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유재기 현대에버다임 대표이사 내정자

유재기 현대에버다임 전무·대표이사 내정자.

유재기는 현대에버다임의 전무로 대표이사 내정자다.

현대백화점그룹 내 글로벌 특장차·중장비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1967년 11월 태어났다.

단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현대그린푸드에 입사해 현대에버다임에서 경영지원본부장 상무, 영업본부장 겸 경영지원본부장 상무를 거쳤다.

2025년 10월 전무로 승진하며 현대에버다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현대그린푸드에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재경팀장이 됐고 현대에버다임으로 자리를 옮긴 뒤엔 경영 전반과 해외시장 진출 업무를 동시에 주도하며 기업 성장을 이끌었다.

2025년 8월 이라크 정부와 1353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그룹 내 주목을 받았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유재기 현대에버다임 대표이사 내정자

▲ 현대에버다임 전무·대표이사 내정자. <현대에버다임>

△국내외 건설경기 침체에 실적 저조
현대에버다임은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474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 당기순이익 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 237.9%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23.9%나 줄었다.

앞서 현대에버다임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3551억 원, 영업이익 99억 원, 당기순이익 66억 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0.8% 줄었고 영업이익 역시 16.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만 2.9% 증가했다.

회사는 2024년 매출 감소 원인으로 국내외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시장 수요 감소를 지목했다.

국내 굴착기 수요 감소로 인한 어태치먼트 판매 감소, 타워크레인 실적 악화 등을 포함 전반적인 국내 건설경기 침체도 매출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꼽혔다.

해외 건설경기 침체와 중동 지역 네옴 시티 프로젝트 지연 및 축소 등으로 인해 실적이 하락했지만 2024년말 한수원 ESSD 대형 프로젝트 납품 완료를 통해 건설기계 부문의 매출을 만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Who Is ?] 유재기 현대에버다임 대표이사 내정자

▲ 현대에버다임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이라크 정부와 약 1353억 원 규모 계약 체결
현대에버다임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잭팟을 터트렸다.

유재기는 해당 계약을 성사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계약 두달 후 발표된 그룹 정기인사에서 대표이사로 발탁된 배경 중 하나도 지목된다.

현대에버다임은 2025년 8월25일 이라크 내무부와 1353억 원 규모의 소방 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 금액은 2024년 에버다임 전체 매출(3551억 원)의 거의 40%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에버다임은 2026년 하반기까지 굴절차 16대, 펌프차 100대, 급수차 100대, 구조차 100대를 비롯해 소방 호스 등 소방 장비를 이라크 정부 측에 납품키로 했다.

현대에버다임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 개발과 투자를 통해 축적된 소방·특장차 관련 기술력과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 등을 인정받아 이번 수출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사업 다각화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첨단 기술 접목된 소방고가차 선보여
현대에버다임이 최첨단 기술 접목된 소방고가차를 선보이며 국내외 재난 대응기술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자 했다.

현대에버다임은 2025년 5월28~30일 대구 EXCO에서 열린 국제소방안전박람회(2025 FireEXPO)에서 첨단 소방기술과 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70m 소방굴절차와 최근 개발을 완료한 60m급 소방사다리차를 전시했다.

현대에버다임의 소방굴절차는 지브(Jib) 붐 형태 구조로 고층 건물뿐 아니라 복잡한 구조로 지어진 건축물 대응에서 한층 향상된 능력을 발휘한다. 특히 70m 소방굴절차는 아웃트리거 전개 방식과 인출 길이를 최적화해 기존 모델 대비 최대 작업반경을 32m까지 확장했다.

작업대 역시 500㎏까지 탑승할 수 있도록 허용 탑재 중량을 향상했고 운용자 중심 설계를 통해 턴테이블 틸트 조작부에 슬라이딩 방식의 전동 캐노피를 적용했다.

