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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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금양그린파워 대표이사)이 2023년 7월20일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환영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울산상공회의소>
금양그린파워는 전기공사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토목·건축 공사 사업, 용역 사업 등 네 가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으로 전기공사 부문이 58.52%로 가장 비중이 높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21.91%, 용역 부문이 16.37%, 토목·건축 부문이 3.20%을 각각 차지한다.
전기공사 부문에서는 대형 건설사 등 원도급 기업로부터 플랜트와 발전소 전기공사를 수주해 시공하는 사업을 한다. 주로 경쟁입찰을 통해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사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금양그린파워는 전기공사 실적(2023년)에서 울산 지역 업체 중 1위, 전국적으로는 9위를 기록했다. 전기공사 시공능력평가에서는 울산 지역 기업 중 2위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플랜트)에 필요한 전기·계장공사를 수행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사업을 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은 각각의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하거나, 금양그린파워가 직접 개발(Development), EPC(설계, 조달, 시공), 운영 및 관리(O&M) 전 과정을 담당한다.
토목·건축 부문에서는 주로 경쟁입찰을 통해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해 토목·건축 공사를 수행한다.
용역 부문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설계 용역과 플랜트·발전소 경상정비를 담당한다. 경상정비는 기계, 설비, 차량, 건축물 등의 유지 관리를 위해 수행하는 점검과 보수 작업을 말한다. 금양그린파워는 화공 등 각종 산업 플랜트의 경상정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발전소로도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금양그린파워의 지배구조
이윤철은 2024년 12월 현재 금양그린파워 주식 360만7920주(29.77%)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윤철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9인이 59.46%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이윤철의 부인인 여미경씨(0.20%), 자녀인 이승현 금양그린파워 이사(6.49%)와 이소민씨(1.65%), 동생인 이연희 울산매일신문사 대표(1.28%), 이동희씨(0.74%), 이기보 금양그린파워 각자대표이사(5.81%), 이기영씨(5.29%) 등도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2024년 9월 말 기준으로 금양그린파워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국내 3개, 해외 5개 등 총 8개다. 국내 종속회사는 연료전지발전업을 하는 금양그린보은연료전지, 신재생에너지업을 하는 금양그린경주풍력, 풍력발전업을 하는 어리윈드팜이 있다. 해외 종속회사는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헝가리,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현지법인들이다.
2024년 9월 말 현재 금양그린파워의 계열사는 국내 10개, 해외 6개 등 16개다.
종속회사가 아닌 국내 계열사로는 연료전지발전소인 금양에코파크, 지역신문사인 울산매일신문사, 태양광발전소인 오마해도리, 대도해도리, 하동해도리,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금양개발, 지붕형 태양광 사업을 하는 금양솔라 등이 있다.
금양그린파워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등 6명으로 구성된다.
이윤철을 비롯 이기보 각자대표이사, 자녀인 이승현씨가 사내이사로 있다.
사외이사는 윤인태 변호사, 하태희 공인회계사, 최지훈 공인회계사가 각각 맡고 있다.
금양그린파워는 이사회 아래 감사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두고 있다. 위원은 사외이사들이 맡는다.
▲ 금양그린파워 실적.
금양그린파워는 2024년 9월 말 누적(연결기준) 매출액 1884억 원, 영업손실 153억 원, 당기순손실 14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액 1611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 당기순이익 72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16.98% 증가했으나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매출원가가 30% 가까이 증가한 데다 3분기 예정이었던 공사비 회수가 지연되면서 적자가 발생했다.
다만 금양그린파워는 2분기까지 자금을 투입하고 3,4분기에 공사비를 회수하는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에도 상반기에는 적자를 기록했다가 전체 실적은 흑자로 전환했다.
금양그린파워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389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 당기순이익 195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2022년 매출액 2306억 원, 영업이익 107억 원, 당기순이익 76억 원에 견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58%, 158.2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3.49% 감소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등의 실적이 늘어 매출은 증가했지만 판매비와 관리비 등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리얼게인과 기술제휴
금양그린파워가 계측 제어와 정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
금양그린파워는 2025년 1월14일 리얼게인과 원자력 발전 분야 기술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리얼게인은 원자력발전소 계측 제어와 IT 기술을 활용한 감시·진단시스템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원전 정비 용역도 수행한다.
