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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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우 아우토크립트 대표이사(오른쪽)가 2022년 11월 티맵모빌리티와 '자동차 사이버보안 및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아우토크립트는 자동차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다. 2019년 보안 전문 회사 ‘펜타시큐리티’의 자동차 보안(AutoCrypt)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아우토크립트는 핵심기술인 자동차 특화 암호기술(Automotive CryptoCore)과 ‘차량 암호응용 개발 및 검증 기술(CryptoDev)’, ‘차량 통신보안 및 인프라 운영 기술(CryptoComm)’ 등 응용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의 내부 네트워크와 외부 통신을 아우르는 보안 사업을 펼치고 있다.
내부 보안 영역은 IVS(In-Vehicle System)이며 외부 보안 영역은 V2X(Vehicle to Everything)이다. V2X는 물리적 성격에 따라 V2V(Vehicle-to-Vehicle), V2I(Vehicle-to-Infra) 등의 무선 네트워크와 V2G(Vehicle-to-Grid) 등 전력통신 네트워크로 나뉜다.
아우토크립트는 ‘위협 완화-검증-신뢰 제공-관찰·대응’이라는 4단계 보안체계를 설정하고 이에 대응하는 6개 제품군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제품군은 CryptoDev 기반과 CryptoComm 기반으로 나뉘며 각각 IVS 보안 사업과 V2X 보안 사업으로 사업화된다.
IVS(CryptoDev) 보안 사업이 주력으로 2025년 상반기 전체 매출 대비 73.23%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V2X(CryptoComm) 사업은 26.77%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아우토크립트의 지배구조
아우토크립트는 2025년 6월30일 기준 펜타린크, 펜타시큐리티,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 아모블록 등 8곳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Autocrypt Technologies GmbH와 AUTOCRYPT INC 두 곳이다.
종속회사인 Autocrypt Technologies GmbH와 AUTOCRYPT INC는 각각 독일,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솔루션 판매, 소프트웨어 개발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아우토크립트가 각각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이석우는 2025년 6월30일 기준 아우토크립트 주식 179만1060주(22.04%)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20인과 합쳐 33.22% 지분으로 아우토크립트를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계열사 펜타린크가 8만6652주(1.07%)를 갖고 있으며 이석우의 배우자 정주현씨가 34만7340주(4.27%)를 보유하고 있다. 자녀인 이상엽씨, 이원경씨는 각각 10만632주(1.24%), 9만6432주(1.19%)를 들고 있다.
나머지 특수관계인은 아우토크립트의 임직원과 이석우의 친인척이다. 적게는 300주에서 많게는 8만8572주(1.09%)를 갖고 있다.
이사회는 2025년 6월30일 기준 사내이사 6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석우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며 이석우를 포함 김의석 최고사업책임자(CBO) 사장, 김덕수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심상규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황재영 최고법무책임자(CLO) 상무이사, 김선희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6명 임원이 사내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동훈 금융위원회 시장효율화위원회 및 IT자문위원회 위원장, 이유식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 이은영 이촌회계법인 회계사 등 3명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이동훈·이유식·이은영 등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뒀다.
△차량 보안 수요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 흑자전환은 2026년 예상
아우토크립트는 2025년 상반기 매출 101억 원, 영업손실 84억 원, 순손실 9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은 19.3% 늘었고 영업손실 및 순손실은 각각 24.8%, 76% 줄었다.
2025년 최근 자동차 보안이 법제화되는 추세에서 자동차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로열티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외형성장과 적자 폭 감소를 이끌었다.
특히 로열티 매출액은 2023년 4억6700만 원, 2024년 5억7600만 원에서 2025년 상반기에만 6억5천 만 원으로 성장했다.
다만 매출 대부분은 아직 용역 및 솔루션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형별 매출 비중을 보면 용역 매출이 71.9%, 솔루션 매출이 21.6%, 로열티 매출이 6.5% 비중을 차지했다.
아우토크립트는 용역 매출 비중을 줄이고 로열티 매출과 같은 비용역성 매출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로열티 매출은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을 양산할 때마다 자동 발생한다. 변동비가 없어 매출이 늘어날수록 추가 비용부담 없이 수익성이 개선된다.
아우토크립트는 2024년까지 단일 파이프라인을 통해서만 로열티 매출액이 발생했지만 2025년 하반기 중 양산 파이프라인이 추가되면서 로열티 매출액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6년부터 영업손익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바라봤다. 가이던스로는 2026년 매출 496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2027년에는 매출 708억 원, 영업이익 192억 원을 제시했다.