1인 1조로 운영되는 현장 여건을 고려해 작업대에 장착된 보조 스텝은 전동식으로 제작했다. 무선 리모컨만으로도 아웃트리거와 카메라 영상(열화상 포함)을 조작 확인할 수 있는 신기술이 접목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60m급 소방사다리차는 최근에야 개발이 완료됐다. 53m 소방사다리차의 후속 모델로 향후 현대에버다임의 주력 상품이 될 차량으로 사다리 길이는 수요자 측 요구에 따라 최장 68m까지 제작할 수 있다.

현대에버다임에 따르면 이 차량은 기존 모델 대비 승강기와 작업대의 허용 중량이 개선돼 더 많은 구조대상자를 동시에 연속해서 탈출시킬 수 있다. 3축 링기어 기반의 턴테이블 밸런스 시스템으로 높은 경사각이나 지반의 기울기가 심한 곳에서도 수평을 자동으로 조정(오토레벨링)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60m급 소방사다리차 개발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최장 길이의 굴절차와 사다리차를 동시에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며 “이 차량들은 국내·외 재난 대응 기술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 1천조 규모 재건시장 ‘정조준’
현대에버다임이 우크라이나 파트너사와 협력해 1천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현지 인프라 복구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2025년 2월 현대에버다임은 우크라이나 특수장비 제조업체 테크홈플레카테(Tekhkomplekt)와 협력해 생산한 드릴 크레인 트럭 5대를 현지 에너지 기업에 공급했다. 드릴 크레인 트럭은 지반에 구멍을 뚫고 필요한 자재를 설치하는 특수 장비다.

양사는 현대에버다임이 개발한 드릴 크레인 HKTC HLC-8026A를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 티웨이(T-WAY) 모델 트럭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해당 드릴 크레인 트럭을 생산했다. 4륜구동 방식이라 지형에 구애받지 않고 운행할 수 있으며, 최대 11톤의 하중을 버틸 수 있어 대규모 에너지·건설 공사에 적합하다.

앞서 2024년 3월 테크홈플레카테와의 협업을 토대로 현지 사업 준비를 마무리한 현대에버다임은 꾸준히 우크라이나에 드릴 크레인 트럭을 공급하며 현지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에버다임은 2024년 4월부터 우크라이나 키이우(Kyiv), 체르니히우(Chernihiv), 오데사(Odessa), 도네츠크(Donetsk) 등의 지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현지 에너지·건설 관련 기업에 차례로 드릴 크레인 트럭을 납품한 바 있다.

이들 기업에 공급한 드릴 크레인 트럭의 작업 성능이 호평을 받으며 현대에버다임의 우크라이나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드릴 크레인 트럭을 포함해 콘크리트펌프, 타워크레인, 발전기 등 건설·토목 등 전후에 활용 가능한 폭넓은 장비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어 현대에버다임의 현지 사업 확대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현지 사업 추진에 힘이 한층 더 실리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2032년까지 2단계로 구성된 7500억 달러(약 999조7500억 원) 규모의 전후 재건 프로젝트에 나선다는 방침을 내놨다.

△북미에 대형 콘크리트 펌프트럭 공급
현대에버다임이 세계적인 중장비 전문기업과 손잡고 북미 지역 공략에 나섰다.

현대에버다임은 미국 매니토웍(Manitowoc) 그룹과 콘크리트 펌프카 북미 딜러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024년 2월26일 밝혔다.

현대에버다임은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지역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매니토웍은 1902년 설립된 세계적인 중장비 전문 기업으로 건설·선박용 등 산업용 대형 크레인이 주력 제품이다. 연간 매출은 2조 2천억 원 수준이며 매출의 절반 가량이 북미 지역에서 나올 정도로 현지 시장에서 입지와 신뢰도가 높다.

