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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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는 동국제강그룹의 회장이다.
▲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철강산업의 장기적 불황에 대응해 수익성 개선과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1953년 11월8일 부산에서 장상태 동국제강 명예회장의 2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중앙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이공대학과 미국 타우슨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동국제강에 입사해 인천제강소장과 기획조정실장, 경영기획실장, 영업본부장을 거쳐 1999년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공격적으로 사세를 크게 키웠다가 철강업황 악화의 된서리를 맞으면서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할 정도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2015년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실형을 선고 받았다.
가석방으로 풀려난 뒤 광복절 특사로 복권되면서 2023년 경영에 복귀했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오너 4세로 경영권 승계의 포석을 깔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ROTC 장교 출신으로 소탈하면서 뚝심이 있고 스포츠를 즐긴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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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철강 계열사 동국제강, 동국씨엠의 수익성이 급감했다.
봉형강·후판 등을 생산하는 동국제강은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6192억 원, 영업이익 342억 원, 순이익 116억 원을 거뒀다.
2024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63.3%, 순이익은 77.8% 각각 쪼기라들었다.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봉형강 판매 부진이 길어졌으며 원료인 철 스크랩 단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회사는 상반기 야간가동·제한출하·생산중단 등 생산을 최적화했다. 또 ‘디케이 그린바(DK Green Bar)’, ‘디-메가빔(D-Mega Beam)’ 고부가 철강재를 개발하고 수출 조직을 신설하는 등 수요 침체에 대응했다.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동국씨엠은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1조284억 원, 영업이익 1억 원, 순손실 17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했다.
2024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99.9% 각각 줄고 순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둥국씨엠 측은 “열연강판 반덤핑 제소로 인한 원가 변동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 수익 악화를 겪었다”며 “건설 가전 등 철강 전방 산업 업황 부진 장기화 및 주요 수출국 관세 정책 변동, 환율 하방 압력 확대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실적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 동국홀딩스의 실적. 0동국제강이 2023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주력 사업법인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동국홀딩스의 지분법대상이다.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동국제강그룹은 과거 재무위기 시절 매각했던 사옥을 10여년 만에 되찾았다.
동국제강은 2025년 7월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서울 중구 수하동 소재 ‘페럼타워(Ferrum Tower)’를 삼성생명으로부터 6451억 원에 매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페럼타워는 동국제강그룹이 2010년 8월 신축을 마치고 입주한 본사다. 1974년부터 본사가 있었던 을지로 옛 청계초등학교에 세운 대지면적 3749㎡, 지하 6층·지상 28층 규모의 건물이다.
페럼(Ferrum)이라는 명칭은 철을 의미하는 라틴어 페로(Ferro)에서 가져온 명칭이다.
동국제강은 페럼타워 입주 이후 시작된 업황악화로 2014년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었다.
약정에 따라 동국제강-유니온스틸 통합 유아이엘 매각을 비롯 후판사업 재편 등이 추진됐고 2015년 4월 페럼타워를 삼성생명에 4200억 원에 넘기는 것을 끝으로 재무구조개선 약정 이행을 끝냈다.
이후에도 철근·형강·컬러강판 등 수익성 중심의 철강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중국법인 DKSC 청산, 브라질 제철소 ‘CSP’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지속했다.
그룹 측은 “페럼타워 매입은 동국제강그룹이 10여년간 추진해 온 사업 구조 개편에 마침표를 찍고, 재도약을 위한 ‘내실 있는 성장’으로 전환함에 의미가 있다”며 “업무 인프라 확대와 운영 효율성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철강업황 악화로 회사 실적이 뒷걸음질 치는 가운데 대규모 부동산 자산을 차입을 끼고 매수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라 미국 내 제철소 투자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에 생산기반이 없는 동국제강이 업계 흐름과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사업 확대
동국제강그룹은 철강산업 침체에 대응해 고부가가치 품목을 개발하고 있다.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품목인 봉형강이 건설 경기 부진으로 생산·판매량이 감소했고, 후판도 중국산 후판 수입량 증가에 타격을 받아 생산·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2025년 4월10일 포항2후판공장 부지에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보강근(GFRP) 브랜드 , ‘디케이 그린바(DK Green Bar)’ 제품 초도출하와, 대형 용접형강 브랜드 ‘디-메가빔(D-Mega Beam)’ 제품 초도 생산 기념식이 열렸다.
