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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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이사.
반성연은 달바글로벌의 대표이사다.
1981년 12월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NHN에서 개발업무를 담당했다.
컨설팅회사 아서디리틀 코리아와 AT커니에서 팀장으로 일했다.
2016년 비모뉴먼트를 설립한 뒤 상호를 달바글로벌로 바꿨다.
큐텐과 아마존 같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수요를 선점한 뒤 이를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빠르게 확장하는 ‘연성 진출’ 방식으로 시장을 넓혀왔다.
‘K-뷰티' 붐을 이끄는 주역 중 한 명으로 혁신 제품 개발과 효율 경영, 글로벌 유통 전략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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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이사가 달바글로벌 공식 유튜브 홍보영상에서 경영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달바 유튜브 갈무리>
2016년 설립된 달바글로벌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홈뷰티기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2025년 4월30일 코스피에 상장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슈퍼 브랜드로 도약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화장품 브랜드 달바(d'Alba)는 프리미엄 비건 뷰티를 지향하며, 자연 유래 ‘항산화 영양 성분’이 풍부한 화이트 트러플을 핵심 원료로 사용한다. 이탈리아 천연 성분을 활용해 고기능성, 저자극 뷰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달바는 20~40대 여성을 주고객으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초라인 화장품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또한 달바 브랜드에 대한 기존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2024년 3분기부터 신규 라인인 달바 시그니처(d'Alba Signature)를 런칭해 뷰티 디바이스 판매를 개시했다.
비거너리(Veganery)는 프리미엄 비건 이너뷰티 브랜드로, 자연 유래 식물성 성분을 중심으로 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주로 식물성 저분자 콜라겐을 기반으로 해 피부 탄력과 재생을 돕는 고기능 이너뷰티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력 제품인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을 내세워 달바글로벌은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65%를 기록하며 화장품 업종 상장사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ㅁ
달바글로벌은 3개의 비상장 계열사가 있다. DALBA RUS LLC., DALBA JAPAN CO., LTD., DALBA USA CORP. 등으로 이 3개 회사는 연결대상 종속회사이기도 하다.
반성연은 2025년 5월15일 기준 달바글로벌 주식 199만4780주(17.4%)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유명한 CFO가 1.1%를 들고 있으며 반성연은 이를 포함 18.5%의 지분율로 달바글로벌을 지배하고 있다.
이외에 달바글로벌의 5%이상 주주로는 KTBN 13호 벤처투자조합이 13.4%, 코리아오메가프로젝트오호조합이 11.3%, 달바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8.4% 등의 지분을 각각 들고 있다.
달바글로벌의 이사회는 반성연을 비롯 유명한 CFO 등 2명의 사내이사와 이민희 법무법인 율촌 조세그룹 Deal Tax 팀 회계사, 이훈석 앱솔로지 CFO 등 2명의 사외이사, 장성엽 우리벤처투자파트너스 상무 등 기타비상무이사 1인 등 총 5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의 의장은 대표이사 반성연이 맡고 있으며, 이사회 내의 위원회로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있다.
달바글로벌은 2024년 7월17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감사위원회를 설치했으며, 감사위원 3인을 두고 있다. 감사위원은 이민희 법무법인 율촌 조세그룹 Deal Tax 팀(공인회계사, 세무사), 이훈석 앱솔로지 CFO(이상 사외이사), 유명한 달바글로벌 CFO가 맡고 있다.
△2분기 호실적 기대, 주가 첫 20만원대 올라서
달바글로벌이 호실적 전망에 2025년 7월8일 주가가 9% 넘게 상승하며 처음으로 20만 원대에 올라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달바글로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43% 오른 2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12% 넘게 올라 21만9500원으로 22만 원에 육박하기도 했다.이 종목의 주가가 20만 원대에 올라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025년 5월22일 코스피에 상장한 달바글로벌의 공모가는 6만6300원이었는데 약 한 달 반만에 주가가 3.3배로 뛰었다.
달바글로벌 주가의 최근 강세는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실적과 주가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단기에 주가가 급등했고 매크로 불확실성이 잔존해있는 만큼 실적 발표 기간 주가 변동성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욌다.
