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재승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이재승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이재승은 삼성전자 CE(가전)부문의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이다.

글로벌 가전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맞춤형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BESPOKE)’의 보급을 확대하는 데 힘쓰고 있다.

1960년 7월6일 태어나 서울 경성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냉동공조연구실로 입사해 냉장고개발팀, 생활시스템연구소, 선행연구그룹, 기반기술그룹을 거쳐 생활가전사업부에 안착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서 시스템연구실장, 개발팀 선행개발그룹장, 개발팀 냉장고개발그룹장, 개발팀장을 지냈고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연구개발에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냉동공조분야에서 여러 신기술들을 개발해 삼성전자 가전의 고급화를 주도해 왔다.

역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중에서 최초로 사장이 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스포크 홈 들고 국내에서 세계로
삼성전자는 2021년 4월22일 글로벌 파트너와 미디어에 ‘비스포크홈(BESPOKE HOME) 2021’ 온라인행사의 초대장을 보냈다.

행사는 2021년 5월11일 열린다.

비스포크홈은 삼성전자의 주방가전 콘셉트 비스포크를 거실과 침실 등 생활가전 전체로 확대한 개념이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비스포크 가전의 최신 제품과 기술, 비전을 소개한다.

비스포크홈 2021 행사는 삼성전자의 뉴스룸,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비스포크를 주방가전에서 생활가전 전반으로
삼성전자는 2021년 3월9일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비스포크홈'을 국내에서 선보였다.

비스포크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 색상이나 재질을 고를 수 있는 삼성전자의 맞춤형 가전 브랜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략 ‘프로젝트 프리즘’의 일환으로 2019년 6월 비스포크 냉장고가 처음 출시됐다.

비스포크홈은 그동안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적용됐던 비스포크 브랜드를 거실, 침실, 세탁실 등의 가전으로 확대하는 개념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 상반기 안에 비스포크 홈 신제품 17종을 내놓기로 했다. 신발관리기와 무선청소기 등이 포함된다.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2021년부터 출시하는 생활가전에서 냉장고 에어컨 건조기 등에 쓰이는 콤프레서와 세탁기 청소기 등에 쓰이는 인버터 등 핵심부품의 ‘평생보증’을 약속해 화제가 됐다.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개발팀장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살펴보니 평생보증을 해도 비용은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나왔다”며 “기본적으로 핵심 부품은 절대 고장이 나지 않게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삼성전자 가전은 제품별로 여러 브랜드들이 적용됐다.

비스포크홈의 론칭을 시작으로 이재승이 비스포크 브랜드와 콘셉트의 적용 범위를 넓여 비스포크를 삼성 가전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으로 가전업계는 바라본다.

이재승은 행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국내에서 가전 매출의 80%를 비스포크에서 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Who Is ?] 이재승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기타사업 실적.

△삼성전자 실적 호조에 생활가전사업도 기여
삼성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36조8070억 원, 영업이익 35조9939억 원을 거뒀다.

20219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9.6% 늘었다.

이재승이 맡고 있는 생활가전사업도 규모는 작지만 전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CE(가전)부문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를 뺀 생활가전사업부와 기타사업의 합계 실적은 2020년 매출 20조4660억 원, 영업이익 1조5650억 원으로 추산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3% 늘고 영업이익은 68.1% 급증한 수치다.

비스포크와 그랑데AI 등 프리미엄 제품들의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런 호실적은 이재승 개인의 명예로도 이어졌다.

2020년 12월2일 실시된 삼성전자의 2021년 정기 사장단인사에서 이재승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창립 이래 생활가전사업에서 사장에 오른 것은 이재승가 처음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이재승은 2020년 1월23일 실시된 삼성전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CE(가전)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경영자의 길을 시작했다.

이재승은 전임자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내놓은 가전사업 비전 ‘프로젝트 프리즘’을 계승했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소비자들의 취향과 생활양식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을 개발하는 비전으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육성전략이다.

2019년 6월 출시된 ‘비스포크 냉장고’가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제품이다. 이재승은 비스포크 브랜드의 첫 제품 출시에 연구임원으로 기여했다.

