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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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일 현대퓨처넷 대표이사.
현대백화점 그룹의 신사업 산실로서 현대퓨처넷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1967년 11월 태어났다.
목포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방송영상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병원경영학 석사학위도 받았다.
현대백화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현대HCN PP담당 상무를 거쳐 2019년 현대HCN 대표이사 겸 현대IT&E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현대IT&E 대표이사 겸 기획조정본부 DT추진실장으로 근무하다 2024년 현대퓨처넷 대표이사 겸 현대지에프홀딩스 DT추진실장을 맡았다.
현대백화점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왔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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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일 현대퓨처넷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24년 9월3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대회의실에서 '하트애비뉴(H/ART AveNEW)'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자들에게 창작 지원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퓨처넷>
현대퓨처넷의 전신은 1992년 창립된 관악유선방송국(현 HCN)이다. 현대홈쇼핑의 출범 이듬해인 2002년 현대백화점그룹으로 인수된 후 2005년 현대백화점그룹에 계열 편입됐다.
2010년 현대HCN으로 상호를 변경, 같은 해 12월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현대HCN은 2020년 방송·통신 사업을 물적분할해 '현대HCN'을 신설하고 존속법인은 '현대퓨처넷'으로 남겼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0년 10월13일 KT스카이라이프에 현대HCN을 매각하고, 2020년 8월 화장품 소재 기업인 SK바이오랜드(현 현대바이오랜드)를 현대퓨처넷의 자회사로 인수하면서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퓨처넷은 사업 포트폴리오가 대폭 변경됐다.
사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2019년 말 기준 방송 41%, 광고 34.2%, 인터넷 15.2%에서 2024년 3분기말 화장품소재 61.4%, 사이니지 12.5%, 메시징 10.1%, 시스템 통합 관리사업 9.8% 등으로 전면 재편됐다.
현대퓨처넷은 디지털 사이니지·기업 메시징·실감콘텐츠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화장품소재·건강기능식품·바이오의료소재·천연물 원료의약품 사업을 하는 현대바이오랜드와 시스템 개발 및 운영사업을 영위하는 현대IT&E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현대퓨처넷의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은 공공장소와 상업 공간에 LED 등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설치해 정보, 오락, 광고 등의 영상콘텐츠를 제공하는 신기술 디지털 미디어다.
기업 메시징 서비스는 대량의 문자메시지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기업용 메시지 서비스다. 기업이 고객에게 발송하는 예약, 주문 확인, 배송 등의 안내 문자 또는 광고 목적으로 발송되는 문자 등을 대행한다.
실감콘텐츠 서비스는 현대퓨처넷의 신규사업 중 하나다. 기존의 정적인 전시와 달리 수많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미디어 아트 콘텐츠를 구현하는 신개념 전시 서비스다.
IT 서비스는 시스템 운영, 클라우드, AI 솔루션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장품 소재 사업은 자회사인 현대바이오랜드가 맡고 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천연물을 이용한 화장품 및 의약품, 기능성식품 등의 원료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1995년 9월 1일에 설립됐으며 2001년 5월17일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현대퓨처넷은 2024년 9월30일 기준 현대바이오랜드, 현대IT&E를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현대퓨처넷의 계열사로는 현대백화점그룹에 속한 상장사 13개와 비상장사 14개가 있다.
현대퓨처넷의 최대주주는 2024년 9월30일 기준 주식 5510만1473주(50.0%)를 들고 있는 현대홈쇼핑이다. 이어 현대백화점(22.62%), 현대지에프홀딩스(5.93%) 순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임대 자회사인 현대쇼핑은 2024년 9월 1일부로 현대백화점에 합병됨에 따라 현대쇼핑이 보유하던 주식 일체는 현대백화점으로 승계됐다.