앞서 2주 가량 전인 2025년 6월23일 오전 10시 기준 주가는 다시 18만2900원까지 치솟으며 상장 한 달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8천억 원에서 1조6천억 원으로 두 배 뛰었다.
‘승무원 미스트로 불리는 주력 제품의 글로벌 흥행, 해외 매출 급증, 신사업 확장 기대감 등이 맞물린 때문으로 해석됐다.
2025년 6월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서는 달바글로벌이 2024년 매출 3091억 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54%, 84% 성장했으며 2025년 1분기 매출은 11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는 내용의 실적이 공개됐다.
이같은 주가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
달바글로벌은 2025년 6월22일부로 전체 주식의 19%인 229만 주 락업 해제를 맞았다. 이는 전체 유통주식의 60%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FI(재무적 투자자)들이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설 경우 단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실제로 2019년 달바글로벌에 투자한 우리벤처파트너스가 주식 19만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하는 등 상장 직후 일부 FI가 지분 매각에 나섰다. 아울러 1개월 락업 해제에 이어 3개월, 6개월 추가 해제 물량도 예정돼 있어 오버행 부담이 남아있기에 신고가 경신에 안심할 수 만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달바글로벌 쪽에선 "상장 직후 보호예수 미확약 물량이 약 32.7%에 달했으나 주가가 단기간 내에 크게 상승했다"며 "현재 기존 주요 투자자와 국내외 주요 롱텀 기관 투자자 간의 블록딜을 주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가 안정성을 제고하고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유통 벤더사와 187억 원 공급계약 체결
달바글로벌이 2025년 6월 일본 현지 화장품 유통 벤더사와 약 187억 원(약 20억 엔) 규모의 화장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달바글로벌은 2025년 6월24일 한국거래소를 통해 일본 유통 벤더사와 7월1일부터 2026년 6월30일까지 1년 간 화장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87억 1080만 원으로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약 3090억 원)의 6.05%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당 금액은 계약일 환율(100엔당 935.54원)을 적용해 환산한 최소 구매 금액으로 추후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제품 대금은 제품 수령 후 14일 이내 30%를 지급하고 잔금 70%는 익월 말까지 지급하는 조건이다.
달바글로벌은 "이번 계약은 2024년부터 거래를 이어온 기존 유통 벤더사와의 정기 거래 갱신에 따른 것으로 계약 상대방의 상호는 경영상 비밀유지 차원에서 비공개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해외사업 부문 중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일본시장은 회사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서 북미, 러시아와 더불어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실제로 2025년 1분기 일본시장 매출이 2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5.3%까지 상승했다.
유통 채널별로 보면 큐텐 219%, 아마존재팬 113%, 라쿠텐 272%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오프라인 매장도 1천 개에서 연내 2천 개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퍼스트 미스트 세럼, 선크림 등 소수 핵심 품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글로벌 확장 구간에서 효율과 성장 속도를 극대화하는 구조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왼쪽 두 번째)가 2025년 4월30일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질문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달바글로벌의 급성장을 이끈 배경 중 하나로 신속한 온·오프라인 연동 전략이 꼽힌다.
반성연은 큐텐, 아마존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수요를 선점한 뒤, 이를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빠르게 확장하는 ‘연성 진출’ 방식으로 시장을 넓혀왔다.
온라인에서의 성과를 즉각 오프라인 판매로 연결하는 전략은 달바글로벌의 높은 수익성을 이끄는 핵심 비결로 언급된다. 온라인은 오프라인에 비해 진입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특히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면 큰 광고비 없이도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
온라인에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진입하면, 별도의 대규모 프로모션 없이도 소비자의 구매 전환이 이뤄진다. 이미 제품에 대해 알고 있는 만큼 매장에서 재구매할 확률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재구매율을 끌어올려 수익성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셈이다.