디케이그린바는 코일·내진·극저온철근을 잇는 동국제강 특수 철근 신제품으로 유리섬유를 고분자 수지로 강화해 생산했다.
기존 철근보다 부식이 없고, 강도가 높으며 가볍고, 전기가 통하지 않는데다 탄소배출이 적은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제설제(염화칼슘)에 부식되지 않아 도로나 교량에 쓰이며, 전기신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철도 궤도 공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디메가빔은 맞춤형 형강 제품이다. 이탈리아 코림펙스의 최신 용접 설비를 도입해 후판을 형강 모형으로 접합해 생산한다.
이를 통해 H형강 기준 최소 150mmX300mm 규격에서 최대 3천mmX1250mm 규격까지 구현할 수 있다.
또 동국제강은 2022년 상용화한 품목인 클래드 후판의 상표로 ‘디클래드’를 2025년 4월19일 특허정보시스템에 등록했다.
클래드 후판은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시킴으로서 쉽게 부식하지 않는 특성을 지녔다. 판매량이 2023년 59톤에서 2024년 945톤으로 상승하자, 회사가 클래드 후판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이었다.
동국제강은 전자빔 용접기를 도입, 클래드 후판 연산 2400톤 생산 체계를 갖췄다. 온라인 정밀제어 열가공 처리(TMCP) 클레드 후판, 항공우주용 마르텐사이트계 석출경화형 스테인레스(STS) 등도 개발하고 있다.
단조 분야로의 품목 확장을 위해, 현대제철의 자회사 ‘현대IFC’ 인수를 2025년 4월부터 검토하고 있다.
현대IFC는 선박·항공엔진·발전터빈 등 소재인 단조제품을 생산한다.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274억 원, 영업이익 398억 원을 각각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1.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01.5% 늘어났다.
투자은행업계는 현대IFC의 몸값으로 2천억~3천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동국씨엠 아주스틸 인수, 컬러강판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입지 다져
동국제강그룹 계열사 동국씨엠은 2024년 1월 아주스틸 매매대급 납입을 완료해 인수절차를 마쳤다.
아주스틸 매매대금은 신주발행 대금과 구주 매출 금액을 합쳐 1194억 원이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주스틸을 인수 시너지는 적재공간 추가확보를 통한 실질 가동률 향상, 원료 통합구매에 따른 가격협상력 증대, 중복투자 제거, 대출기관 일원화를 통한 금융비용 개선, 해외 판매 네트워크 강화 등으로 분석했다.
동국씨엠은 아주스틸 인수로 전세계 컬러강판 점유율을 29.7%에서 34.4%로 늘렸으며,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다지게 됐다.
아주스틸은 동국제강 출신의 이현식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현식 대표는 동국제강 미국법인장·동국씨엠 영업실장 등을 지내며 글로벌 비즈니스 및 영업전략 수립 역량을 입증한 인물이다.
양사 합병후 통합(PMI)추진 단장을 맡으며 전략적 조율과 통합관리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동국씨엠의 아주스틸 인수 과정에서 동국제강그룹 오너 4세 장선익 동국씨엠 구매실장 전무의 존재감도 드러났다.
장선익 전무는 기존 1285억 원 상당의 인수계약 규모를 1194억 원으로 낮추면서도 더 많은 지분(56.61%→59.65%)를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기업형벤처투자 ‘동국인베스트먼트’로 미래성장동력 확보
동국제강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동국인베스트먼트’가 2025년 4월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동국 미래성장 벤처펀드 1호 결성총회’를 가졌다.
펀드 규모는 총 675억원으로 최소결성금액인 300억 원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동국 미래성장 벤처펀드 1호에는 다양한 출자자들이 참여했다.
정책 자금으로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150억 원을 출자했다. 복수의 금융기관 투자자들이 120억 원을 냈고 동국제강그룹에서는 동국제강 200억 원, 동국씨엠 100억 원, 인터지스 50억 원, 동국홀딩스 45억 원, 동국인베스트 10억 원 등을 각각 출자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해(2024년) 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관 ‘CVC 스케일업 펀드’에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점이 주효했다”며 “설립 1년도 되지 않은 신생 벤처캐피탈로서는 이례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해당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SV인베스트먼트 전무로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투자를 주도한 정영고 투자총괄본부장이 맡기로 했다.