현대퓨처넷은 2024년 3월 기준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3명을 두고 있다. 사내이사는 류성택 상무, 김성일, 윤영식 부사장이 맡고 있고, 정민웅 리더스세무회계사무소 회계사, 이형오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오경훈 법무법인 공간 변호사 등이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퓨처넷은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ESG경영위원회 등을 두고 있다.
감사위원회에선 정민웅 회계사(위원장), 이형오 교수, 오경훈 변호사 등 3인의 사외이사가 감사위원으로 일한다.
▲ 현대퓨처넷 실적 그래프.
현대HCN은 2020년 방송·통신 사업을 물적분할해 '현대HCN'을 신설하고 존속법인은 '현대퓨처넷'으로 남겼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HCN을 매각하고 화장품 소재 기업인 SK바이오랜드(현 현대바이오랜드)를 현대퓨처넷의 자회사로 인수하면서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이후 회사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퓨처넷은 현대HCN과 분리되면서 2020년 연결기준 매출이 396억 원(2019년 2929억 원)으로 급감했지만 2023년 1686억 원까지 약 4배 이상 성장했다.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5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 수익성 역시 2021년 영업이익 74억 원으로 흑자전환한 이후 2024년 3분기 누적 90억 원으로 2023년과 비교해 41.5% 성장했다.
현대퓨처넷은 2024년 9월30일까지 누적 매출 1592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 순이익 15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보다 매출은 23.0%, 영업이익은 41.4% 증가했고 순이익은 21.1% 감소한 수치다.
매출원가와 판매비 및 관리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커졌다.
단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법인세 비용이 줄었지만 금융수익 및 기타수익 역시 감소한 탓이다.
현대퓨처넷은 앞서 2023년 매출 1686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 당기순이익 2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3% 증가, 영업이익은 74.2% 감소, 당기순이익은 202.7% 증가했다.
△2025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승진
김성일은 2024년 10월31일 단행된 현대백화점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성일은 2025년 1월부로 현대퓨처넷 대표이사 부사장 겸 현대지에프홀딩스 DT추진실장으로 선임됐다.
대학 졸업 후 김성일은 1993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현대HCN PP담당 상무를 거쳐 2019년 처음으로 현대HCN 대표이사 상무 겸 현대IT&E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3년 현대IT&E 대표이사 전무 겸 기획조정본부 DT추진실장을 지냈고 직전까지 현대퓨처넷 대표이사 전무 겸 현대지에프홀딩스 DT추진실장으로 있었다.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현대IT&E 합병 이후 조직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하트애비뉴' 공모전 선정작 발표
현대퓨처넷은 국내 미디어 아티스트 발굴 및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퓨처넷은 2024년 9월3일 '하트애비뉴(H/ART AveNEW)' 프로젝트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앞서 2024년 3월 지속가능한 환경의 의미를 담아 '리그린(Re.Green)'을 주제로 하트애비뉴 공모전에 나섰다. 전문가들의 1·2차 심사를 거쳐 총 세 작품을 뽑았다.
선정작은 정지원의 '메카니컬 네이처', 정혜정의 '히치하이커', 구기정의 '평평한 생태계'다.
이들 선정작은 2024년 10월15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천호점, 더현대 서울, 한섬빌딩의 외벽 미디어월에서 작품당 2주씩 순차적으로 전시됐다.
현대퓨처넷은 2023년 2월 한국메세나협회·대안공간아트포럼리와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하트애비뉴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신진 작가들에게 작품 제작 비용을 지원하고 현대퓨처넷이 운영하는 미디어월에서 작품 송출의 기회를 제공한다.
2023년 첫 하트애비뉴 프로젝트 공모전에서는 이수진의 '하울링 익스프레스 오버 하이퍼씨', 얄루의 '반짝반짝 플라스틱 엔딩', 뷰포트의 '블루 프레임', 유수현의 '순환' 등 총 4개 작품이 선정된 바 있다.
