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우종인 비에이치아이 대표이사 사장

우종인 비에이치아이 대표이사 사장.

우종인은 비에이치아이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비에이치아이를 기술 중심의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1961년 10월30일 경남에서 태어났다.

경남공업전문대학 일본어과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창원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풍성정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98년 풍성전기에서 일했던 이근홍 부회장과 함께 범우이엔지를 설립해 발전용 기자재 사업을 시작했다.

2009년 사명을 비에이치아이로 바꾼 뒤 미국기업으로부터 폐열회수 분야의 원천기술을 인수해 이 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키웠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우종인 비에이치아이 대표이사 사장

▲ 비에이치아이는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가 주최한 '2023 올해의 산업혁신기술상'에서 '사업화기술 부문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023년 12월22일 밝혔다. 우종인 비에이치아이 대표이사가 서용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부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

△비에이치아이의 사업
1998년 범우엔지니어링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소와 제철에 필요한 발전용 기자재를 설계부터 제작·설치·시공하는 발전용 기자재 전문 업체다.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주요 고객사는 한전을 포함한 발전자회사 및 발전사업자, 국내외 EPC 건설사, 포스코 등 제철업체 등이다.

국내 대표 원전 보조기기 제조기업으로, 다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발전용 기자재는 원자로(원자력), 보일러(화력), 가스터빈·HRSG(복합화력) 등의 주기기와 복수기(증기터빈을 돌린 후 저온저압 증기를 냉각, 응축시켜 다시 보일러로 보내 급수로 재활용), 급수가열기(보일러의 급수를 가열하는 열교환기), 탈기기(보일러 급수 중 용해가스, 특히 용존산소를 제거하는 장치) 등 보조기기로 나뉜다.

비에이치아이가 주로 생산하는 발전설비 중 주기기는 보일러 및 HRSG(배열회수보일러)가 있으며, 보조기기로는 복수기, 열교환기, 탈기기 등이 있다.

HRSG는 Steam Generator, 화학플랜트, 철강플랜트, 소각로 등 산업 플랜트 분야 열회수의 중요한 공정에 사용되는 Fin Tube Type 열교환기로서 가스터빈(GT) 배출가스의 폐열을 회수하여 발전용 및 공정용 증기(Steam)를 발생시키는 폐열회수장치이다.

HRSG는 주로 LNG를 주원료로 기존 화력발전의 가스터빈을 가동시키고, 이때 발생하는 고열의 폐가스를 회수하여 스팀터빈(ST)을 가동함으로써 2단계에 걸쳐 발전효율을 높이는 복합화력발전소에서 가스터빈, 증기터빈과 더불어 3대 핵심설비이다.

원래 석탄화력·원자력발전 분야에 강점을 가진 전통 발전설비업체였지만 2020년 세계 3대 발전설비업체 미국 아멕포스터휠러(Amec Foster Wheeler)의 HRSG 원천기술 일체를 인수하면서 GE, 독일 지멘스, 미쓰비시파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HRSG 원천기술 보유 업체가 됐다.

라이선스계약 15년만인 2020년 11월 우드(Wood, 옛 Amec Foster Wheeler)로부터 HRSG 기술을 완전히 인수해 국내 유일, 글로벌 4대 HRSG 원천기술 보유업체로 등극했다.

비에이치아이는 2014년에 이어 2021년, 2024년 3번재로 HRSG 글로벌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비에이치아이의 지배구조
비에이치아이는 2025년 3월14일 현재 비에이치아이건설, 2011년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PT Bum Woo Heavy Industry Indonesia(인니, 지분율 95%), BHI-FW(미국, 지분율 100%), BHI(THAI) Co(태국, 지분율 100%), BHI E&C ISRAEL Co(이스라엘, 지분율 100%), 아레테자원환경(국내, 지분율 55%), 아라퓨처파워(국내, 지분율 100%) 등 7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중 비에이치아이건설을 제외한 6개사는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비상장 계열사 비에이치아이건설은 2007년 1월8일 비더블유건설이라는 상호로 설립돼 토목공사, 주택건설공급업 및 건설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12년 6월에 상호를 비에이치아이건설로 변경했으며 본사는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에 있다.

우종인은 2025년 3월31일 현재 비에이치아이 주식 521만4861주(16.85%)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어 박은미 비에이치아이건설 감사(이근흥 경영총괄 부회장의 배우자)가 2대주주로 지분 16.80%를 보유하고 있다. 우종인은 비에이치아이건설 및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율 40.72%로 비에이치아이를 지배하고 있다.