▲ 아우토크립트 실적.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아우토크립트가 2025년 7월1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날 아우토크립트 주가는 공모가(2만2천 원) 대비 44.3% 높은 3만1750원으로 출발해 3만7천 원까지 상승한 뒤 3만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아우토크립트는 2025년 6월24~30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95.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밴드(1만8700원~2만2천 원) 상단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2025년 7월3~4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1406.42대 1의 경쟁률로 증거금 약 5조4147억 원을 모았다.
아우토크립트는 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연구개발비용, 신규사업 추진비 등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구체적으로 신규인력 채용 및 양성에 217억 원, 기타운영자금으로 7억 원, 연구개발자금으로 51억 원, 신규인증취득 비용으로 33억 원을 사용키로 했다.
이석우는 “상장 이후에도 선제적인 연구개발을 지속해 급변하는 글로벌 차량 소프트웨어 보안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발텍 모빌리티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아우토크립트가 2025년 9월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모빌리티 박람회 ‘IAA Mobility 2025’에서 독일 자동차 소프트웨어 회사 발텍 모빌리티(Valtech Mobility)와 차량용 디지털 키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디지털 키를 통해 차량 접근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부터 차량을 보호하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의 목표다. 양사는 완성차 업체와 모빌리티 사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클라우드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업에서 아우토크립트는 차량 보안 기술과 디지털 키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발텍 모빌리티는 차량용 앱과 서버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서비스간 통합을 맡는다.
이석우는 “디지털 키는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안전을 전제로 한 신뢰 구축이 핵심인 기술”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아우토크립트가 보안 중심의 디지털 키 경험을 정교하게 고도화하고 글로벌 확장을 가속하는 데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사이버보안 ES 테스트 자동화 툴’ 온라인 세미나 성료
아우토크립트가 2025년 8월19일 ‘현대자동차 사이버보안 ES 테스트 자동화 툴’ 온라인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웨비나(Webinar, Web+Semina)는 현대자동차의 사이버보안 설계 표준(Engineering Standard) 규격을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의 차량 사이버보안 규제 ‘GB-44495-2024’ 등 2026년부터 적용되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규제에 대응하고 완성차 업체 및 부품사가 현대자동차의 보안 표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여기서 아우토크립트는 현대자동차 ES 자동화 툴 기반의 적합성 검증 사례를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아우토크립트는 자동차 보안의 핵심 영역인 암호 키 관리(ES95486-02, ASK), 소프트웨어 업데이트(ES95489-52, Secure Flash 2.0), 보안 모듈 검증(ES95489-04, HSM)을 대상으로 자동화 테스트 툴을 소개하고 데모를 시연했다.
이석우는 “이번 행사는 자동차 사이버 보안 규제 대응과 테스트 효율화의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70개 차종, 320만 대 이상의 차량에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보안 검증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아우토크립트 실적.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아우토크립트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이 발표한 ‘2024 글로벌 자동차 사이버보안 혁신 기업’ 평가에서 세계 3대 혁신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2025년 5월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2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혁신성, 적용성,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아우토크립트는 차량 내 임베디드 보안부터 V2X 통신, 전기차 충전(Plug & Charge) 보안, 인증 기반 인프라 등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해외 연구기관 및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보안기술의 고도화, 상용화, 국제 표준화 등에 기여한 점도 주효했다.
특히 세계 각국의 보안 규제에 통합 대응할 수 있는 보안테스트 플랫폼 ‘AutoCrypt CSTP (Cybersecurity Testing Platform)’는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실제 적용 가능한 기술로 인정받았다.
프로스트앤설리번 쪽은 “차량의 연결성과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가 심화됨에 따라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아우토크립트는 국제 규제 대응력과 기술 적용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래차 보안 시장을 이끄는 핵심 기업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석우는 “이번 수상은 아우토크립트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80%가 사이버보안 규제를 법제화한 상황에서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한 자동차 소프트웨어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펜타시큐리티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아우토크립트 계열사 펜타시큐리티가 2022년 9월 김태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펜타시큐리티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펜타시큐리티는 이석우가 1997년 설립한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회사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학과를 졸업한 이석우는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4년간 근무한 뒤 암호화와 웹 보안 기술을 중심으로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을 설립했다.
당시 국내에는 네트워크 보안과 달리 웹 보안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석우는 네트워크와 다른 방식의 보안체계를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고 판단해 웹 보안 시장에 뛰어들었다.
창업 초기에는 포스텍 산학협력연구소와 협력해 필요한 암호화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이어 동문 출신 인재들을 합류시키면서 기술적·학문적 기반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했으며 공인인증기관용 보안 시스템,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국내 정보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차량용 보안 사업 부문인 ‘AutoCrypt’를 인적분할해 아우토크립트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펜타시큐리티는 전통적인 정보보안 사업에 집중하고 아우토크립트는 모빌리티 보안 전문 기업으로 독립적인 성장을 모색하게 됐다.