신한캐피탈 투자 금융 1본부장 출신의 배창호 동국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대신증권 IPO 3팀장 출신 손종민 수석심사역 등이 핵심 운용인력으로 거론됐다.
신한투자증권에서 운송·풍력·우주 분야 연구원으로 활동한 명지운 선임심사역도 참여한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1호 펀드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미래 모빌리티 핵심소재·에너지신사업 등 분야의 혁신 기술 보유한 기업에 투자한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2024년 3월 설립된 동국제강그룹의 기업형벤처투자(CVC)이다. 설립 5개월만에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고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공식 출범했다.
배창호 전 신한캐피탈 본부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4년 3월 자본금 9억 원으로 시작한 뒤 같은 해 5월 91억원을 추가 출자받아 신기술금융사업회사 자본금 요건을 충족시켰다.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소재·부품·장비 등 철강 연관 사업, 정보기술(IT)·물류·인프라 등 그룹 유관 산업, 신수종 사업 투자를 병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2010년 5월12일 충남 당진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동국제강>
장세주는 자사의 온라인몰 ‘스틸샵’을 철강 유통 플랫폼으로 키우려 하고 있다.
스틸샵은 동국제강그룹이 2021년 5월 선보인 철강 판매 플랫폼이다. 제조실행시스템(MES)를 적용해 고객이 실시간으로 제품 생산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발주할 수 있다.
2025년 기준 스틸샵의 고객사는 2472곳이며, 누적 판매량은 31만6천 톤이다. 2026년 연간 판매목표는 25만 톤이다.
동국제강은 2025년 5월 스틸샵에서 각관 전문 판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각관은 사각형 단면구조의 철제 강관(파이프)로 주로 건축 구조물에 쓰인다.
동국제강은 각관 판매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스틸샵을 기존 동국제강 자사몰에서 철강 플랫폼으로의 확대 가능성을 시험해 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회사 측은 “직접 생산품은 아니지만, 제한적 시간과 재원으로 온라인거래에 진출하기 어려운 유통점의 한계를 고려했다"며 "스틸샵에서 판매 기회를 제공해 시장과 동행하고 온라인거래를 확산시키겠다는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4월23일 동국제강 ‘제2회 스틸샵 파트너스데이’에서는 스틸샵의 플랫폼 고도화 방안이 공개됐다.
스틸샵의 긴급납기 공급량을 기존 월 4천 톤에서 5천 톤으로 늘리고, KS SM355 강종 등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신규 규격을 추가한다는 내용이었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일반 강종 외 ‘용접 보수 이력이 없는’ 제품 공급 확대, 견적서 제공 및 생산진도 정보 제공 등 편의 기능을 강화하고 결제방식도 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전용카드 등으로 확장키로 했다.
스틸샵은 2024년 2월 내진강종과 압력보일러 강종 등 주력 품목인 후판의 라인업을 확장했다.
언제 어디서나 손쉬운 발주를 위해 2022년 12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이기도 했다.
동국제강이 2022년 5월 발표한 스틸샵 오픈 1주년 기념 보도자료에 따르면 동국제강 스틸샵 1천여 개 회원사 중 68%가 기존 거래 이력이 없던 신규 업체이며, 실제 구매로 이어진 회원 중 절반 이상이 스틸샵을 통한 재구매를 결정했다.
2021년 5월 스틸샵 출시 이후 1년 동안 회사는 서비스 차별화와 이용 편의 향상에 주력했다.
후판 초단납기 배송, 철근 소량 운반, 형강 재고 공유 플랫폼 출범 등 오프라인 철강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비점들을 개선했다.
철강은 고객 요구에 맞춤생산이 필요한 제품이라 주로 거래처와 영업사원의 1대1 영업이 주된 거래 방식으로 오랜 기간 유지됐다.