우종인은 창업멤버로 안을 챙기고 이근흥 부회장은 바깥을 챙겨왔다. 풍성정밀에서 일했던 우종인과 풍성전기 출신인 이근흥은 두 회사를 편입시킨 일본 덴소그룹에서 만나 함께 비에이치아이를 세웠다.

비에이치아이의 이사회는 2024년 12월31일 기준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의장은 우종인이 겸한다. 이사회 내에는 경영위원회가 있다.

사내이사는 우종인, 이근흥 부회장, 조원래 수석부사장, 류흥문 전무, 이가쳔 전무가 맡고 노종문 죽성솔라 대표이사, 황의덕 전 한국광업협회 기술위원장이 사외이사로 있다.

[Who Is ?] 우종인 비에이치아이 대표이사 사장

▲ 비에이치아이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신규 수주 규모 확대, 영업익 큰폭 증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에이치아이는 2025년 1분기 매출 1353억 원, 영업이익 124억 원, 분기순이익 8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분기순이익이 각각 85%, 253%, 44.9% 늘었다.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80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9.2%다.

2024년에 이어 2025년도 신규 수주 규모가 확대돼 원재료 매입 단가 하락에 따른 이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비에이치아이는 2024년 매출 4047억 원, 영업이익 219억 원의 실적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0.2%, 45.3% 성장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96억 원으로 162.4% 급증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수주량 증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수익성과 함께 재무 안정성도 개선됐다. 자산총계는 5248억 원으로 전년 4254억 원 대비 증가했으며, 부채총계는 4083억 원으로 전년 3517억 원에서 확대됐다. 자본총계는 1164억 원으로 전년 737억 원에서 증가하며 재무 구조가 강화됐다. 자본금은 154억 원으로 변동이 없다.

△미국 차세대 SMR 기업 ‘토르콘’과 공급 협력 본격화
비에이치아이는 미국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유망 원자력 개발기업 ‘토르콘’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25년 6월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용융염 원자로(MSR) 기술 기반 해상형 SMR 시스템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적·상업적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회사는 협력 초기 단계에서는 토르콘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500MWe 규모 해상 TMSR(ThorCon Molten Salt Reactor) 실증 프로젝트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기타 글로벌 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토르콘은 토륨을 연료로 사용하는 4세대 SMR 기술 기업으로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TMSR 원자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특히 조선소에서 원자로를 모듈 형태로 제작한 뒤, 바지선을 통해 현장으로 운송·설치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기존 원전 대비 건설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효율성도 높일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2025년 5월 토르콘 주요 관계자들이 비에이치아이 본사를 방문해 심도 있는 기술 및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약 한 달여 만에 성사된 결과다.

△수소 복합발전용 HRSG 기술 개발
비에이치아이는 수소 연소 기반 발전 기술 상용화를 대비한 수소 혼소·전소 대응 HRSG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라고 2025년 6월13일 밝혔다.

최근 발전업계 전반에서 '수소 전소' 기술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에이치아이는 관련 기술 대응 능력을 강화하며 미래 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 행보에 나섰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미 '수소 혼소' 분야에선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2024년 비에이치아이는 국내 최초로 수소 혼소 설계가 적용된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용 HRSG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수소 전환기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한발짝 나아갔다.

수소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와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대표적 청정에너지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LNG와 유사한 연료 특성을 지니고 있어 LNG 발전 인프라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이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HRSG는 수소 발전 생태계에서도 핵심 설비로의 입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HRSG는 가스터빈, 스팀터빈과 함께 복합발전의 3대 핵심 주기기 중 하나다.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스팀터빈을 구동시키며 2차 발전을 통한 발전 효율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한수원과 468억 원 규모 계약 체결
비에이치아이가 신한울 3·4호기용 복수기 및 관련 보조기기 공급을 확정 지었다.

비에이치아이는 2025년 6월5일 공시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468억3000만 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용 복수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확정된 계약금액은 비에이치아이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4047억 원) 대비 11.6%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25년 6월5일부터 2029년7월31일까지다.

복수기는 터빈에서 배출된 증기를 냉각해 물로 되돌리는 핵심 설비다. 원자력 발전소의 효율을 크게 높이는 역할을 한다. 비에이치아이는 우수한 설계 및 제작능력, 글로벌 수출 실적, 가격 경쟁력, 높은 수준의 품질보증시스템 등을 인정받아 경쟁이 치열한 복수기 분야에서 공급자로 선정됐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비에이치아이는 복수기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게 됐다. 앞서 비에이치아이는 국내 신월성 1·2호기 복수기 제작에 참여한 이후 미국 보글(Vogtle) 3·4호기, 썸머(Summer) 2·3호기 원전에 복수기를 성공적으로 수출하는 등 글로벌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해 가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내 신규 원자로 승인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비에이치아이 등 국내 원전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을 내놨다.