두 회사는 원자력을 포함한 발전에너지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제작, 시공, 정비 관련 기술력을 공유하고 사업에 공동참여하기로 했다.
금양그린파워는 원자력발전소 전기·계측 공종의 시공, 시운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계측 제어와 정비 분야 사업참여를 위해 이번 기술제휴 협약을 추진했다.
△지아이피에스 합병
금양그린파워는 지분 100%를 보유한 지아이피에스 합병 절차를 종료했다고 2025년 1월14일 공시했다.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이뤄졌다. 합병비율은 1대 0이고, 금양그린파워는 존속하고 지아이피에스는 소멸했다.
2001년 설립된 지아이피에스는 원자력발전소 설계용역,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공사용역, 전기계측공사, 정비용역 등을 수행해 왔다.
금양그린파워는 원자력·화력 발전소 경상정비 사업을 확대하고자 2024년 4분기 중 지아이피에스를 인수하고 합병을 추진했다.
△보은 연료전지발전소 준공
금양그린파워가 고체산화물(SOFC, Solid Oxide Fuel Cell) 연료전지 발전소인 ‘금양에코파크 보은연료전지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24년 12월17일 가동에 들어간 금양에코파크 보은연료전지발전소는 설비용량 19.8㎿ 규모로 초기부터 금양그린파워가 직접 시행·투자해 이끌어온 첫 발전소다.
사업 초기인 2020년 금양그린파워가 100% 지분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부지 매입과 인허가 등을 추진한 후, 2023년 최종 사업출자 단계에서 SK이터닉스(29%), 한국동서발전(29%)에 지분을 매각하고 공동출자로 전환했다. 금양그린파워의 지분율은 42%다.
시공은 SK이터닉스와 SK에코플랜트가 함께 구성한 SK컨소시엄에서 EPC(설계·조당·시공) 계약을 따낸 후 추진했다. 2024년 3월 착공에 들어갔고 사업비 1016억 원이 투입됐다.
보은연료전지발전소는 연간 165GWh(기가와트시)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4만5천 세대가 1년간 사용 가능한 규모다. 발전소 유지보수(O&M)는 블룸에너지, 운영관리는 한국동서발전이 담당한다.
금양그린파워는 “일정 지연 없이 2024년 말 상업운전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신재생에너지 분산형 전원 개발을 추진해 여러 가지 에너지원을 개발함으로써 지역상생형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금양그린파워가 사우디 국영 아람코(Aramco)의 현지 석유화학단지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2024년 11월27일 금영그린파워는 사우디 현지법인(KUMYANG ELECTRIC COMPANY SAUDI ARABIA)이 4820만 달러(한화 약 640억 원) 규모의 플랜트공사 계약을 현대건설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아미랄(Amiral)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 아람코가 발주한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 화학단지 건설사업이다.
금양그린파워는 아미랄 프로젝트 중 기반설비, 탱크, 출하설비 등을 포함한 시설(Utility & Offsite) 건설공사인 ‘패키지 4’ 플랜트 전기 공사를 맡게 됐다.
이번 수주와 관련 금양그린파워는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충분한 신뢰를 구축했다는 방증으로 평가했다.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협, 한전과 송전망 계약
금양그린파워가 한전과 부유식해상풍력발전 송전용 전기설비 이용 계약을 맺었다.
2024년 10월10일 금양그린파워가 참여하는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협의회 소속 5개사는 한국전력과 계약을 체결하고 각각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된 6GW 규모의 전력을 한국전력의 송전망 등 전력 계통에 연계하기로 했다.