인터넷 보급에 따른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철강기업들은 온라인 거래를 도입했지만 오랜기간 별 진전이 없었다. 다만 2020년대 들어 코로나19의 확산과 디지털 전환(DX)의 확산으로 철강업계 유통구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국내 철강시장은 철강제조사로부터 여러 유통단계를 거쳐 최종 구매기업에 이르는 유통구조를 지녔다.
소형 구매기업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철강제조사와 직접 거래할 수 있어 유통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사업 모델이다.
동국제강은 주력 제품의 원료인 스크랩(고철) 매입을 위한 스크랩 거래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스크랩샵'은 동국제강이 2024년 10월 출범시킨 철강 스크랩 온라인 구매 플랫폼이다.
비대면 거래, 빠른 단가 결정, 전문 상담사 온라인 상담, 익일 자동 현금결제 시스템 등이 스크랩샵의 강점이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스크랩샵을 통해 구매한 초도물량이 2024년 11월 동국제강 인천공장과 포항공장에 각각 납품됐다.
초도 납품 당일 인천공장에 납품한 고객사는 판매 상담부터 납품까지 절차를 하루만에 모두 마무리했다. 단가도 해당 등급 테이블 가격으로 성사됐다.
△8년 만에 경영일선 복귀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장세주는 2015년 구속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가 8년 뒤인 2023년 5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다시 경영활동을 시작했다.
장세주는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유죄 판결울 받아 형기 만료 이후에도 취업제한 규제를 받았다.
윤석열정부 출범 뒤 2022년도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장세주의 취업제한이 풀렸지만 경영 복귀에는 다소 시일이 걸렸다.
장세주는 경영에 복귀하자마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작업에 착수했다.
동국제강은 같은 해 5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동국제강을 동국홀딩스, 동국제강, 동국씨엠 3개 회사로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분할 비율은 동국홀딩스가 16.7%, 동국제강이 52.0%, 동국씨엠이 31.3%였다.
이들 세 회사는 2023년 6월 열린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출범했으며, 2023년 12월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주 전환 심사를 종료하면서 동국홀딩스를 중심으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가 완성됐다.
동국홀딩스는 지주사로서 그룹의 전략적 콘트롤타워를 맡게 되며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각각 기존 동국제강의 사업들을 나눠 펼친다.
동국제강은 전기로 제강 사업과 봉강(철근)·형강·후판 등 열연 분야 철강 사업을 운영한다. 동국제강은 인천·포항·당진·신평 공장 등이 열연 사업을 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냉간 압연, 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등의 냉연 철강 사업을 맡는다.
2025년 상반기 보고서 기준 동국홀딩스 지분은 장세주가 32.54%, 장세주의 동생인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이 20.94%를 보유하고 있다.
△회장 취임 뒤 대규모 투자로 철강 사업 고도화
장세주는 2001년 동국제강 회장에 취임한 뒤 대규모 투자로 철강 사업을 고도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장세주는 2009년 10월9일 경북 포항에 중앙기술연구소를 준공하고 고부가가치 철강과 제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중앙기술연구소 설립에는 모두 324억 원이 투입됐는데 그 가운데 연구 장비를 갖추는 데만 11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2010년 5월12일에는 연산 150만 톤 규모의 충남 당진 후판공장을 준공했다. 3년 동안 약 1조 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동국제강은 당진 후판 공장에서 광폭 조선용 후판, 고장력강, TMCP(온라인 가속 열처리 정밀제어)후판, 열처리 후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해 고급강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장세주는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에 2009~2012년 모두 4700억 원을 투자해 노후 설비를 폐쇄하고 고효율 저탄소 배출 설비로 대체하는 EF(에코-프렌들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2012년 9월부터 120만 톤 규모의 철근공장을 새로 가동하게 됐고, 인천제강소는 연간 200만 톤을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철근 생산기지로 탈바꿈했다.
△오너 4세 후계자 장남 장선익 전무의 승계 작업
장세주는 장남인 장선익 동국제강 전무를 일찍부터 그룹 경영에 참여 시키며 오너 4세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장선익은 2025년 상반기 말 기준으로 동국제강 구매실장 겸 동국씨엠 구매실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철강사업의 특성상 원가에서 원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만큼 구매실장이라는 직책의 존재감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장선익 전무는 1982년 생이다. 2007년 동국제강 전략경영실에 입사한 뒤 미국법인, 일본법인 등 해외를 돌다가 2015년 법무팀, 2016년 전략팀을 거쳤다.
