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이병래는 손해보험협회의 회장이다.

손해보협회사들의 혁신 상품 도입과 비급여 관리 강화,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의 안정적 시행에 관심을 두고 있다.

1964년 5월5일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미주리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무부에서 근무하다 뒤 금융감독위원회로 옮겼다.

금융위원회에서 보험과장과 금융정책과장, 대변인으로 근무했으며 몽골 중앙은행총재의 자문관을 맡았다.

금융정보분석원의 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 뒤 한국예탁결제원의 사장과 한국공인회계사회의 대외협력부회장으로 일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2025년 2월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손해보험협회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기후보험 도입 준비
손해보험협회가 정부, 업계와 함께 기후보험 도입을 준비한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손보협회는 환경부 및 업계와 함께 지수형 기후보험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보험은 이상기후와 같은 기후변화로 기업이나 가입자가 손해를 입으면 이를 보상해 주는 보험이다.

손보협회는 2025년 4월21일 환경부, 코리안리재보험 등과 ‘기후보험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는데 후속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도 2025년 7월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기후보험을 통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도 같은 해 3월17일 기상이변에 손해액 산정 없이 사전에 정한 날씨지수 수준에 비례해서 보험으로 보장하는 지수형 날씨보험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환경부는 2026년 기후보험 시범사업에 배정할 예산 규모를 당초 추진했던 100억 원에서 3억 원밖에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 판매 핸드북 발간
손해보험협회가 보험판매창구나 모집 등 업무에 참고할 수 있는 설명서를 냈다.

손보협회는 2025년 2월9일 생명보험협회와 함께 ‘보험 판매채널 규제 핸드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손보협회와 생보협회는 보험 판매채널과 관련 법령, 규정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의 법령 해석, 가이드라인 등 보험사가 준수해야 할 다양한 형태의 규제를 주제별로 정리해 핸드북에 담았다.

또한 주제별 관련 법령의 개정 이력도 핸드북에 넣어 규제 변화를 시기별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보험사 임직원이 보험모집과 판매채널 운영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제재·판결 사례, 각종 지침과 질의응답 내용도 등도 수록했다.

이병래는 핸드북 발간을 두고 “규제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건전한 모집 질서를 확립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보험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왼쪽)이 2024년 12월9일 서울 중구 손해보험협회에서 부디 헤라완 인도네시아 손보협회 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인도네시아 손보협회와 업무협약
한국 손해보험협회가 인도네시아 손해보험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손보협회는 2024년 12월9일 인도네시아 손보협회와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협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회원사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양국 보험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더해 회원사 사이에 교류 확대를 협회가 지원하고 보험 산업과 리스크 관리와 관련한 지식을 공유할 방침이다.

2024년 연말 기준 인도네시아에는 국내 손보사 가운데 메리츠와 한화, 삼성, KB, DB, 서울보증보험 등 6개 사가 진출해 있다.

이병래는 이번 협약 체결을 두고 “양 협회의 협력 강화로 국내 보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한국 손해보험사들이 성장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 시장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기 근절에 적극 동참해 업계 신뢰 제고 힘써
손해보험협회는 금융당국, 유관기관과 함께 보험사기 근절과 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손보협회는 2025년 9월17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사기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알리고 국민이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집중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보험사기 적발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1조1502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손보협회는 사회 초년생을 노린 보험사기 수법이 퍼지지 않도록 대응할 방침을 내놨다.

연령대별 보험사기 적발 비중을 보면 20대와 30대는 각각 13.7%와 18.1%이다. 40대와 50대, 60대도 각각 19.3%와 22.5%, 25.7%로 전 세대에 걸쳐 보험사기가 고르게 나타났다.

그러나 대출과 취업 알선을 미끼로 사회 초년생에게 보험사기 수법이 확산해 여기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손보협회는 2030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핀테크 앱인 토스를 비롯해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버스 전광판에 보험사기 처벌 문구를 내보낸다.

앞서 손보협회는 2024년 6월26일 서울경찰청과 치안정책연구소, 도로교통공단, 티맵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와 ‘고의교통사고 보험사기 사전예방 업무협약’도 맺었다.

고의교통 보험사기는 교통안전과 법질서를 위협할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보험료 부담을 가중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손해보험협회는 2024년 8월14일부터 시행된 개정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에 따라 보험사기 알선·권유 행위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온라인 미디어 등을 통해 보험사기 처벌 규정 등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개정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은 보험사기 알선·광고행위 처벌, 금융당국 조사권한 강화 공범 모집행위 처벌 조항 등을 담고 있다.

이병래는 2023년 12월 손해보험협회장 취임사에서 “보험산업은 불확실한 미래에 관한 보장을 주된 목적으로 하며 장기간 지속되는 계약을 토대로 하는 만큼 소비자 신뢰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비자 신뢰도를 제고하고 보험시장의 확대와 건전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 Is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왼쪽)이 2025년 7월8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옥상정원에서 열린 경기도 기후안전망 강화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도 함께하고 있다. <경기도>

△보험 경쟁력 강화 위한 디지털전환 추진
이병래는 손해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병래는 2025년 1월1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 협회는 손해보험산업이 새롭게 진출할 시장은 어디인지 면밀히 살펴 신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하고 급변하는 디지털 생태계에 뒤처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병래는 2024년 4월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도 디지털 중심의 보험 서비스 혁신을 핵심 전략과제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이병래는 “보험산업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혁신 기술 발전 등 변화하는 환경과 시장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손보협회는 우선 데이터 바탕의 보험상품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교통 빅테이터를 활용한 보험상품을 개발, 연구하기 위해 커넥티드카 데이터 등의 활용 근거 마련에도 힘을 싣는다.

