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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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왼쪽)가 2023년 11월27일 ‘제24회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산업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플리토>
플리토는 AI 언어 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언어 데이터와 번역 서비스를 결합한 독보적인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핵심 기술은 전 세계 2천만 명이 넘는 사용자의 집단지성을 활용해 언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정교하게 가공하는 기술이다.
언어 데이터 판매와 번역 서비스가 주요 사업 분야다.
전 세계 사용자가 직접 참여해 구축한 고품질의 언어 데이터를 AI 기업에 판매한다. 이 데이터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를 포괄하며 높은 정확도와 풍부한 다양성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AI 모델 학습에 활용되고 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 개발에 필수적인 양질의 데이터 공급을 통해 AI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한 번역 서비스 ‘플리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필요한 번역을 요청하고 전 세계 번역가와 언어 전문가들의 참여로 신속하고 정확한 번역을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인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은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역해주고, ‘챗 트랜스레이션’은 채팅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언어의 장벽 없이 자유로운 소통을 지원한다.
△플리토의 지배 구조
이정수는 플리토의 최대주주다.
2025년 6월30일 공시 기준 이정수는 회사 주식은 399만 4329주를 들고 있다. 지분율 24.20%다.
이정수와 특수관계인인 강동한 CTO(기술총괄), 김진구 CDO(데이터총괄) 등이 합쳐 지분 31.32%(517만329주)로 플리토를 지배하고 있다.
이사회는 이정수를 비롯해 강동한, 김진구 등 3명의 사내이사로만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는 없다.
이정수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감사 업무는 이촌회계법인의 정지성 감사가 맡고 있다.
이에 회사 규모 확대와 성장에 따라 사외이사 선임을 통한 이사회 경영 투명성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상반기 매출 75% 급성장, 데이터 판매·AI 솔루션이 ‘견인’
플리토가 2025년 상반기 매출 121억30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75%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핵심 사업인 데이터 판매와 신성장 동력인 솔루션 부문이 이같은 성과를 견인했다.
플리토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인 AI 학습용 데이터 판매 부문은 2024년 상반기 52억8천만 원에서 2025년 상반기 99억9천만 원으로 약 89%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글로벌 AI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고품질의 언어 데이터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I 기반의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 부문은 2025년 상반기 8억2천만 원으로 전년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 수준은 미미하지만 향후 성장동력으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회사는 분석한다.
대신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각종 언어서비스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18%가 감소한 12억6천만원에 그쳤다.
플리토는 2022년 136억 원, 2023년 178억 원, 2024년 2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뤘으며, 2024년에는 당기순이익 8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플리토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플리토는 2025년 8월11일 자사의 AI 통번역 시스템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회의(SOM)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국가적 규모의 대규모 국제 회의로 플리토의 혁신적인 AI 언어 기술력을 선보이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APEC SOM에서 플리토의 통번역 솔루션은 각기 다른 장소에서 맞춤형으로 활용됐다. SOM3에서는 인천 송도컨벤시아,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 6개의 주요 호텔에서 ‘챗 트랜스레이션 엔터프라이즈’가 도입돼 1대 1 통번역을 지원했다.
앞서 열린 SOM1에서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와 보문관광단지 일대 주요 호텔에서 동일한 솔루션이 활용됐으며, SOM2에서는 제주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만찬회에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이 사용됐다.
플리토가 제공하는 AI 통번역 솔루션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포함해 총 38개 언어를 지원하며 폭넓은 언어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이정수는 “국가적 대규모 행사에서 혁신적 AI 언어 데이터 기술을 선보여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언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통번역 기술을 통해 전 세계가 언어의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0조 규모 ‘AI 국가 전략사업‘서 학습, 평가용 데이터 총괄
플리토가 업스테이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2025년 8월5일 플리토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서 플리토는 모델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학습용 및 평가용 데이터 구축을 전담한다. 단순히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의 근간을 설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플리토는 그동안 쌓아온 AI 언어 데이터 처리 역량과 AI 동시통역 솔루션 개발 경험 등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사업은 국가 AI 전략의 첫 번째 실행 과제로, AI 기술 개발에 집중해 온 스타트업들이 주축을 이루는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이 주도하고 있다.