달바글로벌은 핵심 시장인 일본, 러시아, 북미를 중심으로 외형을 빠르게 키우며 온·오프라인 채널 동시 확장에도 자연스럽게 탄력이 붙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중이 각각 70%, 30% 수준으로 온라인에서의 빠른 성장세가 전체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달바글로벌의 대표 제품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이 글로벌 아마존 마켓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5년 6월11일(현지 시각) 기준 아마존 스페인에서 1위에 올랐고 독일과 캐나다 8위, 미국 51위를 기록했다. 특히 2024년 진출한 유럽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리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증권업계에서는 “아마존 북미 채널에서 순위가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2024년 진출한 유럽에서 양호한 순위를 기록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아마존 베스트셀러가 해당 국가의 인기 척도임은 고려할 때 달바의 글로벌 확장은 순항 중인 걸로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서도 큐텐, 라쿠텐, 아마존재팬 등 주요 전자상거래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성장률만 보더라도 큐텐 219%, 라쿠텐 272%, 아마존재팬 113%에 이른다.
온라인 채널에서의 존재감이 커지자 오프라인 입점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약 1천 개였던 일본 내 오프라인 매장은 2025년 상반기 1500개로 확대됐다. 하반기에는 3천 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달바의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10%에서 2024년 20%로 상승했으며 이 기간 영업이익률(OPM)도 16.2%에서 19.4%로 동반 상승했다. 오프라인 매출이 늘수록 영업이익률도 높아지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2025년 1분기 23%였던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2026년 30%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에 따라 마진율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리미엄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점도 달바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성연은 언론 인터뷰에서 “‘달바 시그니처’와 같이 프리미엄 브랜드 포지셔닝이 필요한 경우에는 국내외 플래그십 매장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팝업스토어는 여러 차례 운영해봤고, 향후 정식 매장은 브랜드가치에 따라 선별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3분기부터는 오프라인 채널에서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페인, 캐나다, 영국, 미국 등 다양한 지역의 오프라인 채널과 협의를 진행하는 만큼 내년에 유통 경로가 다각적으로 확장되며 오프라인 매출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벤처, 달바글로벌 지분 팔아 350억 원 ‘잭팟'
우리벤처파트너스가 2025년 6월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친 달바글로벌 지분 일부를 처분해 수백억 원의 차익을 얻는 ‘잭팟'을 터뜨렸다. 2019년 달바글로벌에 대한 초기 투자를 시작으로 2대주주로 올라선 지 6년여 만이다.
2025년 6월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벤처파트너스(이하 우리벤처)는 5월22~27일 보유 펀드 두 곳(KTBN 13·16호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달바글로벌 지분 총 34만5435주를 약 399억 원 규모에 매도했다.
전체 발행 주식 수의 2.8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취득 단가는 주당 낮게는 11만2063원, 높게는 14만5373원이었다.
언급된 두 펀드는 각각 국민연금과 한국모태펀드가 지분 30.77%, 41.18%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있는 펀드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우리벤처는 달바글로벌의 2대주주에서 3대주주(지분율 12.98%)로 이동하게 됐다. 2대주주로는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지분율 약 15%)이 올라섰다.
우리벤처는 2019년 달바글로벌에 두 차례에 걸쳐 40억 원을 투자했다. 2019년 2월에 단독으로 20억 원을 투자했으며, 같은해 11월에 20억 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추가 투자 때엔 라팡그룹과 비앤비코리아의 초기 투자 지분을 사들였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우리벤처는 약 9배에 이르는 투자 차익(354억 원 규모)을 얻게 됐다. 2019년 첫 투자 당시 지분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140억 원 수준, 두 번째 투자 당시엔 400억 원 수준이었다.
△2025년 1분기 흑자전환, 매년 실적 성장세
달바글로벌은 2025년 5월 공개된 1분기 실적에서 전년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급증했다. 특히 순손실이 발생했던 전년 동기 대비 순손익이 흑자전환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2025년 1분기 113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인 2024년 4분기 953억 원 대비 19.3%, 전년 동기인 2024년 1분기 662억 원 대비 71.9% 각각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01억 원으로 직전 분기 135억 원 대비 123.0%, 전년 동기 147억 원 대비 104.3% 급성장했다. 순이익은 247억 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130억 원 대비 90.6% 급증했다. 209억원 순손실을 냈던 전년 동기 대비 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글로벌 매출의 꾸준한 증가세가 눈에 띄는데 달바글로벌의 2023년 해외 매출은 447억 원, 2024년는 1410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의 해외 매출 성장률은 2023년 132%에서 2024년 218%로 크게 뛰었고, 해외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22%에서 45.6%로 확대됐다.