또 업계의 신사업 발굴과 고객 분석 고도화를 위해 보험과 외부 금융·비금융 데이터 결합 확대를 지원한다.

보험산업 마이데이터 등 활용 확대에도 힘쓴다.

손보협회는 헬스케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보험업권 마이데이터 실증사업 및 활용기관 참여를 추진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가명 공공의료데이터 활용방안 관련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도 손보협회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손보협회는 자동차 사고영상 분석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과실비율산정 공정성 향상, 이륜차 심의 확대 등을 추진한다.

금융당국과 업계, 유관 기관 등과 인공지능 협업 아이템 발굴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신설해 운영한다.

이병래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의 안정적 시행 지원도 강조하고 있다.

이병래는 2023년 12월 취임사에서 “2025년 시행을 앞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국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라며 “안정적으로 도입·정착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해보험협회는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해보험사들이 상품 가입과 심사, 보험금 청구 전반의 인공지능 등 디지털기술 적용을 지원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2024년 1월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입자 2500만 명 규모의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 10곳, 핀테크기업 7곳, 생명보험사 5곳 등이 참여했다.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을 시작으로 펫보험, 여행자보험, 저축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도 나왔다.

△고령화 등에 대응한 상품 경쟁력 강화 지원
이병래는 고령화와 저출생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손해보험 상품과 서비스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2024년 8개 중점과제로 고령층 맞춤형 요양, 돌봄 보험상품과 서비스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 장기요양 관련 실손보장형 상품의 안정적 시장 정착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령층의 실손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연령 확대, 고지시항 간소화 등의 개편도 손보협회는 검토하고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2025년 2월11일 당국과 보험헙계가 실손보험 가입 연령을 기존 70~75세에서 90세로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장 연령도 110세로 10년 늘어난다.

저출생과 관련해서 손보협회는 실손보험에 임신, 출산 관련 급여 의료비를 신규로 보장하고 자동차보험에서 다자녀 보험료 추가 할인 등도 추진한다.

그 결과 금융위는 2025년 4월1일 임신과 출산 급여항목을 보장 범위에 추가하는 ‘실손보험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이병래는 반려동물(펫) 보험 시장 개척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손보협회는 수의업계와 협력을 통해 보험사들의 동물진료 통계 활용 및 신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수의사법 개정 등 반려동물보험시장이 확장할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이병래는 2024년 4월3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인 시대에 대응해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펫보험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5년 4월28일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법정후견인 선임 보호 아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일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왼쪽부터), 이원형 서울가정법원장, 이 회장, 이종익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 <손해보험협회>

△사회공헌활동으로 상생금융 힘 실어
손해보험협회는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손보협회는 2025년 9월3일 극심한 가뭄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 지역에 1억 원의 긴급 구호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손보협회는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를 통해 2025년 7월21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에게 10억 원 상당의 임시 주거시설과 구호활동기금 5천만 원을 지원했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손해보험사가 사회적 책임 실천과 공익활동을 함께 하기 위해 설립한 민간 협의체이다.

손보협회를 중심으로 19개 손해보험사 대표이사가 참여하며 이병래는 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 밖에 손보협회는 2025년 3월 경북 지역에 산불이 발생했던 당시 성금을 지원하고 2024년 12월 무안 제주항공 사고 당시 현장에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섰다.

손보협회는 의료계와 함께 하는 사회 취약계층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손보협회는 2025년 4월2일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과 ‘저소득층 중증환자 의료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1년 전인 2024년 4월8일에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유사한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손보협회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새희망힐링펀드를 지원금 재원으로 활용한다. 새희망힐링펀드는 금융회사 등의 법인카드 포인트와 기부금으로 조성한 범금융권 사회공헌기금이다.

이번 지원사업을 비롯해 손보협회는 2025년에 7천만 원 규모의 의료 지원사업을 펼칠 것이라 밝혔다.

손보협회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6년 동안 모두 4억7천만 원의 의료비를 132명에게 지원했다.

앞서 2024년 2월에 손보협회는 서울시와 손잡고 초저출생 위기극복 지원을 위한 ‘난자동결 시술 지원사업’도 시행했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서울시는 그동안 20대 대상 난소기능검사 기준 완화와 암 등 질환으로 난소기능 저하가 예상되는 경우 항암치료 전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정책을 펼쳤다.

이병래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장래의 출산을 절실히 희망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손해보험업계는 저출생ㆍ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보험산업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ㆍ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2024년 행정안전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희망하우스’ 10동을 제작해 기부했다.

2024년 안에 희망하우스 16동을 추가로 제작해 전달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대한적십자사와 협약을 통해 이재민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비상식량세트 840개도 전달했다.