△시총 1조 클럽 진입
비에이치아이 주가가 2025년 들어 연일 급등해 시가총액 1조 원을 돌파했다.

2025년 5월16일 코스닥시장에서 비에이치아이는 18.5% 오른 3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1조1697억 원으로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다. 비에이치아이 주가는 2025년 들어서만 146.5% 상승했다.

전세계 전력 수요 급증에 힘입어 수주 잔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비에이치아이는 글로벌 배열회수보일러(HRSG)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핵심 설비인 HRSG 수주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2025년 비에이치아이의 누적 신규 수주 금액은 1조2천억 원이다. 2024년(1조4800억 원) 수주 규모를 반년 만에 따라잡고 있다.

수주가 몰리면서 실적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2025년 1분기 매출 1353억 원, 영업이익 12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와 253% 늘었다. 2024년 5월 기준 최근 한 달간 외국인 순매수액도 933억 원으로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았다.

△필리핀 5200억 원 발전설비 수주
비에이치아이는 2025년 4월25일 필리핀 전력회사 ‘산 미구엘 글로벌 파워홀딩스(SMC글로벌)’와 약 5200억 원 규모의 순환유동층(CFBC) 보일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최근 매출액의 127.9%에 달한다.

비에이치아이는 선금에 해당하는 540억 원가량을 2025년 5월부터 2026년 4월까지 나눠서 받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25년 4월25일부터 2028년 9월 30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보일러 및 유관 부문의 모든 영역을 수주한 것으로 비에이치아이는 이를 발판 삼아 필리핀 내에서 진행될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수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Who Is ?] 우종인 비에이치아이 대표이사 사장

▲ 2020년 비에이치아이 임직원들이 차세대 정보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킥오프회의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비에이치아이>

△누적수주 1조2천억 원 돌파
비에이치아이가 2025년 누적 수주액 1조 2천억 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수주 1조 원을 달성했다. LNG와 원자력 등 전력 인프라 전 부문에서 고른 수주 성과를 기록하며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5년 4월30일 비에이치아이는 2025년 신규 누적 수주액이 1조 2천억 원을 넘어서며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주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비에이치아이는 2025년초부터 대형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수주잔고를 빠르게 확대해왔다.

주요 수주 실적에는 암모니아 혼소 발전용 기화 설비, 신한울 3·4호기 원자력 발전소 보조기기(CLP, SSLW, 복수기), 사우디아라비아 루마2·나이리야2 및 라빅2 복합화력발전소용 HRSG(배열회수보일러), 카타르 담수발전플랜트용 HRSG, 일본 홋카이도전력 이시카리완 신항발전소 HRSG, 필리핀 CFBC(순환유동층) 보일러 등이 포함됐다.

전통 화력은 물론 액화천연가스(LNG), 원자력, 암모니아 혼소 등 다양한 발전 기술 분야에서 고른 수주 성과를 거뒀다.

특히 상반기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2024년 연간 실적에 근접한 수주 실적을 달성한 점도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는 2024년 총 1조 4800억 원 규모의 누적 수주고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세계발전백서인 ‘맥코이파워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비에이치아이는 HRSG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비에이치아이가 실적 1위를 달성한 것은 2014년, 2021년 이래 3번째 성과로, 이번 2024년에는 특히 Technology Owner로서도 1위를 달성해 더욱 뜻깊은 해가 되었다. 비에이치아이가 가장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Advanced Class 분야에서 역대 최고 수주물량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사우디서 1600억 원 규모 HRSG 수주
비에이치아이는 1600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HRS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25년 4월23일 공시했다.

계약에 따라 비에이치아이는 사우디 제2의 도시 제다 북쪽 150km 지점에 위치한 라빅 산업단지 내 민자 복합화력발전소 '라빅2'에 총 6기, 2200㎿(메가와트) 규모의 HRSG를 공급할 예정이다.

비에이치아이는 2025년 2월 하얼빈일렉트릭(HEI)과 2930억 원 규모의 루마2·나이리야2 복합화력발전소용 HRSG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2024년 11월에는 1221억 원 규모의 두루마 복합화력발전소 HRSG 공급 프로젝트 수주에도 성공했다.

회사에 따르면 루마와 나이리야 지역에서 진행 중인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총 4개로 각각 루마1·2, 나이리야1·2로 구분된다.

