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위법적 비상계엄 선포로 혼란해진 당 내부를 수습해야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59년 2월24일(음력)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배재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하버드대학교 케네디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수원지방검찰청과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 검사를 거쳐 서울 지방검찰청에 부부장검사로 근무했다.

2002년 영등포구을 보궐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뒤 16~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고, 21~22대 총선에서는 용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윤석열정부의 초대 통일부 장관에 임명됐다.

온건하고 신중한 성격의 소유자로 보수진영의 대표적 지략가로 꼽힌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025년 1월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권성동 원내대표와 함께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탄핵정국 속에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취임
권영세는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으로 탄핵된 상황에서 당 혼란을 수습하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국민의힘은 2024년 12월30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2024년 12월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뒤 한동훈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사퇴하면서 지도부가 붕괴됐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지겠다며 물러나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겸직하고 있었다.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전환에 돌입했고, 국회의원 선수별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인물을 추천하는 과정 등을 거쳐 중진의원이자 당내 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 권영세를 선택했다.

권영세는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뒤 첫 행보로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 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또한 비대위원으로 임이자 의원(3선), 최형두 의원(재선), 최보윤·김용태 의원(초선)을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했다. 비서실장으로는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출신인 강명구 의원을 임명했다.

권영세는 취임사에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친 점에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시까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진 사태에 공식 사과를 하지 않고 있었다.

권영세는 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생 회복, 국제정세 대응, 국정 안정을 논의하기 위해 국정협의체의 신속한 가동을 제안했다.

[Who Is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2024년 4월11일 서울 용산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화환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격전지' 용산에 출마해 5선 고지 올라
권영세는 통일부 장관에서 물러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용산구에 출마해 5선 의원 고지에 올랐다.

권영세는 2024년 4월10일 실시된 제22대 총선에서 서울 용산구에 출마해 51.77%의 득표율로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47.02%)를 꺾고 당선됐다. 앞서 권영세는 총선 출마를 위해 2023년 7월 통일부 장관을 사퇴했다.

권영세는 제21대 총선에 이어 서울 용산구에서 또다시 강태웅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여야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평가됐던 일명 '한강벨트'에서 이곳 용산에서 유일하게 승리했다.

서울 용산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이전한 대통령실이 위치한 지역으로 정치적 의미가 컸다. 국민의힘 관점에서는 4선 중진의원이자 대표적 친윤(친윤석열) 인사인 권영세가 용산에서 패배하면 정치적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제22대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분 데다 권영세의 측근인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으로 비판받아 당선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권영세는 당선이 확정된 뒤 “대통령실이 옮겨와서 새로운 정치 1번지가 된 용산을 지켜낼 수 있게 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무겁도 책임감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헌법재판소에 대북전단금지법 ‘위헌’ 의견서 제출
권영세는 통일부 장관 시절에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시각 매개물 게시, 전단 살포 등의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대북전단금지법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권영세가 2022년 11월8일 헌법재판소에 “(대북전단금지법이) 과잉금지 원칙을 위반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죄형법정주의와 명확성의 원칙, 비례성의 원칙을 위반해 헌법에 위반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대북전단은 북한이 체제를 위협하는 행위로 인식해 민감하게 거칠게 반응해왔고 북한의 대응으로 경기도 북부 등의 지역주민들이 고통을 겪어왔다.

이에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이나 시각 매개물 게시, 전단 살포 등의 행위를 했을 때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하는 대북전단금지법이 2020년에 마련됐다.

권영세는 대북전단금지법이 ‘악법’이라며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3년 3월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들의 알권리에 일부라도 도움이 되는 부분에 대해 법률적으로 차단하는 법 조항은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대북전단 살포시 처벌하도록 한 조항’을 두고 “반드시 그 조항을 없애도록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에서도 2023년 9월26일 전단 살포 금지 조항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해 헌법에 어긋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북 전단 살포 금지·처벌 조항은 즉시 효력을 잃었으나 헌재 위헌 심판 대상이 아니었던 대북 확성기 방송, 시각 게시물 게시 금지 조항은 여전히 유효하다.

권영세는 2023년 10월21일 대북전단 살포 및 접경지 확성기 방송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회 다수 의석을 점한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법률 개정은 이뤄지지 못했다.