이병래는 손해보험협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상생금융 활동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병래는 2023년 12월 취임사에서 “국민 경제가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 금융산업의 핵심 축인 우리 손보업계가 국민의 어려움을 나누어 질 수 있어야 한다”며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해보험협회 회장에 선임
이병래는 2023년 12월 손해보험협회 55대 회장에 선임됐다.

손보협회는 2023년 12월20일 오후 임시총회를 열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이병래 손보협회 회장 후보자를 55대 손해보험협회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병래는 같은 해 12월26일 열린 취임식에서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저성장 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및 디지털 전환은 우리 손보산업 전체의 흐름을 뒤바꿀 거대한 파도로 다가오고 있다”며 “우리 앞에 놓인 변화의 파도를 두려움이 아닌 성장과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손해보험산업의 ‘새로운 바다’를 찾아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병래는 손보협회 업무추진 방향으로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선순환 구조 구축 △신사업과 연계, 해외진출 활성화 등 혁신을 통한 신시장 개척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 협력 방안 마련 등을 내걸었다.

손보협회 정관 제15조에 따르면 이병래의 임기는 2023년 12월23일부터 2026년 12월22일까지다.

△예탁결제원 전자증권시스템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이병래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시절 국내 시장에 전자증권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자증권시스템은 종이로 된 실물증권 대신 전산시스템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것을 말한다.

전자증권시스템은 실물증권 발행 비용이나 절차 등을 간소화해 비용 측면에서 긍정적일 뿐 아니라 위·변조 및 실물증권을 이용한 음성거래 등이 차단돼 투명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

예결원은 전자증권시스템과 관련해 실물증권 관리비용 절감에 따라 발행·예탁서비스 수수료, 결제수수료가 낮아져 한 해 130억3천만 원가량의 거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병래는 2016년 12월 예결원 사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을 숙원사업으로 꼽았다. 이병래는 “전자증권제도는 예탁결제원 설립 이후 가장 광범위하고도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2017년 11월 예결원 조직 개편을 통해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준비하는 부서를 ‘전자증권추진본부’로 확대해 개편하고 그 아래 전자증권개발지원단과 전자증권개발사업단을 뒀다. 같은 달 말 세미나를 열어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의 효과와 계획을 설명하고 사회 전반의 협조를 구했다.

2018년 2월부터 전자증권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해 2019년 1월 말 개발을 마무리하고 통합 및 이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전자증권 시스템 안착을 위해 정보기술(IT) 인프라 개선 공사를 실시해 전산센터도 세웠다.

이병래는 예결원 사장 임기 마지막 해였던 ‘2019년 하반기 CEO 기자간담회'에서도 “전자증권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이 취임할 때부터 최대 과제였다”며 “올해 말 임기가 끝날 때까지 현안 과제를 충실하게 마무리하는 것에만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2025년 9월1일 서울 중구 광화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보험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본욱 KB손보 대표(앞줄 왼쪽부터),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정종표 DB손보 대표,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이 회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이경근 한화생명 대표,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 (뒷줄 왼쪽부터) 노영후 보험감독국장, 장영근 카카오손보 대표,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송윤상 흥국화재 대표,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생명 대표,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 김영만 DB생명 대표. <금융감독원>

△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 고도화
이병래는 예탁결제원에서 전자투표시스템을 고도화에 힘을 실었다.

예결원은 2019년 10월부터 2020년 4월까지 ‘1단계’ 고도화사업을 진행했다. 이 기간에 의사결정 지원 통계시스템 마련 및 세이브로, 크라우드넷 등 대국민 서비스 플랫폼의 표준화 등을 추진했다.

2020년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는 ‘2단계’ 고도화 사업으로 챗봇 상담시스템과 이용자 대상 설문시스템, 사용자 인증수단 추가 도입 등을 진행했다.

예결원은 앞서 2010년 주주총회 전자투표시스템을 시작했고 2015년부터는 전자위임장시스템을 내놓았다.

△예탁결제원 핀테크 및 크라우드펀딩 등 도입
이병래는 예탁결제원 사장 시절 블록체인 등 IT기술의 적극 수용,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등을 통한 중소기업과 성장기업 육성에 힘썼다.

이병래는 2018년 6월에 열린 크라우드펀딩협의회 발족 기념식에서 “예탁결제원은 크라우드펀딩의 중앙기록 관리기관이자 제도의 핵심 운영기관으로 이 제도가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크라우드펀딩협의회는 크라우드펀딩 산업의 발전과 정보 및 지식의 교류를 통한 상호협력을 활성화하고 크라우드펀딩시장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크라우드펀딩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을 뜻한다.

2016년 1월 도입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제도를 통해 2019년 4월까지 약 3년 동안 458개 회사가 펀딩에 성공에 약 872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또 2017년 4월 출범한 예결원 혁신기술위원회를 기반으로 기존 서비스에 IT 기술 적용도 진행했다.

예결원의 주식과 파생결합증권 관련 정보를 오픈API 형식으로 공개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했다.

오픈API는 수요자가 데이터를 직접 불러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정보제공채널을 말한다.