이후 이재승은 2020년 1월 인공지능 세탁기 및 건조기 ‘그랑데 AI’를, 2020년 7월 맞춤형 냉장고 ‘뉴 셰프컬렉션’을 각각 프로젝트 프리즘의 2번째와 3번째 제품으로 내놨다.

이재승이 내놓은 프리미엄 가전들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2020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의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연구자
이재승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서 연구개발능력을 인정받으며 승진 가도를 걸었다.

1986년 가전연구원으로 입사해 첫 10여 년 동안 냉동공조연구실, 냉장고개발팀, 시스템연구소 등을 돌며 연구개발능력을 쌓았다.

이후 10년 동안은 1998년 연구그룹들 가운데 선행연구그룹의 수석연구원에 오른 뒤 냉기그룹의 그룹장, 시스템연구실의 실장 등을 거쳐 2008년 개발팀 선행개발그룹장 상무로 승진해 임원 반열에 올랐다.

개발팀에서는 냉기개발그룹장, 냉장고개발그룹장 등을 맡아 삼성전자 생활가전에 적용된 6면 입체냉각기술이나 메탈쿨링기술(냉장고 문 안쪽에 금속판을 덧대 냉각 성능을 높이는 기술), 에어컨의 균일 냉방기술 등 신기술의 개발과 적용을 주도했다.

연구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개발팀장에도 올랐다.

삼성전자 CE부문은 개발팀장 출신이 사업부장을 맡는 일이 많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도 개발팀장 출신이고 서병삼 전 생활가전사업부장도 개발팀장 출신이다.

이에 이재승도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가전업계 안팎에서 나왔다. 2020년 1월23일 실시된 삼성전자 정기 임원인사에서 실제 그렇게 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재승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이 2021년 3월9일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 온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승는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비스포크는 소비자 맞춤형 가전 브랜드로 2020년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의 실적 증가세에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여겨진다.

이재승은 비스포크를 냉장고에서 시작해 주방가전으로, 더 나아가 생활가전 전반으로 확대하면서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것이 ‘비스포크 홈’이다.

이재승은 중장기적으로 국내에서 비스포크의 매출비중을 생활가전사업부 매출의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셰프컬렉션이나 그랑데 AI 등 삼성전자 가전사업 ‘프로젝트 프리즘’의 다른 브랜드들과 비스포크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도 이재승의 과제다.

비스포크를 키우는 과정에서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화를 하는 방식과 다른 브랜드들에 비스포크의 맞춤형 콘셉트를 이식하면서 점차 비스포크로 편입하는 방식 등 여러 육성전략이 가전업계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재승은 2021년 5월 비스포크홈을 글로벌 가전시장에도 출시한다.

비스포크의 콘셉트가 소비자 맞춤형 가전인 만큼 이재승이 글로벌 고객들의 제품 수요를 읽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데 비스포크홈의 글로벌 성공이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 평가
[Who Is ?] 이재승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뒷줄 오른쪽)이 2020년 6월23일 경기도 수원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앞줄 앉은 이)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승은 연구개발능력을 앞세워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의 역사를 일궈냈다고 평가받는다.

냉동공조분야에 특히 강점을 보였는데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브랜드 등의 개발을 주도했다. 6면 입체냉각기술이나 메탈쿨링 등 신기술의 개발 및 적용에도 관여했다.

이재승이 시스템에어컨에 적용한 풍량 무손실 균일 냉방기술은 그가 2020년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오른 첫해부터 사업부 영업이익을 크게 키워 삼성전자 전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는 등 경영자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가전의 고급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셰프컬렉션 브랜드 제품군의 출시와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군 패밀리허브의 출시에 기여했다.

그가 ‘프로젝트 프리즘’의 일환으로 내놓은 브랜드 비스포크는 삼성전자 가전의 새 상징으로 여겨진다.

앞으로 이재승의 경영능력을 평가하는 데 비스포크 브랜드의 성패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3월9일 비스포크 브랜드를 주방가전에서 생활가전 전반으로 넓히는 ‘비스포크홈’을 공개하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가전 매출의 80%를 비스포크에서 내겠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2021년 5월11일 비스포크 홈의 글로벌 론칭 행사도 진행하는 등 이재승은 비스포크 보급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재승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왼쪽 두 번째)이 2018년 9월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국제가전전시회) 2018'에 참석해 유럽 가전회사 '밀레'의 전시관에서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

1986년 삼성전자 냉동공조연구실에 입사했다.