민주당은 헌재의 위헌 결정을 고려해 대북전단을 보내려면 관할 경찰서장에게 살포 시간과 장소, 방법 등을 사전에 신고하게 하고 경찰이 국민에게 위험이 된다고 판단하는 경우 살포를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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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2022년 10월21일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가족들을 면담하고 있다. <통일부>

△통일부 장관으로서 최초로 북한 억류자 가족 면담
권영세는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영세는 2022년 10월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2명의 가족과 만나 “우리 국민을 반드시 보호해야 하고 원하는 곳으로 데리고 온다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가족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면담에는 2013년 10월 북한에 밀입북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씨의 형 김정삼씨와 다른 억류자 1명의 가족이 참석했다.

권영세는 “진작 만나 뵀어야 하는데 늦게 만나 봬 아쉽게 생각한다”며 “2013∼2014년부터 발생한 억류자 문제가 10년 가까이 됐지만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해결이 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탈북어민 북송사건 영상 공개
권영세는 통일부 장관 시절 문재인 정부에서 탈북어민을 북한으로 다시 돌려보낸 사건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해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었다.

통일부는 2022년 7월18일 탈북 어민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될 당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탈북 어민들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갈 당시 어민 1명이 무릎을 꿇은 채 머리를 땅에 찍으며 자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탈북어민 북송 사건'은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9년 10월31일 어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을 남하하다 우리 군에 나포된 북한 어민 2명을 같은 해 11월7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돌려보낸 일이다.

당시 정부는 북한 어민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북송을 결정했는데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하는 등 귀순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탈북어민 북송 결정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통일부도 당시 잘못된 점이 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집권 초기부터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과 탈북어민 북송 사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22년 7월18일 통일부의 영상 공개를 두고 “통일부는 남북개발을 진전시키고 협력을 증진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의도는 선정적인 장면을 공개해 국민 감정선을 자극하겠다는 취지인데 통일부라는 부처가 과연 그런 일을 해야 하는 곳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권영세는 2022년 7월2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통일부의 어떤 매뉴얼에도 귀순 의사를 표시한 북한이탈주민을 강제로 북쪽으로 보내란 내용이 없다”며 “북한주민이탈법을 보더라도 일단 수용한 다음에 보호하든 비보호하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어민 북송 결정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결국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2023년 3월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탈북어민 사건은 2023년 11월 비공개로 1심 첫 공판이 진행됐고, 2024년 6월 공개로 전환된 뒤 2025년 1월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다.

[Who Is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022년 7월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탈북어민 북송사건에 관해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색된 남북관계 전환을 위해 북한에 대화 제의
권영세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 등으로 긴장감이 고조된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권영세는 2022년 6월21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대남관계 책임자로 새롭게 임명된 리선권 통일선전부장을 향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대화 국면으로 전환해 가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통일부 장관으로서 언제 어디서든, 어떤 형식이든, 리 통전부장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당시 권영세의 발언은 북한이 남한의 통일부 장관의 카운트파트너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직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리선권 통전부장을 카운터파트너로 지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북한을 향해 대화에 응하지 않고 군사적 도발만 지속한다면 얻을 이익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태도 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권영세는 2022년 6월24일 '2022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 기조연설에서 “지금 북한은 대화를 거부하고 도발을 반복하지만 북한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도발이 협상력을 키우고 보다 유리한 여건을 만들기 위한 구상이라면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남북이 군사 분야를 주요 의제로 다루는 새로운 남북회담 구조를 만들고 비핵화를 직접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권영세는 2022년 7월4일 '7·4 남북공동성명 50년 기념행사'에서 “남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정치·군사적 신뢰구축 문제 등을 반드시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며 “남북이 북핵을 비롯한 안보 문제 등을 정면으로 다뤄나갈 때 경제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부문의 협력 방안들도 더 큰 틀에서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일부 장관에 취임 뒤 북한과 코로나19 방역 협력 추진
권영세는 통일부 장관에 취임한 뒤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강조하는 동시에 군사적 도발에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통일부를 이끌었다.

권영세는 2022년 5월16일 통일부 장관 취임사에서 당시 북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의료·방역 등 인도적 협력은 어떤 정치적 상황과도 연계하지 않고 조건 없는 협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북한도 적극적으로 호응을 해서 주민들의 피해를 막는 데 협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날 남북연락사무소간 마감통화를 진행하고 코로나19 방역협력 실무접촉 제안을 담은 대북 통지문을 전달했다.

권영세는 이튿날인 5월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방역협력 실무접촉 통지문을 수령하지 않는 상황을 두고 “북한이 아직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는 데 여러 정무적인 고려가 있다는 부분을 이해해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2022년 5월25일 탄도 미사일을 세 차례 발사하는 등 군사적 도발을 이어가면서 ‘화해무드’를 조성하기 위한 권영세의 노력은 실현되지 못했다.