플리토는 이번 사업 참여를 계기로 다국어 AI 솔루션, 산업 특화형 언어 모델, 글로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등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정수는 “국가 AI 전략 과제의 데이터 구축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플리토의 기술 신뢰도와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국형 LLM의 핵심 인프라를 책임지고 대한민국의 AI 기술 자립과 글로벌 시장 선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NYU와 협력, 미국 동부 시장 공략 본격화
플리토는 2025년 7월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미국 동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에 현지 네트워크 구축 및 컨설팅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플리토는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뉴욕대학교(NYU)와 협력 관계를 맺고 앞서 같은해 6월 뉴욕에서 개최된 ‘NYU AI 네트워킹의 밤’ 행사에서 AI 동시통역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이정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글로벌 AI 언어 데이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오른쪽)가 2025년 6월18일 부산외국어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장순흥 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플리토>
플리토가 2025년 6월18일 부산외국어대학교(이하 부산외대)와 AI 기반 다국어 솔루션 및 언어 데이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자가 보유한 AI 기술력과 언어·지역 전문성을 결합해 다국어 언어 데이터 구축과 AI 솔루션 공동 연구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을 정했다.
구체적으로 다국어 언어 데이터 구축, 언어 데이터의 활용 및 산업화, 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술 교류, AI 기반 언어 교육 솔루션 개발, 언어 데이터 및 AI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정수는 “이번 협력이 AI 기반 다국어 데이터 및 솔루션 개발에 있어 산학 간의 대표적인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플리토의 언어 데이터 기술과 부산외대의 언어 전문성이 시너지를 발휘하여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0% 무상증자 결정
플리토가 2025년 6월10일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200% 무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배정기준일은 2025년 6월25일로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 대하여 소유주식 1주당 2주를 배정했다.
신주 상장은 2025년 7월18일로 정했다.
이를 통해 플리토 보통주 550만1817주가 증자 후 1650만5451주로 늘었다.
신주는 보통주 1100만3634주로 액면가액은 1주당 500원이다.
이번 무상증자 결정은 주주가치제고 차원에서 이뤄졌다.
플리토는 앞서 2024년부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무상증자를 검토해왔으며 이를 통해 단기 주가 부양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 극대화가 가능한 시기를 기다려왔다.
플리토는 3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을 이루자 무상증자의 적절한 시기로 보고 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40억 규모 전환사채 전량 소각, 재무 자신감
플리토가 2025년 5월26일 40억 원 규모의 자기 보유 전환사채(CB)를 전량 소각했다. 잠재적인 주식 물량이 시장에 풀려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오버행(Overhang)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
플리토는 앞서 2021년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으며, 이 중 60억 원은 이미 주식으로 전환됐다. 나머지 40억 원을 매입해 자기사채로 보유하고 있다가 이번에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를 기업 가치 제고의 일환이자 수익 기반의 운영 및 연구개발(R&D) 자금을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재무적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플리토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주 가치 제고는 회사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전환사채 소각은 실질적인 이익을 기반으로 이뤄진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플리토가 2024년 9월26~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K-Global@실리콘밸리 2024’ 행사에서 자사의 AI 통번역 기술을 선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이 주관한 이 행사에는 300여 명의 현지 전문가와 투자자들이 참석해 미래 기술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플리토는 이 자리에서 실시간 다국어 번역과 음성 인식, 출력 기능을 제공하는 AI 통번역 솔루션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을 소개했다.
플리토에 따르면 북미 지역 AI 전문가와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이 솔루션의 높은 번역 정확도와 빠른 반응 속도에 큰 관심을 보였다.
플리토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IT 기업들의 본사를 방문하며 다국어 데이터 판매 및 수출 기회도 모색했다.
이정수는 “플리토가 쌓아온 데이터 구축 경험과 AI 통번역 기술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수, 소프트웨어 산업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
이정수가 2023년 11월27일 개최된 ‘제24회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소프트웨어 산업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을 포상하고 격려하는 자리다.