비에이치아이가 수주한 루마2와 나이리야2는 일본 최대 전력회사 제라(JERA)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프로젝트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과 아부다비, 사우디아라비아 3국 중심의 컨소시엄이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한 만큼 관련 국가 기업들의 협력이 예상됐으나 한국 기업인 비에이치아이가 HRSG 공급사로 선정된 것이다.

비에이치아이는 2024년 한해에만 사우디에서 타이바, 카심, 두루마 등 3개의 굵직한 대규모 HRSG 공급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

앞서 비에이치아이는 2023년 10월24일 윤석열 대통령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레자아트 그룹의 ‘SAFAMI(Saudi Arabian Fabricated Metals Industry Limited)’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비에이치아이는 사우디를 포함해 카타르, UAE(아랍에미리트)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발전 플랜트 구축 프로젝트에 주요 발전 기자재 공급자로 참여하게 된다.

SAFAMI는 아랍권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 기업 ‘레자아트 그룹(Rezayat Group)’의 계열사로 발전설비 제조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레자아트 그룹은 중동지역에서 석유 및 가스를 비롯해 석유화학·전력·수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다.

SAFAMI의 주요 고객사로는 사우디 국영기업이자 세계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아람코(Aramco)와 사빅(SABIC), 미국 최대 유전 개발 업체 슐룸베르거(Schlumberger), 글로벌 발전설비 업체 알스톰(Alstom Power) 등이 있다.

△미국 원자력기업과 사용후핵연료 저장 시장 진출
비에이치아이가 수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용기(CASK)'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미국의 글로벌 원자력 전문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2024년 '협력합의서(Teaming agreement)'를 체결하고 비에이치아이의 품질보증시스템 검증을 위한 실사를 수검하는 등 CASK 분야에서 긴밀한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 중이라고 2025년 4월18일 밝혔다.

CASK는 고준위 방사선과 높은 열을 방출하는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하고 장기 저장하기 위한 특수 용기다. 이 때문에 특수한 설계와 고도의 제작 기술이 요구된다.

비에이치아이와 협력 중인 홀텍은 관련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HI-STORM', 'HI-STAR', 'HI-TRAC', 'HI-STORE CISF', 'MPC'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고리본부, 한빛본부, 한울본부 등 국내 주요 원전의 습식 저장시설이 포화 시점에 근접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부터 CASK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업계 선두 기업인 홀텍과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CASK 제작 역량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사용후핵연료 관리가 국가 에너지정책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이르면 2026년~2027년부터 CASK 시장이 본격 열릴 전망"이라며 "기존 원전 설비와 발전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과 품질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CASK 분야에서도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원전 건식 저장시장 규모는 약 3조 원에 달하며, 영구 처분사업까지 포함하면 8조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2018년 9월5일 비에이치아이는 원전 해체 및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에 전문화된 독일 GNS와 CASK(사용후핵연료 이송 및 저장용기)관련 업무협약을 비에이치아이 본사에서 체결했다.

GNS는 독일의 발전회사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원전의 폐로 및 사용후핵연료의 저장 및 이송용기의 설계, 제작을 비롯한 방사성 폐기물처리 전문업체업체다. 방사성 폐기물 등을 안전하게 재활용하거나 위험 없이 처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자력 분야 서비스 사업 경력 40년 이상의 전문 기업이다.

△일본 후지 일렉트릭과 대규모 HRSG 공급 계약
비에이치아이가 일본 ‘후지 일렉트릭(Fuji Electric)’과 약 670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25년 3월31일 밝혔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8.2%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2031년 3월일까지다.

이번 계약에 따라 비에이치아이는 일본 홋카이도전력 이시카리완(石狩灣)신항발전소에 570MW급 HRSG 총 1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비에이치아이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지 일레트릭은 히타치, 도시바 등과 함께 일본 내 중전기 사업을 전개하는 대표 기업 중 하나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미 지난 2014년 후지 일렉트릭과 522억 원 규모의 일본 도치기현 모오카(真岡) 발전소향 HRSG 공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비에이치아이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 안정적 납기 준수 역량을 인정받아 다시 한번 협력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IEEJ)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복합화력발전소는 석탄화력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안정적 전력 공급원이다.

특히 신규 원전 건설이 어려운 일본의 에너지 정책 기조를 고려할 때, 기존 화력발전소의 효율 향상 및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후 HRSG 교체 및 업그레이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복합화력발전 HRSG 시장 점유율 1위
비에이치아이는 글로벌 전력 발전 리서치 전문기관 맥코이 리포트(McCoy Report)가 발표한 '2024년 HRSG 시장 분석'에서 기술사·제작사 양대 부문 모두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2025년 2월19일 밝혔다.