△아우토크립트가 걸어온 길
2019년 펜타시큐리티의 AutoCrypt 사업부를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2020년 27억 원 규모 Pre-A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합작법인 PanQi를 설립했다.
2021년 14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독일 법인 AUTOCRYPT Technologies GmbH를 설립했다.
2022년 325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 법인 AUTOCRYPT INC를 설립했다.
202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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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이석우 아우토크립트 대표이사(오른쪽)가 2022년 9월 김영태 OECD 국제교통포럼(ITF) 사무총장과 기업협력회(CPB) 멤버십 갱신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우토크립트>
단순히 자동차에 국한하지 않고 ‘움직이는 모든 것’을 사업 대상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자동차 내부보안, 차량 통신보안, 충전 보안, 기술서비스를 핵심 분야로 자동차를 비롯한 농기계, 건설기계, 산업용 로봇,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으로 사업 영역 확장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석우는 아우토크립트의 수익구조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아우토크립트의 매출 구조는 프로젝트 기반의 단발성 수익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석우는 이를 로열티 중심 모델로 전환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자 한다.
아우토크립트의 로열티 매출 비중은 2023년 2.19%에서 2024년 2.5%, 2025년 상반기 6.49%로 성장했다.
기존 1건에 불과했던 로열티 매출을 2027년 16건까지 확대하고 매출 비중은 20% 이상으로 증가될 것으로 바라봤다.
자동차 보안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인재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 총 308억 원 가운데 약 217억 원을 신규 인력 채용 및 양성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2025~2029년 5년에 걸쳐 공인시험소를 위한 인력과 기존 UNR 155/156 대응 인력, 신규 UNR 157 대응 인력으로 구분해 총 95명(정규직 30명, 계약직 65명)의 인력 양성에 투자한다.
한편 2025년 세계 각국이 자동차 사이버보안 의무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4년 7월부터 유럽에서 생산·판매되는 모든 차량에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정인 UN R155와 R156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도 2025년 8월14일 개정된 자동차 관리법을 시행하면서 차량 내 사이버보안을 의무화했다. 이에 한국에서 생산되거나 판매되는 신차는 CSMS 인증을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하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련 신고 및 관리를 반드시 마쳐야 한다.
이석우는 이를 기회로 보고 아우토크립트의 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이를 통해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평가
보안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정보 보안 전문가다.
자동차 해킹을 인명 피해를 일으키는 테러로 규정하는 등 자동차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자동차가 해킹될 경우 전체 교통 인프라와 전력망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웹 보안 분야를 개척헸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를 졸업하고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4년간 근무한 뒤 1997년 펜타시큐리티를 창업하면서 웹 보안 사업에 뛰어들었다.
모교인 포항공대신문 인터뷰에서 “웹 보안은 그 당시 다들 거의 몰랐다”며 “네트워크 보안을 비슷하게 하는 회사들은 있었지만 웹 보안은 네트워크와 다르기에 완전히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창업 초기 필요한 기술과 학문적 기반을 모교인 포스텍에서 얻었다. 모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건 자신의 학업과 사업의 깊이와 너비를 키우고 확대해 줬다는 생각때문이다.
학교에 대한 남다른 생각은 이 학교 출신에 대한 믿음으로 연결됐다.
펜타시큐리티 창업 초기 멤버 6명을 전원 포스텍 출신으로 구성할 만큼 동문에 대한 신뢰가 크다.
시장 통찰력을 뛰어나다.
언론 인터뷰에서 보안 사업을 선택한 이유로 “네트워크가 있는 한 보안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고 갈수록 중요한 사업일 것 같았다”고 밝혔다.
펜타시큐리티 창업 이후 자동차 보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봤다.
아우토크립트를 분사해 자동차 보안 사업을 본격화하며 사업의 전문성과 수익성을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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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우토크립트 미래모빌리티 센터 전경. <아우토크립트>
아우토크립트가 상장 이후 주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우토크립트 주가는 상장일인 2025년 7월15일 종가 3만850원에서 한 달 뒤인 2025년 8월14일 1만7660원까지 42.5% 내렸다. 이후에도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서 2025년 9월1일 종가 1만3030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상장 당일 종가와 비교해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높은 초기 유통가능물량과 보호예수 해제에 대한 시장 불안 등이 상장 직후 큰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아우토크립트의 상장 당시 유통가능물량은 343만5446주(35.9%)로 적지 않은 편이었다.