현대에버다임은 매니토웍의 크레인 판매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자회사 MGX Equipment Services와 손잡고 북미지역에 다양한 콘크리트 펌프카를 수출한다는 그림을 그렸다. 특히 북미 현지 건설중장비 시장 수요에 맞춘 56m급 등 대형 제품을 중점적으로 시장에 내놓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신규 계약을 맺은 매니토웍은 북미 주요 거점 18개 도시에 영업망과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에버다임은 매니토웍의 유통 및 AS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북미지역에서 사후 관리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에버다임은 본격적인 북미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WOC(World of Concrete) 등 건설 중장비 전문 박람회에 참가하고, 미국 현지에 전담 세일즈팀과 전문 엔지니어를 상주시키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현대에버다임은 향후 매니토웍이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 진출시 생산 전진기지 역할과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현대’ 브랜드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우디 단일국가에 연간 수출 410억 원 기록
현대에버다임은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금액이 410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12월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따르면 현대에버다임은 2023년 한해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 410억 원을 수출해 단일국가 기준 가장 큰 규모의 수출 성과를 냈다.

현대에버다임은 전세계 90개국에 다양한 건설 중장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건설 중장비 기계 주문이 몰리면서 매출이 성장해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규모는 2022년 보다 41% 증가했다.

현대에버다임은 사우디아라비아 딜러 사우디 디젤사(Saudi Diesel Equipment)에 콘크리트 펌프 트럭 70여대를 비롯해 락드릴·락툴·어태치먼트 등을 납품했다.

100억 원 규모 추가 공급 계약도 맺었다. 신규 계약 물량은 2024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됐다.

장비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석유화학 단지인 아마랄 프로젝트를 비롯 네옴시티 등 굵직한 건설 프로젝트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시장은 2027년까지 매년 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2002년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이후 리야드 및 알코바, 제다 등 거점을 운영하며 현지 서비스 강화를 통해 다져진 인지도와 모기업인 현대백화점그룹의 범현대가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현지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크리트 펌프카 신모델(61RZ)을 출시하고 사우디 지역 서비스 거점을 통해 주변 지역으로까지 판로를 넓히는 등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에 발전소용 특수재난 대응 설비 공급
현대에버다임은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전소용 특수 재난 대응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23년 12월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현대에버다임의 2022년 매출 3744억 원 중 20.3%에 달하는 규모로 창사 이래 최대 공급 계약이다.

현대에버다임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발전소에 자체 개발한 사고 완화 목적 재난 대응 설비를 2024년까지 공급키로 했다.

발전소 사고 발생 시 인근 취수지에서 대용량 소방수를 취수해 발전소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설비다.

현대에버다임은 소방특장차 기술뿐 아니라 펌프카·이동형 발전기 탑재차 등 건설기계 기술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접목해 발전소 특화 소방 솔루션을 개발했다.

여러 재난 대응과 소방 안전 관련 기계 및 설비류를 추가로 개발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현대에버다임은 특수 재난 대응 설비 사업을 기존 소방 특장차와 산업기계 사업에 이은 차세대 신수종사업으로 육성해 연간 매출 기준 최대 1천억 원 이상의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그림을 그렸다.

△로젠바우어 기반 ‘특수 화학소방차’ 공개
현대에버다임이 공군과 함께 개발에 나선 특수 소방차가 공개됐다.

2023년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현대에버다임의 공군 특수 소방차가 첫 선을 보였다.

앞서 2021년 정부의 민·군기술협력 전력지원체계 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항공기구조 소방차 연구개발사업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화재예방협회(NFPA), 미국 연방항공국(FAA) 등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항공기구조 소방차를 국내기술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동안 국내에는 국제기준을 충족하는 항공기 구조용 ARFF 소방차를 생산하는 업체가 없었던 만큼, 국내 개발에 성공할 경우 일부 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특수 소방장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해당 모델의 기반이 된 로젠바우어의 ‘판터 6x6’는 화학소방차의 ‘끝판왕’으로도 불린다.

볼보트럭의 D16 유로5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6단 트윈 디스크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700마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80km까지 34초만에 가속 가능하며, 최고시속 115km로 주행할 수 있다. 공차중량만 42톤, 물 1만2천리터와 폼 소화약재 1500리터, 소화 분말 250kg의 적재가 가능하다.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공간이나 고층 화재 진압을 위한 무인파괴 방수포탑 HRET 장착도 장착할 수 있어 일반 소방 장비로 진화가 불가능한 곳에서도유용하게 사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공항공사와 소방본부, 공군 등에서 사용 중이다.