맥코이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비에이치아이는 총 5586㎿(메가와트) 규모의 HRSG(배열회수보일러)를 공급하며 기술사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기술사 순위는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 간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리그테이블이다.

제작사 부문에서도 비에이치아이는 2024년 총 5966㎿의 HRSG를 제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은 HRSG 수주를 기록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제작사 순위는 실제 수주 실적을 기반으로 산정되는 만큼 비에이치아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영업력과 공급 역량을 보유한 기업임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맥코이 리포트는 전력 발전 설비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장 분석 기관으로, 매년 글로벌 발전 시장의 트렌드 및 기업별 성과를 심층적으로 조사·발표한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번 성과가 해외 수주, 계약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HRSG 기술사·제작사 모든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HRSG 기술사 순위에서의 1위는 회사의 설계·기술 경쟁력을, 제작사 순위에서의 1위는 글로벌 시장 내 실제 수주 경쟁력과 사업 수행 능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EPC사업으로 확장 미래 성장동력 확보
비에이치아이는 복합화력발전 EPC를 외형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삼으며 EPC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EPC는 Engineering(설계), Procurement(조달), Construction(시공)의 약자로,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 사업에서 설계, 자재 조달, 시공 등 모든 과정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사업 방식을 의미한다.

비에이치아이는 2024년 8월22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원 친환경 에너지 개선사업'의 약 2396억 원 규모의 EPC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그동안 국내외 약 500~600억 원 정도의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회사는 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점진적 대형 EPC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계약 기간은 2024년 8월21일부터 2028년 12월1일까지로 총 기간은 4년 3개월이며 판매·공급방식은 자체생산으로 이뤄진다.

수원 친환경 에너지 개선사업은 '수원 열병합발전시설'의 사용 연료를 기존 중유에서 친환경 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연료 변경과 함께 발전 규모도 기존 43.2MW에서 141MW로 약 3배가량 확대된다.

기존 수원 열병합발전소는 수도권 대규모 발전시설로 약 17만 3천여 세대에 지역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수원시 전체 가구의 약 32.3%에 달한다.

비에이치아이는 EPC 사업자 자격으로 LNG 열병합발전소 구축을 위한 기초 설계부터 각종 설비의 제작 및 공급, 시공까지 일괄 수행할 예정이다. 통상 EPC 사업자로 선정된다는 것은 회사가 기술력, 인허가성, 수용성, 공사기간 준수 등에서 우수한 역량이 있음을 의미한다.

△우즈벡 진출 기반 마련, 현지 플랜트 기업과 MOU
대통령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비에이치아이는 현지 산업용 플랜트 전문기업 ‘아이이씨에너지(IEC Energie LLC)’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목적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24년 6월1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현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발전 프로젝트들을 공동 개발·수행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이이씨에너지는 열병합 발전 시설부터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까지 다양한 영역의 산업용 플랜트 설비를 전문으로 구축하는 회사다. 자체 설계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모든 서비스를 턴키(일괄수주·Turn-Key)로 제공한다.

비에이치아이는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 고성능·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아이이씨에너지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의 발전 인프라 시장을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주변 CIS 국가의 분산형 전원 시장 진출도 타진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노후화된 액화천연가스(LNG) 화력발전 시설의 복합화력발전 전환과 원자력발전소 및 신재생 에너지원의 도입을 적극 검토·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총 29.3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 설비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 친환경 고효율 초초임계압 HRSG 공급
비에이치아이가 두산에너빌리티를 통해 복합화력발전의 핵심 기자재 중 하나인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공급하기로 했다.

비에이치아이는 두산에너빌리티에 '500MW급 보령신복합화력 1호기 HRSG'를 공급한다고 2023년 10월5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HRSG는 세계 최초 차세대 '초초임계압(USC)급 대용량 HRSG'로 구축된다.

비에이치아이가 배열회수보일러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만큼 향후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정부 주도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인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건설 계획에 따르면 보령신복합화력발전소 1호기 건설을 시작으로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사업은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사업은 국내 28개의 노후화된 석탄 화력 발전소를 최신 LNG 복합화력 발전소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2023년 초 정부가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LNG 복합화력 설비용량을 올해 43.5GW에서 2030년 58.6GW, 2036년 62.9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비에이치아이는 2020년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선도기업인 '우드(Wood)'사로부터 HRSG 기술을 완전 인수했으며, 우드 그룹은 2017년 1백 년 넘은 역사를 보유한 미국 '포스터휠러(Foster Wheeler)'로부터 해당 기술을 인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비에이치아이의 HRSG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기술력과 국가 수출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었다.