권영세는 2022년 5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이 이러한 도발로 인해 직면하게 되는 것은 더 강화된 한미동맹의 억제와 추가적인 불이익 외에는 없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맡아
권영세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마친 뒤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22년 4월13일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권영세를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통일·외교 분야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는 물론이고 원칙에 기반한 남북관계 정상화로 진정한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권영세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데다 윤 당선인과 같이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이에 정권의 실세 인물을 통일부 장관으로 내세워 집권 초기 대북 정책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권영세는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와는 달리 북한의 핵무기 고도화에 강한 경계심을 가지고 대북관계를 고려할 것이란 뜻을 내비쳤다.

권영세는 2022년 4월14일 후보자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정상화의 선후관계를 묻는 질문에 “(북한의) 비핵화 자체가 남북관계 정상화와 같은 길”이라며 “상대가 대화에서 안 나올 때 우리가 끊임없이 당근만 던져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022년 5월12일 권영세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같은 날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날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Who Is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왼쪽 네 번째)이 2022년 3월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건물 입구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안철수 인수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대선 승리 공신, 인수위에도 참여
권영세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때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끌던 선대위가 해체된 뒤 선대본부장을 맡아 당 내홍을 수습하며 선대본부를 이끌었다.

대선이 끝난 뒤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돼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호흡을 맞춰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렸다.

윤 당선인은 권영세의 인수위 부위원장 선임을 두고 "권 의원은 풍부한 의정 경험과 경륜으로 선거 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안 위원장과 함께 인수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는 2022년 3월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기 위해 사전답사, 전문가 의견 취합, 주민설득 등에 나섰다. 권영세는 서울 용산구 국회의원으로서 주민들의 우려사항을 충분히 전달했으며 걱정하는 것처럼 추가 규제가 시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원회는 2022년 5월 초에 국정 과제를 국민에게 발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분과별 과제 검토, 1~2차 과제 선정, 당선인 보고 순서로 국정 과제 수립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수위 활동을 마무리하면 차기 정부에서 요직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이 나왔다. 그리고 실제 초대 통일부 장관에 올랐다.

권영세는 2012년 대선 직후에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이때도 국가정보원장 물망에 올랐으나 무산됐다.

△두 번 낙선 끝에 4선 중진으로 여의도 복귀
권영세는 서울에서만 16, 17, 18,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4선 중진의원이다.

1999년 서울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를 마지막으로 법조계를 떠난 뒤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제의를 받고 정계에 입문했다.

2002년 8월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재야 노동운동가 출신 장기표 새천년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초선 시절부터 한나라당 내 소장·중도파를 주도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을 뚫고 수도권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박금자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13%, 김종구 열린우리당 후보가 42%를 득표한 가운데 권영세는 43%를 득표했다.

17대 국회에서는 정부·여당 저격수로 활약했다. 오일게이트 진상조사단장으로서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관련 의혹사건을 집중적으로 파헤쳤고, 국정원의 불법도청 X파일 의혹과 관련해 정부·여당을 상대로 공세를 펼쳤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57.6%를 득표해 이경숙 통합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19대와 20대 선거에서는 신경민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권영세는 21대 총선에서 4선에 성공하며 8년 만에 여의도에 복귀했다. 서울 용산구에 출마해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890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서울 49개 지역구 가운데 가장 적은 표차였고 강북에서 보수정당 후보로서는 유일하게 당선됐다.

△박근혜 선대위 이끌고 주중대사 역임
권영세는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대선 판세 분석을 비롯해 대응전략 수립, 후보 일정 기획 등을 담당했다.

박 후보의 승리로 대선이 끝난 뒤 권영세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새 정부의 기초를 닦았다. 비서실장과 국정원장 물망에 올랐으나 발탁되지는 않았다.

권영세는 2013년 6월 박근혜 정부의 주중국 대사로 발탁됐다. 이 인사는 주중국 대사에 대통령의 측근이자 중량감 있는 인물을 배치해 한중 양국 관계를 강화하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해석됐으나 캠프 출신에 대한 보은인사라는 비판도 받았다.

권영세는 2013년 6월4일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중 관계가 여러 가지 면에서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달 하순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여러가지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질 것인만큼 이를 실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세는 주중대사로 1년10개월 동안 일한 뒤 2015년 3월14일 귀국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기 직전 주중대사에서 물러나며 한중수교 23년 만의 첫 군인 출신 주중대사인 김장수씨에게 자리를 넘겼다.

△'중심모임' 만들어 친이와 친박 사이 갈등 중재
권영세를 포함한 한나라당 의원 10명이 2007년 2월14일 '당이 중심되는 모임(중심모임)' 발족을 선언했다.