2025년에도 해외 매출 확대 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25년 1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국내 매출은 절반 아래(44.1%)로 떨어졌다. 매출액도 502억 원 수준이다. 대신 수출 비중은 55.9%로 매출액은 636억 원을 기록했다.
달바글로벌은 설립 이래 매년 매출액과 영업익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앞서 2024년 달바글로벌 매출액은 3091억 원, 영업익 598억 원, 당기순이익 154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19.4%에 달한다.
매출액만 보면 2023년의 경우 2008억 원, 2022년 1452억 원의 실적을 낸 바 있다.
▲ 달바글로벌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화장품 업체 달바글로벌은 주주에게 자사 제품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2025년 5월22일 상장일을 기점으로 1주 이상 보유한 주주를 대상으로 하며, 달바글로벌의 주력 제품 5종에 대해 정상가 대비 최대 59%, 연간 최대 6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주 우대가는 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KB증권·하나증권 등 4개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주주임을 인증하면 자동 적용된다.
상장 후 1개월간 제품 1개 이상을 산 주주에게는 정가 7만9천 원의 선크림과 미스트 세럼을 무상 증정한다.달바글로벌은 “앞으로 주식 보유 기간에 따라 우대 혜택을 확대하고 주주 전용 자사몰 구축 등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반성연은 “달바글로벌은 화이트 트러플 성분과 이탈리아 감성의 패키지를 통해 성공적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다”며 “전 제품이 이탈리아 비건 인증을 받았고 뿌리는 세럼, 백탁 없는 선크림 등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간편한 제품 개발로 혁신성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IPO간담회서 2028년까지 매출 1조 원 달성 목표 공개
반성연은 2025년 4월30일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달바글로벌의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2028년까지 매출 1조 원 달성한다는 목표와 비전을 발표했다.
달바글로벌은 2016년 ‘비모뉴먼트’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이후 대표 브랜드 ‘달바’가 빠르게 인지도를 얻으면서 2023년 사명을 ‘달바글로벌’로 변경했다.
2025년 4월 기준 전 세계 2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2025년 1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55%에 이를 정도로 글로벌 사업 비중이 확대됐다.
반성연은 “현재 달바글로벌 전체 임직원의 3분의 1 이상이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외국인”이라며 “글로벌 소비자 직접 판매 구조를 자체적으로 구축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달바글로벌은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성장 곡선을 그려왔다. 연 매출은 2021년 692억 원에서 2024년 3091억 원으로 3년 만에 세 배 넘게 뛰었다.
반성연은 “2025년 1분기 매출이 2024년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그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2025년 연간 실적도 2024년보다 5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성연은 달바글로벌의 다른 K-뷰티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최대 강점으로 ‘고급 이미지’와 ‘기능적 혁신’을 모두 갖춘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정 국가나 고객층에 편중되지 않은 고른 수요 기반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달바글로벌은 일본, 북미, 러시아, 유럽, 아세안 등 다양한 해외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선진국 비중이 73%에 달해 향후 성장 여력도 클 것으로 평가된다. 2024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러시아 29%, 일본 22%, 북미 18%, 아세안 19% 등으로,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고객 구성도 폭넓다. 달바 제품의 주요 고객층은 30~40대지만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고르게 분포돼 있다. 특히 경제력을 갖춘 30~40대가 중심 고객으로 자리잡으며 중장기적으로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성연은 “달바글로벌은 특정 국가나 고객층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낮다”며 “그만큼 국가 변수에 따른 위험성이 낮고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갖춘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승무원 미스트’ 입소문난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달바글로벌은 고급 화장품 달바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으로, ‘승무원 미스트'로 불리는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달바글로벌의 주력 브랜드 ‘달바(d’Alba)’는 이탈리아 청정지역 Alba를 모티브로, 항산화에 탁월한 이탈리아산 화이트 트러플을 전 제품에 함유했다. 달바글로벌은 화이트 트러플의 항산화 효과를 극대화 한 특허원료(Trufferol)를 개발했다.
반성연은 “한국이 보유한 최고의 생산 인프라와 최고의 원료, 혁신적 제품 기획이 합쳐진 브랜드가 결합한다면 세계에서 통하는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현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감성적 요소를 넣었다”고 말했다.