△현대IT&E 334억 원에 인수
현대퓨처넷은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지분 95%)와 현대쇼핑(지분 5%)이 보유한 현대IT&E 지분 100%를 334억 원에 매입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024년 5월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대IT&E는 현대백화점그룹 IT 전문기업으로, 그룹 내 IT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운영·관리하는 회사다. 그룹 계열사들의 디지털 및 AI 전환을 주도하고 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컨설팅 파트너로서 리테일 분야의 경험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컨설팅을 확대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퓨처넷은 ICT기업으로서 지속 성장은 물론, 혁신적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필요한 기술력과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
현대퓨처넷은 2024년 9월2일 "존속회사인 현대퓨처넷은 소멸회사인 현대아이티앤이의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본 합병은 합병으로 인한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진행됐다"는 내용의 합병 등 종료보고서를 공시했다.
▲ 현대퓨처넷은 2024년 5월1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인스파이어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차세대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를 오픈했다. <현대퓨처넷>
현대퓨처넷은 2024년 5월3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위치한 인스파이어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차세대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Le Space)를 오픈했다.
현대퓨처넷의 프리미엄 미디어 전시 브랜드 '르 스페이스'는 환상적인 빛(Lumiere)과 감각적인 영상 및 사운드로 몰입감 높은 경험(Experience)을 선사하는 공간(Space)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퓨처넷은 2021년부터 아르떼뮤지엄 여수와 강릉 사업에 진출해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 사업을 이어왔다. '르 스페이스'는 현대퓨처넷이 최정상급 콘텐츠 제작업체들과 협업해 독자적으로 선보이는 첫 브랜드다.
'르 스페이스' 전시공간은 약 6142㎡ 규모다. 시공을 넘나들며 지구와 닮은 새로운 행성을 경험하는 '미지 세계로의 여행(Beyond the Cosmos)'을 콘셉트로 관람객에게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겠단 의지를 담았다.
특히 기존 미디어아트 감상을 위주로 하던 전시관에서 한 단계 진화해 관람객의 체험 요소를 더했는데 관람객의 모션을 인식하는 '인터랙티브 기술'과 작품이 움직이는 '키네틱 아트 요소'를 결합해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현했다.
관람객이 총 19개의 전시관을 이동하는 동선에 따라 한 편의 영화가 완성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한편 현대퓨처넷이 2023년 12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선보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가 인기몰이 명소로 자리잡았다.
초현실적 영상콘텐츠로 오픈 한 달여 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오로라 관련 게시물이 1만5천여 건 넘게 올라왔다.
▲ 현대퓨처넷이 2023년 12월 인스파이어와 협업해 인천 영종도에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선보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는 인기몰이 명소로 자리잡았다. <현대퓨처넷>
현대백화점그룹은 2020년 8월 화장품 원료 국내 1위 기업 SK바이오랜드(현 현대바이오랜드)를 인수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HCN은 2020년 8월18일 SKC가 보유한 SK바이오랜드 지분 27.9%(약 419만 주)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1205억 원이며 2020년 10월 중순까지 인수와 관련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당시SK바이오랜드 인수 주체는 현대HCN이었다.
현대HCN은 2020년 11월 현대퓨처넷(존속법인)과 현대HCN(신설법인)으로 회사 분할을 앞두고 있었으며, 신설법인을 매각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한 바 있다.
SK바이오랜드는 현대퓨처넷이 인수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신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던 터에 매각자금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
중장기적으로 현대퓨처넷의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SK바이오랜드는 꾸준하게 16~17%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고, 인수 직전인 2019년에는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14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SK바이오랜드 인수로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에 이어 뷰티 및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기회를 맞았다.
앞서 2020년 5월 한섬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 기업인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과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통해 바이오메디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 현대바이오랜드 홈페이지. 본사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위치하고 있다.<바이오랜드>
1992년 관악유선방송국(현 HCN) 법인을 설립했다.
2002년 현대백화점 계열사로 편입됐다.
2005년 디지털TV 방송을 시작했다.
2009년 현대미디어를 설립했다.
2010년 현대HCN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코스피에 상장했다.