1994년 삼성전자 냉장고개발팀으로 옮겼다.

1996년 삼성전자 생활시스템연구소에서 근무했다.

1998년 삼성전자 선행연구그룹 수석에 올랐다.

2002년 삼성전자 기반기술그룹 수석으로 옮겼다.

2003년 삼성전자 시스템가전사업부 냉기그룹장에 올랐다.

2006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시스템연구실장을 역임했다.

2007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1그룹장으로 일했다.

2008년 상무로 승진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선행개발그룹장에 올랐다.

2009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냉기개발그룹장을 지냈다.

2011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냉장고개발그룹장으로 근무했다.

2015년 전무로 승진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에 올랐다.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올랐다.

2021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9년 서울 경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20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풍량 손실 없이 모든 방향에서 균일한 냉방이 가능한 시스템에어컨을 개발해 산업기술 진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 기타

이재승은 2019년과 2020년 삼성전자에서 5억 원 미만의 보수를 받아 자세한 사항이 공개되지 않았다.

2021년 4월23일 기준으로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어록
[Who Is ?] 이재승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이 2020년 1월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열린 삼성전자 인공지능 세탁기·건조기 '삼성 그랑데 AI'의 출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제 집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아니다. 즐기고 일하고 공부하는 생활 그 자체가 되고 있다. 비스포크 홈은 단순히 제품의 라인업만 늘리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홈 솔루션’을 구현하는 것이다.” (2021/03/09, 비스포크 홈의 국내 공개행사에서)

“미래의 가전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형태가 될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삼성 가전이 한 발 앞서 소비자를 챙겨주는 혁신적 경험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들이 ‘나다운 가전, 나다운 집’을 누릴 수 있도록 소비자와 함께 끊임없이 고민하겠다. 삼성만의 차별적 기술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가전의 혁신을 이루겠다.” (2020/08/11,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공개한 기고문에서)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결과물인 비스포크 냉장고가 디자인의 혁신을 보여줬다면 두 번째 제품인 그랑데 AI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경험의 혁신이었다. 새롭게 선보이는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보다 진화한 개인의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스포크의 개념을 외부에서 내부로 확장했다. 뉴 셰프컬렉션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냉장고의 완성이다. 앞으로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 중심의 가전제품을 확대하겠다.” (2020/07/02,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공개하는 영상 메시지에서)

“지난해 선보인 비스포크 냉장고가 디자인과 감성의 혁신이었다면 그랑데 AI는 인공지능을 통한 소비자 경험의 혁신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소비자들이 그랑데 AI를 통해 가사 노동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0/01/29, 인공지능 세탁기 및 건조기 ‘그랑데 AI’의 공개행사에서)

“제품 개발단계에서 옷에서 어떻게 미세먼지를 떨어뜨릴 것인가, 어떻게 제거할 것인가 등을 놓고 끊임없이 대화가 이어졌다. 미세먼지가 작아질수록 (경쟁사의) 흔드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여러 논의 끝에 공기청정기 바람을 통해 제거하는 방식이 아니고서는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이 분야의 특허를 냈다.” (2018/08/21,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출시행사에서)

“가장 고려했던 부분 중 하나가 인체공학적 디자인이다. 드럼세탁기 위에 전자동세탁기를 얹는 것이 쉽지 않은 부분이었지만 소비자 배려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진동이나 소음 역시 제품 한 대 수준, 그보다도 더 낮출 수 있는 수준으로 고안됐다.” (2017/03/09, 세탁기 신제품 ‘플렉스워시’의 출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한국 시장 올해도 쉽지 않다. 그래도 혁신적 제품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2016/01/25, 2016년형 에어컨 및 냉장고 미디어데이에서)

“과거에는 디자인과 편리성에 포커스가 맞춰졌었다. 올해 제품은 보관성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경쟁사들이 김치 보관용으로 전문화하기보다 김치냉장고를 단순한 냉장고로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잘못 잡아 자신감이 붙고 있다.” (2010/08/26, 2011년형 지펠 아삭 김치냉장고 신제품 발표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