중심모임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 사이 갈등을 중재하고 당과 국민을 위한 건강한 경쟁을 지향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권영세는 중심모임 발족 기자회견에서 "피난처 정도로 생각해 이쪽저쪽에 잘 보이려는 모임을 하는 것이 아니다"며 "한나라당의 승리를 위해 어느 후보에게 욕을 먹더라도 분명한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심모임 참여 의원들은 경선 룰과 관련해 공직후보심사단 제도 도입과 일반국민 대상 부재자 투표 진행 등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한 방안들을 내놨다.

10명으로 시작한 중심모임은 원외 당협위원장을 포함한 11명이 합류해 21명까지 규모가 커졌다.

권영세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이명박 후보의 승리로 끝난 뒤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내놨다.

그는 2007년 8월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자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4·25 재보선 패배 직후 당이 안정되면 떠나겠다고 했던 만큼 이제 대선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승리에 기여한 뒤 당 지도부 선거에 출마했으나 실패
권영세는 2006년 5월31일 치러진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선거는 한나라당의 싹쓸이로 끝났다. 한나라당은 16개 광역단체장 중 12개, 230개 기초단체장 중 155개를 석권했다.

권영세는 이 기세를 몰아 미래모임의 대표주자로 전당대회의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미래모임(당의 새로운 미래를 지향하는 의원들과 원외위원장 모임)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소장·중도 개혁파 의원 114명이 모여 만든 모임이다.

미래모임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로 선출된 권영세는 7월11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출마했으나 6위를 차지하는 데 그쳐 선출직 지도부에 들지 못했다.

미래모임은 당내 역할이 모호해졌고, 결과적으로 전당대회용 반짝 모임이자 실패한 모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권영세는 이후 선출직이 아닌 임명직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025년 1월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안관련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나와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는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당의 ‘안정’과 ‘쇄신’을 동시에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정국이 펼쳐지며 위기에 몰려 있다.

권영세는 당을 재건해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치러질 조기대선에도 대비해야 한다.

권영세는 당의 ‘안정’을 먼저 도모해야 ‘쇄신’도 실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권영세는 2024년 12월24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쇄신이 이뤄질 수 없다”며 “(당 내부가) 단합이 안 돼 안정이 안 된 상태에서 어떻게 당을 바꿀 수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권영세가 당의 쇄신보다는 안정을 우선시하면서 당내 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의 주장처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사실상 반대하고 나서고 있어 국민의힘이 ‘도로 친윤당’이 되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정치적 불안정이 경제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만큼 ‘민생 회복’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세는 2025년 신년사에서 “극단적 정치 환경이 사회적 갈등이 커지는 비정상적 상황을 부추겼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2022년 3월19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 해단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공안 검사 출신이며 온건하고 신중한 스타일이다.

일처리를 잘해 보수진영의 대표적 지략가로 꼽힌다. 2011년 재보궐선거 패배로 위기에 놓인 한나라당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을 때 사무총장을 맡아 새누리당으로 당을 쇄신하는 데 힘을 보탰다. 2012년 총선 공천을 주도해 새누리당 승리에 기여했다.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캠프에 합류하기도 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내부 잡음으로 '김종인 선거대책위원회'가 해체된 뒤 권영세가 선거대책본부를 이끌며 내홍을 잘 수습했다는 평가가 많다.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으면서 국정원 간부들과 가깝게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남다른 정보력을 갖췄다는 말도 듣는다.

윤석열 대통령과 43년 지기로 두 학번 차이의 대학 선후배 사이다. 대학 시절 형사법학회 활동을 함께 했고, 연세대 도서관에서 고시 공부도 같이 했다. 두 사람은 아직까지 사석에서 ‘형·동생’ 호칭을 쓴다고 한다. 권영세가 2021년 당 대외협력위원장으로서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을 성사시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런 이유로 당 내에서 윤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고 쓴소리를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사로 꼽힌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도 지목된다.

쉽게 흥분하거나 동요하지 않아 '포커페이스'라는 별명도 있다.

보수정당 의원이지만 중도개혁 성향이 강해 여러 성향의 의원들과 두루두루 어울린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된 바탕에도 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리 없이 일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렸다고 분석한다.

대선뿐 아니라 선거에서 중책을 맡을 때마다 성과를 냈다.

2012년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서 공천을 주도해 제19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해 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공을 세우기도 했다. 그보다 앞서 2006년에는 서울시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싹쓸이'에 일조했다.

당을 위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편이다.