주력 제품은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이다.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은 2024년 9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5천만 병을 돌파했다. 달바글로벌은 해당 제품을 ‘에스티로더의 갈색병’처럼 세계적 인지도를 갖춘 글로벌 히어로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반성연은 “과거 미스트 사용 후 10분 후 얼굴이 건조해진다는 보습 문제로 시장이 꺾였던 시절이 있었다”며 “오히려 당시 회사를 창업했고 2년 넘게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착했다. 수없이 많은 리뉴얼을 통해 미스트 세럼을 출시했고 히트 제품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제품 포트폴리오에 있어서도 전략적으로 선케어 카테고리를 육성해 ‘겨울엔 미스트, 여름엔 선크림’이라는 조합을 만들어 냈다”면서 “크림과 마스크팩도 전략적 육성으로 상당한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달바글로벌의 미스트(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매출은 앞서 2021년 477억 원에서 2024년 1666억 원으로 크게 뛰었다. 미스트의 연평균 성장률은 52%로 같은 기간 선케어는 69억 원에서 519억 원으로 연평균 95% 성장했고, 크림은 34억 원에서 298억 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106%를 기록했다. 마스크팩은 2021년 매출 23억 원에서 2024년 185억 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100%를 나타냈다.
이 외에도 달바글로벌 대표 제품은 수분 에센스 제형의 선크림과 더블크림이 있다. 선크림 누적 판매량은 1000만개, 더블크림은 100만개를 넘어섰다.
▲ 달바글로벌의 주력 상품인 달바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이너뷰티 브랜드 ‘비거너리(Veganery)’를 통해 선보인 콜라겐 제품, 뷰티 디바이스 ‘시그니처 올쎄라 더블 샷’(왼쪽부터). <달바글로벌>
달바는 2024년 9월 열린 국제 행사 ‘월드 웰니스 위켄드’에서 뷰티 디바이스 ‘시그니처 올쎄라 더블 샷’을 선보였다. 특허 기술을 입힌 국내 최초 더블샷 헤드로 사용시간은 2배로 줄이고 케어 효과는 2배로 늘렸다.
2024년 11월 말 진행한 네이버 라이브 마켓에서 해당 뷰티 디바이스는 1시간 만에 조회수 62만회, 3일만에 5억 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이후 4개월 만에 매출 10억 원을 돌파했다.
뷰티 디바이스는 고주파나 초음파 기능으로 미백, 모공·탄력 개선 등을 도와주는 전자기기를 말한다.
‘달바 시그니처 올쎄라 더블샷’는 듀얼 초음파와 중앙 고주파를 복합 조사하는 독자적 기술을 구현했다. 국내 최초 두 개의 헤드를 하나의 디바이스에 담아 차별화를 꾀했다.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데이터브릿지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연평균 20% 성장해 2030년에는 1769억3천만 달러(약 25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 전망 역시 밝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18년 5천억 원에서 2022년 1조6천억 원까지 확대됐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달바글로벌이 걸어온 길
2016년 3월 반성연이 비모뉴먼트를 설립했다.
2016년 8월 화장품브랜드 달바(d’Alba)를 런칭했다.
2019년 2월 시리즈 A(20억)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11월 시리즈B(20억) 투자를 유치했다.
2022년 2월 시리즈 C(30억) 투자를 유치했다.
2023년 3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비거너리'를 론칭했다.
2023년 6월 DALBA RUS LLC.(러시아 자회사)를 설립했다.
2024년 7월 달바글로벌로 상호를 변경했다. DALBA JAPAN CO., LTD.(일본 자회사)를 설립했다.
2024년 9월 달바 시그니처 뷰티디바이스를 론칭했다.
2024년 12월 DALBA USA CORP.(미국 자회사)를 설립했다.
2025년 5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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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가 2025년 4월30일 기업공개를 앞두고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달바글로벌 기업설명회에서 기업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를 위해 일본과 러시아, 북미, 유럽, 아세안 등 주요 시장에서 오프라인 채널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중화권과 인도, 중동, 남미 시장은 온라인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색조와 퍼스널케어 카테고리,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건강기능식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그림도 그렸다.