2012년 에브리온TV를 설립했다.
2015년 스마트HD방송 및 UHD방송을 론칭했다.
2016년 디지털 사이니지·기업메시징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8년 현대IT&E 법인을 설립했다.
2020년 현대바이오랜드(옛 SK바이오랜드)를 인수했다.
2020년 현대HCN을 물적 분할해 현대HCN(방송·통신·홈리빙사업 등 부문)을 신설법인으로, 현대퓨처넷(디지털 사이니지·기업메시징·ICT신사업 등 부문)을 존속법인으로 남겼다.
2021년 현대HCN 및 현대미디어를 매각했다.
2023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엠비트로에 투자했다.
2024년 현대 IT&E를 인수합병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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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김성일 현대퓨처넷 대표(오른쪽 여섯 번째)가 2024년 5월1일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인스파이어몰에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의 차세대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 오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현대퓨처넷>
현대퓨처넷은 실내외 초대형 고화질 미디어, 공간 기획 사업인 '디지털 사이니지' 외에도 디지털 에듀케이션, 디지털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자회사 현대바이오랜드는 헬스케어 부문을 강화하면서 현대백화점그룹과 시너지 창출에 나서고 있다.
김성일은 향후 현대백화점의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현대퓨처넷이 현대홈쇼핑에 합병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7년 3월까지 지주사 전환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홈쇼핑-현대퓨처넷-현대바이오랜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개편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생긴다.
지주사 체제에서 손자회사는 증손자회사 지분 100%를 확보해야 하는데 현대퓨처넷의 현대바이오랜드 보유지분이 35%에 그치기 때문이다.
업계 등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홈쇼핑이 현대바이오랜드를 매각하는 방법보다는 현대퓨처넷을 합병하는 방식이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 평가
김성일은 현대퓨처넷이 현대백화점그룹의 ICT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IT&E 합병 이후 조직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현대HCN 대표이사 상무 겸 현대IT&E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부터 두 회사에서 겸직을 이어왔다.
현대HCN과 현대퓨처넷을 함께 진두지휘해온 베테랑급 전문경영인이다.
2010년과 2019년 언론홍보대학원과 보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는 등 책임을 갖고 이끌어나가야할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의지를 갖고 있다.
언론홍보대학원에서 방송영상을 공부했던 당시엔 방송통신사업을 하던 현대미디어 대표이사 자리에 있었고 자회사로 SK바이오랜드를 인수하던 시기엔 보건대학원에서 수학했다. 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소재·건강기능식품·바이오의료소재·천연물 원료의약품 업체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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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일 현대IT&E 대표이사(왼쪽)는 2022년 7월21일 김완종 SK C&C Cloud부문장과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퓨처넷>
현대홈쇼핑의 현대퓨처넷 공개매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024년 11월19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CTT리서치가 앞서 2024년 11월15일 내놓은 공개매수 가능성 점검에 대한 보고서가 발단이 됐다.
CTT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에 따라 2025년 2월 28일까지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현대지에프홀딩스 – 현대홈쇼핑 – 현대퓨처넷 – 현대바이오랜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서 증손자회사인 현대바이오랜드를 매각하거나 현대홈쇼핑이 현대퓨처넷 지분 100%를 확보한 후 합병하는 방법 중 한가지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데드라인까지는 고작 석 달 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두 가지 중 어느 방법을 선택하더라도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므로 조만간 의사결정이 날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또 공개매수 후 현대홈쇼핑과 합병하는 방안이 다방면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현대홈쇼핑이 현대퓨처넷 지분 100%를 확보한 후 합병하는 방안이 유리한 이유로는 첫째, 100% 지분 확보에 현대홈쇼핑의 보유현금성 자산 약 2천억 원 이상을 사용해도 합병 후에는 현대퓨처넷이 보유한 4500억 원 이상의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현대홈쇼핑이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돼 재무적으로 장점이 크다는 점을 들었다.