대선을 앞두고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한 비난 수위를 높여 갈등이 불거지자 당대표를 포함한 모두가 신중해야 할 때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권영세는 2022년 2월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최우선으로 해서 더 이상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조심해야 할 때"라며 "당 대표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사감이나 사익은 뒤로하고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앞세워야 할 때"라고 적었다.

종교는 천주교이며 세례명은 스테파노다.

취미는 독서다. 2007년 국회도서관 이용 우수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축구, 농구, 스키 등 활동적인 운동을 즐긴다. 과거 국회 축구모임에서 골키퍼를 맡은 적도 있다.

1997년 '현행법상 도청에 관한 법적 규제'를 주제로 서울대 석사학위 논문을 제출했다.

사건사고
[Who Is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022년 5월1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상화폐(코인) 거래로 국회의원 징계요구안 제출돼
권영세는 대규모 코인을 거래한 정황이 의심된다며 야당으로부터 국회의원 징계를 요구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2023년 8월22일 권영세 의원의 징계요구안을 의안과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징계요구안에서 “국회의원 권영세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구매 누적 액수 10억원 이상의 가상 자산을 400회 이상 거래했다”며 “국회의원과 통일부 장관으로서 품위 유지 및 성실한 직무 수행의 의무를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권영세에 관해 가상화폐 보유자로서 이해충돌 행위도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권영세는 2021년 4월 정부가 가상자산 과세를 추진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금 걷고 싶어 안달난 정권”이라고 비판했고 같은 해 5월 코인 과세를 1년 유예하는 ‘소득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공동 발의했다.

민주당은 “국회의원 권영세는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원의 고유한 입법권을 개인의 사익 추구의 도구로 악용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영세는 업무시간에도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채널A는 2023년 7월23일 권영세가 통일부 장관임에도 3년여 간 코인 거래 횟수가 500회 이상이고 업무 시간 중 거래도 있었던 것으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권영세는 채널A에 “장관 재임시절 거래는 10건 미만이고 업무 중 거래는 없다”며 “의원 시절도 업무 시간 이전에 걸어둔 거래가 이후 체결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선거대책본부 무속인 실세 논란
권영세는 2022년 1월18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의 해산을 발표했다.

권영세는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네트워크본부는 후보의 정치 입문부터 함께 한 조직"이라며 "(본부 해산은) 네트워크본부를 둘러싸고 후보와 관련해서 불필요한 악의적인 오해가 확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2022년 1월17일 건진법사로 불리는 무속인 전성배씨가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 직함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로 전씨가 선대본부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무속인 실세 논란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네트워크본부 해체가 샤머니즘 정치를 시인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권영세는 네트워크본부 해체가 전씨의 활동을 인정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해석은 안 된다고 일축했다. 단지 소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극단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무혐의 논란
권영세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제18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앞두고 권영세와 정문헌·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의원 등 10명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를 약속했다고 주장하며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내용을 일부 유출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 회의록 내용은 2급 국가기밀이다.

권영세는 2012년 12월1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에게 회의록 내용을 누설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가장 처음 관련 의혹을 제기한 정문헌 의원만 벌금 500만 원으로 약식기소 처리됐으며, 권영세를 포함한 9명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불법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노무현재단은 이를 두고 "'친박무죄'의 자의적 잣대를 유감없이 보여준 정치검찰의 행태에 개탄과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이 명백한 범법행위를 무려 1년 동안 수사한 결과가 무혐의라면 대한민국 검찰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불법 선거운동 의혹 불러일으킨 문자 메시지
권영세는 2012년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12월19일 보낸 문자 메시지로 불법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선대위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조직적인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이 받은 문자 메시지는 "투표율이 역대 선거 동시간대와 비교할 때 높게 나오고 있다. 우리 지지층을 투표하게 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책이다. 읍면동 별로 준비한 차량을 전면 운행하여 교통 불편한 어르신 등께서 투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바란다. 위원장님은 개표 종료 시간까지 지역에 상주하며 개표 현황 등을 직접 확인하고 점검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새누리당 종합상활실장인 권영세의 이름으로 발송된 문자 메시지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에게까지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권영세는 이와 관련해 "제 명의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과정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다"며 "민주당에게 빌미를 준 부분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법상 선관위가 노약자 등에게 차량 등 이동수단을 제공해줄 의무가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문자 메시지였다고 해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022년 5월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에 앞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9년 수원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1년 3월부터 1992년 6월까지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에서 검사로 재직했다.

1992년 7월부터 1993년 3월까지 독일연방 법무부 파견검사로 일했다.

1994년 9월부터 1997년 8월까지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근무했다.

1998년 9월부터 1999년 9월까지 서울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를 지낸 뒤 검사생활을 마무리했다.