특히 달바글로벌은 프리미엄 포지셔닝 강화 차원에서 세럼, 크림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반성연은 2025년 4월 기업공개를 앞두고 연 IPO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달바 시그니처’ 럭셔리 라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성연은 “핵심 전략을 통해 5년 내 매출 1조 원 이상을 기록해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할 것”이라며 “상장 이후에도 글로벌 브랜드 파워 강화,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해 프리미엄 비건 뷰티를 넘어 글로벌 슈퍼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오버행 관리, 핵심 제품 의존도 해소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수익구조의 합리적 개선과 함께 신사업 경쟁력 확보, 공급망 안정화, 국내 입지 유지 등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IPO 이후 FI들의 매도 압력 같은 리스크 관리도 필요하다.
시그니처 브랜드의 출시, 뷰티 디바이스,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신사업 경쟁력 확보가 실제 의미있는 매출 성과로 이어져 매출 다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 평가
반성연은 혁신적 제품 개발, 철저한 효율 경영, 글로벌 유통 전략, 재무 안정성 확보 등으로 성과를 내며 ‘글로벌 K-뷰티 리더’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제 현장에서 추진해내는 실행력을 갖췄다.
화이트 트러플 기반 ‘승무원 미스트’와 같은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감성과 효율’을 조화한 2E(Emotion & Efficiency) 전략 구현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력한 온라인 중심 유통 체계를 구축해 기존 브랜드들과 차별화함으로써 높은 이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보수적 재무 운용으로 마케팅 지출을 철저히 비용 대비 효과 관점에서 바라본다.
스톡옵션을 통한 동기부여로 임직원들의 충성도와 성과를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달바글로벌이 ‘K뷰티 훈풍’을 탄 건 맞지만 여기에 ‘분산된 시장 포트폴리오’와 ‘집중된 제품 전략’이 맞물리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렸고, 반성연의 ‘한 우물 전략’도 한몫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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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프리미엄 비건 달바(d'Alba) <달바글로벌>
창업자이자 대표이사로 있는 반성연의 지분 희석 가능성은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어 코스피 상장 후 주가 상승은 ‘절반의 성공’일 뿐 경영 안정성에 우려를 제기하는 시각이 있다.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 새내기 달바글로벌의 주가가 2025년 7월16일 9% 넘게 하락했다.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리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이날 하루에만 2만1500원(9.21%) 하락한 21만2천 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하루에만 기관투자자가 20만 주 이상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이 각각 11만 주, 9만 주 이상 순매수하며 시장에 풀린 물량을 받아냈다.
달바글로벌은 앞서 2025년 5월2일 IPO(기업공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인 6만6300원에서 전날 기준 23만5500원까지 치솟았다. 특히 2025년 6월14일 24만1천 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 공모가 대비 263.5% 급등한 바 있다.
그런 와중에 2025년 6월22일 달바글로벌의 전체 발행주식의 19%에 해당하는 229만3824주의 의무보유(락업) 기간이 해제됐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 등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왔다.
실제로 2025년 6월 말부터 KTBN 13호·16호 벤처투자조합, 달바신기술사업투자조합제1호, 디에스씨세컨더리패키지인수펀드제1호 등은 잇따라 장내 매도를 통해 달바글로벌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달바글로벌은 2025년 4월28일부터 5월7일까지 진행한 국내외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6만63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434억 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8002억 원이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141대1로 집계됐다. 이어 2025년 5월9~10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1112대 1에 이르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 증거금 약 7조705억 원이 모였다.
이같은 성과에도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에는 이같은 오버행(대규모 지분 매각)이 불안요소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 후 반성연의 지분율은 16.11%에 불과한 반면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상장 후 오버행이 발생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달바글로벌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FI와 공동보유 목적의 확약서를 체결하고 반성연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했다.
해당 FI의 지분을 포함할 경우 보호 대상 지분율은 45.85%까지 높아져 경영권 안정성을 일정 부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만 이러한 장치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공동보유 확약서의 보호 기간이 상장일로부터 1년에 불과하고 대부분 재무적 투자자(FI)의 의무보유 기간은 6개월도 채 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상장 후 1년이 지나면 FI들이 대규모 매각에 나설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오버행 우려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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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이사(가운데)가 2025년 5월2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달바글로벌 코스피 상장기념식에서 기념패를 전달받은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글로벌 컨설팅업체 아서디리틀(Arthur D. Little) 코리아와 AT 커니(A.T Kearny)에서 팀장을 역임했다.