△그린수소 생산 도전
비에이치아이가 국내 최대 규모(1.25㎿ 발전용량)의 ‘그린수소’ 생산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린수소는 LNG에서 추출하는 ‘블루수소’와 달리 만드는 과정에서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수소를 말한다.

한국전력의 발전·송전설비 정비 자회사인 한전KPS는 2021년 12월24일 그린수소 실증 사업자로 비에이치아이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2022년 말부터 하루 500㎏ 규모의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그린수소는 주로 재생에너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물을 전기 분해해 만들어진다. 그린수소 생산 기술은 탄소중립 시대에 가장 필요한 미래형 에너지 기술로 평가받는다.

비에이치아이는 2022년 말부터 경기 시화 방아머리 지역의 풍력·태양광 발전 설비에서 나온 전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한다. 수소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된 경기 안산시에 공급한다. 산업부와 안산시는 향후 이 지역에 수소 차량 충전소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그린수소 생산 설비는 제주 상명풍력단지의 발전용량(0.5㎿)이 최대 규모였다. BHI의 발전용량은 1.25㎿로 두 배 이상 규모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소를 100대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그동안 그린수소 생산은 대중화가 어려웠다. 수소 생산단가가 비싸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공급원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기술적 난제 때문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수소 전문기업 하이젠테크솔루션과 함께 알카라인 수전해 방식으로 대용량 수소 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또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서 나온 전력을 동시에 사용하는 데 발생하는 장애도 기술로 극복했다. 두 가지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하는 것도 국내 최초 시도다.

비에이치아이는 또 2018년부터 미래 에너지인 수소에 주목해 연료전지 및 수전해 스택 등 개발에 참여하면서 그린수소 사업을 준비해왔다.

△미국 발전용 보일러사 아멕포스터휠러 자회사 인수
비에이치아이는 2017년 10월 말 미국의 엔지니어링회사 아멕포스터휠러의 미분탄(PC) 보일러 사업 자회사 지분 100%를 11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17년 11월13일 밝혔다.

발전업계에서 130년간 기술을 축적해온 아멕포스터휠러는 미국 B&W, GE파워, 국내 두산중공업 등과 함께 PC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한 세계 4대 기업 중 한 곳이다.

석탄화력발전소의 핵심 기자재인 PC 보일러는 터빈보다 가격이 비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진입 장벽이 높다. 1000㎿ 규모 석탄화력발전소를 지을 경우 기자재 비용 9천억 원 가운데 3천억 원이 PC 보일러 제조에 사용되고 1천억 원이 터빈을 만드는 데 쓰인다.

이번 인수로 두산중공업에 이어 국내 2위 발전기자재업체인 비에이치아이가 원천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석탄화력발전 분야에서 한국은 100% 기술독립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발전업체들은 과거 많은 로열티를 주고 해외업체로부터 보일러 설계도를 사왔다. PC 보일러는 석탄 연소 과정에서 나오는 1천 도가 넘는 온도를 견디며 열효율을 극대화해야 해 고난이도 설계기술이 필요하다. 2006년 두산중공업이 밥콕 인수로 PC 보일러 원천기술을 확보하면서 로열티는 줄어들기 시작했다.

△비에이치아이가 걸어온 길
1998년 6월 범우이엔지(현 비에이치아이)를 설립했다.

2001년 5월 기업부설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2005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2007년 9월 국내 최초 미국 800MW 화력발전소용 급수가열기를 벡텔(BECHTEL)로부터 수주했다.

2008년 12월 원전기술개발사업 주관업체로 선정됐다.

2009년 3월 비에이치아이(BHI)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1년 2월 독일 지멘스사와 Benson타입 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12년 3월 아멕포스터휠러와 CFBC Boiler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10월 세계 최대규모 알제리 복합화력 메가 프로젝트 HRSG를 수주했다.

2015년 2월 2014년 HRSG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015년 6월 스마트 원전 사업에 진출했다.

2017년 10월 아멕포스터휠러 PC Boiler 사업부를 인수했다.

2019년 11월 케이씨(KC) Thermal ACC 사업부를 인수했다.

2020년 11월 케이씨 Thermal AFC 사업부를 인수했다.

2021년 8월 이스라엘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2021년 10월 태국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2021년 12월 국내 최초 및 최대 규모 1.25MW급 안산 수전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22년 2월 2021 HRSG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024년 1월 두바이 영업사무소와 폴란드 지사를 설립했다.