이정수는 통합 번역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을 통해 고품질의 다국어 데이터를 제공하고 국내외 언어 AI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플리토는 이정수의 리더십 아래 25개 언어 번역 소프트웨어 개발, AI 학습용 언어 데이터 구축, 디지털 다국어 공간 번역 서비스 운영, 전문 번역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AI 기반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언어 AI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CT엔진’을 기반으로 개발한 ‘대화 번역(Chat Translation)’ 서비스를 서울시에 제공하여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정수는 “플리토 임직원 모두의 노력 덕분에 대통령 표창이라는 큰 성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초거대 AI 시대에 중요한 고품질 데이터 구축에 더욱 집중해 국내외 AI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례상장 1호, 독자적인 언어데이터 기술인정받아 코스닥 상장
번역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리토가 사업모델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2019년 7월17일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국내 최초로 적용되는 사업모델 특례인 만큼 시장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2019년 7월 진행된 공모에서 플리토는 공모가를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인 1만9000원에서 2만3000원의 상단을 뛰어넘는 금액이 확정돼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가 반영됐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은 1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9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383억 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344억 원에 형성됐다.
이러한 반응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으로 이어져 710.71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2조7000억 원이 모였다.
상장 당일 시초가는 3만1600원으로 시작해 6거래일(7월15일) 만에 최고가인 4만3950원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2025년 8월29일 종가기준 플리토 주가는 1만1290원로 상장 당일 시초가의 3분의 1수준으로 하락했다.
시장에선 플리토의 성장 잠재력은 높지만 실적상 영업이익을 못내고 있어 투자 심리가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플리토가 걸어온 길
AI언어 통합 플랫폼이자 언어 데이터 솔루션 기업인 플리토는 전세계 173개국에 38개 언어로 AI 기반 맞춤형 통번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900여개 파트너사, 1억2천만 이상의 누적 데이터, 30만 이상의 일일 데이터 생성량, 14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 플리토가 설립됐으며 2015년 중국 현지 법인을 세웠다. 2016년에는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으며 2019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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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 <플리토>
인공지능(AI) 시대에 오히려 사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단순히 기계가 번역하는 것을 넘어 언어에 담긴 문화적 뉘앙스와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정수의 목표는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인간과 AI가 공존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플리토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글로벌 IT 공룡기업들과의 경쟁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들 기업들이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 언어 데이터 및 AI 번역 시장에 진출하며 플리토는 시장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
이정수는 거대 IT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효율성 있는 연구투자의 숙제를 안고 있다.
데이터 수집 및 정제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언어와 방언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집단지성을 통해 데이터를 구축하는 모델은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지만,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 검수 시스템을 보다 정교화하고 새 언어와 분야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은 플리토의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과제로 지목된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도 확립해야 한다.
B2B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기업 고객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플리토가 단순히 번역 앱을 넘어 언어 데이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이들 과제들을 풀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가 2024년 9월26~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K-Global@실리콘밸리 2024’ 행사에서 현지 바이어들에게 AI 통번역 솔루션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플리토>
대학생 시절 이미 크라우드 소싱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라잉캐인을 설립했다.
SK텔레콤에 입사해 사내벤처 팀장으로 일했고 분사한 SK플래닛에서 M&A 및 벤처기업 투자 업무를 담당했다.
2012년 회사를 나와 플리토를 창업했다.
회사의 코스닥 상장과 독자적인 언어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해외 시장 진입을 이끌었다.
계속된 사업초기 적자를 버텨내며 꺾이지 않는 뚝심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개발에 더 피치를 올리며 사업 모델을 고도화해왔다.
최근 흑자 전환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 궤도에 회사를 올려놨다는 평가를 듣는다.
언어 데이터 축적과 플랫폼 확장에 집중하며 외형을 키웠으나 사업 초기 만성적자는 상당한 부담이었다.
이정수는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읽고 AI 언어 데이터 판매와 AI 기반 솔루션 개발로 사업의 무게 중심을 이동시켰다.
선제적 투자는 2024년 매출 203억 원, 영업손실 4억 원, 순이익 8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 첫 흑자 전환이라는 값진 성과로 이어졌다.
2025년 상반기에도 플리토는 매출 139억9천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79% 성장세를 나타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2016년 대기업 네이버의 ‘참여번역Q’ 서비스와의 표절 논란 당시에도 이정수는 단호했다.
자사 서비스의 독창성을 주장하며 스타트업의 권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당시 논란이 하루 만에 네이버의 사과와 서비스 종료로 마무리되며 네이버는 플리토 앞에서 체면을 구겼다.