앞서 2019년 4월 고성 산불 현장을 비롯해 2021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2022년 울진-삼척 산불 현장, 2023년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등 대형 화재현장에서 활약하며 존재를 알렸다.

회사는 국제 기준에 따라 최고시속 100km, 정지상태에서 시속 80km까지 가속하는데 40초 이내로 소요되며 주행 중 1분에 4500ℓ의 물을 분사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군 전투비행단에서 사용될 것을 목적으로 공군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만큼 보안의 문제로 상세 제원을 밝히긴 어렵다”며 “화학소방차계의 끝판왕으로 불리우는 로젠바우어의 판터와 동급의 모델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젠바우어는 오스트리아의 긴급자동차 제작회사이자 글로벌 톱3에 손꼽히는 소방 장비 관련 업체다. 판터 6x6 일렉트릭은 로젠바우어가 1991년부터 생산 중인 고성능 항공기 구조용 소방차이자 대표적인 장비다. 현행 4세대 판터는 로젠바우어사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2016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정전 시에도 작동’ 무동력식 CAFS 소화설비
현대에버다임이 정전 시에도 작동하는 무동력식 압축공기포소화설비 ‘EVERCAFS’를 시장에 내놨다.

현대에버다임은 2023년 2월16~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 건축소방방재산업전에서 EVERCAFS를 선보였다.

EVERCAFS는 가압된 소화수의 유량에 비례해 물과 포소화약제를 일정 비율로 혼합한 후 다시 압축된 공기와 섞어 면도크림과 같은 균일한 폼을 생성시켜 화재를 진압하는 설비다.

엔진, 모터와 같은 별도의 외부 동력 없이 가압된 소화수의 유량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화재로 인한 정전 시에도 소화수만 정상적으로 공급되면 작동한다.

이 시스템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성능인증을 받은 포소화약제 혼합장치와 압축공기포 혼합장치로 구성된다. 이에 더해 수원 공급을 위한 물탱크, 가압을 위한 질소 실린더, 포소화약제 탱크 등이 추가돼 패키지 형태로 공급된다. 설치 장소 특성을 고려해 설계 용량에 따라 10분 이상 사용이 가능하도록 구현할 수도 있다.

현대에버다임에 따르면 EVERCAFS 모델은 소형과 대형으로 나뉜다. 소형 모델은 소화수 탱크가 500ℓ 크기다. 대형 모델은 소화수 탱크를 내장형, 외장형 등 설치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실내외 구분 없이 설치할 수 있고 고객이 직접 사양을 선택하는 맞춤형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EVERCAFS는 포 팽창비가 기존 대비 10배 이상 우수하다. 이를 통해 수원 손실과 피해를 줄이고 소화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경제성 높은 설비”라며 “인공지능 기술 적용으로 화재 탐색과 추적 방사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에버다임은 2021년 민·군기술협력 전력지원체계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항공기구조 소방차 개발사업’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박람회에선 그간의 개발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ESG 평가 지배구조 부문 2년 연속 ‘우수상’
현대에버다임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한 ‘2021년 KCGS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21년 12월5일 밝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매년 국내기업의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수준을 평가해 각 분야 및 ESG 통합 등급을 공표하고 있다.

현대에버다임은 2021년 ESG 통합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하고,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지배구조(G) 부문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추구하는 엄격하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 기준에 맞춰 감사위원회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사회에 모니터링 기능을 확대하는 등 투명하고 선진적인 지배구조 구축에 힘쓴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실제로 현대에버다임은 투명하고 선진적인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먼저 이사회 내부에 감사위원회를 비롯한 4개 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면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제고했다. 여기에 이사회 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 사내 조직문화, 친환경 정책 등 재무 데이터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웠던 비재무 리스크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다.

△현대에버다임의 사업현황
현대에버다임은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로 소방을 비롯해 군과 건설, 광산 분야 특장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현장에 공급하는 중장비 전문 제조사다.