△글로벌 예탁결제협의체 의장 활동
이병래는 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있으면서 2017년 3월 아시아태평양 중앙예탁기관협의회(ACG) 의장을 맡아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의 활동 전반을 수행했다. 이 협의회는 1997년 만들어졌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24곳의 예탁결제회사 34개의 협의체로 꾸려졌다.

이병래는 2017년 9월 아시아태평양 중앙예탁기관협의회(ACG) 의장으로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유라시아중앙예탁기관협의회(AECSD14) 연차총회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했다.

여기서 이병래는 아시아와 유럽 등의 예탁결제기관들이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이병래는 2017년 11월 세계중앙예탁기관협의회(WFC) 의장으로 선임돼 2년마다 열리는 총회 회의와 이사회를 주관하고 주요 현안의 의사결정 과정도 총괄했다.

이 협의회는 세계의 예탁결제기관 135곳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정보분석원장 시절
이병래는 2015년 4월 금융위원회 핵심보직 가운데 하나인 자본시장국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는데 1급으로 승진하며 금융정보분석원장에 임명됐다.

그는 2015년 금융정보분석원장으로 재임하면서 프랑스,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여러 국가를 방문해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국제적 공조를 이끌어냈다.

2016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시절에는 ‘신탁제도 활성화 태스크포스팀’ 팀장을 맡아 신탁제도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힘썼다.

△금융위원회 시절
이병래는 금융위원회에 재직하면서 국제 전문가과정 직무훈련 이수를 위해 미국에 파견근무를 나가고 세계은행 소속으로 몽골 중앙은행총재 자문관으로 일하는 등 국제업무를 많이 담당했다.

금융서비스국장 당시 금융전산 보안강화, 은행의 꺾기관행 근절, 전자금융 사기 방지 등을 위해 힘썼다.

국장에 오르기 전 능력을 인정받아 세계은행 컨설턴트 자격으로 2010년 몽골 중앙은행총재 자문관으로 파견돼 1년 동안 몽골에 선진적 금융정책을 전파했다. 2004년 국제 전문가과정 국외 직무훈련을 위해 1년6개월가량 미국에 파견근무를 나갔다.

사무관 시절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온 뒤 1999년 재정경제부 연구성과발표회에서 ‘오일쇼크에 따른 통화긴축의 효과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외환위기 때 주요 기업 구조조정의 실무를 맡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왼쪽)이 2025년 9월19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갑, 가운데),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과 함께 ‘교통안전 비전제로 범국민 추진단 발대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이병래는 구독 서비스를 비롯한 보험업계 혁신 과제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이병래는 2025년 2월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융당국에 보험 구독서비스 도입을 건의하기로 했다.

구독 서비스는 손해보험 상품과 보장 항목을 가입자의 생활 방식에 맞춰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자동차나 반려동물, 여행자 등 여러 보험 가운데 특정 분야를 곧바로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 있다. 기존 보험상품은 한 번 가입하면 담보를 변경하는 게 제한적이었지만 구독서비스는 자유롭게 가입·해지해 소비자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 밖에 손해보험협회는 기후위기와 저출생, 고령화에 맞춤형 상품의 개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병래가 새로운 사회 문제에 보험업계가 발맞출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금융 당국과 조율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병래는 재무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을 두루 거친 30년 경력의 금융정책 관료 출신인 만큼 손해보험협회 회장에 선임됐을 때부터 당국과 업계 사이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이병래는 보험업계의 오랜 과제로 꼽혔던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제도의 안정적 시행과 안착에도 힘을 싣고 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2023년 10월 14년 만에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2024년 10월25일 시행됐다.

손해보험협회는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관련 당국 태스크포스에 참여해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병래는 2023년 12월 손보협회 회장 취임식과 2024년 4월 기자간담회 등 공개석상에 설 때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국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제도”라며 “안정적 도입과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래는 손해보험업계 대표 먹거리인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보장구조 합리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병래는 2024년 4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속가능한 보장체계 구축을 위한 실손보험 비급여 보장 합리화, 자동차보험 보상기준 합리화, 보험사기 근절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불필요한 과잉의료, 보험사기 등에 따른 보험금 누수를 막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가 보험업계를 비롯한 금융권이 높은 이자를 받는다고 비판해 이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새로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25년 7월28일 이병래를 비롯한 금융협회 회장을 모아 간담회를 열고 생산적 금융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7월2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금융기관을 겨냥해 “이자 놀이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투자 확대에서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에 보험권은 자본 건전성을 강화하면서 생산적 국내 장기투자를 늘려 나가는 쪽으로 모색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왼쪽)이 2024년 11월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조지호 경찰청장(가운데)과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함께 '생계형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지원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찰청>

이병래는 1989년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30년 가까이 재무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에서 일한 금융정책 전문가다.

금융정보분석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치며 이병래는 금융정책을 운용하는 다양한 기관에서 금융정책 전문가로 활동했다.

덕분에 낙하산 인사 논란에 크게 휘말리지 않고 21대 예탁결제원 사장에 취임했다.

금융정보분석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교육연구원(FATF TREIN)’을 부산에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한 점 등도 예탁결제원 사장을 선임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결제원은 부산에 본사가 있다.