계약 체결 대상은 한국부유식풍력(오션윈즈·메인스트림·금양그린파워) 1.125GW, 문무바람(쉘·헥시콘) 1.125GW, 해울이해상풍력발전1·2·3(CIP) 1.5GW,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1·2·3호(코리오제너레이션·토탈에너지스·SK에코플랜트) 1.5GW, 반딧불이 에너지(에퀴노르) 0.75 GW 등 5개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이번 계약은 부유식 해상풍력의 상업용 개발에 핵심적인 요소다. 사실 해상풍력 설비가 만들어져도 국내 송·배전망 구축과 전력 판매를 맡고 있는 한전의 협조 없이는 생산한 전력을 수요처로 보낼 수 없다.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협의회에 따르면 한국전력이 국내에서 1GW 이상의 신재생 발전설비의 전력계통 공동 접속을 확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계통 연계이기도 하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은 울산시가 2018년부터 추진한 것으로 울산 앞바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6GW 규모로 2030년까지 단계적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금양그린파워는 이 사업에 울산 지역 향토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2020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 마을풍력 발전 사업 연이어 수주
금양그린파워가 제주 지역의 주민참여형 마을 풍력사업에 잇따른 수주로 성과를 내고 있다.
금양그린파워는 2024년 9월2일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에서 2개 마을회, 제이윈드파워와 ‘송당리·덕천리 마을풍력 발전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같은 해 8월29일 애월읍 광령2리 사무소에서 ‘광령2리 마을풍력 발전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송당·덕천 마을풍력 발전사업은 해당마을에서 공동 참여하는 24.8㎿(메가와트) 풍력발전소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광령2리 마을풍력 발전사업은 그보단 규모가 작아 12.4㎿ 풍력발전소를 세우게 된다.
수주액은 사업당 약 300억 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다수의 마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마을 풍력발전 건설 사업이다. 재생에너지 발전수익을 발전사업자가 독점하지 않고 지역주민들과 공유한다.
금양그린파워는 발전사업의 EPC(설계·조달·시공)를 총괄한다. 각 마을회는 공동 법인을 설립해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대관업무를 지원한다.
협약을 체결한 제이윈드파워는 금융조달, 발전소 운영 등 발전사업의 주관사 역할을 한다. 이 회사는 풍력, 태양광 사업 개발 경험이 있는 제주지역 신재생에너지 개발사다.
금양그린파워는 앞서 3월26일 ‘제주 동백 마을풍력 발전사업’, 5월9일 ‘제주 한남 마을풍력 발전사업’, 8월5일 ‘제주 의귀 마을풍력 발전사업’에 대한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제지와 육상풍력 개발 위해 맞손
금양그린파워가 육상풍력 개발을 위해 한국제지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금양그린파워는 2024년 3월29일 한국제지와 협약을 체결하고 경북 소재 한국제지 소유 토지 307만㎡에 60MW(메가와트) 이상의 대규모 육상풍력단지 개발에 나섰다.
이 사업에서 한국제지는 육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를 제공한다.
한국제지는 1958년에 설립된 종합 제지 전문기업으로, 인쇄용 종이와 판지, 특수지 등을 생산한다.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재선
이윤철이 2024년 3월12일 울산상공회의소 제2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윤철은 이날 울산상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의원총회에서 회장에 연임됐다. 앞서 2021년 제20대 회장에 당선돼 3년간 울산상의를 이끌어왔다. 임기만료를 앞두고 재선에 성공했다.
울산상의는 이번 선거에 앞서 2월28일까지 당선인 공고를 실시했고, 이윤철 회장이 단독 출마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참석한 의원 67명의 만장일치로 이윤철을 회장에 추대했다.
이윤철은 2027년 3월12일까지 3년간 울산상의 회장을 한 번 더 맡게 됐다.
이윤철은 취임 인사에서 지역 상공계의 숙원인 울산상의회관 신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경제 활로 모색을 위한 상공계 활성화 계획도 내놨다.
이윤철은 “정책 입안자와 기업인의 만남 자리를 확대하고 임직원 현장 방문을 강화해, 기업 경영에 장애가 되는 규제 개선 과제를 적극 발굴·개선하겠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철은 회장 연임과 동시에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도 선출됐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맡고, 광역시 상공회의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겸임하는 방식으로 상의가 운영된다. 대한상의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맡고 있다.
▲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이사(가운데)가 2023년 3월13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금양그린파워가 2023년 3월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날 금양그린파워 주식은 공모가(1만 원)보다 6200원 오른 1만6200원으로 마감했다. 다만 시초가(1만9천 원)보다는 2800원(14.74%) 떨어졌다.