국내 콘크리트 펌프카와 소방차, 타워크레인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세계 최장 길이의 굴절차와 사다리차 제작 기술 등 특장차 관련 300여 개의 특허권과 상표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중국·몽골·파나마·네덜란드·아랍에미레이트 등에 현지 법인과 지점을 두고 있으며 110개국 150여 딜러 사와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에버다임의 전신은 1994년 설립된 한우건설기계다. 2001년과 2002년 콘크리트펌프, 타워크레인 사업을 연이어 시작하면서 건설기계 분야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2003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2021년 10월 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2021년 12월1일을 기일로 건설업을 단순 물적 분할했다. 이에 따라 중장비 사업부문의 토목·파일 공사 등의 전문건설업이 제외됐다.

△현대에버다임이 걸어온 길
1994년 6월 한우건설기계를 설립했다.

2000년 4월 사명을 한우티엔씨로 변경했다.

2003년 5월 한우공정기계유한공사 해외지사를 설립했다.

2003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07년 2월 자회사 타이포스를 설립했다.

2007년 3월 사명을 에버다임으로 바꿔달았다.

2007년 6월 토지이용권 분양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개성공단에 진출했다.

2007년 10월 락드릴(천공기)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2008년 3월 골재 제조 및 판매업·기타물품취급장비 제조업을 업종 추가했다.

2008년 5월 두바이 현지사무소(법인)를 개소했다.

2010년 3월 건설업 업종을 추가했다.

2011년 12월 에버다임 락툴을 인수했다.

2012년 3월 에버다임 몽골 법인을 설립했다.

2013년 2월 한국타워크레인을 인수했다.

2015년 7월 에버다임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2020년 8월 두바이 현지사무소(법인)를 청산했다.

2020년 10월 타이포스를 합병했다.

2021년 3월 현대에버다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1년 6월 HYUNDAI EVERDIGM PANAMA S.A. 법인을 설립했다.

2021년 7월 에버다임락툴이 한국타워크레인을 합병했다.

2021년 12월 현대에버다임건설이 물적분할했다.

2023년 8월 현대에버다임건설을 매각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유재기 현대에버다임 대표이사 내정자

유재기 현대에버다임 경영지원본부장(오른쪽)이 2021년 12월5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1년 KCGS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고 심인숙 한국ESG기준원 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에버다임>

유재기의 핵심 비전은 글로벌 특장차·중장비 기업으로의 도약이다.

변화 환경에 민첩히 대응하고 내부 기반을 다져 지속성장하는 기업으로의 전환하고자 한다.

미래 혁신과 지속성장 기반 공고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및 글로벌 확대, 조직 내부 역량 강화 및 경영 효율성 제고 등을 추구한다.

신임 대표이사로서 유재기는 우선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비롯 사업 포트폴리오 집중 및 수익성 개선의 주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내부 역량 강화 및 민첩한 조직문화 구축, 기술 혁신 및 신성장동력 확보 등도 주요한 과제로 꼽힌다.

◆ 평가

유재기는 조직 내부에서의 안정적인 경력과 지원·영업 조직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영업본부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모두 역임함으로써 사업 실행과 내부 관리 양측에서 균형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는다.

현대백화점그룹 2026년 정기 인사에서 유재기가 대표이사를 내정하고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참신하고 유능한 차세대 리더라는 점을 부각했다.

현대그린푸드에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재경팀장이 됐고 현대에버다임으로 자리를 옮긴 뒤엔 경영 전반과 해외시장 진출 업무를 동시에 주도하며 기업 성장을 이끌었다.

2025년 8월 이라크 정부와 1353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그룹 내 주목을 받았다.