예탁결제업무는 증권업의 효율적 운용과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문재인정부 경제라인 구축과 함께 수장이 바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병래는 금융정책 전문성에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고 예탁결제원 내부 평판도 좋아 문재인 정부에서도 자리를 지켰다.

이병래는 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국내에 전자증권제도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자증권제도는 종이 형태의 증권 실물을 발행하지 않고 증권 발행과 유통, 권리행사 등을 전자적 방법으로 처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실물증권 발행 비용과 위조·분실 위험이 감소해 거래 안정성을 높이고 모든 거래 추적이 가능해 탈세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이병래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7월3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지명하고 금융감독원장 후보를 찾기 시작하면서 유력한 금감원 수석부원장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명됐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행정고시 30회 출신인 만큼 비슷한 기수(32회)인 이병래가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병래는 당시 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자리를 지키면서 2017년 11월 유광열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병래는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첫 금융감독원장 유력한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시절 대변인을 맡아 측근으로 꼽혔다. 이병래는 김 전 위원장이 1999년 대우사태를 수습할 때부터 보좌관으로서 그림자처럼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사이로 평가받기도 했다.

금융위 시절 신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갈등을 조용히 원만하게 조정하는 편으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손해보험협회 직원에게 살갑게 대한다는 후문이다.

사건사고
[Who Is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019년 10월15일 국회에서 진행한 정무위원회의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등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탁결제원 사장 시절 증권거래 시스템 미흡 지적
2018년 4월 삼성증권의 ‘유령 주식’ 배당사고에 이어 같은 해 8월 유진투자증권의 ‘해외 유령주식’ 사건이 발생하면서 예탁결제원이 관리하고 있는 증권거래 시스템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2018년 3월6일 삼성증권 직원의 실수로 우리사주조합원들의 계좌에 1주당 현금 1천 원 대신 주식 1천 주를 배당하는 사고가 터졌다. 직원 16명이 이렇게 입고된 유령주식을 매매하면서 증시가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당시 삼성증권의 전체 발행주식 수보다 많은 유령 주식이 입고되고 증시에서 실제로 유통됐다는 점 때문에 예탁결제원이 시스템을 소홀하게 관리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병래는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로부터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과 함께 업무상 배임횡령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예탁결제원은 2018년 3월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증권사와 예탁결제원은 매일 업무를 마감할 때 유통주식 수량을 서로 대조하고 확인한다”며 “전산착오로 업무시간에 늘어난 주식수량은 하루 이상 유통될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같은 해 8월 유진투자증권에서 ‘해외 유령주식’이 거래되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당시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거래한 주식투자자가 실제 보유한 주식보다 더 많은 주식을 매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 원인은 미국에서 이뤄진 주식병합 사실이 국내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예탁결제원은 금융위, 금감원 등과 함께 실물 주식이 입고된 것을 확인한 뒤 거래되는 장치 등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또 해외주식 거래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해외주식 거래 과정에서 주식 보관기관의 과실로 투자자에게 손해가 발행하면 배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특약을 맺게 하고 외화증권 결제처리도 수작업에서 자동으로 바꾸는 등 대책을 내놓았다.

△낙하산 인사 논란
예탁결제원 이사회가 2017년 12월26일 회의에서 공석이던 투자지원본부장 상무에 이재호 전 산업은행 자금시장본부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올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어났다.

이재호 전 본부장은 예탁결제와 관련된 업무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예탁결제원 노조는 2018년 1월2일 총회에서 이재호 상무의 선임 철회와 무기한 출근 저지를 결의했다.

노조는 6일 뒤인 2018년 1월8일 성명서를 통해 이재호 상무를 추천한 이병래에게 인사 배경을 묻고 선임 철회를 직접 촉구하기도 했다.

이후 이병래는 2018년 2월 기자간담회에서 이재호 상무와 관련된 논란을 질문받자 “신임 상무의 경력 등 본인의 역량이 회사 발전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하자는 노사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병래는 2018년 2월 임원인사에서 이재호 상무를 본래 내정했던 투자지원본부장 대신 예탁결제 업무와 연관성이 적은 일자리창출본부장으로 선임하는 쪽으로 노사갈등을 매듭지었다.

예탁결제원 노사는 내부출신을 본부장으로 선임하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예탁결제원 일산센터 매각 논란
이병래는 2017년 10월에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예탁결제원의 주식과 채권 등을 보관하고 주 전산센터 역할도 맡고 있는 일산센터 매각을 추진한 일을 놓고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지방 이전 공공기관은 수도권에 보유한 청사를 매각하라는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지만 이 과정에서 수백억 원이 낭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감에서 의원들은 일산센터가 건물의 특수성 문제로 22차례나 유찰된 점을 지적했다. 일산센터 금고와 같은 금고를 새로 설치하는 데 500억 원 이상이 드는 점도 꼬집었다.

이병래는 국감에서 “일산센터 매각의 어려움을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병래는 2018년 초에도 일산센터 매각에 거듭 실패하자 같은 해 2월 기자간담회에서 일산센터에 있던 주 전산센터를 부산으로 분산할 방침을 내놓았다.