2002년 7월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로 등록했다.

2002년 7월 한나라당 영등포구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02년 8월 서울 영등포구을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04년 4월 서울 영등포구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08년 4월 서울 영등포구을에서 다시 당선되어 3선 의원이 됐다.

2013년 6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주중국 대한민국대사관 대사로 재직했다.

2020년 4월 서울 용산구에서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21년 11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다.

2022년 1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개편된 선대위인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일했다.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에 취임했다.

2024년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용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2024년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올랐다.

◆ 학력

1977년 서울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하버드대학교 케네디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Who Is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2022년 3월9일 가족과 함께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고 유도재 전 청와대 총무수석의 딸 유지혜씨와 1991년 결혼했다. 유지혜씨는 서울대 음대를 나온 하프 연주가다.

1992년 딸 권민영, 1997년 딸 권이영을 낳았다.

◆ 상훈

◆ 기타


2024년 8월29일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내역에 따르면 권영세는 44억278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대한민국 공군 대위로 만기전역했다.

'서독 기민/기사당의 동방정책'(2010년)을 번역했다. '통일독일·동구제국 몰수재산 처리 개관'(1994년)을 공동 저술했다.

어록
[Who Is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2년 1월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내란죄를 뺀 만큼,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수사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끝난 뒤에 진행하는 것이 우리 헌법정신에도 부합한다." (2025/01/13,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치적 혼란이 경제와 행정으로 옮겨 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가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여당이 방화벽이 되겠다.” (2025/01/08,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국정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공무원들을 독려하고 필수적 인사를 단행해달라고 요청하며)

“단지 직무가 정지됐을 뿐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형사소송법 원칙에 따라 임의수사 방식으로 수사가 진행돼야한다.” (2025/01/06,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강제력을 동원해 수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2심 판결 전에 조기 대선을 치르겠다는 목표 하에 정부여당에 일방적인 내란 프레임을 씌우고 법치 파괴 행위를 불사하며 속도전을 내고 있다.” (2025/01/06,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압박하는 것을 비판하며)

“지금 우리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총리 탄핵 이야기가 나오면서 1450원, 1460원을 뚫고 있다. 이것(탄핵)이 구체화된다면 거의 1500원도 넘을 것이라 본다.” (2024/12/26,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추진이 경제를 더욱 위기로 몰고 갈 것이라 주장하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감탄고토' 식의 비겁한 정치는 집권 여당의 대표가 보일 자세가 아니다. 지도자라는 사람은 더욱더 사감을 철저히 배제한 채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할 때이다.” (2024/12/13,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제명 및 출당을 추진하기 위해 당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한 것을 비판하며)

“윤 대통령 성격이 좀 화끈한 편 아니냐. 이쪽이 됐든 저쪽이 됐든 분명하게 얘기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2024/11/05,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틀 뒤 대국민 담화에서 자신과 김건희 여사에 관한 여러 의혹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당시에 대통령실 주류가 사과에 반대했더라도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가 찬성한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그 점을 활용해서 사과를 관찰하는 게 맞았다. 어쨌든 최소한 답변은 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2024/07/16,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국민의힘 총선백서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자신과 관련된 일을 사과할 수 있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음에도 무시한 부분이 담긴 것을 두고 총선 국면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판단이 잘못됐었다고 지적하며)

“야당 인사들을 기용해서 과연 얻어지는 게 무엇이며 또 잃는 것은 무엇인지를 (윤석열 대통령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수 국민층이라든지 우리 내부도 고려해서 인사를 다루는 분들이 고민할 것.” (2024/04/17,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박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무총리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비서실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부정적 견해를 내비치며)

“지금처럼 더 나빠진 국회 환경에서는 꼭 필요하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안 만날 이유가 없다. 만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2024/04/17,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여야 협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지금은 그거(총리 후보) 아무 생각도 하고 있지 않을 것. 낭설이라고 본다.” (2024/04/15,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를 마친 뒤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관한 질문을 받자 고려한 적 없다고 일축하며)

“궁극적으로는 2천명으로 가더라도 그 2천명에 도달하는 것을 조금 미룰 수도 있고 점진적으로 할 수도 있다.” (2024/03/29,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의대증원 정책과 관련해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이어져 의료 파행이 장기화한다면 국민들의 피로감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히며)