2025년 10월30일 정기 임원인사 이후 대표이사로서 본격적으로 책임지는 위치에 오르게 된 만큼, 앞으로의 실적 개선과 조직 변화 성과가 리더십 평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건사고
[Who Is ?] 유재기 현대에버다임 대표이사 내정자

▲ 2023년 1월20일 부천 소사구 소재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러핑(L형) 타워크레인 지브가 추락해 노동자 4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크레인은 정격하중 18톤 중대형 신품 타워크레인으로 현대에버다임에서 제작됐다. <연합뉴스>

△부천 소사 아파트건설 현장 타워크레인 추락 사고
현대에버다임에서 제작 판매한 러핑(L형) 타워크레인 ED325L 장비가 잇단 사고로 제품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장비가 설치된 건설현장에서 2023년 1월20일 노동자 4명이 중경상을 입는 중대 사고 이후 한달도 채 되지 않은 2023년 2월3일 광명역 인근 건설현장에서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장비는 정부가 실시하는 형식승인을 받고 각종 검사인 신규 등록검사(2022년 7월)와 정기검사(2022년 8월)를 통과한 신품 장비이었다.

2023년 1월 사고의 경우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재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ED325L-18) 장비의 지브가 꺾이며 앞으로 추락했다.

2023년 2월에는 타워크레인 장비 설치 중 설치용 와이어로프(러핑타워 설치 해체 시에 작업의 용이함을 위해 지브의 일정 각도를 유지하게끔 잡아주는 와이어)가 와이어소켓에서 빠지면서 사고가 일어났다.

이와 관련 한국타워크레인 조종사노조는 2023년 5월11일 성명을 내고 사고 발생장비 제작결함 의혹에 대해 현대에버다임과 국토부 간의 유착이 부른 사고라고 비판했다.

국토부의 산하단체인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결함조사를 실시했으나 조사 후 내놓은 결과는 자율시정 조치였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2023년 5월10일 경실련은 첫 번째 사고와 관련 “사고 직후 국토부에 설계·제작결함 의혹으로 결함조사 요청이 접수(1월 27일)됐고 그동안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결함조사를 실시했다”며 “국토부는 ‘제작업체 자율시정’이라는 편법을 이용한 시정조치 공고를 5월9일 자 매일경제신문에 게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설기계 제작결함조사요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에서 건설기계 제작결함시정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국토부장관은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제작자에게 제작결함을 시정하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번 사건은 제작결함평가위원회의를 개최조차 하지 않고 사고원인을 설치, 해체 노동자들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경실련은 두 사고를 일으킨 타워크레인 장비를 납품했던 현대에버다임에 대해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서 국민 생명을 앗아갈 수 있었던 사고의 책임을 감당하고 철저한 검증으로 재발사고를 막을 책임이 있다”며 “대기업의 안전불감증은 결국 노동자, 시민의 생명을 볼모로 잡고 책임을 회피하는 행태를 보인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현대에버다임과 현대백화점 그룹 측은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유재기 현대에버다임 대표이사 내정자

유재기 현대에버다임 상무이사(오른쪽)가 2020년 10월2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주관으로 개최된 '2020 KCGS 지배구조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우수기업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에버다임>

1996년 현대그린푸드에 입사했다.

2019년 현대에버다임 경영지원본부장 상무로 승진했다.

2024년 현대에버다임 영업본부장 겸 경영지원본부장 상무를 맡았다.

2025년 10월 전무로 승진해 현대에버다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 학력

단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현대에버다임은 2025년 상반기 유재기를 포함한 등기이사 3명에게 총 3억27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상반기 평균보수액은 9100만 원이다.

2024년 현대에버다임으로부터 유재기를 포함한 등기이사 3명은 총 5억4300만 원의 연간 보수를 수령했다. 1인당 연간 평균보수액은 1억8100만 원이다.

어록
[Who Is ?] 유재기 현대에버다임 대표이사 내정자

유재기 현대에버다임 상무(오른쪽)가 2025년 10월30일 '2026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하고 대표이사로 내정되자 직원들로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에버다임>

“에버다임은 2004년 한국형 경량 사다리차 개발을 시작으로 소방특장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동안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 수년간 도전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좌절한 경험이 많았다. 이번 계약은 그런 아쉬움을 단번에 털어낼 수 있는 성과다. 임직원 모두가 보람을 느끼고 있다.” (2025/10/10, 소방방재신문 인터뷰에서)