당시 이병래는 “일산센터의 매각이 늦어지는 이유도 있고 국제금융기구의 권고도 생각해 주 전산센터 분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외화증권 결제수수료 ‘꼼수’ 인하 논란
예탁결제원은 2017년 10월부터 벨기에와 오스트리를 비롯한 해외 국가 33곳의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평균 37% 인하했다.

그러나 거래 비중이 높은 미국과 중국은 대상에서 빠지고 그리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식이 거의 거래되지 않는 국가들의 인하율이 높아 논란에 휩싸였다.

2017년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외화증권 결제수수료에 관련된 지적이 나왔다.

당시 이병래는 “국내 고객의 외화증권 결제수수료 부담을 해외 관계기관과 협의해 줄일 수 있도록 수수료와 관련된 사항을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성과연봉제 폐지
이병래는 예탁결제원 사장 시절 전임자인 유재훈 전 사장이 2016년 5월 노조의 반발을 무릅쓰고 이사회 의결을 통해 도입했던 성과연봉제를 2년 만에 폐지했다.

이병래는 2017년 8월31일 기자간담회에서 성과연봉제 폐지와 관련해 노조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예탁결제원 이사회는 2017년 9월15일 회의를 열어 성과연봉제를 폐지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4년 11월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접근성 제고'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맨 왼쪽부터),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이 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금융감독원>

1989년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진출했다.

2002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 시장조사과장을 지냈다.

2004년 국제전문가과정 국외직무훈련을 위해 1년6개월간 미국에 파견근무를 나갔다.

2006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 비은행감독과장이 됐다.

2007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 보험감독과장을 역임했다.

2008년 금융위원회가 생겼을 때 금융서비스국 보험과장을 맡았다.

2008년 금융위원회 혁신행정과장을 거쳤다.

2009년 금융위원회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며 금융정책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9년 금융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금융선진화팀장에 임명됐다.

2010년 몽골에 파견돼 세계은행 소속으로 몽골 중앙은행총재 자문관으로 1년 동안 일했다.

2011년 금융위원회 대변인을 지냈다.

2013년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을 역임했다.

2015년 금융정보분석원장에 올랐다.

2016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2016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 아시아태평양지역 중앙예탁기관협의회(ACG) 의장을 맡았다. 세계중앙예탁결제기관협의회(WFC) 의장으로도 활동했다.

2020년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에 뽑혔다.

2023년 12월 손해보험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1년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미국 미주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다.

◆ 상훈

2013년 12월31일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 기타

손해보험협회는 회장 연봉을 공개할 의무가 없다.

심재철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9년 7월24일에 공개한 ‘2018년 협회장 및 직원 연봉 현황’에 따르면 당시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협회장은 연봉으로 3억5300만 원을 받았다.

이병래가 금융정보분석원장 시절인 2016년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6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배우자와 모친, 두 딸의 명의로 13억3178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2018년에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일하면서 연봉으로 각각 3억3214만 원, 3억9944만 원을 받았다.

육군 방위로 1985년 3월4일부터 1986년 4월12일까지 복무하고 일병으로 소집해제됐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서울대학교 81학번 동기다.

어록
[Who Is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오른쪽)이 2024년 4월3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전례 없는 가뭄으로 일상에 큰 불편을 겪고 계신 분들께 이번 지원이 가뭄에 단비 같은 따뜻한 손길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보험업계는 갑작스러운 재난시 국민과 함께 어려움을 나눔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다하겠다.” (2025/09/03,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강원도 강릉에 가뭄 구호자금으로 1억 원을 지원하고)

“최근 우리 사회가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보험산업은 사회 안전망이자 금융 인프라로서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보험 감독 정책은 소비자 보호와 시장 안정, 건전성을 지키는 동시에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연금 정책 또한 공적연금의 지속 가능성과 사적연금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야 한다.” (2025/08/22,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보험연합학술대회 기념축사에서)

“집중호우로 갑작스럽게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하루빨리 안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2025/07/21,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를 통해 집중호우 수재민에 임시주거시설과 5천만 원의 활동 기금을 지원하고)

“이번 협약이 기후취약계층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민관이 함께 기후 위기에 대응하며 보다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하나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 (2025/07/08, 경기도 및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기후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구문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함께 대처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슈이다. 손해보험산업에 요구되는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하겠다.” (2025/06/12,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해)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분들이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하시길 바라며 현장에서 구호 활동하시는 모든 분의 안전을 기원한다.” (2025/03/25,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가 경상도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지원하고)

“최근 발표된 실손보험 비급여 관리 방안 및 자동차 보험 경상환자 제도 개선 방안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과제인 만큼 후속 조치가 신속히 시행될 수 있게 관심을 가져 달라. 지난해 10월부터 실손보험 가입자 보험료 청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병원과 보험업계 간 청구 전환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보험업계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2025/03/19,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보험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난임 치료 보장 및 산후조리 지원 상품 등 출산 관련 신상품 개발을 활성화하겠다. 현재도 난임 치료비를 최초 1회 보장하는 보험상품이 있는데, 앞으로 난임 치료비를 여러 차례 보장하고, 출산이나 육아 비용도 보장하는 상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치매와 간병 관련 상품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노인들을 위한 가사 지원, 노인용품 등 현물급부를 활성화하겠다.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대응하고자 구독 서비스도 도입하겠다.”

