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김정일은 코오롱글로벌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원가·수주경쟁력을 높이고 비주택 부문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1961년 11월8일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코오롱상사에 입사한 뒤 코오롱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했다.

네오뷰코오롱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관리본부장을 거쳐 2011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사업본부장과 CPI사업총괄 부사장을 맡은 뒤 2022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코오롱그룹의 대표적 전략가로 전략의 해답은 현장과 직원의 소통에 있다고 강조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10월13일 경기 과천시 코오롱타워에서 열린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2024년 역대 최고 신규 수주 달성
김정일이 2024년 코오롱글로벌 역대 최고 수주 기록을 세웠다.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 건설 부문에서 신규 수주 4조2천억 원을 달성하면서 최고 수주성과를 새로 썼다.

코오롱글로벌 2024년 신규 수주는 건축부문에서 2조3천억 원, 인프라부문에서 1조9천억 원이다. 2022년 세웠던 최고 수주 기록인 3조6569억 원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특히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 1168억 원 규모 부산 하단1구역 마수걸이 수주를 시작으로 도시정비 부문에서만 모두 6657억원의 수주실적을 쌓았다. 서울 상봉7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4284억 원)은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도시정비사업이었다.

앞서 코오롱글로벌은 2022년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4004억 원의 실적을 거두면서 자체 신기록 수립과 함께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 민간건축 및 플랜트를 포함하는 산업건설 등 비주택 부문 강화를 통한 체질개선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머크 바이오시설 공사,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 등 비주택 부문에서 2조3천억 원 이상의 수주를 이뤄내며 주택 경기침체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는 데 성과를 냈다.

코오롱글로벌의 비주택 부문 신규 수주는 2021년 8천억여 원 수준에서 2022년 1조1천억여 원, 2023년 1조6천억여 원, 2024년 2조3천억여 원으로 크게 늘렸다. 전체 수주의 절반 이상을 비주택으로 채운 것이다. 비주택 부문은 빠른 착공과 짧은 공기가 특징으로 바로 매출에 반영된다.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 말 기준 수주잔고 13조8천억 원가량을 확보했다. 2023년 매출 기준 5년치 일감이자 역대 최대 수준의 수주잔고다.

코오롱글로벌은 비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2022년 62명의 신입 및 경력직 인재를 충원한 데 이어 2023년 63명, 2024년 83명으로 채용을 확대하면서 전문성 강화에도 나섰다.

△건설경기 침체에 실적 악화
김정일은 임기 동안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코오롱글로벌 실적 악화, 특히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2조9076억 원, 영업손실 487억 원, 순이익 29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9.8% 늘었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 실적을 놓고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영업손실 발생"이라고 공시를 통해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김정일 취임 이후 2조6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코오롱글로벌은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869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김정일 취임 뒤 1667억 원으로 소폭 후퇴했다.

이후 2023년에는 건설업황 악화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8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92.3% 감소했다.

[Who Is ?]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 코오롱글로벌 실적.

△원가·수주경쟁력 강화 위한 조직개편
김정일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코오롱글로벌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 12월 건설부문 아래 스포렉스본부, 상사사업본부, 건축본부, 인프라본부 등을 두는 '1부문, 5본부, 4실' 체제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원가경쟁력과 수주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조직개편에는 원가기획팀과 하이테크사업실의 신설이 눈길을 끌었다. 두 조직은 모두 건설부문 직속으로 편제해 신속한 의사결정 및 실행을 도모한다.

원가기획팀은 건축, 인프라, 상품팀 등에 나뉘어 있는 견적 기능을 통합한 팀이다. 건설경기 침체 속 건설사는 원가에서 희비가 엇갈리는데 효율적 원가관리로 수익성 개선을 노리겠다는 것이다.

하이테크사업실은 산업건설 분야 역량 집중을 위한 하이브리드 조직이다.

건축, 인프라, 환경, 플랜트 등 기존 각 본부에서 수행하던 산업건설 수주와 공사관리 기능을 재정비해 팀보다 한 단계 격상한 실로 꾸렸다. 이를 기반으로 코오롱글로벌은 민간, 기업, 공공 등 발주처별 성격에 맞춘 정교한 수주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서울 하늘채 브랜드타운 확장
코오롱글로벌이 모아타운 사업장에서 '하늘채' 브랜드타운을 확장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 12월16일 서울 강북구 번동 일대에서 ‘번동 모아타운 1호 착공 조합원 초청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모아타운 1호 사업장인 번동1~5구역 시범사업의 본격적 첫발을 뗐다.