2024년 12월 2024년 HRSG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우종인 비에이치아이 대표이사 사장

우종인 비에이치아이 대표이사 사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이 2025년 3월 일본 ‘후지 일렉트릭(Fuji Electric)’과 670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

우종인은 비에이치아이를 기술 중심의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HRSG 등 주력 사업에 매진할 뿐 아니라, 탄소중립의 글로벌 기치에 따라 수전해,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전개해 나가며 환경 친화적인 발전 방식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HRSG(배열회수보일러) 기술 확보, 원자력·LNG·SMR 등 고부가가치 분야 집중, 해외 EPC 수주 확대 등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에너지 전환 시대 한가운데서 원자력과 천연가스라는 두 가지 발전소 핵심 기자재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우종인은 프로젝트 수주가 실제로 손익 개선으로 연결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근 수주 잔고는 늘고 있지만, 해외 일부 기자재 납품에서 단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익률 회복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외형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다변화가 요구된다.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으로 부상하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원전 해체,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수요는 기대되지만, 정부의 정책 결정과 사업 발주 시점이 불확실해 실적 반영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 평가
[Who Is ?] 우종인 비에이치아이 대표이사 사장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2013년 코스닥 상장법인 5곳을 '2012년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해 표창했다. 왼쪽부터 김기택 성우전자 사장, 전명석 심텍 대표이사.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우종인 비에이치아이 대표이사.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이사. 송병준)게임빌 대표이사. <한국거래소>

우종인은 기술 중심의 경영 전략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비에이치아이를 발전설비 산업의 위기에서 탈출시켜 회사를 재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HRSG 원천기술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은 그의 전략적 안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2010년대 중반, 탈원전 정책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국내 발전설비 산업이 급격한 침체를 겪을 당시 비에이치아이 역시 연간 수주액이 8천억 원에서 1천억 원 수준으로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매출의 일부분을 차지했던 석탄화력·원자력발전 사업부문을 축소하며 직원 150여 명이 퇴사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우종인은 공격적인 투자로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우종인은 원전 설계·제작 인력의 기술력 유지를 선택하며 장기적인 생존 전략을 추진했고 그 결과, 비에이치아이는 원자력 및 LNG 복합화력 발전설비 분야에서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탈원전·탈석탄’ 정책으로 기존 발전 설비업체 수십 곳이 문을 닫은 가운데서도 친환경에너지인 LNG(액화천연가스) 발전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로 발빠르게 전환했다.

특히 비에이치아이는 2020년 미국 아멕포스터휠러의 HRSG(배열회수보일러) 원천기술을 인수해 글로벌 HRSG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2014년, 2021년에 이어 2024년에는 HRSG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달성하며, GE, 지멘스, 미쓰비시파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는 우종인의 기술 중심 경영 전략이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비에이치아이는 2025년 4월30일 기준 누적 수주액 1조 2천억 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수주 1조 원을 달성했다. 또 국내 복합화력 발전소와 원자력 기기, 유럽 등 해외에서 추진 중인 소형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등을 포함해 연간 1조 원의 신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BHI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우종인의 공격적인 수주 전략과 시장 다변화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사건사고
[Who Is ?] 우종인 비에이치아이 대표이사 사장

▲ 경남 함안에 위치함 비에이치아이 본사. <비에이치아이>

△수소사업 투자 사기에 명의 무단도용
비에이치아이가 ‘그린수소 사업’ 고수익 미끼로 투자자를 유인해온 프라임코퍼레이션의 수소 투자 사기 의혹에 기업 정보가 무단으로 도용됐다며 2025년 2월6일 회사 홈페이지에 투자 주의,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공고문을 팝업으로 공지했다.

비에이치아이측은 “최근 P업체가 당사의 연혁, 경영방침, 경영이념, 행동강령 및 수전해 사업 관련 내용을 당사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라며 “P사와는 일체의 관계가 없고, 해당 업체의 투자 모집 행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알렸다. 또 인터넷 사이트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조치에 나섰다.

월간수소경제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프라임코퍼레이션은 2025년 2월 한달 동안 회원가입을 통한 폐쇄형 사이트를 유지하면서 투자금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1백만 원부터 3천만 원까지 최소 투자금에 맞춰 5개 상품이 등록돼 있었다. '확정 복리 펀드형 상품'으로 매일 고정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또 2025년 2월말에는 ‘RE100 탄소중립 실현 기업’에 들었다며 특별 한정 상품도 새롭게 출시했다. 가입 기간은 2월23일부터 3월4일까지 10일간으로 잡혀 있었다.