자진 상장폐지까지 필요한 지분은 16.45%에 불과해 한번의 공개매수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꼽았다. 상장폐지를 위해선 95% 이상 지분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현대바이오랜드를 매각할 경우엔 투자 실패와 헐값 매각 논란으로 현대퓨처넷 주주들과 법적 다툼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현상황에서 가장 깔끔하게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는 방법은 공개매수 후 현대홈쇼핑과 합병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백화점 등 그룹사 대부분이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했으나 현대퓨처넷과 현대홈쇼핑만 계획을 내놓지 않은 것과 관련해 해당 보고서는 현대홈쇼핑은 현대퓨처넷 공개매수를 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현대퓨처넷 역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로 주가가 상승하게 되면 공개매수 비용이 증가하게 될 것을 고려한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공개매수 방안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되는 근거라고도 했다.
△공연기획 스타트업과 전시 판권 가로채기 의혹으로 분쟁
현대퓨처넷과 공연기획 스타트업 미쓰잭슨이 얽힌 전시 판권 가로채기 의혹을 두고 발생했던 분쟁이 쌍방합의로 일단락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10월 해당 분쟁이 당사자인 두 기업간 상생합의로 최종 종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퓨처넷이 지분 투자 업체를 통해 해외 유명작가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미디어아트 국내 전시 판권을 가로챘다며 미쓰잭슨이 현대퓨처넷을 중기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술침해와 불공정거래로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중기부는 사건을 조사하고 조정 합의에 관한 양측의 입장을 들었다.
중기부는 "미쓰잭슨의 다양한 국내·외 콘텐츠 기획 경험과 현대퓨처넷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고려해 당사자 간 상생을 기반으로 한 조정 분위기를 유도했고 양측 입장과 합의 조건 등의 조율을 위해 여러 차례 실무 회의를 주관했다"고 설명했다.
상생합의안에는 논란이 된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에 대한 현대퓨처넷의 투자 철회, 미쓰잭슨의 차기 작품 투자 등의 내용이 담겼다.
▲ 현대퓨처넷이 2024년 9월5일부터 한달간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공모전 ‘하트 애비뉴(H/ART AveNEW)’의 최종 수상작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천호점, 더현대 서울, 한섬빌딩의 외벽 미디어월에서 작품당 2주씩 순차적으로 전시했다. <현대퓨처넷>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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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93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2018년 현대HCN PP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2019년 현대HCN 대표이사 상무 겸 현대IT&E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3년 현대IT&E 대표이사 전무 겸 기획조정본부 DT추진실장에 승진했다.
2024년 2월 류성택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현대퓨처넷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4년 10월 현대퓨처넷 대표이사 부사장 겸 현대지에프홀딩스 DT추진실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86년 목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3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왔다.
2010년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방송영상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9년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병원경영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9년 현대HCN이 케이블업계 최초 8년 연속 콜센터 품질지수(KS-CQI)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현대IT&E가 '2022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 포상'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22년 현대IT&E가 일자리 창출기업으로 2개년 연속 선정됐다.
2024년 한국ESG기준원 ESG종합평가에서 2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 기타
현대퓨처넷은 김성일을 포함해 2023년 3명의 등기이사에게 4억35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4500만 원이다.
김성일은 전문경영인으로 현대퓨처넷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논문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수평결합여부, 독점여부, 외자(外資)의 경영참여여부가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2010)으로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에서 병원경영을 전공하고 논문 '고속철도개통이 지방거주 암수술환자의 서울소재 의료기관 이용에 미치는 영향'(2019)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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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일 현대IT&E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6월17일 이랜드이노플과 상호 서비스 및 솔루션의 원활한 공급과 공동 영업 및 마케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퓨처넷>
"지난 3년간 아르떼뮤지엄 전시관을 통해 쌓아온 실감형 콘텐츠 전시 사업 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선보일 것이다." (2024/03/26, 영종도에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 개관'에 대한 보도자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