김정일은 이날 행사에 오세훈 서울시장, 이순희 강북구청장, 번동1~5구역 조합원 및 관계자 등과 함께 참석했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의 특화 주택정비사업 모델이다.

번동1~5구역은 2022년 ‘서울시 모아타운 1호 시범사업지’로 선정됐고 2028년 준공 및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0년 2월 번동1구역을 시작으로 번동10구역까지 모두 10개 사업장을 연계수주하며 모두 2620여 세대의 대규모 하늘채 브랜드타운 조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 밖에도 서울 강동구 천호동 모아타운 2개 구역의 385세대,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3개 구역의 702세대 시공권도 확보하면서 모아타운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풍력사업 전방위 확장
코오롱글로벌이 풍력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 8월20일 국내 육상풍력개발을 위해 하나은행,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엠디엠자산운용 등과 함께 육상풍력개발펀드 조성 협약식을 열었다.

코오롱글로벌은 협약사들과 공동으로 국내 육상풍력발전사업을 개발하고 EPC 운영 및 엔지니어링 총괄 등을 수행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 인수 및 개발 자금을 확보한 뒤 앞으로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풍력발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업 개발부터 시공,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풍력발전 부분 시장점유율 1위(EPC 도급 기준 25% 이상)를 기록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 5월27일 SKE&S 및 일진그룹과 풍력발전단지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전력구매계약(PPA)도 체결했다. 이에따라 코오롱글로벌은 하사미 풍력발전 사업을 통해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공급사업자인 SKE&S를 통해 일진그룹에 매년 최대 37GWh(기가와트시) 규모로 20년간 공급한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경주풍력 1·2단지(37.MW)와 태백 가덕산 1·2단지(64.MW), 양양 만월산 1·2단지(46MW), 영덕 해맞이(33.MW)를 운영하는 등 전국 39개 풍력단지(모두 1천MW 규모)를 운영하고 있거나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발전단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노후 풍력단지 인수 및 재개발(리파워링), 해상풍력 진출 등 청사진을 그리고 2023년 35억 원이었던 풍력사업 관련 배당금을 2027년에는 100억 원, 2030년 500억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Who Is ?]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4년 5월14일 경기 과천시 코오롱타워 사옥에서 민길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과 '안전한 일터 조성 및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PF 우발채무 우려 지우고 재무건전성 강화
김정일은 시장에서 거론되던 코오롱글로벌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발채무 우려를 지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 3분기 말 기준 기타사업 브릿지론 규모로 2680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말 기준 브릿지론 규모가 7225억 원에 이르렀는데 이를 3분의 1 수준까지 낮춘 것이다.

코오롱글로벌은 대전봉명 사업장, 대전선화3차 사업장, 울산야음 사업장 등에서 PF 우발채무를 지니며 재무 위기가 불거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다행히 2024년 들어 순차적으로 대전 봉명동과 울산야음 사업장이 차질 없이 본PF 전환에 성공했다.

남은 사업장인 대전선화3차 사업장은 사업부지 내 대전CMB방송국 이전도 마무리하면서 2025년 상반기 안으로 본PF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은 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도 낮추면서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성과도 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 3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559.6%까지 높아졌다. 기본적으로 수익성이 저하하면서 부채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코오롱글로벌의 높은 부채비율은 ‘분모’인 자기자본이 작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부채가 커보이는 왜곡 현상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코오롱글로벌의 매출 대비 총부채는 연결기준 115% 수준으로 시공능력평가 11~20위 건설사 평균(117%)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었다. 감당할 만한 수준의 부채라는 평가가 나오는 지점이다.

이후 2024년 12월 김정일은 코오롱글로벌의 건설실적 둔화와 차입금 및 금융비용 부담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자산 매각 카드를 꺼내들었다.