동국제강그룹은 2016년 12월 발표한 임원인사를 통해 당시 과장이었던 장선익 전무를 임원으로 승진, 경영참여를 본격화했다.
이후 장선익은 2018년 경영전략팀장, 2020년 인천공장 생산담당 상무, 2022년 구매실장, 2024년 동국씨엠 구매실장(겸직) 등을 거쳤다.
지분 승계도 느리지만 차근히 진행 중이다.
동국제강그룹의 향후 지분승계는 장세주가 보유한 지주사 동국홀딩스 지분 32.54%가 장선익 전무에게로 이전되는 형태로 이뤄질 것이 유력하다. 장선익 전무는 동국홀딩스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동국제강그룹의 2023년 6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앞서 장세주가 같은 해 3월 장선익 전무와 장승익씨 등 두 아들에 증여한 지분이다.
당시 장선익 전무는 동국제강 주식 20만 주를 증여 받았는데 당시 가치로 29억 원 가량이었다.
동국제강그룹의 지주사 동국홀딩스는 2025년 4월 계열사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지분 0.55%, 0.76%를 각각 매수했다.
매수 이후 동국홀딩스의 계열사 지분율은 동국제강 33.58%, 동국씨엠 33.57%로 늘어났다.
△동국제강그룹이 걸어온 길
동국제강그룹은 철강, 운송, 무역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대기업 집단으로 자산총액 기준 재계 순위는 66위이다.
고 장경호 동국제강그룹 회장이 1954년 한국특수제강을 불하받아 창립한 동국제강이 그룹의 뿌리다.
국내 최초의 전기로 제강공장 가동(1966년), 국내 최초의 후판 생산(1971년), 국내 최초의 컬러강판 생산(1972년) 등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주력 철강 품목은 후판, 봉형강, 컬러강판 등이다.
2010년대 중반 철강 업황악화로 재무위기를 겪으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2023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지주사 동국홀딩스를 정점에 두고 아래에 동국제강(후판·봉형강), 동국씨엠(컬러강판) 등의 양대 철강생산법인 두는 지배구조를 확립했다.
동국홀딩스의 최대주주는 동국홀딩스 회장으로 있는 장세주로 2025년 상반기 말 기준 지분율은 32.54%이다. 2대 주주는 장세주의 동생인 장세욱 동국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지분율은 20.94%이다. 장세주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은 63.04%이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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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이 2024년 7월5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동국제강그룹의 본사 페럼타워에서 열린 창사 7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그룹은 철근공장 감산조치, 수입 후판·컬러강판 대한 반덤핑 제소 등을 통해 각 철강품목의 국내 유통가 반등을 꾀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2023년 지주회사 체제의 전환 과정에서 ‘각 사업의 전문화 및 고도화’ ‘사업 역량 제고 및 성장 기회 모색’ ‘경영 효율성 증대로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웠다.
주주가치 제고를 약속한 만큼 향후 배당금 확대,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을 위한 현금자산 축적이 중요하다.
장세주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신사업 발굴을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의 지주사 전환 역시 신사업 발굴과 추진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동국홀딩스는 2024년 8월 출범한 기업형 벤처케피탈(CVC)기업 동국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이 될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중이다.
동국제강그룹의 후계구도와 관련해 장세주가 염두에 둔 승계 시나리오에도 관심이 모인다.
장세주의 아들인 장선익 동국제강 전무가 유력한 ‘오너 4세’ 경영승계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장세주의 동생인 장세욱 동국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맡을 역할에도 관심이 모인다.
장세욱 부회장은 장세주의 경영공백 기간 그룹 경영을 도맡으며 그룹의 굵직한 변화를 주도한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나이 차이가 아홉살 나는 동생 장세욱 부회장에게 우선 경영을 먼저 맡긴 뒤 장선익 전무에게 단계적으로 경영권을 넘겨주는 ‘징검다리’ 시나리오가 가장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평가▲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장세주가 2001년 동국제강 회장에 취임한 뒤로 동국제강의 실적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회사 매출은 2001년 2조9천억 원대였는데 2005년 5조 원을 넘어섰고 2008년에는 8조 원을 넘기는 등 실적이 그의 경영스타일을 방증하고 있다.