“북한인권의 실상을 낱낱이 기록하고 정확히 알려나가는 것은 북한 인권을 개선하는 첫걸음이며 북한인권 조사기록은 인권탄압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에게는 대한민국이 함께하고 있다는 위로와 희망이 될 것.” (2023/04/24, ‘북한인권 조사기록의 의미 및 북한인권 인식 제고를 위한 민·관·국제사회의 역할’ 토론회에서 북한인권보고서 등 북한 인권 기록과 자료가 북한인권 침해의 책임을 규명하는 데 활용됨으로써 인류 보편의 가치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기업 M&A에서) M은 합병(Mergers)이고 A는 인수(Acquisitions) 혹은 흡수로 통일방식에서는 흡수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우리가 A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M을 추구한다는 것.” (2023/02/01, 채널A 뉴스A 라이브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남쪽 체제 중심의 통일’은 흡수통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북한이 남북교류를 엄하게 차단하는 건 새 정부 대북정책 길들이기 차원도 있지만 내부체제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 (2023/02/03,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북한이 남북 사이의 교류협력을 막는 배경에 북한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라고 진단하며)

“북한이 지금의 태도만 바꾼다면 미국, 중국 등과 협력해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낼 것. (2022/08/30,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개회사에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진전에 맞춰 북한 경제와 민생을 개선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호응한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라는 원칙은 견지하되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 등 선순환 동력을 만들어 갈 수 있다면 그 선후를 구분하지 않고 실용적으로 접근할 것.” (2022/07/13, 통일연구원이 주최한 '한반도 정세와 새로운 대북정책의 모색' 학술회의 개회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북핵문제 해법에 관해 북한의 선(先) 비핵화를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히며)
“(탈북민이) 일단 우리 영역에 내려온 이후에는 당연히 국민 대접을 해야 한다. 살인범이든 흉악범이든 우리 사법제도에 의해 재판을 하고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절차적으로 순리대로 처리해야한다.” (2022/07/13,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탈북어민 북송사건에 관한 질문에 행정조사만으로 살인죄를 저질렀다고 단정해 북쪽으로 다시 추방한 것은 잘못된 조치라고 주장하며)

“북한 핵이 대한민국을 겨냥하는 게 아니라고 했던 분들은 틀렸다고 지적하고 싶다.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한 공격력과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공격력을 동시에 갖기를 바라는 것으로 생각한다.” (2022/06/27,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추세를 고려하면 대한민국도 핵무기의 타겟(목표)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며)

“소위 MZ세대들은 통일이 왜 필요한 것이냐고 되묻는다. 보다 더 미래지향적이고 실용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세대의 의문을 해소해줘야 한다.” (2022/05/23, 제10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사에서 통일 세대의 주인공들이 남북관계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평화 통일 담론을 지향해나갈 수 있도록 통일교육에 힘써야한다고 강조하며)

“북한 체제는 특성상 톱-다운(하향식) 방식이 굉장히 중요하다. 대통령께서도 적절한 시기에, 가급적 빠른 시기에 정상회담을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2/05/12,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건의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답변하며)

“2030년에 2018년 대비 40%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을 뿐 구체적인 실현계획이 없다. 탄소중립을 위해 경제계·환경단체·노동계 등 다양한 경제 주체와 함께 실현 가능한 계획과 구체적 이행방안을 마련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뤄나가야 한다.” (2022/04/11,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비판하며)

“저는 국회로 갈 것이다. 의원직을 버려야 하는 자리는 전혀 생각 안 하고 있다.” (2022/04/07,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관해 진작부터 비서실장 후보군에 이름을 넣지 말라고 했다고 밝히며)

"청와대 이전은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국민 앞에 약속한 공약으로 국민과 거리를 둔 고립된 대통령,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위적 대통령이 되지 않기 위한 큰 결단이다. 인수위 부위원장으로서 주민들의 우려사항을 충분히 전달했고 수차례 회의하고 답사도 나갔다. 부근 주민들이 걱정하는 추가 규제는 없다고 당선인이 못을 박았으니 믿어주기 바란다." (2022/03/20,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설명)

"대통령실이 국정 중심인데 제대로 기능할 장소가 어디겠느냐를 중점으로 본다. 외교부, 국방부도 중요하니까 단절 없이 업무의 연속성이 유지되는지, 비용 문제, 주변 지역 주민들이나 국민의 편리 여부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2022/03/18, 대통령 집무실 이전 후보지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사전에 여론조사를 통해 두 자릿수까지는 아니지만 4~5% 정도는 이기지 않겠나, 그런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출구조사 나오는 걸 보고 당혹스러웠다. 저희들이 당선인을 포함해서 좀 여유 있게 이겼더라면 오만해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0.73% 표 차이로 저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신 거는 '당신들한테 맡기겠다. 그러나 오만하지 말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2022/03/14,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며)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게 됐다. 5년 만에 국민들께서 열망하신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 투표과정에서 보여주신 국민의 민심을 무겁게 여기고 국민과의 약속을 가장 먼저 생각하겠다. 많은 과제들을 거창하게 늘어놓기보다는 5년 동안 꼭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을 찾아 성공한 정부의 움을 틔우는 인수위가 되겠다." (2022/03/13,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소감)