코오롱글로벌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 스포렉스’ 토지 및 건물을 4301억 원에 그룹 계열사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매각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스포렉스 매각을 통해 4천억 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하면서 2024년 말 기준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348.4%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향후 1년 동안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이 상환해야 하는 부채와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 나타내는 유동비율도 제고하면서 지급여력도 확보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유동비율은 2024년 1분기 말 131.4%, 2분기 말 130.3%, 3분기 말 129.1%로 1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5년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1900억 원가량을 조기지급 하는 등 재무구조에 숨통을 트인 모양새를 보였다.

△2023년 신년사에서 사업구조 다변화 강조
김정일이 2023년 들어 사업구조 다변화를 경영의 열쇠말로 꼽았다.

김정일은 2023년 1월2일 신년사를 통해 “주택 부문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변화해 사업의 주요 축으로 정착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일은 동시에 근본적 내부역량 강화도 강조했다.

김정일은 이날 “사람 중심의 업무 체계에서 시스템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산재돼 있는 경험과 노하우, 데이터들을 디지털로 전환해 자산화하고 전사적으로 표준화된 기준과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 밖에 김정일은 “대내외 환경이 척박하지만 무엇보다 긴장감을 갖고 이미 맞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특단의 경주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일은 2022년 코오롱글로벌의 주상복합 공동개발사업, 철도 기술형 입찰, 서울 모아타운 사업, 리모델링 사업 등을 이끈데 이어 2023년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을 기울였다.

코오롱글로벌은 2023년에 두산퓨얼셀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발전사업 관련 기본합의서를 체결했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그린수소 및 폐기물자원화 등 환경분야 기술역량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였다.

김정일은 2023년 3월22일 두산퓨얼셀과 협력하는 자리를 직접 챙기기도 했다.

김정일은 2022년 10월13일 코오롱글로벌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도 풍력개발과 모듈러사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Who Is ?]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2년 4월27일 경기 안양시 덕현지구 공사현장에서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건설기술 고도화에 힘써
김정일은 코오롱글로벌의 건설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꾸준히 힘써 왔다.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 11월27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제17회 건설기술연구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최고상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코오롱글로벌은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도로 현장관리 패러다임 전환’으로 안전환경 부문에서 국토부장관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현실과 가상의 3차원(3D) 데이터 융합을 통해 가상 환경에서 문제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최적화하는 기술로 여수 화태-백야 현장에 적용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 11월27일 ‘2024 산업기술진흥 유공 및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무송풍 세정방식을 적용한 저에너지 국산 분리막 하폐수고도처리 기술’로 산업부장관상도 수상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전국 70여 개 처리장에 수처리 분리막 기술을 국산화하고 하폐수처리 신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 등 분리막 수처리 분야를 선도해온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코오롱글로벌은 2023년 9월부터 국내 빌딩정보모델링(BIM) 솔루션 개발 IT기업인 창소프트아이앤아이와 ‘스마트체커’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BIM 기술을 기반으로 시공 품질을 향상하고 철근조립 때 발생할 수 있는 인적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철근공사 관리에 BIM 기술을 연계한 것이다. 코오롱글로벌은 2018년부터 모든 현장에 BIM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김정일은 2022년 12월22일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중국 모듈러 기술업체인 브로드코어디지털테크놀로지(브로드)와 ‘모듈러 건축 및 미래 건축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자 보유한 기술을 결합해 모듈러 건축 등 탈 현장공법(OSC)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두 회사의 모듈러 건축 방식에 고밀도, 고단열, 태양광 기술을 결합해 저탄소화, 친환경적 요소를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김정일은 이번 협약을 맺으며 “이번 업무협약은 단일 사업에 대한 업무협력이 아닌 중장기적 사업 추진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며 “단순한 비즈니스 융합을 넘어 미래 건축기술을 구현하고 네옴시티 등 관련 사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 11월 기준으로 스마트건설팀, 미래기술팀 등을 운영하며 국내외 특허 180여건을 포함해 녹색기술과 디자인 등 총 370여개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전 직원 BIM 교육 및 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에 이어 2024년에도 건설기술 공모전을 여는 등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자동차부문 분할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신설
코오롱글로벌이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건설과 자동차부문 분할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022년 7월20일 이사회를 통해 건설·상사 부문의 코오롱글로벌과 자동차부문 신설회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 이 분할은 2023년 1월1일자로 실행됐다.