이정수는 단순한 언어서비스 제공에 머물지 않고 데이터와 AI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플리토 2.0’ 시대를 이끌어가고자 한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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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출시한 참여번역Q 서비스가 파트너사인 플리토의 아이디어를 표절했다며 대기업의 벤처기업에 대한 횡포·갑질, 나아가 아이디어 도용 및 기술침탈 등 비판이 거세자 2016년 7월8일 플리토에 공식 사과하고 서비스를 중단했다. <네이버>
2016년 7월8일 네이버가 자사의 신규 서비스 ‘참여번역Q’를 두고 불거진 서비스 표절 논란에 대해 플리토에 공식 사과하고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논란이 시작된 지 불과 하루 만에 취해진 조치였다.
IT대기업인 네이버가 플리토 앞에서 체면을 구겼고 각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딩시 IT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논란은 이정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네이버의 ‘참여번역Q’가 플리토의 핵심 사업 모델인 집단지성 번역 플랫폼과 지나치게 유사하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플리토와 네이버는 2014년부터 번역 데이터 판매 계약을 맺은 협력 관계였다. 때문에 대기업이 파트너사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비판이 거셌다.
논란이 확산되자 네이버는 2016년 7월8일 김상헌 네이버 대표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냈다.
네이버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할 때 거쳐야 할 내부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인정하며 “상생의 약속에 크게 어긋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네이버는 논란이 된 ‘참여번역Q’ 서비스를 출시 한 달 만에 전격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 사건은 국내 IT 업계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상생 문제를 공론화한 중요한 사례로 기록됐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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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 <플리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SK텔레콤 매니저로 근무했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SK플래닛 매니저로 일했다.
2012년 플리토를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 학력
2001년 대원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9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3년 매일경제 주관 슈퍼스타M 대상을 받았다.
2013년 스타트업 2013 대상을 차지했다.
2023년 소프트웨어 산업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 기타
2025년 6월30일 공시 기준 이정수는 보통주 399만4329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 24.20%다. 2025년 8월20일 종가(1만2000원) 기준으로 약 479억 원 상당의 가치를 가진다.
플리토는 2025년 1분기 이정수를 포함한 등기이사 3명에게 총 3억1355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451만원이다.
2024년 이정수를 포함한 등기이사 3명은 플리토로부터 수령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 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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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가운데)가 2019년 7월17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플리토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AI의 등장은 바퀴의 발명처럼 거대한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언어를 통해 더 깊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다. 우리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AI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양질의 언어 데이터를 구축해왔다. 앞으로도 언어 장벽을 허물어 교육과 정보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모두가 자유롭게 소통하는 세상을 만들겠다.” (2025/2/10, 모교인 고려대학교 학내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AI 통번역 기술로 인간의 소통을 돕는 ‘하이브리드’ 주의자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 효율을 높이지만 언어의 미묘한 뉘앙스와 문화적 맥락은 인간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 플리토는 AI의 강점과 인간의 전문성을 결합해 언어 소통 단계에서 발생하는 의미 왜곡을 최소화하고 진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2024/11/17, AI타임스 인터뷰에서)
“플리토는 10년 넘게 공들여 AI 언어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는 일종의 ‘정유 공장’과 같다. 원유를 정제해 가솔린, 경유, 등유를 만들듯 우리는 다양한 언어 데이터를 AI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한다. 이러한 차별화된 데이터 경쟁력으로, 우리는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2024/7/20,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인간이 언어를 정복한 적은 없었다. AI 등장은 바퀴 발명에 버금갈 정도로 수많은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언어의 장벽은 허물어지고 교육과 정보의 불평등이 해소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모두가 자유롭게 소통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1/29, 이코노미조선 인터뷰에서)
“우리는 단순히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아니다. 전 세계 사용자들의 협업을 통해 방대한 양의 언어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AI 기업에 판매하는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우리 데이터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다.” (2020/7/2, 코스닥 상장 기념 인터뷰에서)
“창업 초기부터 ‘언어 데이터’의 가치를 확신했다. 당시 사람들은 ‘그걸 누가 돈 주고 사냐’고 했지만 인공지능 시대가 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라 믿었다.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 할수록 언어 데이터는 필수적인 인프라가 될 것이다.” (2019/7/17, 동아일보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