매체는 "이는 기존 소액 투자자가 1천만 원 이상 고수익 상품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미끼 상품일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비에이치아이가 법원에 인터넷 사이트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긴 했지만, 가처분 신청 심리와 재판 등 법적 절차에 드는 시간을 감안하면 투자 피해자나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사기 수법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빌미로 투자금을 편취한 그린에너지(그린ENG) 폰지 사기와 유사했고, 피해자 모임 오픈채팅방에서 “사기 수법이 동일하다”며 "그린수소로 수익을 내려면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

△대만 포모사 중공업과 발전 설비 공급 계약 해지
비에이치아이가 2023년 체결한 2300억 원 규모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2024년 7월2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회사는 "중간 업체의 문제로 원청과 재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에이치아이의 2024년 7월3일 주가는 전날보다 9.05% 급락한 8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4년 7월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에이치아이는 2023년 3월 대만 포모사 중공업과 체결한 2322억 원 규모 발전설비(화력 발전용 보일러)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계약에서 비에이치아이의 보일러는 필리핀 전력회사인 SMCGPH가 원청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최종 납품된다. SMCGPH은 포모사 중공업에 설계·조달·시공(EPC)을 맡겼고, 포모사 중공업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비에이치아이에 보일러를 주문했다.

해당 계약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2348억 원) 대비 98.99% 규모다. 직전 사업연도인 2022년은 사업보고서가 계약 체결일에 제출됐기 때문에 전년도 매출액을 최근 사업연도로 적었다. 계약기간은 2026년 5월 31일까지다.

비에이치아이는 해당 계약에서는 일부 대금을 받아 2023년 매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23년 비에이치아이는 사업보고서에 해외 계약 3628억 원 중 1050억 원을 받았다고 기재했다. 2023년 말 기준 남은 해외 수주잔고는 2578억 원이었다.

비에이치아이 측은 "이번 계약 해지는 최근 포모사 중공업이 수익성을 이유로 원청과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포기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우종인 비에이치아이 대표이사 사장

▲ 2005년 12월5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서울사옥 종합홍보관에서 범우이엔지(현 비에이치아이)의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을 가졌다. 범우이엔지 우종인 대표(가운데)와 한국투자증권 홍성일 사장(왼쪽),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 곽성신 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

1983년 11월부터 1995년 10월까지 덴소풍성전자(옛 풍성정밀)에서 일했다.

1998년 12월 범우이엔지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0년 2월 경남공업전문대학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1990년 2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창원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2005년 중소기업협동조합 모범중소기업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10년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3년 무역의 날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 기타

비에이치아이는 2024년 우종인을 비롯 등기이사 5명에게 총 22억8천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4억5600만 원이다.

우종인은 2025년 3월31일 현재 비에이치아이 주식 521만4861주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5년 6월27일 종가(4만850원) 기준 2130억2707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종교는 불교다.

어록
[Who Is ?] 우종인 비에이치아이 대표이사 사장

우종인 비에이치아이(BHI)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12년 10월25일 하성식 함안군수에게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5억 원 전달을 약정하고 우선 1억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함안군>

“탄소중립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원전 활성화가 추진되고 있으나 신재생에너지 특유의 불안정한 공급능력과 원전의 장기간 건설기간에 따른 경직성으로 인해 서로의 문제점을 보완해줄 장치가 필요하다. 그 완충 역할로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중기적으로 추진될 수밖에 없다. 중동은 친환경에너지인 LNG 복합화력발전이 전원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가지고 있고 이런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대규모 가스화력발전소 건설이 예정된 사우디와 UAE, 쿠웨이트 등 주력 시장에서 HRSG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2023/04/26 매일경제 인터뷰 중에서)

“비에이치아이는 창립 이래 지난 25여 년간 국가 기간 산업인 발전 및 제철 플랜트 분야에서 주기기 기자재 업체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주력 사업 분야인 복합화력 발전의 Heat Recovery Steam Generator는 원천기술사로 전 세계 1위의 수주 실적을 달성하고 있으며, 국가 차원의 가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후세에 전하겠다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플랜트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자부한다. 최근에는 탄소중립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여 주력 사업 분야인 복합화력 분야와 원자력 사업 분야 외에도 수전해, 연료 전지, 소형 모듈 원전 등 신사업 분야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매진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사업 전환 시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한, 경영 전반에 걸쳐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에 기반한 회사를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ESG를 확고한 경영원칙으로 삼도록 하겠다.” (비에이치아이 홈페이지 대표이사 메시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