BMW와 아우디, 볼보, 지프, 롤스로이스 등 수입차부문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분할하고 기존의 건설과 상사부문, 코오롱스포렉스와 그 외 자회사는 존속법인 코오롱글로벌에 남았다.

코오롱글로벌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신속하고 효율적 의사결정으로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분할을 결정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과 주주가치를 제고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분할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당시 10조 원이 넘는 기존 수주잔고에 더해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특히 코오롱글로벌의 주력인 건설사업은 탈 현장화(OSC)를 기반으로 공동시행, 자체사업 등 고수익성 개발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육·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하고 풍력 기반의 전력·수소 에너지 생산 등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Who Is ?]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2년 10월17일 스마트건설 안전기술 얼라이언스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선임
김정일은 2022년 3월29일 코오롱글로벌 제62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코오롱글로벌은 김정일에게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오롱글로벌 이사회는 김정일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이유를 두고 “코오롱글로벌의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지대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며 리더십을 바탕으로 코오롱글로벌 기업가치 성장에 공헌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정일은 2021년 10월29일 코오롱그룹의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김정일은 지난 8년 동안 코오롱글로벌을 이끌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풍력 사업과 모듈형 건축 사업 등 신사업을 본궤도에 올린 성과를 인정받아 같은 해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윤창운 부회장의 뒤를 이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에 오르게 됐다.

코오롱그룹은 김정일이 코오롱글로벌의 미래 성장과 신사업을 견인할 적임자로 꼽았다.

김정일은 1987년 코오롱상사에 입사한 뒤 1994년 코오롱 기획조정실에 근무하고 2001년 네오뷰코오롱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정일은 2001년 네오뷰코오롱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은 뒤 2008년 네오뷰코오롱 상무, 2011년 네오뷰코오롱 경영관리본부장 전무에 이어 같은 해 네오뷰코오롱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8년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3본부장 전무로 이동한 뒤 2021년에 코오롱인더스트리 3·4본부 CPI사업총괄 부사장을 맡은 뒤 2022년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4년 12월16일 서울 강북구 번동 일대에서 열린 '번동 모아타운 1호 착공 조합원 초청의 날' 행사에서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김정일은 국내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영업이익이 2022년 1600억 원대를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아 100억 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이후 2024년에는 원가상승의 악영향까지 겹쳐 400억 원대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 기간 코오롱글로벌은 2조6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매년 창출했다. 2024년에는 2조9천억 원대 매출로 외형성장을 달성했지만 수익성은 꾸준히 악화한 것이다.

김정일은 14조 원에 가까운 코오롱글로벌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의 기반은 마련해 뒀다. 이에 향후 원가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은 2024년 신규수주 기준으로 2조3천억 원까지 확대된 비주택 부문 일감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비주택 부문은 매출 반영이 빠른 데다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에서 주택 부문보다 낮은 원가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정일은 업황 침체 속에서도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취임 당시 기대받았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힘쓰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친환경에너지사업을 새로운 먹을 거리로 바라보고 있고 이 가운데 국내 EPC 도급 기준으로 1위에 올라있는 풍력사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 평가
[Who Is ?]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3년 9월18일 전평열 에스와이 대표이사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김정일은 1987년 코오롱상사 입사 뒤 35년 넘게 코오롱그룹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경영인으로 통한다.

김정일은 경영전략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은 코오롱그룹 ‘전략가’로 평가된다.

코오롱그룹 안팎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기존 주택사업을 넘어 비주택 부문 강화, 풍력사업 추진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은 김정일의 전략기획 능력이 발휘된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김정일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주력의 코오롱그룹 내에서 현장에서 경영방침의 해답을 찾는 현장 중심 경영자로 꼽힌다.

김정일은 현장과 함께 직원과 소통도 중요하게 여긴다.

김정일은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에 내정된 2021년 10월 이후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정식으로 선임된 2022년 3월까지 국내 사업현장만 30여 곳 이상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정일은 대표이사에 내정된 뒤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에는 임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고 한다.

세심하고 꼼꼼한 업무 스타일이다.