“간병비 부담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가 전체 차원에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현재 보장성보험, 장애인전용보험에 100만 원 한도의 세액공제가 제공되는데 간병보험도 세액공제를 100만 원 한도로 신설하는 안을 검토해 정부에 건의하겠다.” (2025/02/19,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보험산업도 글로벌 동향 등을 참고해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보험상품 다양화, 투자자산 다각화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후변화는 자연재해 증가로 인한 물리적 리스크와 함께 투자자산에 대한 전환 리스크를 증대시킨다.”

“미국 AIG, 프랑스 AXA는 자연재해 발생시 강수량 지표에 따라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독일 알리안츠는 석탄산업 등 고탄소 배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반면 친환경 기술에 대한 투자는 확대해 기후변화가 투자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우리 보험업계가 기후변화에 대비한 체계적 관리체계를 수립해야 한다.” (2025/01/16, 서울 여의도 한경협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보험연구원·포항공과대학교 공동 주최 국제세미나에서)

“실손보험을 합리적으로 개편해 나가는 한편, 의료개혁특위 논의를 통해 비중증 과잉 비급여 항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자동차보험의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향후치료비 등 경상환자 제도개선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갈수록 조직화·지능화 되어가는 보험사기의 근절을 위해 민관 합동점검 강화 등 보험사기 적발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자. 강화된 보험회계 및 건전성 규제에 발맞춰 경영 전반의 리스크를 철저히 점검하고 상품 설계 기준을 합리적으로 정비해야 한다.”

“전기차와 도심형 항공기(UAM), 트램 등 새로이 등장하는 모빌리티 산업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의 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헬스케어, 요양서비스 등보험업과 시너지가 나는 연계 상품·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자회사와 부수업무 확대 등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자세로 2025년을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여는 도약의 한 해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2024/12/31, 2025년도 신년사에서)

“양 협회의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국내 보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한국 손보사들이 성장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의 시장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 양국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4/12/09, 인도네시아 손보협회와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보험업계는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발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보험회사가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제공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의 범위를 명확히 하는 등 서비스 활성화 및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정부도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다각적인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11/12, ‘제17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서)

“의료개혁특위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비급여 관리 강화, 실손 상품 구조 개선 등 공·사보험 모두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2024/08/28,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주재한 보험업계 CEO 간담회에서)

“보험업계가 시니어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데이터 확보 및 요양사업 진입 허들 완화를 위한 규제개선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의료개혁은 결국 필수 의료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손보험도 국민건강보장과 의료부담 경감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의료개혁 일환으로 실손보험과 관련된 문제점도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사회가 선진화될수록 보험의 역할은 중요해진다. 특히 손해보험의 경우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새롭게 보장이 필요한 영역이 생겨나면서 더욱 그렇다. 급격한 인구 고령화 시대를 맞아 손해보험업계는 사적 사회안전망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 삶에 더욱 밀접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 (2024/04/24,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의료와 비금융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이에 바탕한 고도화된 보험상품과 서비스 개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 데이터 기반의 보험 상품과 서비스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겠다.”

“우리 사회가 대내외 여건과 경제·산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 다중적 환경 변화에 직면함에 따라 사적 사회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손해보험의 책임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위기를 발판 삼아 손해보험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뤄나가겠다.” (2024/04/03, 손해보험협회장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손해보험은 우리 사회와 더불어 성장해 온 산업이다.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발굴하여 운영해 나가는 한편 취약계층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상생금융 상품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2023/12/29, 손해보험협회 2024년 신년사에서)

“지금의 보험시장은 제가 공직에 있던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변화와 발전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변화의 속도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앞으로 맞이하게 될 대격변 속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을 선도함으로써 우리 손보산업이 금융산업의 한 축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경제의 핵심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속되고 있는 고물가·저성장 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및 디지털 전환은 우리 손보산업 전체의 흐름을 뒤바꿀 거대한 파도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불확실성과 위기 가운데에도 더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바다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해안에서 멀어지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 프랑스 소설가 앙드레 지드의 말처럼 우리 앞에 놓인 변화의 파도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성장과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손해보험산업의 ‘새로운 바다’를 찾아 나서야 할 때다.” (2023/12/26, 손해보험협회에서 열린 회장 취임식에서)

“전자증권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이 취임할 때부터 최대 과제였다. 올해 말 임기가 끝날 때까지 현안 과제를 충실하게 마무리하는 것에만 주력하겠다.” (2019/08/27,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시절인 2019년 하반기 CEO 기자간담회에서)

“인권경영 실현을 통한 인권가치에 대한 임직원 인식을 개선하고 이해관계자의 인간적 존엄성을 보장하여 기관운영 및 사업운영 전반에 있어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겠다.” (2019/08/02, 한국예탁결제원 인권경영 선언식에서)