"후보가 대학교 1학년 때 제가 3학년이었다. 그런 사람 입장에서 하는 평가를 믿는다면, 윤 후보는 한결같은 사람이다. 인성면에서 아주 훌륭한 후보다. 이재명 후보는 욕설, 법카 이런 게 죽 나오지만 윤 후보는 굉장히 예의바르고 정의 관념도 강하다. 검찰총장까지 했으니 법 지키는 건 완벽하다. 그런 면에서 자신있게 믿을만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2022/03/09, 국민의힘 유튜브 오른소리에 출연해)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최우선으로 해서 더 이상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조심해야 할 때다. 당 대표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사감이나 사익은 뒤로하고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앞세워야 할 때다. 우리 모두가 명심하기 바란다." (2022/02/2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를 향한 비난 수위를 높여 갈등이 발생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쓴소리를 올리며)

"우리 남북한도 언젠가는 통일을 해야 하는데 우리 스스로가 남북한 관계를 내적, 외적으로 완전한 독립적 국가 관계로 인정한다면 재통일 과정에서 외교적으로 큰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통일부의 존재는 그 자체로 통일 의지를 확고하게 천명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통일부는 존치되어야 하고, 이 대표도 언행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 (2021/07/09,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통일부 폐지론에 반대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

"4·15 총선에서 우리 당은 문재인 정권의 3년 실정을 심판하는 데 실패했다. 문재인 정권이 잘한 게 없지만 미래통합당도 그들을 심판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표출된 민심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 당 안팎에서는 새 지도부를 꾸리는 것에 관한 논의만 눈에 띈다. 선거에서 처참하게 참패한 당이 고작 한다는 게 감투싸움인 것으로 비쳐질까 두렵다." (2020/04/17,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당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논의에 관해 이야기하며)

"한중 관계는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돌이킬 수 없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 사드 배치는 우리가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에 전면적으로 편입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전달했다. 중국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2016/07/13,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해)

"미국은 세계 제1의 강대국이고 우리와는 전쟁에서 피를 흘리며 함께 싸운 혈맹이다. 사람으로 치면 서로를 보호해주는 둘도 없는 친구 관계다. 중국은 우리의 이웃이자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제대국이다. 절대로 소홀히 할 수 없는 강한 이웃이다. 우리가 G2 사이에서 우리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가장 바람직한 행동방식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결국 미국편이냐 중국편이냐 하는 이분법적 선택의 시각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2015/12, 서울대 총동창신문 기고 글에서)

"한중 관계가 여러 가지 면에서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달 하순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여러가지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질 것인만큼 이를 실천하는 데 주력하겠다" (2013/06/04,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에서 발표한 취임사 내용)

"제 명의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과정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다. 선거법상 선관위가 노약자나 거동 불편자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선관위에 의뢰하면 차량이 준비돼 있어 그런 분들에게 이동수단을 제공하게끔 돼 있다. 취지는 준비된 것을 이용하라고 얘기한 것이다. 실무자가 문자를 보내는 과정에서 '준비된'이 아니라 '준비하신'으로 보내 오해가 있었다." (2012/12/19, 종합상황실장 권영세 이름으로 발송된 문자 메시지로 불법 선거운동 논란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하며)

"전형적인 야합이자 참 나쁜 단일화다. 스스로도 친노 폐족이라고 했던 사람 중심으로 일부 정파들이 안 후보를 불쏘시개 삼아 실패한 친노 정권을 부활하려는 획책과 속임수에 불과하다." (2012/11/04,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논의를 비판하며)

"오늘자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 4·25 재보선 패배 직후 당이 안정되면 떠나겠다고 했던 만큼 이제 대선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 매진하겠다. 경선 기간 중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엄정중립을 취한 것이 스스로 자랑스럽다." (2007/08/27, 한나라당 경선이 끝난 뒤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미래모임 예선 통과도 확신하지 못했는데 단일 후보로 선출돼 꿈만 같다.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 대표가 돼 당을 제대로 개혁하고 내년에 반드시 정권 창출을 이루겠다." (2006/06/30, 한나라당 소장·중도 개혁 연대인 미래모임에서 당권도전 단일후보로 결정된 뒤 당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