코오롱글로벌 이사회는 2022년 김정일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면서 “김정일은 코오롱글로벌의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지대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리더십을 바탕으로 코오롱글로벌의 기업가치 성장에 공헌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평가했다.

사건사고
[Who Is ?]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 코오롱글로벌 본사, <코오롱글로벌 홈페이지>

△건설현장 사망사고 발생
건설업계에 따르면 2024년 8월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전남 순천 벌교-주암 도로확장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노동자는 교량 구조물 하부에서 대형거푸집을 인양하는 과정에서 장비 일부가 풀려 여기에 깔려 숨을 거뒀다.

코오롱글로벌의 건설 현장에서는 2023년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기 시작한 2022년에는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경기 광주시 물류센터 신축센터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노동자는 철근 조립작업을 진행하던 과정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같은 해 코오롱글로벌의 대전 선화동 주상복합 신축현장에서는 바닥판이 붕괴하면서 노동자 4명이 아래층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부상을 입은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3년 3월22일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에서 정형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와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중장기 사업 및 협력분야 확대를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1987년 코오롱상사에 입사했다.

1994년 코오롱 기획조정실에 근무했다.

2001년 네오뷰코오롱 최고운영책임자를 지냈다.

2008년 네오뷰코오롱 상무로 승진했다.

2011년 네오뷰코오롱 경영관리본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1년 네오뷰코오롱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8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3본부장 전무로 옮겼다.

2021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3·4본부 CPI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김정일은 2023년 코오롱글로벌에서 모두 5억300만 원가량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5억 원, 상여 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 원, 기타소득 15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2022년에는 코오롱글로벌에서 급여 5억 원, 상여 3079만 원, 기타 근로소득 40만 원 등 모두 5억3100만 원가량을 보수로 받았다.

어록
[Who Is ?]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3년 12월28일 최문진 부강테크 대표와 '환경분야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고용노동부와 함께 건설근로자의 안전과 생계에 직결되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2024/05/14,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안전한 일터 조성 및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주택 부문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변화해 사업의 주요 축으로 정착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

“사람 중심의 업무 체계에서 시스템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산재돼 있는 경험과 노하우, 데이터들을 디지털로 전환해 자산화하고 전사적으로 표준화된 기준과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

“대내외 환경이 척박하지만 무엇보다 긴장감을 갖고 이미 맞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특단의 경주를 해야 한다.” (2023/01/02, 2023년도 신년사에서)

“코오롱글로벌은 모든 직원의 피와 땀으로 60여 년을 슬기롭게 잘 헤쳐왔고 매출 4조5천억 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유례없는 원가 폭등 등으로 업황이 척박한 상황이지만 선제적 리스크 점검과 반드시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일념으로 모두가 뭉쳐 달려가자.” (2022/10/14, 코오롱글로벌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은 단일 사업에 대한 업무협력이 아닌 중장기적 사업 추진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단순한 비즈니스 융합을 넘어 미래 건축기술을 구현하고 네옴시티 등 관련 사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적극 힘쓰겠다.” (2022/12/21, 중국 모듈로 기술업체 브로드 코어디지털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우량 기업의 토대를 닦기 위해서는 최우선 가치에 무엇보다 안전을 둬야 한다. 단순히 스마트 안전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전 직원이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안전예방 수칙을 철저히 생활화해야 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건설관계자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오늘 결의대회가 코오롱글로벌의 건설 안전 문화 강화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022/04/27, 경기 안양시 덕현지구 현장에서 열린 ‘안전보건 결의대회’에서)

“향후 롤러블폰, 멀티폴딩,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하고 복잡한 구조의 폼팩터가 속속 등장하면서 가격뿐 아니라 설계의 용이성과 가공성, 내구성이 뛰어난 CPI필름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다양한 형태의 제품 등장에 발맞춰 CPI필름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박막유리를 능가하는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2021/05/03, 샤오미 폴더블폰 커버윈도우에 CPI필름을 적용하고)

“세계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양산한 CPI필름이 적용된 것은 우리만의 혁신적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미래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제품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 (2021/04/05, 글로벌PC업체 레노버의 세계 최초 폴더블 노트북에 투명 PI필름을 커버윈도우에 적용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