“혁신 금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금융의 안정화 측면에서 현행 금융시스템의 기능 또는 보안장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단계적인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투자자 보호를 고려해 거래소의 책임 명확화, 고객자산의 분리보관 등 자본시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일반적 규제·감독체계의 도입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 (2019/06/18, 국제신문 ‘혁신금융의 미래’ 기고문을 통해)

“앞으로 더욱 전자적으로 변화할 주주총회 문화에 맞춰 전자투표시스템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주총 결과 집계 등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겠다.” (2019/02/20, 한국예탁결제원 상반기 CEO 기자간담회에서)

“크라우드펀딩제도는 그동안 3만여 명의 투자자들의 십시일반 참여와 정부의 투자한도 확대 등 지원을 받아왔다. 크라우드펀딩협의회가 어엿한 제 모습을 갖추려면 더 큰 노력과 시간, 체계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2018/06/05, 서울시 마포구 창업허브에서 열린 크라우드펀딩협의회 발족 기념식에서)

“전자증권 제도는 한국예탁결제원 설립 이래 가장 광범위하고도 중요한 프로젝트다. 국내 자본시장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입이 준비돼야 한다.” (2018/05/21, 전자증권 제도 도입과 관련된 매일경제 협찬기사에서)

“최고 수준의 물적·인적 보안체계를 갖춰 전자투표 제도를 활성화하고 소수주주의 권리보호와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에도 기여하겠다. 남은 주주총회 일정 동안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주주의 소중한 의결권이 적시에 행사될 수 있도록 온힘을 쏟겠다.” (2018/03/21, 서울 여의도 예탁결제원 사옥에서 열린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주주총회가 활성화되려면 우선 주주의 주주총회 참석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들의 자발적 노력이 필요하다. 여러 회사가 한날한시에 주주총회를 열어 주주들의 참석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하는 소위 ‘슈퍼 주총데이’, 아니 ‘스튜핏 주총데이’ 관행은 개선돼야 한다.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해 더욱 많은 주주가 참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18/02/13, 국제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우리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4차산업혁명 시대에 금융을 혁신할 초석이 될 전자증권제도를 성공적으로 시행하려면 사회 전반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 (2017/11/28,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도입과 사회·경제적 기대효과 세미나’에서)

“법규적·제도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와 법무부 등 정책당국과 유기적 협업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제도를 실현할 최적의 IT환경 마련을 위해 업무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정보화 전략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2017/08/31,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 전자투표 결과에 대한 주주의 신뢰도가 높아져 전자투표 제도가 활성화되고 주주총회 참여도도 높아질 것이다.” (2017/08/30, 부산에서 열린 취임 8개월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정부에서나 현장을 중시하고 이를 어떻게 반영해야 하는지 고민한다. 그러나 우리의 위대한 역사는 이미 우리에게 답을 주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일이 있을 것이고 이러한 어려움을 현장에서 계속 듣고 반영하려는 노력이야말로 모든 공직자에게 필요한 자세다.” (2017/06/26, 서울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앞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의 증권대차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예탁결제원은 한국 증권대차시장의 선도기관으로 시장참가자의 수요와 글로벌트렌드를 반영한 효율적 증권 대차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7/03/08, ‘2017 제14차 아시아증권대차협의회(PASLA) 정기컨퍼런스’ 환영사에서)

“취약계층의 지속가능한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성과 연계 채권투자를 실시했다. 앞으로 유사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사회공헌활동의 방식을 다양화하겠다.” (2017/02/08, 공공기관 최초로 사회성과연계채권(SIB)에 투자하며)

“지난해 3월 주식전자등록법이 제정됐다. 3년 후인 2019년에는 우리 자본시장에도 전자증권시대가 열릴 것이다. 전자증권제도를 2019년 9월부터 시행하려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7/01/19,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후한서를 보면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 한 치의 실수도 없는 완벽한 계책’을 뜻하는 ‘만전지책’이라는 말이 있다. 올 한해는 가늠하기 어려운 큰 변화의 파고를 헤쳐나가야 하는 힘든 시기인 동시에 전자증권 시행을 위한 튼튼한 초석을 놓아 예탁결제원의 백년지대계를 세워야 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2016/12/30, 신년사에서)

“당장 입법해야 하는 것은 비금융전문가들에게 자금세탁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다. 내년 20대 국회가 구성되면 법률안을 제출하겠다.” (2015/12/07, 금융정보분석원장 시절 변호사 등 비금융전문직에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는 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금융시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금융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려면 자금세탁방지를 강화해야 한다.” (2015/08/25, 금융정보분석원장 시절 ‘자금세탁방지 국제기준 이행평가 워크숍’을 앞두고)

“금융트렌드는 대면거래에서 비대면거래로 전환된 지 오래다. PC기반에서 스마트폰기반의 모바일뱅킹으로 진화했고 이런 금융 IT융합추세를 감안하면 금융이 창조경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 (2014/02/19,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시절 ‘스마트금융과 정보보호 페어(SFIS2014)’ 연설에서)

“금융안정의 최종 책임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정부에 있다. 금융안정을 위해 한국은행과 협조해 나가겠다.” (2011/08/31, 금융위원회 대변인 시절 한국은행법 개정으로 한국은행의 역할이 확대된 데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