2016년 비모뉴먼트(현 달바글로벌)을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 학력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반성연은 2024년 달바글로벌로부터 19억6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보수 4억700만 원, 상여 15억53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반성연은 2025년 3월31일 기준 달바글로벌 주식 199만4780주(17.4%)를 들고 있다. 이는 2025년 7월23일 종가(21만 원) 기준 4189억380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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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이사 <달바글로벌>
“‘보수적 재무’와 ‘주인의식’이다. 나는 리스크를 회피하는 성향이 강하고, 무엇보다 ‘가성비’를 중시한다. 마케팅을 비롯한 모든 의사결정에서 ‘비용 대비 효과’를 따져보고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되면 단 1원도 쓰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중요하게 여기는 또 다른 가치는 ‘주인의식’이다. 회사를 창업하면서 고민했던 부분이기도 했다.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그들을 ‘주인’으로 만들어줘야 진짜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스톡옵션을 적극적으로 나눴다. 현재도 임직원 대부분이 스톡옵션을 갖고 있고, 매년 새롭게 부여하고 있다. 이는 좋은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고, 장기적으로 회사가 성장했을 때 함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온라인 중심 전략을 선택한 배경에는 네이버에서의 경험이 컸다. IT 개발자로 일하면서 ‘어떤 콘텐트를 누구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는데, 그 원리는 화장품 비즈니스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봤다. 우리 제품을 가장 필요로 하는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굳이 벤더나 유통업체에 의존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자체 매장을 한 곳도 두지 않았다. 온라인만으로 시작했고, 지금도 주요 시장 대부분은 온라인 비중이 훨씬 크다. 다만 ‘달바 시그니처’와 같이 프리미엄 브랜드 포지셔닝이 필요한 경우에는 국내외 플래그십 매장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팝업스토어는 여러 차례 운영해봤고, 향후 정식 매장은 브랜드가치에 따라 선별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2025/06/30 포브스코리아 인터뷰에서)
“2028년까지 매출 1조 원, 해외 매출 비중 70%를 달성해 글로벌 슈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 달바의 대표 베스트셀러인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을 누적 판매량 1억 개 이상의 글로벌 히어로 제품으로 만들고, 5년 내 키엘, 이솝 수준의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 이후 장기적으로는 ‘달바를 에스티로더’로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을 '갈색병’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 회사를 성장시키는데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직접 화장품 사업을 진행해 본 결과, 과거에는 여러 브랜드로 승부를 했다면 이제는 단일 브랜드로 승부할 수 있는 시장이 열렸다. 달바라는 브랜드를 세계 어디에 가도 알고, 모두가 사용하는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겠다.” (2025/04/30,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는 너무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왜 안되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았다. 살아남으려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야만 했다. 마케팅 틈새를 찾기보다 제품의 문제점을 하나씩 개선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스프레이 형태인 미스트 세럼도 3년 동안 10번 넘게 리뉴얼하면서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승무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2023/06/14, THE K BEAUTY SCIENCE, ‘The Next Commerce 2023’에서 제품 개발 과정을 설명하며)
“저도 처음에는 잘 모르니, 만들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웃음). 수분이 대부분인 기존 미스트는 뿌리고 나면 건조해진다는 문제가 소비자들의 불만이었다. 그래서 보습제인 오일을 더 많이 넣으면 되겠다 싶었는데, 안된다고 했던 것은 다 이유가 있더라. 하지만 어려워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그러려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무조건 가야만 했다. 문제는 오일을 함유한 미스트는 분사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는데요. 이것만 해결하면 뚫기 어려운 스킨케어 시장에서 한 자리 차지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집착했다. 살아 남기 위해 고집을 부렸고 간절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시도를 이어갔다. 공대 출신이다 보니 분사에 영향을 미치는 성분을 찾아내면 어떨까 싶어서 성분별로 하나씩 넣다 뺐다를 반복하기도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조금씩 개선이 되고 결국 원하는 완성도에 도달하게 됐다.” (2022/06/21 테크24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