금양그린파워는 앞서 같은 해 1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어 2월1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2월23∼24일 기관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1665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16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가는 희망범위(6700~8천 원)를 초과한 1만 원으로 확정됐다.
3월2∼3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13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4조9300억 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이윤철은 기업공개(IPO)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양그린파워는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전 분야에 걸친 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초기시장을 선점하고 대외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아들 이승현 CFO, 경영승계 준비
이윤철의 아들 이승현 금양그린파워 이사(CFO)는 금양그린파워의 새 중심축이자 미래 성장동력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승현 CFO는 1988년생으로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KAIST(한국과학기술원) 경영대학원 금융공학과를 졸업했다.
2021년 금양그린파워에 입사했다.
2025년 현재 금양그린파워 이사를 비롯 주요 종속회사와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연료전지발전업을 하는 금양그린보은연료전지, 신재생에너지업을 하는 금양그린경주풍력, 풍력발전업을 하는 어리윈드팜 등 국내 3개 종속회사에서 모두 대표이사로 있으며 태양광 사업을 하는 계열사 금양솔라의 대표도 맡고 있다.
이들은 모두 회사의 중심축이 될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을 하고 있는 곳들로 이승현의 금양그린파워 승계를 위한 발판을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 12월 현재 이승현 금양그린파워 이사의 지분은 6.49%다. 아버지 이윤철과 금양그린파워에서 각자대표이사로 있는 작은아버지 이기보씨의 지분은 5.81%다.
앞서 이윤철도 아버지인 고 이상준 금양그린파워 설립자로부터 회사를 넘겨받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0년 12월 이윤철이 이상준 전 대표로부터 주식을 상속받아 최대주주에 올랐다.
△금양그린파워가 걸어온 길
1993년 12월 금양산업개발 주식회사가 설립됐다.
2009년 11월 베트남 현지법인(KUMYANG VINA ELECTRONIC CO., LTD.)을 설립했다.
2011년 10월 본사를 울산시 남구 삼산로 금양빌딩으로 이전했다.
2012년 3월 사우디아라비아 법인(KUMYANG ELECTRIC COMPANY SAUDI ARABIA LLC.)을 세웠다.
2018년 1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2021년 12월 사명을 금양그린파워로 변경했다.
2022년 7월 헝가리 현지법인(KUMYANG ELECTRIC HUNGARY KFT)을 설립했다.
2023년 3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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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이윤철은 이 같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금양그린파워 사업구조의 중심을 신재생에너지로 옮기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금양그린파워는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으로 전기공사 부문의 비중이 58.52%에 이른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21.91%에 그친다.
이윤철은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6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단기적으로는 경상정비 사업을 확대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경상정비는 기계, 설비 등의 정상적인 운용과 유지 관리를 위해 수행하는 점검과 보수 작업을 뜻한다.
금양그린파워는 2025년 현재 산업 및 화공 플랜트에 대한 경상정비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를 원자력과 화력,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까지 확대한다는 그림을 그렸다. 발전 플랜트가 늘어나고 전기 계통의 안정성에 대한 중요도가 커짐에 따라 경상정비의 영역도 커질 것으로 바라본다.
2024년 말 지아이피에스를 인수합병한 것도 이 같은 노력의 하나다.
◆ 평가▲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가운데)가 2023년 10월12일 금양그린파워 본사에서 미국 에너지환경설비 회사인 벨트란 테크놀로지와 최신 환경설비(집진기), 바이오매스 가스화 및 반도체 장비 미국 공급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양그린파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금양그린파워를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강자로 성장시키기 위해 과감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빠른 의사결정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생존을 위한 혁신 경영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윤철의 이 같은 결단력은 그의 과거 경력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금양그린파워를 경영하기 전 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를 졸업하고 SK해운에서 근무했다.
언론 인터뷰에서 “선박 엔지니어는 같은 일을 수없이 반복하고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연습한다. 그런 연습들은 위기 상황이 와도 냉정하게 판단해 헤쳐나갈 힘을 길러줬고, 그 힘이 지금까지 회사를 살아남게 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윤철은 2021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되면서 울산 지역 경영계를 앞장서 이끌고 있다. 성공적인 리더십으로 2024년 재선에 성공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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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양에코파크 보은연료전지발전소 전경 <금양그린파워>
금양그린파워가 추진한 보은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앞두고 충북 보은군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다.