이후 1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서 유통주식 수는 567만6777주(59.32%)로 약 200만 주가 늘었다. 여기에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우토크립트 주가는 호재성 이슈가 있었음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2025년 8월14일 개정된 자동차관리법 시행으로 자동차 보안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아우토크립트의 사업환경에 긍정적 신호가 들어왔다. 다만 시장에서는 매도물량 증가와 투자자 불안이 주가 흐름을 누른 것으로 보인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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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이석우 아우토크립트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5월 아랍에미리트의 인공지능 기반 지리공간정보 솔루션 회사 '바야나트(Bayanat)'와 아랍에미리트 지역 자율주행 및 스마트도로 기술 고도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압둘라 알 샴시 바야나트 최고운영책임자와 악수하고 있다. <아우토크립트>
1997년 펜타시큐리티를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9년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겸임교수가 됐다.
2022년 아우토크립트를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를 졸업했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산업경영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정주현씨와 결혼했다. 사이에는 이상엽씨, 이원경씨를 자녀로 뒀다.
배우자 정주현씨는 아우토크립트 주식 34만7340주(4.27%)를 보유하고 있다. 자녀인 이상엽씨, 이원경씨는 각각 10만632주(1.24%), 9만6432주(1.19%)를 들고 있다.
◆ 상훈
◆ 기타
아우토크립트는 2025년 상반기 이석우 포함 6인의 등기이사에게 보수로 4억8400만 원을 지급했다. 1인당 상반기 평균보수액은 8100만 원이다.
이석우는 2025년 6월30일 기준 아우토크립트 주식 179만1060주(22.04%)를 갖고 있다. 이는 2025년 9월24일 종가(1만5260원) 기준 273억3157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이석우는 펜타시큐리티 최대주주로 2024년 12월31일 기준 특수관계자와 합쳐 지분 52.18%를 보유하고 있다. 펜타시큐리티는 비상장사다.
논문 '객체지향적 접근방식을 이용한 조직 업무 모델의 개발(An Object-Oriented Approach to Organizational Procedure Modeling)'으로 1993년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대학원 산업경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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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우 아우토크립트 대표이사(가운데)가 2023년 5월24~26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국제교통포럼 'ITF 서밋' 전시장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세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우토크립트>
“자동차뿐 아니라 충전기, 도로 인프라, 심지어 농기계와 청소 로봇까지 모두 지능화되며 연결되는 세상이 됐다. 수많은 기기가 연결되고 협업하는 시대에 보안은 더 이상 옵션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다.”
“유럽과 일본, 중국 등 주요 생산국에서 차 보안 관련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 해당 보안 분야는 규제 기반 고성장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우토크립트는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사 모두에게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와 연결될 수밖에 없지만 충전기가 늘어나면 해킹 지점도 늘어나게 된다. 충전기 해킹을 막기 위해선 차 외에도 충전기, 서버, 클라우드까지 전 구간을 보호해야 한다.”
“자동차 보안 산업은 단기 성과보다 신뢰와 실전 경험이 축적된 기업이 성장하는 구조다. 기반이 잡히면 확장 속도가 빠르다. 아우토크립트는 이제 그 기반을 거의 다졌으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본무대에 진입해 앞으로 더 많은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다.”
“자동차뿐 아니라 농기계, 광산 장비, 산업 로봇 등 움직이는 모든 기계에 아우토크립트의 보안이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기술뿐 아니라 국제 인증 및 규제 대응 역량까지 함께 키우고 있고 글로벌 보안의 기준을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2025/07/08, 머니S 인터뷰에서)
“펜타시큐리티는 보안 분야 중에서도 암호 관련 기술과 웹 보안에 주력하고 있다. 웹 보안은 아시아에서 1등이라고 봐도 된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하면 최초가 되던 시대였다. 웹 보안은 그 당시 다들 거의 몰랐다. 네트워크 보안을 비슷하게 하는 회사들은 있었지만 웹 보안은 네트워크와 다르기에 완전히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막연하게 사업을 하고 싶었다. 옛날 기업은 창의적이지 않았다. 관료적이고 딱딱하고 시키는 일 열심히 하고 그런 것들이 성격상 안 맞았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창업이다.”
“대학교 때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소프트웨어는 돈이 덜 들고 기술만 있으면 가능했다. 소프트웨어로 결심을 하고 나니 성격이나 사고방식이 게임보다는 보안이 맞았다. 네트워크가 있는 한 보안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고 갈수록 중요한 사업일 것 같았다. 또 질서 정연하고 기술로 승부하는 분야라 구미에 맞았다.”
“사람 문제가 가장 어렵다고 하지만 아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주위의 사람들도 결정된다. 평정심도 유지해야 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게 관점과 시야를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렵다.”
“부지런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도움이 된다. 사업을 할 때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사용한다. 그게 사람마다 다르다. 사업의 성공 공식에는 얼마나 많고 옳고 좋은 무엇이든지를 동원할 수 있는가. 그게 중요하다. 기술도 있고 사람도 있고 돈도 있고. 그중 사람이 가장 어렵다.” (2016/04/06, 포항공대신문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