다만 동국제강은 전방산업인 조선업계가 2010년대 내내 불황에 빠짐에 따라 주력 판매 품목인 후판 사업이 부진했다. 급기야 2014년에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는 등 크게 휘청였다.
동국제강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왔다.
2005년 IT사업 진출을 위해 휴대폼 부품업체 유일전자를 인수했으며 쌍용건설 인수전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됐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발을 뺐다. 또 2010년 대우건설 인수 의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영복귀 이후에도 2024년 동국씨엠의 아주스틸 인수와 현대제철 자회사 현대IFC 인수 검토 등 ‘M&A 본능’을 숨기지 않고 있다.
경영자로서 뚝심 있는 모습을 보여줘 왔다.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면 강력하게 추진력을 발휘했다.
구성원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중요시하고 그렇게 해서 결정되면 과감하게 추진한다. 전략적 사고를 통한 선택과 집중이 경영의 맥이라는 지론도 갖고 있다.
2004년 3월 국내 조선업계가 물량 부족을 이유로 후판 추가 공급을 요청해오자 이익이 훨씬 많이 남는 수출 물량을 계약 취소하고 내수로 돌렸다. 수출 취소에 따른 패널티까지 부담했다.
브라질 현지고로 사업 추진 당시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실력은 있으니 인프라를 깔아달라”며 담판을 지었던 일화도 유명하다.
장세주는 동국제강의 가풍에 따라 23년이라는 긴 기간에 걸쳐 후계자 수업을 받았다.
인천제강소 현장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할 당시 일반 직원들과 똑같이 일했던 경험이 바탕이 돼 직원들을 소탈하고 격의없이 대한다.
등산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갖는다.
노사화합을 중시한다. 2015년 가동을 중단했던 2후판 공장의 직영직원을 100% 고용 승계했다. 2023년에는 철강업계 최초로 노사 합의를 통해 사내 하청 노동자 직접 고용을 결정하기도 했다.
여러번의 굵직한 인수합병을 추진했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다.
2004년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결성해 한보철강 인수에 나섰으나 무산됐다. 2008년에는 쌍용건설 인수에도 나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곧바로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제위기가 겹치면서 인수를 포기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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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2015년 5월7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에서 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다. 이날 장 회장은 회사자금을 횡령해 원정도박을 벌인 협의로 구속됐다. <연합뉴스>
동국제강은 조달청이 발주한 철근 계약 관련해 입찰담합으로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에 참여한 기업 11곳에 과징금을 매겼고 동국제강을 포함 6개사가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으나 2024년 12월 대법원에서 패소하며 과징금이 확정됐다.
공정위는 이들 철강기업들이 앞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조달청이 정기적으로 발주한 철근 연간 단가계약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물량을 배분하고 입찰 가격을 합의했다고 봤다.
공정위에 따르면 입찰 공고가 나면 7대 제강사 입찰 담당자들이 회동해 물량 배분을 협의하고, 조달청에 가격자료를 제출하는 날 나머지 압연사 입찰 담당자들과도 만나 업체별 낙찰 물량을 정하고 투찰 예행연습을 하는 등 담합행위를 자행했다.
이들의 담합 규모는 6조8400여억 원 규모로, 역대 조달청 관급 입찰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들의 담함으로 인한 국고손실액은 약 6732억 원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제강사 7개와 압연사 4개 등 11개 사에 2022년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2565억 원을 부과했다.
동국제강은 461억7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업체별로 현대제철은 866억1300만 원으로 과징금 규모가 가장 컸다.
동국제강(461억700만 원)이 그 다음으로 많았으며 그외 대한제강 290억4000만 원, 한국철강 318억3000만 원, 와이케이스틸 236억5300만 원, 환영철강공업 206억700만 원, 한국제강 163억4400만 원 등이었다.
과징금을 받은 기업 가운데 와이케이스틸을 제외한 6개사가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2024년 7월에는 서울고등법원이,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대법원이 각각 공정위의 손을 들어주며 과징금 규모가 확정됐다.
