식 기술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삼고 방향을 전환했다.
리스크를 기회의 발판으로 삼을 줄 아는 전략적 사고를 지녔다. 지문인식 기술 개발 당시 국내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고 투자자와 고객 모두의 관심이 식어있었다.
이재원은 이러한 악조건을 기회로 삼고 기술로 정면 승부할 수 있는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통해 슈프리마를 매출 1천 억대 지문인식 전문 회사로 키워냈다.
연구개발을 중시한다. 이에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슈프리마 전체 인력의 50%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했다.
단기적 이익보다는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
언론 인터뷰에서 “요즘 직원들에게 후대에 물려줄 자랑스러운 기업을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를 자주한다”며 “한 우물을 깊게 파서 다음 세대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연극에도 일가견이 있다. 1987년 대학연합 연극동아리 라임라이트(limelight)를 직접 창단했으며 라임라이트 기념공연 무대에 직접 서기도 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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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프리마의 AI기반 얼굴인증 디바이스 바이오엔트리 W3. <슈프리마>
공정거래위원회가 2022년 7월13일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의 출입보안 시설 설치공사 등 입찰에서 담합행위를 한 슈프리마와 아파트너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7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과징금은 슈프리마에 500만 원, 아파트너에 200만 원이 부과됐다.
문제가 된 입찰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에서 진행된 두 건의 출입보안 시스템 설치공사다. 헬리오시티 아파트는 2019~2020년 동안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안면인식기, 발열감지기, 스피드게이트 등을 설치하기 위한 일반경쟁입찰을 진행했다.
양사는 해당 입찰에 참가하면서 아파트너를 낙찰예정자로, 슈프리마를 들러리 업체로 사전에 합의했고 슈프리마는 아파트너가 산정한 금액으로 투찰했다. 그 결과 아파트너가 두 번 입찰 모두에서 사업을 낙찰받게 됐다.
공정위는 이러한 행위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19조 1항 8호에 해당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정조치 및 과징금 부과 처분을 내렸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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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이사 회장. <연합뉴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병역특례로 복무했다.
2000년 슈프리마(현 슈프리마에이치큐)를 설립했다.
2008년 한국바이오인식협의회(KBA) 부의장을 지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2009년 한국무역협회(KITA) 이사를 맡았다.
2012년 성남상공희의소 상임의원으로 활동했다.
2013년 한국바이오인식협의회(KBID) 부회장에 선임됐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2018년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선정됐다.
2021년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슈프리마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단국대학교 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헀다.
1993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제어계측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1996년 삼성전자 휴먼테크 논문대상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2005년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산업자원부 표창을 받았다.
2006년 성남 중소벤처기업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2007년 제2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을 수상했다. 벤처기업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13년 2013 대한민국 벤처·창업 박람회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이재원은 2024년 슈프리마에이치큐로부터 총 18억1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급여가 4억6400만 원이고 상여가 13억4800만 원이다.
슈프리마는 2024년 김한철 대표이사 부사장과 합쳐 총 6억78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3억3900만 원이다.
이재원은 2025년 3월31일 기준 슈프리마에이치큐 주식 330만6595주(31.58%), 슈프리마 주식 9만8372주(1.37%)를 들고 있다.
이는 2025년 5월23일 종가(7050원, 3만6800원) 기준 각각 233억1149만 원, 36억2008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합치면 269억3157만 원에 이른다.
이재원의 서울대학교 석사학위 논문은 '비행체 시스템의 다변수 강인 제어기 구현에 관한 연구(A Study on Robust Multivariable Control of Flight Vehicle Systems)'이고 박사학위 논문은 '시변 이산 선형시스템에 대한 이동구간 제어기 설계에 관한 연구(Receding Horizon Control Schemes with Finite Terminal Weighting Matrix for Time-Varying Discrete Linear System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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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07년 7월16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제1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 시상식'에서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얼굴인식 기술만 해도 최근 2~3년 새 큰 변화가 있었다. 과거에는 전통적인 수학 모델을 쓴 까닭에 고도의 수학 실력이 필요했지만 이젠 딥러닝(심층학습) 기반의 AI 기술을 활용해 수많은 데이터베이스를 AI에 학습시킨다.”
“상당히 가벼운 AI 네트워크를 장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그것을 극복했고 기술 개발 끝에 얼굴인식 기능을 구현했다.”
“출입국 관리나 인구조사 사업 등에서 생체 인증이 중요해지고 있다. 아프리카와 중동, 남미 등에서 민주화가 진전되면서 공정한 선거를 위한 본인 인증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출입국 관리나 인구조사사업 등에 있어서 생체 인증이 중요해지고 있다. 아프리카나 중동, 남미 등에서는 민주화 물결로 선거제도가 발전하면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스템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해야 하는 수단이 필요해졌는데 그쪽 시장이 커지고 있다.”
“분야는 다르지만 애플이나 삼성처럼 그 시장에서 도미넌트 플레이어(주도적인 행위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2023/02/15,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기다림의 시간을 거쳤기에 슈프리마가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지문인식 시장은 진입하기는 쉬워도 성공하기는 어려운 시장이다. 10년 이상의 업력을 통해 슈프리마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상품 기획능력 우수한 수익구조를 가질 수 있게 됐고 이제는 우리 자신과의 싸움을 해나갈 때다.”
“슈프리마는 기술적으로 지금 가지고 있는 기술과 제품에 대한 완성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보다는 빈 곳을 채워나가며 생체인식 분야에 대한 리딩컴퍼니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요즘 직원들에게 후대에 물려줄 자랑스러운 기업을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슈프리마는 앞으로 외롭고 힘든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우물을 깊게 파서 다음 세대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 (2012/11/21, 세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창업이야말로 공학도로서 사회에 이바지할 좋은 기회라는 권욱현 서울대 교수의 가르침이 벤처 창업을 결심하게 만들었다.”
“(창업 당시 아이템이었던 미세전자기계시스템을 놓고) 첨단기술이었지만 생소한 분야였기에 사업성이 떨어졌다.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했다.”
“코스닥 상장이 자금력은 물론 인지도와 신뢰도에 이르기까지 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발판 삼아 세계 시장에서 더 큰 도약에 나서겠다.” (2008/05/18,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파이낸셜뉴스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