금양에코파크 보은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사가 2024년 3월 착공하면서다.
이 발전소 권역 주민들은 주민설명회 등 사전 절차가 없었고 안전성 검증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발전소 영향권역(반경 5㎞)에는 삼승면 등 보은군 4개 읍·면과 옥천군 3개 읍·면이 있다.
먼저 주민들은 공사 진행 상황 등을 사전에 공유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업체 쪽과 보은·옥천군이 지원사업비 배분안을 마련할 때까지도 공사 일정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면서 “반경 5㎞가 영향권에 든다는 데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는지 등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고 반발했다.
이에 보은군은 2024년 4월16일 삼승면사무소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금양에코파크는 “연료전지 발전은 유해가스나 먼지 등 공해가 전혀 없고 안전성도 검증돼 전국 여러 곳에서 시도되고 있다”며 “충북처럼 전력 자급률이 낮은 지역의 산업 입지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설명회와는 별도로 보은군과 금양에코파크는 주민설명회와 기존 발전소 견학 등 여론 수렴 절차를 이미 2018년에 마쳤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양에코파크는 이 발전소 운영 첫 해 17억2800만 원의 주변지역 지원사업비를 보은·옥천군에 내놓을 예정이다. 또 이후에도 한 해 3천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보은 연료전지발전소는 2024년 12월17일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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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오른쪽)가 2024년 3월29일 한국제지 본사에서 안재호 한국제지 대표와 육상풍력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악수하고 있다. <금양그린파워>
1995년 9월 금양그린파워에 입사해 1998년 9월까지 부사장을 지냈다.
1998년 9월 금양그린파워 대표이사가 됐다.
2021년 3월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됐다.
2024년 3월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연임됐다.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 됐다.
◆ 학력
1982년 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이윤철의 아버지는 금양산업개발(현 금양그린파워) 창업주인 고 이상준 대표다. 제2대 울산시 남구청장(관선)을 지냈다. 퇴직 후 금양산업개발을 설립했다. 2000년 별세했다.
이윤철의 동생인 이기보씨(1966년생)는 2020년 8월부터 금양그린파워 각자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대구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유공(현 SK이노베이션)을 거쳐 1998년 금양그린파워에 입사했다.
부인 여미경씨(1960년생)와 사이에 이승현 금양그린파워 이사(CFO, 1988년생), 이소민씨(1991년생) 등 두 자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이윤철은 금양그린파워 주식 360만7920주(29.77%)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5년 2월14일 종가(9500원) 기준으로 약 343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이윤철은 2023년 금양그린파워에서 5억3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4억9300만 원, 상여 42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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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금양그린파워 대표이사)가 2024년 5월7일 플라스틱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환경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울산상공회의소>
“정책 입안자와 기업인의 만남 자리를 확대하고 임직원 현장 방문을 강화해, 기업 경영에 장애가 되는 규제 개선 과제를 적극 발굴·개선하겠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 (2024/03/12, 제21대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된 후 인사말에서)
“금양그린파워는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전 분야에 걸친 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초기시장을 선점하고 대외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로 도약하겠다.” (2023/02/22,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선박 엔지니어는 같은 일을 수없이 반복하고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연습한다. 그런 연습들은 위기 상황이 와도 냉정하게 판단해 헤쳐나갈 힘을 길러줬고, 그 힘이 지금까지 회사를 살아남게 한 비결이다.” (2023/02/10,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회장이란 중책을 맡겨 주신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3년간 주력 산업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울산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있다. 2700여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지역 상공인의 권익을 늘리고, 울산상의가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의원들과 항상 소통하겠다.” (2021/02/17, 제20대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되고)
“어려운 이웃에 온기를 나눠 함께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자 헌신하신 아버님(고 이상준 대표)의 20주기를 맞아 가입하게 됐다.” (2020/11/30, 울산 사랑의열매에 1억 원을 기부하고 ‘아너 소사이어티’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