△횡령·원정도박 등으로 3년 징역살다 출소,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
장세주는 회삿돈을 빼돌려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형기를 살다가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8월15일 광복절 특사로 장세주를 사면복권시켰다.
이를 통해 장세주는 경영일선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2023년 5월 동국제강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장세주는 앞서 2018년 4월30일 형기를 6개월 남기고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5년간 취업이 제한된 상태였다.
가석방 당시 여주교도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생각과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며 "사회와 국가에 공헌하는 길을 고민하고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장세주는 2016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이 확정돼 형을 살았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2016년 11월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상습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장세주에게 징역 3년6개월과 추징금 14억1894만 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장세주는 2015년 5월 인천제강소 파철(자투리 철)을 내다팔아 88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와, 가족 명의의 계열사에 급여를 주고 거래한 것처럼 꾸며 34억 원을 챙기는 등 회삿돈 12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또 한국과 동국제강 미국 법인 동국인터내셔널(DKI)을 오가는 직원들에게 13억 원의 여행자수표를 나눠 사들이게 하는 등 회삿돈 86억 원을 미국 법인으로 빼돌려 자금을 세탁한 혐의도 받았다.
2005년 8월~2015년 3월 회사자금 208억 원을 빼돌려 일부를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원정도박을 한 혐의도 적용됐다.
1심 재판부는 파철 판매대금 횡령 혐의와 도박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장세주에게 징역 3년6개월과 벌금 1천만 원, 추징금 5억1천만 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면서 추징금을 14억1800여만 원으로 올렸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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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왼쪽)이 2011년 8월10일 브라질 빼생항에 위치한 제철소용 송원 부두 준공과 컨베이어벨트 준공을 기념한 저녁만찬에서 시드 고메즈 브라질 세아라주 주지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국제강>
1985년 동국중기공업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1986년 한국철강으로 소속을 옮겼다.
1987년 동국제강에 복귀했다.
1988년 천양항운 사장에 임명됐다.
1991년 동국제강 인천공장 건설본부장을 맡았다.
1992년 인천제강소장을 맡았다.
1993년 기획조정실장 전무로 승진했다.
1998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경영기획실장을 맡았다. 같은 해 영업본부장으로 이동하고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99년 동국제강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01년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15년 5월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되면서 동국제강 사내이사에 물러났다.
2023년 5월 동국제강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후 분할할 동국홀딩스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1972년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나왔다.
1976년 연세대 이공대학을 졸업했다.
1981년 미국 타우슨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장세주는 동국제강그룹 창업주 고 장경호 회장의 손자로 오너3세다.
장경호 회장은 슬하에 6남5녀를 뒀는데, 장남 장상준 동국제강 회장이 1981년 사망하고 차남인 장상문 전 UN 한국대표부 대사가 경영에 뜻이 없어 3남인 장상태 동국제강그룹 명예회장이 그룹 경영에 나섰다.
장세주는 장상태 동국제강그룹 명예회장과 부인 김숙자 여자 사이 2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인은 상명대학교 교수를 지낸 남희정씨다.
남희정씨와의 사이에 2남을 뒀다. 장남인 장선익 동국제강 전무는 1982년생으로 2007년부터 회사에 입사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차남인 장승익씨는 1997년 생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장승익씨는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둘째 딸 박정연씨와 2022년 결혼했다.
동생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이 장세주 부재 당시 회사의 경영을 맡았다.
여동생으로 장영빈·장문경·장윤희씨가 있다. 모두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 상훈
2003년 3월19일 제3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장세주는 아버지 장상태 전 명예회장에 이어 2대에 걸쳐 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19년 7월2일 브라질 브라질리아 연방 상원의사당에서 ‘조제 에미리우 지 모랑이스 훈장’을 받았다. 브라질 상원의원회가 해마다 브라질 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물에게 이 훈장을 수여한다.
◆ 기타
장세주는 2025년 상반기 말 기준 지주사 동국홀딩스 주식 1034만8345주(지분율 32.54%)를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는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으로 지분율은 20.94%다.
장세주와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은 63.04%이다.
장세주는 2025년 상반기 동국홀딩스로부터 보수 15억8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15억 원, 상여 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2024년 연간으로는 보수 45억18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30억 원, 상여 15억400만 원, 기타근로소득 1400만 원 등으로 구성됐다.
연세대학교 재학시절 육군 학군장교(ROTC)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
골프를 비롯해 운동을 즐긴다.
해마다 모든 직원과 함께 등산에 오르는 등산 애호가이기도 하다. 임직원들의 경조사는 잊지 않고 챙긴다.
할아버지인 장경호 창업주는 평소 ‘고철은 쌀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땅에 떨어진 못이나 고철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이런 모습이 장세주에게도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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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왼쪽)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2010년 5월12일 당진 후판공장 준공식을 마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간 동국제강 당진 후판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의 막대한 힘과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험과 지혜, 지식을 마지막으로 쏟아부어 지속가능한 동국제강그룹이 되도록 일조하겠다.” (2023/05/12, 동국제강 임시 주주총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브라질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 주주사의 자원개발 역량과 기술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 이 순간의 영광을 누릴 수 없었을 것이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된다. CSP의 혁신과 한국-브라질 양국 간의 상호 교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9/07/02, 브라질 브라질리아 연방 상원의사당에서 ‘조제 에미리우 지 모랑이스 훈장’을 받으며)
“불가피하게 포항 후판사업은 철수하지만 철근 공장만큼은 지켜내야 한다.” “후판과 철근 사업은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워도 투자를 게을리하지 말라.” (2015~2016, 옥중에 있으면서)
“내가 챙기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 모든 것이 다 내 책임.” (2015, 브라질 제철소의 가동이 지연되면서)
"경영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을 내려 놓겠습니다. 임직원들 모두 새로운 변화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5/06/25,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60년을 창조해야 할 때이다. 한번 정한 목표는 포기하지 않고 기필코 성취하는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정신으로 도전해달라." (2014/09/14, 강원도 평창 계방산에서 열린 60주년 임직원 결의대회에서)
"철강업은 나의 운명이며 철강을 향한 열정때문에 브라질까지 달려왔다." (2011/08/11, 브라질 세아라주 제철소 부지 공사를 앞두고 전용부두 준공 현장에서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게)
"브라질 제철소 건설은 선친의 꿈이었다. CSP 제철소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짓는 것이다." (2011/08/11, 브라질 세아라주 제철소 부지 공사를 앞두고 전용부두에 장상태 명예회장의 이름을 붙이면서)
"우리하고 조건이 맞는 경우에만 대우건설을 인수한다. 인수하더라도 무리해서 할 수는 없다. 금호아시아나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2010/01/07,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철강사업 저성장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2009/11, 임직원들에게)
"브라질 정부가 땅을 4분의 1 가격에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면서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고 있어서 이르면 4월에 부지가 선정되고 10월 이내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2008/01/07, 한국철강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철강업을 기초로 사업다각화를 펼칠 것이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차원에서 고려할 것.” (2008/01/07, 한국철강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무리하게 인수를 추진하지 않겠지만 철강업체들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 결정된 것은 아직 없지만 최근 이에 대한 논의가 오고갔다.” (2008/01/07, 한국철강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나의 꿈에 동참한다면 꿈은 현실로 변할 것이다. (브라질에 일관 제철소를 건설하겠다는)저희의 꿈에 동참하여 주신다면, 꿈은 현실로 변할 것이다.” (2007/11/20, 브라질 대통령궁에서 룰라 브라질 대통령에게 현지 고로사업 진출 지지를 호소하며)
“국내 조선산업은 세계 1위를 차지 할 만큼 경쟁력을 가진 산업이지만 조선용 후판수급에 차질을 빚어 경쟁력을 저하시켜서는 안된다.” (2004/03/03, 철강재 내수산업 지원 대책과 원자재 수급 대책 마련을 위해 임원진을 소집한 비상회의에서)
“브라질 직접 확인해보니 나의 확신은 더 커졌다. 브라질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임원들 대부분이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하지만 브라질 현장에 직접 가서 보고 난 뒤, 나의 (성공)확신은 더욱 커졌다.” (2002/01, 동국제강 신년 임원 워크샵에서 브라질 쎄아라를 제철소 입지로 선정한 이유를 밝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